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가 자율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 오작동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한 첫 번째 민사 재판에서 승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른 유사한 소송에서도 테슬라가 유리해졌다. 승소 영향으로 이날 테슬라 주가는 하루만에 다시 200달러 대에 재진입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테슬라 차량에 제조상의 결함이 없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2019년 사고의 탑승자 2명이 테슬라가 차량 판매 당시 오토파일럿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차량을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테슬라가 4억달러(약 5412억원)를 배상해야 한다며 제기한 소송이다. 그동안 테슬라는 이 소송에 대해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자의 실수로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배심원단은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다. 이 소송은 오토파일럿 시스템으로 인해 테슬라의 모델3를 소유하고 있던 운전자가 지난 2019년 로스앤젤레스 동쪽 고속도로에서 시속 65마일(시속 105km)로 갑자기 방향을 틀어 야자수를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인 후 제기됐다.
2023-11-01 18:10:21[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의 충돌 사고는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아닌 과속 때문에 발생했을 것으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추정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TSB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테슬라의 모델S 충돌 사고는 여러 증거를 볼 때 과속과 운전자의 통제 실패로 일어났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나무와 충돌한 차량은 운전석이 비어있었으며 앞자리 조수석과 뒷자리에 각각 1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NTSB는 감식 결과 사고 발생까지 운전자가 운전석에 있다가 충돌 후 뒷좌석으로 이동한 흔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들은 앞자리 조수석과 뒷자리에 각각 1명이 탑승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NTSB는 두사람 충돌 순간까지 모두 앞자리에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것이라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NTSB는 탑승자 2명이 빠져나오는데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도 보고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해서도 조사해왔다. NTSB는 사고 차량이 속도제한이 시속 48km(30마일)인 주택가에서 시속 107km(67마일)로 달리다가 통제를 하지 못했으며 운전자가 텍사스주 허용치의 2배가 넘는 혈중 알코올 농도 상태였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충돌 후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서 전소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2-10 10:49:40【베이징=정지우 특파원】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중국에서 5명의 사상자 사고를 내면서 또 다시 브레이크 오작동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관찰자망과 로이터통신 등 중국 내외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광둥성 차우저우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잔모씨가 모는 테슬라 Y차량이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오토바이들 친 뒤 마주 오던 자전거, 삼륜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자전거를 타던 여고생이 현장에서 숨지고 잔씨, 삼륜차 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잔씨는 자신의 집 앞에 개설된 상점 앞에 주차하려고 했으나 브레이크 페달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갑자기 급가속을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또 중립 기어 버튼을 여러 차례 눌러도 차량은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고 영상을 보면 당시 테슬라 차량은 브레이크 램프가 켜져 있지 않았다. 테슬라 측은 이를 근거로 차량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동작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테슬라 측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면서도 제3의 감정기관에 의뢰해 사고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사고는 잔씨 친인척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테슬라 주차 중 통제 불능, 급발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웨이보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매체는 테슬라 브레이크 오작동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기사에 담았다. 지난해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한 여성 고객이 전시된 테슬라 지붕에 올라가 브레이크 작동 불량에 항의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테슬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테슬라는 이 고객의 사고 원인은 과속이라면서도 고객 불만 접수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테슬라는 측은 매체에 성명을 보내 중국의 한 차주가 거론한 브레이크 오작동 문제는 사실과 다르며 테슬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판결을 법원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이 차주에게 공개 사과와 테슬라의 손실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고 부연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1-14 10:10:54[파이낸셜뉴스]테슬라 차량을 대신 운전하다 사고를 내 변호사를 사망케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박원규 부장판사는 14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최모(61)씨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최씨 측 변호인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인정한다"면서도 "사고 전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가속이 되는 바람에 사건이 발생한 것이란 취지"라고 말했다. 최씨 측은 이날 공판에 앞서 사고 원인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증거 조사 시 전문심리위원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최씨 측이 증거 동의 여부를 밝히고 전문가가 지정되면 증거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공판에 참석한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일단 사고의 원인이 규명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씨는 지난 2020년 12월9일 테슬라 차량을 타고 대리운전을 하던 중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업무상 과실로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피해자를 사망케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윤 당선인의 40년지기 친구로 알려진 바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부터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조작 미숙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최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동종 차종의 재연 실험 등 검찰의 요청에 따라 보완수사도 거쳤지만 결론은 같았다. 검찰 또한 차량 내 설치된 SD카드와 충돌직후 테슬라 회사에 송출된 텔레매틱스의 각 차량운행기록,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검토한 뒤 피고인이 충돌 직전까지 가속페달을 계속 밟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4-14 13:35:37[파이낸셜뉴스]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다 조작미숙으로 차주인 대형 로펌 변호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리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김승언 부장검사)는 대리운전 기사 최모씨(60)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12월9일 밤 9시43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고급주택단지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량을 몰다 업무상 과실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변호사 윤모씨(60)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과 충돌 직후 테슬라 회사에 송출된 CCTV 영상, 차량운행기록을 검토한 뒤 최 씨가 충돌 직전까지 계속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12-16 18:06:50[파이낸셜뉴스] 미국 교통안전 규제당국이 전기차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오토파일럿)과 관련해 12번째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중부 도시 올랜도에서 발생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지난달 28일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한 상태의 모델3 테슬라 차량이 도로 갓길에 정차중이던 경찰차와 승용차를 들이 받았다. 당시 경찰은 고장으로 멈춰 선 승용차의 운전자를 돕기 위해 순찰차를 세워뒀다. NHTSA는 지난달 16일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연관된 11건의 충돌사고를 확인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2018년 이후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연관된 충돌사고 11건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는 1건,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는 7건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1건의 충돌사고가 더해진 셈이다. NHTSA는 공식 수사에 착수하며 11페이지에 달하는 관련 서한을 테슬라에 보내 답변을 요구했다. 테슬라는 다음달 22일까지 이 서한에 답변을 보내야 하고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어떤 변화라도 계획한다면 120일 안에 관련 계획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9-02 10:33:06[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지난달 테슬라 자동차 인명사고 예비조사보고서에서 초기 사고원인에 관해 재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자동차의 주행보조기능이 차량 사고와 연관돼 있었고, 사고 당시 운전석에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는 초기 추정이 올바른 것인지 등을 다시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가 재조사로 면죄부를 받을 수도 있게 됐다. 지난달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S 세단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역 경찰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 그 누구도 운전석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오작동해 사고가 났을 것이란 추정을 불렀다. 그러나 NTSB는 예비보고서에서 이같은 지역 당국의 초기 추정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STB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예비보고서를 발표하고 사고차량 소유주의 주택 보안시스템에서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이 테슬라 모델S 세단 운전석에 들어가고, 다른 이는 앞좌석 보조운전자 석에 들어가는 것이 촬영됐다고 밝혔다. 사고를 초기에 조사했던 텍사스 지역 경찰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탑승자 1명은 앞쪽 조수석에서, 다른 한 명은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텍사스 지역경찰국은 이같은 초기 조사를 토대로 사고 당시 운전석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NTSB는 다만 이날 예비보고서에서 운전 중 어떻게 탑승한 남성 2명이 자리를 옮겼을지, 언제 옮겼을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차량은 도로 옆 경계석을 들이받기 전 약 180미터를 주행했고, 이후 솟아 오른 맨홀에 충돌한 뒤 나무를 들이받아 차 앞부분의 리튬이온 배터리 케이스가 손상돼 불이 붙었다. NTSB는 이 화재로 인해 차량 기록데이터 모듈이 손상돼 자동차 속력, 에어백 전개 여부, 안전띠 착용 여부 등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가 분석을 위해 이 모듈을 연구소로 보냈다고 NTSB는 덧붙였다. 또 기록데이터 모듈 외에 사고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다른 저장장치 역시 화재로 소실됐다고 NTSB는 밝혔다. NTSB는 테슬라 자동차 업체와 함께 사고장소에서 시험한 결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프로그램인 오토파일럿 기능이 그 지역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5-11 05:26:06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테슬라 임원들이 이달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가 준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 때문이 아니라며 다시 강하게 부인했다. 2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실적발표 어닝콜에서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 “완전한 거짓”이라며 부인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사고가 오토파일럿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기자들을 향해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휴스턴에서 북쪽으로 48km쯤 떨어진 우드랜즈에서 달리던 2019년형 모델S가 충돌 후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각각 59세와 69세인 탑승자 두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차량이 오토파일럿 상태에서 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미국 교통안전국과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서도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 엔지니어 이사 중 한명인 라스 모라비는 텍사스주 사고 차량을 검사했으나 모든 데이터를 다 분석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사고가 났을 무렵에 차량의 안전벨트가 채워져있었으며 운전대가 돌려진 상태여서 운전석에 누군가가 앉아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텍사스 경찰 관계자는 배터리의 불이 꺼지지 않아 진화에 4시간이 걸렸으며 물 11만3600L를 뿌려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후 지난 22일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츠는 자체 시험 주행 결과 운전석에 아무도 없어도 안전벨트가 채워지면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됐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어닝콜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장치를 보강하기 위해 레이더 사용을 중단하고 카메라로 대체하는 등 다른 경쟁업체와는 다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카메라와 레이더, 레이저를 이용한 ‘라이다(Lidar)’를 혼용하고 있는 것과 차별화 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카메라가 마치 사람의 뒷통수에 눈이 있는 것과 같은 뛰어난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자율주행차량 기술으로 인해 기존의 자동차들에 비해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지난 1·4분기 실적에서 순익이 전년 동기 1600만달러(약 178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4억3800만달러(약 4870억원)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59억9000만달러(약 6조6600억원)에서 103억9000만달러(약 12조원)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 판매규모는 19만48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올해 세계 최고 베스트 셀러 차종이 될 것으로도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4-27 13:48:28[파이낸셜뉴스] 조작미숙으로 테슬라 모델X 화재 및 차주 사망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대리기사가 1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대리기사 최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오후 9시43분께 서울 용산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최씨가 몰던 테슬라 모델X가 주차장 벽면과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당시 60)가 사망했고 최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과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경찰은 운전자의 조작미숙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최씨는 여전히 차량 결함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4-19 13:22:53[파이낸셜뉴스]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운행 중이던 테슬라 자동차가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해리스 카운티 컨스터블 4구역의 신시아 우만조르 경사는 해당 사고에 대해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해리스 카운티 4구역의 마크 허먼 경관은 "불이 꺼진 뒤 탑승자 2명 중 1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 다른 1명은 뒷좌석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텔레비전 방송 KHOU-TV는 2019년형 테슬라 모델S가 고속주행 중 커브길에서 제어에 실패해 도로를 벗어나 나무에 부딪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테슬라 사고가 잇따르고, 반자동운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조사가 확대되고, 최신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대량 출시를 앞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3월 테슬라의 충돌사고에 대해 27건의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최소한 3건은 최근 일어난 충돌사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람을 뛰어넘는 신뢰성으로 자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안전 및 규제 장애물을 극복해야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테슬라와 NHTSA는 논평을 회피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19 09: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