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교사는 예비살인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돼 논란이 일자 윤 교육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윤 교육감은 전날 충북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유·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교사들은 예비살인자라고 인정하고 교사가 돼야 한다”며 “나는 (이런) 마음 자세가 안 되겠다 그러면 자퇴하고 나가라”라고 발언했다. 윤 교육감은 이어 “(학부모) 당신이 아이를 나한테 맡겼으면 이 아이는 내가 당신보다 (잘 교육할 수 있고), 이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적인 식견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선생님보다 돈이 많고, 학벌이 좋은 학부모가 항의해도 당당한 자세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고 있는 학생을 지도하다 문제가 생기면 교육감 개인번호를 알려줄 테니 나한테 전화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교육감은 교권침해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교사의 사명감과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교권보호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살인자’라는 표현을 쓴 게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고 논란이 확산하자 윤 교육감은 자신에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윤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발언의 배경, 목적, 과정 등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시기에 (제가 한 발언 때문에)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교육감은 “강의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사의 역할과 책임, 진정한 교사의 자세 등을 말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학교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사를 위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단재교육연수원을 방문해 전날 자신의 강연을 들었던 교사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26 13:39:56[파이낸셜뉴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교사는 예비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윤 교육감은 전날 충북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유·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교사들은 예비살인자라고 인정하고 교사가 돼야 한다"며 "나는 (이런) 마음 자세가 안 되겠다 그러면 자퇴하고 나가라"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교육감은 "(학부모) 당신이 아이를 나한테 맡겼으면 이 아이는 내가 당신보다 (잘 교육할 수 있고), 이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적인 식견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선생님보다 돈이 많고, 학벌이 좋은 학부모가 항의해도 당당한 자세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고 있는 학생을 지도하다 문제가 생기면 교육감 개인번호를 알려줄 테니 나한테 전화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윤 교육감이 최근 발생한 교권 침해와 관련해 교사들이 당당하게 대응하고, 상처받은 교사들의 마음을 토닥이겠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수에 참석했던 한 교사는 윤 교육감이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윤 교육감은) 교사의 눈빛 하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싹을 자르고 살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윤 교육감의 특강 내용 일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초교조)은 "지역 교육계의 수장조차 이런 시각으로 교사를 보고 있으니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교육계는 동료 교사를 잃은 비탄에 빠져 있다"며 "이러한 교사들의 심정에 공감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이 자기 검열을 더욱 강화하기를 바라며 세뇌에 가까운 잘못된 신념을 심으려는 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윤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26 11:08:24【청주=조석장 기자】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10일 충북도청에서 민선 7기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육성’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고교 무상급식은 2019년부터 전면시행하며, 경비분담은 충청북도(시군 포함)가 식품비의 75.7%를 부담하고, 충북교육청이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비 중 운영비, 인건비, 시설비 전액과 식품비의 24.3%를 부담하기로 했다. 2019년 무상급식비는 초·중·특수학교 1,135억, 고등학교 462억으로 총 1,597억이 소요되며, 충청북도가 초·중·특수학교 411억, 고등학교 174억으로 585억을 부담하고, 충북교육청은 초·중·특수학교 723억, 고등학교 288억으로 1,012억을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충청북도와 충북교육청은 충북지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충북교육청은 자율학교 지정, 명문고 육성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형 학교모델을 창출하여 우리지역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청북도는 인재양성재단 및 기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충북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 협약내용은 2019년부터 민선7기가 만료되는 2022년 말까지 적용하여 시행된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2-10 17:30:54누리과정 파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상적인 운영을 요구하는 유아보육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보육단체들 간에도 누리과정 예산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며 비난의 대상이 엇갈렸다. 6일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 전국어린이집연합회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대란이 눈 앞에 다가왔지만 당사자들은 여전히 책임 전가에만 급급할 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떠한 구체적인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 다급한 것은 아이들을 직접 맡고 있는 학부모, 교사와 시설 운영자들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육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과 박근혜 대통령이 비상대책을 수립해 누리과정 예산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회에는 최대한 빨른 추경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교육감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한어총은 "국고든, 지방예산이든, 교육재정교부금이든 모든 세금의 주인은 국민이고, 가장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 바로 영유아라는 점에서 어린이집 유아에 대한 누리과정 예산은 반드시 편성돼야 한다"면서 "누리과정 도입 당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교육감들이 이제와서 어린이집 교육과정에 대해 예산편성을 거부하는 것은 200만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을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교육청들의 재정부족 호소에 대해서는 이유가 될수 없다는 시각이다. 특히 학생수가 지난 20년간 1/3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27%로 고정됐다는 점을 거론했다. 한어총은 "재정이 어렵다면 교육재정의 근본적 구조개혁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며 "일부 교육감들이 교육청 재원이 부족해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거부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으며, 교육자 자격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한어총은 이날 서울시와 충북지역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청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01-06 17:55:33▲정인영씨(전 충북교육감) 별세=23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650-2741
2015-09-23 16:08:35관공서를 돌면서 명함을 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는 호별방문을 금지한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0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병우(58) 충북교육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관공서의 사무실은 개방된 장소나 공간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관공서 각 사무실 방문을 호별방문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원심을 잘못"이라며 이 같이 판결했다. 김 교육감은 예비후보자 신분이던 지난해 2월 초 제천과 단양지역 관공서를 방문해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명함을 돌리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예비후보 등록 전인 지난해 설 무렵 도민 37만8681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1심은 호별 방문 혐의와 문자메시지 전송을 유죄로 보고 벌금 70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학교를 제외한 관공서 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은 호별방문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면서도 벌금 7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대법원이 호별방문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 양형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5-09-10 15:22:06선거비용을 부풀려 받아 낸 혐의로 김석현 전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현철)는 억대의 선거비용을 부풀려 타낸 혐의(사기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김석현 전 충북도교육감 후보(65)를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김씨의 캠프에 선거유세차량 등을 납품한 한모씨(36)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4 지방선거 때 한씨로부터 유세차량 15대를 1억8000만원에 납품받고도 3억8000만원을 지급한 것처럼 계약서를 꾸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교육감 선거에서 13.63% 득표율로 낙선했다. 선관위는 득표율 10∼15%인 후보에게는 선거비용의 50%를 보전한다는 규정에 따라 각종 공제를 제외한 1억6800만원을 지급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4-12-26 09:17:13이기용 '이기용'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던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이 25일 전격 사퇴했다. 이 전 교육감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선거운동을 지속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교육감은 수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이 전 교육감의 사퇴로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은 윤진식, 서규용, 안재헌 후보 등의 3파전 방식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전 교육감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시종 현 지사에 크게 뒤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당내 경쟁자인 윤 의원에게도 열세인 것으로 나타나 의욕을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KBS 청주방송총국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구도 대결에서 이 지사는 3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후보인 윤진식 의원은14.8%, 이기용 전교육감은 14.7%,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4.5%, 안재헌 전 여성부차관은 3.3%의 지지율을 보였다. 맞대결 역시 이 전 교육감의 지지율은 25.8%에 불과해 이 지사(54.3%)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사태가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과 본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윤진식 의원과 '2강 체제'를 구축했던 이 전 교육감의 사퇴는 새누리당 경선 흥행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전 교육감이 빠질경우 윤 의원 독주체제가 불 보듯 뻔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 전 교육감의 사퇴 선언 후 당 안팎에서 새누리당 경선은 사실상 '파장'이라는 얘기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3-25 14:20:25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보수 진영 후보 7명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진영 후보 7명은 지난 7일 오후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강상무 전 청주외고 교장, 김석현 전 전남부교육감, 김학봉 전 청주개신초교 교장, 임만규 전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 장병학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홍득표 인하대 교수, 홍순규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단일화 합의에 따라 7명의 후보는 조만간 종교계, 법조계, 교육계 인사 15명을 추천,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4-03-08 10:25:34이기용 충청북도 교육감이 모교에 교육예산 62억여원을 부당 지원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13일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 운용실태’ 추가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충북교육청이 지원요건이 되지 않거나 시급하지 않은 사업 등에 2007년 이후 82억98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이 교육감 모교인 청주고등학교에 62억7100만원을 집중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2007년 5월 청주고에 기숙사가 있는데도 ‘청주고 기숙사 신축사업’을 특별교부금 지원 우선순위 1번으로 신청하도록 충북교육청에 지시해 12억6000만원을 교부받았다. 청주고는 2004년 기존 교사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숙사를 운영중이었으며 2007년 4월말 현재 충북교육청 관내에 기숙사가 없는 고등학교는 46개에 달했다. 이 교육감은 또 2007년 11월 8일 ‘학교단위 총괄 교육환경 개선 시범사업’ 대상으로 ‘청주고 본관교사 리모델링 사업’을 신청하도록 지시해 같은해 12월 20일 19억원을 교부받았다. 이 교육감은 당시 14대 충북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해 지방자치법상 2007년11월6∼12월3일까지 교육감 직무를 수행할 수 없었던 기간이었음에도 청주고를 시범사업 대상학교로 신청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육감의 지시에 충북교육청은 교육환경 개선 시범 사업 기준에 부합하는 다른 고등학교에 대한 지원검토를 하지 않은채 청주고를 시범사업 대상학교로 신청했다는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이 교육감의 모교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08년 3월에는 청주고 교장의 부탁을 받고 본관교사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특별교부금 19억원 외에 충청북도교육비 특별회계에서 10억9700만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와함께 충북교육청은 지난 1976년 건축해 내구연한 45년이 지나지 않은 청주고 강당을 개축하기 위해선 ‘교육청 재난위험시설심의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 교육감 지시에 따라 청주고 강당을 개축해 강당과 급식소를 복합화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심의 없이 청주고 강당 개축비로 20억1400만원을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에 반영했다. 특히, 충북교육청은 학교강당이 개축기준에 미달하는데도 개축기준에 적합한 것처럼 심의자료를 허위로 작성한 뒤 심의위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특별교부금 대상으로 신청해 교부받는 일이 없도록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이 교육감에게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09-03-13 15:3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