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마악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노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노씨가 필로폰을 판매다는 첩보를 입수해 노씨가 머물던 숙박업소에서 그를 체포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다. 2004년 강남의 출장 마사지 업소 사장이던 노씨는 여종업원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도 추적한 끝에 같은 해 7월 유영철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노씨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다. 2015년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노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09 18:07:51[파이낸셜뉴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 기로에 놓였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마악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노모씨를 지난 7일 체포했다. 노씨는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 첩보를 입수해 노씨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다. 노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다. 2004년 강남의 출장 마사지 업소 사장이던 노씨는 여종업원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도 추적한 끝에 같은 해 7월 유영철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노씨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다. 2015년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경찰은 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노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09 16:43:15[파이낸셜뉴스] 영화 '추격자'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마악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노모씨를 검거했다. 노씨는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해 노씨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해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마약 투약 등 다른 부분도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다. 2004년 7월 강남 유흥종사자 송출업체(보도방) 업주 당시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고, 지난 2015년 10월에는 관련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9 13:26:00[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의 경제가 멈췄을 때, 공장이 멈추지 않았던 유일한 나라"라며 "그 저력을 발판으로 삼아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야 한다"고 새해 화두를 제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를 넘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행동해야 한다"며 "2022년을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2년 국정운영 방향 중심을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완전한 경제 정상화'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선도형 경제기반 공고화'로 잡았다. 김 총리는 "정부는 먼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재도약을 위해 신속하고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일자리의 회복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청년 일자리가 이 시대의 희망이라는 기치로 '청년희망 ON(溫, On-Going)'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K, 삼성, KT, LG,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은 뜻을 모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약속했다. 또 우리 경제의 대내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급망 관리가 필요한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해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수출기업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부처별 소관 분야를 지정해 꼼꼼하게 관리하겠다"며 "BIG3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D.N.A 중심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을 비롯한 주력 산업의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하고, 소·부·장 산업의 미래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스타트업에서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도 튼튼하게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 투자와 보호를 강화하고 규제는 더욱 과감하게 개혁하기로 했다. 경제 패러다임이 저탄소·디지털로 근본적으로 바뀌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은 우리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총리는 "전 세계가 저탄소 경제로 가는데, 우리가 이 패러다임을 선도하지는 못할망정, 한사코 늦추면 우리 기업들 경쟁력과 일자리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일부에서 마치 정부가 기업을 옥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우리 기업들이 먼저 이 오해를 불식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1-04 15:08:50[파이낸셜뉴스] 일본 경제가 30년 동안 늪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일본의 노하우를 흡수한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1990년대 '빠른 추격자'였던 한국은 일본의 주력 산업에 하나하나 깃발을 꽂으며 어느덧 수출 규모까지 넘보는 국가로 성장했다. 기술 원조를 해주던 나라에 자존심을 구긴 일본은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하지만 우리 기업과 정부가 똘똘 뭉쳐 빠르게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국산화를 성공시키면서 일본의 실력행사를 방어했다. 5년 안에 한국은 주요 산업에서 일본의 마지막 보루인 기술력마저 앞설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도 기술력도 다 따라왔다 3일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의 9대 수출 주력산업별 양국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2000년 1위 산업 개수는 일본이 6개, 한국이 2개였지만 지난해에는 일본 1개, 한국 1개로 각각 나타났다. 또 2024년께는 일본은 1위 산업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20여년 전 일본의 주력산업이던 철강, 조선, 자동차, 전자 등이 이제는 한국의 주력산업이 됐다. 9대 주력산업 전 분야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20년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원천기술을 보유했으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밀린 메모리 업계는 점유율이 6%대까지 떨어졌고, 자동차와 철강, 조선, 전자 등도 우리 기업의 눈부신 성장 속에 1위 자리에서 속속 밀려났다. 한국을 100으로 가정하고 9대 주력업종 기술경쟁력을 비교하면, 2000년 일본은 113.8로 상당한 우위를 보였지만 현재는 102.8 수준까지 좁혀졌다. 이재수 전경련 팀장은 "2024년쯤에는 일본 97.4로 한국의 기술력이 비교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하지만 자동차(117.4), 섬유(116.3), 석유화학(108.3), 일반기계(107.1) 등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9년 일본은 한국에 대한 소·부·장 수출규제를 시행했지만 당초 우려와 다르게 1년 반이 흐른 지금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SK머티리얼즈는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를 양산했고, 솔브레인은 액체 불화수소 대량 생산했다. 미국 듀폰은 국내에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투자했다. 이에따라 수출규제 이후 포토레지스트와 불화수소의 일본 수입의존도는 각각 6.1%, 33.0% 하락했고, 벨기에와 대만이 포토레지스트와 불화수소의 제2위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현재로선 수출규제 조치는 일본경제에 부메랑이 된 셈이다. ■아베도 못살린 잃어버린 30년 '반면교사' 1990년 초 버블붕괴 후 일본은 30년에 걸친 1%대 장기 저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장기 물가하락) 탈출도 요원한 상황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3만 달러대에서 정체 중이다. 2013년부터 무한정 돈을 찍어내는 '아베노믹스'로 반전을 꾀했지만 6년간 1.2% 성장에 그치면서 용두사미로 끝났다. 국가경쟁력이 훼손되면서 일본 기업들도 나날이 나빠졌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에 따르면 일본의 국가경쟁력은 1990년대 초반 1위에서 중반 10위권으로 하락 후 최근에는 20위권 중후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수도 일본은 1995년 148개에서 2019년 52개로 급감했다. 노동생산성 상승율은 0%로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의 경제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가 일본의 주력산업을 차지한 것처럼 중국이 우리를 강하게 위협하고 있어서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현재 우리 여건에서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다면 일본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 실장은 "기존 주력품목 수출 비중이 낮아지고 신성장 품목 수출이 꾸준한 증가 추세"라며 "코로나 상황에서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신규 유망품목의 꾸준한 발굴과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12-03 16:13:5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판 뉴딜'을 본격화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한국판 뉴딜은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큰 축으로 한다. 3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제1차회의를 개최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판 뉴딜의 독자성을 갖는 정책 개발에 나서달라"면서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사회안전망 중심으로하는 휴먼뉴딜 부분이 종합적으로 다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또 "정책은 한 번에 모든 것이 다 되는게 아니라 시기에 맞춰 자꾸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유연한 정책설계를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전략적으로 대비하고 당정 간 효율적인 한국판 뉴딜체계 구축을 위해 미래전환 K뉴딜위를 출범 시켰다"면서 "민주당의 역량을 총결집해 한국판 뉴딜 프로그램을 지속적이고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K뉴딜위원회에 총괄 본부와 3개 분과위를 두고 자문단, 입법지원단, K뉴딜 기획단 등을 설치키로 했다. 총괄본부장은 조 정책위의장이 맡기로 했으며 부본부장은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임명됐다. 디지털뉴딜 분과위원장 간사는 이광재, 윤영찬 의원이 담당키로 했다. 그린뉴딜 분과위원장 간사는 김성환, 이소영 의원이 임명됐으며 고용사회사람투자안전망 분과위원장 간사는 정태호 의원이 선임됐다. 정 의원은 K뉴딜 기획단장도 맡게 됐다. 입법지원단장은 조승래 의원이 임명됐다. 조 정책위의장은 "각 분과 위원회는 필요시 관련 TF를 설치하고 당내외 전문가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K뉴딜위는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한국판 뉴딜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당정은 현재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디지털 및 그린융합, 고용사회안전망 및 사람투자 등 4대 과제를 대표할 시그니처사업 선정 및 추가사업 발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 사람 투자, 국민 체감, 민간의 적극동참 등 5가지 목표 실현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한국판 뉴딜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최대 핵심 국정과제이자 국가대전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경제개발로 60여년동안 유지돼온 패스트 팔로어, 추격자 전략의 한계에서 벗어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세계 1등 선도국가로 당당하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7-03 11:22:52"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가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올해 신년사가 해가 바뀌기도 전에 가시화되고 있다. 23일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통한 자율주행차 개발전문 미국 합작법인 설립 발표는 글로벌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는 '개척자'로 치고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액 또한 현대·기아차가 매년 4조원가량 쏟아붓고 있는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자동차 산업은 물론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대전환시킬 최상위 혁신기술인 완전자율주행기술을 목표대로 오는 2022년까지 확보할 경우 현대차그룹과 한국 자동차산업이 대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완전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가속화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유수의 완성차업체와 유력 자율주행기업이 공격적인 투자로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율주행차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일반적으로 자율주행 전문 IT기업을 완전히 인수하거나 소수 지분 확보를 통해 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인수는 다른 업체에 대한 기술 폐쇄성으로 호환성이 부족할 수 있고, 소수 지분 확보는 자동차업체의 핵심기술 확보에 한계가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분 50% 확보는 기술개발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최적의 방안으로 해석된다. 현대·기아차는 내연기관차와 함께 순수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을 합작법인에 공급해 원활한 자율주행 연구 및 도로주행 테스트를 지원하고, 기존에 앱티브가 펼치던 로보택시 시범사업에도 현대·기아차 차량으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자율주행기술의 복잡성과 고난이도를 고려할 때 다양한 정보와 부품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탄탄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자율주행 경쟁력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미국 앱티브가 설립하는 합작법인은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와 적극적인 연대가 가능한 협업시스템을 마련해 개방형 협력구조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설 법인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공급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한층 신속하고 광범위한 기술테스트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자율주행 개발 경쟁은 누가 우군을 더 많이 확보해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핵심 관건"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앱티브와 설립하는 합작법인과 우선적 협력으로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더욱 신속하게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 격화 전망 자동차, IT업계는 자율주행기술 확보 여부에 따라 지속가능 성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개발을 위한 '합종연횡'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앱티브와 합작법인 설립 계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자율주행차 개발 진영을 구축하게 됐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완전자율주행차 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의 인텔(통합제어기 센서)·메타웨이브(고성능 레이더)·P.오토마타(인공지능)·오로라(자율주행 개발), 중국 바이두(자율주행 개발), 이스라엘 옵시스(고성능 레이더), 러시아 얀덱스(로보택시 시범사업) 등과 손잡고 있다. 앱티브까지 합치면 총 8개사에 이른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로 글로벌 시장의 자율주행차 주도권 확보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선두그룹인 구글 웨이모의 경우 올해 미국 미시간주에 자율주행 공장 건설을 승인받는 등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최대 경쟁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과감한 투자로 한국 자율주행 기술력의 퀀텀점프가 예상된다"며 "5G통신, 인공지능 등 국내 관련산업과 협업을 진행하면 고부가가치 산업의 동반성장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9-09-23 20:07:53【 둥관(중국)=서영준 기자】 #. 중국 둥관시에 위치한 화웨이 옥스 혼 캠퍼스(Ox horn Campus). 분명 중국에 왔지만 눈앞에는 온통 유럽에나 있을 법한 건물들이 즐비하다.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을 모티브로 지어진 건물 앞에는 송산호에서 끌어온 인공 강이 흐르고 있다. 강 위에는 검은 백조(Black Swan)가 노닌다. "이런 주변 환경이라면 연구개발(R&D)에만 집중할 맛이 나겠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5일 찾은 옥스 혼 캠퍼스는 화웨이의 미래 R&D를 책임질 장소로 꼽힌다. 지난 2014년 착공한 옥스 혼 캠퍼스는 올해 말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캠퍼스 전체 면적만 180만㎡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달한다. 공사비는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이 투입됐다. R&D 기능만 담당할 옥스 혼 캠퍼스에서는 약 3만명의 직원이 업무를 볼 예정인 가운데, 2만5000명은 R&D 직원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현재 옥스 혼 캠퍼스에서는 1만3000여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며 "전체 캠퍼스가 완성되면 핵심 R&D 인력들이 선전에서 이곳으로 옮겨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옥 스혼 캠퍼스는 총 4개 구역의 12개 블록으로 구성됐다. 각 블록은 해외 주요 도시들의 이름을 따왔다. 블록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스위스 산악열차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한 트램이 있다. 트램은 5~10분마다 운행되며 총 길이는 7.8㎞다. 화웨이 관계자는 "본사인 선전 캠퍼스와 달리 옥스 혼 캠퍼스는 순수하게 R&D 기능만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화웨이의 미래 R&D를 책임질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화웨이는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시장 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해 R&D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 기준 897억위안(약 15조1000억원)이던 R&D 투자비용은 지난해 1015억위안(약 17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R&D 투자는 5세대(5G) 통신 관련 표준필수특허 보유 1위 업체에 화웨이가 이름을 올리게 만들었다. 화웨이는 올 2월 기준으로 총 1529건의 5G 표준필수특허를 보유해 1296건의 삼성, 744건의 LG를 따돌렸다.화웨이의 R&D 투자는 주력사업 분야인 통신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31%로 2017년 28%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화웨이 다음으로는 에릭슨(27%), 노키아(22%), ZTE(11%), 삼성(5%) 순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난해 기준 화웨이의 점유율은 14.7%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 삼성(20,8%)과 애플(14,9%)에 이어 3위로, 톱3 중 유일하게 화웨이만 점유율이 올랐다. 화웨이 관계자는 "특히 5G와 관련해 화웨이는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5G 상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4만개 이상의 5G 기지국 장비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했다"며 "5G 관련 특허도 2570개를 보유하며 5G 시대에도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2019-04-15 19:36:59▲ 사진= 이승훈 기자 배우 김윤석이 작품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김윤석은 1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암수살인'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극 중 김윤석은 살인범의 자백을 믿고 유일하게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 역을 맡아 피해자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집념으로 완성해냈다. 생생하게 이어지는 스토리와 끈기와 집념으로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먼저 김윤석은 주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표정을 보면 무시무시한 살인마이면서도 아픔이 있더라. 살인마의 연기를 하면서도 천진난만한 표정을 보며 섬뜩하기도 하지만 천사와 악마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연기를 표현해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김윤석은 "작품 내용 상 '추격자'가 투영되기도 했다. '추격자' 속 범인과의 싸움이 UFC였다면 이번 격투는 마치 테니스 같다. 강력한 서브를 보내고 막았다. 형사물이라는 것이 굉장히 쉽게 접하는 장르다. 영화로 만들기 쉬운 소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장르적 재미 없이도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지금까지 했던 형사물 중에서 가장 좋았다. 폭발적이지 않고 느리더라도 나아가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 말했다. '암수살인'은 '암수범죄(暗數犯罪)'의 일종으로, 실제로 범죄가 발생했지만 수사기관이 파악하지 못했거나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공식 범죄통계에 잡히지 않는 범죄를 뜻한다. 이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 넘치는 이야기와 김윤석과 주지훈의 강렬한 연기 시너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암수살인'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9-13 16:32:56영화 ‘끝까지 간다’ 제작사의 두 번째 범죄 프로젝트인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가 앞서 흥행에 성공했던 현실밀착 스릴러 작품들의 바통을 이어 받는다. 최근 1차 예고편 공개와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11월 극장가 기대작으로 등극한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 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반드시 잡는다’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건, 앞서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던 ‘살인의 추억’과 ‘추격자’ 역시 한국에서 발생한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했기 때문. 각각 화성연쇄살인사건,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했던 두 영화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며 실제 사건 못지않게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숨바꼭질’은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초인종 괴담과 남의 집에 몰래 숨어 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도시 괴담을 접목시켜 지난 2013년 개봉 당시 5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였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인식되는 집이란 평범한 공간이 외부인의 침입으로 인해 가장 위험한 장소로 뒤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불안과 공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반드시 잡는다’는 장기 미제살인사건의 범인이 같은 동네에 다시 나타났다는 설정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장기 미제사건들이 200여 건이 넘는 가운데 ‘여전히 잡히지 않은 범인들이 평범한 얼굴을 한 우리의 이웃이라면?’, ‘아직도 우리 동네에 살고 있다면?’과 같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현실 기반 소재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불어 범인을 쫓는 두 사람이 우리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시민이라는 점은 주인공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 해 영화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반드시 잡는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2017-10-25 08:5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