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제11호스팩과 합병을 앞둔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고도화에 성공했다.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생성형 AI 플랫폼만을 활용해 AI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챗GPT, 하이퍼클로바 등 생성형 AI 엔진에 자체 데이터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을 출시했다. 해당 AI 플랫폼은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AI가 데이터를 학습 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생성형 AI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콘텐츠 제작까지의 전 과정에 AI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AI 기술로 생성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만, 전체 콘텐츠를 AI로만 구현하는 데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플랫폼을 개발했기 때문에 론칭 후 신속하게 AI 광고 콘텐츠 제작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AI 플랫폼의 제작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부터 AI가 제작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중심의 배너 광고를 공급하고 있다. 생성형 AI 플랫폼이 숏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서 활용되는 영상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도록 추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AI 및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자체 AI 플랫폼을 론칭한 후 사람의 추가 작업 없이 AI로 완성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자체 및 외부 데이터가 누적됨에 따라 향후 차이커뮤니케이션의 AI 플랫폼은 추가적인 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 플랫폼 내재화로 고객의 니즈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 데이터에 대한 전략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산업 내 경쟁사 대비 AI 기술 초격차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6 13:49:5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차이커뮤니케이션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이번 예비심사 통과로 차이커뮤니케이션과 ‘한국제11호스팩’ 간의 합병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2004년 설립된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자체 AI 플랫폼 ‘차이GPC’를 론칭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챗GPT’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해 차이GPC를 개발했다. 차이GPC는 자체 알고리즘 기반 머신러닝을 통해 AI가 완성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플랫폼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5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5.3%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이는 차이GPC를 콘텐츠 제작에 적극 활용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차이GPC를 고도화하기 위해 AI 학습에 필수적인 빅데이터 기술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 210억건 규모의 자체 빅데이터를 AI 플랫폼에 접목해 데이터 수집·전처리부터 학습·적용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성형 AI 밸류체인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AI 및 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화 마케팅뿐 아니라 획기적인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성형 AI 기술 적용으로 마케팅 산업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취약점인 '인력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구조를 만들어 산업의 전반적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회사의 주요 주주도 타사와 차별된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역량과 성장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자발적 의무보유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이커뮤니케이션과 한국제11호스팩 간의 합병에 따른 합병 신주의 상장은 오는 8월 경으로 예상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31 08:37:41공모주의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최대 400%로 확대된 지 2개월이 흘렀다. 급등락을 보였던 스팩(SPAC)주는 제자리를 찾으며 잠잠해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주가 변동성을 줄이고자 시행했던 제도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스팩주들 역시 빠르게 적정주가를 찾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모주의 가격제한폭을 확대한 6월 26일 이후 상장한 스팩주는 총 8곳이다. 이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1.78%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된 서류 상의 회사다. 3년 안에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해야 한다. 합병 전까지 스팩주는 통상 공모가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격제한폭 확대 초기에는 스팩주가 급등하면서 과열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은 첫날 공모가 대비 240% 상승했고, DB금융스팩11호 역시 121.75% 올랐다. 금융당국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높은 스팩에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스팩주들은 제자리를 찾은 모습이다. 이달 상장한 KB제26호스팩과 하나28호스팩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각각 1.75%, 1.50% 상승한 후 급등락 없이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초기에는 투자자들이 단타에 나서면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급등락이 이어지는 등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시간이 지나고 투자자들의 이해가 높아지면서 기대했던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스팩 상장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이달에만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 한국제12호스팩 등 2곳이 더 상장할 예정이고, 다음달 1일에는 유안타제11호스팩이 상장한다. 한국제13호스팩, KB제27호스팩, 교보15호스팩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스팩의 성공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커졌고, 기업공개(IPO)도 지난해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29 18:11:45#OBJECT0# [파이낸셜뉴스] 공모주의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최대 400%로 확대된 지 2개월이 흘렀다. 급등락을 보였던 스팩(SPAC)주는 제자리를 찾으며 잠잠해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주가 변동성을 줄이고자 시행했던 제도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스팩주들 역시 빠르게 적정주가를 찾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모주의 가격제한폭을 확대한 6월 26일 이후 상장한 스팩주는 총 8곳이다. 이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1.78%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된 서류 상의 회사다. 3년 안에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해야 한다. 합병 전까지 스팩주는 통상 공모가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격제한폭 확대 초기에는 스팩주가 급등하면서 과열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은 첫날 공모가 대비 240% 상승했고, DB금융스팩11호 역시 121.75% 올랐다. 금융당국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높은 스팩에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스팩주들은 제자리를 찾은 모습이다. 이달 상장한 KB제26호스팩과 하나28호스팩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각각 1.75%, 1.50% 상승한 후 급등락 없이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초기에는 투자자들이 단타에 나서면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급등락이 이어지는 등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시간이 지나고 투자자들의 이해가 높아지면서 기대했던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스팩주가 상장해도 과거와 같은 과열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스팩 상장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이달에만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 한국제12호스팩 등 2곳이 더 상장할 예정이고, 다음달 1일에는 유안타제11호스팩이 상장한다. 한국제13호스팩, KB제27호스팩, 교보15호스팩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스팩의 성공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커졌고, 기업공개(IPO)도 지난해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29 15:47:43글로벌 증시 약세로 공모주 시장까지 움츠러들면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약세장에서 상장을 노리는 기업과 안정성을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8개 스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 13.22%로 집계됐다. 이달 7일 상장한 키움제6호스팩은 지난 22일 242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2000원) 대비 21.00%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2일 2900원대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2400~25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1일 상장한 미래에셋비전스팩1호의 경우에도 2330원까지 오르며 스팩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상장한 스팩 8곳은 상장 이후 내내 공모가(2000원)를 웃도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10~20건 정도의 스팩이 상장된 것과 비교하면 양적으로도 적지 않은 수치다. DB금융스팩10호가 올해 스팩 상장의 신호탄을 쏜 뒤 2월에 △한국제10호스팩 △IBKS제17호스팩 △하나금융21호스팩이 나란히 증시에 입성했고 지난달에는 △에스케이증권7호스팩 △유진스팩8호가 데뷔했다. 오는 27일에는 신한제9호스팩, 28일 신영스팩7호, 29일 상상인제3호스팩이 각각 증시에 이름을 올린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현재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스팩도 △삼성스팩6호 △IBKS제18호스팩 △케이비제21호스팩 △교보12호스팩 △신한제10호스팩 등 5곳이나 된다. 일반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철회·연기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할 목적으로 세운 일종의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이다. 증권사가 설립하고 투자금을 받아 코스닥에 상장시킨다. 증시 입성 3년 이내에 비상장 기업과 흡수 합병한 뒤 간판을 바꿔 달면 된다. 안정성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스팩은 효자주로 떠올랐다. 스팩이 상장하고 기업을 인수·합병하면 기존 스팩 주주들은 합병 법인의 주식을 갖게 된다. 지난 2010년 이후 증권시장에 상장된 스팩 226개 중 현재까지 122개의 스팩이 합병을 완료했거나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누적 평균 합병 성공율은 54%다. 합병 기준 시가총액 대비 주가 상승률은 누적 평균 173%로 투자 수익률도 높다. 지난 2017년 1월 스팩으로 합병 상장한 휴마시스(하이제2호스팩)는 합병 기준가 대비 현재 주가가 5500% 이상 올랐다. 같은 해 12월 상장한 클래시스(KTB스팩2호)와 2019년 12월 상장한 한국비앤씨(NH스팩11호) 등도 합병 기준가 대비 주가가 900% 이상 상승했다. 3년 이내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해 해산하더라도 단일가인 공모가 2000원이 보장되고, 연평균 1.5% 수준의 이자도 지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스팩은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라 공모 자금의 90% 이상을 은행에 맡겨둬야 한다. 이런 장점 때문에 청약 때부터 인기가 높은 편이다. 비례 기준으로 IBKS제17호스팩의 청약 경쟁률은 1736대 1에 달했고 키움제6호스팩 또한 1052대 1을 기록했다. 한국제10호스팩(801대 1)과 유진스팩8호(700.69대 1), 하나금융21호스팩역시 세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팩은 신규 상장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시장 인지도가 낮은 기업은 가치 평가에 유리할 수 있는 등 스팩 합병 상장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통물량이 일반 기업 주식보다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선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에는 일부 스팩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돌연 급락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스팩주들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무더기로 급등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라며 "스팩주는 유통 물량이 적기 때문에 주가 조작에 취약할 수 있다. 공모가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스팩주를 사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4-24 18:4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