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속가능한 소비, 축제를 이어가야합니다. 기후변화로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졌다는 게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17회를 맞은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다시 봄'이 오는 주말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국회뒤편 일대에서 열립니다. 코로나 유행으로 마스크를 끼고 서로 멀어져야 했던 시간을 견딘만큼 올해 벚꽃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더 컸습니다. 관측이래 두번째로 빨리 핀 벚꽃 탓에 김이 새어버린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축제를 준비한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축제도 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속가능한 지구 고민한 축제, 벚꽃 일찍 펴 더 큰 의미 7일 벚꽃이 진자리에서 '기후 위기가 다가오는 시간을 늦춰야 한다'고 말하는 유혜현 지구랭 대표를 만났습니다. 지구를 구하는 랭킹이라는 뜻의 지구랭은 600벌의 청바지를 기부받아 모두 해체했습니다. '뉴진스 가방'으로 거듭난 친환경 제품을 봄꽃축제 아트마켓에 출품했습니다. 봄꽃 축제 곳곳에는 환경에 대한 고민이 담겼습니다. 윤리적 소비, 가치 소비 경향이 뚜렷한 2030세대가 불편하지 않도록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습니다. 축제가 끝나면 쏟아지던 1회용 식기 대신 주황색 다회용 식기로 먹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기분 좋은 푸드마켓을 꾸몄습니다. 푸드마켓 한편에는 ‘발효문화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남 담양부터 경남 남해까지 전국에서 막걸리, 젓갈, 식초, 장류 등 발효 식품을 생산하는 장인들이 짐을 싸들고 왔습니다. 참치액을 생산하는 한라식품도 각종 액상 조미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정웅 한라식품 이사는 “봄꽃축제와 함께 발효대전이 열린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부스를 차린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판매 목적보다는 홍보 목적이라며 이러한 행사가 더 많이 열러 소비자와의 접점이 늘어나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도서관에선 북토크, 소통관에선 플리마켓 라일락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국회도서관 앞 마당에서는 △지구불시착 △은유 △선유서가 등 작은 서점들이 모여 북마켓을 차렸습니다. 필사, 북커버 만들기 등의 체험 공간도 마련된만큼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제격입니다. 8일(토) 14시 이곳에서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와 '나는 오늘 혼자 바다에 갈 수 있어요'라는 시집을 낸 시인 육호수 북토크도 열립니다. 9일(일)에는 '청춘의 문장들', '세계의 끝 여자친구'로 이름을 알린 소설가 김연수가 같은 곳 같은 시간에 마이크를 잡습니다. 22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가수 김거지의 공연도 마련됐습니다. 평소 언론인과 민원인 그리고 정치인들로 붐비는 소통관 1층 외계인키친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국회사무처가 마련한 플리마켓이 열립니다. 농업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스타트업 등 민간에 이전해 농업의 미래를 바꿔나가는 농업기술진흥원이 기업과 소비자를 잇기 위해 차린 플리마켓 '잇다서점'에도 전국 곳곳에서 관계자들이 찾아옵니다. 안호근 원장은 "소비가 위축되면서 판로가 줄어들고 있는데 오늘 여기에 부스를 연 기업들이 시민들을 만나 모두 유티콘기업으로 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인면옥 냉면 맛, 고방채의 다채로운 술 봄꽃 만개한 여의도 일대를 돌아보다 배가 출출해졌다면 따뜻한 봄날에 제격인 평양냉면 한 그릇이 어떨까요? 여의도 노포를 상징하는 '정인면옥'은 변하지 않는 맛으로 미슐랭 빕구르밍에 선정됐습니다. 감칠맛 가득한 고기국물과 슴슴한 메밀면의 조화는 노포가 긴시간 살아남은 비결입니다. 육수를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니 원한다면 이야기해보세요. 고기보다 맛있는 두부가 듬뿍 담긴 만두를 한접시를 시켜 함께 먹으면 가히 일품입니다. 비교적 최근 인근에 문을 연 고방채 서여의도점은 다양한 주종이 매력입니다. 벨기에 맥주부터 품귀 위스키 발베니까지 '소맥'에 질려 새로운 술을 찾는다면 제격입니다. 조개, 굴비 요리의 비린 맛을 적절하게 살린데다 '콜키지'를 내면 와인을 사갈 수 있어 봄꽃을 즐기느라 노곤해진 저녁 장소로 딱입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4-07 18:04:17[파이낸셜뉴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교통 상황이 다소 혼잡하다. 1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487만대로 예측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5만대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8~9시께부터 시작된 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11~12시께 절정을 이룬 뒤 오후 7~8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오전 10~11시께 시작된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5~6시 절정을 이룬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 11시 요금소 출발 기준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시간은 하행선 △서울~부산 4시간35분 △서울~대구 3시간44분 △서울~광주 3시간44분 △서울~대전 2시간17분 △서울~강릉 2시간56분 △서울~울산 4시간33분 △서울~목포 4시간4분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량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교통상황은 나들이 차량으로 다소 혼잡하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11 10:26:45[파이낸셜뉴스]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찾아오면서 주말 나들이 행렬도 주춤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497만대로 예측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5만대로 관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 수는 103만대다. 수도권을 기준으로는 13만대가 나가고 9만대가 들어왔다. 오전 10시께부터 시작된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5~6시께 절정을 이룬 뒤 오후 9~10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오전 7~8시께 시작된 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사이 절정을 이룬 뒤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단풍놀이 기간이 끝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교통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3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잠원나들목 1.38㎞ 구간과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10.23㎞ 구간, 서울방향 수원신갈나들목 5.09㎞ 구간 등이 교통 정체를 보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6.87㎞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요금소 출발 기준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시간은 하행선 △서울~부산 4시간55분 △서울~대구 4시간4분 △서울~광주 4시간7분 △서울~대전 2시간40분 △서울~강릉 3시간13분 △서울~울산 4시간49분 △서울~목포 4시간13분이다. 상행선은 △부산~서울 4시간30분 △대구~서울 3시간30분 △광주~서울 3시간20분 △대전~서울 1시간50분 △강릉~서울 2시간40분 △울산~서울 4시간13분 △목포~서울 3시간50분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12-04 11:00:03최근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국내 여행과 캠핑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야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주말 마트를 찾아 나들이에 어울리는 바베큐 먹거리를 챙겨보자. 이번 주말, 대형 마트에서는 고기 축제가 열린다. 이마트는 이번 주말 동안 한우, 돈육, LA갈비 등 각종 육류를 2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등 대규모 축산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을 정상가 대비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1등급 등심을 100g당 6828원에 판매하고, 1등급 국거리, 불고기는 각각 100g당 3528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축산물을 최대 40% 할인하는 '육육(肉肉)데이' 기획전을 연다. 육육데이(6월6일)를 맞아 농협안심한우를 최대 40% 할인하고,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양갈비, 양꼬치용 양고기 등 이색 상품도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 오는 6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16종의 육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육포데이' 기획전도 진행한다. 또 오는 5일, 9일, 13일 예정된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 맞춰 '집관'에 즐기기 좋은 먹거리를 모았다. 세계맥주 190여 종을 9400원 골라담기 행사를 열고, 맥주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안주류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9일까지 전 점에서 인기 신선식품과 생필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롯데마트에서 직접 수입한 항공직송 랍스터를 기존 판매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축산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육육데이 행사도 진행, 대표상품으로 '1등급 한우 등심'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백화점에서는 패션 할인 대전이 뜨겁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질샌더·페세리코 특가 상품전'을 진행해 카디건·재킷·블라우스 등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한 금액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질샌더 원피스(103만2000원), 질샌더 카디건(79만2000원), 페세리코 재킷(32만원) 등이 있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지하1층 행사장에서 '남성 패션 종합 할인전'을 연다. 행사에는 바버·산드로옴므·브로이어 등 20개 브랜드가 참여해 정장·티셔츠·신발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바버 재킷(19만5000원), 산드로옴므 티셔츠(15만9200원), 브로이어 재킷(49만5000원) 등이 있다. 판교점은 같은 기간 지하1층 행사장에서 '여름 패션 제안전'을 선보인다. 행사에서는 플리츠미·맨플로어·비비안 브랜드의 티셔츠·신발·파자마 등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서 '시카디자인' 팝업을 선보인다. 시카디자인은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친환경 라탄 가구 브랜드로 장인이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5일까지 6층 디스퀘어드2 본매장에서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디스퀘어드2는 대담한 창의력과 뛰어난 트렌드 감각을 소유한캐나다 출신의 쌍둥이 디자이너 딘앤댄의 의류 브랜드다. 대표 상품으로는 컬러풀 페인팅 툴가이 진 105만원, 로고 슬리브 크루넥 니트 125만원, 슬리브 배색 라인 후드 티셔츠 95만원 등이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조윤주 기자
2021-06-04 08:13:58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교외를 찾는 인파가 늘고 있다. 이번 주말 쇼핑은 파주, 기흥 등 도심을 벗어난 교외 아울렛은 어떨까.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나들이로, 다양한 쇼핑 행사와 각종 놀이시설도 즐길 수 있다. 9일 롯데아울렛에 따르면 최근 주말 야외 나들이 인파가 증가하며 교외형 6개 점포의 4월 2일부터 4일 간 매출은 전년 대비 49% 늘었다. 롯데아울렛에서는 키즈 상품부터 레저 상품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봄 맞이 쇼핑 행사들을 선보인다. 파주점은 오는 18일까지 '파주라기 공룡 테마파크' 2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마이클코어스', '아디다스', '리복', '골든듀' 등 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기존 할인률에 10~30% 를 추가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나이키'와 '프레드페리'는 최대 70% 할인된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기흥점은 11일까지 여성 의류 브랜드 '모조에스핀', '아이잗바바', 디자이너 브랜드 '데무' , '루치아노최' 등 총 1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더블 쇼핑 위크'를 연다. 이천점과 기흥점에서는 소형 가전 및 기능성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의 파격 할인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인기 스포츠 브랜드의 대규모 그룹 행사도 있다. 이천점은 14일까지 '휠라 그룹 대전'을 열고 스포츠/레저/키즈 의류 및 신발 인기 상품들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부여점에서는 15일까지 화려한 패턴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네덜란드 명품 브랜드 '오일릴리'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오는 15일까지 아틀리에 코롱 향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아틀리에 코롱' 은 공방을 뜻하는 아뜰리에 에서 영감을 받은 프렌치 니치퍼퓸 브랜드다. 강남점은 이번 주말, '꼼데가르송 플레이' 팝업을 오픈했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눈이 달린 하트로고 플레이라인의 대표적인 트레이드 마크다. 오픈을 기념해 60만원이상 구매 시 '하트 프린팅티셔츠'를 선착순으로 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여성 수입의류 종합전'을 연다. 엠포리오아르마니·이자벨마랑·트랜짓 등 8개 브랜드의 점퍼·원피스·바지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판교점은 '남성 캐주얼 트각전'을 선보인다. 행사에는 올젠·맨플로어·레노마셔츠 등 8개 브랜드가 참여해 셔츠·티셔츠·니트 등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한 금액에 판매한다. 이번 주말, 캠핑을 계획 중이라면 대형 마트를 찾자. 홈플러스는 오는 21일까지 '스프링 캠핑' 기획전을 열고 텐트·체어·쿨러 등 인기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우선 초특가 캠핑용품으로 노닐 3단 원터치 텐트(2~3인용/3~4인용)를 각각 7만9000원, 9만9000원에, 포스트 아동용 팝업텐트(호랑이) 2만9900원, 포스트 캠핑이불(그레이/핑크)을 각 1만79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다용도 그라운드 시트/침낭(머미형)은 각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캠핑장에서 신선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쿨러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보냉가방은 9900원, 락앤락 쿨러백 6종은 각 9900원~3만4900원, 코멕스 아이스쿨러백 3종(15L/22L/32L, 밀리터리 베이지)은 각 2만1900원~3만5900원에, 코멕스 아이스박스 6종(8.5L/10L/20L/23L/30L/40L, 밀리터리 그린)은 각 2만5000원~8만8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제철을 맞은 산나물의 제왕, 참두릅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창립 23주년을 기념하고 제철 채소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순창 GAP 참두릅'을 7980원(1팩)에 전국 전 지점에서 판매한다. 넘버나인 한우 전 품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넘버나인 한우등심(100g/냉장)'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30% 할인된 1만2740원에 '넘버나인 한우 국거리/불고기(각100g/냉장)'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25% 할인된 5850원에 판매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김주영 기자
2021-04-09 08:30:49[파이낸셜뉴스] 겨울의 찬 기운이 물러가고 따뜻한 봄기운이 몰려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대한민국은 좀처럼 녹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매 주말 광화문 광장을 뜨겁게 했던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집회가 코로나 여파·전광훈 목사 구속 등으로 열리지 않았다. 대형교회들은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봄이 다가오는 주말임에도 나들이와 종교활동, 각종 경조사까지 모든 활동이 줄어들어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시간이 멈춘 모양새다. ■종교활동·집회 '올 스톱' 1일 종교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온누리, 소망, 영락, 충현 등 서울 시내 대형 교회는 이날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가 종교와 집회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교인들의 건강과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날 기준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의 최대규모 교회 수영로교회 역시 지난 주부터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개천절부터 매주 토요일 광화문 집회를 강행해 온 범투본 역시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범투본이 서울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회 금지 통고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범투본은 예정했던 집회를 유튜브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범투본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3·1절 집회예배'를 진행해 곳곳에서 비난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김모씨(42)는 "광화문 광장이 이렇게 조용해본 게 얼마만인가 싶다"며 "(코로나19로)나라 상황이 이런데 당연히 협조해야 하는 거고, 이런 상황에서도 (집회를)강행한다는 건 욕 먹을 각오를 단단히 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봄 찾아 왔지만.."나라가 멈췄다" 전국 각지에서 이뤄지는 결혼식과 장례식도 코로나19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슈퍼확진자'로 지목되고 있는 31번 확진자가 결혼식장에서도 코로나19를 전파했다는 소식이 번지면서 경조사에 방문하지 않는 인원이 늘고 아예 취소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상조업계 한 관계자는 "결혼식과 달리 장례식은 연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더 좋지 않다"며 "조문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거나 아예 조문객을 받지 않는 상주들도 늘었다"고 전했다. 이날은 낮 최고 기온이 12도까지 오르는 따뜻한 날씨였지만, 유원지와 공원 등으로 나들이를 나선 이들을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전국 각지 유원지와 국립공원, 관광지들은 대폭 줄어든 손님으로 인해 휴업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요식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물론 헬스장과 미용실, 사우나 등의 영업손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배달음식 이용자가 늘면서 요식업 자영업자들의 활로가 트였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한때였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마포구에서 배달음식 전문 식당을 운영 중인 서모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 수요가 늘었다고들 하지만 초반에나 그랬고, 그마저도 특정 프랜차이즈들에 집중돼 있어 상황이 정말 어렵다"며 "사람들이 집에서 나오지 않는 것 뿐만이 아니라 경제활동을 비롯한 모든 활동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0-03-01 13:03:02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는 한국도로공사의 교통방송 콘텐츠 '주말 교통예보' 방송을 지역채널 1번에 편성한다. 가볼 만한 곳을 찾아 주말에 이동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축제 정보와 축제 가는 길, 휴게소 먹거리, 도로 주행 관련 안전 정보와 블랙박스 영상, 주말 도로 상황 예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주말 여행이나 나들이 등에 도움을 준다. 우선 주말 유동인구가 밀집하는 티브로드 경기권 SO를 첫 시작으로 하여 서울과 인천, 충청, 세종 방송권역으로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첫 방송은 7일 오후 7시와 오후 11시 '티브로드 뉴스' 에 편성되며, 매주 금요일마다 주제에 변화를 준 주말 교통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티브로드 송재혁 보도제작국장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고속도로 교통전문방송 콘텐츠를 지역채널에 편성함으로써 지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일일 나들이가 되더라도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소소한 여행콘텐츠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6-07 09:55:13토요일인 1일 전국 고속도로는 막바지 봄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혼잡한 교통량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마지막 봄나들이 차들로 수도권 위주로 교통이 혼잡하다"면서 "지방방향은 평소 주말 수준으로 혼잡하겠고 서울방향은 오후부터 혼잡해지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방방향은 오전 11시~낮 12시 교통량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오후 7시~8시 사이 해소되고 서울방향은 오후 2시부터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후 5시~6시 사이 교통량이 가장 많고, 오후 7시~8시께 정체가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약 487만대로 예상된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50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도 48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기흥동탄~수원 7㎞, 달래내부근~반포 8㎞ 구간에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부산 방향으로는 한남~반포 3㎞, 오산~오산부근 1㎞, 안성부근~입장부근 4㎞, 천안부근~천안분기점부근 6㎞ 구간이 정체다. 경인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신월부근~신월 2㎞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양양방향으로 덕소삼패부근~남양주요금소부근 5㎞, 강촌부근~강촌 3㎞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판교-구리-일산 방향은 서하남부근 1㎞, 상일부근~강일 1㎞, 서운분기점~송내 4㎞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 중이다. 판교-일산-구리방향의 경우 장수~송내 2㎞, 노오지분기점~김포요금소 2㎞, 남양주~상일 6㎞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요금소 기준 주요 도시간 소요 시간은 오전 10시 상행선의 경우 ▲부산~서울 4시간30분 ▲대전~서울 1시간41분 ▲대구~서울 3시간30분 ▲강릉~서울 2시간40분 ▲목포~서울 3시간46분 ▲광주~서울 3시간20분 ▲울산~서울 4시간11분 등이다. 하행선은 ▲서울~부산 4시간38분 ▲서울~대전 2시간14분 ▲서울~대구 3시간45분 ▲서울~강릉 2시간40분 ▲서울~목포 4시간30분 ▲서울~광주 3시간40분 ▲서울~울산 4시간30분 등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06-01 12:23:46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소비자들이 야외 기피 증후군을 앓으면서 주말 나들이 장소로 실내 시설이 주목 받고 있다. 흑색 하늘과 잿빛으로 물든 도시로 외출 자체가 꺼려지지만, 평년 기온 3~5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로 나들이를 포기하기엔 아쉽다. 9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주말 나들이 가기 좋은 실내 시설을 알아봤다. 놀이공원 가기 딱 좋은 계절인 3월, 아이들이 OO랜드, OO월드에 가기를 보챈다면 실내 VR 테마파크에 주목해보자. ‘롤러코스터 VR’을 포함해 ATV를 타고 아이템을 쏘며 레이싱 배틀을 펼치는 ‘통통라이더’, 계곡과 바다를 누비며 보트를 타는 ‘크레이지 래프팅’, 건물 외벽을 아슬아슬하게 걷는 ‘고공체험’ 등이 콩VR의 킬러 콘텐츠다. 콩VR 관계자는 “콩VR은 실내 테마파크로 고객들이 미세먼지의 위험으로부터 안심이 되어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하며 “콩VR은 야외에서 즐길 수 밖에 없는 놀이기구들을 실내에서도 비슷한 체감으로 즐길 수 있어 주말 나들이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콩VR은 오는 6월 서울 강남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안에 10개의 지점을 론칭 할 계획이다. 갑갑한 미세먼지 속 가슴까지 뻥 뚫리는 곳을 찾는다면 창경궁 안에 위치한 ‘대온실’로 떠나보자. ‘창경궁 대온실’은 1909년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바닥면적 약 160평으로 당시만 해도 동양 최대의 규모였다고 한다. 1년 3개월이라는 긴 보수기간을 거쳐 2017년 재개방 했으며, 창덕궁 향나무 후계목, 부안 꽝꽝나무 후계목 등 7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다. 미세먼지를 피해 서울 근교에서 쇼핑도 하고 피곤한 몸을 풀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하남 스타필드에 위치한 찜질스파를 추천한다. 최근 예능 방송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이곳은 워터파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하남 스타필드 아쿠아필드에 위치한다. 호텔급 찜질방이라는 소문으로 찜질스파만 단독 이용하러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다. ‘찜질스파’에는 360도 파노라마 영상과 함께 온열 찜질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룸, 고창 황토 벽돌을 사용한 고온 불가마 등 약 10개가 넘는 컨셉츄얼한 찜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특색있는 찜질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5일 제주에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서, 제주 어디서든 볼 수 있었던 한라산마저 뿌연 먼지로 인해 자취를 감췄다. 주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잿빛의 미세먼지 대신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는 프랑스 미디어 아트 실내 전시 ‘빛의 벙커’를 가보자. 지난 해 11월 중순 개관 이후 2달만에 1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최근 제주도 여행 코스에 꼭 가야 할 장소로 꼽히고 있다. 제주 성산 AMIEX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벙커’는 올해 서거 100주년을 맞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750여점을 포함해 에곤 쉴레와 훈데르트바서 등 비엔나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빛의 벙커’는 수십대의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통해 건물 내부를 디지털로 표현하는 전시로, 프랑스 이외에는 제주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3-08 21:22:45한때 독서는 취미를 묻는 질문들에 가장 많은 또는 쉬운 답변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스마트폰 속 자극적이고 역동적인 세상은 차분하고 때로는 지루한 독서를 압도했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절반은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 1994년 이후 독서율은 매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정도로 독서는 우리 삶에서 멀어졌다. 매년 급등하는 영상콘텐츠 소비율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우리 국민 한 사람당 유튜브 이용시간은 월평균 500분(8시간20분)을 웃돌 정도로 동영상은 활자를 넘어섰다. 그러나 책을 통해 여가를 즐겼던 사람들의 독서 시간은 더 늘고 있다고 한다. 독서를 하는 시간은 성인의 경우 평일 23.4분, 주말 27.1분으로 2015년 평일 22.8분, 주말 25.3분보다 증가했다. 즉 책과 담을 쌓은 이들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지만 읽는 사람은 더 많이 읽는다는 얘기다. 이른바 '독서 양극화'다.최근 교보문고가 내놓은 판매 데이터에서도 10회 이상 구매한 회원의 숫자가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오프라인 매장 수가 증가하면서 독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기존 독자의 독서량과 구매량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교보문고는 분석했다. 사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종이로 된 책, 활자를 읽지 않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생각하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다. 과거 세대와 다른 디지털 세대가 살아갈 세상에서, 읽지 않고 보는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독해력)'에 대한 중요도도 그만큼 높아졌듯이 말이다. 그럼에도 활자는 여전히 중요하다. 감히 말하지만, 사고력 향상을 위해 독서보다 좋은 지적 탐구행위는 없다. 독서와 문해율이 정비례하는 것도 그래서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제로에 가깝지만, 새로운 정보를 담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율은 크게 떨어진다. 독서 양극화는 지식의 양극화로도 치환된다. 저조한 독서율과 독서 양극화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는 정부가 정한 '책의 해'다. 책 관련 행사나 각종 도서관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알차다. 숲속이나 둘레길 등 수려한 경관 속에 있는 도서관도 제법 많아 주말 나들이로 즐기기도 좋다. 이달에는 평소보다 늦게까지 문을 여는 '심야 서점'도 전국 곳곳에 열린다. 햇살이 뜨거운 한낮 아이나 친구, 연인의 손을 잡고 도서관에 들러 책 한 권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보다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문화스포츠부
2018-06-11 17: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