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서 첫 번째로 사출된 지역대학 유일의 조선대 큐브위성 'STEP Cube Lab-II'가 비콘신호(상태정보) 수신에 성공했다. 30일 조선대에 따르면 자체 제작한 큐브위성 'STEP Cube Lab-II'가 국내 4개 대학(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4기의 큐브위성을 실은 성능검증위성을 통해 가장 먼저 사출됐다. 궤도에 오른 'STEP Cube Lab-II'는 이날 오전 3시 57분 조선대에 설치된 지상수신국을 통해 큐브위성의 데이터를 담은 비콘신호 수신에 성공했다. 조선대 연구팀은 이번 수신을 통해 큐브위성의 배터리 상태와 위성 모드 등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후 교신 단계를 거쳐 'STEP Cube Lab-II'의 주임무인 백두산 천지 온도 변화 및 폭발 징후 관측 수행임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STEP Cube Lab-II'는 6U(10×20×30cm) 규격의 9.6kg 큐브위성으로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4기의 큐브위성 중 가장 무겁다. 임무 수명은 약 1년간이다. 국내 최초로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최근 폭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백두산의 폭발징후를 비롯한 열섬현상 등 지구상의 변화 현상에 대한 다중밴드 관측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한화시스템, 솔탑, 에델테크, VIEWORKS 등 국내 산업체가 개발한 영상센서, 탑재체 데이터 처리부를 비롯해 조선대 연구팀에서 개발한 태양전지판 관련 신기술들이 탑재됐다. 궤도운영을 통해 기술검증을 수행하는 것을 부 임무목적으로 두고 있다. 조선대는 자체 제작한 큐브위성 'STEP Cube Lab-II'의 첫 사출 및 비콘신호 수신 성공으로 지역의 우주항공시대를 여는 선구자 역할을 견고히 해나갈 전망이다. 특히 'STEP Cube Lab-II'가 정상 사출돼 주 임무인 백두산 천지온도 관측을 통한 분화징후 데이터 제공이 가능할 경우 과학·기술·교육적 측면에서 많은 기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대 오현웅 교수는 "비콘신호 수신이 된 것은 저희가 정한 임무수행 성공 기준에 있어 수신과 교신의 성공 단계인 레벨2의 절반을 수행한 수준이다"며 "향후 정상적인 위성 운영을 통해 최종 임무 목표인 분화 징후 관측 영상 획득과 지상에서 영상을 내려받는 단계까지 잘 수행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손민영 박사과정생은 "큐브위성 제작 당시 반도체 수급 지연 등 어려움 속에 만들어져 마지막까지 걱정이 많았는데, 무사히 비콘신호가 수신돼 안심할 수 있었다"며 "다음 단계인 백두산 천지 촬영과 지구 관측에 대한 사진 데이터를 지상에서 잘 받아 연구팀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6-30 08:11: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인 누리호가 지난 21일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지역대학에서는 유일하게 큐브위성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선대의 큐브위성 'STEP Cube Lab-II'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자체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린 세계 7번째 우주강국이 됐다. 이 과정에서 조선대는 큐브위성 탑재를 통해 역사적인 첫 우주 비행 성공의 순간을 함께 맞이했다. 조선대의 큐브위성 'STEP Cube Lab-II'는 국내 4개 대학에서 개발한 4기의 큐브위성을 실은 성능검증위성이 정상 안정화 상태가 되는 일주일 뒤인 오는 29일 가장 먼저 사출된다. 큐브위성이 궤도에 안착하면 조선대에 설치된 지상수신국을 통해 첫 교신을 진행한다. 조선대의 'STEP Cube Lab-II' 큐브위성 개발은 앞서 지난 2019년 9월 항공우주연구원 주관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시작됐다. '기술검증형' 목적 분야에 최종 선정된 오현웅 교수팀(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은 2017년 큐브위성 'STEP Cube Lab'을 개발했으며 이어 누리호에 실린 또 다른 큐브위성 'STEP Cube Lab-II'를 개발했다. 'STEP Cube Lab-II'는 6U(10×20×30㎝) 규격의 큐브위성으로, 주요 임무는 최근 폭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백두산 폭발징후를 비롯한 열섬현상 등 지구상의 변화 현상에 대해 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관측을 수행한다. 또 한화시스템, 솔탑, 에델테크, VIEWORKS 등 국내 산업체가 개발한 영상센서, 탑재체 데이터 처리부를 비롯해 조선대 연구팀에서 개발한 태양전지판 관련 신기술들이 탑재됐다. 궤도운영을 통해 기술검증을 수행하는 것을 또다른 임무로 두고 있다.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STEP Cube Lab-II'가 정상 사출돼 주 임무인 백두산 천지온도 관측을 통한 분화징후 데이터 제공이 가능할 경우 과학적·기술적·교육적 측면에서 많은 기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와 함께 지역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조선대의 'STEP Cube Lab-II'를 통해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현웅 조선대 교수는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기쁘기도 하지만 앞으로 성능검증위성의 큐브위성 사출이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더 긴장되는 단계다"며 "일주일 뒤면 조선대의 큐브위성 'STEP Cube Lab-II'가 첫 번째로 사출되는데 성공여부에 대한 많은 부담감이 앞서지만, 조선대의 큐브위성이 스타트를 잘 끊어 나머지 세 개 위성들도 모두 무사히 사출되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연구팀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손민영 박사과정생은 "누리호가 발사되고 십여 분 뒤 성능검증위성까지 모두 무사히 사출됐다고 전달받았을 때 굉장히 기뻤다"며 "아직 저희 연구팀이 개발한 위성의 성공유무는 일주일 정도 후에 알 수 있지만, 많은 연구원들의 노고가 있었던 만큼 좋은 성과가 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6-22 15:08:16[파이낸셜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달로에어로스페이스가 손잡고 위성발사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특히 페리지의 발사체에 달로의 큐브위성 발사관을 실어 우주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16일 페리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페리지의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W1)를 쏘아올릴때 달로의 큐브위성 발사관을 장착해 테스트한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페리지와 달로가 위성 발사관 테스트를 위한 우주 발사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페리지는 이번 계약으로 달로의 큐브위성 발사관을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W1)의 상단부를 개량한 준궤도발사체에 탑재해 발사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달로는 페리지의 발사서비스를 활용해 발사관의 우주 환경실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달로를 고객사로 맞아 발사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성공적인 발사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페리지가 국내 기업의 우주 도달을 위한 가장 가까운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발사서비스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단하 달로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페리지의 발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라며, "페리지의 발사서비스를 통해 달로의 발사관의 발사경험을 확보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달로에어로스페이스는 큐브위성과 같은 소형 인공위성의 발사관과 발사 중계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달로는 큐브위성이 발사관에서 사출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문제 중 하나인 회전을 최소화해 인공위성의 안정성과 성공률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위성을 포함한 탑재체의 무게가 수송 효율과 발사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발사관의 두께와 질량의 경량화를 목표로 설계하고 있다, 이처럼 목표고도까지 상승 후 하강하는 준궤도 발사를 통해 일정고도에서 과학임무와 부품실험을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페리지는 주요 사업모델인 소형 인공위성의 저궤도 진입을 위한 우주 발사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발사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준궤도 발사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할 전망이다. 한편, 페리지는 올해 상반기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준궤도시험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소형 인공위성을 위한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 개발을 완성,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16 09:43:15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고도 550㎞에 올려놓은 위성 8기 중 6기가 우주에서 정상 작동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누리호 주탑재 위성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초기 운용 과정이 순항 중이다. 또 큐브위성 7기 중 신호가 확인된 5기도 자세제어 등 임무 시작을 위한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등에 따르면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다(SAR) 안테나를 비롯해 자세 제어와 전력계, 추력기 등이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태성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세대소형위성 2호 사업단장은 "발사 후부터 지금까지 수십차례 계획된 대로 신호 수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위성 본체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작동되는 걸 지난주까지 다 점검했기 때문에 이번주부터 탑재체에 대한 기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후 1달까지 위성 본체에 대한 세부 기능을 점검하고 3개월까지 모든 탑재체에 대한 세부 기능 점검을 하면 정상 임무를 위한 위성 상태 최적화가 마무리된다. 위성이 KAIST 지상국과 스웨덴 보덴 지상국 위를 지나는 짧은 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시험을 진행해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장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까지 초기 운용 과정이 순조롭다면서도 "중점 기술이 SAR인 만큼 영상이 확보되기 전에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편대비행 큐브위성 도요샛 4기는 누리호로부터 사출이 안 된 것으로 추정되는 3호 '다솔'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 작동하고 있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초기 운영 중이고 상태 안정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문연은 한 달가량 태양전지판 전개, 탑재체 점검, 추력기 시운전 등 초기 운용을 진행하고, 정상 운영이 시작되면 각 위성 간 간격 등 기존 계획대로 3대만으로 우주 날씨 관측 등 임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06 13:54:20[파이낸셜뉴스] 도요샛 4형제 중 3호 다솔이가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사출되지 않은 것 같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해외 아마추어 무선사는 오전 6시 18분경(한국시간) 다솔이의 비콘신호를 대만 지역에서 포착했다고 전세계 아무추어 무선사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올렸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5일 누리호 3차 발사의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도요샛 3호가 사출관 문 개폐 신호와 3단의 가속도 측정값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사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우주연구원이 원인 파악을 위해 발사 전 과정에 걸친 원격수신정보 상세 분석에 즉시 착수하고, 약 1~2달 간 위성 분야·제어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발사 당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얻은 분석자료를 발표하면서 다솔이 생사여부를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서 "큐브위성은 발사체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사출관이 열렸는지 또는 닫혔는지에 관한 정보만 받는다"며 "현재 데이터로는 퀄리티가 이상한 데이터가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천문연구원은 전세계 지상국들이 가입돼 있는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다솔'의 신호 주파수를 올려 행방을 수소문했다. 새트노그스는 전세계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위성 신호를 잡아주는 커뮤니티로, 위성신호 정보를 공휴하면 각국에서 자발적으로 확인해준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이 사이트에서 보통 신호를 잡았다고 하면 여러 곳에서 신호를 잡아줄 경우 아마추어라도 신뢰할 수 있겠지만 한곳에서 신호가 잡힌 것은 약간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큐브위성은 그 형상과 동적 특성상 비콘 수신 및 교신 성공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 실제 누리호 2차 발사때 올라갔던 연세대의 큐브위성 '미먼(MIMAN)'은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 뒤 48일 만에 교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도요샛은 지난 25일 본 궤도에 오른 뒤 1호기 '가람'은 25일 오후 8시 3분경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 '나래'는 26일 6시 40분경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졌다. 4호기 '라온'은 26일 오후 6시 24분경 천문연구원 대전 지상국에서 최초 위성 신호 및 상태정보 수신에 성공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30 22:00:48[파이낸셜뉴스] '다솔이 찾았습니다.' 행방불명됐던 도요샛 4형제 중 3호 다솔이가 4일 만에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에 있는 아마추어 무선사가 29일 오전 6시 18분경(한국시간) 다솔이의 비콘신호를 포착했다. 이로써 다솔이는 누리호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6시18분 대만 아마추어 무선사 포착 한국천문연구원의 큐브위성 '도요샛'은 지난 25일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함께 우주궤도에 투입됐으나 정상적으로 사출됐는지가 불분명했다.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당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얻은 분석자료를 발표하면서 다솔이 생사여부를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큐브위성은 발사체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사출관이 열렸는지 또는 닫혔는지에 관한 정보만 받는다"며 "현재 데이터로는 퀄리티가 이상한 데이터가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천문연구원은 전세계 지상국들이 가입돼 있는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다솔'의 신호 주파수를 올려 행방을 수소문했다. 새트노그스는 전세계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위성 신호를 잡아주는 커뮤니티로, 위성신호 정보를 공휴하면 각국에서 자발적으로 확인해준다. 새트노그스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에는 29일 오전에 대만의 지상국을 통해 비콘신호를 포착했다. 천문연구원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과기정통부, 조만간 공식 발표 예정 도요샛은 지난 25일 본 궤도에 오른 뒤 1호기 '가람'은 25일 오후 8시 3분경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 '나래'는 26일 6시 40분경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졌다. 4호기 '라온'은 26일 오후 6시 24분경 천문연구원 대전 지상국에서 최초 위성 신호 및 상태정보 수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무선사들은 신호포착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큐브위성은 그 형상과 동적 특성상 비콘 수신 및 교신 성공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 한편,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큐브위성의 한계가 있어 발사전부터 일주일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누리호 2차 발사때 올라갔던 연세대의 큐브위성 '미먼(MIMAN)'은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 뒤 48일 만에 교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위성 자세에 따라서 바로 첫 시도에, 첫 몇 번의 시도에 (교신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다솔'이 자세제어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위성은 발사체로 발사된 뒤 문제없이 궤도에 올라갔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비콘 신호를 지상에 쏜다. 그런데 위성의 자세가 불안정할 경우 지구가 아닌 우주로 전파를 보내 지상에서 알지 못할 수도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9 17:51:56[파이낸셜뉴스]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주탑재위성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한 데 이어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큐브위성 7기 중 5기는 신호 수신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2기는 신호 수신 및 교신이 아직 되지 않고 있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일 오후 6시30분께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투 탑재체인 영상레이다 안테나(SAR, 길이 5.2m)를 전개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3개월 간 준비 과정을 거쳐 임무 수행에 본격 돌입한다. 전개 후 영상레이다 안테나 각 모듈 상태 및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제어 기능을 점검했으며,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본체 및 센서의 상태도 정상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주에는 과학임무탑재체(우주방사선관측기) 및 핵심기술탑재체(전력증폭기 등 4종)의 기초 기능점검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위성은 앞으로 3개월 간 점검 및 임무 준비 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임무 활동에 들어간다. 향후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15바퀴 돌면서 이상기후 관측, 국산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누리호가 싣고 간 큐브위성 7기 중 5기는 신호 수신에 성공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 1호기(가람)과 2호기(나래)는 각각 발사 당일인 25일 오후 8시3분, 26일 오전 6시40분에 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어 도요샛 4호기(라온)은 전일 오후 6시24분에 천문연 대전 지상국에서 최초 위성 신호 및 상태정보를 수신했다. 도요샛 위성 4기는 종대, 횡대 등 편대 비행을 수행해 우주 날씨 등을 관측할 예정이었다. 산업체 큐브위성 LUMIR-T1은 발사 당일(오후 7시53분) 최초 위성 신호 수신이 확인된 후 현재 배터리 충전 모드로 운영 중이며 KSAT3U은 발사 당일 위성 신호 수신한 데 이어 전일 오후 2시40분에 양방향 교신을 성공했다. 하지만 도요샛 3호기(다솔)과 JAC(져스텍)은 위성 신호 수신은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도요샛 3호기(다솔)'의 생존 여부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샛 3호기인 다솔 위성의 사출 여부가 영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고 신호나 텔레메트리로 확인해야 한다. 비콘 신호 등 교신이 바로 이뤄지면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만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위성 자세에 따라 첫 시도에 교신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세 방식(영상, 신호, 텔레메트리)을 병행해서 실제 사출 여부를 계속 살펴봐야 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5-27 11:47:45[파이낸셜뉴스] 전남 고흥 외나로도의 푸르던 바다가 노을에 물들어 갈때쯤 굉음을 울리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하늘로 치솟았다. 누리호는 25일 오후 6시 24분 이륙후 싣고 있던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13분만에 궤도에 올려놓았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통제실에서 카운트다운이 방송되고 '3'이라는 숫자가 나올때 누리호의 엔진이 점화됐다. 거대한 연기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누리호를 붙잡고 있던 4개의 지상고정장치(VHD)가 풀리면서 비행을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얻은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누리호의 데이터 분석 결과, 오후 6시 24분에 이륙한 누리호는 18시 37분 6초에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 안착시킨 뒤 20초 간격으로 오후 6시 39분 26초까지 모든 큐브위성을 분리·안착시켰다. 원격수신정보를 이용한 초기분석도 발사후 정해진 비행 시퀀스에 따라 이륙후 123초경에 고도 약 64.5㎞에서 1단 분리, 230초에 고도 204㎞에서 패어링 분리, 267초에 고도 258㎞에서 2단분리, 780초 전에 고도 550㎞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했다. 이후 큐브위성 JAC, 루미르-T1, KSAT3U, 분리까지 성공했다. 다만 도요샛 1~4호중 3호의 사출 성공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률 원장은 "당초 예상했던 시나리오와 몇 초간 차이는 있지만 인공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투입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리호는 당초 24일 발사하려 했지만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에 이상이 발생해 하루 연기해 발사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5 20:42:49[파이낸셜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8기 위성들을 모두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누리호 성공 발사후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3차 발사까지 누리호 비행 성능을 확인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발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위성 운영과 우주 탐사까지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된 것을 확인했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은 됐지만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누리호를 발사한 뒤 데이터 분석결과, 누리호가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비롯 총 8기의 인공위성을 당초 목표했던 고도 550㎞에 투입시켰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민간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가 자주적 우주 접근권을 획득했으며,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외부의 인공위성 개발 규제에서 벗어났음을 상징한다. 또한 큐브위성 도요샛은 미국과의 우주개발 동맹이 굳건함을 넘어 한 단계 진전됐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우리 우주기업들의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한 인공위성 핵심부품을 실증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뉴스페이스 시대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에 이상이 발생해 발사 준비 과정을 멈추고 밤새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수차례 반복시험을 거쳐 안정적 작동을 확인한 뒤 이날 발사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담당하는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상업화를 목표로 발사체 기술 이전을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남은 3차례 발사에서 발사체에 관련된 제작과 시험평가를 주관하고 발사운영에 참여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첨단 기술의 개발과 습득, 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돼야만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다"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을 총괄할 우주청 설립 설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앞서 "연내 우주청 설립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을 직접 찾아 수시로 요청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32년 달착륙선을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시작했다. 이 발사체는 누리호보다 3배 더 무거운 인공위성 수송능력을 띄게 된다. 또 스페이스X의 펠콘9 처럼 여러번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5 20:33:54[파이낸셜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25일 성공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축하했다.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밖에 없음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이라며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의 연구진과 기술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축하했다. 전날 갑작스런 시스템 점검으로 발사가 연기된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대로 발사됐다. 발사 후 2단까지 성공 분리한 누리호는 정상비행을 이어간 뒤 목표고도에 도달했다. 이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고 밝혔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한 이 장관은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6기는 정상 분리된 것을 확인했으나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5-25 20: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