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82학번 최고경영자(CEO)들의 뒷심이 회자되고 있다. 세대교체 칼바람에도 탁월한 경륜과 관록으로 수장자리를 옮겨가거나 수성하는 등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증권가 82학번 CEO로 꼽히던 정영채 NH투자증권 전 대표,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등이 지난해 말부터 올초 주주총회 시즌까지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같은 줄사퇴에도 구원투수로 등판하거나 약진하는 증권가 82학번 역시 적지 않다. 상상인증권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주원 전 흥국증권 대표와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대표적이다. 주 사장은 앞서 CEO를 역임한 증권사들의 체질을 대폭 개선시킨 '중소형증권사 미다스의 손'으로 정평난 인물이다.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82학번)와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과 '코리아 아시아 펀드 매니지먼트 유한책임회사 홍콩'에서 펀드매니저를 거쳐 키움증권 상무, 유진투자증권 전무 등 자산운용, 법인영업, 마케팅분야를 두루 맡았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KTB투자증권(현 다올증권) 대표를 맡았으며 이후 2017년부터 2024년 3월까지 흥국증권 대표를 지냈다. 이 달 말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상상인증권 신임 대표로 임명되면 주 사장은 3번째 중소형증권사 CEO로 귀환하는 되는 셈이다. 주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라며 "그간 경험으로 상상인증권의 시너지를 끌어올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초대 대표에는 1964년생의 82학번인 남기천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후 증권업계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던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고유자산운용본부장, 대체투자본부장 등 요직을 지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3월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후 우리금융그룹이 공을 들여 출범시킨 우리투자증권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남 대표는 5년내 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우리투자증권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한 '초고액 자산가' 확보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도 증권가 82학번의 저력을 발휘하는 CEO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2019년 KB증권 대표로 취임 후 1~2년 기준의 임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통해 4연임을 이어갔다. 2020년부터 신영증권 CEO를 맡고 있는 황 대표는 내부 출신으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황 대표는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본부장, 법인사업본부장, 투자은행(IB)부문장,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증권가 82학번 CEO들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 경제 성장기를 겪고 최고경영자 자리도 한 번에 꿰차는 등 어려운 시대를 잘 버텼다"며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최근 환경에서도 다시 저력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4 18:07:15[파이낸셜뉴스] 증권가에서 82학번 최고경영자(CEO)들의 뒷심이 회자되고 있다. 세대교체 칼바람에도 탁월한 경륜과 관록으로 수장자리를 옮겨가거나 수성하는 등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증권가 82학번 CEO로 꼽히던 정영채 NH투자증권 전 대표,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등이 지난해 말부터 올초 주주총회 시즌까지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같은 줄사퇴에도 구원투수로 등판하거나 약진하는 증권가 82학번 역시 적지 않다. 상상인증권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주원 전 흥국증권 대표와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대표적이다. 주 사장은 앞서 CEO를 역임한 증권사들의 체질을 대폭 개선시킨 '중소형증권사 미다스의 손'으로 정평난 인물이다.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82학번)와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과 '코리아 아시아 펀드 매니지먼트 유한책임회사 홍콩'에서 펀드매니저를 거쳐 키움증권 상무, 유진투자증권 전무 등 자산운용, 법인영업, 마케팅분야를 두루 맡았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KTB투자증권(현 다올증권) 대표를 맡았으며 이후 2017년부터 2024년 3월까지 흥국증권 대표를 지냈다. 이 달 말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상상인증권 신임 대표로 임명되면 주 사장은 3번째 중소형증권사 CEO로 귀환하는 되는 셈이다. 주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라며 "그간 경험으로 상상인증권의 시너지를 끌어올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초대 대표에는 1964년생의 82학번인 남기천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후 증권업계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던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고유자산운용본부장, 대체투자본부장 등 요직을 지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3월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후 우리금융그룹이 공을 들여 출범시킨 우리투자증권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남 대표는 5년내 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우리투자증권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한 '초고액 자산가' 확보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도 증권가 82학번의 저력을 발휘하는 CEO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2019년 KB증권 대표로 취임 후 1~2년 기준의 임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통해 4연임을 이어갔다. 2020년부터 신영증권 CEO를 맡고 있는 황 대표는 내부 출신으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황 대표는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본부장, 법인사업본부장, 투자은행(IB)부문장,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증권가 82학번 CEO들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 경제 성장기를 겪고 최고경영자 자리도 한 번에 꿰차는 등 어려운 시대를 잘 버텼다"며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최근 환경에서도 다시 저력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4 12:00:40[파이낸셜뉴스] 최근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곤혹을 겪고 있는 키움증권이 결국 관련 책임을 물어 황현순 대표를 경질하고 CEO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임 대표엔 내부 출신인 CFO 엄주성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키움증권은 황 사장을 비롯 관련 된 주요 임원들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미수거래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해 최근 이 기업이 거래정지 되면서 4000억원이 넘는 미수금 발생 리스크에 노출됐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이용한 '라덕연 사건'에 이어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키움증권은 전일 사태 재발 차원에서 리스크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더욱 강화 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 조직개편과 전문인력 확 충 등이 골자다. 다만 황 사장 해임설에 사측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황 사장이 회사 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한 측면도 인사 교체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안다"라며 "관련 이사회는 오는 16일 열릴 계획이고, 신임 대표엔 내부 사정과 재무 상태에 정통한 CFO인 엄주성 부사장이 가장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엄주성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7년부터 키움증권 PI팀, 투자운용본부 본부장, 전략기획 본부장 등을 거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4 10:11:17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85%가 바뀌지만 다양성 제고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총에서 신규 선임·재선임되는 사외이사 후보군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구성됐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총 33명 가운데 28명의 임기가 이달 중 만료된다. 비율로는 85% 상당이다. 겉으로는 진용이 대폭 바뀌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다양성 문제가 지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금융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간 신한금융은 재일교포 출신, 하나금융은 관 출신, 우리금융은 증권·운용사 출신이 이사회에 다수 포진해 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친 CEO 성향 인사가 다수 등용되면서였다. 이번 주총에서 신규 선임·재선임되는 사외이사 후보군 역시 이전과 유사하게 구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신한금융은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8명에 대한 재선임 건을 의결한다. 사외이사 11명 중 10명이 이달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서다. 박안순 일본 대성상사 회장과 허용학 퍼스트브릿지스트래티지 대표가 사외이사직을 내려놓고 신한금융은 신규 선임 없이 재선임만으로 다음 이사회를 꾸리기로 했다. 그 결과 재일교포 측 사외이사 비율은 약 33%로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박안순 회장이 신한금융을 떠나는 가운데 김조설 교수, 배훈 변호사, 진현덕 대표 등이 재일교포 측 인사로 분류된다.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이 자진 사퇴하기 전인 지난해 말에는 신한금융 전체 사외이사 12명 가운데 4명이 재일교포 측이었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4명이 임기 만료를 맞는 가운데 신규 선임·재선임 되는 인물이 모두 증권·운용사 출신이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앞서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지성배 후보와 윤수영 후보를 추천했다. 지성배 후보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역임했다. 윤수영 후보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부사장을 지냈다. 기존 사외이사 중에서는 4년 임기를 마친 정찬형 이사만을 1년 임기로 재추천했다.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로 있던 인물이다. 함께 임기가 종료되는 노성태, 박상용, 장동우 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사외이사 8명 전원의 임기가 이달 끝나는 하나금융은 6명을 재선임하고 2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백태승, 권숙교 이사가 하나금융을 떠나고 새로운 후보로는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추천됐다. 원숙연 후보는 전 금감원·금융위원회 지역재투자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고 현재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준서 후보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번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이다.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총 3명의 기존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이번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구성에 대폭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이 금융권 이사회 전문성·독립성 강화를 특히 주문하고 나섰고 금융지주 회장들도 지난해 말 상당수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에 이전에 비해 무난한 연임은 힘들어졌다는 판단이었다. 실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금융권 이사회에 대해 "(사외이사가) 경영진과의 친소 관계로 이사회에 장기 잔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올라온 안건에 찬성표만 던지는 게 아니라 주요 사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3-06 18:31:06#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3월 주주총회을 앞두고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가 속속 신규선임·재선임되고 있지만 신한금융은 재일교포 출신, 하나금융은 정부 출신, 우리금융은 증권·운용사 출신이 이사회 다수를 차지 하는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로는 진용이 대폭 바뀌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다양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총 33명 가운데 28명의 임기가 이달 중 만료된다. 비율로는 85%에 육박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구성에 대폭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이 금융권 이사회 전문성·독립성 강화를 특히 주문하고 나섰고 금융지주 회장들도 지난해 말 상당수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에 이전에 비해 무난한 연임은 힘들어졌다는 판단이었다. 실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금융권 이사회에 대해 "(사외이사가) 경영진과의 친소 관계로 이사회에 장기 잔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 신규 선임·재선임되는 사외이사 후보군 역시 이전과 유사하게 구성됐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우선 신한금융은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8명에 대한 재선임 건을 의결한다. 사외이사 11명 중 10명이 이달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서다. 박안순 일본 대성상사 회장과 허용학 퍼스트브릿지스트래티지 대표가 사외이사직을 내려놓고 신한금융은 신규 선임 없이 재선임만으로 다음 이사회를 꾸리기로 했다. 그 결과 재일교포 측 사외이사 비율은 약 33%로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박안순 회장이 신한금융을 떠나는 가운데 김조설 교수, 배훈 변호사, 진현덕 대표 등이 재일교포 측 인사로 분류된다.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이 자진 사퇴하기 전인 지난해 말에는 신한금융 전체 사외이사 12명 가운데 4명이 재일교포 측이었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4명이 임기 만료를 맞는 가운데 신규 선임·재선임 되는 인물이 모두 증권·운용사 출신이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앞서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지성배 후보와 윤수영 후보를 추천했다. 지성배 후보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역임했다. 윤수영 후보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부사장을 지냈다. 기존 사외이사 중에서는 4년 임기를 마친 정찬형 이사만을 1년 임기로 재추천했다.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로 있던 인물이다. 함께 임기가 종료되는 노성태, 박상용, 장동우 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사외이사 8명 전원의 임기가 이달 끝나는 하나금융은 6명을 재선임하고 2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백태승, 권숙교 이사가 하나금융을 떠나고 새로운 후보로는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추천됐다. 원숙연 후보는 전 금감원·금융위원회 지역재투자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고 현재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준서 후보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다만 KB금융은 사외이사 구성이 비교적 다양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달 주총에서는 신임 사외이사 3명, 중임 사외이사 3명에 대한 의결을 진행한다. 이번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이다.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총 3명의 기존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3-06 16:00:52"(업계의)지지를 무거운 책임으로 알고 공약을 꼭 실천하겠다."25일 선거를 통해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당선소감을 밝혔다.권 당선자는 이날 1차 투표에서 7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금투협회장 선거가 1차에서 판가름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앞서 황영기 회장이 지난 2015년 당선될 때도 50.69%의 득표율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권 사장은 공직, 증권, 벤처캐피탈, IT 등 다양한 이력을 쌓은 점이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다음달 4일부터 3년 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권 당선자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규제 완화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커지는 만큼 권 당선자도 규제 완화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나섰다.권 당선자는 이날 후보자 발표에서 "사전규제 조치 철폐, 사후적 관리체계 전환은 조속히 구체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원칙중심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49인 공사모 기준 투자규제 개선, 벤처조합과의 세제차별 해소 등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 샌드박스가 활용되는 업계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도 약속했다.협회 분리에 대해서도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협회의 통합된 힘을 강조하던 그는 "협회 분리는 회원사가 중론하면 하는 것"이라며 "추진하더라도 실천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균형발전 30대 과제에 대한 부담도 있다. 30대 과제는 황영기 회장과 증권사 사장단 등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업계의 현안을 정리한 것이다. 크게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지원 △기업금융 기능 강화(기업활동) △가계 자산관리 전문성 제고 △금융환경 변화 선도 등 4가지 전략부문으로 나뉜다. 협회장이 교체되더라도 업권이 풀어가야 할 중요과제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금투업계 규제 완화는 숙원처럼 여겨지는 만큼 금융당국과 '소통'이 원활한 협회를 바라고 있다. 회원사 의견을 듣고 금융당국에 애로사항을 적극 개진하는 '목소리'를 내주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권 당선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241개 회원사의 조정능력을 갖추고 4차산업 혁명 등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도 적절히 응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석사학위(경영학)를 받은 후 기술고시(21회)에 합격했다. 옛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근무한 공직자로 공직생활 이후 인큐브테크, 다우기술 부사장, 다우엘실리콘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4월부터 키움증권 사장을 맡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남건우 기자
2018-01-25 18:55:29"(업계의)지지를 무거운 책임으로 알고 공약을 꼭 실천하겠다." 25일 선거를 통해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당선소감을 밝혔다. 권 당선자는 이날 1차 투표에서 7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금투협회장 선거가 1차에서 판가름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앞서 황영기 회장이 지난 2015년 당선될 때도 50.69%의 득표율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권 사장은 공직, 증권, 벤처캐피탈, IT 등 다양한 이력을 쌓은 점이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4일부터 3년 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권 당선자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규제 완화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커지는 만큼 권 당선자도 규제 완화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나섰다. 권 당선자는 이날 후보자 발표에서 "사전규제 조치 철폐, 사후적 관리체계 전환은 조속히 구체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원칙중심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49인 공사모 기준 투자규제 개선, 벤처조합과의 세제차별 해소 등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 샌드박스가 활용되는 업계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협회 분리에 대해서도 유연한 자세를 취했다. 협회의 통합된 힘을 강조하던 그는 "협회 분리는 회원사가 중론하면 하는 것"이라며 "추진하더라도 실천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균형발전 30대 과제에 대한 부담도 있다. 30대 과제는 황영기 회장과 증권사 사장단 등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업계의 현안을 정리한 것이다. 크게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지원 △기업금융 기능 강화(기업활동) △가계 자산관리 전문성 제고 △금융환경 변화 선도 등 4가지 전략부문으로 나뉜다. 협회장이 교체되더라도 업권이 풀어가야 할 중요과제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금투업계 규제 완화는 숙원처럼 여겨지는 만큼 금융당국과 '소통'이 원활한 협회를 바라고 있다. 회원사 의견을 듣고 금융당국에 애로사항을 적극 개진하는 '목소리'를 내주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권 당선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241개 회원사의 조정능력을 갖추고 4차산업 혁명 등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도 적절히 응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석사학위(경영학)를 받은 후 기술고시(21회)에 합격했다. 옛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근무한 공직자로 공직생활 이후 인큐브테크, 다우기술 부사장, 다우엘실리콘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4월부터 키움증권 사장을 맡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남건우 기자
2018-01-25 16:39:57자산운용사들이 최고경영자(CEO)를 잇따라 교체하고 대체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CEO가 교체 된 운용사는 KB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키움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등이다.KB자산운용은 출범 이후 최초로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기존 조재민 대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운용을, 이현승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는 대체투자 부문을 각각 맡기로 했다, 이 대표는 몸 담았던 현대자산운용이 최근 대주주가 교체되면서 친정으로 컴백했다.그는 부동산전문운용사인 코람코운용와 대체 및 부동산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은 현대운용 CEO경험을 발판으로 은퇴세대에 걸맞는 중위험 중수익 대체투자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키스톤 PE로 대주주가 교체되고 경영진을 물갈이한 현대자산운용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체투자에 방점을 찍었다. 신임 대표에 보험, 증권, 회계업계 등에서 30여년간 재직한 이용호 딜로이트안진 부회장을 선임하고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운용인 대주주인 키스톤PE를 비롯 오릭스코퍼레이션, 무궁화신탁, 코스닥 상장사 세화아이엠씨, 디에스티로봇 등 각 업권에서 두각을 보이는 업체들이 LP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산운용이 이들 LP들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부동산, 대체투자, 실물 운용 등에 집중해 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한동주 대표 후임에 기업투자금융 분야 전문가인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을 선임해 대체투자 부문 육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내부출신 김성훈 마케팅본부장을 새 대표로 선임한 키움투자자산운용 역시 조직 개편을 실시하고 글로벌 대체투자 부문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다. 실제 키움자산운용은 주식운용본부 내 글로벌운용팀을 떼내 글로벌마켓본부로 승격 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외에도 최근 교체 된 운용사 CEO 교체 트렌드를 보면 가치투자 펀드매니저 1세대들의 부각도 눈에 띈다. 국내 가치투자 1세대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CIO)이 작년 말 한국금융지주 정기 인사에서 한국밸류운용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지난 1988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 온 국내의 대표적인 가치투자 펀드매니저로 꼽힌다. 2006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창립 당시부터 12년째 CIO를 맡아 왔다.금투업계 관계자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펀드시장에서 각 운용사들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대체투자, 특화운용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을 최고경영자로 잇따라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1-01 17:41:58\r 증권사 등기임원 연봉 평균 11억6500만원 직원은 6900만원… 24%↑ 합병한 NH투자證 53%↑ 국내 상장 증권사의 등기임원 연봉은 41%이상 증가한데 비해 직원 연봉은 24%가량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등기임원 연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두 배 이상이 증가한 대신증권이었고,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50%이상 상승한 삼성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등기임원 평균연봉 11.6억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1개 증권사 가운데 2014회계연도 등기임원 연봉이 5억원을 넘는 증권사는 총 13곳으로 조사됐다. 키움·KTB투자·메리츠종금·유안타·유진투자·SK·KDB대우·대신·미래에셋·현대·삼성증권 등이다. 교보·동부·골든브릿지·NH투자·부국·한양·유화증권의 등기임원 연봉은 5억원이 안됐다.5억원이 넘는 증권사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11억6552만원 가량으로 10억원을 웃돌았다.이는 연봉이 20억원을 웃도는 몇몇 증권사 등기임원 덕분으로 풀이된다.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증권사 등기임원은 김석 삼성증권 전 대표로 22억49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가 22억321만원 가량을 받았고,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이 20억1000만원을 받아 20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증권사 등기임원도 3명이나 됐다. 권성문 KTB투자증권 대표가 10억4400만원을 받았고,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대표(10억984만원)와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10억원)가 10억원 이상을 수령했다. 이밖에 이현승 SK증권 전 대표(9억9200만원),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8억9920만원), 김흥제 HMC투자증권 대표(6억8100만원),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6억5200만원),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6악4700만원),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5억9900만원) 등이었다. 전년대비 연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증권사 등기임원은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2013년 6억8488만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193.48%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대표의 연봉도 직전년도 대비 95.7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고, 김석 전 삼성증권 대표 역시 34.51% 늘었다. 반면 HMC투자증권은 2013년 제갈걸 대표에서 김흥제 대표로 교체하면서 사장 연봉을 65%이상 줄여, 등기임원 연봉이 깎인 유일한 증권사로 꼽혔다. ■직원 연봉 증가폭 삼성증권 1등 국내 증시에 상장한 21개 증권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44만원(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회계연도가 2013년에는 4~12월까지로 9개월이었고, 2014년에는 1~12월로 12개월이기 때문에 3개월분의 급여가 더 늘어나 증감폭이 컸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직원 급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증권사는 삼성증권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013년 1인당 평균 직원 급여가 5154만원에서 지난해 8017만원으로 56%나 급증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전년에 받지 못했던 성과인센티브(OPI)를 받으면서 급여 수준이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NH투자증권은 5800만원에서 8900만원으로 53%의 오르면서 삼성증권 뒤를 이었다. 이어 골든브릿지(53%).대우(46%).대신(46%).SK(39%).이트레이드(37%)㎿.유진(32%).HMC(31%).유안타(30%).메리츠종금(30%) 등의 순이었다.연봉액 기준으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KTB투자증권이 각각 9246만원, 9225만원으로 평균 연봉보다 2000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KTB투자증권은 "대형사는 기본급이 낮은 리테일 영업직 비율이 높지만 당사는 그렇지 않다"면서 "매년 사업보고서에 인센티브를 포함시켜서 작성한 데다 최근 채용도 과장.차장급 이상의 경력직을 뽑은 것 또한 평균 급여가 오르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이어 NH.골든브릿지(8032만원).삼성증권의 1인당 직원 평균 급여가 8000만원 이상이었고, HMC(7700만원).대우(7600만원).현대(7400만원).SK(7100만원).유진(7000만원) 등이 7000만원 이상이었다. 한양.동부.대신.한화.부국.교보.미래에셋.이트레이드.유안타.키움.유화증권 등은 이들 증권사 평균보다 낮은 6900만원 미만이었다.아울러 부국.유화.한양증권 등은 1인당 직원 급여가 오히려 줄었다. 다만 이는 결산시점이 지난해 3월에서 12월로 변경되면서 1개 분기분이 덜 반영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김용훈 기자 \r
2015-04-01 17:18:125월 증권사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CEO들이 대거 새 얼굴로 바뀔 전망이다. 특히 수년째 CEO를 맡아온 장수 CEO와 노장 CEO들의 퇴장이 예고되고 있다. 침체된 증시시황, 그리고 지난해 증권사 사장들에 대한 무더기 주식워런트증권(ELW) 기소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노장 CEO는 후배를 위해 용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임기가 마무리되는 증권사 CEO는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대신증권, NH농협증권, 동부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리딩투자증권 등 총 11곳이다. 또한 다음달에는 하나대투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의 사장 임기가 만료돼 연임 여부가 증권가의 관심사다. 이를 감안해볼 때 이달과 다음달에만 최대 10여명의 CEO가 교체될 수 있다는 셈이다. 주총에 앞서 우선 이미 CEO 교체가 결정된 증권사도 있다. 바로 대신증권과 NH농협증권이다. 지난 2006년부터 CEO를 맡아온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60)은 오는 25일 주총을 끝으로 퇴임하게 되며 후임으로는 나재철 부사장이 내정된 상태다. 노 사장은 분위기 쇄신과 후배를 위해 용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NH농협증권은 정회동 사장(56)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최근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을 내정했다. 임기영 KDB대우증권 사장(59)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KDB대우증권이 지난 2004년 이후 사장의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하나금융지주 등기임원에서 제외된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66)이 CEO 자리를 계속 유지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김 사장은 지난 1998년부터 부국증권, 현대증권을 거쳐 현재 하나대투증권 CEO를 맡고 있다. 동양증권 유준열 사장(59)은 이번 주중으로 주총 안건 채택을 위한 임시 이사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연임 또는 교체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해 유상호(한국투자증권), 김해준(교보증권), 권용원 사장(키움증권) 등은 유임이 굳어지고 있다.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유정준 한양증권 사장,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 등도 연임 가능성에 무게감이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권 시장이 침체되면서 변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올해 주총에 관심이 크다"며 "예년에도 그렇지만 올해도 변화와 도약을 위해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장수 및 노장 CEO들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2-05-06 21: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