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키즈카페 직원이 자신의SNS에 아이들의 사진과 저주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인 키즈카페 직원 인스타(그램) 스토리’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학부모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소풍 겸 키즈카페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는 우연히 키즈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긴 글을 봤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스토리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영상 등을 올리고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단발성 게시물이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과 키즈카페 직원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문구가 담겼다. 키즈카페에서 단체복을 입고 놀고 있는 아이들 사진위로 ‘개xx 저출산 맞냐고 xx 저주할 거야’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 직원은 또 키즈카페 예약 일정을 올려두고는 ‘110명 예약 가보자고~ ㅋㅋ오다가 교통사고 나라‘라고 적기도 했다. A 씨는 “너무 화가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여쭙는다”며 “(직원은) 당연히 아기들 얼굴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은 상태로 SNS에 올려놨으며 제가 올리는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직접 한 거다”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순식간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애가 싫으면 키즈카페에서 일을 안 하면 된다” “아무리 철이 없어도 그렇지 저런 말을” “하소연이나 투정을 넘어선 악담 아닌가” “애들 상대로 화풀이하지 말고 때려치워라”, “정신 나간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키즈카페 측은 ”학부모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올린 직원은 현재 연락두절인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5 08:25:07<엄마, 주말에 뭐해?> 35개월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은 주말이 행복하지만 무섭습니다. 주중에 엄마와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해 주말만 기다리는 아이를 보면 매주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해줘야 한다는 의무감도 생깁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평소 주말마다 인터넷에 '아기랑 갈만한 곳' '주말 아이랑'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다면 매주 금요일 '엄마, 주말에 뭐해?'를 확인해보세요.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와 체험거리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도 환영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아이와 떠나는 여행은 항상 가서 무엇을 할 지 일정을 짜는 것이 고민이다. 어른들만의 여행이라면 호텔에서 누워서 먹고 자고 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시간이 되지만 아이들과의 여행은 다르다. 지루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지런히 스케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고민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제주신화월드'다. 호텔 안에 워터파크와 놀이동산은 물론 아울렛까지 있어 쉴 틈이 없는 일정이 가능한 곳이다. 물론 모든 것을 즐기려면 빡빡한 일정에 아이들은 신이 나도 부모들은 방전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호텔만 4개, 여행종류에 따라 골라보세요 지난 주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제주신화월드'를 찾았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40여분을 달려가면 도착해 대표적인 관광지인 중문에 있는 숙소보다 공항 접근성은 좋았다. 제주신화월드는 총 4개의 호텔이 있다. 신화관, 랜딩관, 메리어트관, 서머셋관으로 각 호텔 별로 특성이 달라 여행성격과 구성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족이 선택한 곳은 가족단위로 오면 가장 인기가 많다는 신화관이었다. 신화관에 투숙하면 신화 워터파크 이용권과 스카이풀 이용이 무료다. 더불어 신화 테마파크의 빅3 이용권까지 주기 때문에 호텔에 투숙하기만 해도 1박 2일 일정이 자동으로 완성된다. 콘텐츠 뿐만 아니라 가성비면에서도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신화관에 들어서자 가장 좋은 것은 바닥이 카펫이 아니라 원목바닥이란 점이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카펫은 먼지 때문에 기피하는데 그럴 염려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도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 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체크인 하자마자 가장 먼저 수영복을 갈아입고 워터파크로 향했다. 신화월드는 굉장히 크기 때문에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모든 길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곳은 스타벅스였다. 호텔직원에게 길을 물어보면 일단 스타벅스를 기준으로 어느 쪽으로 가라고 안내해줬다. 처음에 스타벅스 위치만 잘 파악해두면 이후 길 찾기는 문제없었다. 워터파크에 도착하자 9월 초였음에도 사람들로 매우 붐볐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실외 파도풀이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구명조끼를 입고 파도에 몸을 맡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실외의 어트랙션들이 8월 말에 운영을 종료했지만 파도풀 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은 실내 어트랙션인 '버블팝'이었다. 초대형 비치볼 위에 올라가 신나게 점핑하다가 미끄러지면 다시 올라가기를 반복하게 되는 중독성 강한 어트랙션으로 아이들이 길게 줄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온 가족이 튜브에 몸을 맡기고 둥둥 떠다니는 유수풀 역시 단란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신화관을 이용하면 장점은 부대시설인 스카이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계절 온수 인피니티풀인 이곳은 9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는 '온가족이 즐기는 풀파티'가 열렸다.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조명이 반짝반짝한 풀파티는 보통은 노키즈존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없기 마련이지만 아이를 동반하고서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마치 미혼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좋았다. 스카이풀에서 바라본 신화월드의 야경 역시 색다른 볼거리였다. 키즈프렌들리한 음식점, 종류도 많아 고르는게 일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거리다. 신화월드 내부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들이 즐비해 있어 어떤 곳을 가야 할 지 고민하는 게 일이었다. 무엇보다 신화월드에서 가장 좋은 것은 모든 음식점들이 키즈 프렌들리 하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찾았던 한식당 '제주선'에서는 떡갈비와 계란말이 등으로 구성된 키즈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으며, 중식당인 '성화정'에서도 주문 시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해줘 따로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유아식기와 의자도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 특히 먼저 요청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먹이기 좋게 집게와 가위까지 준비해주는 센스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신화월드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은 '랜딩 다이닝'이다. 랍스터와 대게를 비롯한 다양한 고급 식자재들이 인상 깊었던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 등을 즐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이다. 저녁 오픈시간 30분 전부터 오픈런 행렬이 있을 정도로 신화월드의 핫플레이스였다. 특히 와인과 맥주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만큼 만족도는 더 높았다. 아침 조식뷔페로 이용한 신화테라스 역시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죽과 국 등이 잘 준비되어 있어 입구부터 빼곡히 줄 서있는 유모차 부대를 만날 수 있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친 부모들에게 필요한 '맥주타임'에도 좋은 곳들이 많았다. 특히 저녁에는 야외에 위치한 비어가든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8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마술쇼가 펼쳐져 이를 구경하는 가족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외에도 신화월드 내에는 더플레이스나, 던킨도너츠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들이 입점해 있어 최소한 먹거리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테마파크, 야간 불꽃놀이가 하이라이트 신화월드 내부에는 테마파크도 있다. 우리는 오전 11시께 테마파크를 즐겼지만 다음번에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가는 편을 선택할 것 같다. 일단 날씨가 너무 더워 여름철에는 낮에 놀이공원을 이용하는 것이 힘들었고, 어트랙션의 운영시간이 오후 2시부터 인 곳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제주에서는 밤에 할 것이 마땅치 않은 만큼 야간에 가는 것이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아직 키가 100cm이하인 만큼 아직 탈만한 것이 별로없어 체크인 시 무료로 제공받은 빅3 이용권으로 충분했다. 만약 자녀가 더 크다면 이용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 많아지는 만큼 자유이용권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나만의 케이크로 자신감 키우는 키즈 프로그램 제주신화월드는 가족단위 수요가 많은 만큼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되어있다. 신화관 1층 키즈앤패밀리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키즈 프로그램들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되는데, 부모들은 모처럼 편하게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쿠킹클래스를 수강해 케이크를 만들었다. 숙련된 교사와 안전한 환경에 맡길 수 있어 안심됐고,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본 경험이 신기했는지 하루 종일 케이크를 만든 이야기를 반복해서 했다. 여행기간 동안 아이가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만큼 부모로써도 뿌듯했다. 신화월드에서의 1박 2일 중 수면시간을 제외하고는 허투로 보낸 시간이 한 시간도 없을 정도로 매우 빡빡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아이의 만족도는 어느 곳에서 보다 높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물놀이와 놀이공원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 인만큼 효율성 면에서는 만점이었다. 다음에 신화월드를 방문할 때는 1박 2일이 아닌 최소 3박 4일은 잡아야 여유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곶자왈이나 오설록 등 유명관광지도 있는 만큼 보다 긴 일정으로 잡고 와야할 곳으로 추천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06 20:51:3529일 이마트 죽전점이 5개월 간의 재단장 끝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 죽전점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를 이식해 재단장한 지역밀착형 쇼핑몰이다.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Neighborhood Social Club, NSC)'이라는 콘셉트를 내걸고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공간을 지향한다. 장보기 공간이 온라인 쇼핑으로 점차 옮겨가면서 맞은 대형마트 위기를 오프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과 휴식공간 강화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약 6000평(1만9800㎡) 규모로 주변 5km 안팎의 동네 상권을 겨냥한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휴식과 체험, 쇼핑이 어우러진 미래형 모델인 만큼 과감한 공간 혁신이 돋보인다. 매장 규모를 늘리고 판매시설을 촘촘히 배치하는 데 집중해 온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벗어던지는 대신 핵심 공간은 참여형 프로그램 등 고객들에게 휴식, 체험 공간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식·체험 공간 제공을 위해 이마트 매장은 필수 구색으로 최적화했다. 다양한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 직영매장 규모는 40% 가까이 줄이되, 임대 매장은 70% 가까이 확대했다. 매장 배치에는 공간이 주는 이미지와 고객 동선을 두루 고려했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좋은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홈프래그런스 브랜드 그라스비 매장을 배치했다. 바로 맞은편에는 MZ세대의 대표적인 식음(F&B) 브랜드인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 매장을 둬 전체적으로 젊은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화공간인 서가 인근에는 플랜테리어 브랜드 수수플라워 매장을 뒀다.2층에서는 매장 한가운데 위치한 '키즈 그라운드'가 가장 눈에 띈다. 키즈 패션 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휴식공간으로, 꽂혀있는 700여권의 책은 모두 이마트 직원이 기부한 것이다. 이마트 매장은 기존 지하 1층과 1층, 2개 층 3800평(1만2540㎡) 규모에서 지하 1층 2300평(7590㎡)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마트 매장의 공간 구성은 시식이나 대면판매, 상품 증정 등 오프라인만의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선식품과 델리 구색 140여종을 새롭게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신선 매장 한복판에는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9 18:04:03[파이낸셜뉴스] 29일 이마트 죽전점이 5개월 간의 재단장 끝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 죽전점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를 이식해 재단장한 지역밀착형 쇼핑몰이다.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Neighborhood Social Club, NSC)'이라는 콘셉트를 내걸고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공간을 지향한다. 장보기 공간이 온라인 쇼핑으로 점차 옮겨가면서 맞은 대형마트 위기를 오프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과 휴식공간 강화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약 6000평(1만9800㎡) 규모로 주변 5km 안팎의 동네 상권을 겨냥한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휴식과 체험, 쇼핑이 어우러진 미래형 모델인 만큼 과감한 공간 혁신이 돋보인다. 매장 규모를 늘리고 판매시설을 촘촘히 배치하는 데 집중해 온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벗어던지는 대신 핵심 공간은 참여형 프로그램 등 고객들에게 휴식, 체험 공간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식·체험 공간 제공을 위해 이마트 매장은 필수 구색으로 최적화했다. 다양한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 직영매장 규모는 40% 가까이 줄이되, 임대 매장은 70% 가까이 확대했다. 매장 배치에는 공간이 주는 이미지와 고객 동선을 두루 고려했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좋은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홈프래그런스 브랜드 그라스비 매장을 배치했다. 바로 맞은편에는 MZ세대의 대표적인 식음(F&B) 브랜드인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 매장을 둬 전체적으로 젊은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화공간인 서가 인근에는 플랜테리어 브랜드 수수플라워 매장을 뒀다. 철마다 달라지는 꽃과 식물을 통해 계절감을 느끼고, 꽃향기가 자연스럽게 서가까지 번지는 것까지 고려한 공간 배치다. 2층에서는 매장 한가운데 위치한 '키즈 그라운드'가 가장 눈에 띈다. 키즈 패션 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25평(약 82㎡) 규모의 휴식공간으로, 꽂혀있는 700여권의 책은 모두 이마트 직원이 기부한 것이다. 이마트 매장은 기존 지하 1층과 1층, 2개 층 3800평(1만2540㎡) 규모에서 지하 1층 2300평(7590㎡)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마트 매장의 공간 구성은 시식이나 대면판매, 상품 증정 등 오프라인만의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선식품과 델리 구색 140여종을 새롭게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신선 매장 한복판에는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판매한다.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도시락, 샌드위치 등 간편한 델리 상품을 판매하는 코너로, 9m 길이로 대폭 확대하고 매장 입구 쪽에 뒀다. 참다랑어 등을 원하는 구성과 양만큼 구매할 수 있는 참치정육점에서는 거대한 참치를 자르는 이색 볼거리인 '참치해체쇼'도 볼 수 있다. 와인 매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도 시음할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9 15:23:11"보험 든다고 사고 안나나요. 당장 생기는 영업 지장은 보험으로 커버를 못해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한 카페 운영자 A씨의 말이다. 기자가 12일 가본 이 카페는 이끼로 덮인 산모양 구조물이 매장 중앙에서 2층까지 솟아 있었다. 2층에는 투명 유리로 된 난간이 이 구조물을 둘러쌌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2층은 아이들에겐 위험하다고 판단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은 사고에 대한 사후 대처방안이지 아이 사고를 예방해주지는 못한다"면서 "아이 사고로 인한 비용이 부담스러운게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식당과 카페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출생 시대에 아이들을 차별하는 영업이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겠다며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출시했지만 호응은 크지 않았다. ■ "위험한 공간, 보험이 무슨 소용"경복궁 인근에서 또 다른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아이 오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층을 '노키즈 존'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계단에 틈이 있어서 어른도 발이 빠질 수 있는데 아이는 몸이 그대로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2층에서 아이가 올라갔다가 난간에 매달려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면서 "보험이 있으면 사고 비용을 덜어주긴 하겠지만 저는 아동 사고 발생 확률을 '제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이유로 '안전사고 발생 시 과도한 배상 부담'을 꼽은 경우가 68%라고 답한 보건복지부 실태조사를 근거로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영업장에 위험요소가 있는 곳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할 때 보험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영업장의 위험요소가 많지 않더라도 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2층짜리 건물 전체를 이용하는 한 카페는 10살 이하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돌로 만든 대형 테이블이 놓여 있고 계단, 바닥이 딱딱한 자재로 마감된 것 외에 아이들이 출입하지 않으면 안될 만한 이유는 보이지 않았다. 서울 서촌의 한옥집을 개조한 한 일식집 역시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으로 인테리어를 한 것 외에 위험요소를 찾지 못했다. 이 매장들의 경우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 인권위 "아동 일률적 금지는 차별"노키즈존을 운영하는 곳이 늘면서 차별 논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13세 이하 아동의 이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한 한 식당의 행위를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제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아이들 출입을 금지하는 업소는 전국에서 54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식을 고려해 노키즈존으로 제한하던 운영 방식을 바꾼 카페도 있었다. 서울 시청역 인근의 한 베이커리 카페는 지난달 매장을 두 배로 확장하면서 어린이 출입을 허용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현모씨(54)는 "매장이 작아 1인 1음료 주문을 원칙으로 했는데 아이를 데려오는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었다"면서 "위험요소도 많고 직원과 언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아이 출입을 제한했지만 지금은 매장을 확장하면서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12 18:28:02[파이낸셜뉴스]"보험 든다고 사고 안나나요. 당장 생기는 영업 지장은 보험으로 커버를 못해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한 카페 운영자 A씨의 말이다. 기자가 12일 가본 이 카페는 이끼로 덮인 산모양 구조물이 매장 중앙에서 2층까지 솟아 있었다. 2층에는 투명 유리로 된 난간이 이 구조물을 둘러쌌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2층은 아이들에겐 위험하다고 판단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은 사고에 대한 사후 대처방안이지 아이 사고를 예방해주지는 못한다"면서 "아이 사고로 인한 비용이 부담스러운게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식당과 카페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출생 시대에 아이들을 차별하는 영업이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겠다며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출시했지만 호응은 크지 않았다. "위험한 공간, 보험이 무슨 소용"경복궁 인근에서 또 다른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아이 오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층을 '노키즈 존'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계단에 틈이 있어서 어른도 발이 빠질 수 있는데 아이는 몸이 그대로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2층에서 아이가 올라갔다가 난간에 매달려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면서 "보험이 있으면 사고 비용을 덜어주긴 하겠지만 저는 아동 사고 발생 확률을 '제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이유로 '안전사고 발생 시 과도한 배상 부담'을 꼽은 경우가 68%라고 답한 보건복지부 실태조사를 근거로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영업장에 위험요소가 있는 곳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할 때 보험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영업장의 위험요소가 많지 않더라도 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2층짜리 건물 전체를 이용하는 한 카페는 10살 이하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돌로 만든 대형 테이블이 놓여 있고 계단, 바닥이 딱딱한 자재로 마감된 것 외에 아이들이 출입하지 않으면 안될 만한 이유는 보이지 않았다. 서울 서촌의 한옥집을 개조한 한 일식집 역시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으로 인테리어를 한 것 외에 위험요소를 찾지 못했다. 이 매장들의 경우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인권위, "아동 일률적 금지는 차별"노키즈존을 운영하는 곳이 늘면서 차별 논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13세 이하 아동의 이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한 한 식당의 행위를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제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아이들 출입을 금지하는 업소는 전국에서 54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식을 고려해 노키즈존으로 제한하던 운영 방식을 바꾼 카페도 있었다. 서울 시청역 인근의 한 베이커리 카페는 지난달 매장을 두 배로 확장하면서 어린이 출입을 허용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현모씨(54)는 "매장이 작아 1인 1음료 주문을 원칙으로 했는데 아이를 데려오는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었다"면서 "위험요소도 많고 직원과 언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아이 출입을 제한했지만 지금은 매장을 확장하면서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11 11:59:47여름방학을 맞이해 호텔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들이 늘어난 만큼 키캉스(키즈+호캉스)상품들이 인기다. 아이들이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캐릭터나 텐트 등의 소품 등을 이용한 객실을 연출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몄다.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아이의 취향과 연령을 생각해 잘 고른다면 좋은 추억을 선물해줄 수 있는 기회다. ■아이들 위한 체험 프로그램 강화 25일 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는 여름방학 시즌 아이들이 직업 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수 있는 '트립 투 판교: 한국잡월드' 패키지를 다음달까지 선보인다. 이 상품은 그래비티에서 호캉스와 더불어 호텔에서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한 한국잡월드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제공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자녀 동반 가족 고객을 위해 맞춤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자란다 X 페어몬트 서울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특히 패밀리룸 패키지는 페어몬트룸 킹 타입과 페어몬트룸 트윈 타입을 연결한 커넥팅 객실로 4인 가족 투숙에 알맞아 인기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더불어 자란다 3만 포인트, 더 아트리움 라운지 아이스크림 2개, 스펙트럼 뷔페 조식 50% 할인 쿠폰, 피트니스 및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자란다'는 아이 돌봄과 교육을 지원하는 선생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호텔 투숙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의 '키즈 올인클루시브' 패키는 키즈월드1회 이용과 키즈 프로그램 1회 이용까지 포함시켰다. 특히 키즈 프로그램 중 '코코몽 마법학교'는 마술사와 코코몽 탈을 쓴 직원이 아이들에게 마술 공연과 체험까지 경험할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놀이 특화 패키지도 인기 여름휴가인만큼 아이들과 본격적인 물놀이를 즐기려는 투숙객들도 많아 이와 연계한 패키지를 선보이는 곳들도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물놀이와 휴식을 모두 즐기며 오롯이 휴식과 즐거움에 집중해볼 수 있는 '오아시스 핫서머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외 휴양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입장 2인 혜택과 더불어 프라이빗한 릴랙세이션 풀이 구비된 객실에서의 1박,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클럽 2인 무료 입장 혜택이 포함되어 호텔 밖을 나가지 않아도 온가족이 함께 모여 여유롭고 즐거운 호캉스를 보낼 수 있다.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은 성인풀과 유아풀이 분리되어 있으며 자쿠지, 어린이를 위한 모래 놀이터, 23개의 프라이빗 카바나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를 동반한 경우 물놀이와 목욕필수 아이템을 제공하는 '키즈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를 내놨다. 이 상품은 '코니(Konny)'와의 협업해 객실 1박과 모모카페 조식 뷔페, 코니의 이지바스 후드 타올 1개, 바베(BABE)의 페디아트릭 영유아용 화장품 3종 세트를 제공한다. 특히 목욕 후옷처럼 입히는 망토형 타올인 코니의 이지바스 후드 타올은 밤부 혼용 소재로 몸을 빠르게 말려주고, 젖은 머리를 폭 감싸 말려주는 넉넉한 후드에 사랑스러운 폼폼이 달려 있어 아이와 더욱 기분 좋게 목욕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스페인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바베의 페디아트릭 3종 세트는 배쓰젤 100ml, 모이스처라이징 바디밀크 100ml, 엑스트라 마일드 샴푸 200ml로 구성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25 18:42:55[파이낸셜뉴스] 유니클로(UNIQLO)가 19일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동탄점 오픈에 이어 오는 26일엔 유니클로 서광주점을 오픈한다. 19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이날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SRT 뿐만 아니라 최근 GTX-A의 개통으로 새로운 교통의 요지로 떠오르고 있는 동탄역과 연결된 롯데백화점 동탄점 3층에 입점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내 패션 브랜드 매장 중 가장 넓은 면적(약 11038㎡)이며,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모의 분포가 높은 동탄신도시의 특성에 맞춰 남성, 여성 및 키즈&베이비 등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전개한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매장 오픈에 맞춰 오는 25일까지 다양한 봄·여름 인기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유니클로 오리지널 캔버스백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백화점 입점 유명 카페의 커피 쿠폰을, 20만원 이상 구매 시 캠핑용 쿨러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26일 오픈하는 유니클로 서광주점은 광주광역시 서구 매월동에 위치해 있으며,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초입과 가까워 광주 지역뿐만 아니라 전남 인근 지역으로부터의 고객 접근성이 확대됐다. 특히 교외형 매장의 넓고 쾌적한 쇼핑 공간을 통해 지역 고객에게 보다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니클로 서광주점 또한 매장 오픈에 맞춰 26일부터 3일간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유니클로는 매장 오픈에 앞서 매장 직원들의 자발적인 선행을 통해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지역친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동탄점 직원들은 지난 3월 26일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옷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의류 기부를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장려하는 '옷의 힘' 교육을 진행했다. 유니클로 서광주점은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서구청을 방문하여 서구 지역 저소득 가정의 영유아 170명을 대상으로 의류를 지원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유니클로 서광주점에서 기부한 의류는 5월 어린이날을 맞아 광주 서구 지역의 저소득 영유아 보육 가정에 전달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19 10:31:26한국엡손은 전 임직원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제빵 나눔활동’과 ‘무료 급식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엡손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에서 ‘사랑의 제빵 나눔활동’을 벌였다. 엡손 임직원이 직접 굽고 완성한 빵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앞서 1월에는 저소득층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엡손 임직원들은 무료 급식소를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식사 준비부터 배식 활동, 설거지, 정리·정돈까지 직접 참여하며 급식소의 분주한 일손에 힘을 보탰다. 엡손은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고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기업 목적 아래 꾸준하게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부터 매년 은평천사원을 찾아 아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제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산 아쿠아리움·키즈카페 등 체험 활동에 아동들을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엡손은 제주 해양 환경 정화 활동에 2년 연속 동참해 자연 환경 보전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다방면으로 늘려가고 있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엡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0 07:54:4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경기 안산의 한 키즈카페에서 기차 놀이기구를 타던 만 2세 아동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업주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 정수영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업주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12일 오후 안산 상록구 모 키즈카페에서 미니 기차를 타고 놀다가 기구에서 내리려던 B(2)군이 넘어지면서 선로에 왼발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B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저혈량 쇼크(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총 4량으로 된 14인승 기차로, 사고 당시 해당 놀이기구에는 안전벨트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고 4개월 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이 미니기차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시행했고, 키즈카페 측에 안전벨트 설치를 권고했으며 키즈카페 직원도 A씨에게 안전벨트 설치를 여러 차례 건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미니기차 내 안전벨트 설치가 의무는 아니지만 미니기차가 판매될 당시 설치된 안전벨트를 A씨가 임의로 제거한 점, 미취학 아동들이 이용하는 미니기차 주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A씨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지난 2월9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앞서 진행된 결심공판에선 A씨에 대해 금고 2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 판사는 이날 “이 사건 놀이기구에 안전띠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임의로 제거했고, 안전성 검사에서도 안전띠 설치를 권고했음에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사건사고 예견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에도 주의의무 위반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해당 놀이기구는 시속 5㎞를 넘지 않은바 주의의무 위반의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7 1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