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동북부가 미세먼지로 인한 잿빛으로 갇혔다. 뉴욕을 휘감았던 미세먼지는 뉴욕을 지나 수도 워싱턴DC를 집어삼켰다. 캐나다 동부의 큰 산불로 발생한 미세먼지와 연기가 8일(현지시간)에도 계속 되면서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DC 시 정부는 이날 대기질 등급(AQI)을 두 번째로 나쁜 '보라색'(purple) 경보로 발령했다. AQI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대기질을 0에서 500으로 수치화해 녹색→노랑→주황→적색→보라→적갈색 6등급으로 구분한다. 이날 워싱턴DC가 발령한 '보라'(201∼300) 대기질은 연령이나 호흡기 질환 여부와 무관하게 모두의 건강에 매우 해로운 상태를 뜻한다. DC 시장실은 대기질 악화가 9일까지 계속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시민들에게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밖에 나갈 경우 N95나 KN95 등급의 마스크를 쓸 것을 당부했다. 뮤리얼 바우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밖에 꼭 나가야 하는 게 아니면 나가지 말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의 경우 먼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날 보다 상황이 좀 나아졌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캐나다발 미세전지로 일부 뉴욕시민이 지난 1966년 공장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뿜어낸 이산화황과 일산화탄소가 3일간 도시를 감싼 '죽음의 연무'(killer smog)를 연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정부도 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저녁 백악관 마당에서 주최하기로 한 성소수자의 달 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동부 지역를 뒤덮은 캐나다 산불 연기와 관련해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을 극명하게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로 인한 영향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6-09 07:30:50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에 반대하는 화물차 기사들의 대규모 시위가 계속 이어지자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시위대 규모가 경찰 병력 보다 많은 가운데 시위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자 오타와 시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오타와가 시위로 통제 불능 상태이며 시내에는 화물차와 시위대들이 세운 천막이 도로를 가로 막으면서 기능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캐나다 화물차 연대는 정부의 코로나 백신 의무 접종 방침에 반발해오면서 시위가 1주일 넘게 진행되면서 확대됐다. 캐나다 경찰은 이번 시위가 극단주의 성향까지 보일 조짐을 보이자 주목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은 공회전하는 화물차에서 나오는 매연과 도심 공원에 세워진 임시 건물, 소득 감소와 위협, 폭력까지 우려하고 있다. '자유차량행렬'로 불리는 시위 주도 단체는 시위를 평화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하면서도 장기간 실시할 것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애버커스 데이터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캐나다 시민의 68%가 화물차 연대의 시위에 반대, 3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2-07 11:12:56[파이낸셜뉴스] 캐나다가 수도 오타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방역 규제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대의 시내 점거가 10일째 지속되면서다. 오늘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짐 왓슨 오타와 시장은 시내 중심부를 마비시킨 트럭 시위대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왓슨 시장은 성명을 내고 "계속되는 시위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위대의 수가 경찰보다 많아 상황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자유 호송대'라고 불리는 트럭 시위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타와 시내로 들어와 의회 앞 광장을 점거하고 정부의 방역 규제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이 시위는 미국과의 국경을 넘나드는 트럭 운전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에는 백신 반대론자들과 방역 규제 자체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합류하면서 저스틴 트뤼도 정부에 자체에 반대하는 시위로 변질됐다. 이들의 계속된 점거에 주민들이 불편함을 토로하자 오타와 경찰은 일부 시위대를 이동시키고 바리케이드를 새로 설치했다. 경찰 측은 "형사 기소에 필요한 디지털 자료와 차량 등록 정보, 재무 정보 등을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타와 경찰은 도심 대부분의 도로를 막고 있는 수백 대의 대형 트럭에 연료를 주입하기 위해 통을 반입하려는 사람들을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07 07:25:2230번째 한국문화이,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활동을 개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에 전 세계에서는 30번째, 북미에서는 5번째의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7시(한국시간)부터 진행되는 개원식 행사에는 그레엄 플락(Graham Flack) 캐나다 문화유산부 차관과 연아 마틴 상원의원, 시몽 브롤 캐나다 예술위원회 최고경영자(CEO),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과 조대식 주캐나다한국대사, 이영호 문화원장을 비롯하여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언론계 주요 인사들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원 개원을 알리는 국기 게양식을 시작으로, 주캐나다한국대사의 환영사, 해외문화홍보원 원장과 캐나다 문화유산부 차관의 축사, 테이프 커팅, 축하 리셉션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문화원 개원과 함께, 빌게이츠 게임기 박스와 프란치스코 교황 의자 등을 제작했던 전통공예미술가 김영준 작가의 나전칠기 자개가 전시된다. 아울러 문화원은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태권도 공연과 △한국영화(인천상륙작전) 상영, △캐나다 관현악단과 한인 예술가 클래식 협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코리아 위크'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캐나다인들에게 한국문화원 개원을 알리고 한류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원은 캐나다 예술위원회, 오타와 관광청 등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캐나다 연방의회, 주요 박물관들과 약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과 인지도가 높다. 특히, 같은 건물에 있는 캐나다예술위원회, 오타와 관광청 등과 협력해 한국을 홍보하고 문화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원은 21층 건물 중 총면적 348㎡의 1층을 사용하며 △전시실, △세종학당, △리셉션룸, △다목적홀,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원 개원식의 주 무대가 되는 다목적홀은 평소에는 케이팝 연습실과 태권도 도장 등으로 활용되고, 강연이나 한국영화 상영이 필요할 때에는 접이식 관람석을 설치해 공연을 관람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게 된다. 그 밖에 세종학당과 리셉션룸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문화원 설립은 오는 2017년 캐나다 연방 탄생 150주년에 발맞춰 진행돼 캐나다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2013년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2014년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그리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발전 등 외교.경제.통상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문화원은 앞으로 '인적.문화적 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이해와 협력을 심화시키는 디딤돌로서 그 역할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9-28 08:47:48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22일(현지시간) 동시다발적 총격사건이 발생해 캐나다는 물론 국경을 마주한 미국에도 비상이 걸렸다.이날 복면을 한 무장괴한 여러 명이 국회의사당을 포함해 오타와 시내 세 곳에서 총기를 난사했다는 점에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틀 전인 20일 퀘벡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남성이 한낮에 자신의 승용차로 군인 2명을 치고 도주하다가 사살된 사건이 생긴 직후 이번 사건이 터져 캐나다 국민 사이에 테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캐나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공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국회의사당은 물론 미 워싱턴DC의 자국 대사관도 임시 폐쇄했다. 오타와 중심부에 거주하는 시민에게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옥상에 올라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미 국무부도 오타와 주재 자국 대사관을 긴급 폐쇄했다. 미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와 연방수사국(FBI)은 경계태세를 발동하고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등 테러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10-23 07:26:39부산지역 콘텐츠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될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부산진구 양정동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부산 콘텐츠기업 육성 기반 시설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 9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선정기업 입주가 시작돼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개소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부산콘텐츠비즈타운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 '글로벌콘텐츠 중심도시,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주제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정성국 국회의원, 부산시의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기술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내외 저명한 연사가 콘텐츠 제작, 마케팅, 산업 관련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해외 발제자로는 드림웍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는 '툰포켓 스튜디오'의 대표 '조 비탈레(Joe Vitale)'가 글로벌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방향성을 잡는 비법(노하우)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중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미디어 유통을 담당하는 '리시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씨씨 쳉(Cici Zheng)'이 중국 애니메이션·영상시장에 대한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초청 연사로는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설립자인 이승규와 콘텐츠미디어 산업 전문가이자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 작가인 노가영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해 지역의 콘텐츠 기업과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38개의 기업 입주실, 회의실, 복합공간 등 시설로 조성됐다. 건물 1층의 복합공간은 다양한 문화강연,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입주기업이 아니더라도 전화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2층 회의실과 세미나실도 예약을 통해 저렴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역의 공유 회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건물 3층부터 8층까지는 기업 입주실이 있고, 콘텐츠솔루션, 지식서비스, 애니·웹툰·영상 등 각종 콘텐츠 기업이 입주한다. 현재는 19개 사가 입주 선정됐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는 누리집을 통해 입주기업을 추가 모집 중이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기업친화적인 기반 시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유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업별 심층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 보유 콘텐츠 개선과 상용화를 비롯한 시장진출을 돕는 '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와 판로개척 등 해외 마케팅을 돕는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해 3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의 개소로 부산은 기업의 '창작-창업-성장'을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된 도시며, 잠재력을 가진 청년 종사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은 2014년부터 창작자의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는 2012년 개관한 이후로 창업단계의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부산의 콘텐츠 강소기업을 배출하고 지역 콘텐츠산업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궤도에 올라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업과 제작자에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티켓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부산의 기업과 청년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8 18:39:30[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콘텐츠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될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부산진구 양정동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부산 콘텐츠기업 육성 기반 시설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개소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 9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선정기업 입주가 시작돼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개소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부산콘텐츠비즈타운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 '글로벌콘텐츠 중심도시,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주제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정성국 국회의원, 부산시의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기술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내외 저명한 연사가 콘텐츠 제작, 마케팅, 산업 관련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해외 발제자로는 드림웍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는 '툰포켓 스튜디오'의 대표 '조 비탈레(Joe Vitale)'가 글로벌 시청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방향성을 잡는 비법(노하우)에 관해 발표한다. 이어 중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미디어 유통을 담당하는 '리시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씨씨 쳉(Cici Zheng)'이 중국 애니메이션·영상시장에 대한 통찰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초청 연사로는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설립자인 이승규와 콘텐츠미디어 산업 전문가이자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 작가인 노가영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해 지역의 콘텐츠 기업과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옛 동서대학교 사회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38개의 기업 입주실, 회의실, 복합공간 등 시설로 조성됐다. 건물 1층의 복합공간은 다양한 문화강연,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입주기업이 아니더라도 전화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2층 회의실과 세미나실도 예약을 통해 저렴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역의 공유 회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건물 3층부터 8층까지는 기업 입주실이 있고, 콘텐츠솔루션, 지식서비스, 애니·웹툰·영상 등 각종 콘텐츠 기업이 입주한다. 현재는 19개 사가 입주 선정됐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는 누리집을 통해 입주기업을 추가 모집 중이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기업친화적인 기반 시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유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업별 심층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 보유 콘텐츠 개선과 상용화를 비롯한 시장진출을 돕는 '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와 판로개척 등 해외 마케팅을 돕는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을 시행해 30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의 개소로 부산은 기업의 '창작-창업-성장'을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된 도시며, 잠재력을 가진 청년 종사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은 2014년부터 창작자의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는 2012년 개관한 이후로 창업단계의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은 부산의 콘텐츠 강소기업을 배출하고 지역 콘텐츠산업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궤도에 올라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이 잠재력 있는 콘텐츠 기업과 제작자에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티켓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부산의 기업과 청년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8 08:26:35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외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서울 위상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00만 메가시티 서울이 전 세계적인 한류 흐름과 함께 국제적 주목을 받는 가운데 오 시장의 행보가 이 같은 분위기를 유지·확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1일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장을 비롯해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참석차 서울을 찾은 5개국(감비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8개 도시 시장과 만나 도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마이무나 쿠알라룸푸르 시장은 교통, 주거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서울시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도 급격한 산업화로 쿠알라룸푸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며 "서울시의 앞선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빈 아이야프 시장, 캐나다 퀘벡주 트루아리비에르의 장 라마르쉬 시장, 캐나다 퀘벡주 셔위니건의 미셸 앙제 시장,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의 루시 알라드 시장을 차례로 만나 스마트시티 조성과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오 시장이 이날 만난 각국 도시 시장들은 모두 지난 10~12일 서울시가 개최한 SLW 참석차 방문했다. SLW는 오 시장이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한국판 CES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지 9개월 만에 개최한 행사다. 첫 해임에도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시장단, 134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SLW 참가를 희망하는 해외 도시를 대상으로 필요 기술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솔루션을 희망한 18개 해외 도시와 국내 혁신기업의 매칭을 했다. 국내 기업들은 SLW 행사 기간에 매칭 도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국내 혁신 기술의 해외 진출이라는 목표가 뚜렷했기에 SLW도 그에 맞춰 행사를 꾸몄다.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또 서울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함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아 2022년 9월에 제정한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도 개최했다. 올해엔 총 58개국 123개 도시에서 216건의 지원서가 접수되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서울은 지난 6월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지놈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아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9위로 평가됐다. 이는 유럽의 대표적인 창업도시로 손꼽히는 파리(14위), 베를린(15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또 지난 8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리저넌스가 '2024 세계 최고 도시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삶의 질, 업무 및 여행의 질 기준 세계 10위 도시를 서울로 선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서울은 수도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로서 절대적인 위상을 자랑하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지금까지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며 "한류의 붐을 타고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러한 전 세계의 관심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오세훈 시장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13 18:12:15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충돌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현재 배럴당 70달러대 중반인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민감한 핵시설보다 석유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발표를 인용, 지난달 30일 시작된 레바논 지상작전에서 총 8명이 전사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사흘째 이스라엘의 침공을 막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 전차 3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2~3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에 연달아 공습을 가했으며 이란을 향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달 1일에도 이스라엘을 향해 18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당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6일 뒤 이란 본토에 보복공격을 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일 국제 석유시장 관계자들을 종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생산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이란의 석유 생산량은 일평균 360만배럴로 미국(1290만배럴), 러시아(1010만배럴), 사우디아라비아(970만배럴) 등에 이어 세계 6위였다. 이날 미국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9% 오른 배럴당 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6% 상승한 배럴당 73.9달러였다. 두 유종 시세 모두 1~2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2일에는 상승폭을 줄이면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영국 지수 및 외환기업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통해 "중동 갈등이 더욱 고조된다면 앞으로 며칠 안에 유가가 배럴당 5달러 가까이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텔레그래프는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캐나다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원자재전략 대표는 "국제적으로 이번 전쟁에 대한 무사안일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석유 생산이 위험해지는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CNBC에 출연한 미국 예비역 육군 대령 잭 제이컵스는 이스라엘에서 지금 실제로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핵시설은 단단해서 파괴하기 어렵다면서 핵시설 타격의 경우 이란이 더 큰 탄도미사일을 동원할 구실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RBC캐피털마켓은 투자보고서에서 "미국 정보당국은 과거에 이란의 카르그섬 석유터미널이 잠재적으로 위험하다는 점을 부각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2일 보고서에서 "이란의 석유 생산능력을 떨어트리거나 페르시아만의 석유 및 가스 운송선을 공격하는 방법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3 18:14:18[파이낸셜뉴스]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 충돌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현재 배럴당 70달러 중반인 국제 유가가 80달러 이상 오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다른 산유국의 증산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력행사’ 같은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친(親)이란 헤즈볼라와 격렬한 지상전, 이란 석유시설도 위험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시작된 레바논 지상 작전에서 총 8명이 전사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사흘째 이스라엘의 침공을 막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 전차 3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2~3일 사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에 연달아 공습을 가했으며 이란을 향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달 1일에도 이스라엘을 향해 18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당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6일 뒤에 이란 본토에 보복을 가했다. 당시 이란의 피해는 미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일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일 국제 석유시장 관계자들을 종합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생산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이란의 석유 생산량은 일평균 360만배럴로 미국(1290만배럴), 러시아(1010만배럴), 사우디(970만배럴) 등에 이어 세계 6위였다. 캐나다 투자은행 RBC캐피탈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원자재 전략 대표는 "국제적으로 이번 전쟁에 대한 무사안일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석유 생산이 위험해지는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CNBC에 출연한 미국 예비역 육군 대령 잭 제이컵스는 이스라엘에서 "지금 실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핵 시설은 단단해서 파괴하기 어렵다면서 핵 시설 타격의 경우 이란이 더 큰 탄도 미사일을 동원할 구실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 입장에서 더욱 방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RBC캐피탈마켓은 투자 보고서에서 "미국 정보 당국은 과거에 이란의 카르그섬 석유 터미널이 잠재적으로 위험하다는 점을 부각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2일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보복한다면 이란의 석유 시설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란의 석유 생산 능력을 떨어트리거나 페르시아만의 석유 및 가스 운송선을 공격하는 방법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래피디언에너지의 밥 맥널리 대표는 이란의 피해 정도에 따라 석유 시장의 피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현재 일평균 약 180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며 "수출이 막히면 유가는 배럴당 최소 5달러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널리는 이스라엘이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1300만배럴의 석유와 500만배럴의 석유 관련 제품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규모가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상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상승 전망, 사우디 '기강 잡기' 변수2일 미국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4달러(0.46%) 상승한 배럴당 73.9달러였다. 두 유종 모두 1~2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2일에는 상승폭을 줄이면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7일까지 1주일 동안 미국의 상업용 석유 재고가 389만배럴 급증한 4억17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시장의 공급 불안을 누그러뜨렸다. 같은날 사우디와 이란을 포함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산유국들이 모인 OPEC+는 화상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연말까지 증산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여 12월부터 1년 동안 일평균 18만배럴을 증산하기로 했다. 일본 미즈호증권 미국 법인의 로버트 야거 에너지 선물 국장은 "OPEC+에 580만배럴의 유휴 생산능력이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해도 그에 따른 틈을 메울 충분한 석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쥐고 있는 이란이 페르시아만을 봉쇄하면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및 기타 산유국의 석유 수출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 스위스 UBS은행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확전 시 실제 OPEC이 증산할 수 있는 양이 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방 국가들이 전략비축유를 써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2일 영국 지수 및 외환 기업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통해 "중동 갈등이 더욱 고조된다면 앞으로 며칠 안에 유가가 배럴당 5달러 가까이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텔레그래프는 국제 유가가 80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같은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PEC+의 내부 갈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주 OPEC+ 회원국들과 회동에서 생산량 제한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제 개혁에 몰두하고 있는 사우디 정부는 유가 부양을 위해 생산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다른 회원국의 증산 요구로 인해 조금씩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와 카자흐스탄 등 일부 회원국들은 OPEC+에서 정한 생산량을 넘겨 석유를 뽑아내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사우디의 빈 살만 장관은 지난주 회의에서 특정 회원국들이 생산량 제한을 지키지 않으면 사우디가 나서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WSJ는 사우디가 계획한 경제 계획을 마치려면 유가가 배럴당 85달러는 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03 13:2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