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알뜰폰을 쓰며 소비 결산을 공유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연령대별로 2023년 10~12월 통신비 건당 금액 변화를 살펴본 결과 2019년 동기간에 비해 50대는 3.6%, 60대는 6.1% 증가한 것에 비해 20대는 29.2%, 30대는 32.8%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카드가 자사의 소비 데이터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와 각종 채널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소셜 미디어를 살펴본 결과 2030세대 중심으로 ‘알뜰폰’이 많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돼 실제 알뜰폰 요금제로 이동해 통신비를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고정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돈 관리의 최대 관심사로 나타난 것과도 연결된다. 2023년과 2019년의 비용 관련 연관어를 살펴보면 난방비, 식비, 의료비, 간병비, 학원비 등의 언급이 늘어나고 데이트비, 택시비, 학비 등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물가, 고령화, 사교육 증가 등과 연관된 고정비 언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계획 및 결산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고 격려하는 ‘라우드버짓팅(Loud Budgeting, 시끄러운 예산관리)’이 유행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소비+계획의 언급량은 2021년 1월에 비해 2023년 2월에 2.1배 증가했다. 연령별로 재테크 이슈는 다르게 나타났다. 10대는 ‘용돈·통장·취미’ 등으로 용돈 관리를, 20대는 ‘지출·목돈·소비’로 지출 방어를 통한 목돈 마련을, 30~40대는 ‘투자·자산·수익’으로 본격적인 투자활동, 50~60대는 ‘연금·수입·노후’ 등으로 안정적인 수입 시스템 확보에 관심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Z세대의 이런 소비 계획 및 지출 관리 트렌드를 상품 서비스에도 반영해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처음’에 계획소비와 즉시결제에 혜택을 주는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를 넣기도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19 15:21:42국민 절반이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통신비 지출은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023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응답 패널의 98.3%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0.4%가 5G 스마트폰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5G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 37.3%에서 1년 만에 13%포인트 이상 늘어 처음으로 절반에 이르렀다. 지난해만 해도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보유율(42.8%)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35.6%로 줄었다.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 제품이 대부분 5G 전용으로 출시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신 5G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아지는 현상과 대조적으로 일반 집 전화 가입률은 전년보다 9.0%포인트 급감한 18.8%로 조사됐다. 개인 휴대전화 평균 이용료는 올해 4만7000원으로 지난해(4만7600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 조사에서 통신비 지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유선 인터넷 요금도 지난해(1만9700원)보다 살짝 줄어들었다. 가구당 TV 보유율은 99.1%로 작년(99.2%)과 비슷했으나 데스크톱 컴퓨터(52.5%→50.8%)와 라디오(2.7%→1.2%) 보유율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태블릿PC(31.2%→33.4%)와 노트북 컴퓨터(34.1%→35.9%)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증가세다. 서비스별 이용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58.1%, 인스턴트 메신저가 90.9%로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올해 국민들이 가장 자주 이용한 SNS는 인스타그램(48.6%)으로 작년보다 이용률이 7.2%포인트 늘어났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88.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 서비스로는 유튜브가 77.5%로 넷플릭스(14.2%)를 큰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매체별 평균 사용 시간은 TV 2시간 58분, 전화기 2시간 29분, 컴퓨터 1시간 22분, 종이매체 32분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동일 표본 추적조사로 올해에는 4077가구, 9757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기기 보유 현황과 서비스 가입 및 지출 현황, 미디어 활용 현황 등을 조사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24 10:45:23▲ 사진=방송 캡처전국 가구의 60%가 월평균 생활비로 250만원 미만을 쓴다는 설문조사가 화제다. 21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내놓은 ‘2015년 여성가족패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로 150만∼250만원을 쓴다는 응답이 30.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15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9.8%로 2위를 달성했고, 두 결과를 합치면 60.2%의 가구가 월 생활비로 250만원 미만을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250만∼350만원은 23.1%, 350만∼500만원은 12.8%, 500만∼1000만원은 3.9%로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계의 지출 항목 중 가장 부담이 큰 항목으로는 교통·통신비(20.3%), 교육비(16.5%), 식비(15.7%), 주거비(12.0%) 순으로 조사됐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6-21 20:00:29초고속인터넷·이동통신 등의 서비스로 한 달 13만608원의 통신비를 지출하는 국내 일반 가구가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쇼핑이나 금융거래, 교육 같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47만5904원의 편익을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결국 한 달 평균 34만5296원에 달하는 편익을 얻어 가계 통신비 지출에 비해 무려 3.64배에 달하는 편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7일 방송통신위원회 주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주관으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통신비 개념 재정립 및 통신편익지수 산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KISDI 김득원 부연구원은 "이용자들이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어느 정도의 편익이 발생하는지 지수를 설계해 본 결과 이동전화는 가입자 1인당 한 달 3만436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9만4864원의 편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부연구원은 "초고속인터넷은 한 달 2만986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13만4106원의 편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시민단체나 정치권 등 국내 여론은 우리나라 통신요금이 국제적으로 비싼 편이라며 요금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반면 통신업계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과 금융, 교육, 쇼핑, 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통신비용 지출에 비해 높은 편익을 얻고 있어 통신비가 사실상 비싼 게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국내 통신 사용자들이 얻는 실질적 편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연구 결과가 처음 나온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소비자들이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에 비해 높은 편익을 얻고 있음이 입증되면서 앞으로 국내 통신요금 조정 논의가 한결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통신서비스 중 소비자들이 편익을 느끼는 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동전화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을 통해 사용자들이 가장 큰 편익을 느끼는 서비스는 금융서비스와 정보, 위치정보서비스(LBS)가 꼽혔다. 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한 달 8586원의 비용지불 의사를 나타냈고 LBS에는 8221원의 비용지불 의사를 밝혔다. 유선 초고속인터넷에서도 높은 비용지불 의사가 드러난 서비스는 금융서비스로 가구당 3만2229원의 비용지불 의사를 나타냈고 정보서비스에 대해서는 3만1497원, 교육서비스는 2만6713원을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부연구원은 "과거 음성통화 중심의 통신서비스와 달리 유·무선 인터넷 중심의 통신서비스는 교육, 문화, 금융, LBS 등 다양한 편익창출형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어 사회경제적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단순 통신비로 분류하던 통신요금의 분류를 통신문화비로 분류해 국민이 종합 문화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비용으로 재인식하도록 대대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2011-12-07 17:58:49내년에 총 8430억원이 집행되는 정보통신정책기금 중 방송통신위원회는 총 3004억원을 방송통신 기술개발(R&D) 및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기술 연구등에 쓰기로 했다. 3004억원 중 방통위가 단독으로 쓰는 자금은 1254억원이다. 방통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 정보통신진흥기금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3004억원 중 R&D자금 1881억원과 정보통신 표준개발 자금 98억원을 지식경제부와 공동사업으로 지출한다. 방통위 단독 사업으로는 전파방송위성 원천기술 개발에 238억원을 쓰기로 했고, 초고속공중망 구축을 지원하는데 300억원을 쓰기로 했다. 또 방송통신정책을 연구하는데 81억원을 배정했고 방송통신융합 공공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41억9000만원을 배정해 뒀다. 정보통신진흥기금은 이동통신 업체들의 주로 주파수 할당대가를 재원으로 만들어진 기금으로 지경부가 주 운용부처다. 이 때문에 방통위와 지경부가 협의해 사용계획을 마련한다. 내년부터는 방통위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신설해 이동통신 업체들의 주파수 할당대금을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거둬들일 계획이다. 한편 방통위는 내년 일반회계로 3180억원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예산은 4.3% 줄어드는 금액이다. 이 날 결정된 정보통신진흥기금과 일반회계 예산계획은 오는 9월중으로 방통위와 기획재정부가 협의해 10월에 국회에 제출해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2010-06-30 20:47:38올 상반기 우리나라 가구당 통신비 지출액은 월평균 12만61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만9500원)보다 66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출간한 2007년 상반기 정보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통신 관련 비용은 이동전화가 8만3200원(66%)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유선인터넷 2만2200원(17.6%), 유선전화 2만700원(16.4%)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통신 지출 비용은 4만7200원인 반면, 가구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의 경우 19만5200원을 기록, 통신비용 지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이동전화는 만6세 이상 인구의 77.8%가 이용하고 있으며, 남성(82.3%)의 이동전화 이용률이 여성(73.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40대의 90% 이상이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6월말 현재 만6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75.5%로 전년보다 2%포인트 늘어났다. 이용자는 3443만명이었다. 이들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은 가정(95.4%)에서 데스크톱 컴퓨터(98.6%)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6월말 현재 가구 컴퓨터 보급률은 80%이며 전체가구의 79%가 집에서 유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인터넷 이용행태 역시 평균 5년 이상(5∼7년 22.2%, 7년 이상 45.1%) 인터넷을 이용한 경우가 67.3%로 많았다. 반면 1년 미만의 신규 이용자 비율은 1.4%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이용자의 평균 인터넷 이용기간은 6년이 훨씬 넘는 74.5개월이며 일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3.7시간이었다. 이들 인터넷 이용자는 46.1%가 월 1회 이상 뉴스나 타인의 게시글 등에 댓글을 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이번 조사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전국에서 가구 방문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2만5654명을 표본 추출한 뒤 모집단 대비 표본의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추정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2007-10-05 13:03:43인터넷 및 휴대전화 사용이 꾸준히 늘면서 올 상반기 가계의 통신비 지출이 외식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실질 기준) 가운데 통신비 지출은 13조268억원으로 음식·숙박비 지출액(12조9630억원)을 넘어섰다. 통신비 지출이 음식·숙박비 지출을 능가한 것은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통신비는 25조4130억원으로 음식·숙박(25조7988억원)에 근소하게 뒤졌었다. 이 같은 가계의 통신비 지출규모는 음식·숙박비는 물론 교육비(상반기 지출액 9조138억원), 의류 및 신발(8조1506억원), 의료·보건(8조567억원) 지출액보다 훨씬 큰 규모다.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의 경우 통신비 지출액은 연간 8조8402억원으로 교육비(15조2903억원)의 거의 절반수준이었으며 음식·숙박비(20조961억원)와 비교해서는 절반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이후 여타 지출항목들이 거의 제자리걸음을 한데 비해 통신비 지출은 매년 크게 늘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가계지출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올해 상반기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통신비는 ▲주거비에 해당하는 임료 및 수도광열비(17.2%) ▲식비에 해당하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13.6%) ▲ 기타(13.1%) ▲교통비(10.1%) ▲오락·문화비(8.1%)에 이어 6번째로 큰 지출항목이 됐다./yongmin@fnnews.com김용민기자
2006-09-12 12:50:35[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명목적 1인당 통신비 수준이 미국, 일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1인당 통신비에 비해 2배 이상 낮다. 반면 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한국이 가장 높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미국보다 낮고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다. #OBJECT0# 美, 인당 통신비 韓의 2배 12일 유럽통신사업자협회(ETNO)가 최근 발간한 '2024 디지털 통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통신비는 2008년(약 3만9100원)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약 6만1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활성화, 통신시장 성장 수준 등의 측면에서 주요 비교국인 미국, 일본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다. ETNO가 애널리시스 메이슨 등 시장조사기관을 인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추이는 수년 간 유지돼 왔다. 미국의 경우 2008년 1인당 통신비가 8만원에 육박한 후 2015년 10만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가계통신비는 13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의 가계통신비는 2008년 약 5만1300원, 2015년 약 6만7500원, 지난해 약 7만8900원으로, 한국과는 1만원 이상 가계통신비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한국보다 1만2000원 비싼 가계통신비 격차는 지난해 1만8000원까지 벌어졌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는 명목적인 수치로, 각국·지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의 GDP 대비 통신비 비중은 비교국 중 일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차지했다. 이외 2022년 미국과 일본의 주요 통신사의 1인당 설비투자(CAPEX) 수준은 각각 약 34만원, 38만원으로, 국내 통신사의 인당 CAPEX 대비 20만원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인당 CAPEX는 약 16만3200원으로, 유럽(약 15만6900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의 경우 2019년부터 5G 보급률이 90% 이상에 달하는 등 다른 국가보다 5G 보급 및 투자가 빨랐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G 보편화에 애를 먹고 있는 유럽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만원대의 가계통신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의 5G 보급률은 80% 정도로 전망되는데, 이는 같은 기간 한국과 미국(98%), 일본(94%), 중국(89%)에 비해 현저히 낮다. 통신·단말 시장에서 정부 주도 성장 및 규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가계통신비가 2만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5G 통신을 비롯해 5G 지원 단말 보급도 빠르게 확산되면서 가계통신비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OBJECT1# #OBJECT2# 월 데이터 소비량 韓 1위 반면 2022년 기준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한국이 17.5GB로, 주요 비교국 중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일본(16.22GB), 미국(15.61GB), 중국(15.24GB), 유럽(14.18GB) 순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 국내 GB당 평균 소비량은 1.66유로(약 2390원)로, 미국(약 4600원)과 일본(약 2990원)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MNO 사업자들의 핵심 사업 지표인 무선 ARPU는 한국이 2022년 3만8000원으로, 미국(약 6만1100원) 보다 낮고 일본(약 3만7200원)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통신 업계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5G 시장 및 점유율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무선 ARPU 수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12 14:33:1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내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20일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SNS에 '차기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에 군대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보수 활동가 톰 피턴의 글을 인용한 뒤 "사실이다!(True!)"라고 적었다.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끄는 피턴은 지난 8일 게시물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이민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썼다. 트럼프가 이를 공식 사실로 인정한 것이다.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는 이민 강경파로 구성된 내각을 발표했으며, 전 이민 및 세관 집행국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국경 차르'(이민 정책 총괄 책임자)로 지명했다. 미 당국은 약 1100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서 살고 있다고 추정한다. 트럼프의 추방 계획은 약 2000만 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민 단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선거 운동 기간 추방을 가속하기 위해 1798년 만들어진 '적성국국민법'을 적용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 법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을 적법 절차 없이 수용소에 가두었던 게 가장 최근에 사용된 예다. 앞서 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참모들이 대량 추방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을 만들고 있으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군의 예산과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회는 대통령에게 재량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는 의원들이 다른 목적으로 책정한 자금을 전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덕분에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의회가 승인할 의향이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국경 장벽에 지출할 수 있었다.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임명된 스티븐 밀러도 불법 이민자들이 추방에 대응해 법적 소송을 할 경우 이들을 일시 수용할 거대한 시설을 건설하겠다며 여기에 군 예산을 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팀은 이런 수용소를 통해 서류 미비 이민자들의 추방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많은 이민자들이 수용소에 갇히는 대신 자발적으로 추방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것이 (트럼프 팀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18:26:03[파이낸셜뉴스]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13월의 월급' 연말정산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세청이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15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효과적인 연말정산을 위해 남은 기간 소비 수단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특히 평상시 신용카드로 생활했던 직장인이라면 가급적 체크카드로 소비할 것을 추천한다. 낸 세금 돌려받거나, 더 내는 연말정산 연말정산은 급여소득에서 원천 징수한 세액 과부족을 연말에 정산하는 것으로, 한 해 동안 덜 낸 세금은 더 내고 더 낸 세금은 돌려받는 것을 의미한다. 국세청은 세금이 누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월급에서 소득세와 지방세를 급여에 따라 산정된 수치로 미리 뗀다. 상황에 따라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고 개인의 소비패턴 혹은 전월세 거주 여부 등에 따라 세금을 공제 받는 양이 달라진다. 1월부터 12월까지 월급과 지출내역을 모두 따져 확정적인 세금이 정해지면 그동안 냈던 세금과 확정 세금을 비교해 돌려받거나 다시 내는 것이 바로 연말정산이다.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 금액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꿀팁’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손꼽히는 카드 소득공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소득공제는 소득을 깎아주는 개념으로, 소득이 발생하기 위해서 들어간 비용을 차감해 주는 방식이다. 카드별 소득공제율 신용카드 15%, 체크카드는 30% 카드 소득공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이를 받으려면 1년 동안 신용·체크카드로 쓴 금액이 연 소득의 25%를 넘어야 한다. 따라서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통해 지난 연말정산 결과와 올해 신용카드 사용액을 확인한 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을 살펴봐야 한다. 연 소득 4000만원인 직장인이 신용·체크카드로 1500만원을 썼다면 25%인 1000만원을 초과한 500만원이 카드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그러나 카드별 소득공제율은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30%로 다르고, 국세청에서 카드 소득공제를 할 때 신용카드 사용액부터 먼저 공제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직장인들의 경우 신용카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신용카드 공제한도를 이미 채웠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자신의 신용카드 사용액과 공제한도를 확인하고, 남은 기간은 체크카드를 활용해 체크카드 공제한도를 채우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 맞벌이 부부, 토해내지 않으려면 꼼꼼히 체크해야 즉 신용카드를 먼저 써서 혜택을 채우고, 이후 초과분부터는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화폐, 현금(현금영수증) 위주로 결제하는 게 이득이라는 뜻이다. 또한 부부의 경우 남편의 카드 사용액이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채웠다면, 아내의 카드 앞으로 지출을 몰아 공제액을 최대치로 맞추면 최대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들도 있는 만큼 기억해 둬야 한다. 세금이나 공과금, 통신비, 인터넷 사용료, 신차구매, 리스 비용, 해외여행, 면세점 물품 등은 공제가 안 된다. 다만 의료비와 미취학 자녀의 학원비, 교복구입비 등은 중복 공제가 가능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8 09: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