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애씨 별세· 홍춘욱(프리즘투자자문 대표) 지영 주영씨 모친상· 이주연씨 시모상=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11시20분. (02)2258-5959
2024-08-18 12:24:18[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IBK투자증권은 프리즘투자자문과 함께 ‘AI 자산진단·배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정교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프리즘투자자문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금융자산에 대한 수익성·안전성을 △수익률 △수익 일관성 △변동성 등 다양한 척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금융환경에 맞는 투자전략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투자성향과 자산 현황을 고려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도 제안한다. △주식형 △채권형 △현금성 자산 △대체투자 등 항목으로 나누어 관련 종목을 추천해준다. 서비스는 IBK투자증권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에게 지급된 태블릿PC에 우선 반영돼 고객 상담에 활용된다. 이후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거쳐 올 하반기에는 IBK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모든 고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고객의 자산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AI 자산진단·배분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4-03 09:32:29【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오는 18일 원주문화원에서 2024년 경제 및 자산시장 전망에 대해 강연을 한다. 12일 원주시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원주문화원에서 열리는 제2회 새로운 변화, 원주 아침공부에 홍 대표를 초청,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듣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 ‘새로운 변화, 원주 아침공부’는 다양하고 질 높은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지성, 시민, 공직자 등이 원주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지혜와 생각을 서로 배우며 교류하는 토론의 장이다. 원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원주시 홈페이지나 원주시 총무과 서무팀에 전화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아침에 좋은 책 한 권 읽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원주시 발전을 위한 지혜를 교류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12 09:39:06올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사 10곳 가운데 9곳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가액을 낮춰 거래량을 늘리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주가를 부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올해 액면분할에 나선 상장사는 코스피시장 3곳, 코스닥시장은 7곳 등 모두 10곳(거래정지 제외)이다. 액면분할은 기존에 발행한 주식을 일정비율로 나눠 발행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자본금이나 재무제표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당 가격이 낮아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유동성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기업들의 기대와 다르게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의 주가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3곳 중 액면분할 후 주가가 오른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날 5만2700원에 장을 마쳐 액면분할 기준가(6만7900원) 대비 22.38% 하락했다. BYC는 기준가 대비 -20.93%, 아세아제지는 -6.89%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7곳 중에서는 6곳이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가 기준가(1만1240원) 대비 16.81% 빠지며 코스닥의 액면분할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이어 동화기업 -14.72%, 에코프로 -8.02%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 밖외에 DH오토웨어(-7.66%), LK삼양(-3.15%), 싸이버원(-3.07%) 등도 기준가 대비 주가가 내렸다.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오른 곳은 인카금융서비스가 유일하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날 기준가(4900원) 대비 22.85% 오른 6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액면분할 만으로는 주가 부양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거래의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나 하루이틀 주가가 '반짝' 상승할 수는 있지만 결국 밸류에이션에 맞춰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액면분할로는 주가 부양에 대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유동성 증대에 따른 주주 분산효과 등을 노리고 상장사들이 액면분할을 하지만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에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안 좋은 기업들이 주가를 띄우기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 더 부정적인 신호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해서 호재로 판단해 무조건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액면분할을 할 경우 주주들의 구성이 기관에서 개인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는 "거래 편의성이 높아지는 점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주주 구성이 기관 투자자 위주에서 개인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3 18:15:05#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사 10곳 가운데 9곳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가액을 낮춰 거래량을 늘리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주가를 부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올해 액면분할에 나선 상장사는 코스피시장 3곳, 코스닥시장은 7곳 등 모두 10곳(거래정지 제외)이다. 액면분할은 기존에 발행한 주식을 일정비율로 나눠 발행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자본금이나 재무제표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당 가격이 낮아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유동성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기업들의 기대와 다르게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의 주가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3곳 중 액면분할 후 주가가 오른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날 5만2700원에 장을 마쳐 액면분할 기준가(6만7900원) 대비 22.38% 하락했다. BYC는 기준가 대비 -20.93%, 아세아제지는 -6.89%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7곳 중에서는 6곳이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가 기준가(1만1240원) 대비 16.81% 빠지며 코스닥의 액면분할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이어 동화기업 -14.72%, 에코프로 -8.02%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 밖외에 DH오토웨어(-7.66%), LK삼양(-3.15%), 싸이버원(-3.07%) 등도 기준가 대비 주가가 내렸다.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오른 곳은 인카금융서비스가 유일하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날 기준가(4900원) 대비 22.85% 오른 6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액면분할 만으로는 주가 부양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거래의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나 하루이틀 주가가 '반짝' 상승할 수는 있지만 결국 밸류에이션에 맞춰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액면분할로는 주가 부양에 대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유동성 증대에 따른 주주 분산효과 등을 노리고 상장사들이 액면분할을 하지만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에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안 좋은 기업들이 주가를 띄우기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 더 부정적인 신호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해서 호재로 판단해 무조건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액면분할을 할 경우 주주들의 구성이 기관에서 개인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는 “거래 편의성이 높아지는 점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주주 구성이 기관 투자자 위주에서 개인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3 15:44:22#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올해도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 만큼 기대감에 따른 수급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지난해 강세장, 올해도 이어져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4769.83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역대 최고치인 4,796.56을 넘지는 못했지만 지난 1년 간 24.23%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43.36%, 13.70%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2월 29일 니케이225 지수는 3만3464.17엔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일 2만5200엔선이던 지수는 1년간 32.79% 상승했다.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니케이225지수는 33년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3만30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글로벌 증시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속되는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는 한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수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자산 전반의 상방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 인하는 올해 중반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완연한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달러 약세 속 주식을 포함한 자산 가격 전반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만약 경기 침체 발생에 따른 금리 인하라면 주식은 한동안 약세를 보이겠지만 그럼에도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등 주요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중국의 양회 이후 경기 부양 기대감,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양회란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 행사다. 양회 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에서는 그해 정부의 경제 운용 방향과 예산안, 경제 성장률 목표치 등이 공개된다. 올해에는 오는 3월 4일과 5일에 각각 개막한다. ■ 美 대선, 증시 불확실성 요인 다만 우려 요인도 존재한다. 미국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는 “지난 2020년 이후 빅테크 기업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바탕은 불황에도 돈을 잘 버는 기업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 정부의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강력한 대선 후보인 트럼프가 당장 IRA를 폐지하고, 태양광·풍력 등 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기업들에게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시장은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금리가 오랜 기간 이어진 만큼 관련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석환 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기업들의 부채가 누적되고, 이자 부담이 증대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에 따른 기업이익 둔화 우려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31 00:17:48올해 빚을 갚기 위해 유상증자를 택한 상장사들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기업의 이자 부담을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이 공시한 채무상환 목적의 유상증자는 모두 2조3030억원(2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2327억원) 대비 86.8%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빚 상환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총 1조7835억원 채무상환용 유상증자가 있었다. 지난해(7908억원)보다 125.5%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194억원의 채무상환 목적 유상증자가 진행됐다. 역시 전년(4418억원) 대비 7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올해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총액은 14조3517억원으로 지난해(16조2307억원) 대비 11.7% 축소됐다. 빚을 갚을 목적의 유상증자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고금리의 장기화가 꼽힌다. 올해 하반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년 만에 5%선을 돌파하는 등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조속히 대출을 상환하고 이자부담을 덜어내려는 기업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경기 불황에 실적이 부진하면서 채무 부담을 주주들에게 전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는 "국내 유상증자는 주식유통 기능까지 가지 못하고 신주 발행에 그치고 있다"며 "자금이 부족할 때 주주들에 기대어 빚을 갚은 다음에는 어떠한 보상도 없다. 구주를 들고 있는 투자자들만 손해를 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짚었다. 박지연 기자
2023-12-28 18:28:25#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빚을 갚기 위해 유상증자를 택한 상장사들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기업의 이자 부담을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이 공시한 채무상환 목적의 유상증자는 모두 2조3030억원(2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2327억원) 대비 86.8%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빚 상환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총 1조7835억원 채무상환용 유상증자가 있었다. 지난해(7908억원)보다 125.5%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194억원의 채무상환 목적 유상증자가 진행됐다. 역시 전년(4418억원) 대비 7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올해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총액은 14조3517억원으로 지난해(16조2307억원) 대비 11.7% 축소됐다. 빚을 갚을 목적의 유상증자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고금리의 장기화가 꼽힌다. 올해 하반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년 만에 5%선을 돌파하는 등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조속히 대출을 상환하고 이자부담을 덜어내려는 기업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경기 불황에 실적이 부진하면서 채무 부담을 주주들에게 전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리즘투자자문 홍춘욱 대표는 “국내 유상증자는 주식유통 기능까지 가지 못하고 신주 발행에 그치고 있다”며 “자금이 부족할 때 주주들에 기대어 빚을 갚은 다음에는 어떠한 보상도 없다. 구주를 들고 있는 투자자들만 손해를 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짚었다. 통상 유상증자는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식 가치가 희석돼 주가에 악재로 통한다. 특히 채무상환을 위한 유상증자의 경우 신사업 투자나 운영자금 목적보다도 중장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CJ CGV다. CJ CGV는 지난 6월 41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는데 이 가운데 54.2%(2253억원)를 채무상환 자금에 사용키로 했다. CJ CGV 주가는 공시 다음날 23.4% 하락한 뒤 최근까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초 대비 주가는 51.36% 하락한 5760원에 올해 거래를 마쳤다. 유상증자 총액 가운데 채무상환 비중에 따라 상장사들의 주가 향방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LG디스플레이는 이 가운데 29%에 해당하는 3936억원을 채무상환에, 나머지는 시설 및 운영 자금에 쓴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공시 직후 이틀 동안 9.7% 내렸지만 이후 7.44% 상승해 이날 1만2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28 15:33:14"끝없는 악재를 사람이 일일이 합리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 알고리즘을 통해 고평가된 것은 팔고, 저평가된 종목으로 갈아타는 리밸런싱을 반복하면서 장기적으로 연 7~10%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안겨주는 것이 목표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사진)는 20일 "사람과 알고리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포에 대응하는 방법"이라며 프리즘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나스닥지수, 코스피지수, 금값 등이 우상향하고 장기투자를 하면 결국 돈을 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도 안다. 하지만 폭락장 등의 공포를 견뎌내지 못하는 것"이라며 "사람과 달리 알고리즘은 공포에 휘둘리지 않고, 급락한 날 고평가된 종목을 팔아 저평가된 종목을 사주기 때문에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내 대표 이코노미스트로 꼽힌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 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를 거쳤다. '돈의 역사' '환율의 미래' '밀레니얼이코노미' 등 여러 권의 책도 냈다. 프리즘투자자문의 '프리즘(Prism)'은 개인이 전문가 수준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투자를 앱 하나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춘 포트폴리오, 투자 계좌, 연금 진단 등을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개인화된 리밸런싱을 제공한다. 달러 스위칭, 투자 3분법, 탈무드 투자법 등 홍 대표가 자랑하는 투자전략의 장점을 살렸다. 홍 대표는 "프리즘은 모델포트폴리오(벤치마크)와 고객의 실제 수익 간에 차이가 없도록 세심하게 관리한다"며 "압도적 투자성과를 보여준 연기금이나 국부펀드를 연구해 더 나은 투자성과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간 막대한 수익률을 올리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우리의 주된 고객이 아니다"라면서 "출렁이는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보는 2024년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홍 대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 소형주를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올해보다 내년을 더 밝게 보는 근거는 인플레이션이 꺾이면서도 성장과 고용이 크게 훼손되지 않고 물가상승은 거의 없는 '골디락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가 추천하는 종목은 미국 소형주다. 그는 "미국 소형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 수준으로 미국 시장의 평균 PER(18배) 대비 저렴하고, 경기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으며, 금리가 떨어질 때는 소형주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추천종목으로는 일본 주식을 들었다. 세계 경기의 불황 속에서도 일본 기업들이 최대 이익을 경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홍 대표는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의 이익을 봐야 한다"며 "한국의 경우 이익이 정체되거나 감소했지만 일본은 경기침체라는 공포에 맞서 이익을 내고 있어 더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20 18:13:48오는 15일 코스피200 등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 및 비중 변화 종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기변경 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KRX300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이 오는 15일 진행된다. 코스피200에 HD현대일렉트릭, 영원무역홀딩스, KG모빌리티 등 7종목이 새로 편입되고 HDC현대산업개발, 현대홈쇼핑 등 7종목이 빠진다. 특히 이번 정기변경에서 주목받는 종목은 에코프로머티와 셀트리온이다. 지난달 17일 코스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신규상장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해 정기변경일에 코스피200을 포함한 코스피100, 코스피50, KRX100, KRX기계장비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특례편입 요건은 상장 후 15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50위권 이내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9조5790억원으로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합병신주도 이번 정기변경에 반영된다. 코스닥 시총 3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8일 셀트리온과 합병한 뒤 내년 1월 12일 합병신주가 상장된다. 거래소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이달 18일부터 매매정지하는 한편 셀트리온에 추가되는 합병신주를 정기변경일인 오는 15일부터 반영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상장주식수가 늘어남에 따라 코스피200 내 차지 비중이 증가할 예정이다. 통상 코스피200 포함되거나 지수 내 비중이 늘어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으로 호재로 인식된다.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한다. 실제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4.02% 올랐다. 12월 한 달 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82억원, 7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정기변경을 앞두고 미리 담으려는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합병신주 반영으로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내 시총비중은 약 80bp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셀트리온의 시총비중 증가로 인한 추가 매입 규모는 산술적으로 특례편입과 신규편입 종목의 편입규모를 능가할 정도로 막대한 규모"라고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정기변경 직전 신규상장 또는 합병 등 이벤트로 주가가 급등해 코스피200에 편입됐지만 이후 다시 급락했던 전례 때문에 이번에도 되풀이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공단 투자운용팀장을 역임한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자금 유입 기대감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던 투자자들이 편입 직후 매물을 터는 사례가 반복돼왔던 때문에 이번 정기변경 역시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며 "미국도 과거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한 야후를 주요 지수에 편입한 뒤 버블 붕괴로 편출하면서 이후 신규 상장 종목을 곧바로 지수에 편입하지 않는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13 18: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