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0명으로 집계돼 5일 연속 500명대로 나타났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2주간 연장된다. 다만 카페와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 조치는 완화한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80명 증가한 7만1820명이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낸 신규 확진자 수는 11일 451명까지 감소했고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54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3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가 341명이며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206명이다. 권역별로 보면 경남권 82명, 경북권 42명, 호남권 36명, 강원 22명, 충청권 20명, 제주 4명 등이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47명으로 지난 13일 이후 사흘만에 400명대에서 500명대로 올라섰다. 전국 요양시설이나 BTJ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등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7일 종료되는 현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또 개인간 접촉을 줄여 감염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컸던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계속 시행키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2주 더 연장한다. 개인간 접촉을 줄여 감염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컸던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21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계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반면에 헬스클럽, 학원, 노래연습장 등 문을 닫아야 했던 다중 이용시설은 엄격한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운영이 재개된다"며 "카페와 종교시설같이, 방역기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곳은 합리적으로 보완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9명 추가로 발생해 총 123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18명이 늘어 총 5만7554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0.14%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457명이 감소해 총 1만303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이 줄어 360명으로 집계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1-01-16 10:34:3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국면에서 집회 주동자들을 향해 “살인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카페에서 15명가량과 모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전 실장과 이 의원 등 일행은 지난 24일 오후 1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A카페에서 만났다. 함께 모인 사람은 약 15명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노 전 실장은 '카페에서 행사가 있다고 해서 지나가다 잠시 들렀다'는 입장이다. 그는 카페에 5분도 채 머물지 않았다며, 음료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노 전 실장 등 일행은 카페 모임이 끝난 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사무실에서 열린 전기산업계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 선언식에 동참했다. 다만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행사 일정 전에 있던 일이고, 캠프 관계자 참석은 없었으며 노 전 실장이 캠프 내에 맡은 공식 역할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지속화로 지난 12일 ‘수도권 2단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수칙을 오는 28일까지 연장해 놨다. 그럼에도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할 정치인들이 대놓고 방역지침을 위반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노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중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 관련 야당 의원의 질문에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다”라며 쏘아붙인 바 있다. 한편 영등포구는 신고 건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 사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관련 민원 오늘 접수됐다"며 "CCTV 등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 사항 등을 확인하고 서울시에 문의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26 08:3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