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버추얼텍이 국내 연구진이 침 등 분비물로 5초 만에 치매 판단이 가능한 ‘치매 진단키트’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한 업체인 엑세쏘 바이오파마(옛 피토스)에 버추얼텍이 지분을 투자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오전 10시6분 현재 버추얼텍은 전일 대비 37원(+4.75%) 오른 8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영옥 경상대 교수 연구팀이 혈액, 땀 등의 체액 분비물의 바이오마커 21종을 활용해 초기 잠복상태 치매를 판별할 수 있는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70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혈액 시험에서 약 5초 이내로 정상적으로 진단이 이뤄지는 것을 증명했다. 이 기술은 민간 기업에 이전돼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기술을 주도한 경상대 연구진은 앞서 지난해 7월 엑세쏘 바이오파마(옛 피토스)와 치매조기진단 기술이전 협약식을 하고 상용화를 위해 1년간 연구에 몰두해왔다. 버추얼텍은 지난해 10월 초 엑세쏘 바이오파마가 발행한 10억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권)을 유상증자 납입 이후 현금으로 취득했다. 때문에 버추얼텍의 보유한 엑세쏘 바이오파마 지분 가치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9-17 10:09:39[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치매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해 민간기업에 원천기술을 이전하고 현재 임상을 진행, 올 연말이면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명옥 경상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치매를 손쉽게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치매 조기진단키트는 혈액이나 땀 및 침과 같은 간단한 분비물을 시료로 사용해 초기 잠복상태의 치매까지 판별해 낼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각 개인별 맞춤 진단이 가능하도록, miRNA 8종 및 항체 13종, 총 21종의 바이오마커 개발을 통해 치매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적인 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12일 게재됐다. 연구진은 등록한 특허 기술과 민간 기업에 이전된 기술에 적용된 임상데이터와 연구방법론이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동 연구 방법론을 근간으로 하는 실용화와 상용화가 보다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의 경우 사후 치료성격의 정밀의료와 병행해 조기진단을 바탕으로 선제적 예방이 강조되는 정밀건강 측면에서도 해결책을 찾아야한다."며, "향후에는 다중오믹스를 활용한 치매극복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 연구는 과기정통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한편, 치매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나 인지능력검사 등을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해 왔다. 이 방법들은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비로소 식별이 가능하고, 고가의 비용이 들며, 치매 진행정도를 계량화된 지표보다는 정성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9-16 11:40:09㈜서린바이오사이언스 생명과학연구소(소장 안종철, 서린바이오)는 17일 동국대학교 의료원 임상정신약물학연구소(소장 정인원, 동국대의료원 연구소)와 '치매질환의 조기진단용 제품화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린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치매진단 키트를 제공하고 동국대의료원 연구소는 혈액샘플을 제공해 임상적 유효성 시험과 이와 관련한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서린바이오의 치매진단 키트는 '은나노 DNA 센서를 이용하여 마이크로RNA를 분석하는 기술'로서 올해 5월에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서린바이오는 이를 토대로 마이크로RNA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하여 알츠하이머 질환 조기 진단 키트 제품화 및 분자진단시장 사업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치매 원인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인지기능의 저하를 더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서린바이오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키트가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4-07-17 09:34:47[파이낸셜뉴스] 오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앞두고 국내 치매 현황 및 극복을 위한 활동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약 94만명으로, 2018년 이후부터 매년 약 5만명씩 증가 추세를 보이며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인구 고령화와 함께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추정 치매환자 수는 2024년에 약 105만명, 2030년에는 142만명, 2070년에는 334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매년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하고,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치매 인식개선과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뿐 아니라, 평소 각 지자체마다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여 치매조기검진 및 인식개선, 치매환자와 가족 지원 등 치매와 관련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 역시 급속한 고령화 및 노인성 치매 발병률 증가세에 주목해 치매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개선을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업무협약(MOU) 체결 및 캠페인 전개, 기부활동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악사손보는 지난 3월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와 치매 예방 및 관리 사업 활성화를 위한 ‘치매극복선도기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및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인지강화 물품과 전통 간식으로 구성된 ‘CARE 키트’를 기부하기도 했다. MOU 체결 이후로는 악사손보 임직원들이 6주 간 정기적으로 용산구 한강로동에 위치한 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체조를 함께 하고 작업치료, 미술치료 등 인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기에 지난 6월에는 전 임직원 대상 치매건강 교육을 진행했으며, 올바른 치매 정보를 전달하고 치매환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유도하고자 지난 7월 악사손보 본사 로비에서 현장 캠페인도 실시했다. 이러한 사전 예방 및 인식개선 활동과 더불어 치매 발병 이후의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 상품들도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악사손보는 ‘AXA간편종합보험’ 상품 특약을 통해 치매 유형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진단금을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6090Hero종합보험’ 내 특약 사항을 통해 치매로 인한 재가, 시설 급여에 대한 담보를 마련했다. DB손해보험 또한 ‘DB간편한가족사랑간병치매보험’ 내 관련 특약 가입 시 치매 진단비를 보장하고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치매환자와 돌봄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이웃들의 좋지 않은 시선과 부정적인 인식이라고 생각된다”며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첫 걸음은 치매는 누구든 겪을 수 있는 질병임을 인지하여 경각심을 고취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기에 악사손보는 앞으로도 올바른 치매 정보 공유 및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0 10:11:02[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기업 메디프론은 7일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키트 '알츠플러스(AlzPlus)'의 공동개발사인 퀀타매트릭스가 신의료기술심사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메디프론은 2020년 조기진단제의 원천기술을 퀀타매트릭스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해당 기술의 상용화 및 성능개량을 위해 퀀타매트릭스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은 뇌의 영상진단(PET)과 뇌척수액(CSF)의 분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고가의 환자 부담 진단비와 위험부담이 큰 검체 추출을 특징으로 한다. 신의료기술심사에 들어간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키트(AlzPlus)는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의 혈액 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한다. 혈액 내에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과 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치매 바이오 마커 농도를 추가로 측정함으로써 매우 짧은 진단 시간(2.5시간)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돕는다. 임재홍 메디프론 연구소장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 조기진단 보조키트는 서로의 시장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조기진단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파이프 라인인 'MDR-1339(베타 아밀로이드)'와 'MDR-0214(OGA·타우 단백질)' 등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현재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새로운 기전인 뇌염증 가설에 따른 치료제(NLRP3 억제제)의 개발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내년 초 해당 기술의 특허가 신청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07 08:38:25[파이낸셜뉴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분야의 대표적 연구기업인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선도물질인 'O-GlcNAcase(OGA)' 억제제(MDR-0214)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프론이 개발한 OGA 억제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tau) 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막는 물질이다. 자체 동물시험에서 손상된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연구들이 MDR-0214의 타겟인 OGA 기전과 타우 단백질의 인산화 과정, 신경세포의 사멸 프로그램(necroptosis), 퇴행성 질환 등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프론의 신약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임재홍 연구소장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공식적으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 있는 물질들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프론의 단독 개발 및 서울대와 공동 출원한 치매 치료제 관련 특허는 ‘MDR-1339’ 등 7건이 등록돼 있다. 등록된 특허를 활용해 타우 단백질 변경억제를 통한 치매 치료 및 염증 조절, 기전 제어 등 개발 연구를 준비 중이다. 한편 메디프론은 지난 3월 신경병성 통증에 작용하는 비마약성 진통제 ‘MDR-652’의 임상1상을 성공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신약 출시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향후 방향성을 검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2020년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체외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치매 조기진단 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인증 후, 신의료기술등재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14 10:17:25[파이낸셜뉴스] 국내 알츠하이머(치매)진단키트 강자로 알려진 피플바이오가 뇌질환을 기반으로 디지털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모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두각을 보여 이목을 모은다. 특히 연내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의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식약처와 미국 FDA에 신청하려는 작업을 가속화 중이다. 24일 파이낸셜뉴스와 판교 본사에서 만난 강성민 대표(사진)는 "전 세계적으로 뇌질환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너무 큰데, 이 가운데 피플바이오가 전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이라며 "치매 혈액진단업체가 현재 일본, 한국, 대만 총 3개가 있다. 피플바이오가 일본거 대비 가격 경쟁력이나 조기 진단에 적합한 타겟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플바이오의 뇌질환 바이오마커 개발과 상용화와 더불어 자회사인 파마코 바이오의 천연물 소재를 이용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유바이오시술 유도 제품 개발, 성균관대에서 모발 치료특허권을 사온 탈모 특허 등도 올해 기대할 만한 재료"라며 "특히 당사가 1대 주주인 디지털 진단업체 제이어스와 협업으로 세계최초로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 도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플바이오 자회사인 제이어스가 현재 갖고 있는 기술은 사람의 보행을 분석해 AI(인공지능)로 학습한 이후 이걸 알고리즘 통해서 행동패턴을 분석·예측화 하는 능력이다. 현재 3만명의 정상인 데이터를 추출해 뇌질환에서 전정질환까지 모델링을 다 한 상태인만큼 지자체와 대기법 시범사업자로 선정 된 상태다. 강 대표는 "제이어스의 기술은 굉장히 주력중인 분야이며, 향후 파킨슨병의 디지털 바이오마커로 발전시켜 국내 식약처와 미 FDA에 승인 신청을 준비중“이라며 ”FDA승인을 뚫으면 세계최초의 디지털 치료제 나가기 위한 바이오 마커“라고 기대했다. 회사의 본업은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진단이지만 자회사들을 통한 다양한 바이오 테마가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잉크우드 리서치(Inkwood Research)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치료제 시장이 2021년 기준 약 10조 7000억원 규모이며, 그 중에 약 3조 6000억원 정도가 진단시장 이다. 여기서의 진단시장은 혈액검사 시장을 제외한 것으로 문진, 신경학적 검사, MRI, CT, PET, 뇌척수액 검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혈액검사의 경우 보다 간편하고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기존 진단시장보다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지난 2019년 5740만명이던 치매 환자수가 오는 2050년에는 1억 5000만명 정도로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고, 국내의 경우 2021년 기준 치매환자수 88만명, 경도인지장애 환자수 254만명을 넘어섰다. 강 대표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환자수의 증가로 인해 혈액검사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회사 운영상 최대 호재로는 알츠하이머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꼽았다. 노령화 가속화에 따라 알츠하이머에 대해 적극적인 준비와 관심 등도 한 몫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 피플바이오 자체는 혈액 검사이다 보니 작년에 레카베맙 가속성 얘기 나오면서 치료제 서광 비추다가 도나네맙 긍정적 뉴스 나오고 허가 임박 등이 기대감 시장 환경 바뀌고 있다”라며 “예전에 알츠하이머를 소극적으로 대했다면 이젠 적극적으로 조기 진단해서 빨리 대처하자는 분위기가 크고, 결국에 피플바이오엔 호재”라고 봤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다양한 응용 시장과 디지털 쪽에선 실질적으로 대기업 지자체 들이 사업이 이뤄져 전반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사업에 호재로 판단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대표는 “사실 바이오 사업 자체가 호흡이 워낙 길다보니 시장진입부터 R&D, 인력, 자금조달 등에 대한 호흡을 길게 다각도로 가져가야 하고 무엇보다 기술력에 대해 꺽이지 않는 신념이 중요하다”라며 “꾸준히 정진하면서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라고 힘 줘 말했다. 한편 피플바이오는 2002년 설립된 변형 단백질질환 진단 전문기업이다.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혈액진단키트를 개발해 2018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고 2021년 12월 신의료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국내 5대 수탁 검사기관 및 국내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에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알츠온(AlzOn) 브랜드를 런칭하며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신규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했다. 기존에 없던 알츠하이머 혈액진단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면서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24 10:08:09[파이낸셜뉴스] 피플바이오와 DKSH코리아가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인 '알츠온'의 영업 파트너십 (CSO: Contracted Sales Organization)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피플바이오는 종합병원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1차 의원과 클리닉을 대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28일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이 기업은 작년 하반기부터 내부적으로도 영업조직을 운영 중이었다. 이번 계약으로 알츠온 검사 병원의 확대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행보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DKSH코리아와 함께 양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판매와 기타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상 DKSH코리아 대표도 “양사 영업 자원을 교류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협력을 시작으로 DKSH헬스케어의 글로벌 네트워크,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알츠하이머병은 서서히 발병해 악화되면 되돌릴 수 없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약 10.3%인 84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또 치매 환자 중 76%인 63만 2305명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겪고 있는 환자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솔루션은 없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142개의 신약이 개발 중이며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면 초기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응집되면서 질병이 진행되는데 ‘알츠온’은 이러한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화 진행 여부를 확인하여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다. 간편한 혈액검사로 무증상 환자 선별에 도움을 주며, 현재 가능한 인지검사와 아밀로이드PET 검사의 보조진단 검사로서 효용성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DKSH는 1865년 설립되어 스위스에 본사를 둔 시장 확장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이 중 DKSH 헬스케어 사업부는 아시아에서 No. 1 시장 확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두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창고물류서비스를 시작으로 2010년 제약물류 서비스, 2015년 허가대행서비스(Registration Service)를 확대했다. 또한 전문 의약품 및 의료기기, 컨슈머헬스를 생산하는 고객기업의 사업 영역을 한국시장으로 확대하고자 할 때 필요한 물류 및 배송, 마케팅 영업을 기반으로 한 유통 서비스, 그리고 CSO(Contracted Sales Organization)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피플바이오는 싱가포르 All Eights Pte Ltd와 체결한 19억7900만원 규모 알츠하이머 검진키트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계약품목에 대한 해외 인증 지연에 따른 상호계약 해지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싱가포르 인증 기준이 바뀐 상황에서 현지 파트너가 절차상 대응을 적절히 하지 못했다”며 “새 파트너를 찾는 등 새로운 맥락에서 다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 규모가 크지 않고 싱가포르 시장도 작아 큰 타격이 있지 않지만 앞으로 파트너와의 업무진행에 교훈으로 삼겠다”라며 “이번 DKSH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서 더 크게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28 15:12:0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메디프론이 신경병성 통증에 작용하는 비마약성 진통제 ‘MDR-652’의 성공적인 임상1상 결과를 확인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디프론은 MDR-652의 임상기관인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의 주요 임상 내용과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확인했다고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캡사이신 대비 월등히 강력한 'TRPV1' 효현제인 레지니페라톡신(resiniferatoxin) 기반으로 개발된 MDR-652는 당뇨병성 신경통증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과 같은 일반적인 소염진통제로는 진통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신경병증성 통증 억제를 목적으로 한다. 환부에 직접 바르는 국소도포용 겔 형태로 피부에 단회 또는 반복 도포했을 때 안전성, 내약성 및 전신노출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이번 임상1상 시험의 주 목적이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MDR-652는 모든 대상자에게서 중대한 이상반응, 의미있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단회투여와 반복투여 시의 체내 노출 정도가 매우 경미하여 국소 이상반응 평가에서도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MDR-652의 향후 신약 출시까지 효과적 진행을 위해 임상수탁기관과 임상2상 진행 협의 및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향후 방향성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기업으로 베타아밀로이드 기전을 통한 임상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체외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치매 조기 진단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인증 후 신의료기술등재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3-13 09:57:03모든 질환은 조기에 잡으면 비교적 쉽게 치료를 할 수 있지만 골든 타임을 놓치면 치료가 어렵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병은 초기에 빨리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암이나 치매 같은 중증 질환일수록 더 빨리 찾아야 한다. 18일 진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업체들은 새로운 진단 기술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건강검진 제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잘 운영되고 있지만 더 쉽고 편리하게 중대 질환을 발견하는 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혈액에서 방사성 물질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을 사용해 조직검사 없이 암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암 진단을 하려면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 검사를 하고 검사를 확인하는데도 시간이 걸려 환자의 불편은 물론 기다리는 기간 동안의 심리적 부담이 컸다. 이 업체는 방사성 물질로 암을 찾아낸다. 방사성동위원소와 의약품을 결합한 방사성의약품을 정맥주사로 주입하면 정상세포에 비해 포도당을 더 많이 쓰는 암세포 주변에 달라붙고 방사성동위원소가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이 상태에서 양전자 단층촬영(PET-CT)을 촬영하면 암이 생긴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방사성이라는 말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동위원소는 반감기가 몇 시간에 불과해 소멸돼 사라진다"면서 "방사선을 사용하는 다른 영상진단기기와 마찬가지로 일정량 피폭이 될 수 있지만 하루 노출되는 양으로 보면 인체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해 질환을 찾는 이 방식은 현재 전립선암과 유방암, 뇌종양 등은 물론 치매를 진단하는데도 활용된다. 지난 2013년에는 필리핀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마크로젠은 액체생검을 이용한 암 유전체 검사의 1세대다. 액체생검은 장기의 조직을 떼는 방식에서 벗어나 혈액과 대소변, 침 등 체액 몇 방울로 암세포 유래 DNA 조각을 분석한다. 액체생검을 통해 암 발생 위치와 전이 여부 등을 알 수 있고 유전자 변이를 찾아 맞춤형 항암제로 치료할 수 있다. 액체생검은 암 조기진단은 물론 암 진단 이후 맞는 치료약물을 찾는 동반진단, 재발검사, 항암치료 모니터링 등 사후적인 관리까지 가능하다. 다만 혈액 내에 극소량 존재하는 DNA 분석은 쉽지 않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마크로젠은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에 지정됐고 올해는 보건복지부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검사 검사기관' 인증을 받아 유전자검사 역량을 입증했다. 진단키트를 이용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도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폐암 조기진단키트인 '압토디텍트 렁'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폐암 진단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쓰지만 방사선 피폭 우려와 정확성이 낮았다. 압토디텍트 렁은 환자의 혈액 넣으면 특정 분자에 특이적으로 강하게 결합할 수 있는 핵산인 압타머와 결합, 암 단백질을 판별해 빠르게 질환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키트는 지난해 6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로 3년간 비급여 판매가 가능해졌고 지난해 말부터 의료기관을 통해 본격적 판매에 돌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18 18: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