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가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협업을 본격화한다. 6일 밀크 운영사인 블록체인 전문 기업 키인사이드는 금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카카오 블록체인 전문자회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재선 사외이사는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동 대학원에서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임 교수직을 역임했다. 넥스알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 KT 넥스알 최고경영자, 퓨처플레이 공동창업자 및 최고기술경영자 등을 거쳐 현재는 카카오 그라운드X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키인사이드와 그라운드X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늫한토큰) 서비스 공동 개발부터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서비스 협업까지 다방면으로 공동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키인사이드 조정민 대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방면의 IT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한재선 사외이사와 함께 실용적인 서비스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그라운드X와 보다 긴밀하고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앞서 키인사이드는 그라운드X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는 그라운드X가 외부 기업에 지분투자를 진행한 첫 사례로, 키인사이드와 그라운드X는 단순 제휴 관계를 넘어 상호간 실질적인 블록체인 기반 공동사업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5-06 14:25:05“이더리움이 4년 동안 확보한 일 트랜잭션 수치를 클레이튼은 5개월만에 따라잡았다. 내년이면 이더리움이나 이오스보다 훨씬 더 많은 트랜잭션을 일으키고,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하는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29일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모스스튜디오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술 포럼 ‘TXGX(Tech Forum by Ground X)2019’에서 “지난 6월말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이후 5개월 동안 한번의 장애도 없이 일간 트랜잭션 50만을 달성했다”고 강조하며 “내년이 되면 이더리움이나 이오스를 능가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특히 한 대표는 현재 클레이튼을 통해 서비스되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앱)이 10여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0여개 파트너들의 앱으로 이더리움 수준의 트랜잭션을 만들어 냈다”며 “내년 카카오톡에 탑재되는 암호화폐 지갑 클립이 출시되면 트랜잭션과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카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 “블록체인의 ‘애니팡’만들어낼 것” 이는 마치 카카오톡의 게임 플랫폼을 통해 애니팡이나 드래곤플라이 등의 게임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과 비슷할 것이라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의 성공을 블록체인에서도 이뤄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라운드X는 다양한 파트너들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클레이튼 노드를 운영하고 거버넌스를 결정하는 ‘거버넌스 카운슬 파트너’는 30여개에 달한다. 특히 여기에는 카카오의 계열사 외에도 LG, SK, 한화, GS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과 넷마블, 펄어비스, 위메이드, 네오플라이 등 주요 게임 기업, 셀트리온 등 헬스케어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체감할만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서비스 파트너 수는 벌써 70여개에 달한다.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 헬스케어 및 금융 분야, 플랫폼 분야, 커머스-결제 분야, 게임분야, 소셜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클레이튼과 함께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클레이튼 파트너 지속 확대, 블록체인 대중화 선도” 한 대표는 “아시아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거버넌스 카운스 멤버를 확충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50개, 100개까지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비스 파트너들도 당연히 더 많이 확보해서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루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클레이튼’의 시작은 카카오와 그라운드X가 주도했지만, 결국 모두가 참여하는 개방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빠르게 대규모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처음에는 그라운드X가 리드하고 안정화시키고,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했지만, 클레이튼은 거버넌스 카운슬 파트너와 서비스 파트너, 지갑이나 거래소 등 에코시스템 파트너, 투자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노력해서 만드는 우리 모두의 플랫폼”이라며 “클레이튼의 문은 열려 있으니 누구나 문의하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11-29 11:50:54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와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 신현성 대표 등이 2년 연속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 연사로 나선다. 한 대표와 신 대표는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UDC에서 각각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테라' 개발 현황 및 지향점 등을 전한 데 이어, 올해는 실제 클레이튼과 테라를 기반으로 구현한 블록체인 서비스와 비즈니스모델(BM) 확장 전략 등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오는 9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리는 UDC 2019는 '서비스 증명(Proof of Service)'을 주제로 진행된다"며 21일 2차 연사 라인업을 추가 공개했다.지난해 UDC 2018이 '개발자 증명(Proof of Developer)'을 주제로 블록체인 지식을 공유했다면, 올해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인다는 게 두나무의 설명이다.두나무가 이날 공개한 UDC 2019 2차 라인업에는 한 대표와 신 대표를 비롯해 모스랜드 손우람 대표, 캐리프로토콜 최재승 대표,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 등 최근 블록체인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인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또 미국 코넬대 컴퓨터공학과 에민 시어러(Emin Gun Sirer) 교수가 코넬대 박사과정 연구원들과 비자(VISA) 네트워크 수준의 초당 거래량을 구현하고자 만든 아바랩스의 테드 인 수석 프로토컬 아키텍트 겸 공동설립자와 블록체인 e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슬리버 티비 미치 류 대표도 연사로 나선다. 앞서 두나무가 지난달 공개한 1차 연사 라인업에는 네이버 라인에서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 '링크체인'과 관련 서비스(디앱·dApp)를 개발 중인 언체인 이홍규 대표와 카카오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7-21 18:35:26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오는 6월말 메인넷 출시를 예고하며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위해 100명 이상의 신규인력을 채용중이다. 가능성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도 나설 방침이다. 블록체인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1등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20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나 "아직 한국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올해 클레이튼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주도권을 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결국 주도권 싸움은 누가 블록체인으로 대중들이 이용할만한 서비스를 발굴하느냐의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클레이튼'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도 훨씬 많아야 하고, 사업 기획, 커뮤니티 관리 등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취업난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카카오의 유력 자회사가 웬만한 대기업 수준의 인력채용에 나선 이유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경쟁해 볼 수 있는 체력을 만들겠다는 말이다. ■클레이튼, 3월말 개방형 테스트-6월말 '메인넷' 출시 그라운드X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카카오의 계열사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중이다. 3월말 '클레이튼'의 개방형 테스트를 진행한 뒤 오는 6월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금도 클레이튼의 파트너인 게임기업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동영상 플랫폼 '왓챠'의 콘텐츠프로토콜,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프로젝트 '픽션네트워크', 헬스케어 프로젝트 '휴먼스케이프' 등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한 대표는 "6월말 메인넷 출시와 함께 현재 준비하고 있는 파트너들의 서비스가 클레이튼을 통해 서비스 될 것"이라며 "현재 파트너들은 늦어도 메인넷 론칭 후 3개월 이내에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쉬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목표한 대표는 클레이튼을 개발하면서 블록체인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자가 보안키를 스스로 관리하거나, 복잡한 지갑주소를 입력해야 하는 방식은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한 대표는 "내부적으로 디앱이라는 말 대신 비앱(블록체인앱)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탈중앙화라는 철학적 가치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용사례 발굴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그라운드X 자체적으로도 기획형 비앱이라고 부르는 블록체인 서비스들을 준비 중인 만큼 일반 대중들이 이용할만한 서비스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클레이튼 플랫폼에 '기여보상'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플랫폼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들에게 암호화폐 '클레이'를 활용한 보상을 나눠주는 형태다. 한 대표는 "결국 플랫폼이 활성화되려면 플랫폼 기반 서비스가 인기를 끌어야 하고,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플랫폼으로 유입돼야 한다"며 "기업들도 자신들의 서비스가 잘되는 것이 중요하고, 또 보상까지 가져갈 수 있다면 더 신경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메인넷이 론칭되면 카카오의 기존 서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미 카카오와 그라운드X는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메인넷이 론칭되면 카카오도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클레이튼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생태계 주도할 기회 남아" 한 대표는 전세계 블록체인 생태계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점점 한국이 변방으로 밀려가고 있지만, 대중적 서비스 발굴을 통해 다시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가 전세계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아직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공룡들이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지금이 한국의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며 "한국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인구 대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있는 비율이 높은데다 게임머니나 싸이월드의 도토리 등의 경험으로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결국 대중들을 블록체인 서비스로 끌어들이는(매스어돕션) 것이 블록체인 생태계 주도할 수 있는 방법일텐데 아직 이더리움이나 이오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도 해내지 못했다"며 "클레이튼으로 글로벌 플랫폼들과 제대로 한번 경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2-20 18:19:32“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플랫폼을 주도한 사례가 없다. 모바일 시대에도 안드로이드 마켓에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플랫폼으로 전세계를 흔들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전세계를 흔들 플랫폼이 목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오는 6월말 메인넷 론칭을 예고하며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명 이상의 신규 채용도 진행중이다. 가능성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도 나설 방침이다. 블록체인 시장이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1등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20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나 아직 한국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올해 클레이튼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주도권을 쥐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주도권 싸움은 누가 블록체인으로 대중들이 이용할만한 서비스를 발굴하느냐의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클레이튼’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도 훨씬 많아야 하고, 사업 기획, 커뮤니티 관리 등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이를 위해 100명 이상의 인력 추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 팀을 흡수하거나 인수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한번 경쟁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클레이튼, 3월말 개방형 테스트-6월말 ‘메인넷’ 론칭 그라운드X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카카오의 계열사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중이다. 그라운드X는 오는 3월말 ‘클레이튼’의 개방형 테스트를 진행한 뒤 오는 6월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금도 비공개 형태로 여러 기업들이 클레이튼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클레이튼의 파트너로는 게임기업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동영상 플랫폼 ‘왓챠’의 콘텐츠프로토콜,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프로젝트 ‘픽션네트워크’, 헬스케어 프로젝트 ‘휴먼스케이프’ 등이 있다. 한 대표는 “6월말 메인넷 론칭과 함께 현재 준비하고 있는 파트너들의 서비스들이 클레이튼을 통해서 서비스될 것”이라며 “현재 파트너들은 늦어도 메인넷 론칭 후 3개월 이내에 클레이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하면서 블록체인을 모르는 일반 이용자들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보안키를 스스로 관리하거나, 복잡한 지갑주소를 입력해야 하는 방식은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 대표는 클레이튼 플랫폼에 ‘기여보상’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플랫폼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들에게 암호화폐 ‘클레이’를 활용한 보상을 나눠주는 형태다. 한 대표는 “결국 플랫폼이 활성화되려면 플랫폼 기반 서비스가 인기를 끌어야 하고,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플랫폼으로 유입돼야 한다”며 “기업들도 자신들의 서비스가 잘되는 것이 중요하고, 또 보상까지 가져갈 수 있다면 더 신경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메인넷 론칭하면 블록체인 서비스 쏟아진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플랫폼을 운영하는 노드는 신뢰할 수 있을만한 대기업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노드들이 블록 생성 등을 책임지기 때문에 부정행위를 하지 않을 만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을 노드로 영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적어도 카카오 급의 신뢰를 주는 명망있는 기업들이 노드가 될 것”이라며 “메인넷이 론칭되는 시점에 노드 참여 기업들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메인넷이 론칭되면 카카오의 기존 서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미 카카오와 그라운드X는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메인넷이 론칭되면 카카오도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클레이튼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내부적으로 디앱이라는 말 대신 비앱(블록체인앱)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탈중앙화라는 철학적 가치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용사례(유스케이스)를 발굴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그라운드X 자체적으로도 기획협 비앱이라고 부르는 블록체인 서비스들을 준비 중인 만큼 일반 대중들이 이용할만한 서비스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한국이 블록체인 생태계 주도할 기회 남았다” 한 대표는 전세계 블록체인 생태계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점점 한국이 변방으로 밀려가고 있지만, 대중적 서비스 발굴을 통해 다시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가 전세계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아직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공룡들이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지금이 한국의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며 “한국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인구 대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있는 비율이 높은데다 게임머니나 싸이월드의 도토리 등의 경험으로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결국 대중들을 블록체인 서비스로 끌어들이는(매스어돕션) 것이 블록체인 생태계 주도할 수 있는 방법일텐데 아직 이더리움이나 이오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도 해내지 못했다”며 “클레이튼으로 글로벌 플랫폼들과 제대로 한번 경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2-20 14:01:31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핀테크 혁신을 모색 중인 테라 신현성 대표와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공동 연구에 돌입했다. 그라운드X가 내년 1·4분기에 선보일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테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접목하기로 한 것이다. 테라와 그라운드X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사용자 기반 서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신현성 테라 공동창립자 겸 대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아우르는 e커머스 얼라이언스 등을 보유한 테라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가진 클레이튼 파트너십을 통해 일상에서 안전하고 유용하게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의 핵심인 속도와 안정성, 신뢰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소비자가 손쉽게 사용하고 실질적 혜택을 얻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튼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는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도 “테라 결제 서비스 같이 속도와 안정성이 중요한 대중적인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테라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다양한 플랫폼들과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테라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크로스 체인’ 솔루션에도 집중하고 있다. 테라는 향후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클레이튼 플랫폼 활용도 논의한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달 테스트넷을 공개한 데 이어서 게임업체 위메이드, 픽션 네트워크 등 9개사를 초기 협력사로 선정한 상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1-14 09:25:40카카오가 대중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블록체인의 핵심가치라고 여겨지던 '탈중앙화'를 일부 포기하기로 했다. 서비스의 일부에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서비스 제공자가 관리하는 중앙화와 탈중앙화가 융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해 우선 대중적인 킬러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잘 모르는 대다수 일반 국민들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가 거래소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13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DC 2018)'에서 개발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소개하며 대중적 서비스 발굴을 위해 탈중앙화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탈중앙화 일부 포기하더라도 활용사례부터 발굴해야" 한 대표는 "9월 초 기준으로 블록체인 기반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디앱)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하루에 1만5000명, 정보처리건수는 7만건에 불과하다"며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활용사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비스 발굴을 위해 탈중앙화를 일부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완벽한 탈중앙화 서비스가 등장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일부만 탈중앙화된 서비스로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탈중앙화라는 가치 외에도 블록체인은 신뢰성 보장 등 다양한 가치 전달할 수 있다"며 "기존 기업들의 서비스를 완전히 블록체인으로 바꾸는 일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서비스의 일부만 블록체인에 올리는 하이브리드 앱을 먼저 만들고, 탈중앙화라는 철학은 조금 나중에 달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언급했다. ■"거래소 아닌 다른 곳에서도 암호화폐 사용할 수 있어야" 아울러 한 대표는 대중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활용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보상으로 받는 암호화폐를 거래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내가 받은 암호화폐를 굳이 거래소에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빵을 사는 등 다른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필수코스처럼 여겨지는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한 자금조달도 다시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ICO가 지금은 자금조달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해 줄 수 있는 충성 사용자들에게 암호화폐를 먼저 나눠주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라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암호화폐를 배분하는 방법이 꼭 ICO밖에 없는지, ICO를 통한 자금조달이 반드시 필요한지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암호화폐 '클레이'를 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ICO는 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클레이를 배포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라운드X가 개발중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내달 테스트넷을 일부 서비스 개발 기업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메인넷 론칭은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9-13 15:53:53"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고 하지만,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를 체감할 만한 서비스는 없다. 이것이 블록체인의 현실이다. 블록체인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사업을 하는 당사자들이 스스로 가치를 입증해야 하고, 결국 이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를 이끌고 있는 한재선 대표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블록체인의 가치를 일반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8(KBW 2018)' 메인행사로 18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욘드블록서밋 서울'의 기조강연에 나선 한재선 대표는 "우리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이유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꾸는 것을 증명하고, 카카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업계의 숙제 '가치 증명' 한재선 대표는 지금의 블록체인 업계가 풀어야 할 당면과제는 블록체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용자들이 이용할만한 서비스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는 일반 이용자들에게 블록체인의 가치를 전달할만한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와 카카오는 그라운드X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다양한 카카오의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 대표는 "굳이 모든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지는 고민할 문제"라며 "예를 들면 카카오톡 서비스 전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탈중앙화하려 한다면 이용자도, 카카오도 납득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블록체인 기술이 새롭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술이지만 기존에 잘되고 있는 서비스나 사업 전체에 적용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돼 이용자를 편리하게 하고, 기업도 효율을 낼 수 있는 꼭 필요한 부분에만 블록체인을 적용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기업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부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앱)'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블록체인을 어렵고 불편해도 참으라 하면 안돼...UI, UX 개선해야" 아울러 한 대표는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불편한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이용자경험(UX)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복잡한 프라이빗키를 이용해야 하고, 이를 해킹당하지 않기 위해 별도의 종이에 적어놔야 하고, 서비스를 이용할때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이용료를 내야하며, 프라이빗키를 분실하면 가지고 있는 모든 암호화폐를 복구할 수 없는 불편한 서비스를 절대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지금의 블록체인 UI와 UX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본 사람들이 보면 말도 안되는 방식"이라며 "우리 부모님들도 편하게 쓸 수 있는 대중적인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고 , 블록체인 기업들은 최우선적으로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표는 이미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과 대기업들도 블록체인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사업 다각화나 시장 확대를 꾀할때 가장 좋은 도구가 블록체인이라는 것이다. 블록체인이 기존 산업의 영역을 파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카카오도 한국에서는 사업을 잘하고 있지만 일본 외에 뚜렷한 성과를 내는 해외사업이 없다"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 기존에 진입하지 않았던 사업영역으로의 진입을 꾀할때 가장 좋은 도구가 블록체인"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이같은 기업들과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카카오급의 서비스를 가진 회사들을 끌어들이고, 이들과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 플랫폼은 카카오의 플랫폼이 아니라 여러 기업들이 함께 운영하는 공동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7-18 11:42:58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의 막이 올랐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김서준, 한재선 등 업계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블록체인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행사다.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팩트블록은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5일간 'KBW 2018'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6일 열린 KBW 2018의 첫 행사는 '팩트블록 VIP 나이트'다. KBW 2018에 참석하는 주요 VIP들만 참석하는 프라이빗 파티 형태로 진행된다. 17일과 18일에는 KBW 2018의 메인행사인 '비욘드블록 서밋 서울'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전세계 주요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이 △한국 블록체인의 현주소 △거버넌스와 암호화폐공개(ICO) : 규제와 변혁 간 균형 △세계 정부와 블록체인 △ICO 기업 경영 성공사례 △투자자가 보는 주식 대 토큰 △거래소, 중심화 대 탈중심화 △채굴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열띤 패널 토론이 펼친다. 특히 거물급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무대에 오른다. 골드만삭스 출신 헤지펀드 매니저이던 그는 뉴욕 시 소재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갤럭시디지털캐피털을 설립, 현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와 손잡고 암호화폐지수를 출시하며 블록체인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날 기조강연을 맡은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 둘째날 기조강연에 나서는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의 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서준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해시드의 창업자다. 한재선 대표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이끌며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김서준 대표는 '한국의 블록체인 현황'을 주제로, 한재선 대표는 '기업은 블록체인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 외에도 지난 2008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정보기술(IT) 전문지 테크크런치의 창립자인 마이클 애링턴 애링턴XRP캐피털 파트너와 마야 부이노비치 오그룹 CEO, 로레타 조셉 호주디지털상공회의소장, 김종협 아이콘(ICON) 재단 위원 등도 비욘드블록서밋 서울 무대에 오른다. 18일에는 비욘드블록 서울 서밋의 공식 애프터파티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딜로이트, 해시드, 아이콘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19일에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의 공식 밋업 행사들이 줄줄이 열린다. M&K PR이 주관하는 공식 밋업과 GITA가 주관하는 밋업이 열리며 저녁에는 '해시드 나이트', '파운데이션X 나이트' 등도 예정돼 있다. 코리아블록체인위크의 마지막날인 오는 20일에는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편 KBW 2018 예약 티켓이 전략 매진되면서 전문가들의 시장진단과 예측에 대한 블록체인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7-16 10:40:16"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술과 자본이 몰리고 있는데 왜 당장 쓸 수 있는 상용 서비스(댑)가 없나. 연내 블록체인 플랫폼 속도나 성능 문제가 대부분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블록체인만의 차별적 이용자경험(UX)·이용자인터페이스(UI)를 살린 댑의 대중화를 준비해야 블록체인 사업의 성공을 노릴 수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사진)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창업가들에게 내놓은 고언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댑(DApp·분산 애플리케이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에 접목한 생활형 서비스 경쟁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결국 인터넷 기술을 일상생활에 익숙하게 만든 e메일이나 스마트폰을 전국민의 필수품으로 만든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 경쟁이 눈앞이니 얼마나 참신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인지 먼저 고민하라는 게 한 대표의 조언이다.■하반기 댑시장 주도권 쟁탈전 본격화…킬러서비스 확보에 사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댑 관련 데모데이(발표)나 액셀러레이션(창업 멘토링)이 늘어나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댑 시장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기업은 물론 투자전문회사들이 댑을 개발할 스타트업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선 것이다.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를 이끄는 한 대표는 최근 후배 창업가들이 두루 모인 자리에서 블록체인 시장경쟁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한 대표는 "자본은 모이는데 왜 사용자들이 쓸 수 있는 댑은 없느냐"고 반문하며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둘러댈 수도 없게 될 것"이라고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은 기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는 기술적 장벽 때문에 진입이 어렵고, 사용자들에게는 UX·UI가 달라 장벽이 높은 분야"라며 "개발자와 사용자가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체인파트너스도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을 공략할 댑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최신 영화 무료 스트리밍 댑이 나오면 전 세계인들은 안 쓸 수 없겠지만, 영화제작자 입장에서는 타도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중개인을 거치지 않아 소비자의 지출을 줄이고, 공급자의 소득을 높이는 수익보장형 사업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댑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총력…멘토링 확대결국 댑 시장 경쟁 본격화를 앞두고 블록체인 분야의 굵직한 투자자들이 스타트업들을 독려해 시장경쟁력을 갖춘 댑을 확보하겠다고 발벗고 나선 것이다. 그라운드X가 해시드와 함께 지난달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네트워크 행사를 연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또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디캠프(D.CAMP)도 직토와 셀잇, 8퍼센트 등 수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한 '디데이(D.DAY)'에 이어 최근 댑 스타트업 데모데이인 '불금의 아이콘-뉴키즈온더블록(체인)'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06-17 16:5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