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주 국내 증시는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낙폭을 키우며 2400선 부근까지 급락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면서 반등시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코스피 지수는 5.6% 하락한 2416.86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8% 내린 685.42에 마감했다. 15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지난해 11월13일(2403.76)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올해 8월5일 '블랙 먼데이' 이후 3개월 만에 7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가 급락한 가운데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검토 소식에 이차전지주까지 하락하면서 양대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이탈이 심화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1조711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81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48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트럼프 무역정책의 피해 우려, 수출 성장률 둔화 우려가 동시 다발적으로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불안 심리에 따른 코스피 낙폭이 과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와 에너지 섹터는 부진했지만 금융, 산업재, 유틸리티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시장의 과도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피200 기업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이유"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컨센서스는 매출 329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70센트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을 재확인할 수 있다면 국내 반도체 업종 우려 완화에도 계기가 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칩 블랙웰의 양산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이번 분기 실적 발표치보다는 2025년에 대한 전망이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발 정책 리스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내각 인선에 고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편을 주장해왔던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주식시장 역시 이러한 인선을 보며 정책 불확실성을 계속해서 선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는 시기를 내년 1월 취임식 이후로 보고 있다. 관세 적용 시점이 정해지고, 이와 관련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등의 실질적인 조치가 구체화된다면 불안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취임식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방산, 조선 등 업종 위주 대응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7 13:31:1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운명의 날을 맞는다. 당분간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날 결정된다. 연준이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선 이후 4년 반 만에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시장 관심은 금리 인하 유무가 아닌 금리 인하 폭에 집중돼 있다. 지금은 0.25%p, 0.5%p 모두 확률이 각각 50%라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한편 20일은 이른바 '세 마녀의 날'로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빅컷 확률 50% 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인하할 것이 확실하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최근 들어 동결 전망은 아예 사라졌다. 그러나 금리 인하 폭을 두고는 전망이 요동쳤다. 6일 노동부의 8월 고용 동향 발표 직후 50%에 육박했던 0.5%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 전망은 당일 오후 23%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뒤에는 빅컷 예상이 15.0%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하루 뒤인 12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 뒤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0.25%p 인하 전망은 둔화된 반면 빅컷 확률이 29.0%로 높아졌다. 하루 뒤인 13일에는 그 확률이 50%로 껑충 뛰었다. 연준이 정상 수준 금리인 4%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면 신속하고 과감하게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이 낫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른 결과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오는 18일 FOMC에서 금리 인하 폭이 0.25%p가 될지 또는 0.5%p가 될지 그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보고 있다. 사상 최고 갈아치우나 뉴욕 증시는 연중 성적이 가장 나쁜 9월로 접어들면서 크게 고전했지만 지난주 이런 흐름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9월 첫째 주 흐름은 올 들어 최악이었다. 뉴욕 증시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3% 급락해 지난해 3월 이후 1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만7000선이 무너지면서 5.8% 폭락했다. 지난해 이후 최악의 1주일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흐름은 달랐다. 엔비디아가 9~12일 나흘을 내리 오르면서 지난주 전체로 15.8% 폭등하는 등 M7 빅테크 종목들이 상승세를 회복했고, 덩달이 증시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달 첫 주 2.9% 하락했지만 지난주에는 2.3% 올랐다. S&P500은 3.6%, 나스닥은 5.3% 급등해 올들어 최고의 1주일을 보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추가 상승세를 타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S&P500은 지난 주말 5626.02로 마감해 7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5667.20에 거의 근접했다. 이번 주에 41.18p(0.73%)만 오르면 사상 최고 경신이 가능하다. 다우는 지난달 3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만1563.08에 169.3p(0.41%)만 남겨뒀다. 나스닥은 좀 거리가 있다. 7월 10일 사상 최고치 1만8647.45를 갈아치우려면 963.47p(5.17%) 더 올라야 한다. 세 마녀의 날 이번 주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발표는 한산하지만 20일에는 또 한 번 증시가 급변동할 수 있다. 20일은 이른바 '세 마녀의 날'로 주식 옵션, 주가 지수 선물, 주가 지수 옵션 만기가 겹치는 날이다. 대개 세 마녀의 날에는 거래량이 급증하고, 시장 변동성도 높아진다. 세 마녀의 날은 매 분기 셋째 주 금요일이다. 다음 세 마녀의 날은 12월 20일이다. 한편 17일에는 미국의 8월 소매매출과 산업생산 통계가 발표된다. 19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통계가 나온다. 같은 날 '경기 동향 풍향계'로 부르는 물류업체 페덱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5 05:29:54추석 연휴 휴장(16~18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등 주식시장 빅 이벤트들이 예정된 상황에서 사흘간 휴장은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00~2630선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130.03p(4.86%) 급락한 2544.28에 마감됐다. 지난 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증시를 떠받들던 외국인이 한 주간 1조9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8월 초에 나타난 '경기침체(R)의 공포'가 재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7일 미국에서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19일에는 미 FOMC의 금리 결정이, 20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이 개최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이하는 만큼, 다음주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최근 증시는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압도하는 분위기이다. 주식시장이 금리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앞둬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8월 초 금융시장 혼란을 단기간 극복하면서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할 수 있는 시점에 놓여 있다"며 "시기적으로도 경제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지난달 초 형성된 '바넘 효과'가 이번에는 예상치 하회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후보들의 TV토론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첫 공개 토론회에 나선다. 치열한 경선 경쟁 없이 대선후보에 오른 해리스가 트럼프를 상대로 역량을 보일 수 있을지 관건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번 대선후보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참패가 후보직 사퇴의 시발점이 됐다"며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이번 대선토론을 통해 해리스 후보가 승기를 잡는다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바이드노믹스' 관련주들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 은행, 기계, 방산 등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8 18:12:15#OBJECT0#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휴장(16~18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등 주식시장 빅 이벤트들이 예정된 상황에서 사흘간 휴장은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00~2630선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130.03p(4.86%) 급락한 2544.28에 마감됐다. 지난 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증시를 떠받들던 외국인이 한 주간 1조9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8월 초에 나타난 '경기침체(R)의 공포'가 재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7일 미국에서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19일에는 미 FOMC의 금리 결정이, 20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이 개최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이하는 만큼, 다음주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 증시는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압도하는 분위기이다. 주식시장이 금리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앞둬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8월 초 금융시장 혼란을 단기간 극복하면서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할 수 있는 시점에 놓여 있다"며 "시기적으로도 경제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지난달 초 형성된 '바넘 효과'가 이번에는 예상치 하회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후보들의 TV토론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첫 공개 토론회에 나선다. 치열한 경선 경쟁 없이 대선후보에 오른 해리스가 트럼프를 상대로 역량을 보일 수 있을지 관건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번 대선후보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참패가 후보직 사퇴의 시발점이 됐다"며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이번 대선토론을 통해 해리스 후보가 승기를 잡는다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바이드노믹스' 관련주들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 은행, 기계, 방산 등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채권금리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애플의 첫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디바이스인 '아이폰16'가 출시될 예정이다.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작 대비 판매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IT 밴더사들의 수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8 10:49:25#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돌면서 이달 예정된 미 대선후보 토론과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6~3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전주 대비 1.01% 하락한 2674.31로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가 지나갔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도 "코스피 시장은 한 주간 정체기였다"면서 "매크로 변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업종별 성과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00~2720으로 제시됐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인공지능(AI) 모멘텀 둔화와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2·4분기 실적에도 하락한 것은 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AI 분야 다음 이벤트는 애플 아이폰16을 기점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릴지 여부이다. 오는 10일 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이외 업종 중심으로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관심종목으로 △2차전지와 헬스케어 등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주 △K-밸류업 지수 관련 금융주 △미국 대선 TV 토론회 이후 가늠할 수 있는 차기 정부 정책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일(한국시간) 두 후보의 TV토론을 기점으로 정책주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이 우위를 점하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방산, 조선업종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AI 및 전력 인프라 산업과 헬스케어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정부의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융과 자동차 등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정부 및 유관부서는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관련 지수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수는 예상보다 많은 100~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이 편중되지 않도록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8월에 모든 금융관련주를 우호적으로 평가했다면 이달에는 은행, 증권, 보험 중 확실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1 15:46:43휘청였던 글로벌 증시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빅테크 실적발표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주부터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잉 투자와 수익성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들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는 2630~2780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795.46) 대비 2.27% 하락한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미국증시 하락과 대선 불확실성이 겹쳐지면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고, 지난 25일에는 미국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1.74% 떨어지기도 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일에는 소폭 반등했다. 이번주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29일(한국시간)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31일 MS와 AMD, 스타벅스, 8월 1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와 ARM, 2일 애플과 아마존닷컴, 인텔, 코인베이스가 2·4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망은 좋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MS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한 275억900만달러(38조1137억원)로 예상된다. 애플은 영업이익이 5.4% 늘어난 242억5100만달러, 메타는 54.6% 증가한 145억1600만달러로 추정된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익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도주인 인공지능(AI)업종의 성장성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펀더멘털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면서도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실적발표를 통해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이 반등한다면 그 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FOMC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다음달 1일 오전 3시께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 이번에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에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발표될 미국 7월 실업률도 4%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조기 인하되지 않는 이상,이날 결과가 주가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28 18:31:36[파이낸셜뉴스] 휘청였던 글로벌 증시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빅테크 실적발표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주부터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잉 투자와 수익성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들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는 2630~2780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795.46) 대비 2.27% 하락한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미국증시 하락과 대선 불확실성이 겹쳐지면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고, 지난 25일에는 미국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1.74% 떨어지기도 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일에는 소폭 반등했다. 이번주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29일(한국시간)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31일 MS와 AMD, 스타벅스, 8월 1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와 ARM, 2일 애플과 아마존닷컴, 인텔, 코인베이스가 2·4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망은 좋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MS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한 275억900만달러(38조1137억원)로 예상된다. 애플은 영업이익이 5.4% 늘어난 242억5100만달러, 메타는 54.6% 증가한 145억1600만달러로 추정된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익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도주인 인공지능(AI)업종의 성장성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펀더멘털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면서도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실적발표를 통해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이 반등한다면 그 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FOMC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다음달 1일 오전 3시께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 이번에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에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발표될 미국 7월 실업률도 4%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조기 인하되지 않는 이상,이날 결과가 주가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 및 증시 조정, 경기 둔화 흐름 등을 고려하면 7월 FOMC는 대체로 도비쉬(비둘기적)할 전망"이라면서 9월 금리인하를 포함해 연내 3차례 인하 기대가 유지되며 미국 국채 금리 변동성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예상보다 지난주 낙폭이 컸지만 단기 언더슈팅으로 판단한다. FOMC를 지나고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코스피 분위기 반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28 13:46:33글로벌 증시 촉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몰린다. 예상치 못한 총격 사건으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됐다. 2·4분기 실적 호조 및 하반기 긍정적 가이던스로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는 줄어드는 가운데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760~2880선으로 예상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2.15% 급락한 2795.46에 거래됐다. 지난 3일 이후 12거래일만에 처음으로 2800선이 붕괴됐다. 증시를 떠받들던 외국인이 한 주간 9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금리 인하 전망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빅테크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단기간에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아진 가운데 빅테크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돼 선순환 흐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4분기 실적시즌은 여전히 기대 요인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된 가운데 한국에서도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TSMC가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주는 SK하이닉스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수출 성장과 관련된 전방 업체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확인될 예정"이라며 "최근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의 가파른 상승은 펀더멘털에 대한 컨센서스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트럼프 변수로 단기 조정을 거친 수출 성장주는 실적 호조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점차 그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관세 등 미국우선주의로 인한 피해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다. 대만 방위비 분담 증액 발언과 대중 반도체 제재를 위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 소식도 반도체 주식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주식시장이 트럼프 불확실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으나 트럼프 공약 중에는 감세, 규제 완화 등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소들이 상존한다"라며 "주식시장이 트럼프 정책을 꼼꼼히 재검토하면서 점차 변동성이 줄어들고 수혜주도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1 18:22:11#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 촉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몰린다. 예상치 못한 총격 사건으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됐다. 2·4분기 실적 호조 및 하반기 긍정적 가이던스로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는 줄어드는 가운데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760~2880선으로 예상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2.15% 급락한 2795.46에 거래됐다. 지난 3일 이후 12거래일만에 처음으로 2800선이 붕괴됐다. 증시를 떠받들던 외국인이 한 주간 9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금리 인하 전망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빅테크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단기간에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아진 가운데 빅테크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돼 선순환 흐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4분기 실적시즌은 여전히 기대 요인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된 가운데 한국에서도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TSMC가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주는 SK하이닉스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수출 성장과 관련된 전방 업체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확인될 예정"이라며 "최근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의 가파른 상승은 펀더멘털에 대한 컨센서스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트럼프 변수로 단기 조정을 거친 수출 성장주는 실적 호조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점차 그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관세 등 미국우선주의로 인한 피해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다. 대만 방위비 분담 증액 발언과 대중 반도체 제재를 위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 소식도 반도체 주식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주식시장이 트럼프 불확실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으나 트럼프 공약 중에는 감세, 규제 완화 등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소들이 상존한다"라며 "주식시장이 트럼프 정책을 꼼꼼히 재검토하면서 점차 변동성이 줄어들고 수혜주도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1 10:59:31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번주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흐름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30% 오른 2862.23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한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3조805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6396억원, 2조249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770~2890이다. 미국 6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이번주 금리 향방은 코어 CPI 발표치가 결정지을 전망"이라며 "5월(3.4%) 대비 정체 또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 코어 CPI의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 강도가 결정되고, 코스피지수 2900선 돌파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물가지수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실제 고용 규모가 컨센서스보다 더 적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시작된 2·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는 이달 넷째 주에 집중된 가운데 이번주부터는 미국 금융주 실적발표가 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2주간 2·4분기 및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된 코스피 업종은 호텔·레저, 운송, 증권, 반도체, IT하드웨어, 화장품·의류 등"이라며 "미국 6월 물가지수 발표만 잘 소화한다면 실적시즌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는 10일 예정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를 공개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 언팩에서 신제품의 인공지능(AI) 성능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애플도 오는 9월 AI가 탑재된 아이폰을 선보일 계획인 만큼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디바이스 AI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07 19: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