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41)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씨 소유 오피스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서는 피해 택시기사의 의료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문씨가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건물의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 분석 내용 등을 토대로 실제 투숙객이 있었는지, 숙박업소 형태로 관리가 되고 있었는지 등을 파악해 정식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씨는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 우 본부장은 문씨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안됐다"며 "수사 진행 과정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문씨의 음주 교통사고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음주 등으로 정상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상해를 입힌 경우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가중처벌할 수 있다. 정상운전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는지, 피해자가 상해를 입었는지 모두 확인해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경찰은 확보한 피해 택시기사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통해 문씨의 위험운전을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위험운전 여부는 주변 CC(폐쇄회로)TV로 충분히 확인된다"고 말했다. 다만 위험운전을 입증하는 데 문씨 차량의 블랙박스는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자료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상해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관련해 피해자가 치료를 받은 경기도 양주시의 한의원을 경찰이 압수수색한 데 대해 우 본부장은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과한 수사가 아니고 통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택시기사의 상해진단서, 의료소견서를 임의제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출받지 못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택시기사는 당초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문씨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의료기록을 통해 다쳤는지 확인해 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 36주인 20대 여성을 낙태 수술한 혐의를 받는 산부인과 병원장과 집도의의 살인죄 혐의 관련해서는 살해 고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정상적 출생 이후 방치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됐다"며 "영장 기각 사유에서도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다툼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알려진 명태균씨가 한 언론사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시의원이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경찰청 공공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28 14:44:1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최근 지역의 확진자 증가로 PCR검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다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검사소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화합의 광장에 위치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단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소독 및 근무자 휴식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검사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1962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키트) 양성자, 해외입국자 등 PCR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만 가능하다. PCR 검사를 받으려면 신분증, 의사소견서, 보건소 통보 문자 및 양성이 확인된 자가진단키트(밀봉) 등 증빙자료를 지참해 방문해야 한다. PCR검사 우선순위 대상자가 아닌 일반 시민은 원스톱진료기관 401곳을 포함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 730곳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수 있다. 김철섭 시 시민안전실장은 "확진자 발생 상황과 검사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계속해 증가할 경우 보건소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연장할 것"이라며 "임시선별검사소 설치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원활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소는 지난 2021년 2월 15일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운영됐으며, PCR검사 건수 31만8311건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7-27 17:32:41홈플러스가 코로나19 4차 백신을 접종한 임직원에게 유급휴가 2일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4차 접종 백신휴가는 정부 지침에 따라 1972년 이전 출생자나 기저질환자 중 3차 접종(얀센은 2차 접종) 완료 후 4개월이 경과한 임직원에게 부여한다. 이번 백신휴가 대상자는 1만500여 명으로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 2만 여 명의 약 52%에 달한다.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확산으로 안전과 건강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본사 및 점포 임직원은 물론 고객과 마주하는 온라인 배송기사가 소속된 운송사와 온라인 고객센터 상담사가 소속된 협력사에도 백신휴가 협조를 요청해 코로나19 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접종 당일 포함 2일의 유급휴가를 적용하며, 이상반응 발생 시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서류 없이 백신휴가 1일을 추가 사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면서 임직원의 건강과 충분한 휴식을 위해 전사 근로자 협의기구 ‘한마음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선제적으로 유급휴가를 제공키로 했다”며 “고객의 편안한 쇼핑과 임직원 및 종사자의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현장 근무자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홈플러스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배송기사 전원에게 △배송기사 조끼에 소지해 열사병 방지를 돕는 아이스팩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이온음료(분말)·물병 등으로 구성한 ‘쿨 플러스(Cool Plus)’ 키트를 배포했다. 온열 질환 예방과 건강 관리에 관한 업무 기준을 마련하고 수분 섭취, 휴식 등 개인 건강 관리와 안전 수칙을 아우르는 ‘혹서기 근무 가이드’도 상시 안내한다. 또한 장시간 통화로 인해 수분 섭취가 필요한 온라인 고객센터 상담사들에게도 하절기 텀블러와 캡슐커피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7-15 09:55:38[파이낸셜뉴스] 출범 전부터 성소수자 인권 향상을 주장했던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가 미 역사상 처음으로 성별을 남녀가 아닌 ‘X’로 표시한 여권을 발급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X 성별 표시가 있는 첫 번째 미국 여권이 발급됐다”며 “2022년 초에 필요한 시스템과 양식 업데이트를 완료하면 모든 여권 신청자들에게 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이번에 해당 여권을 처음 발급받은 사람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다나 짐이라고 알려진 전직 군인이 성별 표기 문제로 국무부와 소송을 벌였다. 그는 자신의 성별을 남녀로 나눌 수 없다며 여권 신청 시 성별 기재란에 ‘간성(intersex)’이라고 쓰고 별도의 문서를 통해 'X'로 성별 표기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AP통신은 비록 국무부가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나 짐과 인터뷰를 통해 그가 'X' 성별 여권을 발급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여권뿐만 아니라 출생증명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인들은 앞으로 의사의 소견서를 가져가지 않아도 출생증명서 및 신분증에 적힌 성별과 다른 성별을 여권에 적을 수 있게 된다. 국무부는 또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여권 소지자들이 가능한 한 원활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의 다른 정부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서 관계자는 'X' 성별 옵션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모든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관리예산처의 승인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프라이스는 “이번 여권 발급을 계기로 성소수자(LGBTQI+)를 포함한 모든 국민의 자유와 존엄, 평등을 증진하겠다는 국무부의 약속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AFP에 의하면 현재 최소 11개국에서 여권에 ‘X’, ‘기타’를 표시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미국보다 앞서 'X' 성별 표시를 허용한 나라는 호주, 뉴질랜드, 독일, 네팔, 캐나다,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등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0-28 10:25:03[파이낸셜뉴스] #A씨는 판막치환술 후 재발 또는 증상 악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매년 1~2회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는데, 검사할 때마다 한 번에 20~30만원의 비급여 비용을 내야 해서 부담이 매우 컸다. #B군은 출생 직후 선천성 심질환인 심실중격결손을 진단받고 치료받았으나, 그 후 몇 년간은 연 3~4회의 심장초음파 검사를 계속 받으며 경과를 관찰해야 했다. B군의 부모님은 아이가 진정제까지 투여하며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동시에, 한 번에 30~50만 원씩 내야 하는 비급여 비용에 큰 부담을 느꼈다. 오늘 9월부터 심장 초음파 검사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23일 2021년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을 열고, 심장 초음파 검사 거강보험 적용방안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심장질환 의심시 심장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9월부터 심장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진료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심장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1회) 및 경과관찰이 필요한 경우(연 1회) 건강보험 필수급여로 적용된다. 또한 이 횟수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선별급여(본인부담률 80%)를 적용한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심장의 크기와 기능, 심장벽의 두께, 심장 판막, 허혈성 심질환 등 심장의 형태적인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로, 대상이 되는 심장질환의 종류는 관상동맥질환, 심장판막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근심낭염 등으로 광범위하다. 다만, 19세 미만의 아동에 대해서는 △선천성 심장 이상은 검사 필요성이 높고 △아동의 경우 자가 증상호소가 어려워 횟수 제한 시 치료 적기를 놓칠 위험성이 크며, △오남용 우려가 적은 점 등을 고려해 횟수 제한 없이 필수급여로 인정하기로 했다. 수술 전 초음파 검사의 경우에는 고령의 조절되지 않은 당뇨 환자와 같이 수술 전에 심장 기능 모니터링이 필요한 고위험군에 대해 시행한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무증상, 저위험군에 시행하는 수술전 심장 초음파 검사는 비급여를 적용한다. ■경흉부 초음파 약 24만원→2만9720원(입원시) 이번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심장 초음파 검사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큰 폭으로 경감될 전망이다. 가장 많이 시행하는 경흉부(일반) 초음파 검사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보험적용 이전 비급여 관행가 평균이 약 24만원에 달했으나, 보험적용 이후 본인부담금이 입원시 2만9720원, 외래 8만9100원으로 낮아진다. 경흉부(전문) 초음파 검사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보험적용 이전 비급여 관행가 평균이 29만원을 넘었으나, 보험적용 이후 본인부담금이 입원 시 4만3340원, 외래 13만원으로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심장 초음파 검사는 심장 질환의 진단 및 치료방법 결정을 위해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의료 행위로서,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의료비 경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심장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급여기준(고시)에는 검사의사의 영상 획득, 판독소견서 작성 의무와 같은 원칙을 제시하는 등 심장 초음파 검사의 시행주체가 의사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다만, 심장 초음파 검사의 보조인력 및 보조범위 관련 내용은 보건의료발전협의체 분과협의체가 지난 20일부터 논의를 시작한 점을 고려해, 결과가 도출되면 보고받고 필요시 사후조치하기로 했다.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 '오니바이드주' 연간 환자 부담 41만원 전이성 췌장암 2차 치료제인 '오니바이드주'(제약사명: 한국세르비에)의 요양급여대상 여부 및 상한금액에 대해 의결했다. 오니바이드주는 임상적 유용성, 비용 효과성, 관련 학회 의견, 제외국 등재현황 등에 대해 심사평가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평가,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거쳐 상한금액 및 예상청구액이 결정됐다. 이번 의결로 전이성 췌장암 치료 약제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져 신약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연간 투약 비용이 814만원이었던 환자 부담은 연간 약 41만원(암상병으로 본인부담 5% 적용)으로 경감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23 16:19:09[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해외원정 출산 의혹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23일 임신부터 출산 기간까지의 출입국증명서(출국한 사실 없음)와 아들의 출생증명서를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확보와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의 시간도 모자란 때, 이런 황당한 음모론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현실에 한숨만 나올 뿐이다"고 개탄하며 "당시 임신부터 출산 기간까지의 출입국증명서와 어제 오후 직접 서울대학병원을 찾아 발급받은 출생증명서를 공개한다"며 관련 증명서 서류를 첨부했다. 나 전 의원은 "작년 조국 사태가 불거지면서 저들은 물타기용 허위 의혹이 필요했다"며 "특정세력이 조직적으로, 제가 미국 LA의 산후 조리원에서 원정출산을 했다는 루머를 퍼트리고 확대재생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이런 루머 따위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지만 집집권여당인 민주당조차 논평까지 내가며 원정출산 의혹 제기에 가세했다"며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수준이자 실체"라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그래도 어쨌든 관련 서류는 필요할 것 같아 비서관에게 출생을 증명할만한 서류를 발급 받아오라고 해 2019년 9월 당시 받아온 서류가 바로 21일에 올린 소견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장 직인, 소견서 작성 담당의사의 면허번호, 성명이 모두 적혀있고 입퇴원한 날짜, 아들의 출생 당시 몸무게, 임신주수와 분만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는데 이 문서까지 못 믿으면 세상에 뭘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라며 소견서를 의심한 여권과 일부 의사를 겨냥했다. 나 의원은 "사실 뭘 보여줘도 못 믿겠다고 할 게 뻔하다는 게 이 사람들의 고질병"이라며 "제 프라이버시까지 공개해가면서 이렇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극소수가 퍼트리는 음모론을 대단한 뉴스거리인 양 보도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제조하는 것"이라며 "제발 이런 잘못된 행동들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0-12-24 07:52:34[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23일 '원정출산' 의혹에 대한 반박자료로 아들의 출생증명서과 출입국증명서를 공개했다. 일각에서 지난 21일 공개한 출생소견서로 한국에서의 출산을 증명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자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프라이버시까지 공개해가면서 이렇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진다.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제기할 때마다 일일이 입증해줘야 하는 것인지도 의문"이라며 두 증명서를 첨부해 올렸다. 그는 "백신 확보와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의 시간도 모자란 때, 이런 황당한 음모론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현실에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작년 조국 사태가 불거지면서 저들은 물타기용 허위 의혹이 필요했다. 그래서 특정세력이 조직적으로, 제가 미국 LA의 산후 조리원에서 원정출산을 했다는 루머를 퍼트리고 확대재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알아보니 그 조리원이 문을 연 시점이, 제가 아들을 출산한 시점보다 한참 뒤였기에 솔직히 이런 루머 따위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저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조차 논평까지 내가며 원정출산 의혹 제기에 가세했다.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수준이자 실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황당하고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어쨌든 관련 서류는 필요할 것 같아 비서관에게 출생을 증명할만한 서류를 발급 받아오라고 했다. 여차저차해서 비서관이 2019년 9월 당시 받아온 서류가, 바로 제가 21일에 올린 소견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장 직인이 찍혀 있다. 소견서를 작성한 담당의사의 면허번호, 성명이 모두 적혀있다. 제가 출산을 위해 입퇴원한 날짜, 아들의 출생 당시 몸무게, 임신주수와 분만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며 도대체 이 문서까지 못 믿으면 세상에 뭘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은 " 사실 뭘 보여줘도 못 믿겠다고 할 게 뻔하다. 그게 이 사람들의 고질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에 제가 광복절을 맞아 충칭 임시정부를 찾은 적이 있다. 그런데 제가 방명록에 ‘대일민국’으로 적었다는 정말 헛웃음이 나오는 루머가 또 퍼졌다"며 "그게 기사화되고, 커뮤니티에 퍼 날라지고, 이런 무차별적인 음모론과 허위 사실 유포가 우리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있다. 상대편을 어떻게든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단적인 세력들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불신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시 임신부터 출산 기간까지의 출입국증명서와 어제 오후 직접 서울대학병원을 찾아 발급받은 출생증명서를 공개한다"며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한다. 제발 이런 잘못된 행동들을 멈춰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12-23 21:49:15[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23일 '원정출산' 의혹에 대한 반박자료로 아들의 출생증명서과 출입국증명서를 공개했다. 일각에서 지난 21일 공개한 출생소견서로 한국에서의 출산을 증명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자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프라이버시까지 공개해가면서 이렇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진다.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제기할 때마다 일일이 입증해줘야 하는 것인지도 의문"이라며 두 증명서를 첨부해 올렸다. 그는 "백신 확보와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의 시간도 모자란 때, 이런 황당한 음모론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현실에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작년 조국 사태가 불거지면서 저들은 물타기용 허위 의혹이 필요했다. 그래서 특정세력이 조직적으로, 제가 미국 LA의 산후 조리원에서 원정출산을 했다는 루머를 퍼트리고 확대재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알아보니 그 조리원이 문을 연 시점이, 제가 아들을 출산한 시점보다 한참 뒤였기에 솔직히 이런 루머 따위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저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조차 논평까지 내가며 원정출산 의혹 제기에 가세했다.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수준이자 실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황당하고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어쨌든 관련 서류는 필요할 것 같아 비서관에게 출생을 증명할만한 서류를 발급 받아오라고 했다. 여차저차해서 비서관이 2019년 9월 당시 받아온 서류가, 바로 제가 21일에 올린 소견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장 직인이 찍혀 있다. 소견서를 작성한 담당의사의 면허번호, 성명이 모두 적혀있다. 제가 출산을 위해 입퇴원한 날짜, 아들의 출생 당시 몸무게, 임신주수와 분만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며 도대체 이 문서까지 못 믿으면 세상에 뭘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은 " 사실 뭘 보여줘도 못 믿겠다고 할 게 뻔하다. 그게 이 사람들의 고질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에 제가 광복절을 맞아 충칭 임시정부를 찾은 적이 있다. 그런데 제가 방명록에 ‘대일민국’으로 적었다는 정말 헛웃음이 나오는 루머가 또 퍼졌다"며 "그게 기사화되고, 커뮤니티에 퍼 날라지고, 이런 무차별적인 음모론과 허위 사실 유포가 우리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있다. 상대편을 어떻게든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단적인 세력들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불신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시 임신부터 출산 기간까지의 출입국증명서와 어제 오후 직접 서울대학병원을 찾아 발급받은 출생증명서를 공개한다"며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한다. 제발 이런 잘못된 행동들을 멈춰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12-23 10:12:40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고령의 대선 후보가 뛰어들며 건강 문제가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대선 후보들의 의료기록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후보마다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령 후보들이 정세에 두루 밝다는 장점을 갖춘 반면 건강 이상 징후가 국정 수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올드 세대'라는 이미지 탓에 젊은 층의 표심을 잃을 수 있어서다.미국 민주당 주요 후보 가운데 4명은 70세 이상이며 현재 경선 1위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해 10월 심장마비를 겪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70세를 넘겼다. 이와 관련, WP는 "후보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완전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대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주치의를 통해 건강 상태를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샌더스 의원은 1941년 출생으로 올해 78세다. 샌더스 의원은 대통령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체력을 가졌다는 확신을 표명한 심장전문의를 포함해 3명의 의사로부터 받은 서한을 공개했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은 심장마비에도 불구하고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경선 유세 도중에 심장마비 발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이후 '포괄적인' 의료 진료기록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역시 78세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그가 골프를 열심히 치고 조종사 면허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건강 상태가 좋다고 주치의가 밝힌 한 페이지짜리 소견서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심장 스트레스 검사후 의사들 권고로 두개의 스텐트를 삽입하기는 했지만 심장마비를 일으킨 적은 없다.77세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개한 의사의 편지는 가장 최신 건강검진 결과 등을 담은 3쪽 분량의 편지였다. 70세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도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고 설명한 5쪽 분량의 의료진 서한을 내놓았다. 38세로 최연소 후보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고령 후보들을 겨냥, 후보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TV토론에서 주장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2-25 18:12:40[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고령의 대선 후보가 뛰어들며 건강 문제가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대선 후보들의 의료기록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후보마다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령 후보들이 정세에 두루 밝다는 장점을 갖춘 반면 건강 이상 징후가 국정 수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올드 세대'라는 이미지 탓에 젊은 층의 표심을 잃을 수 있어서다. 미국 민주당 주요 후보 가운데 4명은 70세 이상이며 현재 경선 1위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해 10월 심장마비를 겪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70을 넘겼다. 이와 관련, WP는 "후보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완전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대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주치의를 통해 건강 상태를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OBJECT0# 샌더스 의원은 1941년 출생으로 올해 78세다. 샌더스 의원은 대통령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체력을 가졌다는 확신을 표명한 심장전문의를 포함해 3명의 의사로부터 받은 서한을 공개했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은 심장마비에도 불구하고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경선 유세 도중에 심장마비 발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이후 '포괄적인' 의료 진료기록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의 건강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역시 78세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그가 골프를 열심히 치고 조종사 면허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건강 상태가 좋다고 주치의가 밝힌 한 페이지짜리 소견서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심장 스트레스 검사후 의사들 권고로 두개의 스텐트를 삽입하기는 했지만 심장마비를 일으킨 적은 없다. 77세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개한 의사의 편지는 가장 최신 건강검진 결과 등을 담은 3쪽 분량의 편지였다. 70세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도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고 설명한 5쪽 분량의 의료진 서한을 내놓았다. 38세로 최연소 후보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고령 후보들을 겨냥, 후보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TV토론에서 주장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59)은 의료기록을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올해 73세로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젊은 편인 트럼프 대통령 역시 끊임없이 건강이상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예정에 없던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이상설이 불거지자 주치의 숀 콘리의 진료기록을 공개하며 일축했다. 콘리는 "정기적으로 계획된 중간 건강검진"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하거나 심각한 문제 때문에 치료받은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18년 1월 취임 후 첫 건강검진 이후에도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의료진이 밝혔다. 2016년 선거 캠페인 중에도 한 차례 주치의를 통해 건강을 확인받았다. 건강 논쟁은 미국 대선의 단골 소재로 작용해왔다. 다만 미국 CNN은 "대통령 후보자가 의료 기록이나 건강에 관한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법은 없다"고 보도했다. WP는 "어떤 법도 대통령에게 내밀한 의료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구하지 않으며 이전 대통령들도 항상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일반적으로 대통령 후보들은 그들이 육체적으로 그 직무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유권자에게 확신시켜야 할 의무를 느껴왔다"고 지적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2-25 1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