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에서 거래된 매매가 최상위 아파트 5곳 중 3곳이 판교 신도시로 나타났다. 판교가 명실상부한 대장주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고가 단지를 놓고 과천과 광교신도시 간의 경합도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아실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최고가 실거래 아파트는 판교신도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39㎡(매매가 36억)로 조사됐다. 지난 4월(29억3500만원)보다 6억원 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이 아파트 최고가는 39억1000만원으로 판교 대장주로 꼽힌다. 3위와 4위 역시 판교 신도시 아파트이다. 3위는 주상복합단지인 판교 '알파리움2단지' 전용 142㎡로 지난 7월 30억에 거래됐다. 4위 역시 같은단지로 전용 142㎡가 29억원에 손바뀜했다. 판교 신도시는 지난 2008년 말에 첫 입주가 이뤄졌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은 2011년, '알파리움'은 2015년에 준공됐다. 입주한 지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안랩, 한글과컴퓨터, 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 등 유명한 IT·게임업체이 자리잡으면서 대표적 직주근접단지가 됐다. 5위는 과천 '과천푸르지오써밋'이 차지했다. 이 단지 전용 131㎡는 지난 7월 28억9000만원에 팔렸다. 6위는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129㎡ 로 지난 7월 28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경기도 최고가 단지를 보면 판교 신도시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지난 2021년에도 판교 '붓들9단지휴먼시아어울림'이 36억80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푸르지오그랑블(2위)', '알파리움1단지(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에도 판교 '판교더샵퍼스트파크'가 49억원에 팔리며 1위에 오르는 등 5위권까지 판교·분당 단지로 채워��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GTX-A 노선이 개통되면 판교는 강남 대치동 학원가까지 단숨에 연결된다"며 "강남 접근성, 직주근접에 교육환경도 개선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과천과 광교신도시 간의 경합이다. 2021년 최고가 상위 5개 단지를 보면 수원 '광교중흥S클래스(매매가 32억5000만원)'가 3위를 기록했다. 과천은 5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과천에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 입주가 하나 둘 늘면서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9월 1일까지 최고가 단지 순위에서 과천이 광교신도시를 앞섰다. 고 대표는 "경기도 주택시장의 경우 결국 일자리가 집값 순위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9-03 18:33:38[파이낸셜뉴스] 올해 경기도에서 거래된 매매가 최상위 아파트 5곳 중 3곳이 판교 신도시로 나타났다. 판교가 명실상부한 대장주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고가 단지를 놓고 과천과 광교신도시 간의 경합도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아실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최고가 실거래 아파트는 판교신도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39㎡(매매가 36억)로 조사됐다. 지난 4월(29억3500만원)보다 6억원 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이 아파트 최고가는 39억1000만원으로 판교 대장주로 꼽힌다. 3위와 4위 역시 판교 신도시 아파트이다. 3위는 주상복합단지인 판교 ‘알파리움2단지’ 전용 142㎡로 지난 7월 30억에 거래됐다. 4위 역시 같은단지로 전용 142㎡가 29억원에 손바뀜했다. 판교 신도시는 지난 2008년 말에 첫 입주가 이뤄졌다.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은 2011년, ‘알파리움’은 2015년에 준공됐다. 입주한 지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안랩, 한글과컴퓨터, 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 등 유명한 IT·게임업체이 자리잡으면서 대표적 직주근접단지가 됐다. 5위는 과천 ‘과천푸르지오써밋’이 차지했다. 이 단지 전용 131㎡는 지난 7월 28억9000만원에 팔렸다. 6위는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129㎡ 로 지난 7월 28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경기도 최고가 단지를 보면 판교 신도시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지난 2021년에도 판교 ‘붓들9단지휴먼시아어울림’이 36억80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푸르지오그랑블(2위)’, ‘알파리움1단지(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에도 판교 ‘판교더샵퍼스트파크’가 49억원에 팔리며 1위에 오르는 등 5위권까지 판교·분당 단지로 채워젔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GTX-A 노선이 개통되면 판교는 강남 대치동 학원가까지 단숨에 연결된다”며 “강남 접근성, 직주근접에 교육환경도 개선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과천과 광교신도시 간의 경합이다. 2021년 최고가 상위 5개 단지를 보면 수원 ‘광교중흥S클래스(매매가 32억5000만원)’가 3위를 기록했다. 과천은 5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과천에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 입주가 하나 둘 늘면서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9월 1일까지 최고가 단지 순위에서 과천이 광교신도시를 앞섰다. 고 대표는 “경기도 주택시장의 경우 결국 일자리가 집값 순위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9-01 10:21:22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 재개발) 분양이 시작된다. 18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고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격이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 서울 분양은 소규모였던 만큼 이번 대단지 결과가 강북권 분양 분위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단지·적정분양가로 1순위 마감 전망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휘경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4개동에 총 1806가구(전용 39㎡~84㎡)로 이중 700가구 일반분양(특별공급 371가구, 일반공급 329가구) 공급을 시작했다. 부동산 업계는 휘경자이의 분양가가 주변 단지와 비교해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다. 최고가 기준 분양가격은 전용 39㎡ 4억1300만원, 전용 59㎡ 7억7700만원, 전용 84㎡ 9억7600만원이다. 단지인근 휘경SK뷰(2019년 준공, 900가구) 전용 84㎡는 지난달 1일 9억7500만원, 지난 2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2021년 8월 14억2500만원이다.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삼익아파트(1997년 준공, 353가구) 전용 84㎡는 지난해 5월 9억원에 거래됐다. 인근 이문래미안2차(2004년 준공, 648가구) 전용 84㎡는 2021년 5월 8억4000만원에 손바뀜 이후 거래가 없다. 브라운스톤휘경(2013년 준공, 451가구) 전용 84㎡는 2021년 9월 9억원이 마지막 매매거래다.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이문쌍용(2000년 준공, 1318가구)는 지난달 17일 7억3450만원에 거래됐다. 휘경자이가 신축이고 대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동대문구는 부동산 규제 완화 수혜 지역이다. 비규제지역으로 일반공급 1순위 기준 서울, 경기, 인천 거주한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다. 60%는 추첨제로 당첨자가 결정돼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전용 84㎡도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된다. 이 때문에 가점이 부족한 신혼부부 등 2030세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에서 대단지로 적정 분양가에 공급되는 만큼 1순위에 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분양가가 시세와 접점을 찾은 수준이다"며 "이문·휘경동뉴타운 관련 주변 일대가 한꺼번에 개발되는 곳으로 주거여건이 개선되는 게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위원은 "인근에서 올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2곳 분양이 남아 있어 이를 대기하는 수요가 생기면 경쟁률 자체는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북 분양 단지 "휘경자이 보고 분양시기 정하자" 부동산 업계는 휘경자이 분양 흥행이 올해 상반기 강북권 청약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반분양물량만 7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북권 분양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 이문아이파크자이 등을 비롯해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은평구 신사1구역 등은 휘경자이 분양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서울 분양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강북권은 휘경자이 결과를 두고 분양시기를 조율하겠다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서울 일반물량이 많지 않은데 수요가 몰린 점이 경쟁률에 반영이 됐다"며 "동대문구는 서울 내 선호 입지가 아닌데 분양물량이 몰려 실질적인 경기를 살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서울 첫 분양이었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98.76대 1),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11.4대 1) 일반공급은 각각 28가구, 214가구 모집이었다. 한편 직방에 따르면 4월에는 전국 29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물량 1만949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2개 단지, 8044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인천은 2개 단지, 1995가구다. 서울은 4개 단지에서 236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성석우 기자
2023-04-03 18:05:34[파이낸셜뉴스]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 재개발) 분양이 시작된다. 1800가구가 넘는 대단지고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격이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실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 서울 분양은 소규모였던 만큼 이번 대단지 결과가 강북권 분양 분위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단지·적정분양가로 1순위 마감 전망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휘경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4개동에 총 1806가구(전용 39㎡~84㎡)로 이중 700가구 일반분양(특별공급 371가구, 일반공급 329가구) 공급을 시작했다. 부동산 업계는 휘경자이의 분양가가 주변 단지와 비교해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다. 최고가 기준 분양가격은 전용 39㎡ 4억1300만원, 전용 59㎡ 7억7700만원, 전용 84㎡ 9억7600만원이다. 단지인근 휘경SK뷰(2019년 준공, 900가구) 전용 84㎡는 지난달 1일 9억7500만원, 지난 2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2021년 8월 14억2500만원이다.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삼익아파트(1997년 준공, 353가구) 전용 84㎡는 지난해 5월 9억원에 거래됐다. 인근 이문래미안2차(2004년 준공, 648가구) 전용 84㎡는 2021년 5월 8억4000만원에 손바뀜 이후 거래가 없다. 브라운스톤휘경(2013년 준공, 451가구) 전용 84㎡는 2021년 9월 9억원이 마지막 매매거래다.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이문쌍용(2000년 준공, 1318가구)는 지난달 17일 7억3450만원에 거래됐다. 휘경자이가 신축이고 대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동대문구는 부동산 규제 완화 수혜 지역이다. 비규제지역으로 일반공급 1순위 기준 서울, 경기, 인천 거주한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다. 60%는 추첨제로 당첨자가 결정돼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전용 84㎡도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된다. 이 때문에 가점이 부족한 신혼부부 등 2030세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에서 대단지로 적정 분양가에 공급되는 만큼 1순위에 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분양가가 시세와 접점을 찾은 수준이다"며 "이문·휘경동뉴타운 관련 주변 일대가 한꺼번에 개발되는 곳으로 주거여건이 개선되는 게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위원은 "인근에서 올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2곳 분양이 남아 있어 이를 대기하는 수요가 생기면 경쟁률 자체는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북 분양 단지 "휘경자이 보고 분양시기 정하자" 부동산 업계는 휘경자이 분양 흥행이 올해 상반기 강북권 청약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반분양물량만 7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북권 분양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 이문아이파크자이 등을 비롯해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은평구 신사1구역 등은 휘경자이 분양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서울 분양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강북권은 휘경자이 결과를 두고 분양시기를 조율하겠다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서울 일반물량이 많지 않은데 수요가 몰린 점이 경쟁률에 반영이 됐다"며 "동대문구는 서울 내 선호 입지가 아닌데 분양물량이 몰려 실질적인 경기를 살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서울 첫 분양이었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98.76대 1),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11.4대 1) 일반공급은 각각 28가구, 214가구 모집이이었다. 한편 직방에 따르면 4월에는 전국 29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물량 1만949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2개 단지, 8044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인천은 2개 단지, 1995가구다. 서울은 4개 단지에서 236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성석우 기자
2023-04-02 10:46:27-여주역, 남한강, 여주법조타운… ‘여주 3대장’ 다 잡은 대형 브랜드 아파트 ‘줍줍’ 기회 -4룸 ‘혁신평면’ 전용 84㎡가 평당 800만원대부터… 중도금 무이자 혜택, 무제한 전매까지 흔히 아파트의 상품성을 평가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건으로 입지, 브랜드, 그리고 배후수요를 꼽는다. 생활의 편의와 삶의 질을 보장하는 탁월한 입지 여건, 단지의 인지도와 시세를 좌우하는 브랜드 프리미엄, 주변환경 및 개발호재 등을 염두에 둔 배후수요층 분석을 통해 주거가치와 미래가치, 그에 따른 투자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브랜드 아파트라고 해서 모두 고급 아파트는 아니”라며 “수도권이나 지방의 경우 단순히 역세권 등을 따질 것이 아니라 서울의 강남과 같이 각 지역의 핵심 인프라 내지 랜드마크가 위치한 중심부에 들어서는 아파트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이 위치하거나 위치할 곳,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곳이라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러한 ‘후광’을 갖춘 브랜드 아파트라야 고급 아파트 반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가 꼽는 유망 상품은 최근 회사보유분 미분양 잔여세대의 마지막 공급에 나선 ‘여주 아이파크’다. 단지는 광주에 이어 경강선 라인의 수도권 신흥 주거명당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도 여주의 ‘신도심’ 현암지구, 그 중에서도 여주 법조타운과 남한강을 모두 마주한 ‘금싸라기’ 입지를 확보했다. 덕분에 2018년 분양 당시부터 입주를 앞둔 올해에 이르기까지 지역 안팎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차근차근 몸값을 높여왔는데, 전매 제한이 없는 단지의 특성상 손바뀜을 겪으며 적잖은 프리미엄을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여주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교통, 교육, 생활 등 주거환경 전반에 아쉬움이 없는데다 수원지방법원 여주지법,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법률구조공단 등 여주 법조타운을 배후에 둔 고품격 주거단지라 실수요자들은 물론 시세 상승 여력 등을 눈여겨본 투자자들의 관심도 매우 뜨거운 상황”이라며 “금번 회사보유분 미분양 잔여세대 공급의 경우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이른바 ‘줍줍’ 찬스로, 현 시세와 관계 없이 평당 800만원대부터 시작되는 착한 분양가,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화제의 아파트 ‘여주 아이파크’는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281-1번지에 지하 2층~지상 23층 6개 동, 총 52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를 전용 84㎡ 단일형으로 구성하면서 알파룸을 포함한 4룸 구조의 혁신설계를 선보인다. 정식 입주는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여주 아이파크’는 탁월한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단지는 신분당선, 분당선과 연결되는 경강선 여주역과 현암로, 강변북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등에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여주역 일대는 현행 판교~여주 구간에 월곶~판교선(2021년 착공 예정), 여주~원주선(2023년 개통 예정) 등 경강선 모든 구간이 연결되면 KTX, 수인선,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분당선 등을 아우르는 중부권역 동서횡단노선의 주축으로써 교통 편의는 물론 지역가치 향상의 찬스까지 잡을 수 있다. 교육 인프라도 우수하다. 1.2km 거리의 오학초등학교를 비롯해 여주초, 여흥초, 여주중, 여주여중, 세종고 등이 반경 2~3km에 소재하며, 단지 자체 통학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 자녀들의 등하굣길 안전사고 우려를 덜 수 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여주시청과 입주 시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일상의 편의를 책임질 생활 인프라도 풍성하게 형성돼 있다. 축협하나로마트, 오학마트가 단지 가까이에 위치하고 이마트 여주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세종병원, 여주종합터미널, 여주 시립도서관 및 박물관, 여주국민체육센터 등도 멀지 않다. 여주시청, 여주 법조타운 등 관공서 이용에도 불편이 없다. ‘여주 아이파크’ 남동쪽 오학동, 천송동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오학천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각종 인프라의 개선 및 확대도 기대해 봄직하다. 친환경 인프라도 빠뜨릴 수 없다. 단지는 남한강과 현암지구 수변공원을 도보 약 5분 거리로 마주해 자연친화적인 ‘리버 라이프’를 선사한다. 남한강 한강 8경 중 4경(이능경)에 속하는 현암지구 수변공원에서 조깅 등 운동과 여가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 야외전시장, 물결화단, 생태학습장, 축구장, 리틀야구장, 피크닉장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도 그만이다. 신륵사 관광지, 오학체육공원, 여주 자전거길 등도 가깝다. 여주시는 2022년까지 남한강 일대에 레저 인프라를 추가 조성, 지역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하나는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는 ‘남한강 출렁다리’다. 신륵사 관광지와 금은모래지구를 잇는 515m 길이의 남한강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로 강 위에 조성되는 현수교 형태라 높은 관심과 방문이 기대된다.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인도교(보도교량) 건립도 구상 중이다. 남한강으로 단절된 여주시청 주변 구도심과 오학동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600m 길이의 ‘문화예술교’가 그 주인공이다. 시청 측은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두 다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화합, 관광객 증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A와 B, 2개 타입으로 설계된 전용 84㎡ 4룸 혁신평면도 눈길을 끈다. ‘여주 아이파크’는 전체 세대를 남향 및 남서향, 남동향으로 배치하고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채택해 채광과 통풍, 환기 여건을 극대화했다. 알파룸을 비롯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4개의 방과 대면형 주방을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워크인 신발장, 팬트리,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홈 콘트롤 시스템, 스마트 시스템, 보안 시스템, 에코-프렌들리 시스템 등도 꼼꼼히 적용했다. 브랜드 아파트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는 조경과 커뮤니티시설도 고급화했다. ‘여주 아이파크’는 건폐율을 15%대로 낮춰 단지를 더욱 넓고 쾌적하게 구성했다. 시크릿가든, 산책로 등 다채로운 조경이 눈길을 끈다. 단지 외곽에는 경관녹지 및 완충녹지를, 중앙부에는 잔디마당과 커뮤니티 마당을 조성하며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등 입주민들이 선호하는 편의시설들도 곳곳에 배치한다. ‘여주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에 위치한다. 금회 회사보유분을 비롯한 전체 가구의 입주는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2020-02-19 09:35:4099세까지 생존했던 할머니의 몸속 장기가 일반인과 다르게 배치돼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8일(현지시간) 미 USA투데이 등은 오리건 보건과학대 의대생들이 해부학 실습에서 로즈 마리 벤틀리의 시신을 해부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미 오리건주에 살았던 벤틀리는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신은 남편에 이어 의대에 기증됐고, 학생들의 해부학 실습에 사용됐다. 벤틀리의 몸을 해부하던 학생들은 그의 장기가 일반인과는 다르게 배치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벤틀리는 선천성 심장 이상 질병과 함께 내장 좌우가 바뀌어 있는 '좌우바뀜증'(Situs inversus) 증세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심장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왼쪽에 위치해 있었지만 간이나 다른 복부 장기들이 몸의 왼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싱가포르의학저널에 따르면 이 질병의 예후는 매우 좋지 않으며, 70대까지 생존한 경우도 단 두차례 뿐이었다. 해부학 교실 조교수 캐머런 워커는 "심장은 정상 위치지만 다른 장기가 반대쪽에 있는 상황에서 어른이 될 때까지 생존한 경우는 5천만 명 중 한명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벤틀리는 관절염을 앓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건강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딸 루이스 앨리는 어머니가 생존해 있었다면 관심이 쏟아지는 것을 즐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남들과 다르다는 점을 알고 큰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장기 #좌우바뀜증 #장수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4-10 09:24:03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국내 최초로 다빈치 Xi 단일공수술(Single Site) 장비를 이용한 결장암수술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송모(64·남)씨는 최근 변비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은 결과 에스결장암으로 진단받아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외과 대장항문외과전문의 윤상남 교수팀은 지난 10월18일 환자의 배꼽을 포함한 정중앙에 약 5cm 크기의 구멍을 낸 뒤 다빈치 Xi 단일공수술 장비를 이용한 전방절제술을 시행했다. 송 씨의 에스결장에는 종양이 크게 뭉쳐 있고 육안으로는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에스결장과 붙어 있는 소장에도 암이 침습해 있었다. 하지만 윤 교수팀은 다빈치 Xi 단일공수술 장비를 이용하여 넓은 카메라 시야로 정확히 확인한 뒤 다른 장기나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정밀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다. 송 씨의 종양은 가로 5cm, 세로 4cm, 길이 7cm로 크게 뭉쳐 있어 제거가 까다로웠다. 또 소장에도 에스결장암이 붙어 있어서 윤 교수팀은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5시간 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최소 절개 부위를 통해 이뤄지는 단일공수술로 인해 출혈량은 300cc 미만으로 매우 적었으며 절개구멍 외에는 흉터가 남지 않았다. 환자는 통증이 거의 없고 빠른 회복을 보여 수술 당일 저녁부터 걸을 수 있었다. 기존의 단일공 대장암수술은 수술장비가 들어가는 단일공만으로는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추가적인 로봇팔을 넣는 보조 절개구멍을 하나 더 만들어서 이뤄졌었다. 하지만 윤 교수팀은 처음부터 배꼽을 포함한 정중앙에 구멍 하나만을 만든 뒤 수술을 진행하여 절개 부위를 최소화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처음부터 4~5cm의 절개구멍을 내기 때문에 이 절개구멍을 통한 추가적인 술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송 씨의 경우도 수술 전 예상치 못한 에스결장암이 소장에까지 붙어 있는 것이 발견됐지만, 이 같은 절개구멍을 이용해 로봇수술기를 가동하기 전 소장을 절제할 수 있었다. 윤 교수는 "기존의 로봇 또는 복강경수술이었다면 결장이나 직장을 꺼내기 위한 4~5cm 절개구멍을 나중에 만들기 때문에 소장에서 발견된 종양을 제거하기 어려워 개복수술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Xi 단일공수술은 기존의 일반 복강경을 이용한 단일공수술에 비해서 복강 내에서 기구가 충돌하는 현상이 거의 없고, 좌우 손 바뀜이 없으며, 수술동작이 자유로워서 집도의가 수술하기에 매우 편하다. 윤 교수는 "이번 수술은 에스결장암이 소장과 원외부 에스결장에 침습하여 뭉쳐 있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았다"며 "하지만 이전부터 복강경 단일공수술로 결장암, 충수돌기염, 대장게실염, 탈장 등의 질환을 치료해 본 경험을 갖고 있었고,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한 다빈치 Xi 단일공 수술장비를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11-01 15:06:53실수요자도 분양권 매수 나선다 래미안대치청실 114㎡ 웃돈 4억2000만원 붙어 전매제한 풀린 위례신도시 웃돈 붙으며 거래 급증 지방도 거래 활기 1분기 2013년의 2.6배 분양시장 열기가 고스란히 분양권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청약경쟁에서 밀린 실수요자까지 분양권 시장에 뛰어들면서 분양권 시장이 근 10년 만에 호황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래미안대치청실 웃돈만 '집 한 채값' 1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늘면서 분양권 호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의 전용면적 114㎡ 분양권은 올 초 분양가격(15억8132만원)보다 무려 4억2000만원 이상 비싼 20억542만원에 거래됐다. 웃돈만 해도 집 한 채 값이다. 대치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그간 분양권 거래가 꾸준했다"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상승이 클 것으로 예상한 수요자들이 높은 웃돈에도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도 분양권 거래가 심심찮게 이뤄졌다. 전용 84㎡형의 경우 분양가(13억3500만원)보다 8000만원 높은 14억15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거래가 늘자 웃돈 호가가 최고 1억5000만원까지 올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반포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물이 적은 반면 매수문의는 많은 편"이라며 "분양가가 높아 웃돈이 붙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1억~2억원을 호가하는 웃돈으로 청약열풍을 선도했던 위례신도시에서도 일부 단지의 전매제한이 풀린 이후 분양권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의 유입이 많다는 게 중개업계의 전언이다. 위례 H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예전에는 물건이 나오면 묻지마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대부분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된다. 학교 동선이나 조망, 대중교통, 인근 편의시설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거래가 많다"며 "과열됐던 초반보다는 가라앉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웃돈이 서서히 오르면서 시세를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위례 아이파크 전용 87㎡형의 웃돈은 6000만~7000만원대이며 로열층은 1억원까지 붙는다. 지방의 분양권 시장도 활발하다. 올 1·4분기 분양권 거래량이 6만7889건으로, 2년 전인 2013년(2만6496건)보다 2.6배가량 늘어나는 등 공급물량이 적은 데 비해 손바뀜이 많은 것이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장전은 전용 84㎡ 기준 지난해 말 4000만~5000만원 선이던 웃돈이 올 초 8000만원 안팎으로 올랐다. ■청약돌풍, 실수요자도 매수 전문가들은 청약자격 완화 등으로 애초에 분양권 전매를 계획하고 청약한 투자자가 늘면서 거래물량이 많아진데다 높아진 청약경쟁으로 당첨에 실패한 실수요자들이 분양권 매수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주택 청약제도 진입문턱이 낮아진데다 전매제한이 완화되면서 분양시장에 시장 수요까지 유입됐고 이 같은 열기가 분양권 시장까지 전해진 것"이라며 "기존 주택시장보다 취득세·재산세 등 각종 세금, 부대비용, 주택상태 등에서 리스크가 적다는 점도 매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크고 분양가격이 시세와 비슷하거나 낮게 책정되고 있어 분양권 시장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저금리로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와 전세난으로 매매전환을 희망하는 실수요자가 시세차익을 기대할 만한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내 분양권 거래 늘 것 이들은 분양권 시장 열기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고분양가 책정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함 팀장은 "올 연말까지는 분양시장 호황과 함께 분양권 전매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분양시장과 마찬가지로 유망 물량 위주로 거래가 몰리되 지방의 경우 전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 비중이 높아 웃돈의 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분양시장과 분위기를 같이 하겠지만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월등히 높게 책정될 경우 분양권을 사려는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미래가치를 포함한 분양권 웃돈을 지불할 만한지에 대한 수요자의 선택이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4-19 17:48:41오는 9월 입주를 앞둔 래미안대치청실 아파트 현장 주요 단지 분양권 실거래가 단지명 위치 전용면적(㎡) 최초 분양가 분양권 거래가 웃돈 래미안대치청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114 15억8132만 20억542만 4억2410만 아크로리버파크 서울 서초구 반포동 84 13억3500만 14억1500만 8000만 위례 아이파크 서울 송파구 장지동 87 6억1090만 6억6500만 5410만 래미안 장전 부산 금정구 장전동 84 3억7000만 4억5000만 8000만 자료=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현지 공인중개사무소 분양시장 열기가 고스란히 분양권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청약경쟁에서 밀린 실수요자까지 분양권 시장에 뛰어들면서 분양권 시장이 근 10년 만에 호황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래미안대치청실 웃돈만 '집 한 채값' 1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늘면서 분양권 호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의 전용면적 114㎡ 분양권은 올초 분양가격(15억8132만원)보다 무려 4억2000만원 이상 비싼 20억542만원에 거래됐다. 웃돈만 해도 집 한 채 값이다. 대치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그간 분양권 거래가 꾸준했다"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향후 시세상승이 클 것으로 예상한 수요자들이 높은 웃돈에도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분양가 논란이 휩싸였던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도 분양권 거래가 심심찮게 이뤄졌다. 전용 84㎡형의 경우 분양가(13억3500만원)보다 8000만원 높은 14억15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거래가 늘자 웃돈 호가가 최고 1억5000만원까지 올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반포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물이 적은 반면 매수문의는 많은 편"이라며 "분양가가 높아 웃돈이 붙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1억~2억원을 호가하는 웃돈으로 청약열풍을 선도했던 위례신도시에서도 일부 단지의 전매제한이 풀린 이후 분양권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의 유입이 많다는 게 중개업계 전언이다. 위례 H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예전에는 물건이 나오면 묻지마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대부분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된다. 학교 동선이나 조망, 대중교통, 인근 편의시설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거래가 많다"며 "과열됐던 초반보다는 가라앉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웃돈이 서서히 오르면서 시세를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위례 아이파크 전용 87㎡형의 웃돈은 6000만~7000만원대이며 로얄층은 최고 1억원까지 붙는다. 지방의 분양권 시장도 활발하다. 올 1·4분기 분양권 거래량이 6만7889건으로, 2년 전인 2013년(2만6496건)보다 2.6배 가량 늘어나는 등 공급물량이 적은데 비해 손바뀜이 많은 것이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장전의 경우 전용 84㎡ 기준 지난해 말 4000만~5000만원선이던 웃돈이 올초 8000만원 내외로 올랐다. 장전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권 거래가 늘면서 자연스레 웃돈 규모도 커졌다"며 "이마저 매물이 없어 예비매수인이 기다려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청약돌풍, 실수요자도 분양권 매수 나서 전문가들은 청약자격 완화 등으로 애초에 분양권 전매를 계획하고 청약한 투자자가 늘면서 거래물량이 많아진데다 높아진 청약경쟁으로 당첨에 실패한 실수요자들이 분양권 매수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주택 청약제도 진입문턱이 낮아진데다 전매제한이 완화지면서 분양시장에 시장 수요까지 유입됐고 이 같은 열기가 분양권 시장까지 전해진 것"이라며 "기존 주택시장보다 취득세·재산세 등 각종 세금, 부대비용, 주택상태 등에서 리스크가 적다는 점도 매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크고 분양가격이 시세와 비슷하거나 낮게 책정되고 있어 분양권 시장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저금리로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와 전세난으로 매매전환을 희망하는 실수요자가 시세차익을 기대할 만한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내 분양권 거래 늘 것 .. 관건 '분양가' 이들은 분양권 시장 열기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고분양가 책정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함 팀장은 "올 연말까지는 분양시장 호황과 함께 분양권 전매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분양시장과 마찬가지로 유망 물량 위주로 거래가 몰리되 지방의 경우 전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 비중이 높아 웃돈의 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분양시장과 분위기를 같이 하겠지만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월등히 높게 책정될 경우 분양권을 사려는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미래가치를 포함한 분양권 웃돈을 지불할 만한지에 대한 수요자의 선택이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4-19 16:54:29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본조달을 위해 개설된 코넥스 시장이 1주년을 맞았습니다. 코넥스 시장은 출범 후 1년간 55개 기업을 상장시켰고 시가총액은 1조원에 달하는 등 외형이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거래량이 부진하고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코넥스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극복해야 할 과제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개장 1년을 맞은 코넥스 시장이 턱 없는 거래량과 높은 규제장벽에 둘러싸여 아직도 걸음마를 떼지 못하고 있다. 상장 기업과 시가총액이 늘며 외형은 커졌지만 정작 내실은 없다는 진단이다. 시장 안팎으로 제도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자 금융당국은 그간 강경한 입장을 거두고 규제 핵심인 '개인투자자 3억원 예탁금 제한'을 1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아울러 최초로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 이전 상장에 성공하는 등 코넥스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갖가지 이슈를 몰고다녔다. ■덩치 커졌지만 알맹이는 비었네 창조경제의 무대인 코넥스 시장이 첫 돌(지난해 7월 1일)을 맞았다. 코넥스 시장은 유가·코스닥 시장에 상장이 힘든 창업 초기의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개설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이전까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은 80% 이상이 은행 대출에 국한됐고, 주식 발행을 통해서는 1% 남짓밖에 안되는 실정이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이 높았으며 이자비용이나 대출정책 변화 등 은행의 입김에 따라 기업의 존립이 좌우됐다. 이는 곧 코넥스 시장이 만들어진 이유다. 태어난 지 1년 만에 코넥스 시장의 몸집은 2배 넘게 커졌다. 현재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은 55개사이며 시총도 1조2000억원 가까이 된다. 이는 출범 첫달 21개사, 약 500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발육 상태는 좋지 않다. 일일 거래량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1년 전 하루 거래량은 7만주를 웃돌았지만 현재는 5만주가 채 안 된다. 시장 초기보다 34개 상장사가 더 늘었지만 하루 한 주도 거래하지 못하는 상장사가 35개에 이른다. '이름만 상장사'인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 50%에 달했던 거래형성률 또한 30%대로 쪼그라들었고, 주식의 손바뀜을 의미하는 매매회전율은 올 들어 6%로 지난해 17%보다 축소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넥스 상장사 역시 자금조달은 이미 포기한 눈치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솔직히 코넥스 상장 목적부터 자금조달은 기대하지도 않았다"면서 "상장사라는 기업 이미지 제고와 홍보, 코스닥 이전 상장 등 무형의 가치를 본 것"이라고 털어놨다. ■걷히는 규제, 코스닥행 속속 금융당국은 6월 30일 시장활성화를 위해 향후 개인예탁금 3억원 제한 규제를 1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전까지 금융당국은 코넥스 시장이 개설 초기 시장인 점, 투기시장 변질 가능성, 투자자 보호 등을 이유로 개인은 3억원의 예탁금을 걸어야만 거래가 가능토록 제한했다. 이는 '시장다운 시장'의 기능을 저해하는 주요인으로 지적됐는데 결국 시장의 요구를 수용키로 한 것이다. 이효정 한국거래소 팀장은 "개인투자자도 증권사 펀드 등을 통한 투자를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다는 시장의 주장을 금융당국이 받아들인 것"이라며 "점진적인 규제 완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거래활성화 면에서는 저조했지만 상장 미숙아를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내며 시장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패스트트랙(신속이전상장) 제도가 코스닥 시장으로 향하는 조커로 부각되면서 코넥스 상장사들의 1순위 목표가 됐다. 기존 요건인 상장 1년 경과, 영업이익 시현, 매출액 200억원 이상,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등에서 매출액 기준이 100억원 이상으로 크게 완화됐다. 이 제도를 통해 최근 정보기술(IT) 부품업체 아진엑스텍는 첫번째로 코넥스 징검다리를 밟고 코스닥으로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아진엑스텍은 오는 24일부터 코스닥 상장사의 자격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아진엑스텍과 같은 날 코스닥 이전상장을 신청한 헬스케어 전문업체 메디아나도 꾸준히 코스닥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절차상 코스닥 이전상장 심사 결과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거래소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코넥스를 졸업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웅갑 거래소 부장은 "올해 안에 약 10개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 이전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4-06-30 18: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