[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호중(33)씨를 변호하던 조남관 변호사가 첫 재판을 일주일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김씨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지난 5월부터 변호를 맡아왔던 조 변호사는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김씨를 변호하기로 합의해 재판 시작 전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변호사는 34회 사법시험 합격 후 27년간 검사로 활동했다. 노무현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을 지냈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2022년 4월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한편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압구정동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고 음주 측정에서 음성(혈중알코올농도 0.03% 미만)이 나왔다. 이후 김씨는 음주운전을 부인하다가, 범행 열흘 만인 지난 5월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했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김씨의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기 위해 ‘위드마크 공식’을 사용했으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변호사를 비롯해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김씨의 첫 공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4 07:20:16[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변호인으로 조남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SBS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선임계를 냈다. 검사 출신인 그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또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2022년 사직한 뒤에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로 생각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후 현장을 벗어난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과 통화한 뒤 경기도의 한 호텔로 이동했고,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인 다음날 오전 2시쯤 그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본인이 사고를 냈다며 자수했다. 경찰은 차량 주인인 김호중을 수차례 호출,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해 본인이 운전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들렀던 것으로 드러나 음주운전 의혹도 일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지난 9일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며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정해진 공연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는 18∼19일 경남 창원과 6월 1∼2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 출연한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오후 6시 35분쯤부터 김호중과 이 대표의 주거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집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7 11:04: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후임으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 원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1995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한 이래 27년여 동안 정들었던 검사의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직인사를 올렸다. 조 원장은 "여로모로 부족한 제가 어려운 시기에 분에 넘치는 총장대행이라는 직을 세번이나 맡아가며 무척 힘들었지만 함께 도와주신 덕에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생활을 하며 항상 가슴 속에 품었던 생각은 법이 가는 길에 왼쪽이나 오른쪽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정의와 공정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야 하는 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지름길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조 원장은 "'지족불욕, 지지불태(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로움이 없다)'의 마음으로 여러분께 작별인사를 대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원장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 차장검사로 근무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20년 11월 윤 당선인에 대해 징계를 청구해 직무정지를 받은 당시 조 원장이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직 사의 후에 빈자리도 조 원장이 대신 채웠다. 조 원장은 윤 당선인의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로 검찰에 들어왔다. 현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법무연수원장으로 취임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04-05 16:47:18[파이낸셜뉴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16일 "저는 법관을 한 사람으로, 한쪽 주장에 의해서만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한명숙 모해위증의혹 사건 관련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을 겨냥한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의 비판을 일축한 것이다. 전날 조 원장은 "절차적 정의는 어느 한쪽의 주장이나 신념에 의해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고 박 장관을 저격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한명숙 수사팀의 증인 위증교사 의혹을 무혐의 처리했던 조 원장이 합동감찰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에 이같이 언급했다. 조 원장은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한 전 총리 사건 법무부·대검 합동감찰 결과 발표에 대한 전임 대검 지휘부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관련 민원사건 처리에 관여했던 전임 대검 지휘부 입장에서 볼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절차적 정의는 법리와 증거를 따를 때 지켜지는 것이지 어느 한 쪽의 주장이나 신념에 의해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조 원장의 주장이다. 제 입장과는 다르지만 조 원장 입장에서는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박 장관은 "감찰업무가 독립되지 않으면 말그대로 '제식구 감싸기'가 되는 것이고 이는 공수처 탄생의 배경이기도 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합동감찰 대상이 됐던 그 사안은 감찰의 독립성이 존중되지 못했던 사안으로 저는 본다"고 덧붙였다. 전날 조 원장은 "법무부는 임은정 당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서울중앙지검 검사 겸임 발령을 받아 수사권을 부여받았음을 근거로 대검 지휘부가 부당하게 주임검사를 교체한 것처럼 발표했으나, 대검은 임 연구관을 주임검사로 지정한 사실이 없으므로 이 사건 주임검사를 감찰3과장으로 지정한 것은 주임검사 교체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서도 박 장관은 "그런 디테일에 제가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고 조 원장 글에 대응하지 않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 밤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하다 하다 안되니 요란하기만 하고 알맹이도 없는 결과 발표로 '한명숙 구하기'를 이어가는 것"이라며 "국민이 또다시 속을 것이라고 착각하며 부끄러움조차 모르고 있다"고 한 비판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에 자꾸 머물러 계시면…"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7-16 10:10:33[파이낸셜뉴스]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이 하루 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직접 발표한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 모해위증 사건' 관련 합동감찰 결과에 대해 반박글을 올렸다. 사건 당시 조 원장은 차장검사로 검사들이 유죄 입증을 위해 증인에 위증을 지시한 사실(모해위증)이 없다며 2차례 무혐의 처분을 한 바 있다. 조 원장은 15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이 사건의 중요성과 국민적 관심도를 고려해 공정과 절차적 정의를 지키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합동감찰 결과를 공개하며 한 전 총리 수사팀에 대한 민원 사건 처리 과정에서 대검 지휘부가 사건 담당 검사를 임은정 검사에서 감찰 3과장으로 갑작스럽게 교체해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 대검 기획조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선정한 대검 연구관들로 회의체를 구성해 수사팀에 대한 무혐의 의결을 도출해 절차적 정의를 침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본 민원 사건은 대검 감찰3과에 접수돼 당연히 감찰3과장이 주임검사가 돼 처리해 왔다"며 "다른 검사가 이를 처리하려면 검찰총장이 재배당 지시를 해야 하는데 전임 검찰총장은 임은정 당시 감찰정책연구관에게 그런 지시를 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연구관이 감찰부장의 지시를 받아 해당 사건 조사 업무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대검 감찰 3과에 소속된 다른 검찰 연구관들처럼 주임검사인 감찰 3과장을 보조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모해위증 혐의가 있다고 본 임 연구관의 교체에 대해 대검의 제식구 감싸기는 없었고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조 원장은 법무부와 사전 협의 없이 대검이 일방적으로 연구관 회의체를 구성해 무혐의 의견을 도출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등 사정을 감안해 대검 지침에 따른 협의체에서 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사건 처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담보하기 위해 감찰부장에게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수사자문단 회부를 제의했으나, 감찰부장이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전임 대검 지휘부는 사건 처리의 공정과 절차적 정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절차적 정의는 어느 한쪽의 주장이나 신념에 의해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07-15 19:17:59[파이낸셜뉴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관련자들을 기소하겠다는 대전지검의 보고에 대해 기소 여부를 차기 총장과 논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 검찰총장 취임 후 친정부 성향의 인사가 단행될 경우 윤석열 전 총장이 의욕적으로 진행했던 원전 수사는 성과 없이 끝날 것이란 우려가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최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가스공사 사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겠다는 의견을 대검에 보고했다. 하지만 조 대행은 '중요 현안에 대해 권한이 한정된 총장 직무대행이 결론을 내리기보다 후임 검찰총장이 와서 사건을 처리하는 게 맞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안팎에선 조 대행이 김 후보자가 임명되기 전 주요 사건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수원지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조치 과정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해서도 기소 방침을 대검에 보고했으나, 이에 대한 판단도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선 조 대행이 이광철 비서관과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의 기소 방침을 모두 승인할 경우 안게 될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번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에 임명된 조 대행은 지난해 윤 전 총장 징계 국면과 검찰 인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모해위증 의혹 처리를 두고 여권 및 법무부와 각을 세웠지만 반대로 검찰 내부에선 두터운 신망을 쌓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정권 겨냥 수사에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검찰 내부에선 검찰의 중립성이 더 크게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잖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김오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31일까지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대검은 사실상 '김오수 체제'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1-05-28 13:51:22[파이낸셜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이 불법 유출된 의혹에 대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진상을 확인하라 지시했다. 조 대행은 이에 응해 감찰을 지시했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 지검장에 대한 직권남용 등 사건의 공소장 범죄사실 전체가 당사자 측에 송달도 되기 전에 그대로 불법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남관 직무대행에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박 장관의 지시에 따라 조 대행은 조사 대상 및 방식, 주관부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안팎에선 사실상의 '감찰' 지시라 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사 주체는) 직무대행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통상은 (대검) 감찰본부 소관 사항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법무부는 박 장관의 지시가 검찰청법에서 규정한 수사지휘라 보기엔 이른감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에서 수사 중인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지시가 아닌, 의혹에 대한 진상 확인 차원이라는 점에서다. 박 장관의 이번 지시는 여당이 이 지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감찰을 요구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지검장의 공소장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과 관련해선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고만 말했다. 피의사실공표와 관련해 문제가 되는 사례들을 모으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셈이다. 그 이후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공소장이 국회에 제출된 바 없고 이 지검장 변호인에게도 송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디서 내용이 유출된건지 의심스럽다"며 "공소장 유출 사실에 대해 감찰하기 바란다"고 법무부에 촉구했다. 한편 이날 대검찰청은 "조 대행은 금일 오전, 언론에 보도된 공소장 유출 사안에 대해 대검 감찰1과, 감찰 3과, 정보통신과가 협업해 진상을 규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5-14 15:46:41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사법연수원 20기)과 구본선 광주고검 검사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 원장(23기),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24기)이 오르면서 과거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어 이들 후보 4명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같이 후보군을 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김 전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현 정부의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2019년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총장 후보군에 올랐고, 검찰을 떠난 뒤엔 청와대가 감사위원으로 앉히려고 했다. 다만 차관 재직 당시 대검과의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정부 편에 섰다는 내부 비판이 많고,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최근엔 서면조사까지 받았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전 차관이 친정부 인사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구 고검장은 인천 출신으로,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추 전 장관이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2015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재직 시절 대검에 꾸려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아 당시 팀장이던 문무일 전 총장과 호흡을 맞췄다. 대검 차장검사가 되고부터 언론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등 주도면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배 원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거쳐 박근혜정부 시절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에 부단장으로 파견가기도 했다. 현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고 이성윤 지검장에 앞서 중앙지검장을 맡으며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했다. 추 전 장관 인사 때 고검장으로 승진했으나 수사와 무관한 법무연수원장직으로 발령나 '좌천성 승진' 아니냐는 평이 나왔었다. 조 총장 대행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그동안 유력한 총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 전 장관 시절 검찰국장을 지냈다. 추 전 장관이 고검장으로 승진시켜 대검 차장검사에 올랐으나 지난해 11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시도 국면에선 공개 반기를 들어 현 정권의 '미운털'이 박혔다는 평도 나왔다. 특히 전국 고검장회의, 대검 부장회의, 전국 검사장 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하고 박 장관의 '한명숙 사건 모해위증 무혐의 처분 재고' 수사지휘 등에 별도 공개 입장을 내기도 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4-29 18:39:45[파이낸셜뉴스]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사법연수원 20기)과 구본선 광주고검 검사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 원장(23기),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24기)이 오르면서 과거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후보 4명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같이 후보군을 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김 전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현 정부의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2019년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총장 후보군에 올랐고, 검찰을 떠난 뒤엔 청와대가 감사위원으로 앉히려고 했다. 다만 차관 재직 당시 대검과의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정부 편에 섰다는 내부 비판이 많고,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최근엔 서면조사까지 받았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전 차관이 친정부 인사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구 고검장은 인천 출신으로,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추 전 장관이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15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재직 시절 대검에 꾸려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아 당시 팀장이던 문무일 전 총장과 호흡을 맞췄다. 대검 차장검사가 되고부터 언론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등 주도면밀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배 원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에 부단장으로 파견가기도 했다. 현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고 이성윤 지검장에 앞서 중앙지검장을 맡으며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했다. 추 전 장관 인사 때 고검장으로 승진했으나 수사와 무관한 법무연수원장직으로 발령나 '좌천성 승진' 아니냐는 평이 나왔었다. 조 총장 대행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그동안 유력한 총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 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 전 장관 시절 검찰국장을 지냈다. 추 전 장관이 고검장으로 승진시켜 대검 차장검사에 올랐으나 지난해 11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시도 국면에선 공개 반기를 들어 현 정권의 '미운털'이 박혔다는 평도 나왔다. 특히 전국 고검장회의, 대검 부장회의, 전국 검사장 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하고, 박 장관의 '한명숙 사건 모해위증 무혐의 처분 재고' 수사지휘 등에 별도 공개 입장을 내기도 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4-29 15:14:43[파이낸셜뉴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구본선 광주고검장·배성범 법무연수원장·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4명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후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다. 제일 유력했던 친정부 인사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군에서 빠졌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후보추천위)가 29일 회의를 열고 심사를 진행, 이들 4명을 신임 총장 후보로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후보추천위 심사를 토대로 총장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 임명 제청하고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 1명을 지명한다. 박 장관은 대통령에 제청할 최종 후보자를 사나흘 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지명 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치면 새 검찰총장은 5월말쯤 임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후보추천위 회의는 오전 10시 시작했다. 추천위원 전원이 참석했고 2시간 가량 회의 후 점심을 먹고 오후 12시30분쯤 재개했다. 박 장관은 관례대로 법무부 검찰국장을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4-29 13:5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