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오른 벤투호 축구대표팀이 지난 8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축하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초대한 이날 만찬엔 주장 손흥민을 비롯, 21명의 선수단과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칭스태프, 조리사, 팀 닥터 등 지원 스태프들이 함께 했다. 이날 만찬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메뉴는 가리비와 새우, 양송이 크림수프와 돼지고기 보쌈, 쇠고기 안심구이, 된장향의 전복구이와 계절채소, 케이크와 홍차 아이스크림, 계절과일, 커피 또는 차 등 한식과 양식이 어우러진 코스 요리로 준비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은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청와대 건물을 사용한 건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때 청와대 영빈관(5일)과 상춘재(6일)를 활용한 데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 장소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정한 데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대표팀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 선정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6일에도 청와대 영빈관과 상춘재를 국빈 행사에 활용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9 06:35:28[파이낸셜뉴스] 스페인 왕실에서 결혼식 등의 공식 만찬행사때 사용되는 와인으로 유명한 '임페리얼 리오하 그랑 리제르바(Imperial Rioja Gran Reserva)'가 최근 화제의 와인으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방한한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과 청와대 만찬에서 임페리얼 리오하 그랑 리제르바 와인을 공식 환영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임페리얼 리오하 그랑 리제르바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최고의 와인 중 하나로 2004년 빈티지가 2013년 와인스펙테이터 1위 와인으로 오르면서 더욱 유명세를 탄 와인이다. 스페인 쿠네(Cvne) 와이너리가 리오하 알타 지역에서 생산하는 이 와인은 뗌프라뇨(Tempranillo) 85%, 그라시아노(Graciano) 10%, 마주엘로(Mazuelo) 5%를 섞은 블렌딩 와인으로 강렬한 루비 컬러에 폭발적인 아로마로 아주 유명하다. 잔에 따라보면 와인 빛깔부터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을 머금고 있다. 잔에 담겨있지만 금새 주변을 강렬한 과실향으로 물들인다. 입에 넣어보면 역시나 검붉은 과실향이 뚝뚝 묻어난다. 입안에 두껍게 달라붙는 타닌은 곱게 쪼개져 있지 않다. 다소 투박한 느낌도 든다. 커피향, 낙엽향 등 여러가지 부케도 조화를 이뤘다. 임페리얼 리오하 그랑 리제르바는 잔향이 아주 일품이다. 들숨날숨 서너번 이상 과실 아로마가 훅훅 뿜어져 나온다. 마치 과실 액기스로 만든 립스틱을 입술에 찍은 느낌이랄까. 임페리얼 리오하 그랑 리제르바는 빈티지가 좋은 해에만 생산되며 프랑스산 오크통과 미국산 오크통에서 36개월 숙성시킨 후 다시 48개월을 병숙성시킨 후 출시되는 최고급 와인이다. 플라멩고를 추는 무희의 붉은 치마자락이 떠오르는 와인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2019-10-25 10:27:38허창수 GS 회장(사진)이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공식 행사에 초청받았다. 최근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 4연임 이후 대미 통상외교와 한·일 관계 회복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초청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2년 넘게 지속된 '전경련 패싱(배제)' 해소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필리프 벨기에 국왕 환영만찬에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허 회장이 전경련 수장 자격으로 청와대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에서 벨기에 국왕 방한을 앞두고 공식 환영만찬에 경제계 대표로 허 회장의 참석을 전경련에 요청했다"며 "허 회장이 여러 일정을 취소하고 만찬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국왕 환영만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경제단체장이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지난 1월 15일 청와대 초청으로 열린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대화에도 참석했지만 당시는 GS그룹 대표 자격이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현 정부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아온 전경련으로서는 이번 만찬 초청이 정부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청와대 초청을 두고 지나친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청와대 초청은 27일 전경련 주최로 열리는 한·벨기에 비즈니스포럼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청와대로서는 벨기에 국왕이 참석하는 행사를 주최하는 경제단체를 굳이 초청대상에서 제외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현 정부의 전경련 패싱 논란도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으론 최근 마땅한 후보가 없어 전경련 회장직 4연임을 수락한 허 회장이 굵직한 대외 경제외교에 나서는 것도 청와대와 거리 좁히기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 회장은 4연임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지난 5일 미국 의회에 롭 포트먼 상원의원이 발의한 '무역안보법(안) 2019'를 지지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무역안보법 2019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의 무분별한 확대를 제한하는 법률안이다. 한국산 자동차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전경련의 측면지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9-03-26 17:00:41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체 재외공관장 등 241명을 대상으로 연례 만찬을 연다. 이날 청와대는 "'국민과 국익을 위한 든든한 외교'를 슬로건으로 한 만찬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공관장 18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찬에는 재외공관장 뿐만 아니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경협 의원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조명균 통일·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도 함께 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주요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다. 만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공관장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평창의 차, 올림픽 배지 등으로 구성된 '평창 패키지'와 함께 대통령 손목시계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공관장이 대표로 건배 제의를 한고, 건배주로는 여성·청년이 창업한 기업이 만든 막걸리인 이화백주가 오른다. 만찬 메뉴로는 포항문어오곡죽, 영암 홍시소스를 곁들인 영덕대게살 가리비냉채, 유자향 봉화 능이, 버섯잡채, 색동비빔밥, 평창 고랭지 배춧국 등이 제공된다. 이어 찹쌀과 밀가루에 막걸리로 반죽해 기름에 지져낸 떡인 개성주악과 매작과, 보은 인삼대추차 등이 후식으로 준비된다. 청와대는 "우리나라 팔도 특산물을 이용해 메뉴를 구성했고 특히 포항의 지진 피해, 보은의 극심한 가뭄 피해 등 올 한해 어려움을 겪은 산지농산물을 활용해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만찬 메뉴는)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전통보양음식으로, 긴 여정에 피로가 쌓였을 재외공관장을 격려하고자 하는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12-18 15:43:23[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유영록 김포시장이 스리랑카의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위한 청와대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국빈만찬은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최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번 청와대 초대는 스리랑카의 특별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방정부 수장으로는 유영록 시장이 유일하게 초청됐다. 김포시는 올해 2월 제69회 스리랑카 독립기념일과 한국-스리랑카 수교 40주년 행사를 김포실내체육관에서 열고 양국 간 우호를 증진한 바 있다. 김포에는 현재 스리랑카인이 800명 이상 생활 중인데, 이들은 노동, 유학, 투자 등을 목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공동체를 만들어 2012년 전국 크리켓대회를 열고, 오는 12월 24일 가연마을을 찾아 물품기증과 함께 자원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유영록 시장은 “스리랑카는 내전의 상처를 딛고 국민이 경제 발전을 위한 강한 신념과 열정으로 뛰고 있는 나라”라며 “경제적 목적은 물론 동시대의 이웃으로서 존중과 공존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7-12-02 16:54:00미일 정상회담에서 처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골프가 한 몫을 할 뻔 했다는데…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외교부의 미숙한 조치로 그 계획은 그냥 계획으로 끝났다. 반면 일본은 이른바 '골프 외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아시아 순방 첫 번째 국가인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여성의 출입을 제한해 한때 '마초 골프장'으로 불렸던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부터 찾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예정된 라운드를 하기 위해서였다. 세계랭킹 3위인 마쓰야마 히데키가 동반을 했다. 미일 정상은 골프 마니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정상 회담 이전에도 미일 정상들은 골프 외교를 즐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양국 간 첫 정상회담 때도 아베 총리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본인 소유 골프장으로 초대해 라운드를 즐겼다. 그에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와 뉴욕에서 만나 일본산 고가의 골프 클럽을 선물했다. 그에 대한 트럼프의 답례품은 골프 의류였다. 미일 관계가 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밀월 관계를 유지한 데에는 골프가 한 몫을 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였을까. 우리 외교 당국도 이번 한미 정상 회담에서 골프를 활용할 생각을 가진 것 같다. 물론 미일 정상간 처럼 라운드는 아니었다. 방한 첫날 청와대 만찬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제5의 메이저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1·CJ대한통운)를 합석시키는 방안이었다. 마침 두 선수가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이 있었다는 것도 만찬 초청 계획에 한 몫을 한 것 같다. 박성현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내셔널CC서 열린 올 US여자오픈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박성현의 플레이에 엄지척으로 찬사를 보냈다. 김시우는 미국에서 열린 2017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대표로 출전해 대회 의장인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한 바 있다. 그런 두 선수가 청와대 만찬장에 참석했더라면 틀림없이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하는데 한 몫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외교부의 계획은 성사되지 못했다. 두 선수가 이미 국내를 떠난 뒤였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중국 하이난다오서 열리는 LPGA투어 블루베이, 김시우는 멕시코서 열리는 OHL클래식 출전차 현지로 출발한 상태였다. 김시우의 아버지 김두려씨는 "아쉽다. 조금만 일찍 연락이 왔더라도 멕시코행을 포기했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세계 최강인 한국 골프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활용되지 못했지만 우리 골프가 그나마 인정을 받는 것 같아 다소 위안이 된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 골프는 해외의 인식과 달리 국내서 홀대를 받은 게 사실이다. 우리 골프가 국위 선양과 국가 신인도 제고에 일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골프 친화적 정부를 만나기는 힘들다. 그래서 선수들은 말한다. "골프를 그냥 골프로만 봐달라"고.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11-08 10:10:5227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만찬 회동이 2시간10여분만에 끝났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 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 의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회동은 9시10분까지 약 130여분간 진행됐으며 안보 문제를 비롯한 각종 국정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 태세와 미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공조에 대해 설명한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조를 특별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회동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 이런 때야말로 초당적 대처가 필요할 때"라며 "안보문제만큼은 여야정이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께 희망이 되고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엔 총회와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등 미국 뉴욕 방문 성과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09-27 19:54:2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만찬 회동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 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 의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 태세와 미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공조에 대해 설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 아울러 유엔 총회와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등 미국 뉴욕 방문 결과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상과 생산적 정기국회를 위한 여·야 간 협치 방안,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 문제 등 국정현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09-27 18:58:41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비서실장이 당 의원 워크숍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이날 만찬에는 이춘석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들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회동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8월 17일)을 맞아 청와대 참모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추 대표가 먼저 제안해 마련됐다. 회동에선 문재인 정부의 100일을 평가하고 민생·개혁 입법 과제가 걸린 정기국회에서 당청간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25∼26일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7-08-24 17:52:10문재인 대통령이 '주요기업인 호프미팅'이 세븐브로이라는 중소상공인의 수제맥주가 사용되며 세븐브로이가 사실상의 문 대통령 '건배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역대 대통령들의 건배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건배주는 단순히 건배주라는 점을 넘어 상징성과 함께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븐브로이,토종1호 수제맥주 이날 '주요기업 호프미팅'에는 세븐브로이는 중소기업인인 김강삼 대표가 2011년 세운 국내 3번째 맥주제조 및 유통 기업이다. 우리 정부가 맥주제조를 허가한 일반면허 1호 회사다. 앞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일제강점기에 맥주 제조 면허를 취득했다. 강원 횡성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연 매출 50억원대로 국내에 에일맥주를 처음으로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수제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수입맥주의 공세 속에 토종 지역맥주 열풍을 이끌며 대형마트 등과의 상생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이번 미팅주로 선정된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브로이는 서울 여의도와 마포, 잠실,경기 수원 등에 '펍(PUB)'을 운영하고 있다.최근에는 미국 사이판, 홍콩, 대만, 중국 상하이 등 해외 4개 도시에 수출하고 있으며 누적 수출량은 28만8000병에 달한다.업계 관계자는 "청와대가 상생과 정규직 고용·기업 실적·중소기업 등을 고려해 세븐브로이맥주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미팅주로 선정됨에 따라 세븐브로이 맥주는 '대통령 공식 만찬주'라는 지위와 함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이날 안주를 제공한 임지호 셰프(61)는 SBS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식재료를 구하고 요리 기술을 터득한 '자연요리' 전문가다. ■이전 대통령 건배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당시 배주로는 '청도 감그린 아이스 와인'를 사용했다. '2007년산 청도 감그린 아이스 와인'은 홍시로 빚은 술로 감 특유의 숙취가 없는 와인으로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국산 감와인은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도 건배주로 사용됐다.이명박 대통령 시절 열린 다자간 정상회의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APEC)’ 오찬주로는 한라산 '허벅술'이 올랐다. 보해양조가 생산한 보해복분자주는 APEC 정상회담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의 원자바오 중국총리와의 한·중 정상회담 만찬석상에서 만찬주로 사용됐다.보해복분자주는 2005년에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이어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와 6ㆍ15민족통일 대축전에서도 공식 만찬주로 쓰였다. 앞서 1993년 7월 8일 방한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위한 공식만찬주로 문배주 칵테일이 올랐고 김영삼 대통령의 외신기자 초청 다과회에서도 이 술이 사용됐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7-07-27 13:4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