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 사는 주부 A씨는 주말 오전 가족들과 홈플러스 원천점에서 장을 봤다. 마트 입구에서 카트를 꺼내 과일과 샐러드 재료를 담고 매장 가장 안쪽 축산코너에서 저녁에 먹을 삼겹살도 카트에 넣었다. 계산대로 이동하면서 새로 나온 바디로션도 눈에 띄어 담았다. 쇼핑을 마친 후에는 계산대를 눈으로 훑어보고 대기줄이 가장 짧은 곳에 줄을 섰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다섯 살 배기 아들이 계산대 앞 진열대에 놓인 초콜릿을 집어 카트에 슬며시 넣었다. 이달 들어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맞춰 온라인으로 장을 보던 소비자들이 다시 대형마트를 찾고 있다. 대형마트는 모처럼 북적이는 매장을 기대하며 신선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전면 배치하는 등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진열은 곧 매출' 마트에서 진열은 곧 매출과 연결된다. 같은 제품이라도 진열 위치에 따라 매출이 4배까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에서는 진열, 판매기법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0여명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팀'을 두고 진열방식과 판매기법을 연구, 개발한다. 디스플레이팀은 최적의 진열을 위해 고객의 성별과 연령대, 키는 물론 실제 구매 패턴, 고객의 시선이 이동하는 방향까지 분석한다. 홈플러스 상품 진열의 핵심은 'CDT기법'이다. 'CDT'는 'Customer Decision Tree'의 약자로, 고객이 구매하는 상품의 연관성을 진열에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고객이 최근 1~2년 동안 어떤 상품을 구매했고, 함께 구입한 상품은 무엇인지, 구매 이후에는 어떤 물건을 샀는지 결제시스템(POS)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그런 다음 구매 상품의 연관성, 쇼핑 습관 등을 찾아내 이를 토대로 상품을 진열한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와인 구매시 당도, 원산지, 품종, 바디감 등을 고려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POS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1만원대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2만원대 이상의 와인을 구입하지 않지만 2만원대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3만~4만원대 제품까지 구매하는 등 고객의 생각 속에서 결정되는 쇼핑 포인트를 찾아내 진열에 적용하는 것이 'CDT 기법'이다. 대형마트에 가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 코너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이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과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상품에 대한 기대감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배치다. 또 각 코너의 첫 번째 진열대에는 가장 대표적인 카테고리를 배치해 고객이 멀리서도 해당 코너에 어떤 카테고리의 상품이 있는지 인지하고, 상품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를 첫 번째 매대에 진열하면 고객이 멀리서도 '저쪽에 탄산음료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고객 시선은 '골든존'에 머무른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진열대 높이는 2m다. 상품은 고객이 팔을 뻗어 상품을 집을 수 있는 170㎝까지만 진열한다. 소비자들이 진열대에서 가장 먼저 보는 위치를 '골든존'이라고 하는데 보통 어깨부터 허리 사이에 위치한 3~4단이 여기에 해당한다. 홈플러스 진열대의 골든존 높이는 100~160㎝다. 대형마트 주요 고객층인 20~40대 여성의 평균키(155~160㎝)와 고객의 눈높이, 사람이 약 15도 아래를 보고 걷는 점을 모두 고려해 설정된 높이다. 미래의 핵심 고객층이 될 10대~20대 여성의 평균키가 4㎝ 정도 증가한 만큼 골든존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 골든존에는 가장 잘 팔리는 상품 또는 전략 상품인 유통사 자체상표(PB) 제품들을 진열한다. 진열대의 최상단에는 되도록 신상품을 진열해 멀리서도 고객이 신상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 진열대의 좌우에도 상품을 진열하는 전략이 있다. 홈플러스는 왼쪽에 카테고리 대표 상품이나 가장 저렴한 상품을 진열하는데 사람의 시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쇼핑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왼쪽에 가장 저렴한 상품을 왼쪽에 배치해 고객들에게 가격 경쟁력이 좋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상품 분류가 같더라도 카테고리에 따라 '상품을 고르는 사람'이 다르다면 진열 방식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어린이 구강 카테고리에서는 진열대 상단에는 치약이, 하단에는 칫솔이 진열돼 있다. 제품의 안전성을 꼼꼼히 살펴서 구매해야 하는 치약은 엄마의 눈높이에 맞는 진열대 상단에 배치하고, 캐릭터 칫솔 등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하단에 진열한 것이다. 계산대의 높이도 소비자들의 심리를 고려해 설계됐다. 일단 쇼핑이 끝나면 빠르게 계산을 마치고 매장을 떠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고객이 계산대의 혼잡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계산대의 높이를 일반 진열대보다 낮게 설정한다. 계산대의 높이에 맞춰 계산대 앞 매대도 일반 진열대보다 낮다. 김선영 홈플러스 디스플레이팀장은 "기술과 데이터, 마케팅 기법의 발달로 대형마트에서도 새롭고 정교한 진열 기법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 핵심은 '고객에 대한 이해'에 있다"면서 "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열의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1-10 17:30:57[파이낸셜뉴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전광판에서 나오는 다채로운 영상이 서울 명동의 풍경을 확 바꿔놓을 전망이다. 10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뉴욕 타임스스퀘어,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같은 관광명소인 명동스퀘어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 500억원의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033년까지 명동스퀘어 조성...전광판 16개 서울 중구청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3단계에 걸쳐 명동 지역에 명동스퀘어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명동스퀘어의 핵심은 건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16개와 거리 미디어 80기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1단계 도입기) 기본 인프라를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다. 신세계백화점 본관을 시작으로 명동길 주변 6개 건물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신관에는 종각에서도 보일 정도인 국내 최대 사이즈(2145㎡·115m*21m)의 코너디스플레이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4개의 광장도 조성한다. 광장은 색의 4원색(C·M·Y·K)을 주제로 한 것으로 C스퀘어(을지로입구역 사거리)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M스퀘어(명동길)는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공간, Y스퀘어(롯데백화점~명동길 초입)는 쇼핑·먹거리·관광을 할 수 있는 공간, K스퀘어(신세계백화점 주변)는 격식있는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민다. 2026~2028년(2단계 확장기)과 2029~2033년(3단계 완성기)엔 롯데백화점 신관, 을지로입구 경기빌딩, 을지한국빌딩, 신한은행, 눈스퀘어, 한진빌딩, 리모와, 메가커피 건물, 명동뉴욕제과 등에 단계별로 대형전광판을 설치한다. 거리 미디어 광고물도 들어선다. 1단계에는 남대문로(롯데백화점~영플라자)에 스마트미디어폴 14기, 명동길·명동8길·명동8나길에 스마트미디어폴 40기와 팔로잉 미디어 7기, 을지로입구역 출입구에 미디어전광판 4기, 2단계에는 명동 거리에 지능형 LED 가판대 10기, 퇴계로에 스마트미디어폴 5기를 세워 총 80기의 거리 미디어가 거리 곳곳에 자리할 예정이다. 설치 대수는 보행자 안전과 통행을 고려해 일부 조정할 수 있다. 스마트미디어폴은 가로등에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전체 미디어 동시 송출...광고 효과↑중구청은 지난 4월 명동스퀘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민관합동협의회를 구성했다. 중구청은 물론 행정안전부, 서울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하나은행, 교원, LDF롯데면세점, 미디어 광고사업자,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등이 포함돼 있다. 협의회는 통합콘텐츠관리시스템(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전체 미디어를 동시에 송출하는 원싱크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옥외광고 업계 최초로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광고주와 광고 매체 소유자 간 거래를 돕는다. 명동스퀘어의 광고 수익 일부는 공공기여금으로 조성한다. 명동스퀘어에는 10년 동안 1700억원이 투자해 조성하며, 연 500억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 일부는 기금으로 조성해 명동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한편 오는 11월 1일 오후 6~7시 자유표시구역 1호인 신세계백화점 본관 전광판이 점등식을 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은 일제강점기 미쓰코시 경성점 때부터 내려온,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백화점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몇 해 전부터 연말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미디어파사드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오는 가운데 앞으로는 상시로 다양한 영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농구장 3개 크기로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백화점 테마영상과 공익광고 등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올해부터 10년간 추진하는 명동스퀘어 사업을 통해 명동이 새로운 K-문화·예술 콘텐츠를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재타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동스퀘어는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의 명성을 능가하는 압도감과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계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23 16:18:39【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는 과거 국내 가전기업 따라하기에 급급했던 것과 달리 하이얼을 비롯해 하이센스, TCL, 메이디 등 중국 업체들이 인공지능(AI)과 연결성을 기반에 둔 기발한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IFA 2024에서는 중국 기업 외에도 독일의 가전명가 밀레와 '대우' 상표권으로 중남미와 러시아 등지에서 세를 확장 중인 튀르키예의 베스텔 등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그린 비전 블루 퓨처'라는 코너를 만들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녹색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메이디는 전시장 벽 한 면에 '세계 1위 R290 냉매 에어컨 제조사'라고 적혀 있었다. 하이얼은 AI, 머신러닝, 스마트센서를 통합해 hOn을 중심으로 하이얼 산하 브랜드인 캔디, 후버 등 여러 브랜드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하이얼 관계자에 따르면 hOn의 이용자는 630만명 수준이다. 하이센스는 163인치 하이센스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110인치 글래스 프리 3D디스플레이 등 각종 거대·고해상도 TV 제품을 공개했다. TV 제품뿐 아니라 삼성의 타이젠에 해당하는 비다(VIDAA)라는 운영체제(OS)와 하이센스의 AI TV 칩인 5세대 HV8107칩을 소개했다. 중국의 TV 제조사인 TCL도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퀀텀닷(QD)-미니 LED TV인 115인치X955 맥스 제품을 공개했다. '언제나 당신 곁에, 밀레'를 모토로 내건 독일의 가전 브랜드 밀레는 세계 최초로 드럼 리브가 없는 세탁기인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를 IFA 2024에서 공개했다. 드럼 리브는 드럼이 회전할 때 세탁물과 세제를 섞는 부품으로, 오래 사용하면 섬유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신제품은 드럼 리브가 없는 대신 AI가 세탁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드럼의 움직임을 조정해 리브 없이도 세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2024-09-08 17:51:44[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는 과거 국내 가전기업 따라하기에 급급했던 것과 달리 하이얼을 비롯해 하이센스, TCL, 메이디 등 중국 업체들은 인공지능(AI)과 연결성을 기반에 둔 기발한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IFA 2024에서는 중국 기업 외에도 독일의 가전명가 밀레와 '대우' 상표권으로 중남미와 러시아 등지에서 세를 확장 중인 터키의 베스텔 등이 주목을 받았다. 中가전, 거거익선·연결·친환경 강조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그린 비전 블루 퓨처'라는 코너를 만들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녹색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메이디는 전시장 벽 한면에 '세계 1위 R290 냉매 에어컨 제조사'라고 적혀있었다. R290 자연냉매는 오존층 파괴지수(ODP)가 0,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으로 기존 R32 냉매 대비 훨씬 환경 친화적이다. 하이얼은 AI, 머신러닝, 스마트 센서를 통합해 hOn을 중심으로 하이얼 산하 브랜드인 캔디, 후버 등 여러 브랜드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하이얼 관계자에 따르면 hOn의 이용자는 630만명 수준이다. 하이센스는 163인치 하이센스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110인치 글래스 프리 3D 디스플레이 등 각종 거대·고해상도 TV 제품을 공개했다. TV 제품뿐 아니라 삼성의 타이젠에 해당하는 비다(VIDAA)라는 OS와 하이센스의 인공지능(AI) TV 칩인 5세대 HV8107칩을 소개했다. 중국의 TV 제조사인 TCL도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퀀텀닷(QD)-미니 LED TV인 115인치 X955 맥스 제품을 공개했다. TCL은 잉크젯 프린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코너를 만들고 OLED 양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일본의 OLED 업체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관련 설비를 연내 인수한 TCL은 연내 OLED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채택 중인 진공증착 공정(진공상태에서 유기화합물을 뿌려 기판 위에 증착하는 방식)에 비해 선단공정으로 분류된다. 獨가전명가·T-가전 '눈길''언제나 당신 곁에, 밀레(Once a Miele, Always a Miele)'를 모토로 내건 독일의 가전 브랜드 밀레는 세계 최초로 드럼 리브가 없는 세탁기인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를 IFA 2024에서 공개했다. 드럼 리브는 드럼이 회전할 때 세탁물과 세제를 섞는 부품으로, 오래 사용하면 섬유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신제품은 드럼 리브가 없는 대신 AI가 세탁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드럼의 움직임을 조정해 리브 없이도 세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는 '스마트매틱' 기능을 추가해 섭씨 30도의 물 온도에서 소량의 세탁물도 세탁이 가능하게 한 점도 특징이다. 터키 기업인 베스텔 전시관도 관람객들과 각종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베스텔은 TV OS플랫폼인 티보(Tivo)를 장착한 TV, 100인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AI 컨셉의 가전 등을 대거 선보였다. 오븐을 돌리면 내부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한 기능이나,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솔루션을 선보인 점은 한국 업체의 청사진과 유사했다. 또, LG전자의 슈케이스와 비슷한 제품도 전시됐다. 1999년 대우그룹 해체 후 우여곡절을 겪은 대우전자 가전 제품이 IFA 2024에 모습을 드러낸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튀르키예 기업인 베스텔은 지난 2021년 5월 대우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10년간 ‘대우’ 상표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부터 IFA에 대우 로고를 붙인 가전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에 따르면 대우 상표권은 160개국 이상에서 3500여건이 등록돼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연간 100만달러(약 10억원) 가량의 상표 수입이 베스텔로부터 있다"라고 전했다. 대우 부스 관계자는 "러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지역에서 특유의 내구성 때문에 인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8 09:29:04#. 와인을 하이얼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혼(hOn)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찍으니 와인 셀러 내 와인의 종류와 등급 심지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식사의 종류까지 선정됐다. 【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7일(현지시간)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의 와인 셀러를 만날 수 있었다. 하이얼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스마트 센서를 통합해 hOn을 중심으로 하이얼 산하 브랜드인 캔디, 후버 등 여러 브랜드 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하이얼 관계자에 따르면 hOn의 이용자는 630만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IFA 2024에 참전한 하이센스, TCL, 하이얼, 메이디 등 1300여개 중국 업체들은 발전된 기술을 집대성한 부스를 꾸리며 가전업계 선두 K-가전을 위협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초' '세계 최고' '1등' 등 타이틀의 킬러 제품 소개보단 AI홈, 연결, 생태계 등 철학과 방향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시관을 꾸미며 대조를 이뤘다. 中 최대 가전 메이디, 환경에 방점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는 '그린 비전 블루 퓨처'라는 코너를 만들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녹색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메이디는 전시장 벽 한면에 '세계 1위 R290 냉매 에어컨 제조사'라고 적혀있었다. R290 자연냉매는 오존층 파괴지수(ODP)가 0,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으로 기존 R32 냉매 대비 훨씬 환경 친화적이다. 하단에는 '760만대 이상의 메이디 R290 에어컨이 판매됐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400만t 이산화탄소환산량(CO2e)를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475만 헥타르에 근접하는 수치다'라고 적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 고객들을 적극 공략했다. 메이디는 최근 인수한 산업용 로봇인 '쿠카'와 협력한 개인 맞춤형 냉장고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관 한쪽에 쿠카 산업로봇이 냉장고 문을 조립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메이디 관계자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문의 재질이나, 색깔 등을 커스터마이즈(개인화)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관계자는 "아직 정식 출시와 관련된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했다. 메이디 옆 부스엔 '유레카' 전시관도 있었다. 유레카는 미국의 진공청소기 제조사로, 2016년 메이디가 인수·합병했다. 유레카 관계자는 "내부 센서를 통해 로봇청소기가 장애물을 감지한다"면서 "로봇청소기의 약점 중 하나인 위생 문제는 '셀프 클리닝' 기술로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거거익선' 뽐낸 中하이센스하이센스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비롯해 각종 거대·고해상도 TV를 전시관 전면에 배치하면서 TV 패권을 뽐냈다. 163인치 하이센스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110인치 글래스 프리 3D 디스플레이 등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가 올해 전시관에서 TV 제품을 선보이지 않은 점과 대조적이다. TV 제품뿐 아니라 삼성의 타이젠에 해당하는 비다(VIDAA)라는 OS와 하이센스의 인공지능(AI) TV 칩인 5세대 HV8107칩을 소개했다. 하이센스 측은 비다를 두고 "2023년 세계 플랫폼 시장 성장률 1위"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하이센스는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대거 소개하며 기업간거래(B2B) 확대에 나섰다. 'OLED 원년' 선언한 TCL중국의 TV 제조사인 TCL도 하이센스와 마찬가지로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퀀텀닷(QD)-미니 LED TV인 115인치 X955 맥스 제품을 공개했다. 165인치 마이크로 LED 자이언트 TV 앞에는 가까이서 볼 수 없도록 펜스를 설치했다. 전시관 한켠 TCL은 잉크젯 프린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코너를 만들고 OLED 양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지난해 일본의 OLED 업체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관련 설비를 연내 인수한 TCL은 연내 OLED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채택 중인 진공증착 공정(진공상태에서 유기화합물을 뿌려 기판 위에 증착하는 방식)에 비해 선단공정으로 분류된다. TCL은 예술 작품과 스크린을 혼합한 코너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는 과거 삼성전자의 더프레임을 연상시켰다. 韓가전은 "비전 제시 중심으로"중국 가전의 '세계 최고' '세계 최초' '1등' 전략에 맞서 한국 가전은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고객의 삶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대표이사)는 7일 국내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품 중심의 전시가 아닌 경험 중심으로 계속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더 앞서간다보다는 고객 관점에서 더 많은 고민을 하고자 한다"라고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IFA 2024에서 제품을 앞세우지 않고 AI홈 생태계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8 03:53:28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국가간 경제안보 강화가 확산되면서 한국경제를 이끄는 대표 전문경영인들의 대응능력과 리더십이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책임자(CEO)뿐 아니라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C레벨의 역할이 세분화되면서 최고경영진에 대한 투자자와 자본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국내 경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의 C레벨급 전문경영인들이 갖춘 경영 철학과 업무 스타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등을 조명해 기업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전망하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다.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한종희 부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소통형 리더'다. 지난해 입사 1주년을 맞은 새내기 직원들과 만나 "혼나는 것에 겁먹는 것은 잠시다. 지금이 바로 도전하는 시기"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에 도전하는 삼성전자의 DNA를 '선배'로서 심어준 것이다. 신입사원 때부터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조직문화 개선과 제품 혁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이어온 그다. 한 부회장은 '소통이야말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글로벌 위기를 돌파하는 최상의 경영 전략'이라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 35년 이어온 소통의 리더십한 부회장은 2021년 삼성전자의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주도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 차원이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구성원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인 'DX 커넥트', 소규모 간담회인 'JH 원테이블' 등이 대표적인 시도다. 지난해 '원테이블'에 참석한 한 직원은 "조직에서 기준으로 삼는 지표들을 시대나 환경의 변화에 맞게 빠르게 바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경청한 한 부회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나부터 시작하자"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지 말고, 리더나 선배가 시킨 업무여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시도하는 '룰 브레이커'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1988년 1월 인하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35년간 외길을 걸어온 한 부회장의 조직문화에 대한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 부회장은 입사 21년차에 상무에 올라 2022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기까지 조직문화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이어왔다. 사원 시절 어깨너머로 3~5년차 선배들을 보면서 자신이 만약 선배의 위치에 있다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했다고 한다. 임원이 된 이후에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던 것으로 유명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된 이후에도 소통의 리더십은 이어졌다. 2022년 6월, 퇴사하는 임직원이 쓴소리를 남기자 "회사에 쓴소리를 해주는 소중한 인재를 놓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라며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나 임직원이 경험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책을 통해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JH의 서재'도 운영하고 있다. 분기별로 한 부회장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인사이트를 얻은 책을 사내 직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한 부회장은 추첨을 통해 100명의 직원들에게 추첨도서 1권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써드 씽킹'이라는 책을 추천했다. 그는 "의식적 사고 외에 '무의식 사고'라는 제3의 영역을 통해서 복잡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오히려 쉽게 결정할 수 있다"며 "무수히 많은 의사 결정들 속에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차원"이라고 했다. ■ 위기 속 고객만 쫓은 유연의 경영철학한 부회장은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12월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에 올랐고, 2022년 3월 '샐러리맨의 신화'인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난 30년간 액정표시장치(LCD)부터 발광다이오드(LED)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의 거의 모든 TV 개발에 참여한 'TV 전문가'다. 삼성전자가 2006년 이후 글로벌 TV 시장 1위(매출 기준)를 유지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위기도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불황과 수요 감소가 이어지며 생활가전(DA)과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반면 가전을 놓고 경쟁하는 LG전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때 한 부회장은 위기 극복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선택을 했다. 2020년 1월 CES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영원히 안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올해 올레드 TV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 소비자들이 찾고 원한다면 올레드 TV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당연히 늘리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삼성 TV사업의 위기 앞에서 불필요한 자존심과 고집을 과감히 버린 것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10년 만에 OLED TV 시장에 복귀하면서 경쟁사의 패널을 채택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직 소비자들의 니즈만 고려한 한 부회장의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OLED TV 시장 점유율(옴디아 기준) 22.7%로 세계 2위에 올랐다. OLED TV의 강자 소니를 1년 만에 끌어내리고,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LG전자를 빠르게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한 부회장은 손자병법의 구지편에 나오는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깊이 새기고 있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강풍을 만났을 때 배에 탄 모두가 힘을 합쳐 노를 젓자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었다'라는 의미다. 뛰어난 소수보다 많은 구성원들이 같은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조직이 더 낫다는 한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약력 △1962년생 △1988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88년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팀 입사 △2001년 삼성전자 VD사업부 직시형TV랩장 △2003년 VD사업부 LCD TV랩장 △2006년 VD사업부 개발3랩장 △2007년 VD사업부 개발2그룹장 △2011년 VD사업부 상품개발팀장 △2013년 VD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2017년 VD사업부장 사장 △2021년 12월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15 18:23:05현대모비스가 신용카드 형태의 버튼형 자동차 스마트키(사진)를 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게걸음 평형주차 기술, 돌돌 말리는 대화면 모니터 등 운전자 편의를 강화한 아이디어 상품과 기술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4일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N브랜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 초슬림형 카드키는 흡사 신용카드 형태로, 버튼이 장착된 형태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선 아이오닉5N 차량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그간 일부 수출용 제네시스 차종에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가 적용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소비자용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기존 접촉식(NFC)카드키, 스마트폰 디지털키보다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하고, 게처럼 평행으로 이동하는 차세대 전기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 , 운전자 뇌파 모니터링 시스템 등 운전자 편의를 강화한 기술들을 앞서 선보였다. 버튼이 없는 기존 NFC 카드키는 차량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때 카드키를 꺼내 차량 도어 등에 직접 접촉을 해야만 작동이 가능하다.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도어 잠금이나 해제, 시동 걸기에 국한된다. 이와 달리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는 기존 스마트키처럼 버튼을 누르면서 문을 열고 닫거나 원격 시동, 원격 주차 보조(RSPA), 트렁크 열림, 원격 경보음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04 18:09:44[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신용카드 형태의 버튼형 자동차 스마트키를 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게걸음 평형주차 기술, 돌돌 말리는 대화면 모니터 등 운전자 편의를 강화한 아이디어 상품과 기술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4일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N브랜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 초슬림형 카드키는 흡사 신용카드 형태로, 버튼이 장착된 형태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선 아이오닉5N 차량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그간 일부 수출용 제네시스 차종에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가 적용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소비자용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기존 접촉식(NFC)카드키, 스마트폰 디지털키보다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하고, 게처럼 평행으로 이동하는 차세대 전기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 , 운전자 뇌파 모니터링 시스템 등 운전자 편의를 강화한 기술들을 앞서 선보였다. 버튼이 없는 기존 NFC 카드키는 차량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때 카드키를 꺼내 차량 도어 등에 직접 접촉을 해야만 작동이 가능하다.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도어 잠금이나 해제, 시동 걸기에 국한된다. 이와 달리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는 기존 스마트키처럼 버튼을 누르면서 문을 열고 닫거나 원격 시동, 원격 주차 보조(RSPA), 트렁크 열림, 원격 경보음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지갑이나 주머니에 넣고만 있어도 차량 문이 열리고 시동을 걸 수 있어 편리하고,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기능으로 장치 간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 보안 안전성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손찬모 서비스부품BU장은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는 향후 국내 다른 차종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차량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차량 사후 관리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04 14:11:48샤오미 공식 파트너 에이루트가 샤오미 신형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 13 시리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레드미 노트 13’ 과 ‘레드미 노트 13 프로 5G’ 2종으로 3월 21일 국내 출시되었으며, 사은품은 4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레드미 노트 13은 레드미 버즈3가 사은품으로 증정되고 레드미 노트 13 프로 5G는 샤오미 에어프라이어 3.5L가 증정된다. 그 외에 포토후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108MP 카메라 성능의 레드미 노트13은 8GB+256GB 램 및 내장 메모리 조합이다.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가 업그레드된 레드미 노트 프로 5G는 8GB+ 256GB 모델로 구성됐다. 이 제품들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 KT샵, 유샵에서 판매된다. 그 외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쿠팡, 에이루트몰 등 댜양한 판매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레드미 노트 13은 20만원대 LTE 제품으로 레드미 노트 시리즈의 가장 진화된 카메라 성능이다. 후면에는 1억 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및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전면에는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6.67인치 크기로 삼성 디스플레이의 AMOLED(2400 X 1080)패널을 장착하고 최대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1.8mm 두께의 얇은 사이드 베젤은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400,000점 이상의 AnTuTU 벤치마킹 점수를 받은 6nm 프로세서 스냅드래곤(Snapdragon)® 685를 탑재했다. 이외에도 즉각적인 잠금 해제가 가능한 화면 내 지문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지문 센서로 심박수 확인도 가능하다. 레드미 노트 13은 5,000mAh 대용량 배터리 창작은 물론, 33W 고속 충전 기능을 통해 29분만에 50% 충전이 가능하다. 더불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듀얼 스트레오 스피커가 탑재됐다. IP54 등급의 생활 방수 기능과 웻터치(Wet touch) 기술이 내장돼 물 튀김으로 인한 터치 오인식 방지를 해준다. 레드미 노트 13은 Corning® Gorilla® Victus 글라스로 제품의 내구성을 키웠다. 레드미 노트 13 프로 5G는 30만원대 5G 제품으로 2억 화소 메인 카메라가 적용됐다. 슈퍼QPD(Super QPD) 기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조절하며, OIS와 EIS의 조합으로 흔들림 보정 성능이 크게 발전했다. 이와 함께 8MP 초광각 카메라와 2MP 매크로 카메라가 함께 탑재되었으며, 16MP의 고성능 전면 카메라도 장착했다. 레드미 노트 13 프로 5G는 플래그십급 7레이어 렌즈와 ALD 초저반사 광학 코팅을 채택해 눈부심 및 고스트 현상을 줄여준다. 또 f/1.65의 밝은 조리개와 2.24μm의 최대 픽셀 크기로 광량과 감도를 개선하고, 선명한 야간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외에도 높은 해상도와 센서 내장 줌 기술로 기존 광학 줌에 버금가는 망원 효과와 최대 4배의 무손실 줌을 가능하게 한다. 6.67인치 AMOLED 1.5K CrystalRes 디스플레이는 밝기, 색상, 시력보호 기능과 화질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최대 120Hz이며, 다양한 주사율 옵션을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에 적응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디스플레이에서 부드러운 시청 환경을 보장한다. 또한 레드미 노트 13 프로 5G에 탑재된 스냅드래곤(Snapdragon)® 7s Gen 2는 4nm 옥타코어 고성능 프로세서로 고속출력을 지원하고, 전반적인 성능, 이미징 및 네트워크 환경을 업그레이드해준다. 이외에도 레드미 노트 13 프로 5G는 화면 내 지문 센서와 심박수 모니터링 기술을 지원한다. 이에 더불어, 5,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단 44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67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레드미 노트 13 프로 5G는 듀얼 돌비 애트모스(Dual Dolby Atmos)® 지원으로 초광색역 1.5K 화면과 파노라마 사운드를 통해 뛰어난 듀얼 스피커 음질을 제공한다. 또 생활 방수 기능 IP54 등급3과 웻터치(Wet touch) 기술이 내장됐다. 내구성 면에서도 Corning® Gorilla® Victus 글라스 탑재 및 강화된 PCB 설계, 프레임 코너의 강화, 내부 알루미늄 복합 소재를 사용했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샤오미 '레드미 노트 13', '레드미노트 13 프로 5G'는 비슷한 성격의 제품 삼성 갤럭시 A15와 A25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더 나은 샤오미 제품의 가성비로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2 16:32:55온라인에서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각 제조사들이 운영하는 직영 온라인 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 고객 연령대가 낮은 노트북 제품의 경우 직영 온라인 몰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LG 그램 노트북이 대표적 사례다. 2/29일 기준 LG 그램은 판매량, 페이지 조회수 등을 기반으로 한 ‘베스트 랭킹’ 코너에서 1~10위 제품 가운데 2개 모델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제품 링크 이미지에 표기된 ‘닷컴 ONLY’ 문구가 눈에 띈다.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29일 기준 ‘베스트 랭킹’ 전체 3위에 오른 LG 그램 프로 16형도 ‘닷컴 ONLY’ 제품이다. LG 그램 프로 16형 중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특별하다. 제품 창에서 옵션 시스템을 활용, 원하는 사양을 직접 선택하고 나에게 맞는 PC를 구매할 수 있다. 배송 시, LG전자 설치기사가 직접 고객에게 배송 및 초기 설정을 도와주어 제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현재 LG베스트샵에서 운영되고 있는 PC 구독 제품을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추가 운영하여,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구매 혜택으로는, 포토 리뷰 작성 고객에게 홈페이지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증정하고 또한, 첫 구매 고객에게 주어지는 할인 쿠폰을 더하면 LG 그램 신제품을 더욱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고객 혜택으로, 올해 1월 LG전자 노트북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1명 이상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다. "공식 홈페이지라 믿을 수 있어 완전 추천한다" 라는 고객 리뷰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노트북은 주 고객층인 Z세대가 인터넷 구매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LG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D2C 판매 효과가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이를 고려해 10여 종의 ‘닷컴 ONLY’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D2C사업그룹’을 신설하는 등 D2C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판매로 얻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경험(CX)과 디지털전환(DX)을 조합하여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02-29 14:5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