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2년 9월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각각 들어 올렸던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한국계 이성진(43) 감독과 스티브 연(41)이 이어받았다.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으로 연기됐던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방송의 오스카’로 불리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이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은 무려 11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고,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배우상을 휩쓸며 무려 8관왕에 올랐다. '성난 사람들'은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이성진), 작가상(이성진),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6~7일 열린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받은 캐스팅상과 의상상, 편집상까지 합치면 8관왕이다. 이성진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처음 LA에 왔을 때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 63센트였다"며 "그땐 그 무엇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었고, 제가 이런 것(트로피)을 들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또 "작품 초반 등장인물의 자살 충동은 사실 제가 겪었던 감정들을 녹여낸 것"이라며 "이 쇼를 보고 자신의 어려운 경험을 털어놔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제가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가끔 세상은 사람들을 갈라놓으려는 것 같다고 느낀다. 이 시상식에서조차 누군가는 트로피를 가져가고 누구는 아니다. 그렇기에 이런 세상에 살다보면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없고 사랑받을 가능성조차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성난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조건 없이 사랑해준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성진 감독은 "2008년 방송 작가로 데뷔해 활동할 때만 해도 내가 지은 미국식 이름 ‘소니 리(Sonny Lee)'를 썼지만 2019년 영화 ‘기생충’을 계기로 한국식 이름에 자부심을 느껴야겠다, 훌륭한 걸 만든 사람의 이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변화를 밝힌 바 있다. 스티브 연은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이어 에미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굉장히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저를 지켜준 굉장히 많은 사람이 있었다. 함께 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판단을 하는 건 쉽지만 남에게 공감을 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촬영 도중 힘들어하던 자신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해줬던 포토그래퍼와의 일화를 언급하며 "솔직히 (배역) 대니로서 살기 힘들어, 멋대로 판단하고 조롱하고 싶은 날도 있었다. 편견과 수치심은 아주 외로운 것이지만, 동정과 은혜는 우리를 하나로 모이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10부작인 '성난 사람들’은 사소한 사건으로 촉발된 현대인의 분노를 세밀하게 그려낸 블랙코미디로 지난해 공개 5일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3관왕에, 14일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4관왕에 올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6 12:57:17'국민 영수증' 3MC가 김준호의 변화 없는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지난 30일 밤 8시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29회에서는 개그맨 김준호의 영수증을 들여다보는 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준호는 개업을 많이 하고 있는 '개업가'로서의 근황을 전하며 NFT, 킴덤, 좀비, 마쭈 등의 적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특히 그는 "200억 정도가 필요한 보라보라섬 하우스에서 할리우드 배우들을 이웃 삼아 살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혀 "지금이라도 게스트를 바꾸면 안 되나"라는 3MC의 탄식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소비 내역으로 충격을 선사한 김준호. 3MC와 티키타카 케미를 뽐내던 그는 "김준현이 내가 취중 볼뽀뽀를 한 자리가 간지럽다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바퀴벌레한테 물렸냐'고 했다더라", "면허가 없을 때 김대희, 장동민, 유세윤이 외제차를 샀다고 자랑해서 나도 구매 후 주차장에 놔뒀더니 녹이 슬었다" 등의 에피소드를 털어놔 "최악의 게스트다", "한 대만 맞자"라는 평을 받았다. 곧이어 공개된 의뢰인의 영수증에는 김준호와 정반대인, 검소한 프로 N잡러의 일상이 담겨 있어 시선을 모았다. 32세 남성인 의뢰인은 가업을 물려받아 소를 키우면서도 수많은 부업을 하며 재테크 공부까지 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김경필 멘토는 "단기 계획이 없는 전형적인 상황"이라며 예상 외 일침을 날렸고, "부업을 보면 일관된 주제가 없다. 축산업에 진심이라면 제대로 된 축산업 농장을 찾아가서 벤치마킹을 해라"고 날카로운 조언을 건넸다. 무엇보다 그는 집과 주식 중에서 주식에 비중을 두고 있는 의뢰인에게 "집도 없고 축산업도 안정이 안 되었는데 어떤 주식을 할지는 소용이 없다"라면서 "재테크에 우선순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라고 설명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이를 들은 송은이는 "김준호 들으라고 하는 말인가"라고 물었고, 김경필 멘토 역시 "맞다"라고 긍정했지만, 통장 잔고가 제로임을 밝힌 김준호는 "녹화 종료 후 게임 아이템을 팔아서 새 옷을 사야겠다"라며 변화 없는 모습을 보여줘 3MC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한편 '국민 영수증'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KBS Joy를 통해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국민 영수증'
2022-03-31 10:48:04【파이낸셜뉴스 의정부=장충식 기자】 통장 잔고증명 위조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씨(74)가 1심 판결에 불복해 28일 항소했다. 이날 최씨 측 변호인은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에게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23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선고 이유에 대해서는 "위조한 잔고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했으며, 위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며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안모씨(59)와 공모해 2013년 8월 7일 도촌동 땅 관련 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위조된 잔고증명서 중 2013년 4월 1일자로 위조된 약 100억원의 잔고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해 행사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최씨와 안씨는 2013년 10월 21일 도촌동 부동산을 매수하면서 안씨의 사위 명의를 빌려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최씨는 잔고증명 위조는 인정하면서도 "공범 안씨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고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28 17:38:44【파이낸셜뉴스 의정부=장충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씨(74)가 요양급여 부정 수급 등에 이어 통장 잔고증명 위조 혐의로도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23일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최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위조한 잔고 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수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했으며, 위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며 "또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사문서 위조 부분에 대해 자백하고, 현재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안 좋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안모씨(59)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안씨의 사위 등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있다. 안씨는 현재 같은 법원에서 따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최씨를 도와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기소된 김모씨(44)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2일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김씨에게 징역 6월을 각각 구형했다. 한편 최씨는 이 사건 말고도 요양병원 불법 개설과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도 기소돼 현재 서울고법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미 이 혐의로는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되기도 했지만,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23 13:45:35[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6월 출시한 ‘미래에셋증권 CMA-RP 네이버통장’ 잔고(3일 기준)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쇼핑 등 생활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좌로 CMA-RP 잔고뿐 아니라 주식 등 투자자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1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SKIET와 같은 공모주 청약의 인기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 CMA-RP 네이버통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CMA-RP 네이버통장은 6월까지 첫 계좌개설 고객에 한해 100만원 한도로 연 7%(세전) 수익률을 6월 말까지 적용한다. 또 5월 말까지 통장으로 충전 결제 시 결제금액의 7%(최대 3000원)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기간한정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의 엠스탁(m.Stock), 엠글로벌(m.Global), 엠올(m.ALL) 앱 등을 통해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의 매매와 공모주 청약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까지 거래할 수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최초 신규 고객의 경우에는 온라인 국내주식 매매수수료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체크카드를 발급받는 경우 오프라인에서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투자회사와 플랫폼 회사 간 제휴를 통해 일상 생활에서 소비와 투자를 연결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금융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시너지 사례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MA-RP 네이버통장은 미래에셋증권이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해 선보인 금융서비스로 하루만 맡겨도 수익을 제공하고 네이버페이를 충전해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금융투자상품이다. 이 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5-11 14:14:5235세 직장인 A씨는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위해 1억원을 만드는 게 지상목표다. 지난해 독립해 월세집에 살면서 승용차를 한 대 굴린다. 부모님 사업이 어려워져 결혼자금 지원은 포기한 상태며 지금부터라도 최대한 절약해 목표를 달성해보려 한다.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통장 잔고는 몇 년 전 수준으로 제자리걸음이다. 독립 이후 쓴 주거, 차량 구입비 때문이라고 여겼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동안 번 돈을 흐지부지 쓴 것 같다는 반성도 하게 된다. A씨의 월 소득은 320만원이다. 월세 50만원과 차량 할부금 33만원, 공과금 및 관리비 10만원, 보험료 16만원, 통신비 5만원 등 고정 지출비는 114만원이다. 변동비 비중이 다소 크다. 교통비 10만원과 식비 70만원, 데이트 비용 40만원, 비상금 10만원, 의료비 6만원, 운동비 10만원, 파악되지 않는 지출 60만원 등 206만원에 달한다. 자산은 예금 20만원과 청약통장 1500만원, 전세보증금 5000만원, 자동차 2300만원, 연금상품 600만원 등을 합해 9420만원이다. 다만 차량 할부금 900만원이 남아있기 때문에 순자산은 8520만원이다. 신용카드 결제통장, 보험료 결제통장, 의료비통장, 데이트통장 등 통장이 7개나 되지만 소득과 지출이 일치하기 때문에 저축을 할 수 없다. A씨는 1억원 모으기라는 목표는 있지만 당장 어떻게 실천해야할지 몰라 답답하다. 청약통장은 내집 마련할 때 써야 하고 자동차는 현 상황에서 유지할 수밖에 없다. 당장 결혼자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월세보증금 5000만원밖에 없다. 금융감독원은 A씨에게 통장을 줄이고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A씨처럼 매달 자금 배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면 꾸준히 관리해나가기 어렵다. 통장 수를 줄여 통장정리를 단순하게 하고 저축과 자산증식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A씨의 지출관리 중 가장 큰 문제는 신용카드 사용이다. 신용카드는 소득공제가 되고 결제가 쉬우며 혜택이 많다. 하지만 A씨에겐 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더 많다. 연체는 없지만 평소에 몇 십 만원씩 부족한 경우가 많아 신용카드를 쓸 수밖에 없었다. A씨가 사용하는 신용카드는 휴대폰 요금 1만3000원 할인 외에는 다른 포인트 적립 혜택이 미미하기 때문에 연말정산 공제혜택이 더 큰 체크카드로 갈아타야 한다. A씨는 금감원의 조언에 따라 지출관리가 용이한 현금 및 체크카드 위주로 돈 관리를 하기로 했다. 당분간 전자기기 구매 같은 목돈 지출이 없기 때문에 신용카드는 결혼준비 과정에서 필요 시 사용하기로 했다. 고정지출을 줄이는 게 A씨 자산관리의 핵심 과제다. 독립하면서 주거비용과 차량구입 등으로 고정지출이 늘어났다면 변동지출을 줄이면 된다. 저축은 남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저축한 후 남은 금액으로 지출을 짜임새 있게 통제해야 돈을 모을 수 있다. 자산관리에서 어느 것을 하나 선택하면 어느 것은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금감원은 "합리적인 생활비 산출의 시작은 고정지출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돈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담자 가운데 고정비용을 제대로 따져보지 못한 경우는 70%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저축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출해야 할 때는 정말 필요한 지출인지, 고정비용을 감당하면서까지 누려야 하는 것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9-06 16:47:327~12세 중 통장잔고가 1억원 이상인 어린이계좌가 300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13세 미만의 은행 계좌는 총 254만6737개였다. 이들 계좌의 총 잔액은 2조7955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7~13세 미만 어린이 계좌의 평균 잔액은 약 11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들 어린이 계좌 중 잔액이 1억원 이상인 계좌가 무려 313개였다. 이들 거액계좌의 잔액은 742억원이었다. 평균 잔액은 2억3700만원이었다. 일반 가구의 금융자산보다 2.5배 이상인 것이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일반 가구의 금융자산은 9400만원이었다. 이미 통장 잔액 등 금융거래의 첫 발부터 경제적 격차가 큰 셈이다. 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이 62개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이 56개로 뒤를 이었다. 전북은행만 유일하게 1억원이 넘는 어린이 계좌가 없었다. 7∼13세 미만 계좌 중 잔액이 1억원 이상인 계좌는 '금수저'들의 불법적인 증여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무당국이 모든 어린이 계좌를 일일이 점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모나 할아버지·할머니 등이 자녀, 손주 등에게 현금을 증여할 때에는 미성년자의 경우 2000만원을 넘어서면 증여세 대상이 된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7-05-02 14:32:10인터넷으로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해지하며 잔고까지 옮길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가 은행권에서 시행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는 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으로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잔고까지 옮길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를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어카운트인포는 인터넷을 통해 본인의 은행 계좌를 일괄 조회할 수 있고, 소액의 비활동성 계좌는 클릭 몇 번으로 잔고이전과 해지가 가능한 서비스다. 비활동성의 기준은 최종입출금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한 계좌로 잔고는 3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개인 계좌 수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2억3000만개, 잔액은 609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입출금이 없는 비활동성 계좌는 전체 개인계좌의 45%에 달하는 1억300만개다. 잔액은 14조4000억원에 이른다. 소비자들은 어카운트인포 조회서비스에서 은행별 계좌내역 조회를 이용해 본인의 은행 계좌 수를 은행별, 활동성·비활동성별, 상품유형별로 각각 조회할 수 있다. 은행별 계좌내역 조회 화면을 통해 확인한 소액, 비활동성 계좌에 대해서는 '잔고 이전·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계좌 비밀번호 입력 없이 공인인증서 인증만으로 가능하다. 계좌 잔액은 본인 명의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잔고를 이전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 기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잔고 이전한 계좌는 자동 해지된다. 인터넷뱅킹에 가입하지 않은 은행의 계좌에 대해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계좌 잔액이 마이너스일 경우에는 '0원'으로 표시된다. 특히 마이너스 통장은 대출계약이므로 잔고 이전 및 해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입출금거래 내역은 조회되지 않으며, 일부 금액만 잔고를 이전하거나 여러 계좌로 잔고를 이전할 수는 없으며 잔고 이전한 계좌는 해지된다. 증권계좌와 연계된 계좌는 잔고 이전 해지를 할 수 없다. 은행권은 대국민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여간 한시적으로 잔고 이전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은행을 거래하는 개인 고객은 16개 국내 은행에 개설한 본인의 모든 예금 및 신탁계좌에 대해서 이 같은 계좌통합관리를 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에서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을 통해서 이용하면 된다. 연중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잔고 이전 서비스는 은행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할 수 있다. 은행권은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내년 4월부터는 은행창구에서도 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을 통해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잔고 이전 해지 대상 계좌를 잔액 30만원에서 50만원 이하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소비자는 금융생활의 편리성을 개선할 수 있고, 은행은 계좌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금융거래의 안전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2016-12-08 10:37:22▲ 사진=방송 캡처 구본승이 엄현경에 호감을 표했다. 1일 방영된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는 냉동인간 특집으로 구본승, 김현철, 허정민, 김상혁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구본승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건강한 여자가 좋다. 부지런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호감 가더라"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엄현경은 "어렸을 때 굉장히 팬이었다. '구본승 스티커'를 필통에 빼곡히 붙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조세호가 "밥 한 번 사달라고 해봐라"라며 중매쟁이로 나섰다. 구본승은 "열 번도 사주겠다"라며 호쾌하게 답했고, 박명수는 허정민의 통장 잔고 '3천만 원'을 언급하며 "얼마 있느냐"고 기습적으로 물었다. 이에 구본승은 "저보다 많다"라고 답했고, 이를 들은 엄현경은 "아 그래요"라며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hanjm@fnnews.com 한지민 기자
2016-09-03 12:20:30▲ 사진: 방송 캡처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허영지가 허정민의 고백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김현철, 구본승, 허정민, 김상혁, 허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지는 "'또 오해영' 종방연에서 허정민의 고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허영지는 "사람들 다 있는데서 좋아한다고 했었다. 3000 정도 모아놨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허정민이 "왜 남의 통장 잔고를 공개하느냐"고 따졌지만, 허영지는 "에릭이 '영지야 받아줘'라고 했었는데 내가 싫다고 했었다. 그러니까 허정민이 '그럼 오빤 내일 기억 못하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
2016-09-02 05: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