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벤처투자, 울산·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VC IR데이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3일 부산기업금융지점에서 열린 VC IR데이(기업설명회)는 작년에 이어 2번째 개최한 행사로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함으로써 지역 스타트업들의 후속투자 유치를 위한 목적이다. 작년 VC IR데이(기업설명회)에 참여한 기업 중 에듀테크 기업인 ㈜산타가 엑센트리벤처스, 경남벤처투자, 삼성증권 등에서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이 많은 벤처캐피탈, 기관투자자, 법인, 삼성증권 고객 등이 이번 IR 행사에 참여했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은 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도 스타트업 투자단계에 맞춰 씨드머니 혹은 시리즈 A라운드 이상 규모의 투자를 받았던 스타트업 대상이 참여해 IR데이(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어(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자성분말 및 이를 활용한 고효율 모터코어 제조사업) △에이엔제이사이언스(전합성 플랫폼 기술보유, 난치성 감염병 치료제 개발) △앤디소프트 (Language Free Zone 다자간 실시간 통역 플랫폼 개발) △오션스바이오(난치/정신질환 치료용 체내외 미주신경 전기자극 디바이스 전자약) △팀솔루션(대규모 3D CAD 경량화 기술 기반 산업용 디지털 트윈솔루션 △뉴트리인더스트리 (곤충을 활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리사이클링) △피알지에스앤텍 (PPI기술이 적용된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스템덴(치아 치수-상아질 재생치료제 개발) △한국정밀소재산업 (방산 및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초경량 복합재 제조업) △피플앤스토리 (웹소설·웹툰 제작 및 IP 기반 콘텐츠 유통) △인트인(저출산 문제 중 하나인 난임솔루션 제공) △넷스파(해양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나일론 및 원료 재생산) △인켐스(차세대 전고체전지용 대기안정형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차전지용 액체전해질 제조) 등 13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스타트업들의 IR데이(기업설명회) 이후에는 투자사와 스타트업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와 더불어 스타트업-투자사의 매칭시 별도의 투자상담회도 마련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24 11:04:04대만 지진과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충돌 등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지역에 생산기지를 둔 마이크론, 인텔 등의 생산차질이 메모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놓고 심층분석에 들어갔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대만 지진으로 메모리 공급 감소에 따른 D램 가격인상을 기대한 반면 중동분쟁은 인텔 리스크 장기화 시 공급과잉을 우려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란의 대대적 이스라엘 본토 공격 조짐으로 반도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인텔 리스크' 때문이다. 이스라엘 남부 키랴트가트에는 인텔의 데스크톱PC용 12세대 코어프로세서(엘더레이크), 13세대 코어프로세서(랩터레이크) 등 중앙처리장치(CPU)를 생산하는 '팹28'이 있다. 팹28 인근에는 차세대 공정 제품을 생산하는 '팹38'도 건립 중이다. 이란의 보복에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천명한 만큼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칫 세계 최대 CPU사인 인텔이 생산에 차질을 빚거나 공장 가동이 멈추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키랴트가트 공장은 인텔 전체 반도체 생산능력의 11%가량을 담당하는 글로벌 핵심 생산거점이다. 인텔의 CPU 생산차질이 현실화되면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추정한 인텔의 올해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은 71%에 달할 만큼 CPU 시장 영향력이 막강하다. 인텔의 12~14세대 CPU는 D램 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및 DDR5를 모두 지원하는데, CPU 생산이 줄어들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D램 공급량도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수요 등으로 겨우 살아난 메모리 업황이 돌발변수에 직면한 셈이다. 최근 대만 강진은 K반도체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만 타이중과 타오위안 지역 등에 D램 공장을 두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 여파로 올해 2·4분기 D램 공급에 한자릿수대 중반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만 공장 운영에 차질을 빚으며 마이크론이 4~6%가량 D램 공급이 축소될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4·4분기(트렌드포스 기준) 전 세계 D램 점유율 19.2%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 업체다. 다만 마이크론은 생산설비, 장비 등에 영구적 피해가 없어 장기적으로는 D램 공급에 영향이 없다고 수습했다. 반도체 업계는 대만 지진 여파로 D램 공급이 줄어들며 가격이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마이크론은 올해 2·4분기 D램 가격 25% 인상 방침을 고객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가격인상 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메모리 공급가를 가파르게 올리는 '공급 우위 현상'으로 돌아설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D램 공급 축소가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14 18:30:28[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스포츠 개막 시즌을 앞두고 스포츠 유니폼을 찾는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4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3일까지 30일간 무신사에서 스포츠 유니폼 거래액은 직전 기간(2023년 12월 16일~1월 14일) 대비 16배나 증가했다. 새 시즌을 맞은 각 스포츠 종목별로 신규 유니폼 발매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추세라는게 무신사의 분석이다.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축구다. 2024 K리그1 개막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프로축구단 유니폼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무신사에서 축구 유니폼 검색량은 직전 기간보다 150% 증가했다. 구단별로 이번 시즌 신규 유니폼을 선보이는 가운데 빠른 품절을 기록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골스튜디오는 지난 5일 대구FC 2024 시즌 유니폼 4종을 무신사에서 한정 발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선수 지급용과 동일한 디자인의 어센틱 유니폼은 무신사에서 발매된 지 2시간 30여 분 만에 품절을 기록했고, 레플리카 유니폼 또한 실시간 랭킹에 오르기도 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지닌 e스포츠 분야에서도 매 시즌 팀별 정체성과 개성을 담은 유니폼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회에 맞춰 발매된 T1, DRX, 농심 레드포스 등의 봄 시즌 유니폼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13일에 출시된 DRX 어센틱 점퍼는 무신사에서 발매 직후 실시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당일 품절을 기록했다. 이밖에 LG트윈스,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 등 국내 프로야구단도 오는 3월에 시즌 개막을 맞아 유니폼 발매를 앞두고 있어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에서 구단별 신규 유니폼을 가장 먼저 선보여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최근에는 블록코어 트렌드의 영향으로 일상에서 유니폼 착용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스포츠 유니폼을 찾는 고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14 14:31:22[파이낸셜뉴스] 자성분말 전문 생산기업 포스코어(POSCORE)는 시드 투자금 10억원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 슈미트, 한양대학교 기술지주로부터 투자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어는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 추천과 연계해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 및 R&D 생산설비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포스코어는 철강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전기강판 부산물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자성분말을 생산한다. 자성분말은 전기차 뿐만 아니라 가전, 발전기, 전동기의 모터에 활용되는 핵심 재료인 모터코어의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전기차 수요의 증가 및 가전의 소형화 추세에 따라, 기존 전기강판으로는 제조하기 어려운 소형 및 고속회전 모터 등에 적합한 자성분말의 수요 또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어는 포스코 사내벤처로 사업을 시작해 2023년에 법인을 설립했다.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및 디캠프 2023 디데이 올스타전 1위 등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C-Lab 아웃사이드 기업으로 선정됐다. 김형진 포스코어 대표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고기능성 자성분말 소재 개발을 통해 기존에 수입해오던 비싼 자성분말을 대체하여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다"며 "2028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학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심사역은 “포스코 출신 창업진이 보유하고 있는 자성분말 제조 기술력과 철강 밸류체인 등을 비추어 볼 때 연자성 분말 시장을 선도할 기업이라 판단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9 07:29:5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는 2023년 총 102억원을 38개 기업(신규 투자 31건)에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한투AC는 스타트업 배치 프로그램인 '바른동행 드림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모집된 19개 기업에 33억원, 후속투자 15억원을 투자했다.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도 자체적으로 12개 기업을 발굴, 54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소부장 분야의 하이젠에너지, 포스코어, 유니컨, 휴젝트, AI기반 뇌질환 진단 스타트업인 뉴로엑스티 등이 대상이다. 주로 딥테크 스타트업들에 4억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투자했다. 한투AC 측은 "바른동행 프로그램을 통한 투자와 신규 기업 발굴을 통한 투트랙 투자 전략을 통해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가 구축되고 있다"고 평했다. 한투AC의 누적 투자기업 수는 73개사다. 총 183억원을 투자했다. 매년 150억원의 펀드를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자회사 자금만으로 결성해 당해 소진하는 전략으로 운용 중이다. 한투AC는 2022년 결성된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이하 1호 펀드)'를 소진한 후 2023년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2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한 바 있다. 올해에도 3호 펀드 결성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OI(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SBS문화재단과 함께 두 차례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한 것처럼 딥테크 분야에서도 유망한 스타트업을 OI 프로그램 형태로 선발해 투자를 포함한 각종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백여현 한투 AC 대표는 "올 한해는 기존 투트랙 투자 전략과 함께 딥테크 분야의 신규 OI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발굴의 중심축이 될 초격차 10대 분야 투자 비중을 늘리려고 한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올해에도 150억원의 3호 펀드 결성과 초기창업기업을 위한 125억원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5 08:57:27올해 노트북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레노버, HP,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제조사들이 다양한 AI 관련 기술을 선보이면서 노트북 시장이 작년보다 3.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1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 출하량은 1억7180만대로 전년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노트북 출하량이 1억6590만대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으나 2022년도(24.5% 급감)에 비하면 감소폭이 둔화됐다. 무엇보다 AI PC 열풍이 PC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도 인텔, AMD 같은 업체들이 레노버, HP,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 많은 PC 제조사들과 함께 다양한 AI 관련 기술들을 선보였다.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 PC인 '갤럭시 북4' 시리즈와 초경량 랩톱 'LG 그램' 신제품을 각각 출시했다. 두 모델 모두 인텔이 2003년 '센트리노'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는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 AI 연산에 특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AI 부스트'를 내장한 것이 주요 특징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타일 구조'로 바꿔 성능과 전력 효율도 끌어올렸다. 그동안 PC 성능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했다면 여기에 NPU도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HP '오멘 14 슬림' △델 '에일리언웨어 x16 R2' △에이수스 '로그 스트릭스 스카18' △레노버 '리전 프로 5i' 등도 국내에 출시된다. MS의 생성형 AI 챗봇인 'MS 코파일럿'도 AI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MS 코파일럿은 이메일과 문서의 텍스트 초안을 작성할 수 있고 이미지 생성은 물론 동영상 요약 기능과 노래 생성 기능도 갖췄다. 트렌드포스는 "AI와 관련된 콘텐츠가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AI PC의 성장이 올해는 한정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 2~3년간 노트북 출하량은 AI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과 혁신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노트북 제조사들은 올해 상반기 기존 재고를 어느 정도 털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되면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부채 이자율을 다소 낮춰주면서 기업 부채 부담이 줄고 유동성에 여유가 생길 수 있길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PC 운영체제(OS)인 윈도 10에 대한 지원을 2025년 10월 14일 종료하는 점도 올해 PC 수요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많은 기업들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OS만 업그레이드 하기 보다는 아예 PC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21 18:09:47올해 노트북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레노버, HP,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제조사들이 다양한 AI 관련 기술을 선보이면서 노트북 시장이 작년보다 3.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1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 출하량은 1억7180만대로 전년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노트북 출하량이 1억6659만대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으나 2022년도(24.5% 급감)에 비하면 감소폭이 둔화됐다. 무엇보다 AI PC 열풍이 PC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도 인텔, AMD 같은 업체들이 레노버, HP,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 많은 PC 제조사들과 함께 다양한 AI 관련 기술들을 선보였다.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 PC인 ‘갤럭시 북4’ 시리즈와 초경량 랩톱 ‘LG 그램’ 신제품을 각각 출시했다. 두 모델 모두 인텔이 2003년 ‘센트리노’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는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 AI 연산에 특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AI 부스트'를 내장한 것이 주요 특징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타일 구조'로 바꿔 성능과 전력 효율도 끌어올렸다. 그동안 PC 성능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했다면 여기에 NPU도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HP '오멘 14 슬림' △델 '에일리언웨어 x16 R2' △에이수스 '로그 스트릭스 스카18' △레노버 '리전 프로 5i' 등도 국내에 출시된다. MS의 생성형 AI 챗봇인 ‘MS 코파일럿’도 AI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MS 코파일럿은 이메일과 문서의 텍스트 초안을 작성할 수 있고 이미지 생성은 물론 동영상 요약 기능과 노래 생성 기능도 갖췄다. 트렌드포스는 "AI와 관련된 콘텐츠가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AI PC의 성장이 올해는 한정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 2~3년간 노트북 출하량은 AI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과 혁신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노트북 제조사들은 올해 상반기 기존 재고를 어느 정도 털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되면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부채 이자율을 다소 낮춰주면서 기업 부채 부담이 줄고 유동성에 여유가 생길 수 있길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PC 운영체제(OS)인 윈도 10에 대한 지원을 2025년 10월 14일 종료하는 점도 올해 PC 수요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많은 기업들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OS만 업그레이드 하기 보다는 아예 PC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21 11:40:59딥엑스가 내년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해 AI 서버용 제품 ‘DX-H1’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딥엑스의 DX-H1은 컴퓨터 하드웨어 및 컴포넌트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DX-H1’은 AI 추론형 솔루션으로 성능, 전력,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이번 혁신상 수상은 △인공지능(AI) 시대를 확장할 데스크탑, 노트북을 포함한 컴퓨터 시스템 및 시스템을 구성하는 솔루션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솔루션보다 10배 이상 전력 효율이 높아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 등의 이유로 선정됐다. 공동 수상작으로 AMD와 HP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이 포함돼 있다. 현재 AI 서버 시장은 GPU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는 많은 전력 소비량으로 인해 탄소 배출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에서도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저전력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트렌드 포스에 따르면 2027년까지 AI 서버 시장이 연평균 36% 이상 성장하고 'DX-H1'과 같은 저전력 AI 가속기 솔루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탄소 배출 감소와 성능 최적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들은 'DX-H1'과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딥엑스는 세계 최고의 전성비(단위 전력당 AI 연산처리 성능)를 달성하며 저전력 솔루션으로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딥엑스의 코어 기술인 △INT8 모델 압축 기술인 ‘IQ8’과 △GPU 대비 수십분의 일 이하로 D램 사용을 최소화하는 기술인 ‘스마트 메모리 엑세스(Smart Memory Access)’ 기술 등을 개발해 복잡한 AI 모델의 정확도를 열화 없이 경량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가의 HBM이 아닌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인 LPDDR을 사용해도 AI 연산 처리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GPU와 비교해도 10배 이상의 전성비를 제공한다. 또한 'DX-H1'은 기존의 GPU 솔루션과 호환돼 GPU 기반으로 학습된 AI 모델을 지원하는 유연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는 고객들이 기존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아도 저전력 솔루션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어 성능 업그레이드 등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AI 기술은 지금의 인터넷처럼 일상화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엣지 AI 보급과 엣지 AI 반도체가 필수적이며, 이를 원격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저전력의 고성능 AI 서버 솔루션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딥엑스가 AI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성장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 될 것”이라며 “전세계 고객들에게 10배 이상의 전력 및 성능 효율을 제공해서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데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9 08:15:24올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가운데 내년 상승 여력이 높은 다우지수 편입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세일즈포스, 월트디즈니, 애플 등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연초 대비 9.72%(22일 기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20.31%, 33.83%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놀랄 만한 성과다. 다우지수가 연간 수익률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를 앞서는 일은 극히 드물다. 특히 올해는 다우지수 수익률이 S&P500지수 수익률을 10%포인트 넘게 앞섰다. 1959년 이후 60년 만에 최대로 격차를 벌렸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의 대형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하나다. 올해 급락한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올해 상승한 에너지·헬스케어 비중이 높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다우존스지수 30개 종목 중 지수 상승을 이끈 종목은 제약사 머크(44.71%), 에너지회사 셰브론(44.29%), 금융사 트래블러스 컴퍼니(20.19%), 제약사 암젠(17.01%),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14.75%) 등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내년 주목할 만한 다우지수 편입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가격 평균치 대비 상승여력이 높은 순이다. 내년 가장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 1위는 세일즈포스다. 세일즈포스는 세계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72%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브렛 테일러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자회사 슬랙의 스튜어트 버터필드 CEO 등 핵심 인력 이탈과 우울한 실적 전망에 세일즈포스 주가는 올해 들어 반토막(-49.43%)이 났다. 하지만 마크 베니오프 CEO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성공, 제품과 기술의 위대함, 핵심 가치에 따른 운영"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를 감안하면 세일즈포스 주가는 현재보다 49.8% 상승 여력이 있다. 2위는 월트디즈니로 평균 목표주가 대비 37%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달 초 월트디즈니에 복귀한 전설적인 CEO 밥 아이거는 취임 후 디즈니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의 채용 동결 방침을 이어가고 확장에 주력했던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 방향도 수익성 위주로 방향을 틀겠다고 선언했다. 월트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비중은 78%에 달한다. 3위는 애플이다. 최근 월가 대형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내년에 애플이 혁신적인 한 해를 맞을 것이라면서 최선호 종목으로 꼽기도 했다. 월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28%다.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비중은 61.9%다. 아미트 다리야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내년 1·4분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와 광고 사업이 가시화되고 애플페이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는 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웰스파고, 비자,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 시스코시스템즈,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인텔 등이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2-25 18:13:11SK㈜ C&C는 SKC와 SKC 자회사 4곳에 기업 주요 업무 프로세스를 구성원 누구나 자신만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봇에 추가·삭제·변경할 수 있는 'myRPA 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SK㈜ C&C의 myRPA 사업은 종합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DWP) '드리고(DREAGO)'를 기반한다. 먼저 SKC 및 자회사 구매 업무를 분석해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을 제외한 22개 구매 전 업무에 걸쳐 자동화를 진행했다. 구매 요청 접수부터 구매 발주, 계약 품의, 상품 수령, 그리고 마지막 절차인 대금 지급까지 모든 구매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SK㈜ C&C는 "RPA 적용 후 사람이 직접 처리했을 때와 비교해 소요 시간을 연간 6806시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으로 SKC를 비롯해, SK넥실리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 SKC솔믹스 등 SKC 자회사 4곳을 대상으로 구매·재무·마케팅·생산·출하 분야 업무 자동화 및 DIY RPA 확산을 위한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09 18: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