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여성이 항공기 비상구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하고 열어 승객들이 대피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취저우시에서 청두시로 갈 예정이었던 중국국제항공 CA2754편은 한 여성 승객 A씨의 실수로 비상구 문이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처음 비행기를 탔던 A씨는 비상문을 '기내 화장실'로 착각해 잘못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사고로 비상문이 열면서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펴졌으며, 비행이 취소돼 승객 전원이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다. 피해를 본 탑승객들은 호텔로 옮겨졌으며 각 7만6000원 상당의 보상금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를 위해 호텔로 이송됐다. 현장에 있던 다른 탑승객은 "대피 슬라이드가 튀어나오자 승무원들도 깜짝 놀랐다"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말에 A씨가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비상구를 여는 데 드는 비용만 약 39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비상구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작동해야 하므로 쉽게 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다만 한 번 열리면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펴지면서 항공기 유지 관리 차원에서 며칠 동안 해당 항공기는 운항이 중단될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항공기 비상문을 허가 없이 여는 것은 구금될 수도 있는 불법 행위다. 지난 2017년 6월엔 베이징 공항에서 한 승객이 실수로 비상구를 열어 12일 동안 구금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9 06:43:52[파이낸셜뉴스] 앞으로 항공기에 타면 '함부로 비상문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듣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항공운송 사업자의 항공기 내 보안요원 등 운영지침 일부 개정규칙안'을 다음 달 14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기내 흡연과 전자기기 사용, 승무원 업무를 방해 행위 이외에 '탈출구·기기 등의 (임의) 조작'이 처벌 행위에 추가된다. 승객이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방해하는 출입문·탈출구·기기 등의 조작을 한 경우 항공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 '일반 상황에서 비상구 조작'이 금지 행위임을 안내하는 스티커를 승객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부착해야 한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7월 당정 협의를 통해 마련된 '항공기 비상문 안전 강화대책'의 후속 조처다. 당정은 일부 항공기의 비상문 근처 좌석을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제복 입은 승객'에게 먼저 배정하기로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1-28 10:08:28[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 31일부터는 소방·경찰·군인, 항공사 승무원·직원 등에 항공기 비상문 인접 좌석 1개를 우선 배정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13 아시아나항공 비상문 불법개방 사건과 관련해 ‘항공기 비상문 안전 강화 대책’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배정 대상 좌석은 국적사 운영 12개 기종 중 저고도에서 개방이 가능한 비상문이 장착되고 비상문 옆에 승무원이 착석하지 않는 3개 기종(A321CEO, A320, B767)이다. 국내에 총 38대, 94개 좌석이 있다. 이달 말부터 온라인 판매 시 우선 배정 대상 좌석을 선택할 경우 소방·경찰·군인, 항공사 승무원·직원에게 우선 판매좌석임을 고지하고 발권카운터에서 본인 신분을 확인받은 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현장 판매시에는 항공기 출발 1시간 30분 전까지 소방·경찰·군인·항공사 승무원·직원에게 우선 판매하고 해당 시간 경과 후에는 일반 승객에게 판매 전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 외 기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으로 비상구 작동 전 경고장치 설치 기술검토, 승객의 비상문 불법개방 경고 홍보 강화, 승무원 보안교육 및 커리큘럼 강화, 기내 불법행위 방지 등을 포함한 ‘항공보안 강화대책’ 마련 계획 등도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13 13:41:40[파이낸셜뉴스] 약 200m 상공에서 항공기의 비상문을 강제로 여는 등 비행 사고를 일으킨 30대 남성이 곧 송치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상해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33)를 6월 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2시 45분경 상공 약 213m(700피트) 지점에서 대구공항에 착륙을 준비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답답해서 빨리 내리고 싶어 비상문을 열었다"라고 진술했다. 또 범행 동기와 관련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의 범행으로 승무원과 승객 200여명이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이중 제주지역 초·중학생 등 12명은 과호흡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대구공항 1층 카운터에 평상시 운영 중인 '항공기 이용 피해구제 접수처'에서 '비상 출입문 열림 사고' 피해 접수를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접수된 피해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를 겪은 승객들에게 심리 치료와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구제에 나설 계획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30 14:44:00미국 항공기 업체 보잉이 대대적인 인원 감축에 나섰다. 차세대 장거리 여객기 주력인 777X 첫 인도 시기 역시 연기했다. 손실 확대, 수 주일에 걸친 노조의 파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전체 인력의 10%인 약 1만7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오트버그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보잉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는 어떻게 말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보잉은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월 사고로 이런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 당시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뒤쪽 비상문이 뜯겨 나가는 사고로 비상착륙했고, 보잉 항공기 안전성에 다시 의문이 제기됐다. 규제 당국이 품질 문제를 제기했고,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생산 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했다. 항공기 인도가 더뎌진 보잉은 결국 현금 흐름이 악화돼 재무 실적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은 지난달 파업이었다. 3만3000명 노조원들이 워싱턴주 보잉 공장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임단협에서 나온 임금 협상안을 노조원들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부결시켰고, 곧바로 파업이 시작되면서 보잉 767, 777 생산이 멈춰섰다. 매출은 더 타격을 받았고, 동체부터 엔진에 이르기까지 부품 공급사들은 물론이고 고객사들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보잉 항공기가 주력인 저가항공사 스피릿은 항공기 부족으로 올해 연말 항공 극성수기를 앞두고 운항 스케줄을 축소했고, 실적 악화 속에 파산보호 신청 검토에 들어갔다. 보잉은 신용등급도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할 위험에 직면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주 보잉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면서 보잉이 파국을 막으려면 최소 100억달러 신규 자본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잉은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에 지난달 파업 충격이 더해질 것이라면서 11일 실적 둔화를 예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3 18:52:22[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기 업체 보잉이 대대적인 인원 감축에 나섰다. 차세대 장거리 여객기 주력인 777X 첫 인도 시기 역시 연기했다. 손실 확대, 수 주일에 걸친 노조의 파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전체 인력의 10%인 약 1만7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오트버그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보잉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는 어떻게 말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보잉은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월 사고로 이런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 당시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뒤쪽 비상문이 뜯겨 나가는 사고로 비상착륙했고, 보잉 항공기 안전성에 다시 의문이 제기됐다. 규제 당국이 품질 문제를 제기했고,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생산 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했다. 항공기 인도가 더뎌진 보잉은 결국 현금 흐름이 악화돼 재무 실적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은 지난달 파업이었다. 3만3000 노조원들이 워싱턴주 보잉 공장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임단협에서 나온 임금 협상안을 노조원들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부결시켰고, 곧바로 파업이 시작되면서 보잉 767, 777 생산이 멈춰섰다. 매출은 더 타격을 받았고, 동체부터 엔진에 이르기까지 부품 공급사들은 물론이고 고객사들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보잉 항공기가 주력인 저가항공사 스피릿은 항공기 부족으로 올해 연말 항공 극성수기를 앞두고 운항 스케줄을 축소했고, 실적 악화 속에 파산보호 신청 검토에 들어갔다. 보잉은 신용등급도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할 위험에 직면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주 보잉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면서 보잉이 파국을 막으려면 최소 100억달러 신규 자본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잉은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에 지난달 파업 충격이 더해질 것이라면서 11일 실적 둔화를 예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3 06:27:37[파이낸셜뉴스] 착륙을 준비하던 항공기 안에서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30대 남성이 항공사에 7억여원을 배상하게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민사12부(부장 채성호)는 아시아나항공이 A(3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A씨가 아시아나항공에 7억2702만8729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5월26일 오후 12시37분께 착륙을 준비하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비상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 보안법 위반·재물손괴)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비상문 옆 좌석에 앉아있다 대구공항 상공 224m 지점에서 시속 260㎞로 하강하던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고 탈출용 슬라이드를 훼손했다. 항공기 출입문을 열자 객실 안으로 바람이 거세게 들어왔고, 승객들은 공포에 빠졌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97명이 탑승했었는데, A씨의 난동으로 승객 일부가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였고, 이들은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착륙 도중 항공기가 폭발할 것 같다는 비정상적인 불안감과 초조함에 밖으로 내리겠다는 충동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으로 항공기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가 손상됐으며, 국토교통부는 수리비가 6억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11월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범행 당시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정신감정 결과 등을 참작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으며, 지난 3월 항공기 출입문 개방으로 승객 15명에게 적응장애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A씨를 추가 기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6 07:04:34[파이낸셜뉴스] 보잉 여객기가 또 말썽을 일으켰다. 이번엔 이륙 직후 비상탈출용 미끄럼이 떨어져 나가면서 긴급 회항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이륙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던 델타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긴급 회항했다. 델타항공 소속 보잉767-300ER 항공기에서 이륙 직후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앞서 1월 5일에는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737맥스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비상문이 뜯겨 나가면서 회항한 바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767-300ER 기종은 1980년대 후반 보잉이 인도를 시작한 기종으로 737맥스9에 비해 연식이 오래됐다. 보잉은 2027년 말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여객기 승무원들이 관제탑에 오른쪽 날개 근처에서 '비일상적인' 떨리는 소리가 난다면서 계기판에 비상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갔음을 알리는 신호가 떴다고 보고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조종사 2명을 비롯해 모두 7명의 승무원과 승객 176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기는 JFK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고,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으로 LA로 갔다. FAA와 델타항공이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보잉은 지난 1분기 737맥스9 문짝 뜯김 사고로 항공기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보잉만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보잉의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여름철과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운항 편수를 늘리려던 항공사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8 07:47:11[파이낸셜뉴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 승객이 멈춰 있는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고 나간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당시 4시간 넘게 이륙이 지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엘피난시에로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과테말라시티행 아에로멕시코 항공기가 정비 문제로 제시간에 이륙하지 못했다. 예정 시간보다 4시간 넘게 이륙이 지연되자, 한 승객이 멈춰 있는 비행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고 날개 쪽으로 걸어 나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은 소셜미디어(SNS)에 "활주로에서 떨어진 곳에 있던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날개로 나갔다가 다시 기내로 들어갔다"라며 "규정에 따라 이 승객은 경찰 및 당국에 인계됐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이 승객은 "물도 없이 장시간 기내에 갇혀 있었다"라며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아, 자칫 누군가는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었다"라고 항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내에 있던 다른 승객들도 "그의 말이 맞다"라면서 해당 승객을 옹호하는 성명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X)에 공개된 성명은 수첩에서 찢은 것으로 보이는 종이에 자필로 쓰여 있다. 성명에는 77명의 승객이 이름을 올렸다. 엑스에는 기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도 일부 공개됐다. 영상에는 승객들이 승무원에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객들이 손으로 부채질을 하거나 승무원에 물을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AP통신은 해당 항공편이 4시간56분 연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항공기 추적 온라인 사이트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비상문을 연 승객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9 06:34:40[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아시아나항공과 '항공분야 불법방해행위 공동대응을 위한 대테러·보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공분야 불법방해행위는 항공보안법에 의거해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저해할 우려가 있거나 운항을 불가능하게 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날 기관들은 공항시설 및 항공기 내에서 발생하는 불법방해행위에 공동 대응하고 불법방해행위로 인한 인명·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양 공사 대테러요원의 항공기 정기 관숙훈련 지원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 합동훈련 실시 △항공사 승무원에 대한 불법방해행위·태러 대응 교육 △국·내외 신종 대테러 기술 등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이다. 특히 최근 증대하고 있는 기내 불법방해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 승무원 교육 확대, 연 2회 합동훈련 실시 등 구체적인 세부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추후 다른 항공사와도 협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2017년 인천공항공사와 공항시설 내 폭발물 및 생화학 테러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합동훈련 및 워크숍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최근 항공기 운항 중 일부 승객이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하는 등 공항시설 뿐만 아니라 항공기 내 불법행위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항공사와 함께 기내 불법행위까지 대응하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다중이용시설 묻지마 테러, 폭파 협박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공항운영자와 항공사 간 협력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드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15 16: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