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의 야경 문화를 한 차원 드높일 미디어 아트쇼가 개최된다. 연말을 앞두고 3일간 열리는 미디어 아트쇼가 서울 청담동 한강변 일대에서 14일(목)~16일(토)까지 3일 간 진행된다. 한강변 일대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미디어 아트쇼로, 세계적 거장이 설계한 수준 높은 건축물과 신진 작가들의 감각 넘치는 예술세계가 조화를 이루는 만큼 서울의 대표 컨텐츠인 한강은 물론 글로벌 대표도시로 발돋움한 서울의 위상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행사는 서울의 대표 상징물인 ‘한강’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한강을 향유하는 서울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적인 건축계 거장인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해 한강변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의할 ‘에테르노 청담’ 건축물 정면 외벽에 미디어 아트쇼를 진행해,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체험형 축제다. 작가진들도 화려하다는 설명이다. 미디어 아트쇼는 ‘영속성의 빛 : 시대를 초월하다’ 라는 메인 테마 아래 한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려낸 5가지의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하루 3차례 각 주제별로 3분씩 총 15분 가량 열리며, 김현호, 신시우, 최서영, HWAN, CONY 등 최근 트렌디한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 아트 콘텐츠 작가 5인이 각 주제를 맡았다. 5개의 주제는 공통적으로 현재와 과거, 미래를 넘나드는 한강의 모습을 건축물 외벽의 선과 면 등을 통해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라파엘 모네오의 건축 철학이 건축물의 영속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를 시간을 초월한 한강의 의미와 영속적 가치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활용한 것이다. 특히 이번 미디어 아트쇼는 코로나 19로 인해 역량을 선보일 자리를 잃었던 신진 아티스트 및 민간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더불어 관련한 민간 자본의 자발적인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서울시의 미디어특화가로 형성 및 야간 문화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기대케 하는 요소다. 주최 측은 이번 미디어 아트쇼가 예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미디어 아트쇼는 서울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창조적 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첫 시작점”이라며 “세계 속의 서울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도시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큰 의미를 지닌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4 11:20:21[파이낸셜뉴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 남녀에게 신간 도서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연은 10월 2차 이벤트로 다채로운 장르의 도서를 마련했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미혼남녀 총 15명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재수사'는 장강명의 신작 장편소설로 22년 전 발생한 여대생 살인사건을 재수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치밀한 자료조사와 취재로 만들어낸 현장감에 날렵한 문체와 전개가 더해졌다. 재미와 함께 한국 사회의 단면을 진단하고자 하는 사회파 추리소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들리와 그레이스'는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두 여성과 아이들의 파격적이고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는다. 독특한 캐릭터인 주인공들이 자기 자신, 사랑, 가족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다.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50만 독자가 기다린 최서영 작가의 응원 에세이로, 지쳐있던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같은 책이다. 특히 단호하고도 다정한 공감, 따끔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이 적절히 어우러져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을 일러준다. 10월 이벤트는 가연 공식 사이트 내 공연/문화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회원 여부와는 무관하게 미혼남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당첨 사항은 게시판 공지와 개별 연락으로 안내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9-28 08:58:41[파이낸셜뉴스]주식회사 노랑푸드(대표 최명록)의 전국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노랑통닭’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선수들로 구성된 골프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12월 30일 경기도 광주 소재 큐로CC에서 진행된 창단식은 노랑푸드 최명록 대표를 비롯 오세욱 골프단 단장 및 소속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원 선수는 내년 시즌 드림투어서 활약할 잠재력을 인정받은 18명이다. 단장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오세욱 프로이며 계약 선수는 강가율, 강지선, 김나현2, 김보령, 김보미3, 김소정, 박도은, 송채민, 신의경, 신지원2, 이정우, 이주현, 이효린, 정소이, 조아현, 최서영, 한지원, 홍지우 등이다. 노랑통닭 골프단에 입단하는 선수들은 2022년부터 2년간 노랑통닭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며, 계약금과 대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우승 특별 보너스 등을 받게 된다. 특히 내년 드림투어를 통해 2023년 KLPGA 정규투어 진출권을 획득할 경우, 정규투어에 걸맞은 계약금으로 상향 인상해 계약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노랑통닭 최명록 대표는 “전도유망한 KLPGA 선수들과 함께 국내 최다 규모의 프로골프단 창단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노랑통닭 골프단을 통해 성장과 발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지속 발굴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부산 1호점을 시작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전국 약 550여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노랑통닭은 프랜차이즈 및 식품 식자재 유통업을 전문으로 하는 노랑푸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2-31 09:03:56[파이낸셜뉴스]박단유(26·림코)가 연장 접전 끝에 드림투어 2승을 달성했다. 박단유는 30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CC 부안-남원코스(파72·6400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 호반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6000만원·우승상금 2880만원)’ 마지막날 5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박단유는 조윤정(26)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박단유는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조윤정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2위에 오른 박단유는 “지난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룬 후 짧은 시간에 다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전반에 샷이 뜻대로 안 되면서 멘탈이 흔들렸다. 동반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서 조급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감을 잡아 가고 있는 중이라고 스스로 달랬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긴박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팬들이 불러주는 별명 중 ‘믿고 보는 박단유’를 가장 좋아한다는 박단유는 “드림투어 시작 전에 3승을 목표로 잡았다. 하반기에 1승을 더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만약 정규투어에 올라가게 된다면 꾸준하게 실력을 키워서 정규투어에서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조윤정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서영(21)이 3위(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 유고운(27·대방건설), 김민주(19), 권서연(20·우리금융그룹), 이예원(18·KB금융그룹)이 공동 4위(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에 입상했다. 호반건설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8월 9일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7-30 19:01:33[파이낸셜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 씨가 28일 경기 용인시 상현동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채 발견된 가운데 김동성 씨의 과거 행적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김 씨는 극단적 선택에 앞서 남긴 글을 통해 과도한 사생활 노출에 대한 심적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30분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다음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의식도 회복한 상태다. 김 씨는 1980년생으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이후 2005년 은퇴한 후에도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잘생긴 외모와 입담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김 씨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버지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배드파더스에 등재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전 부인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두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한명당 150만원씩 매달 지급할 것을 합의했으나 2020년 1월부터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미지급한 양육비가 1500만원에 달한다고 했었다. 김 씨는 앞서 2017년에는 '국정 농단'에 연루된 최순실(개명 최서영)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불륜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장 씨는 자신의 국정 농단 관련 재판에서 김 씨와 연인관계였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김 씨는 또 과거 친어머니를 청부살해 시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중학교 여교사 A씨의 상간남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유부녀이던 중학교 여교사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 청부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자신과 김동성의 관계를 반대해서…."라고 말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중학교 여교사 A씨는 김동성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와 100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 등 수억원어치의 선물을 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인사만 하고 지낸 사이"라고 이를 부인했으며 A씨가 준 고가 선물에 대해서도 "단순한 팬심인 줄 알고 호의로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프로그램에 출연해 앞으로 재혼할 사이라는 안민정 씨와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1-02-28 14:28:57문재인정부 들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야당의 반대 의견에도 임명이 강행된 28번째 장관급 인사라면 29번째는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 후보자는 결정적 한 방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청문회에 앞서 일찌감치 꼬리를 무는 각종 의혹이 쏟아진 점에서다. 여당 내부조차 "야당 동의를 얻어 무사 통과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역대 인사청문회가 현역 의원 출신은 낙마가 없었던 것과도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해명을 하느라 시종 진땀을 뺐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민심을 뒤흔들고 있는 한달 생활비 60만원 논란과 관련, 야당이 집중적으로 이 같은 이슈를 파고드는 상황을 진화하는 데 주력했다. 황 후보자는 "60만원이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언론에 나온 것은 생활비 중에서 집세, 보험료, 학비 등을 빼고 신용카드 쓴 것이 720만원 되는데 단순히 12로 나눈 것"이라고 했다. 또 "제 통장에 잔액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로 60만원이라고 계산됐는데 실제 생활비 지출은 300만원 정도"라며 "최대한 아끼려는 마음이 있는데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논란은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내용 때문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황 후보자가 가족 생활비로 쓴 금액은 720만원에 불과했다. 3인 가족 생활비가 월 60만원꼴로, 전국 평균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러나 황 후보자가 해마다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자녀가 한 학기 학비가 수천만원에 이르는 외국인학교에 진학한 것을 두고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정의당조차 "황희 정승도 믿지 못할 자린고비 수준이다. 단절에 가까운 일상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상상조차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20대 국회 당시 병가를 낸 뒤 본회에 빠지고 가족들과 스페인 여행을 간 사실에 대해서는 "(해외에) 나간 뒤에 본회의가 여야 합의돼서 잡혔고, 그래서 그때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이 저 말고도 꽤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했다. 황 후보자는 총 17번의 본회의 불출석 중 5차례 병가를 내고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다닌 것으로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이날 야당은 황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이 당시 국토교통위원회 의뢰로 작성된 연구 보고서를 그대로 번역한 내용이라며 "논문을 국민의 돈으로 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제가 쓴 것이 맞다"면서 "해외에 있는 표나 정의, 규정은 다른 사이트에서 저도 차용하는 것이고, 교수님도 차용하는 것"이라며 "그 출처를 (논문에) 적시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 후보자가 고교평준화를 주장하면서 딸은 자율형사립고에 입학시킨 것을 두고 '내로남불'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딸이 직접 응시한 것"이라며 "잘 몰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고, 특목고를 반대한 적 없다"고 했다. 황 후보자가 지난 19대 국회 당시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로부터 2년간 모두 1000만원을 후원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황 후보자는 후원금을 받을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수자원공사는 피감기관이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제 지인이 후원금이 안 차니까 부탁해서 (후원)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최서영 인턴기자
2021-02-09 17:29:19[파이낸셜뉴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딸의 유학 경비가 논란이 되자, 황 후보자는 “딸은 알링턴에서 차상위 계층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학교에 무료로 다녔다”며 조기유학과 관련한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9일 황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배우자와 딸의 5년간의 미국 유학 경비를 어떻게 조달했냐”고 추궁하자 “당시엔 국회의원도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렵고 힘든 시기였지만 최소한 월 250만~350만원 정도는 배우자와 딸에게 보냈다”고 답했다. 황 후보자는 “배우자가 유학 간 보스턴 쪽에는 친언니가 바로 앞집에 살고 있었고, 제 동생도 뉴욕에 살고 있어서 아마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가 자녀의 조기유학비를 절감하고 국내 외국인학교 입학 자격요건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미국으로 허위 유학을 다녀온 것 아니냐”고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무용을 전공한 황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2011년 학생 비자인 F1 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가면서 딸을 동반해 5년간 머물다가 귀국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당시 자녀 유학비를 아끼려는 부모들 사이 성행했던 편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황 후보자는 배우자의 유학과 관련해서는 “아내가 F1 비자로 미국에 가서 뉴욕대 TC스쿨과 보스턴 스미스칼리지 오디션을 봤지만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아 떨어졌다”고 해명했고 딸의 조기 유학 논란에 대해서는 “딸은 알링턴에서 차상위 계층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학교에 무료로 다녔는데, 만약 딸의 조기 유학이 목적이었다면 그곳에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1-02-09 16:57:11[파이낸셜뉴스] 야당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9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연세대 연구윤리지침 제4에 따르면 논문에서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당연히 표절이고, 출처를 밝히더라도 원저작물이 새로운 저작물의 주(主)가 되면 표절”이라며 “토씨 하나까지 그대로 복붙(복사 붙이기)했다”며 황 후보를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저도 석사·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논문을 봤는데 ‘방법론’을 복붙한 논문은 처음 봤다”며 “분석 기법인 AHP 출처를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저는 10% 단위로 세 가지 이상의 내용을 설명하고,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가중치를 계산했다”며 “방법론은 수학공식처럼 생각해서 출처를 적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같은당 배현진 의원은 황 후보자의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해 “국민 혈세로 만들어진 논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배 의원은 “황 후보자의 지도교수가 국민 혈세 2000만원으로 만든 연구용역 보고서와, 황 후보자의 논문이 선행학습부터 결론 부분까지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동일하게 발표된 두 서류를 비교할 때, 후보자가 사전에 (용역보고서)를 입수해서 박사 논문 작성에 몰래 이용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 배 의원은 “황 후보자의 지도교수는 자신이 책임진 연구보고서와 동일한 내용의 학위논문을 직접 심사하면서 단 한 번의 재심 없이 고득점으로 통과시켰다”며 “국토위를 통해 2000만원이 지급된 연구용역은 사실상 후보자의 논문 대필을 위해 이용된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황 후보는 “A교수에게 (과거 국토위가) 용역을 준 사실은 오늘 알았다”며 “논문 주제인 ‘스마트시티’는 선례가 없어 전문가들이 비슷한 내용을 차용하거나 할 수 있다”며 대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2021-02-09 16:33:0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들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야당의 반대 의견에도 임명이 강행된 28번째 장관급 인사라면, 29번째는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 후보자는 흠결과 관련 결정적 한방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청문회에 앞서 일찌감치 꼬리를 무는 각종 의혹에 쏟아진 점에서다. 여당 내부조차 "야당 동의를 얻어 무사 통과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역대 인사청문회가 현역 의원 출신은 낙마가 없었던 것과도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해명을 하느라 시종 진땀을 뺐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민심을 뒤흔들고 있는 한달 생활비가 60만원 논란과 관련 야당이 집중적으로 이같은 이슈를 파고드는 상황에 대해 진화에 주력했다. 황 후보자는 "60만원이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언론에 나온 것은 생활비 중에서 집세, 보험료, 학비 등을 빼고 신용카드 쓴 것이 720만원 되는데 단순히 12로 나눈 것"이라고 했다. 또 "제 통장에 잔액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로 60만원이라고 계산됐는데 실제 생활비 지출은 300만원 정도"라며 "최대한 아끼려는 마음이 있는데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논란은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내용 때문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황 후보자가 가족 생활비로 쓴 금액은 720만원에 불과했다. 3인 가족 생활비가 월 60만원꼴로 전국 평균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러나 황 후보자가 해마다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자녀가 한 학기 학비가 수천만원에 이르는 외국인 학교에 진학한 것을 두고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정의당 조차 "황희 정승도 믿지 못할 자린고비 수준이다. 단절에 가까운 일상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상상조차 못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20대 국회 당시 병가를 낸 뒤 본회에 빠지고 가족들과 스페인 여행을 간 사실에 대해서는 "(해외에) 나간 뒤에 본회의가 여야 합의돼서 잡혔고, 그래서 그때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이 저 말고도 꽤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했다. 황 후보자는 총 17번의 본회의 불출석 중 5차례 병가를 내고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다닌 것으로 드러나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야당은 황 후보자의 박사 학위 논문이 당시 국토교통위원회 의뢰로 작성된 연구 보고서를 그대로 번역한 내용이라며 "논문을 국민의 돈으로 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제가 쓴 것이 맞다"면서 "해외에 있는 표나 정의, 규정은 다른 사이트에서 저도 차용하는 것이고 교수님도 차용하는 것"이라며 "그 출처를 (논문에) 적시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 후보자가 고교 평준화를 주장하면서 딸은 자율형사립고에 입학시킨 것을 두고 '내로남불'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딸이 직접 응시한 것"이라며 "잘 몰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고, 특목고를 반대한 적 없다"고 했다. 황 후보자가 지난 19대 국회 당시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로부터 2년간 모두 1000만원을 후원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황 후보자는 후원금을 받을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수자원공사는 피감기관이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제 지인이 후원금이 안 차니까 부탁해서 (후원)한 것같다"고 해명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최서영 인턴기자
2021-02-09 15:18:34[파이낸셜뉴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9일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의 전문성 미흡 지적에 대해 "실제로 직책만 없다 뿐이지 활동은 미력이나마 있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자는) 문화, 체육, 관광 분야에서의 활동이 사실상 없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앞서 황 후보자에게 "장관 후보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자질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황 후보자는 "부처에 대한 철학과 전문성"이라고 답했다. 배 의원은 또 황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상당한 특혜를 누렸거나 도덕성 부분에 있어 상당히 해이해져 있었다는 의혹이 많이 제기된다. 인정하나"고 지적했고, 황 후보자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니까 전반적으로 송구스럽다. 그러나 해명하고 소명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최서영 인턴기자
2021-02-09 11: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