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과 관련, "다행히, 반전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러한 청신호가 확실한 추세 전환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혼인 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대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하고, 인구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효성 높은 현장 맞춤형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시행하는 한편, 과잉 경쟁을 해소하고 지방시대를 열어 우리 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일치된 노력을 펼쳐야만, 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4 09:40:09[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마포구가 수요자 중심 임신·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통해 출생아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으나, 마포구는 약 두 배에 달하는 10.87% 증가를 기록했다. 연도별 증가 폭에서도 2023년 1월에서 9월까지 마포구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1231명이었으나 2024년 같은 기간에는 1335명으로 104명이 더 태어나 8.45퍼센트% 증가했다. 마포구는 2023년 7월에 개소한 ‘햇빛센터’와 11월에 운영을 시작한 비혼모 지원 센터인 ‘처끝센터’가 출생아수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햇빛센터는 임신 준비에서 출산 후 산후조리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등록 및 맞춤형 건강관리, 산전 산후 우울증 예방, 출산가정 방문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1년 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면 임신 준비를 위한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건수는 2023년 9월 709건에서 2024년 9월에는 1875건으로 약 165% 증가했으며 난임 시술을 통한 출생률도 24년 9월 기준 난임 시술자 중 14퍼센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출산 가정을 위해 산전 산후 정신건강 검사를 1317명에게 시행했으며 이 중 40명은 관련 기관에 연계해 집중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산후조리 경비도 2122건을 지원하여 적절한 산후 회복을 도왔다. 마포구는 혼인 외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혼모 지원을 위해 ‘처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처끝센터는 임산부 등록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와 생활환경, 경제 여건에 맞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혼모의 출산과 양육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비혼모들은 산후에도 아동 양육비, 교육비 지원,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과 자활근로 지원,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햇빛센터와 처끝센터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임신과 출산, 양육이 혼자 감당할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고귀하고 소중한 일임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30 11:19:22【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민선 8기의 반환점을 돌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경기 양주시가 5년 전과 비교해 출생아가 증가한 10개 기초지자체에 들어가며 ‘살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1일 양주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은 출생아 수 통계에서 지난 2023년 전국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23만 28명으로 5년 전인 2018년보다 9만 6,794명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5년 전 대비 경기북부 내 시·군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하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모두 예외 없이 출생아 수가 감소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특히 1만9358명 감소로 감속 폭이 가장 큰 경기도 및 1만8618명이 감소한 서울시를 비롯해 기초자치단체 기준 전국 226곳 중 95.6%인 216곳에서 출생아 수가 준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경기 과천시(318명), 경기 하남시(129명), 경기 양주시(117명), 광주 동구(81명), 인천 중구(64명), 전북 김제시(56명), 부산 동구(45명), 경기 평택시(42명), 충남 예산군(24명), 전남 무안군(24명) 등이다. 특히, 경기북부 시·군 중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양주시가 유일하며 시는 지난해 1421명이 출생했으며 이는 2018년 태어난 1304명의 출생아보다 117명 많은 수치다. 시는 이번 출생아 수 증가의 배경으로 높은 혼인율에서 비롯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23년 양주시의 조혼인율은 4.0건으로 국가통계포털 '조혼인율' 자료에 따른 전국 평균 3.8건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이란 1년간에 발생한 총혼인 건수를 당해 연도의 인구(7월 1일 기준)로 나눈 수치를 1000 분비로 나타낸 것으로 즉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한다. 1992년 9.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조혼인율’은 지난 2021년부터는 전국 평균이 4.0건 이하로 떨어졌지만, 양주시는 신도시 중심으로 높은 혼인율을 기록하며 4.0건 이상의 조혼인율을 유지했다. 또한, 시는 수도권 동 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확충으로 신혼부부가 꾸준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수현 시장은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는 추세에서도 양주시가 높은 혼인율 및 출생률을 기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민선 8기 미래 2년 동안은 양주가 인구 50만 시대의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30 21:34:29두달 연속 증가하며 희망의 싹이 보이는 듯했던 출생아 수가 또 줄어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다. 28일 통계청은 지난 6월 출생아 수가 1만8242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343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4분기의 합계출산율은 0.71명으로 작년 동기와 비슷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6942명으로 전년보다 0.5%(139명) 증가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가 늘면서 6월 인구는 8700명 줄었다. 인구 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5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인구는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다. 왜냐하면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듯이 감소할 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새로운 기구를 만들고 여러 대책을 내놓으며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인구 감소 상황은 역전시키기가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저출생 현상의 배경에는 양육과 교육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를 단번에 풀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인구는 경제를 지탱하는 바탕과 같은 것이다. 저출생은 인구 감소를 불러 경제성장을 둔화시킨다. 이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한국 경제의 앞날이 더 어둡게 보이는 것은 인구가 줄어 일할 사람, 즉 경제활동인구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인구를 늘리고 노동력을 확보하는 방법이 없진 않다. 마침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이날 노동 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 세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물론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자면 근로시간 유연화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가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려면 여성과 고령자, 쉬고 있는 청년층에 대한 직업 교육·훈련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민자 확대를 위해서는 전문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요건 완화, 외국인의 영주권 취득 및 국적 취득요건 완화, 정주여건 개선 등이 요구된다고 한경협은 제안했다. 경제성장률은 2041∼2050년 0.7%, 2061∼2070년에는 -0.1%로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한다는 우울한 전망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한경협은 세가지 방안을 충실히 실행한다면 연평균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0.4∼0.8%p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한국 경제는 쪼그라들 게 뻔하니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 노력하면 보상이 따르는 것은 자명하다. 한경협의 제언들이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기도 하지만 실행에 옮겨 효과를 보기까지의 과정이 간단한 것은 아니다. 긴 안목으로 정부와 기업이 조금씩 실천하는 도리밖에 없다. 백약이 무효라는 자포자기의 태도는 버려야 저출생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 당장 효과를 내는 것도 어렵지만,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적어도 50년 후를 내다보고 저출생 문제와 지루하고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한다. 실질적인 외국인 이민 수용도 국민 여론을 수렴해 속히 결론을 내야 할 것이다.
2024-08-28 18:43:3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올 5월까지 혼인 건 수, 출생아 수 증가세 전국 최고는 어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 5월까지 누계 혼인 건 수는 40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세(전국 증가율 8.7%의 2배) 기록했다. 또 출생아 수 역시 4142명으로 전국적 감소(-2.9%) 추세에도 불구하고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등록인구통계에서 대구의 결혼 연령(30~34세) 인구가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혼인 건 수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변화는 민선 8기 대구시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구조 대 개편과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대구혁신 100+1 추진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로 풀이된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에서 혼인과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수치는 지역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지표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결혼·출산·육아 등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로봇·반도체·헬스케어 등 5대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2년 동안 8조5532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고, TK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맑은 물 하이웨이, 금호강 르네상스 등 대구 미래 번영과 시민 행복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인 60.6%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특히 작은 결혼식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이자 지원, 난임부부 확대 지원, 다자녀 가정 우대 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결혼, 임신·출산, 양육의 단계별 지원 정책 등도 혼인과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26 07:37:02지난 5월 출생아 수가 1만95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2만923건으로 21.6% 늘면서 5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 결과다. 출생아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15년 11월 이후 8년6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저출산으로 나라 전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마당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추세 전환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최근 두달 동안의 출생아 증가는 2022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혼인건수가 증가한 때문이라고 한다. 혼인건수가 늘고 있는 것은 더 고무적이다. 5월 혼인건수는 2만923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1.6%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이다. 임을 봐야 뽕을 딴다고 우선 결혼을 많이 해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작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72명까지 떨어져 있다. 더 떨어질 데가 없는 바닥권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물론 출산율이 주가처럼 바닥을 인식하고 반등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야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는다. 그러나 아직 미루거나 포기했던 출산에 대한 생각을 선뜻 바꿀 만큼 환경이 바뀌었다고 보지 않는다. 최근의 반등이 기저효과나 코로나 엔데믹 시기의 결혼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올해가 지나면 다시 출생아 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출생아 반짝 증가가 크게 반색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부는 부총리급의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등 강력한 인구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이를 적게 낳는 현 상황을 인구 국가비상사태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 현 정부 들어서도 저출산 대책이 몇 차례 발표됐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정책들은 다 쏟아내야 한다. 인구는 국력의 한 지표이며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축이다. 인구 감소는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이어진다.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생산과 소비가 감소하고, 경제와 국가 전체가 활력을 잃는다. 출생아 감소 문제는 단지 현재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출생아가 줄어들면 수십년 후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 한 명이라도 더 낳는 것이 그만큼 소중한 것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취업도 그중 하나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놀고 있는 사람이 400만명을 넘어선 현실은 암울하다. 직장이 없는데 결혼을 하기는 어려운 까닭이다. 경제를 발전시켜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결혼해서도 내집 마련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비싼 집값은 그래서 문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같은 지원책을 확대해야 한다. 백약이 무효라고 인구 감소를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국가는 계속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을 개선해 나가야 하고 기업은 기업대로 출산을 장려하는 제도를 사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국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젊은 부부들의 귀가 솔깃해질 당근책을 더 내놓아야 한다. 최근 출생아 증가가 반짝 반등이 아니라 정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더 기다려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24 18:05:54[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7% 늘었다.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결혼건수도 22% 증가했다. 다만 인구의 자연감소는 55개월째 이어졌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을 보면 5월 새로 태어난 아이는 1만954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4명(2.7%) 늘었다. 두 달째 플러스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22년 9월(0.1% 증가) 이후 18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지난 4월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앞으로 출생아 수 증가세가 유지될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이후 결혼이 늘어난 영향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에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바닥을 다졌는지 여부는 월별 변동성에 따라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923건이다. 1년 전보다 3712건(21.6%) 급증했다. 시도별로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결혼건수가 증가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854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39명(-1.2%) 줄었다. 인구감소는 지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의 자연증가(-8999명)분은 55개월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편 5월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0건(-5.6%)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7-24 10:13:44올해 4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8% 늘며 19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다만 여전히 월별 출생아는 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인구 자연감소도 54개월째 이어졌다. 4월 결혼 건수는 24.6% 늘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인구동향'을 보면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8528명)보다 2.8% 증가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22년 9월(0.1% 증가) 이후 18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4월 플러스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 증가의 이유로 기저효과와 2022년 8월부터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혼인 증가세 등을 꼽고 있다. 결혼하고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적으로 2년이 걸리는데 당시 혼인한 부부의 출산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작년 4월 태어난 아기가 1만8528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2.5% 급감해 역대 최소치를 찍었던 영향도 있다. 앞으로 출생아 수 증가세가 유지될지 주목된다. 결혼이 늘어난 영향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에 늘어날 수 있지만 바닥을 다졌는지 여부는 월별 변동성에 따라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2년 8월부터 평균 2년이면 (출생아 수가) 8∼10월 늘어날 개연성은 높다"며 "하반기에 증가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8659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112명(4.0%) 늘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9610명이다. 54개월째 인구의 자연감소가 계속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4월 결혼 건수는 1년 전보다 24.6% 급증한 1만8039건이다. 증가율로는 2018년 10월 26.0% 이후 가장 높고, 4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전년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혼인 건수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결혼지원금이 있는 지역은 증가율이 높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는 7701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413건(5.7%) 증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26 18:21:08[파이낸셜뉴스] 4월 출생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출산율이 바닥을 친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올 '깜짝' 증가다. 하지만 기술적 반등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결혼 추이를 감안할 땐 출생아 수가 올해 바닥을 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비해 521명 늘었다. 증가율은 2.8%에 불과했지만 증가세 전환은 2022년 9월 13명(0.1%) 이후 19개월만이다. 출생아 수 반등은 결혼 건수를 감안했을 때 예견됐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결혼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미뤘던 결혼이 대거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 8월 6.8% 증가했던 결혼은 2023년1월에는 21.5%까지 늘었다. 이후 2월 16.6%, 3월 18.8%를 기록했다. 통상 결혼하고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적으로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가 걸린다. 당시 혼인한 부부의 출산이 출생아 수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저효과도 있다. 지난해 4월 태어난 아기는 1만8528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12.5% 급감했다. 역대 최소치였다. 2만명도 미치지 못한 4월 출생아 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대구 등 지방자치단체의 결혼지원도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 4월까지 혼인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혼인 건수가 3223건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시도별로도 4월 기준으론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24.6% 늘어난 1만8039건이었다. 증가율로는 2018년 10월 26.0% 이후 가장 높고, 4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다만 출생아 수 반등 성공에도 증가세 지속 여부는 미지수다. 월별 출생아 수가 3개월 연속 2만명 아래를 유지하는 등 하락추세는 여전해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하반기까지는 혼인 증가세에 따라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늘어날 개연성은 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올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로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초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당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도 "2023년 혼인건수가 전년 대비 늘어난 19만7000건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출생아 수는 9년만에 반등해 25만명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혼인건수는 예측치인 19만7000건보다 적은 19만3657건(전년 대비 1% 증가)이었다. 혼인 건수는 11년 연속 감소하다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과 혼인이 전년 대비 18.3%(3100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정부는 명확한 반등 시기를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최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면서 "尹 대통령 임기 내에 확실하게 반등시키겠다"고 말했다. 추가로 2030년 합계출산율 1명대를 회복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인구의 자연감소는 5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2만8659명으로 1년 전보다 1112명(4.0%) 증가했다. 출생아 증가 반전에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9610명 자연감소했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는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6-26 15:12:45[파이낸셜뉴스]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8% 늘며, 19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다만 여전히 월별 출생아는 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인구 자연감소도 54개월째 이어졌다. 4월 결혼 건수는 24.6% 늘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인구동향'을 보면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8528명)보다 2.8% 증가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22년 9월(0.1% 증가) 이후 18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4월 플러스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 증가의 이유로 기저효과와 2022년 8월부터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혼인 증가세 등을 꼽고 있다. 결혼하고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적으로 2년이 걸리는데 당시 혼인한 부부의 출산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작년 4월 태어난 아기가 1만852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급감해 역대 최소치를 찍었던 영향도 있다. 앞으로 출생아 수 증가세가 유지될지 주목된다. 결혼이 늘어난 영향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에 늘어날 수 있지만 바닥을 다졌는지 여부는 월별 변동성에 따라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2년 8월부터 평균 2년이면 (출생아 수가) 8∼10월 늘어날 개연성은 높다"며 "하반기에 증가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865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2명(4.0%) 늘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9610명이다. 54개월째 인구의 자연감소가 계속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인구가 자연감소 했다. 4월 결혼 건수는 1년 전보다 24.6% 급증한 1만8039건이다. 증가율로는 2018년 10월 26.0% 이후 가장 높고, 4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전년 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혼인 건수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결혼지원금이 있는 지역은 증가율이 높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는 770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3건(5.7%) 증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26 09:4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