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에 거주하는 원아영씨(가명) 가족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실내환경 개선을 지원받았다. 초등학생 자녀 2명과 함께 반지하 단칸방에 거주하는데, 습한 환경 때문에 실내 곰팡이가 많이 생겨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실내환경 개선 지원사업 대상 가구로 선정된 이후, 실내 유해인자를 진단받고 친환경 벽지와 장판으로 교체하는 시공도 지원받았다. 원씨는 "컨설턴트분이 직접 방문해 꼼꼼히 진단하고 관리방법도 상세히 알려주셨다. 곰팡이 때문에 아이들 건강이 걱정됐는데, 새 벽지와 장판으로 바꿔 주시고 생활용품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아이들이 깨끗해진 집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환경보건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해 16년 차를 맞았다. 올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 노약자 등 환경보건취약계층 150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환경 안전진단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환경보건 컨설턴트와 측정분석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미세먼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등 7개 항목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 중 개선이 시급한 500가구를 선정해서, 실내환경 개선 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보건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 이 사업은 민간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친환경 벽지, 바닥재, 페인트 등을 후원해 실내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공기청정기, 보일러, 주방·욕실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기업들이 후원한 제품들은 총 27억 3000만 원 상당에 이른다. 후원 혜택을 받은 가구는 전국 약 2만6000여 곳이며, 이 중에서 7100여 곳에는 벽지 교체 등 실내환경 개선 공사까지 지원해 줬다. 특히 현대L&C㈜는 2013년부터 12년 동안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바닥재 등을 꾸준히 후원하여 실내환경 개선을 지원해 오고 있다. 성재용 현대L&C㈜ 인테리어자재 사업부장(상무)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뜻깊은 사업에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어서 뿌듯하게 생각한다. 당사의 도움이 사회 취약계층의 환경 개선과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길 바라며, 당사도 친환경 건자재 개발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X하우시스, 케이씨씨글라스, 삼화페인트공업, 에덴바이오벽지, 라이온코리아도 10년 이상 동안 벽지, 바닥재, 페인트, 세정제 등 제품들을 환경보건취약계층에 지원해 오고 있다. ■후원기업 늘고 지원도 업그레이드 올해는 총 19곳의 기업들이 개선사업에 동참했다. 12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개최된 '2024년도 환경보건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 업무협약식'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협약을 맺어온 LG생활건강, LX하우시스, 개나리벽지, 경동나비엔, 다래월드, 라이온코리아, 삼화페인트공업, 서울벽지, 슈가에코, 에덴바이오벽지, 애경산업, 재영, 케이씨씨글라스, 코웨이, 현대L&C 등 15개 기업, 그리고 올해 새롭게 참여한 강청, 브러시월드, 에코매스, 재현인텍스 등 4개 기업 등 총 19개 기업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협약 기업들의 임직원들이 인근 환경보건취약계층의 실내환경 개선 공사에 직접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사회공헌에 나설 계획이다. LX하우시스, 에덴바이오벽지는 오염에 강하고 내구성도 좋은 환경표지 인증 친환경 실크벽지를 후원하고 시공 관련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등 전년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지원을 약속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사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취약계층 환경성 질환 예방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가구는 각 지자체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가구 중 실내환경 개선이 시급한 가구를 우선 지원한다. 또, 실내환경 개선사업에 사회공헌 참여를 원하는 기업을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기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피해예방실로 문의하면 된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뜻깊은 활동에 오랜 시간 동행해 온 기업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다 많은 환경보건취약계층 가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13 17:56:16[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이 지난 9일 서울 을지로 명동사옥에서 고용취약계층인 장애인·경력보유여성·청년과 사회혁신기업 인턴십을 연계해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행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사회혁신기업 참여 인턴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고용취약계층-사회적기업-금융을 연결해 그룹의 비전인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실현해 모두의 행복, 미래를 꿈꾸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행사에서는 사회적 혁신기업을 알릴 수 있도록 인턴십에 참여하는 사회혁신기업들이 전시 부스를 꾸리고 인턴십 프로그램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 선배들의 영상 메시지와 신규 인턴의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하나금융은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사회혁신기업 230곳과 청년을 연계해 인턴십 경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참여한 인턴 230명 가운데 169명(73.5%)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참여한 혁신기업과 인턴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나금융은 올해 정규직 고용전환율을 80%를 목표로 인턴십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에 참여하는 사회혁신기업에 3개월간 인턴십 급여가 지원되고 향후 정규직으로 전환 시 2개월 급여를 추가 지원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5-10 16:54:44[파이낸셜뉴스]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부채 규모가 꾸준히 늘어 현재 국내 기업부채 취약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수준까지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세적으로 저부가가치, 저생산성 업종으로 자원배분이 집중되고 있어 국가 경쟁력 및 성장 잠재력 제고 차원에서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8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간한 '위기별·산업별 비교 분석을 통한 국내 기업부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라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25.3%로 글로벌 평균인 157.1%에 비해 무려 68.2%가 높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민간신용 레버리지는 팬데믹 종료 이후 글로벌 차원의 고금리 디레버리징 기간 중에서도 지속 상승하며 신흥국 평균(152.1%)는 물론 선진국 평균(160.1%)도 크게 상회했다. 팬데믹 기간 중 국내 민간신용 레버리지 상승은 주로 기업신용 증가가 견인했다. 특히 은행권보다는 비은행권 대출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며 부채의 질이 나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팬데믹 발발 이후 지난 2019년 말부터 2023년 말 기간 동안 은행권 대출은 45.1%(419조6000억원)가 늘어 1350조5000억원이 됐다. 같은 기간 비은행권 대출은 539조1000억원으로 94.7%(+262조2000억원)가 늘었다. 전체 기업대출 중 비은행권 대출 비중도 지난 2019년 말 29.7%에서 2023년 말 39.9%까지 상승했다. 기업규모별 기업대출 추이를 보면 대기업 및 중소기업 기업대출이 각각 54.3%(+98조9000억원) 및 56.5%(+564조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주로 은행권 중심으로 실행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고금리 상품인 비은행권 대출이 50%를 차지했다. 산업별 기업대출 추이를 봐도 생산성이 낮은 부문으로 인식되는 부동산 관련 업종(부동산업 +175조7000억원, 건설업 +44조300억원)과 팬데믹 피해가 집중된 서비스 업종(도소매업 +92조7000억원, 숙박음식업 +27조5000억원)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들이 보유한 차입금 비중을 통해 과거 위기별 기업대출 리스크를 비교 평가해보면 최근 상환능력 취약기업의 차입금 비중이 외환위기 시보다 크게 낮으나, 평가 지표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 또는 일부 상회히는 것으로 조사된다"고 평가했다. 2023년 6월 말 국내 기업의 이익 및 자산을 기반으로 한 취약능력 상환능력은 각각 외환위기 시보단 낮지만 금융위기 시보다는 높거나 근접한 상황으로 조사됐다는 점에서다. 이어 신 선임연구원은 "한국은행과 금융연구원 분석에 따름녀 부실위험기업 비중과 부실위험기업 차입금 비중이 모두 외환위기 및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크게 낮고 기업부문의 부실 규모도 경제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정도로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2023년 하반기 이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 등 내수시장 침체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리스크 평가지표들의 추가 악화 여부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당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등 기업의 특정 부문 리스크가 경제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잠재 리스크를 식별하고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되, 향후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또한 "금융 레버리지 동원을 통한 민간의 자원배분이 부가가치(생산성) 창출과 괴리돼 구조적으로 저부가가치·저생산성 업종으로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 부문의 부실은 최종적으로 정부 재정 악화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 차원에서 공기업 부채와 금융회사 자산의 활용이 과도하지 않도록 하는 자체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28 16:45:38부산시는 17일 오전 시청에서 향토기업 ㈜동일이 지역 취약계층 지원사업 후원금으로 5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 전달은 평소 동일 김종각 회장의 경영철학이었던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통한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5억원은 장애인 시티투어버스 운영 확대에 3억원,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에 2억원씩 각각 사용된다. 동일은 1981년 성우개발로 출발해 지난 40여년간 전국에 5만여세대를 공급한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17 18:26:31[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은 지난 2월부터 실시 중인 '민생금융지원방안 공통프로그램' 이자 캐시백 지원에 이어 총 694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은 보증료 캐시백 지원 등 416억원의 '은행 자체 프로그램'과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등 278억원의 '정책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업은행은 '은행자체 프로그램'으로 △청년·장년 창업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보증부대출 보증료 캐시백 지원(197억원) △소상공인 초저금리대출 금리감면 지원(204억원) △다문화가정의 생활보조금과 학업 장학금 지원(15억원)을 실시한다. 보증료 캐시백 금액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기업은행이 대상고객을 선별해 지급할 예정이다. 약 6만 9000여개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여러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02 10:07:01[파이낸셜뉴스] 권남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캠코만의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캠코가 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캠코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출발기금, 기업구조혁신펀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 펀드, 공공 개발 등 정부 정책 사업의 대체할 수 없는 든든한 정책 파트너로서 남다른 책임감과 전문성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미·중 갈등, 유럽과 중동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이고, 우리 경제가 처할 어려움도 작지 않을 것"이라며 "취약한 가계와 기업이 재기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캠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 사장은 △금융 리스크 완화 정부 정책 지원 △국·공유재산 가치 제고 및 국민 편익 증대 △업무 프로세스 강화 △신뢰 받는 캠코, 노사 신뢰·협력 강화 등 네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높여 부실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취약 가계·기업의 정상화 지원, 자본 시장의 사각지대 보완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사용자 친화적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국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유형의 공공 개발 사업 발굴에도 힘쓴다. 또 자본 시장을 활용해 새로운 투자방식을 개발하고 ESG 경영 등도 실천하겠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권 사장은 임직원에게 "지난해 민원 응대, 시설 운영, 안전 관리, 업무 지원 등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애써준 직원들의 헌신으로 캠코 본연의 공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다"며 "2024년은 우리나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모두 걷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우리 경제와 캠코가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31 10:48:13[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건설업 등 취약 업종 부실화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한계기업에 대해 자기책임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건설업 등 취약 업종 기업의 부실화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상기업에는 자금 공급을 적극 지원하되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일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한계기업 등에 대해서는 정상화 가능성 평가를 토대로 자구노력과 손실 부담 등 자기책임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통해 잠재 부실 누적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시장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관련해서도 같은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업성이 부족해 경·공매가 진행 중인 PF 사업장은 지난 9월 말 기준 120개다. 이는 6월 말(100개)보다 20곳이 늘어난 것이다. 전년 말(70곳) 대비로는 50곳 증가했다. 시행사가 정상화를 위해 대주단 협약을 신청했지만 대주단 자율협의회에서 사업장 부족으로 판단하고 경·공매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사업장(28곳)도 늘고 있다. 저축은행·여전업권의 'PF 부실채권 정리펀드'를 통한 사업장 재구조화도 추진 중이다. 저축은행 펀드는 이날 부실 사업장 1개 매입을 마무리한다. 여전업권도 사업장 인수(4개)를 포함한 6개 사업장에 대한 지원 절차를 이달 내 끝낼 계획이다. 이 원장은 "PF 대출 연체율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대손 상각 등으로 상승 폭을 축소하고 있다"며 "이달 들어서는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해 금융회사들이 보수적 시나리오에 기반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하면서 긴축정책 종료를 시사한 것에 대해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투자은행(IB)별 예상에 간극이 크게 나타나는 등 불확실성과 변동성 촉발 위험이 상존한다"며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보수적으로 고금리가 장기화하거나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가능성에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 아울러 "금리 인하 기대감에 편승한 투기적 쏠림 거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 투자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공정거래 및 불법적 행위 발생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2-14 13:11:09[파이낸셜뉴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중소기업들을 만나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우려를 경청하고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중대재해법은 내년 1월 27일부터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정부·여당이 적용 2년 유예 입법을 시도 중이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과반 이상 의석을 보유해 어려운 만큼,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 수석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석직을 임명 받은 뒤 첫 민생현장 방문으로 안산 반월공단을 찾아 중소기업들에게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주로 중대재해법 시행에 대한 우려였다. 산업재해 예방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형사처벌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호소했다. 장 수석은 이에 “중소기업 산재 예방 시설 융자사업을 올해 3553억원에서 4586억원으로 편성했고, 이를 포함한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조만간 확정해 산재 취약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을 처벌해 의무를 강제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와 부작용이 있으므로 노사가 함께 산재 예방 주체가 돼 적극 활동토록 실질적인 준비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수석이 거론한 지원대책은 △4586억원 규모 안전시설 장비 설치·개선비 융자사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내년부터 2026년까지 2만명 안전보건 전문인력 교육 실시 △50인 미만 기업 컨설팅 2만7000개소 실시 등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반월공단 중소기업 대표 7명은 결국 중대재해법 시행이 2년 미뤄져야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폈다. 대통령실도 중대재해법 시행이 늦춰져야 중소기업들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기에 유예 입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유예 입법에 최선을 다하되, 시행됐을 경우를 대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법 적용 이후에 추가로 계도기간을 두는 게 가능한지 등에 대해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중소기업들이 중대재해법으로 겪을 어려움은 결국 유예 입법이 돼야 해결되지, 근본적으로 다른 해법은 찾기 어렵다”며 “그래서 입법을 하지 못할 경우 주52시간 근로 적용 때처럼 일정한 계도기간을 추가로 부여하는 걸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상당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13 11:58:35[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해외 지역 주거 취약계층을 돕는 'LG 희망마을' 사업이 지난 3년간의 결실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사회공헌을 통해 세계 곳곳의 고객들에게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스 굿(Life’s Good)의 의미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낙관을 유지하고 용기있게 도전하자'는 격려를 전하고자 했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호아빈에 위치한 투네 꼬뮨 마을에서 LG 희망마을 67번째 주택 헌정식을 가졌다. LG 희망마을은 LG전자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베트남, 인도, 케냐 등 해외 주거 취약계층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3년간 67가구가 이 사업을 통해 새집을 선물 받았다. LG전자가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해 주거환경을 개선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LG 희망마을의 수혜 가구는 230곳에 달한다.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이어가던 부이 반 당씨는 "보다 나은 삶을 꿈꿔온 가족들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새 주택을 선물 받은 소감을 전했다. LG전자는 주거 취약계층의 주택 건설과 보수 외에도 지역 공동체의 교육∙위생환경 개선을 위해 도서관, 식수대 등의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활동을 펼치거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수백 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매년 건강한 주거환경의 중요성과 희망마을 사업 취지를 알리고자 ‘LG 건강가전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해 왔는데, LG 희망마을 사업은 이 캠페인에 동참한 고객들과의 공동 명의로 조성한 기부금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3년간 캠페인에 동참한 고객 수는 60만명에 달한다. 한편 LG전자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세계 곳곳에서 환경,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주민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 'LG 앰버서더 챌린지'를 운영하며 지난해 방글라데시,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페루, 코트디부아르 6개 국을 대상으로 빈민지역 도서관 개원과 청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역적 특성으로 수상가옥이 발달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수상 앰뷸런스' 사업을 진행하며 현지 고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현재 총 72개 팀에서 60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Life’s Good 봉사단도 국내·외에서 온정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25 14:41:09[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은 거래 고객과 직원이 제8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BNK경남은행과 거래 중인 김정수 굿라이프 대표는 저축과 투자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금융위원장 표창 수상자로 뽑혔다. 평소 근검절약과 저축을 생활화해 모은 저축금 일부를 지역 학교와 고아원 등에 기부해 취약계층 아동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사랑의 열매 운동(아너소사이어트)에도 참여해 활동 중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김해금융센터에서 근무 중인 오동경 센터장은 약 30여년 동안 중소기업 금융지원 관련 업무를 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 특히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의 금융 니즈(Needs)를 발굴하고 상담을 통해 금융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게 힘썼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게 업무를 수행해 왔다. 신태수 고객지원본부 부행장은 "제8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거래 고객과 직원이 동시에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금융의 날' 지정 취지에 맞춰 저축문화 확산과 금융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BNK경남은행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NK경남은행 거래 고객과 직원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0-25 14: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