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가나전에서 핸들링 패싱 + 코너킥 무시 경기 조기 종료 + 경기 후 벤투에 레드카드를 선사하며 전 국민적인 공분을 샀던 테일러 심판이 이번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에 배정 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현지시간) "테일러는 월드컵 결승전을 심판하는 네 번째 영국인 주심이 될 것이다. 테일러는 결승전에 배정될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테일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판단력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전 경기가 대표적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에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조기에 경기를 끝내 분노를 샀다. 이는 현재까지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여기에 전경기 통틀어 최초로 감독을 퇴장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어진 크로아티아-벨기에의 경기에서도 테일러는 똑같이 행동했다.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테일러는 폴란드 심판 마르치니아크, 브라질 심판 삼파이우 등과 경합 중이지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것은 테일러다. 만약, 테일러가 결승전에 배정된다면 이번 결승전 최고의 변수는 메시도 음바페도 아니다. 바로 테일러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5 07:03:13[파이낸셜뉴스] ‘테일러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이 이번에도 심상치않은 주심을 배정받았다. 그저 정상적인 주심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주-부심이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일(이하한국시간) 오는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 심판을 주심으로 배정했다. 파쿤도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트로페어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큰 화제를 만들었다. 이날 테요 심판은 한 경기에서10명의 선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연장 후반 13분 역전골을 넣은 뒤 상대팀인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테요 주심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줄줄이 퇴장시켰다. 이미 경기 중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보카 주니어스는 총 7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는 지난달 24일 열린 스위스와 카메룬의 경기 주심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테요 주심은 3장의 옐로카드를 꺼낸 바 있다. 테요 주심 외에 포르투갈전 부심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에세키엘 브라일로브스키, 가브리엘 차데가 맡는다. 대기심은 세네갈의 마게트 은디아예,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콜롬비아의 니콜라스 가요가 본다. 대한민국은 현재 심판에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2차전 가나전 영국 테일러 주심을 향해 “심판은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고, 판정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시키고, 경기 후 레드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그때 받은 레드카드의 영향으로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1 05:12:24[파이낸셜뉴스] 추가 시간에 코너킥을 주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전 세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이 2-3으로 끌려간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주어졌던 후반 추가 시간이 모두 지났을 때 권경원이 날린 중거리슛이 가나 선수 몸에 맞고 골 라인을 벗어났다. 당연히 한국에는 코너킥이 주어져야 했던 상황. 하지만 바로 그 시점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테일러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테일러 주심은 항의를 멈추지 않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 카드를 빼들었다. 감독 퇴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이다.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낸 것도 테일러 주심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다. 전반 가나의 세트피스 상황은 명백한 핸들링이었다. VAR에 공이 손에 닿는 것이 잡혔음에도, 그대로 골을 선언했다. SNS상에선 테일러 주심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세계의 누리꾼들이 테일러를 비난하고 있다. 어떤 팬은 “상습적"이라며 "심판을 평생 금지시켜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테일러 주심이 세계로 알려지고 있어서 기쁘다"고 비꼬기도 했다. 또한,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코너킥을 얻어냈다. 테일러 주심은 휘슬로 한국의 희망을 뺐었다”라고 비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줏대없는 판정으로 많은 비난을 받던 테일러 주심은 국제적인 '저질 심판'의 표본으로 등극했다.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잦은 판정 논란으로 악명 높다. 과거 토트넘과 첼시 경기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손흥민이 발을 높에 들었다는 이유로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한 일이 있다.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벌어진 코미디 같은 판정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도 커져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29 01:42:25[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는 늘 세계무대에 나가면 심판과도 싸운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무대에서 유럽 국가들의 텃세는 유명하다. 남미도 마찬가지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도 코너킥을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켜버린 테일러 심판의 만행이 전 국민을 분노케 만들었다. 유럽이나 남미 국가는 아니지만,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와서 한국은 경기를 패할 뻔 했다. 물론,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간 것은 오롯이 대한민국 축구의 실력이다. 아직 압도적으로 나이지리아를 이길만한 전력이 되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선 수비 후 역습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버티면서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전략이다. 특히, 세트피스가 이번 대회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승원이라는 훌륭한 키커가 있고, 최석현도 공간을 찾아가는 감각이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한민국을 더욱 힘겹게 했던 요소가 있었다. 바로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이다. 상황은 이러했다. 후반 추가 시간 배준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에 잡혀 넘어졌다. 보통 같으면 VAR을 확인하고 페널티킥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령 페널티킥을 주지 않더라도,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만큼 중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요지부동이었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내내 나이지리아의 거친 파울에도 주심의 휘술은 올라가지 않았다. 헤딩 경합 과정에서 오히려 한국 선수가 얼굴을 가격당하기도 했지만, 판정은 오히려 나이지리아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한 두차례라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런 장면이 수차례 나왔다. 체격적으로 열세인데다 4-22의 압도적인 슈팅 열세속에 묵묵히 참고 참으면서 기회를 노렸던 선수들의 어깨를 더욱 강하게 짓누르는 판정들이었다. 정신력이 조금만 무너졌으면 곧바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2023 대한민국 U-23 선수들은 과거와 달랐다. 심리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계속 버티다가 후반 5분 첫 유효슈팅이자 세트피스로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내내 맹렬하게 슈팅을 퍼부어댔던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패배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라운드에 드러누워버렸고, 대한민국 선수들은 환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5 08:17:35[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이 한창이다. 과거 빼어난 활약에도 여러차례 인종차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손흥민을 향한 또 다른 편협한 시각에 누리꾼들이 들고 일어났다. 손흥민(토트넘)의 반칙 상황을 '무술'에 비유한 영국 방송의 베테랑 해설가 마틴 타일러(77)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상황은 이러했다. 손흥민은 5월 1일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전에서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7분께 코디 각포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손을 써서 반칙을 하며 반격을 저지했다. 주심은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꺼냈고, 테일러는 이 장면에서 손흥민의 반칙 상황을 '무술'에 비유했다. 의도적인 반칙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다분히 손흥민이 동양인이라는 것을 지적한 의미이기도 했다. '무술'은 동양에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태권도, 쿵후, 유도 등을 이야기할 때 쓰는 단어다. 서양에는 무술이라는 단어가 없다. 즉, 아시아 출신인 손흥민이 반칙에 '무술'을 사용했다는 것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들리기에 충분하다. 타일러의 발언이 나오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를 지적하는 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팬은 트위터 계정에 "아시아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은 뒤 타일러가 '무술'이라고 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 반대)이라는 말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팬들도 '무술'이라는 단어가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며 테일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01 13:17:45[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켰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월드컵 결승전 배정에서 제외됐다. 영국 매체는 '역사적인 배경'이 이유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테일러 심판이 '역사적인 이유'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맞붙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악감정 때문이다. 포클랜드 전쟁은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1982년 일으킨 전쟁으로, 당시 아르헨티나군이 제도를 점령하자 영국군은 함대와 군대를 파견해 74일 만에 탈환했다. 이 전쟁으로 아르헨티나군 700여 명과 영국군 250여 명이 전사했다. 데일리 메일은 "FIFA는 주심 배정과 관련해 관계자들 간의 중립성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국적 심판 역시 잉글랜드 경기에 배치되는 것이 금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심판의 국적은 영국이다. 한편 지난 16일 FIFA는 결승전 주심을 폴란드 국적의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이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심으로는 같은 국적의 파베우 소콜니츠키, 토마시 리스트키에비치가 배정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8 11:29:42[파이낸셜뉴스] 벤투 감독이 가나전에서 레드 카드를 감수하고 거칠게 항의한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3 패배) 경기 종료 직후 벤투 감독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테일러 주심이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는 이유로 선수들과 벤투 감독이 거칠게 어필했다.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만 퇴장을 선언했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진수는 15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당시의 순간을 돌아본 김진수는 “사실 경기장에서는 감독님이 왜 화가 났는지 잘 몰랐다. 물론 분하긴 하지만 그렇게 (거칠게 항의) 하시는 걸 처음 봤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테일러 주심은 김영권에게 카드를 꺼내려고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이 찰나에 벤투 감독이 테일러 주심의 시선을 빼앗으며 ‘일부러’ 어필했다는 주장이다. 선수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벤투 감독은 2차전 퇴장 탓에 3차전 포르투갈전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봐야 했다. 가까스로 카드 징계를 면한 김영권은 포르투갈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벤투 감독이 김영권을 보호한 덕에 한국이 16강에 갈 수 있었다는 의미다. 또한 김진수는 “벤투 감독님이 한국을 떠나기 전에 ‘지금까지 지도했던 선수들 가운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해주셨다. 그때 선수들이 모두 다 같이 울었다”고 벤투 감독과 함께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5 21:30:54[파이낸셜뉴스]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코너킥을 하기 전에 테일러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추악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의 코너킥 찬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 대해 동료 심판이 "심판들은 공격 상황에서는 경기를 끝내지 말 것을 교육받는다"라고 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4일(현지시각) 마크 클래튼버그 심판의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에 대한 평가를 보도했다. 클래튼버그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심판으로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와 FIFA 월드컵 등에서 주심으로 활동했다. 클래튼버그는 "테일러가 '판정의 불문율'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코너킥은 그 연장선으로, 한국은 추가시간 동안 충분히 세트피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테일러 심판은 한국과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한국팀이 얻은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테일러 심판의 종료 휘슬에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장으로 나와 거칠게 항의했다. 테일러 심판이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테일러 심판은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에서 예정 시간보다 경기를 일찍 끝내면서 또 한 번 논란을 샀다. 테일러 심판은 추가시간 약 10초를 남기고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는 0대 0으로 마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5 23:14:03[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태극전사와 가나와의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논란이 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또다시 논란을 자처했다. 2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경기에 테일러 심판이 주심으로 나섰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막판까지 양 팀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크로아티아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만, 벨기에는 3위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벨기에 선수들은 16강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막판 벨기에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연달아 골 찬스를 맞는 등 벨기에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어졌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 벨기에는 남은 시간 동안 사력을 다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50초가 지났을 무렵. 벨기에가 역습에 나섰다. 테일러 주심은 3분 54초에 종료 휘슬을 불었다. 4분의 추가시간이 다 지나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번 월드컵에선 추가시간에 경기 지연 상황이 나올 경우 '추가시간의 추가시간'까지 적용한 경기가 많았다. 벨기에에 온전한 4분이 주어졌다면 마지막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주어진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달 28일 조별리그 H조 2차전인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도 상식적이지 못한 판정으로 논란을 샀다. 테일러 심판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한국이 마지막 코너킥을 얻었지만 느닷없이 경기를 종료 시켰다. 일반적으로는 마지막 코너킥까지 진행하지만 태일러 심판의 판정은 논란을 사기 충분했다. 결국 가나전에서 태극전사들은 2대 3으로 패배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벤투 감독은 테일러 심판의 뜬금없는 경기 종료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자,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뽑아 들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감독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한국 대표팀 최초의 감독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태극전사들은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감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2 06:49:18[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코너킥을 무시하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퇴장시켰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이번에는 추가시간도 다 적용하지 않았다. 세계랭킹 2위 벨기에도 당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이 열렸다.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달라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의 주심은 테일러 주심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미 대히트를 쳤다. 전 세계에 그의 존재감을 똑똑히 각인시켰다. 지난달 28일 한국과 가나전의 호루라기를 잡은 테일러 주심은 논란이 될 핸드볼 파울을 불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코너킥을 시도할 상황에서 급히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이 급히 항의하자 레드카드를 내밀려 적반하장식의 운영을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테일러 주심은 한결같았다. 헬기와의 크리아티아의 경기 전후반 90분이 다 지나고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테일러 주심은 3분50초가 되자 그냥 그대로 휘슬을 불어 경기를 종료시켰다. 1골이 급한 벨기에 입장에서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놓친 셈이다. 벨기에 선수들은 허탈함에 그냥 주저앉았다. 물론, 경기 시간 10초나 코너킥 한 번으로 결과가 바뀔 확률은 많지 않다. 하지만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축구다. 6초 정도를 남기고 벨기에가 역습을 펼치는 과정이었다. 한 번의 롱볼을 통한 찬스는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추가 시간은 몇초라도 끝까지 줘야하고, 마지막 세트피스는 끝까지 적용시켜줘야 한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정도면 상습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2 02: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