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교사 A씨가 아이들 지도와 학부모·업무 관련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 개인 신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적 선택에 이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교사노조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사망한 교사 A씨가 지난해 서이초 부임 후 학교 관련 스트레스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논란이 있었던 학부모의 지속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로 볼 만한 행위나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이초 사건 이후 일부 교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학부모의 괴롭힘 등이 제기돼 왔다. 경찰은 고인이 학부모와 주고받은 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문자메시지, 업무용 PC·노트, 일기장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열지 못한 만큼 실제 괴롭힘이 있었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이른바 '연필 사건' 관련해 경찰은 A씨와 직접 연락한 양쪽 학부모 2명의 휴대폰을 포렌식했다. 하지만 통화녹음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이틀간 A씨 휴대폰과 연동된 태블릿PC에서 확인한 통화 내역과 하이톡에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A씨와 가까운 동료 교사 2명과 만든 단톡방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단톡방에서 개인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호소했던 부분에 대해 학교 일반전화를 개인번호로 착신 설정해 오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교사노조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교사노조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국과수의 심리 부검 결과 학급 아이들 지도 문제와 아이들 간 발생한 사건, 학부모 중재 등 학교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것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한 학부모 등을 엄정 조사하고 관련 법률을 적극 적용해 협의점을 찾아야 함에도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재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7월 18일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사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2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형사, 수사, 사이버, 수사 심사 등 각 기능이 참여해 사건 현장 감시 및 검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해 왔다. 유족, 동료 교사, 친구, 지인, 학부모 등 총 68명을 조사했고 A씨 부임 첫해인 2022년 정황 등을 확인했다. 이후 법의학자, 의사,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거쳐 검찰과 상호 의견 제시·교환을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14 18:24:20[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교사 A씨가 아이들 지도와 학부모·업무 관련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 개인 신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적 선택에 이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교사노조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사망한 교사 A씨가 지난해 서이초 부임 후 학교 관련 스트레스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논란이 있었던 학부모의 지속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 협박, 강요 등 범죄로 볼 만한 행위나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이초 사건 이후 일부 교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학부모의 괴롭힘 등이 제기돼 왔다. 경찰은 고인이 학부모와 주고받은 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문자메시지, 업무용 PC·노트, 일기장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열지 못한 만큼 실제 괴롭힘이 있었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이른바 '연필 사건' 관련해 경찰은 A씨와 직접 연락한 양쪽 학부모 2명의 휴대폰을 포렌식했다. 하지만 통화녹음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이틀간 A씨 휴대폰과 연동된 태블릿PC에서 확인한 통화 내역과 하이톡에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A씨와 가까운 동료 교사 2명과 만든 단톡방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단톡방에서 개인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호소했던 부분에 대해 학교 일반전화를 개인번호로 착신 설정해 오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교사노조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교사노조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국과수의 심리 부검 결과 학급 아이들 지도 문제와 아이들 간 발생한 사건, 학부모 중재 등 학교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것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한 학부모 등을 엄정 조사하고 관련 법률을 적극 적용해 협의점을 찾아야 함에도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재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7월 18일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사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2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형사, 수사, 사이버, 수사 심사 등 각 기능이 참여해 사건 현장 감시 및 검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해 왔다. 유족, 동료 교사, 친구, 지인, 학부모 등 총 68명을 조사했고 A씨 부임 첫해인 2022년 정황 등을 확인했다. 이후 법의학자, 의사,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거쳐 검찰과 상호 의견 제시·교환을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14 11:38:0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단톡방을 만들어 교사들에게 지속해서 갑질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전문매체 ‘교육언론 창’은 강남의 A초등학교 학부모 일부가 카카오톡 단톡방을 만들어 교장과 교사 등 교원들을 초대한 후 “교장 멱살 한 번 제대로 잡혀야 정신 차릴 듯” 등의 글을 올리며 교사와 학교에 협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현재 366명이 가입된 이 단톡방의 이름은 ‘A사모’다. 2021년 9월 3일에 개설됐으며, 이 학교 일부 학부모들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모듈러(임시 조립식) 교실’ 반대 활동을 벌일 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매체는 A사모에 학부모 등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올린 글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2021년 9월 7일 학부모 B씨는 단톡방에 교장이 버젓이 들어와 있는 데도 “교장 멱살 한 번 제대로 잡혀야 정신 차릴 듯”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글을 적었다. 당시 교장이 충격을 받자 또 다른 회원은 “교장 선생님 몸이 많이 안 좋아졌네. 부검해봐야 할 듯”이라며 조롱했다. 이에 다른 학부모는 “부검하자”라고 호응했다. 또 ‘남편권력’을 내세우는 글을 통해 학교를 압박하는 일도 있었다. 학부모들은 “아빠들 나서기 전에 해결해라” “점잖은 아빠들 나서면 끝장 보는 사람들이다” “괜히 사회에서 난다 긴다 소리 듣는 거 아니다” “진짜 이런 분들 나서면 무서운 것 알아야 한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학부모는 “여기 학부모들이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만 있는 줄 아나 본데, 왜 친인척 중에 고위공무원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라면서 “조용히 정년까지 갈 마지막 기회”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교장에게 “미친 여자”라고 욕하며, 교장 실명을 거론해 “OOO씨, 동대문에서 장사하다 왔나?”라고 비꼬기까지 했다. 매체에 따르면 단톡방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한 교사가 병가를 내자 학부모는 “코로나? 식중독?”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마음이 아파서 그런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이 단톡방에 올라온 글 대부분은 교사와 교장 등 교원들을 저격하는 글이다. 한 교사는 매체에 “우리는 교사의 실명까지 거론되는 단톡방에서 언제든지 조리돌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 교육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며 “이것은 교사 사냥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매체 보도 후 한 학부모는 “A초 학부모는 3000여명인데 이 단톡방에 들어와 있는 분들은 300여 명에 불과하다”며 “이들이 마치 학부모 전체를 대표하는 양 익명성 뒤에 숨어서 학교를 공격하는 바람에 우리 아이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7 08:47:52[파이낸셜뉴스] 친이준석계가 27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과거에 쓴 웹소설에 대해 "성적 대상화 소설"이라며 후보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후보는 '묘재'라는 필명으로 쓴 '강남화타'에서 누구나 알 법한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며 "그 내용은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이 외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30대 D컵의 풍만한 가슴을 가진 글래머스타'라는 묘사에 '김해수'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 '암 인 마이 드림- 임- 임-!'이라고 노래 부르는 20대 대표 여자 가수라는 묘사에 '이지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로 성적 대상화를 하는 것은 물론 '산골짜기에서 데려온 스님들도 흥분할 상황'이라는 표현으로 종교비하 논란까지 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서로의 몸을 맞대고 양기와 음기를 나누며 나중엔 성관계까지 나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이 웹소설은 무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초등학교 5학년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징계든, 형사처벌이든 불가피한 상황이다. 후보직을 내려놓으시든, 청년재단 이사장을 내려놓으시든, 당을 위해 선당후사하시라"고 압박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웹소설 내용을 공유하며 "아이유 실명까지 넣고 가사까지 넣은 건 맞는 거 같다"며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달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라고 썼다. 논란이 일자 장 후보는 "소설과 영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작가가 학살자가 되고, 베드씬이 나오면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생기는 거냐"며 "저는 웹소설과 웹툰 작가로 활동했던 이력이 자랑스럽고, 문화예술에 대한 정치권의 편견에 맞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했다. 또 장 후보는 "다른 분도 아니고 성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의견 송치 된 이준석 전 대표가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딴지를 거는 게 더욱 어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장 후보 선대위원장 서민은 입장문을 통해 "제발 소설과 현실은 구분하자"며 "우리나라가 특정인을 살인자로 묘사하는 것보다 성적인 표현을 쓰는 걸 더 큰 범죄로 여기는 탈레반 국가이긴 하지만, 단톡방 대화나 SNS 글이 아니라 웹소설을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어이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서 위원장이 페이스북 댓글에 "아이유가 이지은인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라고 한 것에 대해선 "정작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아이유 본명을 '듣보(듣도 보도 못한 사람)' 취급하는 것부터가 지금 보수 정치권이 갖고 있는 민심과의 괴리"라고 꼬집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2-27 10:42:3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16일 초등학교 4~6학년 및 전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차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154개 초등학교와 71개 중학교는 e-학습터를 활용하고, 21개 중학교와 67개 고등학교는 EBS 온라인 클래스를 활용해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13~14일 학생 출석 상황 점검, 사전 모의 수업 및 콘텐츠 운영 등의 사전 테스트를 통해 2차 온라인 개학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첫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는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단톡방과 밴드 등을 통해 수업 플랫폼 가입, 콘텐츠 설명, 활용 방법에 대한 안내 및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잠자는 학생들을 깨우며 수업을 독려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원격수업에 필요한 학습 자료 및 필요 물품 등을 개인별 '학습꾸러미'로 제공하는 등 학생 수준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교사들은 수업 콘텐츠를 직접 또는 연구회 등을 통해 제작·공유하고 있다. 초등은 교원 3단체와 함께 총 600차시를 개발 중이고 콘텐츠를 '우리반'에 탑재해 활용키로 했다. 중등은 경제수학, 한문 콘텐츠, 진로교육 등을 자체 개발해 '콸콸콸 배움센터' 등에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홈페이지를 원격수업 체제로 개편해 학생·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e-학습터 및 EBS 온라인 클래스 등에 원클릭으로 접근할 수 있고, 교사는 각종 수업 콘텐츠 사이트를 링크함으로써 수업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전체 학생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정보화기기를 대여하고 있다. 총 3634명의 학생이 정보화기기 대여를 신청했고 지난 13일까지 신청 학생 전원에게 대여 완료했다. 무선 인터넷 설치를 요청한 288가정 중 150가정에 설치 완료됐으며, 미설치 가정도 오는 16일 이전까지 무선 인터넷 통신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2차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 지원을 위해 지난 13~14일 1교 1전문직이 전체 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 운영을 위한 전반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과정 및 평가 운영, 출결 및 기타 제반 사항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토록 했다. 아울러 스마트 기기 문제, 학생 수업 참여, 화상수업 도구 활용 등 원격교육 현장 긴급지원을 위해 원격수업지원콜센터 및 원격교육지원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의 인터넷접속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KT의 지원을 받아 전체 중·고등학교 네트워크 대역폭을 1GB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교육청도 외부망 연결 속도를 20GB에서 40GB로 확장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회선이 70%이상 부하가 발생할 경우 1GB로 즉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광주시청의 도움을 받아 무선공유기가 미설치된 지역아동센터 46곳에 무선공유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수학생의 경우 장애유형과 정도 등을 고려해 시각장애학생 점자파일이나 청각장애학생 자막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학생에 대한 지원으로 출신 국가와 한국어 수준 등을 고려해 학생 플랫폼 접근 번역본과 전자책 및 통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2차 온라인 개학이 21대 총선 다음날 진행되고 광주지역 186개 학교(60%)가 투표소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학교는 방역 조치가 이뤄진다. 장휘국 교육감은 "온라인 개학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온라인 수업이지만 교실수업처럼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4-15 11:08:1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오는 4월 6일로 미뤄진 유·초·중·고의 개학 연기에 따른 교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미 3주일 미뤄졌던 유·초·중·고의 개학 연기를 2주일 더 연장해 4월 6일 개학을 실시한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가족·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학사일정도 조정된다. 오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휴업일은 수업일수를 10일 감축하며, 수업일 감축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줄일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에 대비해 부교육감이 단장을 맡는 '신학기개학준비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지원단에는 방역지원팀, 학생학습지원팀, 행·재정지원팀을 두어 개학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원단은 학교시설 소독, 방역물품 확보 및 비치, 수업환경 안전 확보, 교직원·학생·학부모 위생수칙 교육, 발열검사 안내, 유증상자 발생 시 조치 등 개학 전 준비사항을 확인·지원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개학 연기에 따른 추가 긴급돌봄도 기존처럼 계속 제공한다. 긴급 돌봄은 학습온 사이트 등을 활용한 교사의 학습 지원과 학생의 자율활동 중심으로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중식을 지원한다. 16일 현재 유치원의 경우 긴급돌봄 운영학급수는 799곳이며, 5275명이 실제 참여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173학급이 운영중이며, 1417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 학습지원과 생활지도를 강화해 학생들의 학습 공백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EBS 온라인 학습방과 e-학습터 등 다양한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통해 정규수업에 준하는 관리형 온라인 학습 시스템 운영하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기반으로 한 자율형 온라인 학습을 병행 지원한다. 교사들은 온라인 학습방을 활용해 학습 콘텐츠, 핵심 개념 중심 수업 자료 등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한다. 학생 생활지도는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SNS 단톡방 등을 활용해 수시로 학생 개별 상담 및 생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학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를 당부하고, 23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 동안 학부모 온라인 상담 주간을 운영해 가정과 연계한 학업 및 생활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부의 대입 일정 변경안이 발표되면 이에 맞춰 대입 일정을 분석해 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BS 수능 특강 등 수능연계교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수시와 정시에 따른 각각의 수험생 대비 전략을 정리해 안내한다. 또 2021~2023 대학 입시의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동영상을 제작 보급하고, 빛고을 꿈트리의 실시간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한 지원을 강화한다. 휴업 기간 동안 학교시설에 대한 방역·청소 및 방역물품 확보 등 학생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유·초·중·고의 개학이 연장되면서 학원에 대해서도 학사 일정을 고려한 추가적인 휴원 연장을 권고하며, 학교체육시설도 4월 5일까지 개방 금지가 연장된다. 방학중 비근무자인 교육공무직은 23일부터 정상 출근해 개학 준비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장휘국 교육감은 "미뤄진 개학에 맞춰 모든 학교의 방역 소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학생 수업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선제적 예방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3-17 15:58:0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교육부의 결정에 따라 유·초·중·고의 개학을 오는 23일로 연기한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미 1주일 미뤄졌던 유·초·중·고의 개학 연기를 2주일 더 연장해 23일 개학을 실시한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가족·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개학이 23일로 연기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수요조사를 거쳐 추가 긴급돌봄을 지원한다.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비치한다. 또 돌봄 기간 동안 1일 2회 발열 체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 학습지원과 생활지도를 강화해 학생들의 학습 공백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3월 첫 주에는 담임과 학급 배정을 완료하고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EBS, 에듀넷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2∼3주는 학교별 온라인 학습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온라인 학급방 개설 등을 통해 예습과제 제시 및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 학생들이 동영상 자료와 평가문항 등을 포함한 교과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한다. 학생 생활지도 방안으로는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SNS 단톡방을 개설·운영한다. 학급 단톡방을 통해 개별 학생들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및 개인위생 지도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실시간 학생 개별 상담도 실시한다. PC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도 당부할 계획이다. 휴업 기간 동안 학교시설에 대한 방역·청소 및 방역물품 확보 등 학생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유·초·중·고의 개학이 연장되면서 학원에 대해서도 학사 일정을 고려한 추가적인 휴원 연장을 권고하며, 학교체육시설도 22일까지 개방 금지가 연장된다. 장휘국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면 예방이 가능하다"며 "시교육청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선제적 예방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3-02 17:37:27[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학교들의 개학이 연기되고 추가 연장 가능성이 대두되며 수업 공백이 생긴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에 서울형 독서·토론 교육을 활용한 '집콕 독서'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집콕 독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개학 연기 기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들이 집에서 독서활동을 통해 개학 이후 교과수업 진행을 준비하는 학생 재택 독서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홈페이지, 모바일 가정통신문 등을 활용해 과제 및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 활동 및 활용을 안내하며 중간 결과물을 점검하고 피드백 한다. 학생은 가정에서 학급 단톡방 등을 통해 과제 및 자료를 내려받아 독서활동 뒤 중간 결과물을 작성·제출하고 교사의 피드백을 참고해 보완하는 등 학생참여형 수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집콕 독서를 교과수업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교과연계형 독서활동과 인문학적 교양 증진을 위한 인문교양형 독서 활동으로 유형화해 제시했다. #OBJECT0#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가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눠 교육과정에 따라 재구성해 가정에 안내하도록 했다. 또 학교교육과정에 따라 자체 선정한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을 안내하고, 학생들이 가정에서 한 독서활동 결과를 기록해 온라인으로 담임 교사가 피드백 하는 등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가정에서 편리하게 책을 읽기 위해 전자도서관 전자책 대출을 활용할 수도 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의 회원인 경우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reading.ssem.or.kr)에 로그인 후 하단 전자도서관 배너를 클릭하여 전자책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도서관은 2655종의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은 1만6000여종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서울시민이라면 언제든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회원가입 후 ‘서울시민 인증’을 통해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집콕 독서는 학생들의 학원, PC방 이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도 줄일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독서 시간을 제공해 풍부하고 깊이 있는 교과 수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2-28 15:58:0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교대 집단 성희롱 사건’과 관련 현직교사 7명과 임용예정자 7명 등 모두 14명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렸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서울교대의 남자대면식·단톡방에서 발생한 집단 성희롱 사건과 관련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교대 집단 성희롱’ 사건은 서울교대 남학생들이 남자대면식에서 신입 여학생들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만들고 외모를 품평하는 등의 행위를 해온 사건으로, 지난 3월 대자보로 폭로됐다. 그 뒤 현직 교사인 졸업생이 단체체팅방인 단톡방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적 대상화하는 발언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교대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이 성희롱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된 재학생 21명을 징계하는 한편 졸업생 24명의 명단을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다. 이번 감사는 서울교대 남자대면식·단톡방 성희롱 의혹 관련 졸업생 중 현직교사와 임용예정자 1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남자대면식에 활용할 소개자료 제작 △성희롱 발언이 담긴 스케치북 작성 △대면식·단톡방에서의 부적절한 언행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자의 행위의 경중과 징계시효에 따라 신분상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1일자 발령자를 포함해 현재 현직교사는 10명 중 중징계 3명, 경징계 1명, 경고 3명 등 7명에 대해 징계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또 임용예정자도 현직교사에 준해 중징계 상당 1명, 경징계 상당 6명 등 7명에 대해 징계키로 했다. 징계 대상자들에게 감사결과 통보 후 재심의 절차를 거친 후 경징계의 경우는 소속 교육지원청에서 징계처리절차를 진행하며, 중징계의 경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징계처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기대 수준을 감안했을 뿐 아니라 성평등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해 처분 수위를 결정했다”며 “혐의점을 찾지 못한 4명은 미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09-25 12:42:13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초등학생 아이를 위해 엄마들 모임에 참석해야 하느냐는 고민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오후 온라인 모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연이 전해졌다. 본인이 초등학생 학부모라고 밝힌 A씨는 “엄마들 모임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 같은데 모임에서 빠지면 아이의 학교 생활에 지장이 생길까 두렵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요즘은 저학년때부터 결성된 엄마들 모임에서부터 친구가 이어진다고 해서 되도록이면 참여하려고 한다”며 “온라인 활동도 친목을 다지는데 중요하다고 해서 카페 활동도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최근에 이사 와서 유치원 때부터 만남을 이어오던 엄마들에 비해 기간이 짧은 편”이라며 “그런데 제가 없는 사이 오해가 생기기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저는 이 동네 엄마들에 비해 돈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 남편이 외벌이라서 아끼면서 산다”며 “저희 집 경제 사정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명품 가방에 외제차를 끌고 다닌다는 등 사소한 오해들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임 중 한 엄마가 저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제가 없는 단톡방이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며 “카페에 글을 올려도 댓글도 잘 안 달아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엄마들 모임에서 생긴 불화가 아이의 학교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는 “모임에서 빠지면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며 계속 엄마들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지, 불편한 사실을 다 이야기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3학년만 되도 달라진다. 아무리 엄마끼리 친해도 자신과 친하지 않으면 ‘엄마친구 딸, 아들’이다”, “저도 맞벌이 부부라 모임에 못 나간다. 아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다”, “모임에 나갈 시간에 아이들과 놀아주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너무 연연하지 마라”는 등 의견을 전했다. #헉스 #엄마모임 #초등학생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7-10 14:3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