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유일 예술계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전주예술고등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예술고를 내년부터 '예술계열 일반고'로 전환한다. 예술계열 일반고는 일반고 교육과정과 함께 예술 관련 과목을 다양하게 편성해 운영하는 학교다. 현재 재학생은 졸업까지 현재 특목고 교육 과정을 유지한다. 전주예고는 유명 연예인 등 다수의 예술인을 배출하며 지역에서 예술 인재 양성 메카로 꼽혔다. 하지만 학생 수가 지속 감소하는 등 재정난에 시달리며 교직원 임금이 체불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워 특목고 지정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8 14:24:57[파이낸셜뉴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했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의 존치가 확정됐다. 이들 학교들은 1년 학비가 1000만~3000만원에 달해 부자들만을 위한 특별 학교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고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하지만, 고교 서열화가 공고해지고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교육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자사고·외고 존치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자사고·외고·국제고 및 자율형 공립고의 설립·운영에 대한 근거가 담겼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와 외고가 고교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2025년부터 폐지키로 했으나 현 정부는 이를 존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사고, 외고 존치를 통해 학생들의 고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 학교에 후기 학생선발 방식과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1단계에서 내신 성적을 평가하고, 2단계에선 교과 지식 평가를 제외한 인성면접 실시하는 전형이다. 또한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소재지역 인재를 20% 이상 선발하도록 학생선발 제도를 보완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자사고·외고 등의 존치 결정이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과 충돌한다는 지적이 다수 나온다. 자사고와 외고가 치열한 입시 경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이들 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초·중학생의 선행학습까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8 대입개편안에 따라 올해 중학교 3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고교 진학 후 내신 평가체제가 기존 상대평가 9등급에서 상대평가 5등급으로 완화된다. 1등급을 받는 학생 비율도 상위 4%에서 상위 10%로 확대돼 자사고·외고의 내신 부담은 줄게 된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내신등급을 완화한 측면은 있지만, (2028 대입개편) 원안에 있던 2·3학년 절대평가를 상대평가로 (개선해) 균형 잡아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8 대입개편안이 소위 말하는 자사고·특목고에 유리한 방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사고·외고 학생과 일반고 학생의 사교육비 차이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지난해 11월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교육부 등에서 받은 '2022년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 자료에 따르면, 자사고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862만4000원이었다. 전국 자사고는 1223만7373원, 광역 자사고는 746만9044원, 외고 759만7621원, 국제고 489만8874원으로 추산됐다.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높은 곳은 A자사고로 3064만원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3000만원을 넘긴 곳으로 일반고보다 약 152배 높다. B국제고(2235만7334원), C외고(1956만9235원), D외고(1554만8468원), E자사고(1432만1939원), F외고(1281만7856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반고의 경우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46만6000원 수준이었다. 자사고의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일반고의 18.5배에 달하는 셈이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사고, 외고·국제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일반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에 비해 2배 이상의 고액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육부가 말하는 다양한 선택권이란 사교육 접근성이 높은 이들에게만 보장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교원자격검정령 일부개정령안도 심의의결됐다. 교원자격검정령 개정은 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 소속 순회교사의 경우 학교에 소속된 교사와 동일하게 교육활동을 수행함에도 교육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외에도 대학 소속 교원양성위원회가 교육과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할 때 재학생의 의견을 미리 듣도록 하고, 위원 중 외부인사 위촉 시 해당 학교의 졸업생을 우선 위촉하도록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16 15:28:52[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 신입생 10명 중 4명은 특목고 또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입학생 3511명이다. 이중 38.96%(1368명)는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영재학교, 자사고를 졸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비율은 4년제 일반대·산업대·사이버대 평균(5.91%)의 6.6배이며, 서울 소재 대학 평균(12.05%) 3.2배 수준이다. 학교 유형별로는 자사고 졸업생이 17.2%(604명)를 차지했다. 뒤이어 영재학교 9.54%(335명), 외고·국제고 9%(316명), 과학고 3.22%(113명) 순이다. 일반고 출신의 입학생은 49.1%(1724명)로 전체 입학생의 절반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일반대 평균(71.46%) 및 서울 지역 대학 평균(61.83%)보다 10%p 이상 낮다. 이번 집계를 두고 일부는 특목고·자사고에 최상위권 학생이 다니는 만큼 서울대 입학생 비중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다만, 특목고·자사고 학생 수는 한 학년당 전체 학생의 5% 안팎 수준으로, 일반고와의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특목고·자사고 및 서울 출신 학생의 많은 입학 현상은 부모의 경제적 능력과 거주지역 배경에 따라 교육 기회, 대입 실적의 차이가 뚜렷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신입생 중 서울 출신은 37.08%(13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준 서울 지역 수험생은 21.0%로, 16.0%p 더 높다. 서울을 포함한 특별시·광역시 출신은 54.31%(1907명)에 달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09 08:46:4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교사 임금 체불과 토지주 분쟁 등으로 학사 운영에 파행을 겪었던 전북 전주예술고의 특수목적고 지위가 유지됐다. 2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예술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학교 정상화를 도모하려 했지만, 학교가 사립학교 변경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일반고 전환이 무산됐다. 전북교육청은 '전북 특성화중·특목고·특성화고 지정 및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전주예술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건을 승인하지 않았다. 당초 전주예술고는 전북교육청의 '재정결함보조금(학교 인건비와 운영비)'을 받기 위해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교육청 지원을 받지 않고는 학사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위원회는 당장 특목고 지정을 취소할 수는 있으나 이후 단계인 사립학교 변경 인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사립학교인 전주예술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면 교육부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학교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한다. 수익용 기본 재산은 학교법인 연간 회계 운영수익 총액 중 학교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해당 비용이 교육부 규정 및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재정결함보조금도 지원할 수 없다는 게 전북교육청 입장이다. 이에 위원회는 학교가 사립학교 변경인가 요건을 충족한 이후 특목고 지정을 취소해주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전주예술고는 설립자의 교사 부당 해고, 교사 임금·수당 체불, 토지주와 분쟁 탓에 학교 진입로가 막히고 학내에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등 혼란을 겪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21 15:58:53서열화된 고교 체제가 사교육비 경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 고교 체제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와 일반고로 구분되는 엄연한 '서열'이 존재한다. 정부가 현 체제를 유지키로 하면서 이들 고교에 자녀를 보내려 하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지출은 감소하지 않을 전망이다. 입시 경쟁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요인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사교육비 경감 정책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사고·외고 존치에 학원가 '성황'1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등에는 자사고·외고 대비반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본격적인 대입 준비가 시작되기 전인 초등학교·중학교 때부터 자사고·외고 입시에 열을 올리는 사교육 수요가 흡수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치동 학원가에서 열리는 자사고·특목고 관련 입학설명회는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한 주에 많게는 4~5차례씩 열려도 자리가 없어서 참석하지 못하는 학부모가 줄을 선다는 후문이다. 이 탓에 입시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입시설명회까지 있을 정도다. 일종의 '패자부활전'이 열리는 셈이다. 특히 자사고와 과학고 입시를 앞둔 7~8월은 고교 입시 학원가의 성수기로 꼽힌다. 올해 서울 지역 과학고는 8월 말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돼 9~11월께 전형을 치른다. 외고·국제고·자사고는 12월 초부터 원서접수를 받는다. 자녀의 자사고 입학을 노리는 학부모 사이에선 여름방학까지 겹친 이 시기 동안 더 좋은 학원에 보내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특목고 입시반에 들어가기 위해선 고난도 시험은 물론, 한달에 수십만원에 달하는 학원비도 불사하는 분위기다.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자사고·외고 입학을 명문대 입학의 선결 조건이라고 보는 학부모가 많다"라며 "실제로 자사고와 일반고는 분위기 등 주변 환경의 차이가 있다. 자사고·외고 입학이라는 성취가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동기부여가 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라고 전했다.■"자사고 갈래요" 사교육비 유발 증가입시업계는 현 정부의 자사고·외고 존치 결정이 고교입시 학원가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보고 있다.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대로 이들 고교의 지위를 박탈했다면, 가뜩이나 적지 않은 내신 부담에 학부모가 발길을 돌렸을 거라는 설명이다. 자사고·외고의 증가한 인기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앞서 정부가 자사고 존치 기조를 드러내면서 '폐지 리스크'가 사라진 자사고·외고의 입학 경쟁률은 일제히 상승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주요 10개 자사고 경쟁률은 1.82대1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총 2591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10개 자사고에 4720명이 지원한 것이다. 이 가운데 외대부고의 경쟁률은 2.9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자사고는 입학이 치열한 만큼 상당 수준의 사교육을 유발하고 있다. 자사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일반고를 희망하는 학생보다 1.7배가량 많다는 조사 결과가 있기도 하다. 지난해 일반고를 지망하는 초·중학생의 월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36만1000원이었으나, 자사고를 희망하는 학생의 사교육비는 61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자사고와 일반고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비 격차는 더 커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두 학생의 사교육비 격차는 2021년 21만2000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5만3000원으로 벌여졌다. 일반고와 외고·국제고의 경우에도 2021년 17만1000원에서 2022년 19만7000원으로 격차가 커졌다. ■자사고 존치하며 사교육비 줄인다는 '모순'자사고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도입됐다. 이로 인해 자사고와 특목고, 일반고 사이의 서열이 굳어지면서 입시 경쟁 과열이 야기됐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이 부총리조차도 인사청문회에서 "고교다양화 정책이 서열화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자사고 폐지 방침은 손쉽게 뒤집혔다. 공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보해 학생·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논리에서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면서 자사고·외고 존치 방침이 사교육 경감 기조와 상충된다는 지적에 "사교육 유발 요인을 제거할 수 있는 것들은 제거한다는 대책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유발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자사고와 외고를 지위를 유지한 채 사교육비를 경감하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자사고·외고 입학을 위해 학생들이 길게는 6~7년을 준비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사교육이 유발된다"라며 "진학 이후에도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들 사이에서 내신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사교육을 받는 사례가 다수"라고 말했다. 구 소장은 "자사고의 부작용을 인정한 바 있는 이 부총리가 자사고 존치를 추진하는 것은 결국 자기 부정"이라며 "정부가 사교육 경감에 진정성이 있다면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현재로선 모순적이거나 효과가 미미한 정책뿐"이라고 지적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8-15 18:27:3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에서 유일한 외국어고등학교인 양구 강원외고가 특목고 지위를 내려놓고 농촌형 자율고 전환을 추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강원외고가 지난달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 서류를 도교육청에 제출했으며 도교육청 내부 심의에서 통과, 교육부에 보고됐다. 교육부는 강원외고 일반고 전환 여부에 대한 심의를 거쳐 다음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승인을 하게 되면 강원외고는 도교육청에 자율학교 지정을 신청하고 도교육청의 승인이 나면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농촌형 자율학교 학생으로 모집하게 된다. 학생 모집은 자율학교가 광역단위 모집을 원칙으로 하는 일반고 유형이기 때문에 전국단위 모집은 이뤄지지 않고 강원지역 학생만을 대상으로 모집이 이뤄질 전망이다. 학교명은 최소 2년간 유지하고 이후 학교명 변경 문제를 학교 구성원들과 논의할 방침이다. 농촌형 자율학교는 농촌지역 일반계고 가운데 일부를 자율학교로 지정,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제도로 강원외고는 농촌형 자율학교로 지정되면 어학 위주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수학이나 과학 과목의 시수를 확대, 자연계열 위주의 대입 체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해마다 강원도 (우수)학생 200명 이상이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다. 강원도를 떠나는 학생들을 강원도에 머물게 해야 하는데 외고만 갖고는 힘들다"며 "문과와 이과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과정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혀 강원외고의 결정에 힘을 실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3-23 10:34:17【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28일 안산교육지원청에 방문해 홍정표 교육장과 미래 교육도시 안산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민근 시장은 올해 8월 개청한 안산교육지원청 기념식수를 식재하고 민선8기 안산시 미래 발전을 위한 교육현안과 양 기관 협력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민선8기 안산시는 미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설립 △강소연구개발 특구 내 특목고 설립 △학교시설 개방 확대 협약 체결 △(가칭)상호문화센터 건립 △안산시 영재교육 연구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정표 교육장은 간담회에서 “앞으로 안산시 교육 발전을 위해 안산교육지원청과 안산시가 다양한 정책에 대해 공유하고 협조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에 대해 “더 멀리 보는 미래 교육도시로 나아가려면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안산교육지원청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30 10:35:34[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교육 정책과 관련 "문재인 정권의 특목고 폐지를 전면 백지화하겠다"며 공약으로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자사고 등 특목고 폐지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습 능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획일적인 교육과정에 묶여 학생들의 창의력과 학습 의지를 제한하는 것이 학생에게도, 국가에게도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며 "자사고 폐지로 상위권 학생들이 강남 8학군, 비평준화 일반고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 강남 집값도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누구나 실력과 열의가 있으면 가고 싶은 학교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많은 취약계층 학생들이 특목고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와 지원을 반드시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인간다운 생활이 가능한 최소한의 지적 기반을 만들어 주는 교육의 보편성과, 더 수준 높은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에 기회를 줘 자아실현을 하도록 하고 국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수월성이라는 두가지 목표 어느 하나도 포기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학력 실태 조사를 약속하고 "기초학력은 기본 인권으로 학생은 학업을 포기하고 교사는 학생을 포기하는 참담한 교육 현장의 현실을 계속 그대로 둘 수는 없다"며 "학력의 양극화는 경제적 양극화로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제가 당선되면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들의 실력증진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누구나 기본적인 문해력, 수학, 과학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센티브 도입도 약속했다. 안 후보는 "기초학력평가가 낮은 학생이나 학교에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력이 증진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그 학생을 지도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늘릴 것"이라며 "대한민국 교육을 혁명적으로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 수시전형 폐지 및 수능과 내신으로 평가받는 정시전형 전면 전환을 발표한 바 있다. 일반전형을 수능 100% 전형과 수능·내신을 50%씩 반영하는 전형 두 가지로 나누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민주화운동유공자 자녀 특별전형 폐지, 로스쿨을 나오지 않은 사람도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로스쿨 졸업생처럼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 신설도 약속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1-30 12:28:49부산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고입전형 주요 내용과 학교 유형별 진로·진학 정보를 담은 '2022학년도 부산광역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3월 31일 발표했다. 2022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전기 학교와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학교장전형 일반고, 평준화적용 일반고 등 후기 학교로 나눠 실시한다. 이 가운데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는 과도한 사교육 유발요인을 배제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전형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결과와 인성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전형을 말한다. 이들 학교는 또 2022학년도 사회통합전형 지침에 따라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한다. 국가보훈 대상자의 자녀 중 교육지원 대상자는 정원 외 전형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직업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일반전형에 앞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취업의지 등을 고려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실시한다. 평준화적용 일반고는 '광역학군과 지역학군에 대한 1~4지망 선복수지원 후추첨배정' 및 '주소지 정보에 의한 통학권 내 지리정보 배정' 방식으로 컴퓨터에 의한 무작위 추첨 배정으로 입학전형을 실시한다.이번 고교 입학전형의 주요 변경사항은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을 금지한 것이다. 영재학교는 부산지역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8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다만 군인자녀를 위한 기숙형 고등학교인 경기 파주 한민고등학교 지원자에 대해선 불합격하더라도 부산시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지원할 수 있도록 이중지원 금지의 예외규정을 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3-31 18:39:11유명 연예인을 배출한 '아이돌 사관학교'로 알려진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가 예술계열 특목고 지위를 가까스로 지켰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서공예에 대한 특목고 지정 취소 처분 결정을 유예하고 2년 후 재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은 청문을 통해 미흡한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소명, 특목고 지정 목적 달성을 위한 개선 노력과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외부행사에 학생을 동원하는 문제의 경우 '대외행사운영위원회'를 열고 교육적 목적과 적합성을 검토한 후 시행하기로 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일 서공예에 대한 운영성과(재지정) 평가 결과 총점 68.4점으로 통과 점수인 70점에 1.6점이 미달해 예술계열 일반고 전환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청문을 열고 학교 측 입장을 들은 데 이어 22일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교육청이 지정 취소를 결정한 뒤 재평가를 결정한 학교는 영훈국제중과 서울외고가 있다. 안태호 기자
2020-07-23 17:2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