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또다시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 교통부의 최우선 과제로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란 보도가 주가 급등을 촉발했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보다 18.02달러(5.62%) 급등한 338.74달러로 올라섰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에서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계획하고 있다. 각 주별로 나뉘어 있는 자율주행 차량 운행 허가를 연방 차원으로 통합해 자율주행 차량이 허가만 받으면 주 경계와 관계없이 미 전역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트럼프의 이번 대선 당선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각종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계획과 달리 아직 제대로 된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대는 높다. 테슬라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택시, 이른바 로보택시를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로보택시 콘셉트카인 ‘사이버캡’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이버캡은 3만달러(약 4100만원) 가격의 2인승 차량으로 가속, 제동 발판과 조향 핸들이 없다. 탑승자가 차량 운행을 감독할 필요가 없고, 그럴 수도 없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경쟁에서 구글 산하 웨이모에 밀리고 있다. 웨이모는 이미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자율주행 차량들을 운행하는 몇 안 되는 기업들 가운데 한 곳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행사에서 내년에 ‘감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장착된 모델3와 모델Y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39.5%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9 02:30:3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신상진 시장이 현지시간으로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블룸버그 시티랩 (Bloomberg City Lab) 2024' 국제회의에서 마테오 레포레(Matteo Lepore) 이탈리아 볼로냐 시장을 만나 교류 증진 및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시장은 블룸버그 시티랩 개최 장소인 멕시코시티 인터컨티넨탈 프레지덴테 호텔에서 환담을 나누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등 첨단산업과 도시재생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상진 시장은 "볼로냐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문화 및 산업 도시로, 최근 추진 중인 디지털트윈 프로젝트와 게임산업 육성을 비롯해 교육과 연구, 특히 대학 중심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대한민국 4차산업의 핵심 클러스터인 성남시와 스마트시티, 교육, 문화교류, 기술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한다면 두 도시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포레 시장은 "두 나라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성남과 볼로냐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성남의 무역사절단과 함께 볼로냐에 와 달라"고 신 시장을 공식 초청했다.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냐주의 주도인 볼로냐시는 성남시와 2015년 우호협약을 체결한 국제교류 도시로 인구 39만여명, 면적 140㎢이다. 세계적 명성의 럭셔리 카인 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본사가 위치한 산업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의 하나인 볼로냐 대학이 위치한 교육도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스마트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산업 도시로 변모 중이다.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은 세계적 슈퍼컴퓨터 또한 볼로냐에 있다. 신 시장은 해외 언론에 널리 소개된 성남시 정책 '솔로몬의 선택' 과 '사랑을 불러 일으키는 도시'를 주제의 연사로 이번 블룸버그 시티랩 국제행사에 정식 초청되어 멕시코시티를 방문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6 10:25:49[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더 글로리’,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인상을 남긴 배우 이병준(60)이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심을 담은 자필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끈다. 이병준, 생애 처음으로 영화 주연 맡아 '초대의 글' 14일 연합뉴스는 영화 ‘카인의 도시’ 홍보 메일 한 통에 담긴 사연을 전했다. 송창수 감독이 보낸 메일에 첨부된 배우 이병준의 자필편지, ‘초대의 글’에 대한 사연이다. 이병준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가짜 뉴스와 학폭, 청소년 마약 등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 ‘카인의 도시’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자필편지를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병준은 "20살 철없던 시절 마냥 좋아서 올랐던 연극무대, 그리고 1995년 ‘영원한 제국’의 단역으로 시작한 영화 배우 생활, 솔직히 그 시절에는 진정 연기가 무엇이며 배우 생활이란 것이 어떠할지, 이 길이 저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과 눈물을 줄지 잘 몰랐다“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그는 “그렇게 걷기 시작한 배우라는 직업, 감사하게도 지금껏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라며 “그동안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제 길을 계속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고마우신 분들의 따뜻한 지원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육십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다"며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 및 GV를 개최하고자 하며, 기자님의 참석을 간청드린다. 그러면 배우로서 앞으로 연기를 해나가는 데 크나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 50명에게 직접 편지 쓰며 '진심 홍보' 이병준은 '영화제' 등 영화 관련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해 나오는 기자 50여명에게 직접 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창수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씨와 함께 색다른 영화 홍보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라며 "어떻게 하면 진심이 더 잘 전달될까 하는 생각에 직접 편지를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이병준은 가짜 제보에 의한 보도로 검찰의 조사까지 받는 기자 강현수 역할을 맡았다. 송 감독은 "이씨를 제외하고는 신인 배우들 위주로 영화를 제작했다. 한 분의 관객이라도 더 찾아와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5 10:27:23[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비상전원용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장치다. 특히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31일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연료전지 시장은 여러 요인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경제 시대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일반 및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하며 전체적인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는 기본적으로 전지 본체인 스택과 주변 기기들로 구성된다. 주변 기기로는 수소와 산소를 스택에 공급하는 'M-BOP', 스택에서 생성된 직류전류를 교류전류로 변환하는 'E-BOP'가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또 전해질에 따라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알카인 연료전지(AFC), 인산 연료전치(PAFC),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구분된다. 또한 이들은 작동온도에 따라 저온형인 PEMFC, AFC, PAFC와 고온형인 MCFC, SOFC로 구분된다. 연료 공급기인 M-BOP로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메탄 등과 같은 수소를 함유한 연료를 공급하면 M-BOP 내의 개질기가 수소를 추출한다. 추출된 수소는 본체인 스택에서 산소와 반응해 전기와 물을 생산하게 되고, 생산된 전기는 전류 변화기인 E-BOP에서 교류 전류로 변환돼 외부로 공급된다. 본체인 스택은 연료전지의 기본 단위로 단위 셀(Unit Cell)을 적층한 것이다. 셀의 구조는 전해질막·전극 접합체, 가스 확산층, 촉매층, 분리판, 가스켓으로 구성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 에너지를 화석연료의 사용 없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기 때문에 기존의 발전원보다 발전효율이 높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다른 신재생 에너지원에 비해 소요 공간이 작고 주변 환경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뿐만 아니라, 운동 에너지가 필요 없기에 소음이 적어 최종 소비자의 인접지에도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운송 분야인 자동차, 선박, 열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외 최근에는 가정 및 건물용 연료전지도 보급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약 24.2%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연료전지 발전설비 역시 2023년 약 1066MW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로쓰리서치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으로 두산퓨얼셀, 범한퓨얼셀, 에스퓨얼셀, 동아화성, 미코 등을 제시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연료전지 발전소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도시가스로 발전하는 'PureCell M400 NG', 수소를 연료로 물을 생산하는 'PureCell M400 Hydrogen', 비상전력용 발전장치인 'PureCell M400 LGP·NG Dual' 등이 있다. 주요 고객사는 공공 및 민간 발전 사업자다. 동사의 연료전지는 복합효율이 우수하고 안정성이 높아 설비 이용률이 95%에 달한다. 이는 태양광과 풍력의 설비 이용률이 각각 17%, 26%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된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SOFC와 PAFC 등 수소연료전지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동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소에너지가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높은 안정성을 자랑하여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코는 세라믹 소재를 전문적으로 제작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세라믹 소재 부품 제작 및 부품 코팅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료전지에도 동사 특유의 고체 세라믹 재료가 사용되는데, 높은 안정성과 내분해성을 자랑해 전지 수명을 크게 향상시킨다. 경쟁력을 자랑하는 동사의 SOFC 제품으로는 'TUCY-2K', 'TUCY-8K' 등이 있다. 이 제품군에 적용된 직접수소 SOFC 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오는 전력을 그린수소로 전환시켜 탄소 발생 없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 있는 SOFC 제품은 핵심 제품이 외국산이지만, 미코의 자회사인 미코파워는 국내 최초로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스택을 자체 개발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31 09:08:59【 런던(영국)=최재성 기자】 잠실에서 상암까지 한강을 오가는 수상버스가 한강을 누빌 전망이다. 유럽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을 활용한 새로운 교통수단 중 하나로 수상버스인 '서울형 리버버스(River Bus)'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한편 오 시장은 한강 위를 지나는 '한강 곤돌라' 도입에 대해선 "충분한 타당성·실용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을 기했다. 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템스강 리버버스에 직접 탑승, 한강 접목 가능성을 살폈다. 템스강 리버버스는 지난 1997년 새로운 여객운송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대중교통 수단 역할은 물론 관광객을 사로잡는 관광 콘텐츠 역할까지 맡으면서 한 해에만 1040만명(2018년 기준)이 이용했다. '타워 밀레니엄' 정류장에서 '로열 도크' 정류장까지 30여분간 리버버스를 탑승한 오 시장은 "서울에 돌아가서 (리버버스 도입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도 홍수 때를 제외하면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실에서 여의도, 상암까지 20~30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류장도 10곳 정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와 함께 한강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서울시가 검토 중인 '한강 곤돌라'에 대해선 신중론을 펼쳤다. 서울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을 잇는 도시형 케이블카인 한강 곤돌라를 구상하고 있다. 오 시장은 민간투자를 통해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노선별 수익성을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실제 런던올림픽이 열린 2012년 운영을 시작한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방문객이 줄면서 연간 90억원 수준의 적자를 내기도 했다. 곤돌라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당초 이날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를 탑승해 도입계획을 살필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강풍으로 인해 케이블카 운영이 중단되면서 일정을 변경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고려할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다"며 "(한강 곤돌라) 노선에 따라 경제성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노선별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2023-03-14 18:08:31【런던(영국)=최재성 기자】 잠실에서 상암까지 한강을 오가는 수상버스가 한강을 누빌 전망이다. 유럽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을 활용한 새로운 교통수단 중 하나로 수상버스인 '서울형 리버버스(River Bus)'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한편, 오 시장은 한강 위를 지나는 '한강 곤돌라' 도입에 대해선 "충분한 타당성·실용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을 기했다. 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템즈강 리버버스에 직접 탑승해 한강 접목 가능성을 살폈다. 템즈강 리버버스는 지난 1997년 새로운 여객 운송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관광 콘텐츠 역할까지 맡으면서 한 해에만 1040만명(2018년 기준)이 이용했다. '타워 밀레니엄' 정류장에서 '로열 도크' 정류장까지 30여분 간 리버버스를 탑승한 오 시장은 "서울에 돌아가서 (리버버스 도입의)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리도 홍수 때를 제외하면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실에서 여의도, 상암까지 20~30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류장도 10곳 정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와 함께 한강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서울시가 검토 중인 '한강 곤돌라'에 대해선 신중론을 펼쳤다. 서울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을 잇는 도시형 케이블카인 한강 곤돌라를 구상하고 있다. 오 시장은 민간 투자를 통해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노선별 수익성을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실제 런던올림픽이 열린 2012년 운영을 시작한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방문객이 줄면서 연간 90억원 수준의 적자를 내기도 했다. 곤돌라의 안정성에 대한 검토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당초 이날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를 탑승해 도입 계획을 살필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강풍으로 인해 케이블카 운영이 중단되면서 일정을 변경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고려할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다"며 "(한강 곤돌라)노선에 따라 경제성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노선별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3-14 02:39:13[파이낸셜뉴스] 부킹닷컴의 연례 여행 트렌드 관련 설문조사1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의 약 3분의 2(63%)는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여행을 떠나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새해에는 더 많은 여행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2022년에는 말하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여행지보다는 비밀로 하더라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 여행지로 떠나고 싶어하는 응답자가 절반가량(47%)에 달했다. 이에 부킹닷컴은 새해를 맞아 여행객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이색 여행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한국 여행객들의 국내 여행 예약 트렌드2를 분석해 올 한해 주목할 만한 여행지 10곳을 선정했다. ■인제 강원 인제 하면 ‘인제 스피디움’이 단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일 것이다. 드라이빙 복합문화공간 인제 스피디움은 레이싱 경기가 펼쳐지는 전문 경기장이지만 서킷 체험을 포함, 일반도로와 오프로드를 달려볼 수 있는 ATV 체험존 등이 마련되어 있어 일반인들 또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스피디움 외에도 인제에는 원대리자작나무숲, 곰배령, 진동계곡 등이 위치해있어 자연의 아름다움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인제에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겐 인제 스피디움 호텔 & 리조트을 추천하는데, 이 호텔은 세계 유일의 레이싱 경기장 조망 숙소로 모터스포츠를 가까이서 피부로 느껴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양 아름다운 소도시 단양은 패러글라이딩, 알파인코스터, 만천하슬라이드, 짚와이어 등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레저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고수동굴과 천동동굴 등 여러 동굴을 비롯해 흥미진진한 인공 터널들을 만나볼 수 있어 신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국내 최초로 터널 전체를 빛 테마로 구성한 수양개빛터널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하는 여행객이라면 단양시장, 소금정공원 등과 같은 인기 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팩토리 지쌍을 고려해봐도 좋다. ■화성 경기 화성은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근교 여행지로, 해안과 육지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 제격인 곳이다. 해안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2008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궁평항에서 바다낚시를 즐기거나 제부도에서 갯벌체험을 해봐도 좋다. 1100여종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우리꽃식물원’ 및 목장체험이 가능한 ‘또나따 목장’과 같은 명소도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화성을 방문하고자 하면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키즈존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롤링힐스 호텔을 추천한다. ■부안 전북 부안은 전나무숲길로 유명한 천년 사찰 내소사와 오랜 세월동안 쌓인 퇴적암 지층이 바닷물에 침식되어 다듬어지며 만들어진 채석강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다. 또한, 밀물과 썰물을 시간을 잘 맞춘다면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체험학습장으로도 그만이다. 이 고장의 특산물인 뽕잎과 백합, 바지락으로 만든 음식들을 선보이는 로컬맛집 또한 즐비해 식도락 여행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바다와 산 그리고 노을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자연 환경을 비롯해 부안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소노벨 변산에서의 1박을 추천한다. 타지역에 비해 저렴한 숙박비와 주변경관까지 아름다워 최고의 선택이 아닐수 없다. ■삼척 ‘재충전의 도시’라는 슬로건으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강원 삼척은 최근 세계적인 K-pop 아이돌 그룹이 이 곳의 맹방해변에서 앨범 사진을 촬영해 인기를 끌었다. 맹방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덕봉산은 동해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일출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명소다. 삼척에는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이 위치해있어 에메랄드빛 청량한 바닷물 위에서 투명 카누와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다. 솔비치 삼척은 높은 지대에 자리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 산토리니 풍으로 지어져 해외에 온듯한 기분 또한 느껴볼 수 있다. ■제천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뜻하는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 제천은 별명대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특징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충북에 위치해 있지만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청풍호(충주호) 뿐만 아니라, 월악산, 소백산 등의 아름다운 산세가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최근 KTX-이음 열차가 개통해 서울 경기권에서 제천까지의 교통편이 더욱 편해진 것도 제천여행의 큰 장점이다. 제천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유럽풍 별장형 숙소인 클럽이에스 제천 리조트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숙소에서 제천 명소 청풍호를 비롯 멋진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처에 정방사가 위치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힐링하기에도 제격이다. ■고성 동해안 북단에 위치한 고성은 북쪽으로는 금강산, 남쪽으로는 설악산이 펼쳐지고, 깨끗하고 맑은 동해바다와 고요한 호수까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최근 몇년 사이 고성은 서퍼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어 서핑 트립을 즐겨보거나, 동해안 7번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로드트립을 떠나봐도 좋다. 6월경 여행을 계획한다면 프랑스 남부 지역을 옮겨놓은듯한 하늬라벤더팜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보라빛 라벤더가 펼쳐지는 이 곳에서는 연인, 친구 혹은 가족과 인생샷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고성은 강릉, 속초보다는 숙소 선택지가 제한적이지만 고성바다와 인접해있는 금강산 콘도 속초라면 아름다운 오션뷰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선택이다. ■홍천 아름다운 자연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강원 홍천은 녹음이 짙은 계절에도 아름답지만 눈 내리는 겨울에도 즐길 거리가 많아 연중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알파카 월드에서 귀여운 알파카 및 사슴과의 만남도 좋고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선사하는 홍천 은행나무숲도 아름다워 홍천을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들이다. 대표적인 겨울 레포츠, 스키와 보드는 물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에서의 시간은 겨울 가족여행지로도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더불어 유럽식 건물 외관으로 프라이빗하고 독립적인 '숲속의 대저택’을 떠올리게 하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소노펠리체 비발디 파크에서의 한적하고 여유롭게 휴가를 즐겨봐도 좋다. ■청주 청주는 역사와 문화가 잘 어우러진 여행지로, 국립청주박물관, 청주랜드, 청주에듀피아 등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추천할만 곳이다. 또한, 청주에는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 ‘영광의 재인’ 등의 인기 드라마가 촬영된 수암골이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은 정겨운 골목 문화를 자랑하는데, 골목마다 재미있는 벽화를 만나볼 수 있어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청주에 자리한 제이원 호텔 청주는 레스토랑,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은 물론 일부 객실에는 전자레인지, 쿡탑 등을 갖춘 간이 주방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끼리 편하게 묵기 좋은 숙소다. ■광양 힐링이 필요한 여행객들에겐 매화마을부터 구봉산전망대까지 아름다운 관광명소들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광양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이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년 봄 매화로 뒤덮여 진귀한 풍경을 자아내는 매화마을, 또는 광양 주민들 사이 휴식공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천변 양귀비꽃밭을 방문한 뒤 광양을 상징하는 광양불고기를 즐긴다면 제대로 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광양을 방문하고 싶은 여행객들은 해비치호텔을 눈여겨봐도 좋다. 이 호텔은 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전용 발코니를 비롯해 패밀리룸과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어 게스트에게 편리함을 선사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1-18 08:40:12[파이낸셜뉴스]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릴레이 캠페인 '함께해요, 이삼부'에 동참했다.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후속주자로 양재생 은산해운 회장과 함께 본인을 지목한 데 화답한 것이다. 부산사랑의열매 나눔명문기업 가입,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사랑의 쌀나누기, 장학금 지원을 통해 남다른 부산사랑을 보여온 최 회장은 2017년 한국 최초 해상케이블카인 송도해상케이블카 개장, 2020년 세계 최대 인공서핑파크 개장(경기도 시흥시) 등 부산과 한국의 관광산업을 주도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구현과 고용창출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1조2000억원의 관광분야 투자협약을 약속할 정도로 부산경제의 활성화와 세계박람회 유치에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다음 주자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대표적 출향인사인 이로재 건축사무소 승효상 건축가와, 조상구 부영회계법인 대표를 지목했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한국을 이끌고 있는 출향인사와 향토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투자가치 향상을 주도하는 회계법인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최 회장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2030세계박람회가 부산의 성장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 하는 소상공인과 청년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원플러스그룹 임직원은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9-10 10:50:40현대차그룹은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무인 자율주행 전기차인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물 등 미래 모빌리티를 대거 선보였다. IAA 모빌리티는 세계 4대 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모빌리티로 영역을 확장한 행사로 개최지도 뮌헨으로 옮겨 개최된다.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 기간에 500㎡(약 16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의 각 축을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전시물로 꾸몄다. 현대차는 향후 출시할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를 전시하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콘셉트의 실루엣을 미리 선보이는 등 전동화 차량 중심의 클린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친환경 수소 생성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 수소의 전체 가치사슬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았다. 레벨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로보택시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표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로보택시의 확산을 통해 자동차를 경험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도시 환경적 관점에서 로보택시는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해 줄 수 있다. 궁극적으로 보다 지속가능한 교통망의 구축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해 오는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키로 했다. 이 외에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8년에 도심 운영을 위한 전동화 UAM을 시장에 내놓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9년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그룹의 미래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을 것"이라며 UAM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IAA 모빌리티 2021'은 7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9-06 18:31:44[파이낸셜뉴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면서 유혈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2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의 반군부독재 시위대는 전날(21일) 대규모 행진을 하며 전날 벌어진 군부의 총기 사격으로 인한 유혈사태를 비판했다. 군부는 지난 20일 시위대를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 현지 매체에선 전날 밤 최소 4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당시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수만 명이 모여 평화적 시위를 벌였으나, 군부는 이들의 머리에 조준사격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미얀마의 가장 큰 도시인 양곤에서는 민간 자경단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하는 인물들을 야간에 납치하자 시민들은 자경단을 꾸렸다. 현지 매체에선 만달레이에서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군부의 폭력진압이 7차례 있었고, 임신부를 포함해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전날까지 569명의 시민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불법 시위대가 불안과 폭력을 선동해 당국은 최소한의 힘을 사용해 대응했다"면서 "민주적인 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공공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군부 매체는 첫 희생자인 먀 뚜웨뚜웨 카인의 머리에서 발견된 총알이 경찰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여했단 경찰 총격으로 숨진 먀 뚜웨 뚜웨 카인의 장례식은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 진행됐다. 시민들은 헌화하며 그를 추모했다. 국제사회는 군부의 폭력 진압을 비판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싱가포르도 폭력을 비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쿠데타가 실패하도록 국제사회 차원에서 압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2-22 0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