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시·군 및 농협과 협업해 추진 중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전남 곳곳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여건과 농번기 고강도 농작업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농업인의 건강 관리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지난 5월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작됐으며, 지자체와 농협이 협업해 지난 7월 18일 해남 문내면을 시작으로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농촌지역에 찾아가 양·한방 진료, 안과·치과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9월에는 2일 영암 학산면을 시작으로 4일 고흥 도포면, 5일 여수 화정면과 곡성읍, 6일 고흥 두원면과 해남 화원면, 23일 장성읍, 24일 고흥읍, 25일 함평 월야면, 26일 고흥 포두면과 해남 화산면, 완도 노화읍, 27일 담양 용면, 30일 장성 삼서면 등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농촌 왕진버스'는 13개 시·군 54개 읍·면에서 운영될 예정으로, 지금까지 해남, 장흥, 고흥에서 약 1500명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활동을 펼쳤다. 특히 해남에서는 농번기에 지친 농업인에게 원기 회복을 위한 맞춤 약 처방으로, 장흥에서는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관리를 위한 물리치료로, 고흥에서는 한방진료와 검안·돋보기 제공 등으로 지역별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농촌 맞춤형 진료를 실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농촌 왕진버스'는 농촌지역 거주민이라면 고령농, 외국인 계절근로자, 취약계층 등 누구나 사업 추진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정해진 일정에 맞춰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평소 영농활동으로 건강을 돌보지 못한 지역 주민에게 '농촌 왕진버스'는 건강을 챙기고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주민이 '농촌 왕진버스' 검진을 받도록 홍보와 참여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2 09:46:59현대자동차가 일본 현지에서 전기버스 첫 판로를 확보했다. 일본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에 이어 상용 전기차 시장으로 공략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의 임페리얼 호텔에서 일본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운수·관광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와사키그룹과 무공해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을 공급하는 내용의 구매의향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매의향서는 본 계약에 앞서 큰 틀에서 계약 체결과 관련된 상호 간 합의 사항을 정하는 단계다. 현대차는 올해 4·4분기 출시되는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내년 1·4분기까지 총 5대를 공급한다. 일본 현지에서 디젤버스 판매는 있었으나 전기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요시타로 이와사키 사장은 "현재 일본에는 중국산 전기버스도 판매가 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품질 신뢰도가 높은 현대차의 전기버스를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야쿠시마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현대차 일렉 시티 타운의 운행 지역으로 사전 선정된 곳이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야쿠시마라는 점이다.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지로 손꼽히는 야쿠시마는 자연의 보존과 공해물질 배출 억제가 꼭 필요한 지역이라 의미가 깊다. 현대차가 일본에서 처음 선보일 일렉 시티 타운은 현지 상황에 맞춰 특화 개발된 9m급 전장의 중형 저상 전기버스다. 14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고출력 160kW를 발휘하는 고효율 모터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220㎞(일본 기준)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며, 충전은 일본 현지 사정에 맞춰 차데모 방식을 적용해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동시에 최대 180kW급 급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23 18:18:58[파이낸셜뉴스] 중앙노동위원회는 올해 전국 18개 시도 버스 가운데 현재까지 7개 지역 버스의 노사 협상이 타결됐다고 9일 밝혔다. 중노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부산시 버스가 사전조정을 통해 임금협상을 조기에 타결한 데 이어 대구(3월12일), 창원(3월19일), 제주(3월27일) 등의 협상 타결이 이어졌다. 서울시 버스의 경우 임금 인상률 이견 속에 지난달 28일 파업에 들어갔지만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며 11시간 만에 파업을 종료하기도 했다. 울산시 버스도 지난달 28일 파업을 예고했다가 사후조정 끝에 극적으로 타결된 바 있다. 경북(1월17일 타결)을 포함해 7개 지역 버스 노사 교섭이 타결됐고 인천은 사전조정, 광주·전남과 청주 2개 지역은 본 조정 중이라고 중노위는 밝혔다. 나머지 지역 버스 노사는 교섭 중이거나 교섭 전이어서 노동위 조정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김태기 중노위원장은 "노동위원회가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조정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버스 노사 교섭의 평화적 타결을 지원했다"며 "현재 12개 버스 사업장 노사가 체결한 대안적 분쟁해결(ADR) 프로그램인 '공정노사 설루션' 협약의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9 16:11:22[파이낸셜뉴스] 부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부산 거점 남부 광역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SIC(Seat In Coach) Tour'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SIC Tour 사업은 부산에 체류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대형버스나 밴차량을 이용해 편하게 인근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어의 시작과 종료시간이 정해져 있고, 다른 게스트와 동행하는 방식이며, 일정과 시간을 변경할 수 있는 프라이빗(Private) 투어와는 차이가 있다. 공사는 다음달 2일까지 SIC 투어 상품 5개 정도를 선정해 상품 홍보와 판매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는 교통 서비스 기반 상품으로 관광객 이동 편의를 제공해 부산을 거점으로 인근 지역 관광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시키겠다는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8 10:38:56【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지역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매달 10회에 한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3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시 어르신 교통카드’를 소지한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월 10회 시내·마을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지원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초부터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교통카드 신청을 받았으며 이날 현재 전체 대상자 1만1853명의 42%인 4965명이 신청했다. 기존에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와 생일이 도래하는 70세 어르신은 주소지 주민센터를 방문해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이용 가능한 버스에는 ‘속초시 어르신 교통카드 사용’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으며 속초지역을 벗어나 고성, 양양까지 이동할 경우 정상 요금을 본인이 지불해야 한다. 또한 버스에서 하차할 때도 버스카드 단말기에 하차 태그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어르신 교통카드 발급 신청과 더불어 버스 무료이용 지원사업을 시행, 어르신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03 10:17:03[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은 국악방송과 공동 제작한 신규 오리지널 예능 '엄홍길의 산악버스(산악버스)'가 26일 오후 5시에 지역채널에서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산악버스는 국내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국내 명산을 함께 등반하고 싶은 일반인들이 모여 등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공유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산악 유튜버 오세진 작가도 MC로 참여한다. LG헬로비전은 산악버스가 수많은 등산인들의 마음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엄홍길 대장은 등산 초보자들을 위해 산행 꿀팁을 알려주고, 오세진 작가는 작가의 시각으로 산을 전할 예정이다. 박현우 LG헬로비전 콘텐츠제작담당은 "등산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며 "엄홍길 선생님의 산악버스는 산이 가진 매력을 다각적으로 소개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26 12:28:57【파이낸셜뉴스 완주=강인 기자】 전북 완주군은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도입을 위해 고산북부 시내버스 노선권을 매입했다고 4일 밝혔다. 고산북부에는 고산면을 비롯해 비봉면, 운주면, 화산면, 동상면, 경천면 등 6개 면이 있다. 지난해 11월 고산북부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인 시민여객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최근 대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다만 완주군이 공영 마을버스 운행을 위한 사전 준비절차를 마치기 전까지 시민여객이 당분간 기존처럼 버스를 운행한다. 해당 지역에서 버스 공영제가 시행되면 추후 이행될 완주∼전주 지간선제와 함께 13개 읍·면 전역에서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가 이뤄진다. 운행요금은 기존 1500원에서 500원으로 대폭 저렴해진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시내버스 공영제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숙원 사업이다. 고산북부의 버스 노선권 매입은 대중교통 편익 증진 변곡점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04 15:42:26【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올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흥업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공영 스마트 모빌리티 부름버스와 e바퀴로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원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부름버스는 지역 주민이 정해진 교통거점 노선에서 호출하면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그 결과 매월 600명 이상이 부름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름버스를 통해 1시간 이상 소요됐던 대중교통 대기시간이 30분 정도로 단축되는 등 지역 주민의 이동이 한층 편리해졌다. 친환경 이동수단인 공영전기자전거 ‘e바퀴로’도 흥업면 내 근거리 이동 시 배차시간이 긴 대중교통보다 편리하고 실용적인 교통 수단으로 특히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바퀴로’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대여할 수 있으며 3월부터 11월까지 흥업면 대학가와 원주역 등 36개소에서 120대를 운영했다. 현재 3784명의 회원을 보유한 ‘e바퀴로’는 동절기 운영시스템 점검을 위해 운영을 임시 중단했으며 내년 3월 재개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교통취약지 마을 주민들과 대학가 주변 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편리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1-29 08:33:21【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 위치한 종합버스터미널 일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신세계, 금호그룹과 함께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통한 광주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은 이마트 부지에서 유스퀘어문화관으로 이전 추진하고 △터미널 일대를 광주시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며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다양한 상생 방안 마련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지역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편의성, 투명성, 공정성에 기초해 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은 부지면적 10만1150㎡, 건축연면적 13만9760.38㎡ 규모로, 지난 1992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터미널은 승객을 위한 터미널 공간과 문화관, 광주신세계 건물로 나뉜다. 부지와 건물은 금호 소유이다. 광주신세계는 현재 금호와 오는 2033년까지 임대계약(보증금 5270억원)을 체결해 현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27 14:17:1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에 본사를 둔 메타버스 솔루션 기업인 '더 픽트'가 지역콘텐츠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16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2023 지역콘텐츠산업 성과공유회에서 2022년 강원문화재단이 지원한 도내 콘텐츠기업 더 픽트(대표 전창대)가 지역콘텐츠 우수 기업에 뽑혔다. 더 픽트는 강원문화재단이 2022년 추진한 강원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평창대관령음악제 메타버스형 웹 플랫폼 콘텐츠인 대관령음악제 메타버스를 개발해 27억3000만원의 매출과 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해당 과제개발에는 도내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이앤지테크(대표 양승해)도 참여했다. 강원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은 강원문화재단이 강원 콘텐츠산업 지역거점기관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역의 특화된 소재를 활용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도내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펼치며 2021년부터 올해까지 18억원, 14개 기업을 지원했다. 강원문화재단은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강원 지역콘텐츠산업 지역거점기관으로 선정된 후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 3월 콘텐츠산업팀을 신설, 현재까지 도내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신현상 대표이사는 “강원 콘텐츠산업 지역거점기관 운영 3년 차 만에 우수한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콘텐츠 광역 대표 기관으로서 도내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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