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마악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노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노씨가 필로폰을 판매다는 첩보를 입수해 노씨가 머물던 숙박업소에서 그를 체포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다. 2004년 강남의 출장 마사지 업소 사장이던 노씨는 여종업원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도 추적한 끝에 같은 해 7월 유영철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노씨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다. 2015년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노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09 18:07:51[파이낸셜뉴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 기로에 놓였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마악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노모씨를 지난 7일 체포했다. 노씨는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 첩보를 입수해 노씨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다. 노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다. 2004년 강남의 출장 마사지 업소 사장이던 노씨는 여종업원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도 추적한 끝에 같은 해 7월 유영철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러나 노씨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다. 2015년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경찰은 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노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09 16:43:15[파이낸셜뉴스] 영화 '추격자'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마악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노모씨를 검거했다. 노씨는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해 노씨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해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마약 투약 등 다른 부분도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다. 2004년 7월 강남 유흥종사자 송출업체(보도방) 업주 당시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고, 지난 2015년 10월에는 관련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9 13:26:00▲ 사진= 쇼박스 제공 배우 김윤석이 '암수살인'의 개봉을 앞두고 함께 호흡을 맞춘 주지훈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암수살인'은 지난 2012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소개된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김태균 감독이 실제 주인공인 김정수 형사를 직접 만나 약 6년간 취재 끝에 재구성했다. 작품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주지훈 분)와 그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먼저 개봉 앞둔 소감으로 김윤석은 "끝까지 제대로 못 봤다. 우리가 그렸던 설계도처럼 잘 진행이 됐다. 관객들이 집중해서 보는 느낌들이 있었다. 지금까지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로 답했다. 그간 '범죄의 재구성'의 이 형사, '거북이 달린다'의 조필성 형사, '추격자'에서는 전직 형사 엄중호, '극비수사' 공길용 형사 등 셀 수 없이 많은 형사 캐릭터들이 김윤석을 만났다. 이처럼 김윤석은 대한민국 충무로에서 형사 역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꼽힌다. 그런 그가 다시 형사 역할을 맡은 이유가 무엇일까? "사실 형사물 영화 속 정의가 이긴다는 해피엔딩은 만들기 쉽다. 상업적인 요소들을 가미하다보니, 형사가 히어로처럼 등장하는 것들이 많다. 에너지와 정의감이 넘치는 모습들. 그러나 '암수살인'은 그런 요소들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아니다. 그런 역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이 작품은 범인을 체포하고 나서 종결되는 것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풀어나가는 과정이 다르다.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힘이 있다. 밀도 있는 설계도 역시 대단하다. 치열한 심리전은 말로는 쉽지만 만들기 굉장히 어려웠다. 끝난 후 '우리가 작품을 하나 만들었구나, 이후 나오는 범죄물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 사진= 영화 '암수살인' 스틸컷 그런가 하면 '암수살인'은 실화로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김정수 형사라는 실존 인물과 한국 영화에서 아직 한번도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암수살인'이라는 미지의 소재, 픽션보다 더 드라마틱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라는 점이 김윤석에게 부담감을 자아내진 없었을까. "이미 모든 것이 알려진 인물이라면 부담감이 있었겠지만 김형민이라는 캐릭터는 실존 인물을 재탄생시켰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 오히려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을 놓칠까 두려웠던 부담감이 있었다. 우리 이야기의 장점은 리얼리티다. 사건의 정보, 하나를 5년동안 계속 조사하고 조사했다. 김태준 감독을 툭 치면 어마어마한 자료들이 줄줄이 나온다. 실화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한 것도 놓치지 말아야 했다." 김윤석이 맡은 김형민은 강태오의 추가 자백을 듣고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진실을 파헤친다. 신고조차 되지 않는 암수살인을 직감한 그는 모든 단서를 위해 자백의 대가로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면서까지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처럼 오롯이 정의감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를 연기한 김윤석은 뿌듯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굉장히 명쾌했다. 나는 형사이기 때문에 사건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강력하다. 김형민 형사 캐릭터에서 유연하지만 안에서 단단한 심이 있는 모습을 떠올렸다. 이 나이가 되면 정말로 그런 사람들을 보게된다. 두드러지지 않지만 참 조용히 자기 길을 잘 가는 사람이다.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분별력 있으면서 예의바른 사람. 제 주변에서 그런 모습과 가장 가까운 사람은 장준환 감독이다. 굉장히 안에 냉?하면서도 강력하다. 파격이 있으면서도 내재된 힘을 보인다. 진정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다." 작품은 우리의 일상에서 언제라도 벌어질 듯 생생하게 이어지는 스토리와 끈기와 집념으로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을 이야기의 중심에 세웠다. 이에 김윤석은 기존 형사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구축해 형사와 범인의 역전된 관계, 범인의 함정에 빠진 형사 등 신선한 전개를 펼친다. "사실 주지훈이 맡은 강태오 같은 배역은 탐이 난다. 많은 배우들이 하고 싶어 하지만 굉장히 부담스러운 배역이기도 한다. 그동안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인상깊은 배역들을 많이 봤다. '다크나이트'의 조커, '추격자' 하정우, '타짜' 아귀 등 캐릭터로 승부하는 데서 강력한 이미지가 있다. 그것을 극복해서 해내야 했다. 그런 점에서 주지훈은 서울 토박인데 부산 사투리로 바꿔야 하는 굉장히 힘든 숙제까지 안고 갔다. 집중할 수 있게 마음으로 응원했다.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이다. 나는 이 친구가 집중력을 놓치지 않게 도와주는 것은 기다려줬을 뿐이다. " 이처럼 주지훈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김윤석. 앞서 주지훈은 김윤석에 대해 '달달한 카스테라' 같은 선배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윤석은 "웃겨죽겠다. 괜히 카스테라라고 해서는. 그렇다면 저는 주지훈을 만두라고 표현하겠다. 만두국을 만들어도 되고 구우면 군만두, 찌면 물만두, 김치 넣으면 김치 만두. 그렇게 굉장히 마인드가 오픈되어 있는 친구다. 쉬는 시간에도 계속 연습하더라. 위경련까지 겪었다.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암수살인'으로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하는 김윤석. 그는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무기로 불리한 싸움을 시작하며, 수사를 밀어붙이는 김형민의 뚝심을 여실히 담아냈다. 올해 '1987'로 성공했다고 언급한 김윤석은 '암수살인' 역시 그만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내심 희망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암수살인'은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다. 짙은 커피처럼 여운이 남았으면 좋겠다. 바쁘게 살다보니 놓쳐버린 사람, 혹은 일에 대해 다시 돌이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 놓친 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9-19 18:06:22▲ 사진='1987' 공식 포스터영화 ‘1987'이 캐스팅뿐만 아니라, 스크린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스태프 크레딧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틀을 뛰어넘는 발상과 장르 영화의 매력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지구를 지켜라!’,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 그가 한국 현대사로 눈을 돌렸다는 사실은 영화 ‘1987’에 호기심이 생기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다. 하나의 장르에도, 기존의 문법에도 갇히지 않는 영화 세계를 가진 장준환 감독이기에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에 기초한 ‘1987’ 또한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영화적 재미와 다이내믹함으로 관객을 만날 것을 약속한다. 또한 인물들의 감정과 당시 시대의 공기까지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 촬영감독은 김우형이 맡았다. 김우형은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만추’와 ‘암살’ 그리고 최근작 ‘더 킹’까지 사건의 긴박함과 인물의 감정, 둘 다를 놓치지 않는 촬영을 선보였다. 장준환 감독에 의하자면 마치 카메라가 또 하나의 배우인 것처럼 ‘1987’에 역동성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김우형 촬영감독은 영화 ‘1987’이 때로는 관조적으로 때로는 인물의 내면 속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것 같이 관객의 시선을 안내할 것임을 예고한다. 한편 그 시절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이들은 많은 데에 반해, 정작 당시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아서 영화적으로 가장 재현하기 어려운 시대로 꼽히는 80년대 후반의 공간을 실감나면서도 완성도 있게 만들어야 하는 프로덕션 디자인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느와르의 공간, ‘협녀, 칼의 기억’의 고려시대를 기품 있고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었던 한아름 미술감독이 맡았다. 그때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당시로 돌아가게 하는 설득력 있는 시간 여행이 되어야 하고, 그 시절을 모르는 젊은 관객층에게는 사건이 벌어지는 배경인 동시에 인물의 속성을 보여줘야 하는 난제가 있었다. 차가운 냉기가 섬뜩하게 감도는 남영동 대공분실, 위협적인 카리스마가 관객에도 느껴져야 할 박처장 사무실, 그리고 뜨거운 열기가 하나로 모이는 6월의 광장까지. ‘1987’의 프로덕션 디자인은 그 자체로 드라마틱하다.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수많은 캐릭터의 비주얼을 책임진 이들은 ‘박하사탕’, ‘오아시스’, ‘살인의 추억’, ‘형사’, ‘마더’, ‘아저씨’ 등 수많은 한국영화들에서 분장을 통해 캐릭터의 성격까지 고스란히 떠올리게 하는 베테랑 황현규와 ‘곡성’, ‘굿바이 싱글’, ‘터널’, ‘수상한 그녀’, ‘써니’ ,‘추격자’ 등 장르를 불문하고 캐릭터에 최적화된 의상을 선보였던 채경화로 ‘1987’이 실감 그 이상의 강렬한 인상을 갖춘 인물들을 만나게 해줄 것임을 예감케 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7-12-19 18: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