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제로 불만을 표출하는 고객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는 소리 없이 떠난다. 이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한 고객의소리(VOC) 플랫폼이 필요하다." 최지호 펠로톤 대표 (사진)는 10월 31일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고객의 목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펠로톤은 고객과 기업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고리'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최 대표는 "VOC의 핵심은 침묵하고 떠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라며 "손쉬운 접수 방식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고객이 머무는 호텔 프론트 데스크, 엘리베이터, 객실 등 모든 공간에 QR 코드를 설치해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불만 사항을 손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QR VOC 시스템은 고객이 앱 설치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즉시 접근할 수 있어 불만을 표출하기 꺼리는 고객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한다. 텍스트 입력의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음성 기능도 도입했다. 최 대표는 "불만을 말로 남기기만 하면 STT(음성 텍스트 변환) 엔진이 이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준다"며 "음성으로 간편하게 자신의 의견을 남길 수 있고, 기업들은 고객들의 감정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펠로톤의 또다른 VOC 수집 창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최 대표는 "펠로톤의 SNS 자동분석 VOC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흩어진 고객들의 의견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류해 관리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불만을 커뮤니티에 표출하는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최 대표는 "불만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 빠르게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펠로톤은 실시간으로 스크래핑을 하기 때문에 즉각 불만을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펠로톤의 고리는 클라우드 기반 SaaS로 제작됐다. 이에 별도의 설치나 구축 비용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저렴한 비용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최 대표는 "기업이 VOC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어도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펠로톤은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시스템이기 때문에 어느 기업이나 쉽게 VOC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펠로톤은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에 선정됐다. 펠로톤은 국내에서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펠로톤은 씨엔티테크가 모집하는 '2024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에 선정된 바 있다.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선정된 7개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역량강화를 위한 공통교육과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그리고 해외 로드쇼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 대표는 최근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국 현지 IT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중국 시장의 규모와 가능성에 놀랐다"며 "펠로톤의 솔루션의 언어 지원만 강화하면 현지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기업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변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VOC는 단순히 고객 관리 수단이 아닌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1 15:52:03한국 정부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문제를 겨냥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의 입법 조치와 관련 미국 기업이 피해를 볼 경우 '무역법 301조' 조사 등 대응을 요구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발의됐다. 공화당 캐럴 밀러 하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은 9월 27일(현지시간) '미국-한국 디지털 무역 집행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밀러 의원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경제 및 안보 파트너지만, 미국 디지털 기업들이 그들의 법의 표적이 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는 없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미국의 디지털 무역을 보호하고 한국 정부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한계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밀러 의원은 지난 6월 플랫폼경쟁촉진법(PCPA)과 관련해 주미 한국대사에게 서한을 보내는 것을 주도하기도 했다. 밀러 의원이 이번에 제출한 법안을 보면 한미 양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경제 및 안보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 3만명에 가까운 미군이 한국의 안보를 위해 주둔하고 있지만 한국과의 무역에서 미국이 지난해 511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이 대해선 "부분적으로 한국의 차별적 경제정책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PCPA가 시행될 경우 중국 기업에 혜택을 주는 대신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밀러 의원은 "한국의 법안을 보면 알고리즘의 공개 의무화, 디지털 생태계에서 여러 상품 제공 금지, 문제 행위가 발견되기 전이라도 불공정 거래 행위 조사 착수시 한국 정부에 (임시) 중지 명령권 부여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출된 법안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한국이 미국의 온라인 및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사전 지정하거나 사후 추정해 업체들에 차별적인 규제를 부과할 경우 30일 이내에 미국 플랫폼 기업 및 미국 통상에 대한 영향, 무역협정 위반 여부 등을 의회에 보고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법안은 무역법 301조 조사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제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분쟁 해결, 피해 경감을 위한 한국과의 협정 등을 포함해 미국 무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특히 무역법 301조는 상대국의 불공정한 무역 행위로 미국이 피해를 본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을 보복 조치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에 고율 관세 부과 근거가 된 조항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30 18:07:32[파이낸셜뉴스] 한국 정부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문제를 겨냥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의 입법 조치와 관련 미국 기업이 피해를 볼 경우 '무역법 301조' 조사 등 대응을 요구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발의됐다. 공화당 캐럴 밀러 하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한국 디지털 무역 집행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밀러 의원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경제 및 안보 파트너지만, 미국 디지털 기업들이 그들의 법의 표적이 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는 없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미국의 디지털 무역을 보호하고 한국 정부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한계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밀러 의원은 지난 6월 플랫폼경쟁촉진법(PCPA)와 관련해 주미 한국대사에게 서한을 보내는 것을 주도하기도 했다. 밀러 의원이 이번에 제출한 법안을 보면 한미 양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경제 및 안보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 3만명에 가까운 미군이 한국의 안보를 위해 주둔하고 있지만 한국과의 무역에서 미국이 지난해 511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이 대해선 "부분적으로 한국의 차별적 경제정책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PCPA가 시행될 경우 중국 기업에 혜택을 주는 대신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밀러 의원은 "한국의 법안을 보면 알고리즘의 공개 의무화, 디지털 생태계에서 여러 상품 제공 금지, 문제 행위가 발견되기 전이라도 불공정 거래 행위 조사 착수시 한국 정부에 (임시) 중지 명령권 부여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출된 법안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한국이 미국의 온라인 및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사전 지정하거나 사후 추정해 업체들에 차별적인 규제를 부과할 경우 30일 이내에 미국 플랫폼 기업 및 미국 통상에 대한 영향, 무역협정 위반 여부 등을 의회에 보고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법안은 무역법 301조 조사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제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분쟁 해결, 피해 경감을 위한 한국과의 협정 등을 포함해 미국 무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특히 무역법 301조는 상대국의 불공정한 무역 행위로 미국이 피해를 본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을 보복 조치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에 고율 관세 부과 근거가 된 조항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플랫폼 시장에서의 독과점을 막고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의 위법 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30 15:13:30[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디지털 지원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 플랫폼 'IBK BOX'를 고도화했다고 24일 밝혔다. 'IBK BOX'는 ‘경영 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로 자금, 경영관리, 판로 등 기업의 다양한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대표 서비스로는 기업 대출신청 O2O 서비스 ‘대출통로BOX’, 모바일 앱 포스기 ‘BOX POS’ 등이 있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신설된 「IBK BOX」 서비스는 ‘장부자금관리’, ‘기업홍보관’, ‘비즈톡(Biz-Talk)’ 등이다. ‘장부자금관리’는 전문 회계지식이나 별도의 사용법 학습이 필요 없는 디지털 간편 장부로 매출·매입 거래명세서 등록, 수금 관리, 견적서 발행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전 은행권 입출금 계좌 조회, 미수금 현황 조회 등 자금관리 기능도 담아 활용도를 높였다. ‘기업홍보관’은 기업과 상품을 동시에 홍보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으로 기업 소개, 대표 상품 등 간단한 프로필만 등록하면 기업 전용 홈페이지처럼 활용할 수 있다. 상품 문의, 견적 요청 등이 가능해 신규 거래처 발굴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기업용 채팅 서비스 ‘비즈톡(Biz-Talk)’은 기업용 채팅서비스로 「IBK BOX」 회원 간 견적서, 발주서 등 업무에 필요한 서류를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BOX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일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사업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은행의 선물 같은 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IBK BOX'는 인터넷 검색포털에서 'IBK BOX'를 검색하거나 PC 또는 모바일 인터넷 주소창에 'main.ibkbox.net'를 입력해 접속 가능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24 10:58:13데이터 분석 솔루션 및 컨설팅 전문 기업 잘레시아가 글로벌 기업 분석 플랫폼 제공 업체인 MicroStrategy의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골드 파트너(Gold Partner)’로 선정됐다. MicroStrategy 골드 파트너는 국내에서 단 두 곳만이 보유한 자격으로, 잘레시아의 오랜 경험과 고객 신뢰가 국내외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는 결과이다. 또한 잘레시아의 골드 파트너 선정은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트너 선정을 계기로 잘레시아는 26년간 축적한 데이터 분석 전문성과 클라우드 및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MicroStrategy의 골드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기술 지원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잘레시아는 MicroStrategy의 최신 AI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술을 활용해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데이터 분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또한 잘레시아는 MicroStrategy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 실시간 보고서 생성, 클라우드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준 잘레시아 대표는 “MicroStrategy의 골드 파트너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더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MicroStrategy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데이터 중심의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후 MicroStrategy 한국 지사장은 "잘레시아는 MicroStrategy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매우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잘레시아와 함께 고객들이 더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MicroStrategy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많은 기업이 MicroStrategy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MicroStrategy의 솔루션은 실시간 인사이트 도출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용량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의 높은 정확도로 정교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여, 국내외 고객들이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09-23 10:30:45[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회사인 스푼랩스에 12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투자는 크래프톤이 그동안 진행한 비연관 다각화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11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인 스푼을 개발해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에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으며, 전용 플랫폼인 ‘비글루’를 론칭했다. 비글루는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여러 국가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스푼랩스의 안정적인 플랫폼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또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의 원천 확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숏폼 드라마 시장은 7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 대륙별 주요 국가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성장성을 기반으로, 향후 비글루가 선보일 국산 콘텐츠가 기존 드라마 시장의 한류 열풍을 숏폼 시장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스푼랩스는 이미 지난 수 년간 스푼을 통해 탄탄한 해외 사업 역량을 증명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에 진출한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서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도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푼랩스는 다수의 제작사와 협업해 현재까지 60개의 콘텐츠를 비글루에 독점 공개했으며, 연말까지 총 120여 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와 함께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1 10:00:34[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안운영 플랫폼 전문 기업 ‘로그프레소'와 클라우드 통합보안관제(SIEM) 공동 사업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오후 판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강석종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제품책임자(CPO),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기업의 전통적인 정보기술(IT)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점차 확장됨에 따라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주요 정보 자산이 온프레미스 인프라부터 클라우드, 업무용 랩톱까지 다양한 환경으로 파편화됐다. 양사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정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통합된 가시성을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클라우드 SIEM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로그프레소는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클라우드 SIEM 서비스 개발을 마쳤고 이번 협약을 필두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로그프레소는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보안 운영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을 정확히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향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로그프레소가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SIEM 서비스를 필두로 미국, 일본,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높은 성능과 보안성을 갖춘 클라우드 SIEM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해야 한다”며 “로그프레소는 카카오클라우드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 SIEM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석종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PO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SIEM 서비스를 선보인 로그프레소와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게 됐다”며 “카카오클라우드는 기업 및 기관이 더욱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강력한 보안을 갖춘 클라우드 제품군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9 10:20:34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업계가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출구 전략을 짜고 있는 가운데, 규제는 인공지능(AI) 등 기업의 혁신 사업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특히 유럽의 플랫폼 규제 법안인 디지털시장법(DMA)이 유럽연합(EU) 내 정보기술(IT) 경쟁력과 소비자 이익을 해친 것을 반면교사 삼아 국내에 유사한 규제 법안이 적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해외 전문가 "규제법, 기업 경쟁력 악화시켜 혁신 저해" 트레버 와그너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 연구센터 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온라인플랫폼 규제 동향 국제세미나에서 "한국은 전체 수출 분야 중 정보통신기술(ICT) 비중이 높기 때문에 DMA와 비슷한 규제 정책 도입 시 수출과 생산성, 혁신 저하 측면에서 EU보다 6배 정도 더 심각한 상황에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U가 올 3월 시행한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법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아마존, 애플,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됐고, 자사 서비스의 우선 노출 금지 등 규제를 받고 있다. 다만 DMA 시행 이후 유럽 내 경제적 피해는 더 심해졌다는 평가다. 와그너 소장은 "규제 준수 비용, 규제 요건의 복잡성, 규제 미준수에 따른 막대한 벌금 리스크 등으로 기술 기업이 AI 등 신규 서비스를 유럽에서 출시하는 것을 꺼리게 됐다"며 "규제에 따른 AI 기술 개발 장벽은 유럽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MA로 인한 비용증가로 일부 기업은 비교적 퀄리티가 낮고, 열악한 기술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고 증가한 비용은 사용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제 최소화 필수… 기업은 출구전략 마련해야 한국에서도 DMA와 비슷한 맥락으로 사전 규제 형태의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배적 사업자 사전지정 등을 골자로 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국회에서는 거대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는 법안이 여러 건 발의 됐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해당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니엘 소콜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교수는 "한국 시장 내 경쟁은 전 세계 어떤 시장과 견주어봐도 극심한 편"이라며 "한국에서 과도한 규제가 도입되면 글로벌 테크 기업 뿐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 등의 경쟁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유럽의 규제를 그대로 모방할 필요는 없다"고 제언했다. 규제 도입 후 되레 C-커머스 등 해외 플랫폼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도 따랐다. 백용욱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DMA는 유럽이 자국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을 겨냥해서 만든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한국은 토종 플랫폼 기업이 중국 알리, 테무와 미국 구글, 애플 등과 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선전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고, DMA식 규제를 적용하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규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외부 상황과 관계 없이 플랫폼도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존 사업에서 AI를 비롯해 더 넓은 영역으로 사업을 펼치다 보니 플랫폼사도 전략 재정비로 분주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일 것"이라며 "기업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성장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1 18:14:19[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프롭테크 알스퀘어가 IT 기반의 건축 플랫폼 및 건설사업관리 설루션 프롭테크 기업 ‘하우빌드’와 손을 잡았다. 21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양사는 각자의 부동산 서비스 강점을 내세워 고객 만족도 제고에 협력한다. 하우빌드는 IT를 통한 건설 프로젝트 관리를, 알스퀘어는 준공 후 임대차 관리 및 매매 자문을 맡아 각 사의 장점이 극대화하도록 했다. 하우빌드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사업 계획과 준공에 걸쳐 IT 기반 신축·리모델링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국 1100개 이상의 건축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3000여 개의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공개경쟁입찰’,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현장을 관리하는 ‘공사관리’, 건축 계획부터 준공까지 하우빌드 CM이 전담하는 ‘원스톱 건축’ 등이 있다. 양사는 잠재 고객 단계부터 상호 협력한다. 하우빌드가 사업 계획과 건축 설계, 공사 관리 등을 진행하면, 알스퀘어는 임대차 관리와 매매 등 부동산 자문 용역을 맡게 된다. 알스퀘어는 “양사의 장점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21 09:22:30[파이낸셜뉴스] SK C&C가 현대이지웰의 '기업 복지몰 특화 DX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현대이지웰 복지몰 쇼핑 채널이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이지웰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업 복지 서비스와 상품, 콘텐츠를 제공하는 B2B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25일 SK C&C에 따르면, 현대이지웰의 플랫폼 구축 작업은 고객 기업 B2B 쇼핑몰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한다. SK C&C가 다년간 쌓아온 클라우드 구축 노하우를 담은 보안 기술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내 각 영역별 데이터 및 네트워크 암호화를 통한 데이터 보안성도 확보한다. 또한 쇼핑몰 운영에 맞춘 유연한 프로그램 개발, 변경, 배포 등을 지원한다. 특히, 접속량이 많은 상품 전시와 이벤트 영역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관하여 신속한 운영 대응 체계를 확보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내 오토 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하더라도 시스템 과부하를 자동으로 해소하고, 각 고객사 복지몰 서비스 채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장애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 데이터베이스 동기화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변경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한다. 또한, 현대이지웰 특화 표준 UI/UX를 제정해 고객과 복지몰 관리자 모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와함께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 서비스 및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한다. 복지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관심 상품, 접속 시간대, 구매 목록 등 쇼핑 행동 패턴을 분석, 이용자가 필요로 하거나 좋아할 만한 상품을 추천한다. 추천 상품은 구매 우선 순위를 예측하여 먼저 표시한다. SK C&C는 향후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활용한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를 마련해 현대이지웰 구성원들이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 C&C 이종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그룹장은 "현대이지웰이 복지몰 서비스 전반에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DX 쇼핑 경험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5 09: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