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 서울 소재 대형병원을 소유한 서울대·연세대·경희대·한양대·고려대·가톨릭대·중앙대·이화여대 등이 27년 만의 의대정원 증원에 실패했다. 20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2000명 의대정원 증원분에서 서울 소재 대학은 단 한 명의 신규 배정도 받지 못했다. 반면 지방 국립대들은 2배 이상 증원에 성공하면서 서울대 소재 의대들의 정원을 모두 뛰어넘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의대생 증원인원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톱4'는 대구 218명, 충북 211명, 대전 201명, 경기 200명이었다. 뒤를 이어 강원(165명), 인천(161명), 부산(157명), 충남(137명), 경남(124명), 전북(115명), 광주(100명), 울산(80명), 경북(71명), 제주(60명)순이었다. ■대구·충북·대전·강원 "배정 대만족" 대구·충북·대전 지역은 정부의 이번 발표에 모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대구시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가 지역의 필수의료를 살리는 데 꼭 필요한 정책임을 공감하며 환영한다"고 전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불평등한 의료현실을 정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전시는 "지역의료 붕괴를 막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는 전국 의대 증원 규모인 2000명 가운데 대전지역 의대인 충남대·을지대·건양대에 모두 201명을 배정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을 위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체계가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정인원이 다섯번째로 많은 강원특별자치도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강원도는 필수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의대정원 확대가 지역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의료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지역거점 국립의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대부분 배정했다. 경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전남대, 충북대, 충남대 등의 국립대들이 모두 내년에 200명씩 의대생 정원을 뽑을 수 있게 됐다. 서울대 의대(135명) 정원을 훌쩍 넘는다. 이들 국립의대의 기존 정원은 경북대 110명, 경상국립대 76명, 부산대 125명, 전북대 142명, 전남대 125명, 충북대 49명, 충남대 110명이었다. 나머지 국립의대인 강원대(49명→132명), 제주대(40명→100명)도 정원이 크게 늘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 같은 정부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 총장은 "2027년 전북대 군산병원이 완공하는데, 이 병원에만 최소 120명의 의사가 필요하다"며 "의대 증원은 우리 지역의 의료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 데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결된 서울 소재 의대 '아쉬움' 서울 지역 의대들은 추가 증원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엔 서울대(135명)를 필두로 경희대, 연세대, 한양대(각각 110명), 고려대(106명) 등 정원이 이미 100명 넘는 의대가 다수 있다. 하지만 이들 대학은 정원이 모두 동결됐다. 지방 사립대 중에선 연세대 원주분교와 부산 인제대가 각각 7명씩 늘어 100명으로 증원이 이뤄졌다. 경기 소재 성균관대·아주대는 기존 정원 40명에 120명으로 늘었고, 차의과대는 기존 40명에서 80명이 됐다. 인하대는 기존 49명에서 120명으로, 가천대는 40명에서 130명으로 정원이 확대됐다. 정원이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는 단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전남권 의대 신설 추진을 재차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에 대해 "지역 내 의견을 수렴해 신설안을 마련, 정부와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의대 설립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김기섭 김원준 김장욱 기자
2024-03-20 18:45:32【 서울·청주(충북)=전민경·김찬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경북대·전남대 등 거점 국립대학교 9곳의 재정투자를 대폭 늘려 지역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보루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대표는 15일 충북 청주시의 충북대학교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차별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지방에 대한 불균형한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방대 붕괴와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강원대·충북대·충남대·경북대·부산대·경상국립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 등 9개의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집중 투자하고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대비 현 30% 수준에서 70% 수준까지(대학당 평균 약 3000억원)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수 교원 및 시설?기자재 등 기본 교육여건을 총체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거점 국립대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가칭 '대학균형발전법' 제정에도 나선다. 이 대표는 2000년 이후 폐교된 지방대학이 20여곳에 달하고 2040년에는 전체 지방대의 절반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정부 정책 중) 교육 지원을 보면 대학간 차별이 굉장히 심하다. 안그래도 어려운 지방에 더 악순환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일부에서는 지방에 가서는 균형 발전 이야기를 하면서 서울에서는 김포를 서울로 만들겠다고 한다. 대한민국 절반, 제주도 빼고 다 서울이 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매우 무책임하다"며 정부·여당의 '메가시티'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총선 국면에서도 후보 교통정리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일부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권고한 데 이어,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논의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가 하는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며 맹폭했다. ming@fnnews.com
2024-02-15 18:53:05[파이낸셜뉴스]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과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에 공공임상교수 150여명이 처음 배치된다. 교육부는 1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립대 병원의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위한 예비비(94억원) 지원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공공임상교수제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과 응급, 분만 등 필수의료서비스 분야을 담당하는 의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0일 공공의료관계자 간담회에서 의견을 청취한 뒤 직접 지시한 사항이다. 10개 국립대 병원에서 총 150여명을 선발해 국립대병원(50명)과 지방의료원(100명)에 배치하게 된다. 1개 국립대병원당 15명을 선발해 5명은 소속병원에서 10명은 권역 내 지방의료원에서 1년간 순환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3월까지 기본계획과 표준운영지침을 마련한 후 상반기까지 공공임상교수 선발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에 파견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병원이 양질의 의사인력을 직접 선발해 지방의료원의 필수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공공의료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2-15 11:14:40[제주=좌승훈 기자][ 지방국립대와 공영형 지방사립대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지방국립대 무상교육 운동'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제주대 교수회(회장 오홍식)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 대학에 국가재정사업 수혜가 집중돼 불공정한 대학 서열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방 국립대 무상교육 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제주대 교수회는 "대학의 수도권 집중은 대학 서열화를 가속시키고, 대학 서열화는 다시 대학의 수도권 집중을 가속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악순환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가 경쟁력을 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수도권 사립대의 국가 재정지원사업 수혜액은 지방 국립대의 3배에 이른다"며 "이 같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심각한 지방대학의 황폐화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제주대 교수회는 "해법은 지방 국립대에 단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공영형 사립대학에 대한 등록금 지원을 확대해 지방대학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대 교수회는 "지난해 국가 장학금 예산이 약 4조원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생기는 국가 장학금 여유분을 활용하면 추가 재원 확보 없이도 가능할 것"며 "문제는 예산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의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대 교수회는 지난 3월 부산대 교수회 지방대학균형발전위원회가 시작한 지방국립대학 학부와 대학원, 공영형 지방사립대학 등록금 전액 감면을 촉구하는 100만명 전자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명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부산대 교수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5-27 22:47:53【광주=황태종기자】전남대 로스쿨 졸업자의 80%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남대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변호사시험에서 전남대 로스쿨 합격자가 95명에 이르는 등 1회부터 7회까지 졸업생 782명 가운데 624명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이는 지방국립대 가운데 1위에 해당하며,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서도 5위에 이르는 수준이다. 특히 법학적성시험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주로 수도권 로스쿨에 지원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이같은 성과는 주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남대 로스쿨은 그동안 호남지역의 우수 법조인을 양성해 온 '전남대 법과대학'의 명성을 이어받아 2009년 개원했으며, 전문 분야의 실무경험과 연구경력을 갖춘 교수진을 확보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변호사시험 대비팀' 운영을 통해 정규교육 과정 외에 모의고사, 특강, 스터디활동 지도 등 변호사시험을 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재시생 지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남대 로스쿨은 특히 '전문지도교수제' 운영을 통해 재판연구원 30명과 검사 5명의 임용 성과도 거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5-03 14:19:41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은 취업난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국립대의 경우 두려움을 느끼는 인원이 더 많았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 전국 대학생 취업준비 실태조사’를 3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심각한 청년 실업 사태 속에서 청년들의 솔직한 생각을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7일까지 전국 주요 대학(21곳) 3학년, 4학년, 대학원생 및 기 졸업한 취업 준비생 2023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의 59.9%가 ‘취업난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방 국립대생의 경우 두려움이 7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방 국립대생은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도 가장 높았다. 스펙에 있어 기업과 취업 준비생들은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취업 준비생의 ‘가장 자신 없는 스펙’으로는 ‘관련 분야 인턴십(13.6%)’이 1위를 차지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이 신입 채용 시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할 항목’으로 ‘인턴 등 실무경력(58.4%)’이 1위로 꼽힌 바 있다. 기업에서는 직무 역량과 경험을 강조하며 인턴십 경험을 선호하지만 정작 취업 준비생은 인턴십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생이 가장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회사는 ‘조직문화 및 분위기가 좋은 회사’를 1순위(4.27점/5점 만점)로 선택했다. 돈을 우선시하던 과거와 달리, 업무의 질과 환경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취업 준비생의 부담감과 스트레스, 실제 취업 지원에 대한 인식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자료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감과 고찰을 이해하고 취업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6-08-03 10:05:18"현재 난마처럼 얽혀있는 지방의 문제는 교육으로 푸는 게 바람직하다." 안전행정부 정태옥 지역발전정책관(53·행시 30회·사진)은 '지역행정전문가'로 불린다. 서울시를 시작으로 인천시 기획국장을 거쳐 지난 4월 안행부에 복귀한 후에도 줄곧 지역발전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지방의 문제는 결국 지방의 교육 파행에서 비롯되는 현상으로 교육자치와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으로 지역활성화 정책을 도모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정 정책관은 "고령화·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됐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사정은 완전 다르다"며 "지방의 인재들이 서울로 계속 유출되는 한 어떤 정책을 써도 지방의 활력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와 젊은 인재들의 탈지방 현상 가속화란 얘기다. 그는 "현재 교육자치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교육자들의 자치'와 다를 게 없다"라면서 "지방선거와 교육선거를 연계시켜 지자체장이 교육감을 임명하거나 아니면 러닝메이트 같은 제도를 도입해 지방자치와 통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정책관은 이를 위해서는 지방의 인재들이 유출되지 않도록 지방국립대를 정부가 집중 육성·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방권한 및 재정 확대 등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교육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지방의 발전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정 정책관이 지방의 권한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세수 불균형은 물론 현재 지방자치법에 규정돼 있는 조례에 대한 권한도 지자체가 마음대로 행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지방자치법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법의 통제권을 갖고 있다보니 지방 조례의 효력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이다. 지방의 재원은 대부분 부동산세를 토대로 운영되는데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수요는 증가하는데 지방은 노인, 장애인 등 복지수요가 커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것이 지방재정의 근본문제로 일부에서는 지자체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보지만 실상을 보면 낭비할 돈도 없다고 그는 꼬집었다. 정 정책관은 "문제는 이 같은 지자체들의 재정악화에 따른 지방의 문제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풀 수 있는 해법은 과감한 재정이양, 지자체권한 확대, 지방국립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 정책을 추진하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정책관은 올해 '옥외광고물관리법'에 대한 전면 개편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1962년에 제정된 이 법은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손질되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 옥외광고물산업이 전반적인 성장 추세 속에 또 다른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세계적 흐름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판단에서다. 50년 전의 법을 가지고 디지털 등 신매체에 대한 광고물을 규제하는 것은 난센스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정 정책관은 "옥외광고물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있는 법 개편 작업은 관련 산업을 진흥할 수 있는 내용까지 담아 도시정비 및 산업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목적"이라고 법 개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안행부 공무원들은 이런 그에 대해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스케일이 크다고 평가한다. 선이 굵은데도 꼼꼼하기까지 하니 추진력이 클 수밖에 없다. 지역행정전문가로서 지방에 대한 애착과 해법에 주목되는 것도 그래서다. 정 정책관은 "지방문제를 풀기 위한 상투적인 발언이나 정책보다는 진정 지역 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대안을 마련하려는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말을 마쳤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3-11-07 16:47:07지방과 수도권 국립대간의 첫 통합 사례인 충주대와 한국철도대간의 통합을 교육과학기술부가 최종 승인했다. 두 학교는 통합돼 내년 3월1일 ‘한국교통대학교’로 새 출발 한다. 교과부는 국립 4년제 대학인 충주대와 경기 의왕 소재의 국립 전문대학인 한국철도대간 통합승인 신청 안을 26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대는 내년 1월 중 교과부와 대학 간 통합을 위한 이행협약(MOU)을 맺은 후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거쳐 내년 3월 공식 개교한다. 이번 통합은 충주대가 한국철도대를 흡수 통합해 한국교통대로 학교 이름을 바꾸는 방식이다. 정원은 기존 충주대 입학정원(2101명)에 한국철도대 입학정원(224명)의 60%(135명)를 감축한 것을 합쳐 총 2190명으로 운영하며 두 대학의 유사 중복학과 4개를 통폐합해 51개 학과(학부)를 둔다. 전공은 충주캠퍼스는 교통 물류 등 녹색 신성장동력 관련 분야, 의왕캠퍼스는 철도 교통분야, 증평캠퍼스는 보건ㆍ의료ㆍ생명 분야 등 캠퍼스별로 특성화한다. 한국교통대의 총장은 현 충주대 장병집 총장이 잔여 임기인 오는 2013년 4월19일까지 맡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11-09-26 15:53:30지방 국립대학교 기숙사가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통해 대거 확충된다. 기획예산처는 24일 부산대·안동대·전북대·서울교대 등 기숙사 신축사업을 BTL로 지으며 4월 사업고시후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대 기숙사 건설사업은 지난해 고시한 10개 사업, 27개교를 포함해 모두 29개교로 오는 2008년부터는 새 기숙사가 완공돼 학생들을 받게 된다. 또 기숙사가 완공되면 국립대학교의 학생 수용률은 현재 평균 11.3%에서 21.7%로 2배정도 높아진다. 올해 고시되는 사업중 부산대 기숙사는 연면적 1만6864㎡, 수용인원 992명으로 수용률이 현재 8.4%에서 완공후 20.4%로 높아진다. 전북대는 연면적 1만6320㎡에 960명을 수용해 수용률은 7.0%에서 22.41%로 ,서울교대는 7820㎡에 460명을 수용해 수용률이 18.7%에서 20.1%로 올라간다. 그러나 안동대 기숙사는 6460㎡로 38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기존 기숙사가 4∼5인실인 것을 모두 2인용으로 바꾸기 때문에 수용률은 24%대에서 크게 변화가 없다. 한편, 기획처는 또 BTL사업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숙사 내에 수영장이나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약국·병원·식당 등 편의시설 등도 입주시켜 인근 주민들로부터 이용료나 임대료를 받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2-24 14:22:10【대전=조석장 기자】 충남대가 한국표준협회의 ‘2018년 하반기 대한민국 서비스기업 품질지수(KS-SQI)'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표준협회가 10월 30일, ‘2018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위 기업’을 발표한 가운데 충남대는 지방국립대학교 부문에서 82.4점(1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충남대는 본원적 서비스(83.0점), 예상외 부가서비스(81.6점), 신뢰성(82.9점), 친절성(82.3점), 적극 지원성(81.5점), 접근 용이성(81.5점), 물리적 환경(82.5점)으로 모든 평가분야에서 80점 이상으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대는 지난 2009년과 2016년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과 2017년 2위를 오르는 등 매년 서비스 품질 지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지난 2000년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비스품질평가 모델로, 매년 70여개 업종을 조사해 발표해오고 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0-30 15: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