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저가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압도하자 국내 배터리 3사가 하이망간(망간리치) 제품 개발로 대응에 나섰다는 소식에 태경산업이 강세다. 태경산업은 페로망간 및 실리콘망간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까지 진출하며 한국 업체로서는 해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태경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380원(6.19%) 오른 66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망간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 니켈, 코발트, 망간) 제품보다 저렴하고 에너지 밀도는 비슷한 수준이어서 중국의 LFP 배터리를 앞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인방은 모두 하이망간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하이망간 배터리는 양극재 가운데 니켈, 코발트를 빼고 리튬, 망간 함량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리튬이온 방식의 삼원계보다는 저렴한 대신 LPF보다는 비싸다. 다만 NCM과 비슷한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경산업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핵심 소재 망간을 공급하고 있어 전기차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8-04 10:00:33[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중국 이차전지 소재 기업을 상대로 양극재 특허 관련 소송을 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중국 룽바이의 한국 자회사인 재세능원을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룽바이가 LG화학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기술 특허를 무단 사용, 재세능원을 통해 제품을 생산·판매했다는 것이다. 재세능원의 중국 본사인 룽바이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자동차용 고효율 양극재인 하이니켈 NCM 분야 중국 1위 기업이다. 재세능원은 현재 충북 충주에서 양극재 공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8월 제2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2025년 제3공장까지 증설해 충주에서만 연간 10만t 이상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LG화학 측은 룽바이의 양극재 샘플을 분석해 다수의 특허 무단 사용을 확인하고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법원이 LG화학의 증거 보전 신청을 받아들여 재세능원 공장에서 해당 절차를 시행하기도 했다. 특허 침해 관련 내용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에서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해 초 LG화학이 롱바이 측을 불공정 무역 행위 혐의로 무역위에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서 한중 기업 간 특허 소송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향후 양극재 특허 분쟁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적재산(IP)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권리 행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LG화학 측은 "정당한 권리 행사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들에 라이선싱 등 LG화학의 우수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재권 사업 모델을 제공해 업계 공동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3 11:26:21[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비엠은 CAM9의 준공 일정을 2년 미뤘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CAM9의 준공을 올해 말에서 2026년 말로 2년 연기한다. 전방시장 수요 변동성 확대에 따른 증설 속도 조정이다. 지난 5월 에코프로는 양극재 제조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이 경북 포항시 제4 캠퍼스 내에 CAM9 공장을 신설하고 47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주요 투자목적은 신규제품 NCMX 생산시설 구축, 단결정 양극활물질 양산라인 확대, 하이니켈 NCM 양극활물질 생산능력 확대다. 생산능력은 연간 5만4000톤 규모로 투자기간은 2024년 12월31일까지였다. CAM9 신설 발표로 시장 내 NCM/NCA 삼원계 양극재 기술 경쟁이 심화돼 NCMX가 에코프로의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 NCMX는 에코프로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사원계 양극재다. 주로 니켈·코발트·망간 혹은 알루미늄 조합(NCM, NCA)으로 이뤄지는 삼원계와 달리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X’ 소재가 추가된 양극재로 알려져 있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본 시설 투자를 통해 중장기 양극활물질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신규 제품 라인업 확대로 영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투자금액, 투자기간 및 자금조달 계획 등은 집행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2 16:33:26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국내 양극재 3사들의 실적 악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 광물 가격 하락 여파로 3·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동반 부진을 기록할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적자 전환이 예상되며, 에코프로비엠은 적자 문턱에 놓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3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광물 장기 계약 비중 확대, 차세대 양극재 개발 등으로 '포스트 캐즘'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3·4분기도 보릿고개14일 증권업계 실적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올해 3·4분기 엘앤에프는 520억원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년대비 23.5% 감소한 284억원, 에코프로비엠은 99.3% 감소한 3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 출하량 감소, 광물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증가 등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해당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부담으로 출하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가 좀 살아나야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빠르면 4·4분기에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나, 전반적으로 캐즘 돌파 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 움직임 자체가 더디다. 에코프로비엠, SK온 미국 포드 등 3사간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은 공사가 중단됐다가 최근에서야 재개됐으며,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볼보 등 완성차들의 전기차 출시 계-획도 전면 재조정 상태다.광물 가격 하락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광물 가격이 3~6개월 시차를 두고 양극재 판가에 반영되는 구조적 특성상, 광물가 하락은 양극재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5월 20일 t당 2만1275달러였던 니켈 가격은 9월 10일 1만5610달러까지 26% 넘게 급락했다. 같은 기간 탄산리튬도 34%가량 떨어졌다. 광물 가격 하락은 양극재 회사들의 재고자산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양극재 업체들은 제품 수요 증가를 염두에 두고 미리 대량의 원재료를 매입하는데, 이 재고자산 가격이 광물가 하락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엘앤에프의 올해 1·4분기 재고평가손실은 800억원에 이른다. ■4·4분기 개선 가능성업계는 수익성 확보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포항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양극재 전용공장을 필두로, 내년엔 광양 NCA 전용공장을 추가로 가동한다. 양극재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일반 제품보다 단가가 높다"며 "이 부분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올해 1·4분기 70%였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비중을 2·4분기 94%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하면 13%p 증가한 수치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여기에 망간을 포함한 LFMP 양극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 등과 LFP 배터리 양극재 기술 개발 과제를 시작했다. 과제 기간은 4년이다. 엘앤에프는 국내 양극재 업계 최초로 LFP 시제품 라인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4 18:23:42#OBJECT0#[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국내 양극재 3사들의 실적 악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 광물 가격 하락 여파로 3·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동반 부진을 기록할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적자 전환이 예상되며, 에코프로비엠은 적자 문턱에 놓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3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광물 장기 계약 비중 확대, 차세대 양극재 개발 등으로 '포스트 캐즘'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K양극재, 3·4분기도 보릿고개14일 증권업계 실적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올해 3·4분기 엘앤에프는 520억원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년대비 23.5% 감소한 284억원, 에코프로비엠은 99.3% 감소한 3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 출하량 감소, 광물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증가 등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해당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부담으로 출하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가 좀 살아나야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빠르면 4·4분기에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나, 전반적으로 캐즘 돌파 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 움직임 자체가 더디다. 에코프로비엠, SK온 미국 포드 등 3사간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은 공사가 중단됐다가 최근에서야 재개됐으며,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볼보 등 완성차들의 전기차 출시 계획도 전면 재조정 상태다. 광물 가격 하락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광물 가격이 3~6개월 시차를 두고 양극재 판가에 반영되는 구조적 특성상, 광물가 하락은 양극재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5월 20일 t당 2만1275달러였던 니켈 가격은 9월 10일 1만5610달러까지 26% 넘게 급락했다. 같은 기간 탄산리튬도 34%가량 떨어졌다. 광물 가격 하락은 양극재 회사들의 재고자산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양극재 업체들은 제품 수요 증가를 염두에 두고 미리 대량의 원재료를 매입하는데, 이 재고자산 가격이 광물가 하락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엘앤에프의 올해 1·4분기 재고평가손실은 800억원에 이른다. ■"수익성 높여라"...4·4분기 개선 가능성업계는 수익성 확보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포항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양극재 전용공장을 필두로, 내년엔 광양 NCA 전용공장을 추가로 가동한다. 양극재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일반 제품보다 단가가 높다"며 "이 부분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올해 1·4분기 70%였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비중을 2·4분기 94%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하면 13%p 증가한 수치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여기에 망간을 포함한 LFMP 양극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 등과 LFP 배터리 양극재 기술 개발 과제를 시작했다. 과제 기간은 4년이다. 엘앤에프는 국내 양극재 업계 최초로 LFP 시제품 라인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3 11:29:39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중장기 비전으로 "2028년까지 매출을 2023년(33조7455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배터리 구독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까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를 극복하고, 2030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0년 공식 출범 이후,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非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 행사로, '비전 선포 및 중장기 전략 발표회'를 열어 △비(非)전기차 사업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인산철(LFP)·리튬망간인산철(LMFP)·46시리즈(지름 46㎜) 등 제품 다양화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 등 기술 리더십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중장기 전략 발표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시장의 변동성이 큰 전기차용 배터리 의존도를 낮춘다는 복안이다. 대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용 배터리 사업 등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간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기존 하이니켈 중심 프리미엄 배터리를 넘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망간을 더한 LM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형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저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는 조치다. 원통형에서는 46시리즈(지름 46㎜)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업체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도 고려할 예정이다. 신성장산업으로 배터리 리스, 렌탈, 재활용 등 사업 영역 확대와 전고체 및 반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제품 양산에 속도를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 시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실적 발표 D-1에 비전 발표 왜? 김 사장이 사내 행사로, 직접 장기 비전을 발표 한 것은 전기차 캐즘 극복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내부 결속을 다지는 용도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캐즘 극복 전환 시기를 2026년으로 처음으로 제시, 매출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8년 매출 목표를 지난해(33조7455억원)의 2배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전기차 저점론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내용이다. 업계에선 유럽연합의 탄소규제 강화, 저가 전기차 보급 확산 등의 여파로 내년부터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3·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중장기 비전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황 악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조기에 차단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41.1% 감소한 4304억원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 제외 시 영업적자 지속이다. 김 사장은 "2028년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인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각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수익성을 창출하겠다"며 "배터리 구독 경제의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7 18:03:06[파이낸셜뉴스] “2028년까지 매출을 2023년(33조7455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겠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비전 설명회를 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수익성을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2026년까지 전기차 캐즘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2030년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맞춤형 대응 전략을 추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4대 비전 발표...사장 취임 후 처음김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비(非)전기차(EV) 사업 확대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리튬인산철(LFP)·고전압 미드니켈·46시리즈(지름 46㎜)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강화 등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따라,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EV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을 지속 높여 나갈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사업에도 투입 역량을 확대, 탄탄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V사업에서는 제품 및 고객 다변화에 집중한다. 하이니켈 중심의 프리미엄 배터리를 넘어 LFP와 망간을 더한 LM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형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인다. 원통형에서는 46시리즈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업체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도 고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을 확대와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은 물론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생태계 구축을 통해 배터리 리스, 렌탈, 재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전기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서는 전고체 전지의 경우 리튬 음극을 뺀 ‘무음극’ 제품 및 ‘흑연계’ 음극 제품 생산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반고체 전지 및 황∙소듐을 적용한 저가 고출력 제품, 리튬금속을 활용한 항공용 경량 제품도 양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구독 경제 패러다임 구축하겠다"자동차∙소형∙ESS 등 핵심 사업부별 중장기 시장 세부 전략 발표도 이어졌다. 자동차전지사업부는 ‘근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북미 시장 확고한 1등 구축 및 유럽 시장 지위 강화’를 중장기 목표로 한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기차 캐즘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2028년에는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제품, 건식전극 공정 활용 LFP 제품 등을 통해 소재, 공정, 제품의 차별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맞춤형 대응 전략을 추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소형전지사업부에서는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압도적 1위 구축을 목표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46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양산하고 전동공구∙청소기∙배터리 백업 장치(BBU) 등 고출력 제품 및 AI 데이터 서버 등 신규고객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ESS전지사업부 또한 2028년 미국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ESS 시스템 통합(SI) 글로벌 톱 3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사장은 "더 이상 배터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터리 구독 경제의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7 11:01:54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인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 참가해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셀투팩(CTP), 리튬인산철(LFP) 플러스(+)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2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상용차 전동화의 새 지평을 열어갈 LG에너지솔루션의 파워솔루션'을 주제로 참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를 처음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충전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셀모듈 제품과 고에너지밀도의 하이니켈에 알루미늄으로 안정성을 높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 등을 선보였다.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BMTS)과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등 신사업 등도 소개했다. 삼성SDI는 '프라이맥스(PRiMX)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LFP+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삼성SDI의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장수명 성능을 확보하고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8 18:26:38[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인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 참가해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셀투팩(CTP), 리튬인산철(LFP) 플러스(+)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2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상용차 전동화의 새 지평을 열어갈 LG에너지솔루션의 파워솔루션'을 주제로 참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를 처음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충전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셀모듈 제품과 고에너지밀도의 하이니켈에 알루미늄으로 안정성을 높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 등을 선보였다.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BMTS)과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등 신사업 등도 소개했다. 삼성SDI는 '프라이맥스(PRiMX)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LFP+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삼성SDI의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장수명 성능을 확보하고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SDI는 최근 LFP+ 배터리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다수의 고객과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 중인 전고체 배터리와 2025년 초 양산 계획인 '46파이(지름 46㎜)'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도 전시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8 11:16:29【파이낸셜뉴스 대구=권준호 홍요은기자】 "높은 기술력과 유연성이란 엘앤에프만의 차별성으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후 시장을 주도하겠다." 최수안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엘엔에프 대구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단독 인터뷰 겸 대구 구지 3공장을 언론 최초로 공개한 자리에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시장 본격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회장은 "엘앤에프만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르면 2026년께 해외생산 거점 마련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생산진출 지역으로는 미국, 유럽지역이 꼽히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계획대로" 최 부회장은 전기차 '캐즘' 시기 엘앤에프 전략에 대해 "투자계획에 대한 시점 조정 정도"라며 캐즘 돌파의지를 내비치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와 높은 기술력으로 포스트 캐즘 시기, 앞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사업·연구개발·마케팅 투자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내년 1·4분기 준공을 목표로 LS그룹과 협력해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전체 투자금액은 1조원, 연간 생산량은 12만t에 이른다. 최 부회장은 공급과 관련 "고객사 미팅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R&D), 마케팅 투자는 미래를 위한 필수 투자인 만큼 줄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광물 가격 하락, '캐즘'에 의한 물량 감소 등에 따라 현 매출 목표(2026년 26조원 목표)에 대한 조정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어느 정도 구체화가 되면 시장에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부회장은 인터뷰 내내 '유연성'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그는 "엘앤에프가 추구하는 사업 모델은 쉽게 말해서 '콜키지 프리'다"며 "전구체, 톨링(전환), 리사이클링 등이 전부 양극재 사업 하나로 묶여 있는데, 이 밸류체인을 다 이용해도 되고 이용하고 싶은 부분만 이용해도 된다는 콘셉트"라고 소개했다. 엘앤에프는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양극재를 직접 납품하는 곳이다. ■구지 3공장 언론 최초 공개 엘앤에프가 언론 최초로 공개한 구지 3공장은 5880억여원을 투입, 지난달 대구 국가산업 2단지에 완공한 국내 최초 단결정 양극재 생산시설이다. 기존 투자 계획은 6500억원이었지만 효율화를 바탕으로 700억원 가량 줄였다. 단결정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금속을 단일 입자로 구성한 제품이다. 가스 발생이 적어 기존 다결정 양극재 대비 안정성이 높고 배터리 수명이 30%가량 늘어나는 제품이다. 구지 3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수준인 8만t 전후다. 기존 1공장 케파는 4만t, 2공장은 7만t이다. 엘앤에프는 이 공장에서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에 들어갈 단결정 니켈 95% 제품과 하이니켈 단결정 86%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46파이 양극재는 일부 미국 완성차 업체, 국내 배터리 업체 등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B동으로 구성된 구지 3공장 공정은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약 7~8개에 이른다. 양극재가 탄생하는 공정은 소성이다. 소성을 통해 화학 반응을 유도, 전구체와 리튬을 양극활물질로 만든다. 엘앤에프가 가장 강조한 구지 3공장 강점은 효율성이다. 실제로 엘앤에프는 이 공장에 신규 콘셉트를 도입, 기존 구지1, 2공장 대비 단결정 양극재 케파를 180% 높였다. 공장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했다는 게 엘앤에프의 설명이다. 엘앤에프는 구지 3공장 바로 앞 뒤 부지 역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여기 보이는 공터는 새 공장들이 들어설 부지로 업무협약(MOU) 체결이 완료된 땅"이라며 "양극재 공장이 들어설지, 음극재 공장이 들어설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홍요은 기자
2024-09-01 18: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