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4대 금융지주 실적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비용 관련 충당부채 규모가 갈랐다. 특히 KB·신한·하나금융지주는 대규모의 ELS 손실 배상비용에도 1조원이 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예대마진으로 이자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데다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금융그룹 실적을 탄탄하게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는 2·4분기 실적부터 금융지주 간 진검 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한금융 1위, KB·하나 실적 151억 차이28일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4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리딩금융'을 탈환했다. 이어 KB(1조491억원)·하나(1조340억원)·우리(8245억원)·NH농협(6512억원) 순이었다. 특히 KB금융은 8620억원의 ELS 손실배상 충당부채를 적립했음에도 1조원대 실적을 지켜냈다. KB금융의 ELS 관련 충당부채를 영업외손익 항목에서 빼면 1·4분기 추정 순이익은 1조5930억원(세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1조5087억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도 ELS 충당부채(2740억원)을 제외한 1·4분기 순이익이 1조595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1조5946억원)을 경신했다. 이같이 주요 금융지주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이익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1·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지난해 같은 기간(1.94%)와 비교하면 0.06%p 더 높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1·4분기 이자이익(2조8159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5738억원)보다 9.4% 늘었다. KB금융그룹의 1·4분기 NIM도 2.11%로 지난해 같은 기간(2.04%)을 웃돈다. 이번 1·4분기 KB금융 이자이익(3조1515억원)도 지난해보다 11.6%나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금융지주 수익성 호조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민 국민은행 부행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은행 간 대출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올해 순이자마진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기존 전망 대비 늦어질 가능성이 있어 당초 예상보다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 '리딩뱅크' 달성, NIM은 국민銀 1위 5대 금융지주 핵심계열사인 은행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9286억원으로 '리딩뱅크'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리딩뱅크 왕좌에 올랐었던 하나은행이 8432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은행 7897억원 △NH농협은행 4215억원 △KB국민은행 3895억원 순이었다. 특히 신한은행은 ELS 충당부채 반영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민은행이 전년동기대비 58.2% 하락하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13.1%, 8.4%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출자산 성장과 은행의 효율적 조달비용 관리를 통한 NIM 개선 영향으로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규모에 따라 은행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ELS 판매잔액이 2조원대인 은행의 경우 △농협은행 3416억원 △신한은행 2740억원 △하나은행 1799억원 등을 각각 충당부채로 반영했다. 국민은행의 충당부채(8260억원)가 이들 은행의 2~4배인 점을 고려할 때 일회성 비용이 제외된 2·4분기 실적부터 영업·경영 전략에 따른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실제 4대 시중은행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이자수익자산으로 나눈 NIM은 국민은행이 1.87%로 가장 높았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이자부문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국민에 이어 신한은행이 1.64%로 높았고 △하나은행 1.55% △우리은행 1.50%로 뒤를 이었다. 올 1·4분기 각 은행의 기업대출 경쟁도 치열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민은행 기업대출잔액은 지난해말 175조1000억원→지난 3월말 176조5000억원(0.7%↑) △신한 160조6834억원→167조216억원(3.9%↑) △하나 162조460억원→167조7540억원(3.5%↑) △우리 170조원→175조원(2.9%↑) 모두 늘었다 은행들은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한편 우량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을 늘리면서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을 관리할 전망이다. 김영일 하나은행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통상적으로 상반기 대출을 많이 늘려서 이자율을 최대화하고 하반기에는 위험가중자산(RWA), 자본비율을 관리하면서 대출 증가율을 상반기보다 작게 가져가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순이자마진을 1.5% 이상 유지하면서 연간 지표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4-28 15:27:57봄이 왔다. 그리고 고교야구의 시즌도 함께 다가왔다.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 오는 3월 6일부터 10일까지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펼쳐진다. 해당 대회는 파이낸셜뉴스가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펼치는 아마야구 대회다.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은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고교 상위권 팀들이 진검승부를 겨루는 고교야구 축제의 장으로 이름을 드높여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덕수고·경북고·대구고·부산고 등 대회 참가팀 중 4개팀이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하면서 봄의 개막을 알리는 '고교야구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유독 전력이 좋은 팀들이 많이 참가한다. 지난해 신세계이마트배와 전국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한 덕수고와, 이승엽 감독(두산 베어스) 이후 30년 만에 청룡기 패권을 제패한 경북고, 2년 전 신세계이마트배 왕좌를 차지했던 북일고가 A조로 묶였다. 특히 덕수고는 올 시즌 역대 최강급 전력이라는 평가가 많아 이들의 포퍼먼스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B조는 최강 우완 투수들이 많이 포진한 팀들이 모였다. 작년 황금사자기 우승팀 부산고, 봉황대기 우승팀 대구고, 전남·광주권의 최강자 광주일고가 포진했다. C조도 쟁쟁하다. 서울고, 강릉고, 전주고가 한 조로 묶였다. 서울고와 강릉고는 올 시즌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받는 다크호스들이다. D조도 쉽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경남고, 충암고, 인천고가 한 조로 묶여 자웅을 겨룬다. A조에서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경기는 역시 개막전 경북고 대 덕수고의 경기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경북고는 전미르를 앞세워 정현우가 마운드를 지켰던 덕수고를 꺾었다. 당시 이승현의 역전 2루타 등으로 경북고는 덕수고를 6-5, 1점차로 이겼다. 올해 두 팀은 리턴매치를 펼친다. 특히 덕수고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특별 시구가 이날 예정돼 있다. B조에서는 부산고와 대구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대구고는 작년 봉황대기를, 부산고는 작년 황금사자기를 제패한 팀이다. 대구고에는 배찬승·양현종이, 부산고에는 마운드에서는 천겸·김정엽 듀오, 타선에서는 박재엽·이원준 등 3학년 지명후보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서 승패를 장담하기 힘들다. C조에서는 단연 전주고와 서울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전주고와 서울고에는 올 시즌 1라운드급 후보로 꼽히는 정우주와 김영우가 있다. 정우주와 김영우 모두 최근 윈터리그에서 150㎞가 넘는 스피드를 과시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매우 높아 엄청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조에서는 충암고와 경남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최근 두 팀은 전국대회에서 만나본 적이 없다. 충암고에는 황희천, 박건우가 있다. 특히 박건우는 1라운드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경남고에는 장신 3학년 투수 트리오가 있다. 진석현, 박시원, 김태균이다. 모두 피지컬이 워낙 훌륭해 프로 지명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황희천과 진석현은 장신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2024시즌 고교야구 첫 대회라는 점이다. 따라서 정현우, 정우주, 김영우, 배찬승, 박건우, 박준순, 이율예, 권현우 등 수많은 상위지명 후보들을 가장 먼저 체크할 수 있다. 또한 부산고 1학년 하현승, 북일고 2학년 윤찬, 광주일고 2학년 김성준 등 내년 시즌을 달굴 수 있는 특급 저학년들이 많아서 이들 역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핵심 경기들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5 19:01:16[파이낸셜뉴스] "노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끝났나." 유니클로·일본맥주·일본여행과 함께 '4대 노재팬 운동'의 상징으로, 집중 포화를 맞았던 일본차가 최근 점유율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3년간 점유율 바닥 끝에 판매량 반등 16일 한국수입차협회의 월간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도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ES300h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 최강자인 E클래스를 제치고, 전체 2위로 올라섰다. 도요타·렉서스·혼다 등 3개 일본차 브랜드(닛산은 한국시장에서 철수)의 한국시장 점유율도 반등했다. 일본차는 지난 2017년 18.70%까지 상승했으나,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대항조치로 한국에 수출규제를 발동한 2019년 7월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노재팬 운동'이 일면서 점유율이 급락, 지난해 5.99%까지 밀렸다. 벤츠, BMW, 볼보 등 유럽차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사이, 닛산이 한국시장에서 전격 철수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일본차 딜러들조차 노재팬 운동 와중에 일본차를 택한 고객들에게 "신호 위반시, 다른 운전자들의 범칙금 신고가 들어갈 수 있으니 교통법규를 잘 준수하라" "범칙금이 몇 장 날라올 것이다"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2월에는 일본차 점유율이 10.2%까지 올라갔다. 전년 5.2%에 비해 약 2배 늘었다. 또 1~2월 누적 점유율은 8.22%로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5.99%)가 바닥이었을 것이란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2월 렉서스는 판매량은 전년동월비 2.8배 늘었으며, 도요타도 2.5배 증가했다. 사라진 노재팬·하이브리드카 선호 영향 자동차 업계에선 일본차의 점유율 반등 조짐 이유를 두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노재팬 운동이 사실상 끝났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기차 전환의 과도기 단계로,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본차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충전 인프라 등의 우려로 전기차 구입에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중간단계로 하이브리드카를 '중간 기착지'로 택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차 뿐 아니라 현대차·기아도 내연기관차 모델의 신차 출고기간 단축에 비해,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기가 치솟으며 여전히 1년 안팎의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례로, 그랜저는 가솔린 모델은 4~5개월의 대기가 필요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10개월 이상 소요된다. 싼타페도 가솔린은 3개월 대기 기간이 필요한 반면 하이브리드모델은 1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하이브리드카 선호 현상에 일본차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노재팬 운동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며 "전기차 구입에 신중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의 대명사격인 일본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볼 때 국내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고차 업계에선 "중고차로 내놨을 때 감가도 덜되고, 상대적으로 유럽차에 비해 부품비가 싸다는 이점이 있어서 일본차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미 유니클로, 일본맥주 소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여행이 성황을 이루고 있어 일본차 불매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마음의 빗장도 서서히 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오는 16~17일)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연내 조기 답방을 계기로 양국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 일본차에 대한 일반의 거부감, 정치적 요인도 걷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韓·獨·日 진검승부...자체 경쟁력 관건 반일 감정을 떠나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느냐, 못받느냐를 위한 진검승부의 시간, 자체 경쟁력을 확인하는 때가 도래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네시스를 필두로 한국차가 유럽차 못지 않게 성장했으며, BMW는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 시장의 강자로 점유율을 굳혀가고 있다. 점유율 회복을 위한 시장 포지셔닝 전략이 재검토되는 시점이다. 한국토요타는 올해를 '변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난달 도요타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필두로, 올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8개 신모델을 한국 시장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올 상반기엔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세단 크라운을 출시한다. 토요타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bZ4X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차종이 모두 투입되면 한국 진출 후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토요타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간다는 구상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과도기적 선호를 발판으로, 향후엔 전동화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일본차에 대한 선호를 판가름 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3-15 17:05:15이세희가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지난 10월 5일 첫방송을 시작했다. 도경수,이세희가 주연을 맡으며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악의 무리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남자 주인공 도경수는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으로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해나가는 똘기 충만 ‘꼴통 검사’ 진정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여주인공 이세희의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소 부담스러운 연기력은 물론 부정확한 발음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아직 극 초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으로서 극을 끌고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 만큼 더욱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주길 시청자들은 원하고 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3회는 1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2022-10-12 16:33:22도경수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진검승부’의 OST를 직접 부른다. 7일 제작사측은 도경수가 드라마 ‘진검승부’의 OST 가창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도경수가 드라마의 OST 가창에 참여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ST 곡 ‘Bite’(바이트)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함께 진행되는 다이나믹한 멜로디, 심장을 때리는 듯한 묵직한 리듬이 매력적인 곡이다. 도경수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팬들을 매료시킨다는 후문. 도경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진검승부’에서 악인들을 처단하기 위해서라면 편법도 마다하지 않는 검찰계의 문제아 검사 ‘진정’ 역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도경수는 이번 작품에서 껄렁한 말투, 똘끼 가득한 눈빛, 목검 액션 등으로 ‘진정’ 캐릭터에 완벽 몰입, 시청자들에게 연기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도경수가 참여한 OST ‘Bite’는 오는 19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 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
2022-10-07 14:26:23[파이낸셜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진검 승부에 나섰다. 전기 픽업트럭은 지난해 스타트업 리비안이 R1T를 고객들에게 인도하면서 문을 연 시장이다. GM은 5일(이하 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행사인 CES(소비자가전 전시회)에 전기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를 선보인다. 실버라도 전기 픽업트럭은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겨냥한 것이다. F-150 픽업트럭은 오랜 기간 미 픽업트럭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해왔다. 포드는 이 인기를 바탕으로 전기차 버전을 출시하기로 한 바 있다. 올 봄 소비자들에게 차량 인도가 시작될 전망이다. GM의 실버라도 전기 픽업트럭 공개는 포드가 F-150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2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로 이튿날 이뤄졌다. 양사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 GM, 실버라도 공개로 맞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이날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을 겨냥한 실버라도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가 화상으로 CES에서 직접 실버라도 전기차 버전을 공개하는 것이다.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인 실버라도 전기 픽업트럭은 GM의 대대적인 전기차 전환 성공 여부를 예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버라도는 GM 자동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차로 마진 역시 가장 높은 알짜배기 차종이다. 내연기관 엔진을 버리고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실버라도 전기 픽업트럭이 성공하면 GM의 전기차 전환도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란 기대를 높일 수 있다. GM은 실버라도가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을 비롯한 다른 전기 픽업트럭에 비해 더 뛰어난 기술이 들어가고,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도 약 640km로 동급 차종 가운데 최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 포드, F-150 라이트닝 생산 2배 확대 GM이 CES에서 야심찬 행보를 내딛었지만 양사간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은 포드자동차다. 포드는 앞서 4일 올 봄 고객들에게 인도하기 시작할 F-150 라이트닝 생산 규모를 치솟는 수요를 감안해 약 2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포드 주가는 4일 12%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 베스트셀러인 F-150의 인기에 힘입어 전기차 버전인 라이트닝 예비주문이 폭증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6일부터 F-150 라이트닝 정식 주문을 받는 포드는 지난해 12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예비주문 접수를 아예 중단했다. 예비주문 물량만 20만대에 이르면서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F-150 라이트닝을 공개한 뒤 회사 예상과 달리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포드는 2차례에 걸쳐 생산 계획을 약 2배씩 확대했다. 당초 4만대를 생산하기로 했던 포드는 이를 2배 확대하기로 수정한데 이어 4일 또 한 차례 확대 생산을 결정했다. 내년 중반까지 연간 15만대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리비안·테슬라·스텔란티스 등도 가세 픽업트럭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함께 자동차 업체들이 가장 큰 순익을 내는 시장이다. 높은 마진과 수요로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을 책임지는 확실한 시장이다.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하면서 픽업트럭 시장 역시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선두주자는 지난해 11월 상장해 대박을 터뜨린 바 있는 리비안이다. 지난해 9월 전세계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 R1T를 소비자들에게 인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도체 품귀난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겪으면서 생산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며 야심차게 포문을 열었지만 아직 출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WSJ CEO 서밋에서 내년 중 사이버트럭 생산이 시작돼 테슬라의 최고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도 무시할 수 없다. 스텔란티스는 다양한 픽업 트럭으로 미 시장을 수십년간 장악하고 있는 산하 다지 브랜드 트럭들을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해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1-06 01:29:44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완성차 포드와의 합작법인 투자를 확정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시장서 진검승부에 나서게 됐다. 미국은 글로벌 3대 전기차 시장으로 자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공급망 구축에서 중국을 배제키로 하면서 국내 제조 3사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공장 건설을 시작했고, 삼성SDI도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美서 생산 배터리 장착 車만 무관세 2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핵심부품의 85% 이상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지 않은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다. 작년 7월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른 조처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30~40%를 차지한다.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만이 무관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USMCA는 미국이 자국 및 동맹 중심의 배터리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가 공급망 구축에서 중국 업체를 제외함에 따라 미국은 국내 배터리 제조 3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출발이 가장 빨랐던 건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 GM과의 합작회사 '얼티엄 셀즈'를 설립해 미국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오하이오주에 생산능력 35GWh 규모의 제1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 4월에는 테네시주에 동일한 규모의 제2공장을 추가 건설키로 결정했다. 단독 투자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5조원을 단독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투자가 완료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총 75GWh로 늘어난다. 합작 공장과 합하면 미국 내 총 14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 LG엔솔 추격…삼성SDI 가세 LG에너지솔루션의 뒤를 이은 건 이날 포드와 함께 총 1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SK이노베이션이다. 다음달 1일 배터리 독립법인 출범을 앞두고 미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건설 중인 공장 2곳과 더하면 미국에서만 약 150GWh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200GWh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마지막 주자인 삼성SDI도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투자 결정이 이뤄져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올해 2·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발표에 따라 전기차와 주요 부품에 대한 역내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삼성SDI의 첫 미국 배터리 셀 공장 부지로 일리노이주와 미시간주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파트너사가 위치한 장소다. 일리노이는 리비안, 미시간 스텔란티스의 공장이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미국 내 인재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 인재 구인 활동을 벌였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도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포럼에서 인재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중국 기업이 제외됐고, 일본의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파나소닉은 이미 테슬라와 손을 잡은 터라 다른 완성차 업체와 관계를 맺기엔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본다"며 "국내 3사가 미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9-28 18:37:45[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완성차 포드와의 합작법인 투자를 확정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시장서 진검승부에 나서게 됐다. 미국은 글로벌 3대 전기차 시장으로 자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공급망 구축에서 중국을 배제키로 하면서 국내 제조 3사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공장 건설을 시작했고, 삼성SDI도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美서 생산 배터리 장착 車만 무관세 2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핵심 부품의 85% 이상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지 않은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다. 작년 7월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른 조처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30~40%를 차지한다.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만이 무관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USMCA는 미국이 자국 및 동맹 중심의 배터리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가 공급망 구축에서 중국 업체를 제외함에 따라 미국은 국내 배터리 제조 3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출발이 가장 빨랐던 건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 GM과의 합작회사 '얼티엄 셀즈'를 설립해 미국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오하이오주에 생산능력 35GWh 규모의 제1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 4월에는 테네시주에 동일한 규모의 제2공장을 추가 건설키로 결정했다. 단독 투자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5조원을 단독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투자가 완료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총 75GWh으로 늘어난다. 합작 공장과 합하면 미국 내 총 14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 LG엔솔 추격..삼성SDI 가세 LG에너지솔루션의 뒤를 이은 건 이날 포드와 함께 총 1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SK이노베이션이다. 다음달 1일 배터리 독립법인 출범을 앞두고 미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건설 중인 공장 2곳과 더하면 미국에서만 약 150GWh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200GWh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OBJECT0# 마지막 주자인 삼성SDI도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투자 결정이 이뤄져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올해 2·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발표에 따라 전기차와 주요 부품에 대한 역내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삼성SDI의 첫 미국 배터리 셀 공장 부지로 일리노이주와 미시간주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파트너사가 위치한 장소다. 일리노이는 리비안, 미시간 스텔란티스의 공장이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미국 내 인재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 인재 구인 활동을 벌였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도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포럼에서 인재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중국 기업이 제외됐고, 일본의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파나소닉은 이미 테슬라와 손을 잡은 터라 다른 완성차 업체와 관계를 맺기엔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본다"며 "국내 3사가 미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9-28 14:42:18국민의힘 대선후보 1차 예비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등 8명이 15일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후보들은 16일 첫 TV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지지율 상위권의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2차 컷오프(10월 8일)까지 거센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8인 1차관문 통과 ..토론회 변수 이날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예비후보(가나다 순) 등 8명이 국민의힘 경선의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박진·장기표·장성민 예비후보 등 3명은 고배를 마셨다. 여론조사는 전국민 여론조사 80%와 책임당원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반영했다. 선거법상 후보별 순위나 여론조사 득표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중 어떤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는 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1차 경선인 만큼 초반 1위를 차지한 후보가 기선제압에 성공해 남은 경선일정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1차 관문을 통과한 8명 후보들은 16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총 6차례에 걸쳐 후보자 토론회를 갖는다. 추석연휴 직후인 9월 23~25일 중 하루, 26·28일, 10월1·5일로 토론회가 진행된다. 토론회 형식은 다자간 토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 캠프는 부동산 등을 포함해 자신이 내놓은 대선 정책 공약을 재점검하는 한편 상대 후보 공약의 허점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정부의 대표적 실정인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노동개혁, 교육문제, 대북정책 등을 놓고 후보들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尹vs洪 갈등 격화..이제 진검승부 이중 '대세론'을 앞세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이 윤 전 총장을 타깃으로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 '고발사주' 의혹을 둘러싸고 윤·홍 후보간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8월 11일 오찬 회동 때 홍 의원 캠프 관계자가 동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같은 당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공정하게 경쟁하고 또 힘을 합쳐야 하는 입장"이라며 "저희는 음해공작, 이런건 한 일이 없고 그런 오해가 생길만한 점은 캠프에 당부를 해서 시너지가 나는 경선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수습했다. 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선거 캠프를 해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최 전 원장은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 레이스에서 성공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세와 조직선거 대신 후보 중심의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9-15 18:11:2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1차 예비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등 8명이 15일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후보들은 16일 첫 TV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지지율 상위권의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2차 컷오프(10월 8일)까지 거센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8인 1차관문 통과 ..토론회 변수 이날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예비후보(가나다 순) 등 8명이 국민의힘 경선의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박진·장기표·장성민 예비후보 등 3명은 고배를 마셨다. 여론조사는 전국민 여론조사 80%와 책임당원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반영했다. 선거법상 후보별 순위나 여론조사 득표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중 어떤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는 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1차 경선인 만큼 초반 1위를 차지한 후보가 기선제압에 성공해 남은 경선일정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1차 관문을 통과한 8명 후보들은 16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총 6차례에 걸쳐 후보자 토론회를 갖는다. 추석연휴 직후인 9월 23~25일 중 하루, 26·28일, 10월1·5일로 토론회가 진행된다. 토론회 형식은 다자간 토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 캠프는 부동산 등을 포함해 자신이 내놓은 대선 정책 공약을 재점검하는 한편 상대 후보 공약의 허점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정부의 대표적 실정인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노동개혁, 교육문제, 대북정책 등을 놓고 후보들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尹vs洪 갈등 격화..이제 진검승부 이중 '대세론'을 앞세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이 윤 전 총장을 타깃으로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 '고발사주' 의혹을 둘러싸고 윤·홍 후보간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8월 11일 오찬 회동 때 홍 의원 캠프 관계자가 동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같은 당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공정하게 경쟁하고 또 힘을 합쳐야 하는 입장"이라며 "저희는 음해공작, 이런건 한 일이 없고 그런 오해가 생길만한 점은 캠프에 당부를 해서 시너지가 나는 경선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수습했다. 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선거 캠프를 해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최 전 원장은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 레이스에서 성공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세와 조직선거 대신 후보 중심의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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