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강원 고성에 위치한 통일전망대에서 대한민국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 접경 지역을 잇는 ‘코리아둘레길’의 전 구간 개통식을 개최한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와 행정안전부, 통일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 없이 연결하는 약 4500㎞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 ‘코리아둘레길’을 조성했다. 지난 2009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코리아둘레길’은 2016년 동해의 해파랑길, 2020년 남해의 남파랑길, 2022년 서해의 서해랑길 개통에 이어 마지막 구간인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개통하면서 완성됐다. 개통식이 열리는 통일전망대는 국민이 접근할 수 있는 최북단이자 ‘코리아둘레길’의 기나긴 완주가 끝나는 의미 있는 장소다.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구성한 ‘글로벌 원정대’와 걷기여행 동호회원, ‘코리아둘레길’ 현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는 ‘코리아둘레길 지킴이’ 등이 개통식에 참석해 통일전망대에서 제진검문소까지 함께 걸으며‘ 코리아둘레길’의 전 구간 개통을 축하한다. 문체부는 전 구간 개통 이후 ‘코리아둘레길’과 인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육성해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국내여행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리아둘레길’과 인근 지역의 관광자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플랫폼인 두루누비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을 축하하고 걷기와 자전거, 캠핑 등 친환경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13일까지 ‘저탄소 여행주간’을 개최한다. 코리아둘레길 국토 종주 도전과 추천코스 45선 인증캠페인,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60선 도전 캠페인, 저탄소열차 연계 걷기·자전거 여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은 “‘코리아둘레길’이 지역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비롯해 ‘코리아둘레길’이 지나는 10개 광역 자치단체, 78개 기초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나아가 ‘코리아둘레길’을 다른 나라의 유명 걷기길과 경쟁해도 손색이 없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3 09:03:47[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친환경선박 보급지원사업 및 인증제도'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까지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단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 받아 수행하는 사업으로 국가에서 인증하는 친환경선박을 건조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선가의 최대 30%(한도 5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2021~2023년 총 14척이 친환경 인증 선박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약 140억원 규모로 7척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3척을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보급지원사업 대상은 전기추진,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연료 추진 등 3등급 이상의 친환경인증선박을 발주하는 연안 선사 등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친환경선박 인증 등급과 신조선 선가에 따라 최소 6%에서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친환경 인증 등급에 따라 최대 2%p의 취득세 세율도 감면된다.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의 신청자격, 신청절차 등 3차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수부와 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의 '2024년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시행공고' 게시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선박 통합지원플랫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은 국내 연안선사의 친환경선박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건조 보조금을 비롯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친환경 선박 취득세 경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해운분야의 탄소중립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3 10:52:49[파이낸셜뉴스] 풀무원 계열의 로하스 프레시 마켓 올가홀푸드는 올가만의 가치가 반영된 프리미엄 친환경 식품에 품격과 자부심을 담은 '2024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이달 25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올가의 추석선물세트는 올가만의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하고 희소가치가 반영된 고품격 프리미엄 제품들로 구성해 특별함을 선사한다. 먼저 명절 선물로 가장 인기 높은 과일은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과한 상품으로 엄선했으며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던 희소한 과일들을 한정으로 준비했다. 24년간 유기농법을 고집하며 정성스럽게 유기농 배를 재배해 온 최동춘 마이스터의 '마이스터 최동춘 유기농 배 선물세트', 극소량만 재배되는 올가홀씨드 품종인 아리수 사과 및 황금배, 애플망고로 구성된 '제주 애플망고 4종 혼합세트'가 대표적이다. 두 제품 모두 한정수량으로 준비했다. '행복 샤인머스캣 3종 혼합세트'는 저탄소/GAP 인증 농법으로 재배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상품의 안전성은 확보한 제품으로, 크기, 모양, 당도를 깐깐하게 선별한 것이 특징이다. 올가는 과일세트 당도 보장제를 시행해 소비자가 과일 맛이나 당도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환불 또는 반품이 가능하다. 명절 선물로 빠질 수 없는 정육 세트는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저탄소 인증 한우와 동물복지 한우로 준비했다. 동물복지 사육환경에서 철저한 관리로 자란 1등급 이상의 양질의 한우를 엄선해 맛, 마블링, 육질까지 꼼꼼하게 선별했다. 올가가 선보이는 저탄소 한우는 올가 지정 농장인 전남 진도의 하노다래 농장에서 전문적 사양관리로 키워내 품질이 우수하고 진도에서 우수 형질의 육종 관리를 통해 자가 생산 발효사료를 먹여 저탄소 인증으로 키워냈다. '지정목장 저탄소 인증 무항생제 한우 명품세트'를 대표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동물복지 한우로 구성한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특선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몸에 좋은 버섯과 견과류도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한 제품으로 선별했다. 버섯 재배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올가 마이스터 안정균 생산자가 전남 진도와 강진에서 참나무 원목으로 재배해 쫄깃한 식감과 진한 향이 특징인 '마이스터 유기농 원목재배 화고 혼합세트', 경북 영덕에서 채취 기간이 짧고 생산량이 한정적인 희소 가치가 높은 자연송이 1등품만 엄선한 '경북 영덕 자연송이 1등품' 등 농약 없이 정성과 자연의 힘으로만 길러낸 특별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양 가득한 경기도 가평의 유기농 잣과 충북 영동의 유기농 호두를 엄선한 '유기농 국산 견과 선물세트', 저온에서 60~70분간 드라이 로스팅 해 본연의 신선함과 맛은 살리고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한 저온 로스팅 세트(견과&베리 5종·8종, 견과 5종 등)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연 2회 견과류에 생기기 쉬운 아플라톡신 독성 정기검사와 원료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기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수산물 세트로는 수확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이력을 등록해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 가능하며 올가의 참굴비 세트는 20년 경력의 신동복 생산자가 전통 섶간 방식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3년 동안 간수를 뺀 함초 토판염에 최상급의 참조기를 7시간 동안 재어 만든 것이 특징이며 대표 상품으로 '함초 토판염 굴비세트 1호·2호'가 있다.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해양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책임 있는 양식장에서 생산한 'ASC인증 전복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명절에 사용하기 좋은 조미·가공식품 선물세트도 꼼꼼히 선별했다. 올해 생산한 국산 햇참깨와 들깨를 특허받은 공법으로 발아 후 여러 번 세척하고 저온에서 볶은 뒤 35중 필터프레스로 단 한 번만 착유해 본연의 진한 맛이 돋보이는 '올가 참기름 선물세트 3호'가 대표적이다. '1+등급 자연 꽃꿀 선물세트'는 국내 5% 미만 생산되는 1+등급의 꿀로 까다로운 품질평가원의 4가지 품질 등급 기준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이력 추적까지 가능해 희소가치가 높은 고급 선물로 활용하기 좋다. 받는 사람의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식품도 몸에 좋은 유기농 원료만을 신중하게 엄선한 제품들로 선보인다. 해당 건강식품은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좋은 원료의 까다로운 잔류 농약 검사와 안전성 검사, 최소한의 첨가물 원칙으로 토대로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가 유기농 6년근 흑삼 진액'의 경우 100% 유기농 흑삼을 9번 찌고 9번 말려 인삼의 유효성분을 극대화한 구중구포 방식으로 원물 고유의 영양 가치를 오롯이 담았다. 올가홀푸드 조태현 상품 본부장은 "보내는 분의 정성과 받는 분의 품격에 맞도록 올가가 가진 프리미엄 가치에 안전성까지 더해 차별화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올 추석에도 올가가 지속가능성과 희소성에 중점을 두고 큐레이션한 특별한 추석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사전예약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9 11:11:41'한국의 베트남'으로 불리는 울산 오토바이 출근길을 친환경 이륜차로 바꾸고 있는 스타트업의 주인공이 있다. 전기 이륜차 중개 스타트업 사이클로이드 권준일 대표(사진)다. 권 대표는 울산 토박이다. 울산대 기계자동차학과를 나와 HD현대중공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기존에 창업한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바드림'에서 업역을 확대해 전기 이륜차 보상판매 모델을 생각해 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각광 받으면서다. 타깃은 그의 터전 울산이었다. 울산은 오토바이 출퇴근으로 유명하다. 일례로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의 출퇴근용 오토바이만 2만대다. 인근 현대차 8000대, HD현대미포 4900대를 포함하면 미포 국가산단에서 3만대의 오토바이가 움직인다. 권 대표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50대의 업무용 오토바이를 전기 이륜차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직원들의 출퇴근에 사용되는 오토바이의 전기 이륜차 전환이 장기적으로 ESG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논리로 기업을 설득했다. 수요자들이 먼저 호응했다. 권 대표는 "내연 오토바이를 전기 이륜차로 바꾸고 싶은 수요자는 바드림을 통해 보상판매가 가능하다"며 "전기 이륜차 업체는 환경부 인증을 받은 40개사를 중심으로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전기 이륜차는 사이클로이드의 새 사업모델이 됐다. 권 대표는 정부 지원금 등 혜택을 위한 서류 절차도 간소화했다. 사이클로이드는 현대차와도 유사한 계약을 논의 중이다. 권 대표는 HD현대중공업 엔지니어로 입사해 디지털관제센터장, 영업기획팀장, 대표이사 수행비서를 지냈다. 아이디어가 생기면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렸다. 회사를 설득해서 여러 번 조직도 만들었다. 다양한 시도 끝에 '선박 엔진 수리 사업' 모델로 해양수산부 장관상도 받았다. 입사 15년 차,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 그리스의 법인장으로 내정됐지만 돌연 사표를 냈다. 권 대표는 "당시엔 산토리니보다 해양수산 분야 스타트업 시장이 훨씬 더 블루오션으로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만든 게 요트 플랫폼이다. 요트 관리와 수리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 하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요트를 타보지도 않은 사람이 단순히 공급과 수요를 매치하자는 발상부터 틀렸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눈을 돌려 평소 즐기던 것을 찾았다. 오토바이였다. 권 대표는 "대학 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고장 난 오토바이를 수리해서 팔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돈도 꽤 벌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1년간 일하고 학비를 벌어 다시 1년간 학교에 다니는 생활을 반복했다. 고장 난 오토바이를 150만원에 샀는데, 수리비가 200만원이 든다는 말을 듣고 직접 수리하기로 결심했다. 매뉴얼을 10번 이상 읽고 한 달 동안 엔진을 분해하고 재조립했다. 권 대표는 "결국 시동이 걸렸을 때의 성취감은 대단했다"고 했다. 그 이후로 300대 이상의 오토바이를 수리해 팔았다.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오토바이 중고 거래 플랫폼을 시도했다. 회사 이름은 사이클로이드로 짓고, 오토바이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 '바드림'을 개발했다. 서비스는 총 3가지다. '구해드림'은 원하는 오토바이를 구해주는 서비스다. 구매자가 희망하는 오토바이의 조건이 담긴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오토바이를 구해준다. '팔아드림'은 전문가의 상태 점검을 통해 오토바이를 안전하게 팔 수 있는 서비스다. '보내드림'은 구매자에게 오토바이를 안전하게 보내준다. 권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 센터는 아무나 열어도 된다. 또 오토바이는 등록제가 아닌 신고제이다 보니 중고 거래에서도 보호 장치가 거의 없었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가장 중요시하는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8 18:25:31【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제1의 수산식품산업 도시로 도약한다. 2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사업이 지난 5월 30일 대양일반산업단지 내 사업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관계 기관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은 우리나라 수산물의 최대 집산지로서 각종 수산업 및 어촌 관련 지표에서도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지자체이지만, 수산물 가공률과 수출 비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이에 목포시는 수산식품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해양수산부 수산식품클러스터 1호 사업인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1137억원을 들여 부지 2만8133㎡, 연면적 4만6612㎡, 지상 4~5층 규모로 오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지역 수산물을 이용한 소비 트렌드 맞춤형 신제품 상품화 등 수산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임대형 가공공장, 국제마른김거래소, 연구 지원 시설, 냉동·냉장창고, 수산물 거래소, 수출지원 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임대형 가공공장은 김을 비롯한 해조류, 전복, 어묵, 어패류 등 목포에서 주로 생산되는 수산물을 가공·생산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갖춘 36개소의 가공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 마른김 거래소는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을 높여 국내외 바이어를 위한 마른김 거래 허브(hub) 역할을 하게 될 기관으로, 오는 2026년 개장해 목포 중심의 마른김 유통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부 수협에서 운영 중인 마른김 품질관리(등급제)를 더욱 확대하고 제도적으로 품질관리 운영규정을 마련 중이다. 이를 통해 국제적 김 가격은 경쟁력이 향상되고 전남이 김 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R&D 연구센터는 가공식품 공동 개발, 성분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한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준공되면 전남에서 직접 생산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가공 및 수출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수산식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36개 기업 유치, 2000여명의 고용 유발, 2000여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과 생산액이 1위인데,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통해 전남 수산식품을 고차 가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돈 버는 어업,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수산업을 목포의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수산식품산업 허브(Hub) 기반 마련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02 11:00:0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산식품 비관세장벽 대응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센터는 주변국의 수산물 무역분쟁 장기화와 해외 수산식품 수입 규제 강화로부터 우리 기업을 보호하고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시장분석센터에 설치되는 비관세장벽 대응센터는 수산식품 비관세장벽에 대한 유형별 자료를 바탕으로 수산식품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세, 통관, 위생안전, 무역기술장벽, 수입규제, 제조기업 등록, 인증 등 부문별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한 주요 현안에도 대응한다. 수입국의 비관세장벽은 나라별로 다른 통관 규제의 명확한 기준과 기간 등을 파악하기 어렵고 시행 이전에는 예측이 어렵다. 최근 미국 정부의 러시아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 예측 불가능한 무역환경으로 인해 수산식품 수출업계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무역과 관련된 위생 안전, 통관 규제, 국제 인증 등 다양한 비관세장벽이 강화되는 추세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2 11:08:52[파이낸셜뉴스] 부산·강원·충북·전남 등 4곳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초 신규 지정됐다. 경북·대구·경남·충남 등도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됐다. 4월30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규제자유특구 위원회’를 열고 글로벌 혁신특구 4건 및 규제자유특구 5건 신규 지정안, 기지정된 특구의 중요 변경사항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특히 글로벌 혁신특구는 제도 도입후 첫 지정으로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기준과 규격 등이 마련되지 않아도 신기술 실증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이 도입된다. 또한 선진국과 달리 국내는 금지되는 경우 해외거점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부산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특구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 Net-Zero’를 발표하면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선박의 신속한 사업화를 촉진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인증획득과 국제표준 선점으로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는 분산형 임상의 실증을 위해 자택 임상과 허가받은 의약품의 배달이 허용된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정되는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데이터 활용이 네거티브 실증 특례로 허용될 예정이다.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을 위해 심사위원회 구성과 안전관리기관 지정 특례를 받아 특구 맞춤형 첨단재생의료 임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허가받은 병원 인력만 참여가 가능한 세포처리시설에 개발기업 인력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전남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는 직류 전력변환장치, 차단설비, 계측장치 등 직류 배전망에 필요한 설비 기준에 관한 특례를 받아 직류 전력망 통합 실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직류전력 기자재의 품질을 실증한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5곳은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대구 Inno-덴탈 규제자유특구 △경남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경남 생활 밀착형 수소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충남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 등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혁신특구의 규제혁신을 기반으로 첨단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지역에 조성될 것”이라며 “규제자유특구 또한 지역 전략사업 육성의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특구 제도를 통해 지역 혁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이 자유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구위원회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글로벌 혁신특구가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혁신의 요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 모두 ‘기존의 제약조건을 넘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실험대’로, 특구제도 전반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4-30 15:37:3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안전한 양식수산물 생산을 위해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등록 대상을 육상양식장에서 해상양식장인 가두리·축제식 및 수산종자 양식장까지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양식장 HACCP은 양식장의 위해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됐다. 올해 3월 기준으로 434개 육상양식장이 등록돼 있다. 해수부는 양식장 HACCP 활성화를 위해 등록 희망 양식장에 무료 컨설팅과 양식장 용수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등록된 양식장에 대해서는 신청시 친환경 직불금 지급, 온·오프라인 판매장 입점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양식장 HACCP 등록 대상이 이날부터 가두리·축제식 및 수산종자 양식장 등 해상양식장까지 확대됨에 따라 HACCP 등록을 희망하는 양식장은 약품·사료·용수 관리, HACCP 운영 계획 등 안전관리 인증기준을 충족한 뒤 심사기관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신청하면 된다.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적합 판정시 등록이 완료되며 양식장 소재 광역자치단체에서 2년마다 최초 인증기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양식장 HACCP 제도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양식 어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양식장 HACCP 제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1 08:13:4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충남 서천군과 청양군이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대응에 나선다. 충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에 서천군 ‘해양바이오산업 인큐베이팅 사업’과 청양군 ‘농산 특화자원을 활용한 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사업’이 예비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2년차를 맞은 이번 공모는 인구감소 시군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사업을 기획하면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해 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창출하는 게 목적이다. 올해는 서천·청양군을 비롯해 22개 지자체가 예비 선정됐으며, 과제당 사업기획을 위한 국비 1000만원이 지원된다. 서천군이 추진하는 사업은 성장 단계별 기업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바이오 집적지구와 연계해 관련 기업에 시제품 제작, 디자인 개선, 특허·인증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청양군은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에 따른 부대시설에 농산물판매장, 식당 등을 조성해 구기자·맥문동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판로개척과 소멸지역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시험 분석과 인증·특허, 제품 고급화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에 서천·청양군의 기획안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절차는 추후 확정될 정부예산 규모에 맞춰 연말쯤 진행되며, 선정 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중기부 기업지원 사업과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연계한 지원을 받는다. 앞서 지난해 첫 공모에서는 △보령시 수산자원을 활용한 청년희망타운 조성 △부여군 스마트경영 실습농장 조성 실증 지원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보령시와 부여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지역 특화자원 고도화 및 생활인구 유입 촉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추가로 2건이 더 선정된 만큼 도내 인구감소지역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9개 인구감소지역 중 4개 시군이 중소기업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전환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계부처·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나머지 5개 시군도 지역 산업의 육성을 통해 지방소멸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22 08:48:0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4년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사업'에 선정돼 100억원(국비 50억원)의 예산을 확보, 김 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2개소에 장흥군과 진도군이 선정되며 전남도의 김 세계화 및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은 김 생산 및 가공, 수출 분야의 성장 여건이 충분한 지역을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하고, 생산·가공·수출 역량 등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요건은 김 양식 가능 면적 1000㏊ 이상 또는 마른김 가공시설 5개소 이상이거나 마른김 생산시설의 생산 규모가 연간 800t 이상이다. 장흥군은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해양관리협의회(MSC) 프리미엄 원초 기반 김 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 인증을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고품질 장흥 김 수출형 브랜드 개발 등으로 김 가공-유통-수출로 이어지는 고도화된 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진도군은 새로운 양식 방법 및 품종 보급 시범사업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가공위생 관리 및 현대화를 통한 품질 향상 기반으로 수출 역량 강화와 진도군 브랜드를 구축하는 등 생산에서 수출까지 체계화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에선 지난해에도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사업' 공모에서 해남군과 신안군이 선정돼 친환경 유기 인증 확대, 양식시설 현대화, 기자재 보급, 마른김 가공업체 위생·안전시설 확충 등으로 한층 확대된 수출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해양관리협의회와 협력해 전남 맞춤형 국제 인증 표준 개정으로 전남도가 김 세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김 산업 진흥구역을 통해 생산부터 가공·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품질도 높여 K-푸드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1 14:5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