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역대 최악의 혼란 속에서 팬들 앞에 선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한 호텔로 소집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으로 치러지는 태국과의 2연전에 대비한 첫 훈련을 한다. 하지만 대표팀에게 쏠리는 시선은 그들에 대한 기대감이라기보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까지 될 수 있느냐라는 안타까운 시선이 다수다. 축구협회가 '탁구 게이트' 폭풍을 겨우 지나니 '카드 게이트'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대한축구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 기간 축구협회 직원과 일부 선수들이 카지노에서 쓰이는 '칩'을 놓고 카드게임을 했다는 추문에 휩싸였다. 14일 축구협회 조사 내용과 축구협회, 축구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아시안컵을 앞두고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와 직원 A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칩을 사용해 카드놀이를 했다. A씨는 현장에서 선수단 지원 업무를 맡은 팀장급 직원이었다. 다양한 나이대의 선수가 카드놀이에 참가했다. 다만, 고참급이라 할 만한 선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로 1996년생보다 어린 나이의 선수들이었다.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들과 지원 스태프 사이에 작은 갈등이 있었는데, 이를 푸는 과정에서 휴게실에서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판돈이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크게 잃은 참가자가 4∼5만원 수준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축구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축구협회는 카드놀이를 하게 된 과정, 판돈의 액수 등을 놓고 볼 때 이들이 '도박'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내부적으로 결론을 냈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이 음료 내기 등을 위해 돈 계산을 하는 등 소액의 내기를 한 적이 다수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액수를 떠나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원정길에 오르면서, 칩을 선수단 숙소에 가져간 것 자체가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이다. 여기에 축구협회는 이강인을 엔트리에 집어넣으며 탁구게이트의 불씨를 계속 가져갔다.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도 있다. 대표팀이 모이면 그에 대한 질문이 쇄도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축구협회를 통한 팬들의 신뢰는 거의 바닥 수준까지 추락하고 있다. 태국전 경기력보다 각종 사건사고을 신경쓸 수밖에 없는 현실이 대표팀의 적나라한 현주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7 12:42:50임시완 카지노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임시완이 생애 첫 카지노 딜러 수업을 받았다. 오는 5월5일 ‘기황후’ 후속으로 방영될 MBC 새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임시완이 맡은 윤양하는 경영 수업을 위해 카지노 직원으로 일하는 재벌남이다. 부모님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 삼형제가 성인이 돼 핏줄의 운명으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인생과 사랑을 그려낼 거대한 멜로드라마 ‘트라이앵글’ 속 윤양하는 이들 삼형제중 셋째로, 갓난쟁이 때 광산 부잣집에 입양된 뒤 장동우란 본명 대신 윤양하란 이름을 얻었다. 카지노와 호텔경영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인 네바다 주립대학의 유학을 마친 수재로 그는 세상을 험난하게 살아온 두 형들에 비해 입양된 가정에서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오며 귀하게 자라게 된다. 이와 관련 실무를 경험하기 위해 카지노 직원이 되는 윤양하를 연기할 임시완을 위해 ‘트라이앵글’ 제작진은 카지노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실제 딜러들의 실습과정이 이루어지는 교육장에 간편한 복장으로 현장에 나타난 임시완은 카지노 관계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설레는 표정으로 게임 테이블에 착석했다. 생전 처음 접해보는 낯선 환경이었지만 실제 카지노 딜러의 게임룰에 대한 설명과 실제 카지노 게임장에서 벌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딜러의 현란한 손놀림과 그의 곁에 착석한 카지노 관계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에 놀라워하면서도 고개를 갸우뚱하기 수차례. 지체 없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왜?”, “어떻게?”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눈부신 외모의 이면에 냉철한 성격을 품고 있는 윤양하처럼 궁금증을 허투루 넘기는 법이 없었다. “게임 플레이어들의 승리 확률을 분석하는 책들을 관심 있게 읽어본 적이 있다”는 임시완은 “오늘 교육 받은 게임들은 처음 접해봤고 룰도 쉽지 않아 많이 질문했다. 통상적으로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딜러들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단기 속성으로 배우고 있는 중이다”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특히 “평소에도 카지노 칩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영상 등을 찾아보며 칩을 이용한 잔기술도 틈틈이 연습하고 있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열의를 보인 임시완은 두 시간 넘게 진행된 교육에도 지친 기색 없이 반짝이는 눈으로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기황후’ 후속으로 방영되는 ‘트라이앵글’은 ‘올인’, ‘태양을 삼켜라’ 등 차원이 다른 스케일과 굵직한 작품을 함께 해온 최완규-유철용 콤비가 5년 만에 뭉친 작품으로 내달 5일 월요일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15 23:01:15▲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변호인'을 통해 대표 연기돌로 자리매김한 임시완이 반듯한 기존 이미지를 뒤집기 위해 생애 첫 카지노 딜러 수업을 받는 노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MBC 새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서 윤양하 역을 맡은 임시완은 극중 경영 수업을 위한 카지노 직원으로 일하는 재벌남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연기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트라이앵글'은 부모를 잃고 흩어진 삼형제가 성인이 돼 핏줄의 운명으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인생고 사랑을 그려낼 거대한 멜로드라마. 임시완이 연기하는 윤양하는 삼형제 중 셋째로 갓난아기 때 광산 부잣집에 입양돼 장동우란 이름 대신 부잣집 아들 윤양하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극중 카지노와 호텔경영을 배울 수 있는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유학해 세상을 험난하게 살아온 두 형들에 비해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귀하게 자란다. 때문에 인생에서 겪지 못한 풍파를 마주하게 되면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인물이다. 트라이앵글 제작진은 임시완을 위해 카지노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워커힐 호텔 카지노 딜러들의 실습과정이 이뤄지는 교육장에서 임시완은 진지하게 교육 내용을 경청하며 눈과 귀를 집중했다. 딜러의 현란한 손놀림과 카지노 관계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에 놀라워하면서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반듯한 외모에 이면에 냉철한 성격을 품고 있는 윤양하 캐릭터에 그대로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임시완은 "게임 플레이어들의 승리 확률을 분석하는 책들을 관심 있게 읽어본 적이 있다"며 "오늘 교육 받은 게임들은 처음 접해봤고 룰도 쉽지 않아 많이 질문했다. 실제 딜러들이 최소 6개월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단기 속성으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에도 카지노 칩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며 "영상 등을 찾아보며 칩을 이용한 잔기술도 틈틈이 연습하고 있다"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임시완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트라이앵글'은 다음달 5일에 첫방송된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2014-04-15 12:55:39오는 22일부터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특정금융거래보고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돼 전금융권에 강화된 고객확인제도가 시행된다. 따라서 일부 고객은 신원확인절차 시 기존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외에 추가로 직업, 거래목적, 자금의 출처, 재산 등을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17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은행, 증권 등 전금융권이 강화된 자금세탁방지제도 시행(22일)을 앞두고 현재 파일럿(시험운영) 시스템을 가동중”이라며 “저축은행, 여신금융기관, 지역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 기관도 적용대상”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22일부터 카지노 등 자금세탁 고위험 사업에서 2000만원 이상 거액의 칩을 구매하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된다”며 “향후 부동산중개업, 귀금속업체 등도 고위험 사업 범주에 포함시켜 자금거래 모니터링 강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김대현 차장은 “고위험 고객군(마약밀매, 로비, 불법 대부업자, 불법 보석귀금속업자)에 한해 거래별, 상품별 모니터링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준법지원부 최종운 팀장도 “개정안 시행 후 현금지급기를 활용한 대량 현금거래,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거래, 인터넷뱅킹을 활용한 비대면거래 등 자금세탁 징후가 큰 거래가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 개정안은 테러, 마약 등에 쓰이는 국제적 자금세탁방지 효과뿐만 아니라 메도프 다단계사기 등 불법금융사기 방지효과에 영향이 크다. 김 차장은 “고객확인의무제도가 강화돼 대포통장을 이용한 전화사기, 서류 위조에 따른 사기대출 등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의 경우 내년 6월 선진국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 회원국으로 승격하기 위해선 강화된 자금세탁방지제도 시행은 필수사항이다. 우리가 FATF 회원국이 될 경우 ‘국가신용등급’과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은 FATF미가입 국가란 이유 하나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나 무디스로부터 국가신용등급평가 시 불리한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현재 FATF회원국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34개국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미가입 국가는 한국,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이며 한국과 인도는 현재 준회원국이다. 한편 회원국 승인 심사는 오는 22일 강화된 자금세탁방지제도를 시행함과 동시에 진행되고 이미 지난달 FATF국제 실사단이 방한한 바 있다. 회원국이 되면 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이 오르고 단기적으로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이 UBS나 도이체방크 등 선진국 금융기관과 거래 시 첨부해야 했던 자금세탁 방지 증명서류와 이에 따른 수수료비용 등이 모두 면제된다. /powerzanic@fnnews.com 안대규기자
2008-12-17 20:50:16오는 22일부터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특정금융거래보고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돼 전금융권에 강화된 고객확인제도가 시행된다. 따라서 일부 고객은 신원확인절차 시 기존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외에 추가로 직업, 거래목적, 자금의 출처, 재산 등을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17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은행, 증권 등 전금융권이 강화된 자금세탁방지제도 시행(22일)을 앞두고 현재 파일럿(시험운영) 시스템을 가동중”이라며 “저축은행, 여신금융기관, 지역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 기관도 적용대상”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22일부터 카지노 등 자금세탁 고위험 사업에서 2000만원 이상 거액의 칩을 구매하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된다”며 “향후 부동산중개업, 귀금속업체 등도 고위험 사업 범주에 포함시켜 자금거래 모니터링 강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김대현 차장은 “고위험 고객군(마약밀매, 로비, 불법 대부업자, 불법 보석귀금속업자)에 한해 거래별, 상품별 모니터링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준법지원부 최종운 팀장도 “개정안 시행 후 현금지급기를 활용한 대량 현금거래,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거래, 인터넷뱅킹을 활용한 비대면거래 등 자금세탁 징후가 큰 거래가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 개정안은 테러, 마약 등에 쓰이는 국제적 자금세탁방지 효과뿐만 아니라 메도프 다단계사기 등 불법금융사기 방지효과에 영향이 크다. 김 차장은 “고객확인의무제도가 강화돼 대포통장을 이용한 전화사기, 서류 위조에 따른 사기대출 등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의 경우 내년 6월 선진국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 회원국으로 승격하기 위해선 강화된 자금세탁방지제도 시행은 필수사항이다. 우리가 FATF 회원국이 될 경우 ‘국가신용등급’과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은 FATF미가입 국가란 이유 하나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나 무디스로부터 국가신용등급평가 시 불리한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현재 FATF회원국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34개국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미가입 국가는 한국,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이며 한국과 인도는 현재 준회원국이다. 한편 회원국 승인 심사는 오는 22일 강화된 자금세탁방지제도를 시행함과 동시에 진행되고 이미 지난달 FATF국제 실사단이 방한한 바 있다. 회원국이 되면 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이 오르고 단기적으로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이 UBS나 도이체방크 등 선진국 금융기관과 거래 시 첨부해야 했던 자금세탁 방지 증명서류와 이에 따른 수수료비용 등이 모두 면제된다. /powerzanic@fnnews.com 안대규기자
2008-12-17 17:35:08앞으로 카지노에서 2000만원이 넘는 돈을 칩으로 교환하면 금융당국에 보고가 된다. 또 금융당국의 허가없이 금융거래 제한을 받은 사람과 거래를 한 금융기관은 최고 1500만원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중협박자금조달금지법 시행령안 및 특정금융거래보고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하고 오는 12월2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먼저 카지노사업자는 고객이 2000만원 이상의 칩을 교환할 경우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고액현금거래보고를 해야 한다. 권면액 100만원권 초과 수표를 칩으로 교환할 때도 보고기준 금액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그러나 카지노사업자가 금융기관과 동일한 수준으로 수표를 관리할 경우 고액현금거래보고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융정보분석원장이 고객의 위험도에 따른 확인사항을 정해 금융기관에 제공할 경우 금융기관은 이를 업무지침에 반영해 운용해야 한다. 즉, 자금세탁의 위험이 큰 고객은 심도있는 확인을, 위험이 적은 고객은 단순화된 확인을 거쳐야 한다. 이와함께 테러자금조달과 관련돼 금융거래 제한을 받은 사람이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에 허가를 받도록 했다. 금융위는 생계비나 의료비 등 지출을 허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 금융거래를 허용키로 했으며, 신청서를 접수한 뒤 30일 이내에 허가여부를 신청인에게 통지해야 한다. 만약 금융위의 금융거래 허가 거부 등의 처분을 받으면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허가없이 거래제한 대상자와 거래한 금융기관은 500만∼1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자금세탁방지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부합시키고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의 권고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입법안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2008-11-04 16:00:29카지노 영업장에서 쓰이는 ‘칩’도 금융자산으로 간주돼 이를 통한 자금세탁행위가 금지된다. 법조 브로커인 윤상림씨 사건에서 불법자금으로 카지노 칩을 산 뒤 이를 다시 수표나 현금으로 교환해 세탁하는 수법이 사용된 것에 대한 대응책 차원이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카지노 영업장에서 현금 대신 이용되는 ‘칩’도 금융자산으로 인정돼 카지노 사업자도 일반 금융기관들처럼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져야 한다. 이에 따라 카지노 사업자는 카지노장의 원화거래 중에서 자금세탁으로 의심되거나 고액의 현금거래가 오갈 경우 한 달 이내에 이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한다. 자금세탁 보고 의무도 강화해 보고 의무를 위반했을 때의 과태료를 종전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로 높였다. 정부는 또 ‘테러자금조달의 금지를 위한 법률’도 제정하고 재정경제부 장관은 테러와 관련돼 있다고 판단될 때는 개인이나 법인·단체를 테러 관련자로 지정·고시토록 하고 금융거래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FIU 원장이 특정 금융거래에 대해 테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재경부 장관은 1년 간 범위 안에서 해당 거래자나 자금을 동결하도록 했다. 금융기관들도 테러자금으로 의심되는 거래는 즉시 FIU 원장에게 보고토록 했다. 또 테러자금인 줄 알면서 이를 모집·제공하거나 운반·보관했을 때는 10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2007-01-09 17:34:17카지노 영업장에서 쓰이는 ‘칩’도 금융자산으로 간주돼 이를 통한 자금세탁행위가 금지된다.법조 브로커인 윤상림씨 사건에서 불법 자금으로 카지노 칩을 산 뒤 이를 다시 수표나 현금으로 교환해 세탁하는 수법이 사용된 것에 대한 대응책 차원이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카지노 영업장에서 현금 대신 이용되는 ‘칩’도 금융자산으로 인정돼 카지노 사업자도 일반 금융기관들처럼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져야 한다. 이에따라 카지노 사업자는 카지노장의 원화거래중에서 자금세탁으로 의심되거나 고액의 현금거래가 오갈 경우 한달 이내에 이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한다. 자금세탁 보고 의무도 강화해 보고 의무를 위반했을 때의 과태료를 종전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로 높였다. 정부는 또 ‘테러자금조달의 금지를 위한 법률’도 제정하고 재정경제부장관은 테러와 관련돼 있다고 판단될 때는 개인이나 법인·단체를 테러 관련자로 지정·고시토록 하고 금융거래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FIU 원장이 특정 금융거래에 대해 테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재경부장관은 1년간의 범위안에서 해당 거래자나 자금을 동결시키도록 했다. 금융기관들도 테러자금으로 의심되는 거래는 즉시 FIU 원장에게 보고토록 했다. 또 테러자금인 줄 알면서 이를 모집·제공하거나 운반·보관했을 때는 10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dhlim@fnnews.com임대환기자
2007-01-09 14:32:09수백개씩 쌓아 놓은 카지노 칩을 수초내에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카지노칩용 전자태그(RFID)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금속전자태그 전문업체인 ‘손텍’(대표 이동진)은 23일 카지노칩에 장착, 수량에 상관없이 카지노 칩을 자동으로 인식·판독할 수 있는 카지노칩용 전자태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카지노 칩 전자태그는 크기가 칩 중앙에 내장될 수 있는 초소형(25×25×1㎜)으로 3m 이내에서 순간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극초단파(UHF: 900㎒)대역의 메탈 특수소재 제품. 손텍은 관련기술에 대한 특허를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 출원해놓은 상태다. 이동진 사장은 “국내외 SI 업체 및 대기업들과 제품 공급 상담을 진행, 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있다”며 “중반기부터 미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동남아 및 유럽 등 전세계 카지노매장에 수출납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3-23 14:39:21첩첩산중. '국민 욕받이'로 전락한 대한축구협회가 파행의 연속이다. 6월 27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유력 후보였던 김도훈 임시감독마저 대표팀 감독을 고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대표팀의 발걸음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을 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잘못된 인사가 가져온 파행이었다.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이강인의 탁구 게이트가 화제였다.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해당 사건은 전 세계로 퍼지며 국가적 망신을 초래했다. 당시 협회는 "다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사건에서 손을 뗐다. 결국 이를 마무리한 것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은 손흥민이었다. 그런데 협회는 또다시 과정을 무시한 선택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3월 북중미 월드컵 예선 태국전을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 가장 큰 문제는 파리 올림픽 준비와 3월 태국전이 겹친다는 점이었다. 한국은 해당 대회에서 전체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올림픽에 전력투구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데, 황 감독은 3월 내내 국가대표 외도를 해야 했다. 태국을 잘 아는 박항서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고, 올림픽 이후 황 감독이 자리를 이어받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이야기가 현장에서 계속 나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협회는 이런 의견을 무시했고,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과 황선홍이라는 지도자를 모두 잃어버렸다. 여기에 '카지노 칩' 사건, '홈 유니폼 비리' 의혹까지 터지며 도덕성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런데 정작 이를 수습하는 과정은 '지금만 넘기자' 느낌의 근시안적인 대처가 대부분이다. 뒤늦게 한국은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며, 싱가포르·중국을 꺾고 제1포트에 진입했다. 그리고 일본, 이란, 호주를 피한 최상의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조편성을 선물받았다. 협회는 이번에도 최대한 빠르게 새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말을 앞세우고 있다. 예선만 어떻게든 잘 넘기면 되겠지 하는 마음인 듯하다. 하지만 합리적인 절차가 무시된 결과로는 결코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 과거 아시안컵 8강의 벤투 감독은 지지를 받고, 4강의 클린스만 감독이 거센 비판을 받은 것은 대중이 결과만을 좇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명분과 과정이 더없이 중요한 시대다. 이 사실을 외면하면 협회는 팬들의 비난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설령 운이 좋아 최상의 결과를 낸다고 해도 말이다. jsi@fnnews.com
2024-06-30 19: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