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지난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본규모가 6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붐을 타던 스타트업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속에 현금이 바닥나고,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이 연초에 인출사태 속에 붕괴된 것도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자금난을 심화시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이하 현지시간) 전미벤처캐피털협회(NVCA)와 시장조사업체 피치북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미 벤처캐피털 자본 모집 규모는 670억달러(약 88조원)에 그쳐 2022년 1730억달러에 비해 60% 급감했다. 2022년은 벤처캐피털 자본 조달 사상 최고의 해였다. 전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사정은 더 열악하다. 지난해 전세계 벤처캐피털 자본 모집 규모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년 반 자본조달 가뭄에 시달렸던 스타트업들이 더 큰 시련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40% 넘게 폭등하는 등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벤처캐피털들 역시 추가 투자에 부담을 느끼면서 스타트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비상장 스타트업 밸류에이션은 이미 하락이 시작됐다. 피치북 벤처캐피털 분석 책임자인 카일 스탠포드 애널리스트는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스트타업 상당수가 비상장 업체들로 어려움을 더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포드는 이들은 앞으로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면서 난관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벤처캐피털 자금이 제한적이다보니 스타트업들 간에 이 돈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금리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자 연기금, 보험사, 대학 기금, 재단 등 벤처캐피털 파트너들이 발을 빼면서 벤처캐피털 자본 모집이 어려움에 처했다. 이때문에 인사이트파트너스, 타이거글로벌 등 주요 벤처캐피털이 지난해 어려운 환경을 이유로 자본조달 목표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신규 자본조달이 어려워지자 미 벤처캐피털의 투자도 위축됐다. 피치북과 NVCA에 따르면 지난해 미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는 모두 1710억달러로 2021년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고금리만 벤처캐피털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아니다. 지난해 증시 고공행진 속에서도 스타트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지지부진해진 탓에 벤처캐피털들의 투자 부담이 높아진 것도 투자위축을 불렀다. 지난해 IPO에 나선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 미 온라인 신선식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 광고소프트웨어 업체 클라비요 등이 기대와 달리 상장 이후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하반기 기대됐던 IPO 붐은 실현되지 않았다. 지난해 스타트업 IPO 규모는 뉴욕증시의 경우 615억달러에 그쳐 정점을 찍었던 2021년 7970억달러의 10분의1에도 못 미쳤다. 유럽에서도 스타트업 IPO는 120억유로가 채 안돼 1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06 05:56:45특급 호텔가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흑호(검은 호랑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연초 분위기를 띄우고 나섰다. 호랑이를 모티브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이 제공되는 객실 패키지부터 식음 프로모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18일 호텔가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호텔 가족과 새해·명절을 맞이할 수 있는 '윷놀이 위드 블랙 타이거' 설 패키지를 선보인다. 다음 달 6일까지 이용 가능한 이번 패키지는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호텔 페이스트리팀이 수제로 만든 윷놀이 빵 세트가 함께 제공된다. 호텔 7층에 위치한 모보 바에서는 '흑호의 해'를 기념해 믹솔로지스트가 직접 제조한 '흑호 기네스 맥주' 2잔을 맛볼 수 있는 교환권이 증정된다. 이번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호텔 숙박권과 뷔페 식사권, 호텔 리테일 상품 등 새해 선물도 제공된다. 글래드 호텔은 '글래드 뉴이어 패키지'를 다음달 28일까지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새해 소망과 한 해 계획을 적을 수 있도록 총 세 가지 색상의 '2022 대림미술관&디뮤지엄 다이어리'를 1개 제공한다. 다이어리는 호랑이 디자인과 함께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패키지는 각 호텔별 선착순 40팀 한정으로 판매하며, 편안한 베딩 시스템으로 꿀잠을 잘 수 있는 객실 1박과 라이프 케어 클린 뷰티 브랜드 '라타플랑'의 미나리 카밍 토너 미니어처 2개와 러브기빙데이 시트 마스크 2개로 구성된 '수분진정 키트'를 1세트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는 호랑이를 콘셉트로 한 '뉴이어 칵테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는 핫소스, 후추 등의 이색적인 식재료를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과 신비함을 표현했다.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한 매운맛 칵테일 '티거리타', 새롭고 신비한 맛의 '화이트 타이거', 코냑을 베이스로 호랑이의 치명적인 매력을 달콤하게 표현한 '타이그리스' 등이 대표 메뉴다. 해당 프로모션은 호텔 1층의 더 라운지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새해에는 띠를 활용한 동물 마케팅을 활발히 한다"면서 "호랑이가 용맹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의 동물인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에 접목시키기 용이해 호텔가에서도 호랑이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1-14 14:50:00[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12월 제주와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열었던 K패션 전문 쇼핑몰 '한(HAN) 컬렉션'이 오는 18일 오픈 1주년을 맞는다. 코로나19로 패션·유통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서울패션위크와 골프웨어 인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다양한 혜택으로 신진 디자이너들의 산실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다. 3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한 컬렉션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 200여명의 핵심 패션 아이템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오프라인 편집숍이다. 국내 디자이너를 위한 전용 쇼핑몰은 한 컬렉션이 처음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4144㎡)와 광화문 서울 광화문빌딩(3645㎡)에 동시에 들어섰다. 한 컬렉션에서 만나볼 수 있는 주요 국내 디자이너는 뉴욕컬렉션 국내 최다 참가에 빛나는 최범석(제너럴아이디어),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의상을 제작한 백지훈(제이백쿠틔르), 블랙핑크·레드벨벳의 무대의상으로 화제가 된 윤춘호(YCH), 팝스타 비욘세가 선택한 박윤희(그리디어스), CNN 선정 한국의 10대 디자이너 임선옥(PARTsParts), 평창동계올릭핌 감독 송자인(제인송),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최연소 입학으로 이슈가 됐던 계한희(아이아이) 등이다. 국내 디자이너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디자이너 브랜드를 인큐베이팅 하는 차원에서 매장 직원 인건비를 비롯해 인테리어, 물류 비용을 롯데관광개발에서 지원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수수료의 경우 브랜드별로 다르지만 백화점에 비해 10~20%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나 판매직원, 물류도 직접 롯데관광개발이 나서서 하고 있다"며 "브랜드들은 옷만 납품하면 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한 컬렉션이 국내 디자이너들의 편집숍인 만큼 올해 10월에는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전도 열었다.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했던 브랜드로는 여성 컨템포러리부문에선 '그리디어스' '파츠파츠' '까이에', 여성 트렌디부문에선 '비건 타이거' '라이' '쎄쎄쎄' '에몽' '티백'이 있었다. 또 여성 캐주얼 '갸즈드랑'과 '뮤제'를 비롯해 남성 컨템포러리 '조렌즈까르띠스', 남성 캐주얼 '쎄르페' '홀리넘버세븐' '그라피스트만지' 등이 있었다. 당시 최대 60%의 할인혜택을 내걸면서 10월에는 전월 대비 6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골프 인기에 골프 브랜드 '클랭클랑' '쿠메 스포츠' '앤투마스' '빅토리지' '제이미 웨스트' 등도 지난 9월 입점했으며, 앞으로 국내 골프 브랜드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 9월 오픈 이후 2주간 골프 의류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이후로도 골프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 골프웨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2-03 17:33:36[파이낸셜뉴스] 코인플러그가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플랫폼 '메타파이(METAPiE)'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자체 발행 NFT인 '타이거스트(TIGERST)'에 대한 무료 에어드롭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는 오는 12월 7일 NFT 플랫폼 메타파이를 그랜드 오픈하며, 12월 6일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한정판 NFT 타이거스트 1만개 무료 에어드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타이거스트는 옛 민화에 그려진 호랑이를 바탕으로 코인플러그가 발행하는 NFT다. 각각의 타이거스트에서 호랑이들은 다른 표정, 컬러,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그랜드 오픈 후 메타파이에서 타이거스트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메타파이에 회원가입 한 뒤 이벤트 '응모하기'를 통해 별도 인증 절차 또는 비용 없이 에어드롭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응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타이거스트를 배포한다. 한편 메타파이는 코인플러그가 지난 7월 베타서비스로 오픈한 NFT 거래 플랫폼이다. 그동안 디지털 아티스트의 NFT 작품을 경매했다. 서비스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현재 타이거스트 무료 에어드롭 이벤트만 진행 중이다. 향후 다양한 NFT 작품 및 자체 발행 NFT 등을 메타파이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1-30 15:48:32[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JTBC와 함께 K-패션 예능 ‘마법옷장’을 12일부터 방영한다. ‘마법옷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판로도 막히고, 국내에서도 오프라인 접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패션 브랜드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국내 패션산업을 이끄는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알리고자 JTBC와 공동제작한 신규 K-패션 예능 프로그램 ‘마법옷장’을 12일부터 방영한다. 예능 ‘마법옷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및 해외 판로 확보가 어려워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기획·제작됐다. MC 김나영을 비롯한 모델 주우재와 송해나, 스타일리스트 최희승과 전진오 등이 패션 마스터 군단으로 출연하며, 매회 게스트 요청에 걸맞은 패션 스타일링 대결을 펼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K-패션을 이끄는 24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참여 브랜드는 △블리다 △두칸 △그리디어스 △갸즈드랑 △문수권세컨 △노앙 △듀이듀이 △가연리 △아이아이 △더스튜디오케이 △엔오르 △시지엔이 △티백 △라이 △석운윤 △영오 △오픈플랜 △홀리넘버세븐 △그라피스트만지 △므:아므 △문리 △얼킨 △비건타이거 △앙크1.5로, 2021 F/W 패션 트렌드와 의상을 선보인다. 첫 방송에서는 ‘MZ세대를 위한 여성복’을 주제로 패션 마스터 간 치열한 공방전을 그린다. 이 밖에도 플렉서블, 젠더리스, 지속가능한 패션 등 최신 패션 트렌드를 주제로 다루며, 개성 넘치는 K-패션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법옷장’과 연계한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마법옷장 장바구니’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통 판로 확보에도 나선다. 매주 프로그램 방송 이후, 금요일마다 ‘마법옷장’에 나왔던 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한다. 콘진원은 가능성 있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국내외 홍보과 유통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해외수주회 및 시제품 제작지원 , 패션코드 등 오프라인 마켓 행사 위주로 지원해왔으나,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시장 환경에 발맞춰 다각도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예능 프로그램 ‘마법옷장’ 제작 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연계,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제작·유통 등 비대면 온라인 유통 지원에도 노력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12 08:21:34[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K패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롯데관광개발은 K패션 전문 쇼핑몰인 한 컬렉션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점과 서울 광화문빌딩점에서 2022 S/S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전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다.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패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2000년부터 개최해온 국내 최대 패션행사다. 2022년 춘계 행사는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이에 맞춰 한 컬렉션에서는 이번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14개의 입점 브랜드만을 모아 구매 고객을 위한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최대 60%의 할인혜택과 함께 10만원 이상 구매 시 고디바 글로벌 총괄 출신의 벨기에 쇼콜라티에 필립 다우가 손수 만드는 베이커리숍 델리의 초콜릿 4종 세트를 특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한 컬렉션의 카테고리별 브랜드로는 그리디어스, 파츠파츠, 까이에 등 여성 컨템포러리, 비건 타이거, 라이, 쎄쎄쎄, 에몽, 티백 등 여성 트렌디, 갸즈드랑, 뮤제 등 여성 캐주얼을 비롯해 조렌즈까르띠스 등 남성 컨템포러리, 쎄르페, 홀리넘버세븐, 그라피스트만지 등 남성 캐주얼 등이 있다. 양윤아 디자이너의 비건 타이거의 경우 행사 마지막 날인 내달 15일 서울패션위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9-27 10:42:3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2020년 FW신상품을 소개하는 오프라인 패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국내 패션 업계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0 온택트 트렌드 페어'에 동참해, 온라인 상품 판매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홍보와 판로를 지원한다. 트렌드 페어는 매년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수주 전시회로,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만 개최된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롯데온에서 40여 개의 개성 넘치는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 기획전을 선보인다. 또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매일 16시에 롯데백화점 라이브 쇼핑 채널 ‘100LIVE’를 통해 소비자와 바이어에게 브랜드 주력 상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2020 온택트 트렌드 페어 참여 대표 브랜드로는 그래피티를 패션에 접목시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지만 디자이너의 ‘그라피스트 만지’, 계한희 디자이너의 ‘아이아이’, 국내 비건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양윤아 디자이너의 ‘비건타이거’, 화려함 보다는 어울림을 중시하는 김인혜 디자이너의 ‘메종 드 이네스’ 등이 있다. 행사 기간 중 기획전 상품을 15만원/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 상당 L.POINT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추대식 온라인영업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이 온택트 트렌드 페어에 함께 참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내 패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중소 파트너사와의 새로운 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10-06 08:56:32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무관중 디지털 패션쇼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시와 손잡고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관중 없이 온라인 생중계로 ‘서울365 현대백화점 디지털 라이브 패션쇼’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패션쇼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하늘정원에서 열리며, 현대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인 ‘현대백화점TV’과 네이버 V라이브, 그리고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서울을 365일 언제 어디서나 런웨이로!’라는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서울 주요 명소에서 ‘서울365패션쇼’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독립문·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총 544회 패션쇼를 진행해 3만 6000여명이 관람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는 그라피스트 만지·제이초이·데일리미러·참스·비건타이거 등 9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다. 패션쇼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패션 모델 50여 명이 참여해 브랜드별 가을·겨울 신상품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어반스페이스오디세이 박지호 대표가 브랜드별 디자이너들과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TV홈쇼핑처럼 제품을 직접 설명하면서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디지털 패션쇼 생중계를 시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현대백화점이 지난 4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진행한 온라인 패션쇼에는 5000여 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는데, 이 중 80%인 4000여 명은 30대 이하 고객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무관중 디지털 패션쇼 진행과 더불어 오는 26일까지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에서 이번 패션쇼에 참여한 브랜드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패션 디자이너 페어’도 연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7-14 09:30:12'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 제147회 디 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쳐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케빈 키스너(미국)와는 5타차다. 우즈는 이날 목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임했다. 이번주 초 잠을 잘못 자는 바람에 목에 통증이 있어서다. 우즈가 스타트홀에 등장했을 때 갤러리의 환호성이 터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대회서 통산 3승을 거두고 있는 우즈가 3년만에 출전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화답하듯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불과 일년 전만 해도 내가 다시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며 “오늘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다시 우승을 눈앞에 둔 마지막 홀의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 대회 우승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2개월여의 극심한 가뭄으로 커누스티의 페어웨이가 딱딱하게 굳어 그린보다 빠르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자 로프트를 세운 2번 아이언으로 주로 티샷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히기 위해서다. 게다가 코스 전장이 길지 않은데다 잔잔한 날씨마저 우즈 편이다. 전성기에 비해 비거리가 떨어진 우즈로서는 바람이 불지 않은 잔잔한 날씨가 더할 나위없이 좋을 수 밖에 없다. 12번홀(파4)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우즈는 마지막 6개 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권 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13번홀(파3)과 15번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 하지만 선두 키스너와 5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남은 3일간 우즈가 어떤 역사를 쓰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토니 피나우(미국), 젠더 롬바드, 에릭 반 로옌(이상 남아공) 등 3명이 1타차 공동 2위로 선두를 추격하는 가운데 브랜든 스톤(남아공)과 라이언 무어, 브렌단 스틸(이상 미국)이 공동 5위 그룹(3언더파 68타)을 형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잭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대니 윌렛(잉글랜드), 강성훈(31·대한통운) 등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조던 스피스(미국)는 1오버파 72타를 쳐 브룩스 켑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혀받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은 5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29위로 부진했다. 만약 존슨이 컷오프를 당하고 세계랭킹 2~5위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존슨의 1인자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7-20 08:19:21'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수가 전세계 2위인 인도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는 주로 중국과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최근 인도 온라인 식품 배달 관련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그로퍼스에 40억루피(약 657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그로퍼스 지분의 35~40%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타이거 글로벌과 러시아 테크업계 억만장자인 유리 밀너도 참여했다. 그로퍼스는 투자금액으로 자체 브랜드 상품과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인도의 온라인 식품 배달 사업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됐다. 알리바바도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을 통해 인도 온라인 레스토랑 검색 및 식품 배달 스트타업 조마토에 1억5000만달러(약 1607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또한 앤트파이낸셜은 5000만달러(약 536억원) 이상의 조마토 모회사 인포엣지의 주식을 매입, 앤트파이낸셜의 조마토 투자액은 총 2억달러(약 2143억원)에 달한다. 인도는 외식문화가 발달해 식품배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통계전문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도의 식품배달산업 규모는 2016년 11억4000만달러 규모에서 올해 30억8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온라인 식품배달업은 2016년 전년대비 30%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온라인 배달 주문은 전체 배달의 2%에 불과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 스마트폰 분야도 성장 시장으로 분류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이었던 인도는 최근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6년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1위를 기록한 샤오미는 이 기간 인도에서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25%를 기록한 삼성을 제쳤다. 업계 한 전문가는 "중국이 모든 분야에서 전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외국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결코 아니다"면서 "투자 환경이 좋은 데다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인도 시장에 한국 기업들도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8-03-25 17:4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