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서 조정을 받았던 바이오·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가 제일 먼저 원금을 회복했다. 수익률 경쟁 상대였던 조선 ETF와 인공지능(AI) ETF의 상승이 더딘 모습이지만 바이오·헬스 ETF는 '언제 급락이 있었냐'는 듯 날개를 펴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서 'KODEX 바이오'와 'TIGER 바이오TOP10'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66%와 0.07%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KODEX 바이오는 유망기업 52곳을 편입했고, TIGER 바이오TOP10는 업종 내 대표종목 10곳을 선정해 운용한다. 이들 ETF는 모두 이달 초 급락장 이전의 주가를 넘어섰다. 지난 5일 7470원까지 내렸던 KODEX 바이오는 이날 8905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1일(8610원) 수준을 뛰어넘었다. 급락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5일 6475원까지 하락했던 TIGER 바이오TOP10 역시 7420원까지 오르며 이 기간에만 14.5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 ETF 모두 이달 6일 이후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에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특히 KODEX 바이오는 이날 거래량(216만주)이 지난 16일의 3배에 달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헬스케어 ETF도 바이오 ETF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ODEX 헬스케어'와 'TIGER 헬스케어' 모두 지난 5일 이후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에 오르는 급반등이 나왔다. 이달 6일 이후 KODEX 헬스케어가 14.80%, TIGER 헬스케어가 13.02% 오르며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을 초과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코스피지수가 1% 넘는 조정을 받은 이날도 이들은 0.68%와 0.72% 올랐다. 전문가들 역시 바이오·헬스케어업종에 긍정적이다. 미국 대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중국으로부터 의약품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히며 K-바이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 후보가 약가 인하를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업체들에 유리한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가파른 상승을 이뤄낸 만큼 차익실현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컨벤션 효과를 감안하면 이번 전당대회 이후 친환경, 바이오 등 해리스 수혜주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이미 해리스의 지지율 상승은 주식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재료 소멸 인식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반대 급부로 트럼프 수혜주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19 18:22:27[파이낸셜뉴스] #OBJECT0# 급락장에서 조정을 받았던 바이오·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가 제일 먼저 원금을 회복했다. 수익률 경쟁 상대였던 조선 ETF와 인공지능(AI) ETF의 상승이 더딘 모습이지만 바이오·헬스 ETF는 '언제 급락이 있었냐'는 듯 날개를 펴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서 'KODEX 바이오'와 'TIGER 바이오TOP10'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66%와 0.07%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KODEX 바이오는 유망기업 52곳을 편입했고, TIGER 바이오TOP10는 업종 내 대표종목 10곳을 선정해 운용한다. 이들 ETF는 모두 이달 초 급락장 이전의 주가를 넘어섰다. 지난 5일 7470원까지 내렸던 KODEX 바이오는 이날 8905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1일(8610원) 수준을 뛰어넘었다. 급락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5일 6475원까지 하락했던 TIGER 바이오TOP10 역시 7420원까지 오르며 이 기간에만 14.5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 ETF 모두 이달 6일 이후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에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특히 KODEX 바이오는 이날 거래량(216만주)이 지난 16일의 3배에 달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헬스케어 ETF도 바이오 ETF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ODEX 헬스케어'와 'TIGER 헬스케어' 모두 지난 5일 이후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에 오르는 급반등이 나왔다. 이달 6일 이후 KODEX 헬스케어가 14.80%, TIGER 헬스케어가 13.02% 오르며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을 초과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코스피지수가 1% 넘는 조정을 받은 이날도 이들은 0.68%와 0.72% 올랐다. 전문가들 역시 바이오·헬스케어업종에 긍정적이다. 미국 대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중국으로부터 의약품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히며 K-바이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 후보가 약가 인하를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업체들에 유리한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가파른 상승을 이뤄낸 만큼 차익실현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컨벤션 효과를 감안하면 이번 전당대회 이후 친환경, 바이오 등 해리스 수혜주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이미 해리스의 지지율 상승은 주식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재료 소멸 인식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반대 급부로 트럼프 수혜주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19 16:07:39[파이낸셜뉴스] "올해는 삼성 등 최근에 M&A시장에서 활동이 뜸한 대기업 및 캐시(현금)를 많이 보유한 중견 기업의 M&A(인수합병)가 활발해질 것" 길기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장이 바라보는 2024년 M&A(인수합병) 시장 전망이다. 경기침체 지속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로봇, 바이오 등 신사업에 전략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시각이다. 국내외 관련 업체와 합작회사(JV,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종류의 M&A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2021년에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이어 LIG넥스원이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로봇 개발 및 제조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해외로 눈 돌리는 韓 기업..크로스보더 M&A 이뤄질 것 길 본부장은 11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우리는 그동안 4차산업을 이야기해왔지만 이로 인한 변화는 미미했다. 테슬라 등 새로운 양식의 회사가 자동차 산업에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로 뛰어들고 생성형AI(Gen AI)가 등장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과 비용 절감의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기업은 개선이 아닌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M&A가 올해의 화두로 떠오를 수 밖에 없는 배경"이라고 밝혔다.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이 노멀(보통 기준)이 된 만큼 한국 기업의 전략적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합종연횡성의 합병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 내 1~3위만 살아남는 이른바 '톱티어(Top-Tier) 생존 시대'여서다. 중후장대 산업인 자동차부품, 수주산업인 건설, 금융쪽의 합병이 화두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AI 분야도 예외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국내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대형 M&A딜에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미 한국 내에서는 M&A 시장을 통하지 않고서도 탄탄한 시장 입지를 만들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다 더 적극적인 성장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배경"이라며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M&A를 위주로 로보틱스,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아웃바운드(해외) 투자가 이뤄지고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딜(거래)도 올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다. 금리전망에 근거해보면 2023년보다 나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자금경색과 거래위축은 고금리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부동산 시장의 키(Key)를 금리가 쥐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금융정책 방향 전환) 선언이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4월 총선 이후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기에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대기했던 펀드 자금 등 해외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 유동성 부족을 메우면서 딜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주로 메자닌(중순위)에 투자하는 해외 자본들이 부동산 PF 시장이 정리되는 동안 유동성을 수혈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밸류에이션 갭(가치 차이)'을 어떻게 좁힐지가 실제 딜 성사의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매도자 입장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 관리 체제의 기억이 강력해서다. 금융위기때도 한국 시장의 자산에 짧게 영향을 미친 만큼, 단기적 쇼크로 인한 기업가치(EV) 및 자산평가가 공정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원매자에게 있단 설명이다. 그는 "현재의 경제사정을 봤을 때는 방향이 바뀔 수 있는 큰 웨이브가 오지는 않는 것 같다. 출산율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우리 경제가 서서히 내려앉고 있는 모양새"라며 "매도자의 입장에서 희망 사항을 고수할 수는 없다. 올해부터 경제적 예측, 전망치가 조금씩 보일 수 있는 만큼 매도자와 원매자간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일정한 경쟁력을 가진 곳만 살아남을 것으로 진단했다. 펀드 레이징의 양극화로 유동성 갭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무적투자자(FI)들의 활동이 2023년에 거의 중단된 모습이다. 다만 2024년에는 포트폴리오 가치제고를 위한 볼트온(유사 업체와 인수합병으로 시너지를 내는 것), 대기업의 사업부 분사 등 포트폴리오 이관 등에 대한 투자에 대한 압박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유동성이 필요하다. 유동성이 부족한 '플레이어'들은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사모펀드 운용사간 포트폴리오를 거래하는 세컨더리 M&A는 진작 활성화되어야 했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자(LP)들도 매각 지연에 동의해 손실 확정을 늦출려는 부분이 있다. 마켓이 안정화되면 새로운 투자 방식의 일환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어 "일반적인 M&A 시장과 구조조정 등 회생 M&A가 구분되지 않는 시대가 왔다"며 "청산가치로 거래하기 이전에 M&A로 딜이 나오는 등 스페셜 시츄에이션(특별 상황)이 시장에서 소화되는 방식으로 변화가 이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제적 대응으로 '딜' 발굴..M&A, 전문가보다는 '결과'로 이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재무자문본부는 올해 선제적인 '딜'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Pre-Deal(사전 딜) 단계에서 자문을 통해 딜 기회를 모색하고, 거래를 창출한다. 산업전문가와 M&A 전문가를 한 팀으로 묶어 섹터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다. M&A 자문 부문에서 전략수립, 딜 실행, 인수 후 통합(PMI) 등 M&A 전과정을 고객에게 최적화된 E2E(End-to-End)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바이오·헬스케어, 미디어, 지적재산권(IP), 테크 등 전담조직이 대표적이다. 별도의 자회사를 통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동산·인프라 부문은 호텔, 물류, 오피스, 리테일, 개발사업 등 분야에서 서비스 전문화를 이뤘다. 또한, 에너지팀, 도로·항만팀 등으로 확장 중이다. 그는 "고객은 M&A 전문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원한다. 맨데이트(책무 및 딜 유효기간·mandate)를 받은 후 실사, 매각자문 등 과정은 고객 입장에선 단편적인 절차"라며 "이제는 섹터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도자, 원매자가 만든 딜에 참여하는 것은 레드오션을 넘어 블랙오션이다. 딜을 공격적으로 개발해야한다. 왜 팔아야 하는지 왜 사야하는지 충분히 고객을 설득시키고, 시장으로 끌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실사, 인수자문에 강했는데 올해는 CF(코퍼레이트파이낸싱, 매각 자문) 커뮤니티의 성공적인 안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3년 12월 초에는 CF 커뮤니티를 킥오프했다. 그가 직접 CF 이사급들의 딜을 관장, 티저레터(투자설명서)의 질(質)을 높이기로 했다. 획일적인 매각 티저레터가 아닌 각 원매자 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해서다. 케이스스터디도 정기적으로 개최, 매각자문 인력의 실력을 높이기로 했다. 길 본부장은 "1~2년 내 CF 커뮤니티의 인력을 파트너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이 나쁜 만큼 회계법인 어드바이저리(자문)로서 격차를 대폭 줄이고 도약하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라며 "지금처럼 고민이 많은 시기에는 단초를 제공해야 고객의 의사결정이 빨라진다. 이를 통해 매도자와 원매자간 딜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9 07:29:53삼성이 항체 및 항체-약물 접합체(ADC1) 우수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네 번째 투자처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를 선정하고 지분투자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8년에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의료원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기술로 파이프라인을 개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삼성의료원 연구팀은 △다중오믹스 △정밀의학 △중개연구 △관련 선진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네이처, 네이처 지네틱스, 셀, 캔서셀, 지놈바이올로지 등 세계 정상급의 학술지에 발표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종양환자 임상 및 유전체학적 정보 분석과 환자 유래 실험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항체 및 ADC 등 바이오신약 개발에 적용, 현재까지 3개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그중 AMB302는 교모세포종이라는 악성뇌종양과 방광암에 대한 FGFR3 타깃의 ADC 혁신신약(First-in-Class6) 후보물질로 내년 첫 임상에 진입한다. 또 에임드바이오는 중국의 진퀀텀 등 해외 선진 ADC 기술 개발사들과 협업체계를 구축,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지분투자와 함께 에임드바이오와 ADC 툴박스 개발 공동연구를 실시하는 한편 단일 항체 기반 아토피·치매 치료제(AMB001)에 대한 위탁개발(CDO) 과제를 수행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협업을 할 계획이다. 삼성은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부상한 ADC 부문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DC를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비전과 ADC 전용 생산설비 계획을 발표했으며, 4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링커 및 접합 기술 개발사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에 투자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선진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공동 연구·CDO 계약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 K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2021년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자한 1500억원(SVIC 54호)과 올해 1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자한 200억원(SVIC 63호)이 더해져 총 17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글로벌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22년 3월 미국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재규어진테라피', 같은 해 5월 미국 나노 입자 약물전달체 개발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 올해 4월 스위스 ADC 기술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테크' 등 3곳에 투자를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13 18:34:46[파이낸셜뉴스] 삼성이 항체 및 항체-약물 접합체(ADC1)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네 번째 투자처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를 선정하고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8년에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의료원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기술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삼성의료원 연구팀은 △다중오믹스 △정밀의학 △중개연구 △관련 선진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네이처, 네이처 지네틱스, 셀, 캔서셀, 지놈바이올로지 등 세계 정상급의 학술지에 발표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종양 환자 임상 및 유전체학적 정보 분석과 환자 유래 실험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항체 및 ADC 등 바이오 신약 개발에 적용해 현재까지 3개의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그 중 AMB302는 교모세포종이라는 악성뇌종양과 방광암에 대한 FGFR3 타깃의 ADC 혁신신약(First-in-Class6)) 후보 물질로 내년 첫 임상에 진입한다. 또 에임드바이오는 중국의 진퀀텀 등 해외 선진 ADC 기술 개발사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지분 투자와 함께 에임드바이오와 ADC 툴박스 개발 공동 연구를 실시하는 한편, 단일 항체 기반 아토피·치매 치료제(AMB001)에 대한 위탁개발(CDO) 과제를 수행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부상한 ADC 부문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DC를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비전과 ADC 전용 생산 설비 계획을 발표했으며, 4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링커 및 접합 기술 개발사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에 투자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선진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공동 연구·CDO 계약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K-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2021년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자한 1500억원(SVIC 54호)과 올해 1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자한 200억원(SVIC 63호)이 더해져 총 17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글로벌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22년 3월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재규어진테라피', 같은 해 5월 미국 나노 입자 약물전달체 개발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 올해 4월 스위스 ADC 기술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테크' 등 3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13 08:48:3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의 굵직한 수주 행진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1조5871억원을 달성,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바 수주 경쟁력에 에피스 효과 시너지, 호실적 연결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4분기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662억원, 25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2%, 32.2% 증가했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71억원, 445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36.5%, 28.6%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높은 생산 효율과 신뢰성, 60만4000L에 달하는 세계 1위의 생산능력 등을 초격차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빅파마를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 대형 수주를 지속해서 따내고 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최대 시장 미국에 내놓고 있다. 두 회사의 이 같은 사업 호조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직결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삼성그룹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의 입지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생산능력 확대와 영업력의 결합, 실적 고공행진 지속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의료이용 증가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를 CDMO 생산능력 확충과 영업력을 통해 실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공장으르는 세계 최대인 24만L 규모의 4공장을 지난 6월 확보해 가동에 들어갔고, 현재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세계 최대 CDMO 생산능력을 호실적으로 바꾸는 것은 영업이 뒷받침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현재 영업조직을 직접 챙기고 있고, 최근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만 해도 화이자, 노바티스 등 깐깐한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지난해 전체보다 많은 총 2조3387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장기 계약이 일반적인 CDMO의 특성상 계약은 6~7년 정도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질 전망이다.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초 세계 매출 1위의 의약품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개발명:SB5)'를 미국 시장에 출시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판매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년 동안 미국 외 시장에서 약 680만개의 SB5를 공급한 바 있다. 하드리마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저농도 및 고농도 제형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지난 13일 미국 의약품급여관리업체(PBM)인 프라임 테라퓨틱스, 시그나 헬스케어 처방집에 등재를 마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영업력 강화, 新기술 투자 지속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 영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내 거점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지난 3월에는 뉴저지에 영업 거점을 마련했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전용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축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 4월에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스위스 ADC업체인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시장의 전망도 밝다. 최근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둔화되며 CDMO 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빅파마를 상대로 굵직한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경쟁력을 확인했고, 우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타깃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26 18:12:15[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의 굵직한 수주 행진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1조5871억원을 달성,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바 수주 경쟁력에 에피스 효과 시너지, 호실적 연결 #OBJECT0#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4분기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662억원, 25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2%, 32.2% 증가했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71억원, 445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36.5%, 28.6%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높은 생산 효율과 신뢰성, 60만4000리터에 달하는 세계 1위의 생산능력 등을 초격차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빅파마를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 대형 수주를 지속해서 따내고 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최대 시장 미국에 내놓고 있다. 두 회사의 이 같은 사업 호조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직결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삼성그룹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의 입지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생산능력 확대와 영업력의 결합, 실적 고공행진 지속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의료이용 증가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를 CDMO 생산능력 확충과 영업력을 통해 실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공장으르는 세계 최대인 24만리터 규모의 4공장을 지난 6월 확보해 가동에 들어갔고, 현재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세계 최대 CDMO 생산능력을 호실적으로 바꾸는 것은 영업이 뒷받침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현재 영업조직을 직접 챙기고 있고, 최근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만 해도 화이자, 노바티스 등 깐깐한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지난해 전체보다 많은 총 2조3387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장기 계약이 일반적인 CDMO의 특성상 계약은 6~7년 정도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질 전망이다.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초 세계 매출 1위의 의약품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개발명:SB5)'를 미국 시장에 출시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판매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년 동안 미국 외 시장에서 약 680만개의 SB5를 공급한 바 있다. 하드리마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저농도 및 고농도 제형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지난 13일 미국 의약품급여관리업체(PBM)인 프라임 테라퓨틱스, 시그나 헬스케어 처방집에 등재를 마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영업능력 강화, 新기술 투자 지속..성장 이어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 영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내 거점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지난 3월에는 뉴저지에 영업 거점을 마련했다. 뉴저지 사무소는 미국은 물론 가까운 유럽 지역과도 영업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전용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축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 4월에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스위스 ADC업체인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시장의 전망도 밝다. 최근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둔화되며 CDMO 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빅파마를 상대로 굵직한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경쟁력을 확인했고, 우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타깃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26 15:28:24【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 바이오기업 8곳이 중국에서 투자 유치활동을 벌였다. 한국과 중국이 냉각에서 대화와 소통으로 관계를 새로 정립하는 시기에 열렸다는 점에서 성과가 주목된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중국중소기업협회(CASME)와 함께 지난 2일 중국 베이징 이좡에서 ‘제10회 중국중소기업투자교역회-한국혁신기업 투자 매칭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김종문 KIC센터장은 “KIC중국은 중국의 영향력 있는 기관과 플랫폼을 통해 한국혁신기업의 중국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한국 혁신기업들에게 향후 5년의 중국진출과 협력발전 로드맵을 제공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로드쇼 방식을 활용해 중국 진출 의향이 있는 한국의 기술형 중소기업과 중국 금융기관 연결시켜줬다. 또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관촌국제인큐베이터, 한국머스트액셀러레이터, 본투글로벌센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기관이 행사를 지원했다. 이진수 주중대사관 과기정통관은 “바이오산업은 인간 수명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한중 기업과 투자자의 기술·정책이 융합해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 측에선 △프로메디우스(클라우드 컴퓨팅용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유아이엠디(인간 유전자 프로파일링) △뉴라이브(미주신경 자극 비침습 의료기기) △팬토믹스(심장질환 진단 영상솔루션) △신명메디에스(인슐린펌프) △비주얼캠프(시선추적, 맞춤형 바이오마커) △큐에스태그(QR코드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일회용 의료기기) △알파도(스마트기기,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 반려 동물 홈헬스케어)등이 로드쇼를 진행했다. 중국은 레전드캐피탈, 중관촌발전프론티어펀드, 투조이국제투자그룹, 이노베이트글로벌 등 투자 전문기업들이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 센터장은 “행사는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와 학자, 주요 기업, 투자 기관 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며 “참석자들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데 공감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7-05 16:31:59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 늘어나면서 서학개미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해외투자 상품은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어 인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외형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올해 5월 말 기준 총 483종목의 상품이 상장돼 있다. ETF는 275종목, ETN은 208종목이다. 2007년 10월 국내 최초의 해외형 ETF 'KODEX CHINA H'가 상장된 이후 15년여 만의 성과다.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해외 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분산투자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의 국가별 비중을 한국 50%, 미국 30%, 중국 20%로 설정하는 경, KRX300지수 ETF 50%,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ETF 30%, CSI300 ETF 20%를 매수함으로써 세계 주식시장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해외형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시장 전체가 아닌, 특정 글로벌 업종에 선택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업종지수에 연동하는 ETF 1종목만 투자하더라도 글로벌 대표 헬스케어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금·은 등 귀금속, 니켈·구리 등 산업금속을 비롯해 커피·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에 연동하는 ETP도 다수 상장돼 있다. 이들 상품은 공모펀드 대비 보수가 저렴하다. 미국 바이오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가 상장 ETF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에 투자할 경우 총보수는 0.25%지만 유사한 기초자산의 장외 펀드인 '프랭클린 미국 바이오 헬스케어자A(주식-재간접)'에 투자하면 총 보수가 0.84%다. 판매채널에 따라 선취 수수료가 1%에 달하는 사례도 있다. 또 거래소에 상장한 ETF와 ETN은 주식과 같은 방식으로 실시간 거래할 수 있어 시장 변동에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총액 80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에도 저렴한 비용, 주식과 같은 실시간 투자의 장점과 함께 다양한 투자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6-15 18:28:46코스닥시장에서 2차전지주에 이어 차기 주도주를 찾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0.58% 하락한 809.2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 800선을 탈환한 후 5거래일째 800선을 지키고 있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8.2% 상승에 그친 반면, 코스닥지수는 19.1% 올랐다. 그간 코스닥시장을 주도한 것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다. 그러나 오를 만큼 올라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타나면서 소외됐던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2차전지가 미래 성장산업의 핵심이 될 주도주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쏠림이 있으면 되돌림이 있기에 상대적으로 지금 관심이 덜 한 성장주 대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반도체를 비롯한 시총 상위 주요 종목들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코스닥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성장주 대안으로 바이오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코스닥 시총 1위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어느새 에코프로비엠 시총의 절반까지 빠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도 차기 주도주 후보 가운데 하나로 헬스케어(바이오)를 들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도주가 정점을 지났을 때 투자자들은 대안을 모색했다. 현재 코스닥에서 2차전지 대안을 찾는다면 소외주 측면에서는 헬스케어(바이오), 신재생에너지를 우호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3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주도주에서 벗어나 있는 테마후보군"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은 수익률 하위 10% 소외주들이 상위 10% 주도주보다 누적 수익률에서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헬스케어기업들에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가 있다는 분석이다. 시총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휴미라'의 특허 만료에 따른 '유플라이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5월), 발매 이후 사보험 등재 등 여러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HLB는 '리보세라닙'이 최근 간암 1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을 끝내고, FDA 신약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날은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통한 절제가능한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 임상2상 결과가 학술지에 게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8% 넘게 뛰었다. 신 연구원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임플란트·보툴리눔 톡신 등 미용·성형, 의료기기 업체들은 리오프닝의 가장 명확한 수혜기업"이라며 "신약기업의 경우 높은 변동성 때문에 직접투자가 어렵다면 바이오·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3-03-09 18: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