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루하게 이어지던 허웅(31·KCC) 사건의 진실 공방이 접입가경이다. 허웅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들이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에서 올린 한 영상에 의해 다수 공개되며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허웅은 지난 6월 26일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3억원을 요구 받았다"며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 허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씨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허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낙태를 종용했다는 것, 폭행을 했다는 것, 평범한 대학원생을 업소녀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카라큘라 미디어측은 영상을 통해 전여친 A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에 따른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허웅 만나기 이전 전여친 A씨 유흥업소 직원이었다” 함께 일하던 직원B 제보 이 사건의 핵심 중 하나는 허웅이 전 여친 A씨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평범한 대학원생을 업소녀라고 주장하며 심하게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보자B는 “허웅을 만나기 이전 전여친 A씨는 2017~2018년도에 내가 일했던 작은 가게의 접객원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전여친 A씨 낙태 수술 허웅 이전에도 있었다” 절친C 제보 카라큘라 측은 허웅의 전여친 A씨와 아주 오랫동안 절친하게 지냈다가 사이가 멀어지게 된 여성 제보자C를 통해서 “전여친 A씨의 낙태 수술이 2번이 더 있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보자는 제보를 통해 "허웅을 만날 때 3명을 만났다. 당시 낙태 조건으로 2억원을 받아서 람보르기니 등 비싼 선물을 샀다. 그때가 2021년도 3월이었고, 허웅과 사귀기 이전에도 낙태를 한 번 해서 총 2번의 낙태를 더 했다"고 폭로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허웅은 아이를 낳자고 했다. 낙태를 한 쪽은 전 여친 A씨” 녹취록 공개 카라큘라 측은 제보자C와 전여친 A가 두 번째 임신중절수술 하루 전날 직접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허웅은 낳자고 이야기를 했고, 전여친 A씨는 “애 낳자고 해 짜증나서 그냥 내려왔어”라며 본인이 낙태해야겠다는 입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무엇보다 해당 녹취록에는 "(낙태가) 익숙해질만도 한데"라는 전 여친A씨의 음성도 포함되어 있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동생에게 빌려서라도 내일까지 3억 보내라” 협박 메시지 공개 카라큘라 측은 허웅이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월요일 4시까지 돈 보내라. 안 그러면 모든 내용을 세상에 폭로하겠다”라는 구체적인 협박 내용이 들어가 있다. 돈이 없다고 하자 “동생한테 빌려라”라는 내용도 메시지에 아울러 포함되어있다. 해당 사건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농구스타 허웅의 이미지 추락은 막을 수 없다.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씻을 수 없는 이미지 훼손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허웅과 A씨간의 법적 공방에 있어서 만큼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7 06:05:12[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두 사람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MBN 뉴스는 허웅과 A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달 19일 이뤄진 통화에서 A씨는 “야! 네가 XX 나한테 손목 치료비 한 번 준 적 있어? XXX야! 네가 나 때렸잖아. OO호텔에서”라고 소리 질렀다. 그러자 허웅은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야”라고 말했고, A씨는 “우리 사건 있었잖아. 인정할 거 인정하고, 네가 사과하면 내가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네가 X 깠잖아. 너네 엄마랑 똑같이. 아니야? 네가 OO호텔에서 나 때려서 치아 부러졌다"며 재차 주장했다. 이에 허웅은 “내가? 언제?”라며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A씨는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도 한 번 안 데리고 갔고, 네가 네 발목 잡지 말라고 낙태시켰잖아. 아니야? 너 진짜 끝이다”라고 분노했다. 허웅과 A씨는 지난 2018년 말 지인 소개로 알게 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성격 차이,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으로 이별과 재결합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 헤어졌다. 특히 A씨는 허웅과 교제하는 동안 두 차례 임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임신 당시 허웅은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가 결혼 이후 아이를 갖고 싶다며 스스로 임신중절 수술을 결정했다. 이후 2021년 5월 A씨가 두 번째 임신 사실을 밝혔을 때, 허웅은 출산하자고 했다. A씨가 출산 전 결혼하고 싶다고 재차 의견을 밝히자, 허웅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주저했다. 이에 태도가 돌변한 A씨가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에 폭로하겠다며 3억원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다만 녹취록은 허웅 측이 제공한 것으로, 윽박지르며 분노를 터뜨린 A씨와 달리 허웅은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작위적인 반응을 보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관련 영상에 누리꾼들은 "내가 저 여자 입장이라도 아무 일 없었던 듯 가만히는 못 살 것 같다" "허웅 목소리가 너무 침착하다. 녹음할 거라는 거 알고 있네" "녹음되는 줄 알고 부정도 인정도 하지 않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1 13:48:54[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허웅에 대한 전 연인 A씨 측의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허웅과 전 연인 A씨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이날 '사건반장'에선 앞서 허웅 측의 입장을 전했다. A씨 변호인의 연락으로 이번엔 전 여자친구 주장을 중심으로 다뤘음을 강조했다. 먼저 두 사람의 통화 녹취록을 살폈다. A씨는 "인정할 거 하고 네가 사과하면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무시하지 않았냐. 네가 나 때려서 이 부러졌고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 한 번 안 데려갔고, 네가 나 낙태 시켰고 아니냐"며 울부짖었다. '사건반장' 측은 '이가 부러진' 부분에 주목했다. A씨 변호인 주장에 따르면 호텔 사건은 2021년에 벌어졌다. 두 사람은 3년 가까이 만나면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다. 당시는 잠시 이별한 상태였다고 했다. 두 사람은 한 호텔의 술집에서 만나 다퉜고, 밖에 나와서도 다투다가 A씨가 허웅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다고 했다. A씨 측은 길거리의 사람들이 쳐다보니 허웅이 호텔로 끌고 올라갔다 주장했다. 공포감을 느낀 상태였는데, 호텔 안에서 허웅이 강제적으로 원치 않는 성관계를 했고 이로 인해 임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두 번째 임신이었다고 한다. A씨 측 주장에 따르면, 허웅의 아이도 결혼도 관심 없는 태도에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또 '3억원' 이야기 역시 임신 중절 수술의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했고, 거부 후 허웅의 책임 회피에 이 생각이 나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 돈 받을 생각 없다는 의사도 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A씨 변호인은 "화해하고 중절 수술하고 또 여행도 같이 갔다. 3억을 달라는 공갈의 고의가 성립하기 위해선 3억을 달라고 하려는 계획적 행동들이 있어야 한다"며 "(당시) 화낸 게 끝이고 그 이후 어떤 공갈의 정황이 없다. 그리고 여행 간다. 이게 진정한 공갈의 고의냐. (허웅이) 계좌번호를 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중절수술 후 꽃다발 선물 보내며 편지도 남겼다고 한다. 이것이 협박을 당한 사람의 모습이냐는 주장이다. A씨 측은 또 이별 후 허웅의 집착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스토킹 행각에 경찰에 진정서를 넣기도 했으며, A씨가 허웅 어머니에게 '헤어짐 거부하고 스토킹 행각 하는 걸 참을 수 없다. 말려 달라'는 문자까지 했다고 했다. 협박을 멈추면 신고 접수 취하하겠다 했다고 한다. 이후 진정서 취하가 됐다. 2020년 헤어졌을 때도 집에 무단침입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웅 측 변호인은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정리해 말하겠다"고 전한 상태다. 한편, 허웅 측은 최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5 10: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