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2일 총파업을 선언한다. 최근 수도권을 포함한 전면등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10월 20일 진행된 1차 총파업 때보다 급식·돌봄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비연대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와 전국 시도교육청 간 임금 교섭이 30일까지 계속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이들은 12월 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학비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임금교섭 사상 처음으로 2차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며 흔들림 없는 대오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지난 1차 파업에 이어 이번에 다시 파업이 강행되면 학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1차 총파업 당시 전국 1만2403개교 중 2899개교(23.4%)에서 급식을 우유·빵으로 대체했다. 또 초등 돌봄교실 1만2402곳 중 1696곳(13.7%)에서 돌봄 공백이 발생해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이유범 기자
2021-11-30 16:47:54[파이낸셜뉴스]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2일 총파업을 선언한다. 최근 수도권을 포함한 전면등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10월 20일 진행된 1차 총파업 때보다 급식·돌봄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비연대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와 전국 시도교육청 간 임금 교섭이 30일까지 계속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이들은 12월 2일부터 전 조합원 상경 투쟁을 시작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학비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교육재정 증가로 최대 예산호황인 상태로 비정규직의 저임금을 개선하고 누적된 차별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였다”면서 “그럼에도 사측 교섭단은 비정규직 임금이 공무원 임금 인상률보다 높으면 안 된다는 차별적 인식을 가지고 교섭에 나와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제 임금교섭 사상 처음으로 2차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며 총파업을 기점으로 흔들림 없는 대오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지난 1차 파업에 이어 이번에 다시 파업이 강행되면 학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1차 총파업 당시 전국 1만2403개교 중 2899개교(23.4%)에서 급식을 우유·빵으로 대체했다. 또 초등 돌봄교실 1만2402곳 중 1696곳(13.7%)에서 돌봄 공백이 발생해 학교 교사가 대체 투입되는 등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11-30 14:51:58[파이낸셜뉴스]학교급식조리사, 돌봄전담사 등 교육공무직이 20일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파업참여 인원이 전체 14.9%(2만5000여명)에 머물면서 우려했던 대란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소속으로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원수는 총 2만5201명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급식 미운영학교는 2899개교로 전체 급식대상학교의 23.4%, 돌봄 미운영교실수는 1696실로 전체 13.7%에 머물렀다. 교육공무직 파업으로 급식·돌봄 대란이 우려됐으나 일부 학교에서만 큰 불편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앞서 앞서 전국의 학교에서 급식, 돌봄 등의 업무를 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17개 시·도 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이날 공백을 최소화하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급식이 최대한 정상 운영되도록 하는 한편, 도시락을 싸 오게 하거나 빵이나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제공했다. 또 돌봄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하고, 마을 돌봄 기관 이용을 안내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10-20 16:43:14[파이낸셜뉴스]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전국여성노조가 모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오는 8~9일로 예정했던 2차파업을 유보했다. 유은혜 부총리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7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자들과 긴급간담회를 열고, 초등돌봄에 관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우선적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비연대는 초등돌봄의 지자체 이관 반대,온종일돌봄 법안 폐지, 전담사 근무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월 6일에 1차 돌봄 파업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오는 8일~ 9일 2일간 돌봄 2차 파업을 예고했었다. 앞서 교육부는 교육부는 3차례에 걸친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를 통해 국가교육회의,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등 지자체, 돌봄노조,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 관련 단체와 함께 초등돌봄교실의 공적 기능 강화와 중장기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긴급간담회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는 "정부는 초등돌봄의 공적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투입 노력 등 정부 차원의 책임을 다하며,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과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를 연계해 돌봄전담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학교돌봄 운영 개선 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돌봄 처우개선 방안을 합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도 “정부 여당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종일돌봄 특별법은 사회적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이해당사자와 충분히 협의하며 추진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시도교육청들과 노조가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학비연대측은 “12월부터 정부와 국회 교육위원회가 시도교육청까지 포함된 진전된 처우개선 방안을 합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기로 한 바, 당초 12월 8~9일로 예고한 2차 파업을 유보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의 전향적인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이 구체적인 방안 마련 시한 등을 포함하는 단계적인 개선 조치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다시 파업을 통해 문제해결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학비연대는 오는 22일까지 교육당국과 집중 협의를 거친 뒤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이나 24일 중 파업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12-07 18:16:51'전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의 파업을 앞두고 1일부터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긴급 상황실을 설치하여 상호 핫라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급식, 돌봄, 특수교육 지원 등 취약 부문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긴급 사안 발생 시 적시에 보고해 철저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가장 불편이 예상되는 학교급식과 관련, 급식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지역별·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학교별로 급식 제공 방안을 수립·운영하기로 했다. 파업 미참여 직원 등을 활용해 학교 급식의 정상 운영을 위해 노력하되, 급식이 곤란한 경우에는 기성품 도시락, 김밥, 빵, 떡, 과일 등 대체 급식 제공 또는 개인별 도시락 지참, 단축수업 등 학사 운영 조정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시락 지참이 곤란한 가정의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 급식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급식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돌봄 공백이 없도록 자체 교직원 및 파업 미참여 인력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학교별 대책 마련을 통해 돌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이를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파업 전 가정통신문 발송 등 학부모 사전 안내를 통해 귀가 가능한 학생을 파악해 혼란을 없애고, 교직원회의를 통해 업무대행자 및 근무조를 편성해 파업 당일에도 귀가 곤란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 교실을 차질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특수교육 지원 부문에서는 일반학교 특수학급, 특수학교 등 여건에 맞추어 지원 대책을 운영하여 장애학생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일반학교 특수학급에서는 시간제 특수학급을 전일제 특수학급으로 통합하거나, 일반학급으로 완전 통합하는 등 탄력적 운영을 실시하고, 특수학교에서는 특수교사 및 교직원이 장애학생 지원에 참여하는 방안을 실시하기로 했다. 장애학생의 통학버스 승·하차, 급식, 용변처리 등 일상생활 보장을 위해 교직원 및 학부모 협조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노조의 헌법상 권리인 단체행동권을 존중하지만, 파업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파업을 예고한 날짜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상황이지만, 다시 한 번 협상을 통해 노사 간 의견 차이를 좁히고 파업만은 막아보자고 학비연대에 제안하기로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07-01 16:26:25서울지역학교비정규직노조연대(학비연대) 노동자 3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23~24일 이틀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번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서울일반노동조합 급식지부 등 4곳의 노조원이다. 23일 서울학비연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파업집회를 열고 정기 상여금 100만원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근무시간 적용 등을 요구했다. 23일은 서울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파업이 진행됐고, 24일은 충남지역 학교비정규직도 가세한다. 현재 경남, 부산, 강원, 울산, 대전, 세종, 전남등 7개 지역은 임금협약에 합의했고 경기, 광주, 전북, 충북 등 4개지역은 핵심쟁점에서 마무리 단계다. 하지만 서울, 제주, 충남 등은 이견차가 좁히지 못했다. 학비연대는 임단협에서 △상여금 연 100만원 지급 △정규직과 동일한 근무시간 △방학중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양측의 절충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 사안은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총 348개 학교에서 1674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이로 인해 서울지역 115개 학교(초등학교 54곳, 중학교 53곳, 고등학교 8곳)에서 급식 차질이 벌어졌다. 정상급식이 이뤄지지 않은 학교중 48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고 52개교는 빵과 우유 등이 지급됐다. 13개교는 단축수업이 이뤄졌으며 2곳은 현장체험 등의 야외활동으로 진행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06-23 15:12:1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교육 공무직 노조의 총파업이 예고됨에 따라 대구교육청이 총력 대응하고 나섰다. 대구교육청은 오는 21일과 22일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과 관련해 파업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하고, 급식·늘봄 등 학부모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약칭 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약칭 학비노조), 전국여성노동조합(약칭 여성노조)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단체교섭 사항으로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 전환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도입 △방학 중 비근무자 퇴직금 산정 개선 △유급조합원 교육 확대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단체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이다"면서 "파업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구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해 학교 교육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급식, 돌봄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교육 공무직원 파업 대응 매뉴얼'을 학교로 시달해 파업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청·교육지원청·각급 학교에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 현장의 주요 현안 사항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학교 급식은 파업에 참여하는 종사자들의 규모를 고려해 대체 급식(빵·우유 등 제공) 실시, 도시락 지참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다. 또 초등 돌봄도 내부 인력을 활용해 운영하는 등 돌봄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0 14:00:4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31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27일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학기 총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연대회의는 △학교비정규직 동일 임금체계 마련 △지지부진한 집단교섭 정부와 교육감이 직접 나설 것 △노사협의체 구성을 통한 임금체계 개선 △복리후생 수당 동일기준 적용 △학교급식실 폐암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2000~3000명 정도로 예상한다"며 "파업대회에는 1800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고 밝혔다. 박재경 학비노조 강원지부장은 “노조는 기존의 임금체계가 아닌 학교 비정규직 임금체계의 원론적인 해결을 위한 교섭에 나섰으나 사측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정안을 들고 최종안이라고 들고 와 타결을 요구했다”면서 “사측의 이런 교섭 행태를 두고 볼 수 없어 연대는 이달 31일 초유의 신학기 파업을 예고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강원도교육청 신경호 교육감의 직원”이라며 “타 교육청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있게 신경호 교육감이 결단을 내려줄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에 강원도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노사간 임금체계 협의 및 임금수준 등 노조 요구사항과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에 따른 급식과 돌봄 등 직종별 세부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3-27 14:07: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8시간 전일제'를 요구하고 있는 울산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30일부터 벌이기로 했던 무기한 파업을 철회했다. 노동시간 전일제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울산시교육청의 입장이 전달되면서 마음을 돌렸다. 3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여성노조 울산지부는 지역 121개 초등학교 가운데 절반가량인 60여개교에서 이날부터 돌입하기로 한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의 무기한 파업을 철회했다. 시교육청은 전날 오후 늦게 노조가 요구한 8시간 전일제 전환에 대해 검토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노조가 파업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은 노조의 요구에도 울산시교육청은 7월 이후 학비연대와의 7차례 교섭에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노조는 돌봄교실 운영주체로서 돌봄전담사들에게 적정한 돌봄시간을 제공하고 교사들의 돌봄부담을 덜기 위해서 8시간 전일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울산지역 돌봄전담사들은 5시간제와 8시간 전일제로 나뉘어 있다.약 120명 중 100여 명이 5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다. 1인당 최대 25명의 학생을 맡아 숙제, 독서, 간식제공, 방과 후 수업 참여 등을 도와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불과 5시간을 근무하면서 각종 행정업무까지 떠맡고 있다. 차별과 공짜노동에 시달리면서 본업무인 아동돌봄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입장이다. 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파업의 불씨는 남아있는 셈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1-30 13:03:3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급식실 등에 근무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진척이 없을 경우 내달 2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23일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직접 교섭에 응하지 않을 시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하는 임금 실무교섭에 교육감이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응답이 없을 경우 29일부터는 교섭에 응하지 않고 12월 2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학비연대와 교육당국은 지난 6개월간 3차례 본교섭과 8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협상에는 실패했다. 지난 18일 8차 실무교섭에서도 노조 측은 기본급 3만원 인상과 근속수당 4만5000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시교육청은 기본급 2만7000원, 근속수당 2000원 인상안을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학비연대는 지난 10월 20일 지역 유치원 초중고 202개교에서 1050명이 파업에 참가한바 있다. 122개 학교 급식실 조리원 670명, 144개 학교사무직종 노동자 380명, 82개 학교 돌봄전담사 106명 등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공무직노조 울산지부도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화원, 당직노동자 등 특수고용직군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공무직 중에서도 이중으로 차별을 받아온 노동자가 있다"며 "기존에 파견, 용역노동자로 일하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직고용된 특수운영직군 노동자들이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시도교육청은 특수운영직군 노동자는 '보수체계 제외직종'으로 교섭을 진행하며 전체 임금교섭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일부만 적용해 차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비연대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이 연대한 단체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입돼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1-23 15: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