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가 튀르키예에서 첫 고객을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이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언스는 튀르키예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코스쿠노즈 홀딩에 ‘지니안 NAC(Network Access Control)’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코스쿠노즈 홀딩은 자동차, 기계 및 금속 가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 중인 다국적 기업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본사를 튀르키예에 두고 여러 나라에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사물인터넷 기기의 확산, 중요 인프라 시스템의 복잡성 증가로 인해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다. 비즈니스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인 코스쿠노즈 홀딩은 장비 제어 및 정보 보호에 대한 필요성 증가로 NAC 솔루션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지니안 NAC는 단말의 가시성 확보를 통해 위협에 대응하고 내부 네트워크 보안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네트워크 구조 변경 없이도 작동하는 네트워크 센서를 통해 연결된 모든 기기 정보를 자동으로 탐지, 식별 및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지니안NAC는 뛰어난 가시성으로, 글로벌 NAC 밴더와의 경쟁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해당 솔루션의 DPI(Device Platform Intelligence) 기술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IT 자산과 OT 자산을 실시간으로 탐지·식별하고 상세하게 분류할 수 있다. 코스쿠노즈 홀딩은 지니안 NAC도입으로 취약 단말의 접속을 원천 차단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니언스는 이번 튀르키예 첫 고객 확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니언스는 27개국에 120곳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김계연 지니언스 CTO·미국법인장은 “지난 20년간 지니언스는 NAC 솔루션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다양한 조직의 IT 및 OT 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해 왔다”며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이 확대됨에 따라 고객의 다양한 IT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니언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0 07:49:23[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에서 8세 여아가 실종돼 당국이 대대적 수색에 나섰으나 1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범인으로 가족들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수사당국은 부모와 오빠 등 일가족이 공모해 지난달 21일 실종된 나린 귀란(8)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20여명을 체포했다. 귀란의 시신은 집에서 1.5㎞ 떨어진 강바닥에서 발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국은 시신이 비닐봉지에 싸인 채 돌과 나뭇가지로 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 무라트 졸루오글루 주지사는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와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살인에 가담한 혐의로 귀란의 부모와 오빠, 삼촌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21명을 체포했다. 오빠의 팔에서 물린 흔적이 발견됐으나 귀란의 치아 자국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가족이 많은 걸 알고 있는 듯하지만 침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귀란이 실종된 뒤 2주 넘게 전국적 규모의 수색 작업을 벌였다. 각계 유명 인사들은 자신들의 SNS를 통해 '#나린귀란은 어디에'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아이를 찾는데 동참하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신이 발견되자 "잔인하게 살해된 나린의 슬픈 소식이 모두를 깊은 충격에 빠뜨렸다"며 "우리에게서 나린을 빼앗아 간 이들이 가장 가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0 06:26:49[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관광지 카파도키아 괴레메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수천만원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5일 세계일보와 튀르키예 통신사 DHA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9시30분께 네브셰히르주 괴레메의 한 카페에서 알바니아 관광객 샤본 리제니는 현금 2200여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렸다. 카페에서 친척들과 커피를 마신 뒤 자리를 떠난 리제니는 뒤늦게 가방을 두고 온 사실을 깨닫고 다시 카페로 돌아왔다. 당시 그의 가방 안에는 신분증과 카드, 1500 호주달러(약 135만원), 1만2100파운드(약 2126만원) 등 현금 2200여만원이 들어있었다. 가방이 분실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제니는 카페 직원에게 이를 알렸고,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카페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리제니 일행이 앉았던 테이블에 앉은 한국인 여성 두 명이 그의 가방을 가져간 장면을 포착했다. 한국인들은 경찰에게 "술에 취해 실수로 일행의 가방인 줄 알고 잘못 들고나갔다"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며, 이들은 "해당 가방을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고, 내용물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신문한 내용을 보고받은 검찰은 피의자들을 석방하라고 명령했다. 가방 속의 돈이 그대로 있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대로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은 "한국 공관에 도움을 요청할 뜻이 없으므로 신원 정보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현지 경찰에 요청했다"며 "이들이 여전히 튀르키예에 체류 중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5 10:12:34[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12일 튀르키예중앙은행과 양자간 자국통화 통화스왑 갱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2조3000억원(560억리라, 약 20억달러)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양국 중앙은행 총재가 서명한 계약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갱신계약을 체결했다. 스왑목적은 양국간 교역 증진과 금융협력 강화다. 한은 측은 이번 통화스왑 갱신에 대해 "양국의 경제발전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양국 중앙은행간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12 13:59:51[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튀르키예는 탈모인들의 성지로 통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각국의 탈모인들이 튀르키예를 찾는다.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을 받은 사례 또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모발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 한국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왜 일까? 그 이유는 모발이식 결과에 대한 의문과 사후관리의 어려움에 있다. 튀르키예 모발이식 병원은 백인과 중동인의 모발이식에 대한 노하우가 크게 축적되어 있다. 반면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 모발이식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다. 한국인과 서양인은 두상 형태와 모발 색상, 모발 밀도, 모근 수, 모낭 깊이, 모발 두께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따라서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인종 때문에 나타나는 차이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세 가지 있다. 첫번째는 공여부 고갈이다. 모발이식은 공여부, 즉 후두부에 있는 모낭을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의 수술이다. 때문에 이식할 수 있는 모낭은 한정적이다. 과도하게 많은 모수를 채취하게 되면 모낭을 채취한 후두부 모발의 밀도가 많이 떨어져 보일 수 있고, 보강수술이 필요한 경우 재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모발이식 수술 시 평균 6000모 가량을 이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의 두피나 탈모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내 모발이식 병원의 평균 수술 모수가 2000~4000모 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모수이다.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한다면 경과 관찰 후 재수술이 필요할 것을 고려하여 수술 모수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디자인이다. 양옆이 좁고 앞뒤가 긴 장두형인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두상은 양옆이 넓고 앞뒤가 좁은 단두형 두상을 가지고 있다. 서양인은 대체로 긴 얼굴형으로, 모발이식 수술 시 디자인을 각지거나 약간의 M자형태를 가미해야 얼굴형과 잘 어울리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동양인의 헤어라인은 M자가 들어가거나 너무 각지게 디자인될 경우 얼굴형과 잘 융화되지 않아 위화감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무조건 각진 헤어라인보다 개인별로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수술하는 것이 모발이식 트렌드이다. 개인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으로 수술을 할 경우 헤어라인을 교정하는 것에 더해 얼굴형 콤플렉스 보완까지 가능하다. 마지막 세번째는 사후관리이다. 사후관리는 모발이식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모발이식 성패는 사후관리에 따른 생착률로 정해진다. 수술 이후 경과 관찰과 함께 모낭염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지 살펴보고 알맞은 치료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튀르키예에서 수술한 뒤 귀국할 경우 사후관리가 미흡해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한 케이스는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술한 병원에 내원하여 곧바로 조치할 수 있지만 튀르키예에서 수술을 받았다면 국내 병원만큼 신속한 조치가 불가능해 국내에서 수술한 경우보다 사후관리가 어려운 케이스가 많다. 2차 수술을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거나 대량이식을 원할 경우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튀르키예 모발이식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튀르키예는 1만모까지 이식하는 케이스도 있어, 대량 모발이식을 고려 중이라면 대량 이식 임상 경험이 많은 튀르키예에서 수술받는 것이 한국에서 받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튀르키예 모발이식은 국내 병원 수가보다 많이 저렴한 편이라 수술비가 고민인 사람에게도 선택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다만 수술받는 국가와 무관하게 병원과 의료진 실력에는 편차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기 전 의료진의 경력과 임상 경험을 통해 의료진의 숙련도와 병원의 전문성, 사후관리 등을 꼼꼼히 알아본 후 실력 있고 좋은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두 나라 중 어느 곳에서 수술받을지 고민중이라면, 위와 같은 요소들을 면밀히 고려해 튀르키예와 한국 중 현재 상황에 더 맞는 병원을 선택하여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01 09:40:14][파이낸셜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공식 행사 무대서 어린 소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3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북부 리제 지방에서 열린 ‘고원 보호와 재생 프로젝트’ 행사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짧은 연설을 끝낸 후 무대에 올라온 두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자신의 손 등에 입을 맞추도록 했다. 이에 한 소년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년의 뺨을 때린 뒤 다시 손을 내밀었다. 별안간 뺨을 맞은 소년은 당황한 표정을 보였지만, 이내 다시 자세를 취해 에르도안 대통령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년의 행동을 용서한 듯 두 아이에게 선물로 돈을 건넸고, 무대에서 내려오기 전에는 포옹을 하기도 했다.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의 행동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관련 영상에는 "늙은 독재자의 행동" "자기가 교황인 줄 아는 건가" "아이를 상대로 하는 행동이 역겹다"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반대로 튀르키예에선 연장자 손에 입을 맞추는 것이 존경의 표시로 해석된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를 가르쳐 주기 위해 가볍게 장난을 친 정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1 06:55:22실력파 루키 트렌드지(TRENDZ)가 튀르키예 단독 공연에 나선다. 트렌드지는 오는 10일 6일 이스탄불 JJ 아레나 워터가든에서 대규모 콘서트 'TRENDZ 1st Türkiye Concert'을 개최한다. 지난 3월 성공적인 유럽 투어를 마친 후 약 트렌드지는 오는 10월 튀르키예에서 첫 단독 공연을 진행한다. 앞서 모로코,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K팝 불모지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났던 트렌드지는 튀르키예에서 다시 한번 K팝의 영향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음악을 통해 우호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TRENDZ 1st Türkiye Concert' 주최 측 현지 관계자는 "튀르키예에서 탄탄한 K팝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트렌드지는 전세계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라며 "트렌드지는 이번 튀르키예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서프라이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네 번째 싱글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트렌드지는 오는 31일 첫 미니앨범 'REBIRTH'를 발매한다. 일본 대형 소속사 에이벡스 산하 에이벡스 트랙스와 손잡은 트렌드지는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8월 10일에는 KT 제프 요코하마에서 'TRENDZ JAPAN DEBUT SHOWCASE -REBIRTH-'를 개최하며, 8월 11일 'DREAM CONCERT WORLD IN JAPAN 2024'에 출연하는 등 현지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트렌드지는 앞으로 튀르키예 등 다양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팬들과 호흡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 진행되는 'KPOP BREAKOUT TOUR '24'를 통해 미주 투어에 돌입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
2024-07-30 14:41:25【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전기자동차(EV) 업체들이 동남아시아와 튀르키예 등에 잇따라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고율 관세 부과 결정 등 견제가 높아지자 대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신화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왕찬푸 BYD 회장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과 10억달러(약 1조3827억원) 규모의 신공장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참석했다. BYD는 튀르키예 공장에 연간 전기·하이브리드차 15만대 생산 설비를 갖추고 연구·개발(R&D)센터도 문을 열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말 공장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튀르키예에서 5000명을 직접 고용할 방침이다. BYD가 튀르키예에 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은 지난 1996년 발효된 튀르키예·EU 관세동맹에 따라 튀르키예에서 제조된 자동차가 EU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수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포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튀르키예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EU는 지난 5일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로의 관세율을 적용한 바 있다. BYD는 성명에서 "대체에너지 차량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며 "여러 이점을 가진 튀르키예에 투자함으로써 BYD의 생산력이 향상되고 물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june@fnnews.com
2024-07-09 18:30:22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한국·튀르키예 양국 우호의 대표적 상징인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국공원이 새 단장을 마쳤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의 제안으로 현대차는 공원 건립 취지인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전달되고, 방문객들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국공원 개선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한국공원은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쳐 평화를 지킨 튀르키예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튀르키예 건국 50주년인 지난 1973년 조성됐다. 공원에는 불국사 석가탑을 본떠 만든 9m 높이 '한국전쟁참전기념탑'이 서있고, 탑을 떠받친 지대부 벽면에는 전사자 724명의 이름이 빼곡히 음각돼 있었으나, 개장 50년을 경과하며 공원 시설물의 노후화 및 파손 등으로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개선 프로젝트는 지난해 공원을 찾은 정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한국공원에서 매년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 추모행사가 열리는 만큼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표현되고, 공원을 찾은 생존 참전용사와 가족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우선 한국공원의 상징인 참전기념탑은 상단부 오염 및 변색 부위 세척, 하부 재도색 및 기단부 파손 부위에 대한 석재 교체를 진행했다. 또 쉽게 갈라지거나 파손이 발생했던 기존 공원 바닥 포장은 고급감 있고 내구성 높은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바꿨다. 세월의 흔적이 쌓여 있던 관리실은 한국식 한옥 건물로 재탄생했다. 나무 그늘이 전부이던 휴게 공간에는 주요 행사 시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편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한국식 팔각정이 새로 들어섰다. 신축 관리실과 '우정의 집'으로 이름 붙여진 전통 양식의 팔각정은 경북 문경에서 제작해 현지 운송됐으며, 국내 목공 전문가 6명이 함께 이동해 2주간 직접 설치했다. 새 단장을 마친 한국공원은 지난 6월 25일 '한국전쟁 74주년 추모행사'를 계기로 준공식을 갖고 개장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07 18:39:39[파이낸셜뉴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튀르키예 선수가 선보인 '골 세리머니'로 독일과 튀르키예 사이 외교갈등이 불거졌다. 독일 "우익 극단주의 상징하는 인사법"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튀르키예와 오스트리아의 16강전에서 튀르키예 중앙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은 두 골을 넣으며 튀르키예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데미랄은 후반 14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양손으로 '늑대 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늑대 경례는 엄지와 약지·중지를 모으고 나머지 두 손가락은 곧게 펴 늑대 옆모습처럼 만드는 손동작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튀르키예 우익 극단주의 단체 '회색 늑대'의 인사법으로 통한다. 터키 민족주의운동당(MHP)의 청년 그룹으로 시작된 ‘회색 늑대’는 튀르키예 주류인 튀르크족을 제외한 쿠르드족과 유대인 등 다른 민족을 적으로 규정한다. 프랑스에서는 ‘회색 늑대’ 활동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에서는 데미랄이 선보인 골 세리머니의 경례법을 하면 안된다. 독일 당국은 1만2000명으로 추정되는 ‘회색 늑대’ 회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독일 정치권에서는 데미랄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튀르키예의 우익 극단주의 상징은 우리 경기장에 설 자리가 없다"며 "유로를 인종주의 장으로 삼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터키계 독일 정치인 셈 외즈데미르 연방 장관도 "데미랄의 손동작은 극우적이며 테러,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데미랄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민족적 전통인데..외국인 혐오다" 반발 그러자 튀르키예 정치권은 반발했다. 튀르키예인 입장에서 늑대 경례가 반드시 우익 극단주의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이다. 튀르크족은 과거 중앙아시아에서 고난을 겪을 당시 늑대가 나타나 안전한 장소를 알려줬다고 해서 늑대를 신성하게 여긴다. 민족적 전통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주재 독일대사를 청사로 불러 자국 선수의 세리머니에 대한 독일 정치인들의 비난에 항의했다. 외무부는 "역사적, 문화적 상징을 사용한 것을 정치적 동기로 조사하고 있다"며 "독일 당국이 데미랄에게 보인 반응에는 외국인 혐오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데미랄은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세리머니는 튀르키예인으로서 나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라며 "세리머니를 보여줄 기회가 더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가 의도성을 인정한 터라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데미랄은 오는 7일 네덜란드와 8강전에 출전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경우 출전 정지를 넘어 선수 자격까지 잃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4 21: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