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추가 공모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상생협력 확산지원’은 현대·기아차의 2·3차 이하 협력사들과 자동차부품업체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해 고용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국비 등 총 7억 5500만원을 투입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천안시·공주시·아산시·청양군에 소재한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자리채움 지원금 △일자리도약장려금 △건강검진 △출산지원 △복지포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이 본격화되면 자동차부품제조업의 원·하청간 이중구조를 개선해 구인난을 완화하는 동시에 현대자동차와의 상생발전 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의 자동차 관련 종사자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이나, 이직이 잦고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도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제조업의 구인난 완화와 함께 이직률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03 09:01:49[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성우하이텍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성우하이텍은 현대·기아차 등에 자동차 차체를 제작해 납품하는 중견기업이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은 2019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4개 중소 하도급 업체에게 자동차 차체용 부품의 제작을 위탁하면서 기술자료에 대한 수급사업자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계약조건을 설정했다. 부품 개발 과정에서 수급사업자와 기술자료를 상호 교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비밀유지의무는 수급사업자만 일방적으로 부담하도록 하여, 수급사업자로 하여금 성우하이텍에게 기술자료 보호를 요청할 권리를 박탈한 것이다. 성우하이텍의 부당특약 설정행위는 성우하이텍이 수급사업자들과 체결한 ‘기본계약서’ 및 성우하이텍이 수급사업자들로부터 개별적으로 징구한 ‘보안서약서’에서 확인된다. 공정위는 성우하이텍의 기술자료 서면 미교부 행위에 대해서도 제재했다. 성우하이텍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4개 하도급 업체의 노하우가 담긴 공법계획서 총 146건을 요구해 제출받으면서 요구목적, 권리 귀속관계, 대가 및 지급 방법 등을 정한 서면을 교부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2019년 부당특약 고시 제정 이후 기술자료 비밀유지의무와 관련된 부당특약 설정행위를 제재한 최초의 사례"라며 "기술자료와 관련된 수급사업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기술자료 유용행위 뿐만 아니라 기술자료 보호 절차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 및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2-28 09:17:54포메인이 상반기 현대중공업 울산, 기아차 화성 등과 함께 단체급식 브랜드 콜라보를 진행한다. 최근 식품, 외식 등 고물가 흐름 장기화로 단체급식 수요가 높아지며 메뉴와 고객경험을 다각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베트남 쌀국수 전문 브랜드 포메인의 행보가 눈에 띈다. 포메인은 현대차 울산, SK 하이닉스 이천, 녹십자 용인, HD현대 분당 등과 콜라보를 진행했으며, 오는 상반기에만 현대중공업 울산, 기아차 화성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무수한 브랜드 중 포메인이 기업 단체급식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브랜드 측은 그 이유로 ‘햅쌀면’을 꼽았다. 포메인은 쌀국수 외식 문화를 한국에 정착시킨 브랜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햅쌀로 쌀국수면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햅쌀과 물만을 사용해 만든 포메인 햅쌀면은 불필요한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들어 재료의 건강함과 신선한 맛이 특장점이다. 특히 대기업 단체급식 브랜드 콜라보에서는 포메인 햅쌀면과 포메인 허브백(Herb-bags)으로 직접 끓인 육수, 포메인 전용 PB상품인 포메인 소스를 함께 제공해 조리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내식당에서도 베트남 쌀국수를 즐길 수 있도록 포메인과 브랜드 콜라보를 기획하게 되었다. 콜라보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준비했던 식수가 빠르게 조기품절되어, 상반기 내로 재진행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메인은 올해 18주년을 맞아 전 가맹점 위생등급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직영으로 운영 중인 분당 정자본점, 에버랜드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음식점 위생 등급제에서 매우 우수등급을 받았다.
2024-02-06 10:03:1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영역을 유럽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2034년까지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최초로 현지 생산할 전기차(셀토스급)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경유해 현대기아차 터키 공장에 55만대,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함께 지난 15개월간 현대기아차에 총 1187만대에 달하는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성공시켰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폴란드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유럽향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사업의 유럽 교두보가 될 폴란드 생산공장은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폴란드 남서부 국경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해 현지조달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대지면적 10만㎡의 부지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아를 생산·공급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18 17:53:37[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영역을 유럽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2034년까지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최초로 현지 생산할 전기차(셀토스급)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경유해 현대기아차 터키 공장에 55만대,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함께 지난 15개월간 현대기아차에 총 1187만대에 달하는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성공시켰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폴란드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유럽향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사업의 유럽 교두보가 될 폴란드 생산공장은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폴란드 남서부 국경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해 현지조달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대지면적 10만㎡의 부지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아를 생산·공급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18 13:08:27[파이낸셜뉴스] 트루윈이 전 세계 유일의 전기 유도 기술을 보유한 것이 현대·기아차에 적용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다. 15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트루윈은 전 거래일보다 7.55% 오른 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루윈은 전기유도(Inductive) 방식 기술 보유를 통한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 이에 기계 스위치의 전자화 전장 시스템의 신호 안정도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 기술은 기아(K5택시)에 양산 적용되고 있으며 쌍용차에도 적용되고 있다. 또 현대차 일부 차종의 신차 양산에 적용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밖에도 트루윈은 전기유도 기반의 전자식 조향센서 모듈 개발, 능동형 현가 장치용 차고 센서, 차세대 자동차용 차륜속도 센서 등 전기유도 방식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 확대에 전기유도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트루윈의 독자 기술에 대한 확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05-15 09:12:09[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4일 현대공업에 대해 금주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에 따른 긍정적 효과와 향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현지 생산 부품사 중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2.3%을 더한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최근 현대·기아차는 美 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기 위해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을 계획 중이다. 지난 4월 17일 미국 재무부에서 발표 한 1차 IRA 세부 지침에는 현대·기아차가 제외됐다”라며 “하지만 금주 윤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유예 협상이 기대되며, 현대·기아차 또한 배터리 충족 요건을 조속히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시트 부품 관련 미국 현지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향후 출시 되는 약 10여 종의 신차 전기차 전량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미 아이오닉5, 아이오닉7 등 다수의 전기차를 수주했으며, 향후 양산될 신차 전기차 약 10개 차종도 전량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관련 제품을 미국에서 현지 생산하는 기업은 동사가 유일하기 때문에 신차 전기차 전량 수주가 충분히 가능해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현대공업은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시트패드 등 차량 내장재 제품 생산 업체다. 암레스트는 차량 뒷좌석 및 운전석의 팔 지지대며, 헤드레스트는 차체 충격 시 두부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좌석 머리 지지대다. 또한 시트패드는 시트쿠션 및 등받이를 포함하며, 사이드 패드는 뒷좌석 등받이부의 양측에 장착되는 시트용 부품이다. 이 외에도 시트 등받이 뒷면의 수납공간용 백보드 패널, 고급 차종에 설치되는 다리 지지대인 레그서포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동사는 현대·기아차의 거의 모든 차종에 내장재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력 차종은 제네시스 G90/G80/GV80, 그랜저, 팰리세이드, 쏘렌토 등이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보조금을 받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판매하고 있는 모든 전기차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4년 중 기아 조지아 공장을 전용 전기차 라인으 로 개조 및 확대해 현대·기아차의 모든 전기차를 생산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실제 현대·기아차는 생산 시설 뿐 아니라 배터리, 주요 소재, 부품 등 차량에 탑재되는 대부분을 미국에서 생산 계획이며, 이는 미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난 4월 17일 미국 재무부에서 발표한 1차 IRA 세부지침에 따르면 GM 등 미국 자국 내 브랜드 차량 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연내 현대·기아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미국산으로 교체해 보조금을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내 현지 생산하는 부품 업체들에 큰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봤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으로 2022년 기준 5~6% 였던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3년에는 7~8%까지 높일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0%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리서치알음은 현대공업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현지 생산에 많은 혜택을 누릴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약 131억원을 투자해 조지아주 뉴넌에 신규 공장 및 물류창고를 매입해 올 상반기까지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하반기부터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생산 품목은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레그레스트이며 연간 생산 능력은 30만 대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현지 생산 관련 부품사 중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며 “전기차 및 고급차에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레그레스트를 미국 현지 생산하는 국내 기업은 동사가 유일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기아차도 미국 IRA 보조금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하는 기업과 수주계약을 해야 하며 동사는 운송비, 관세 등이 절약되어 수주를 위한 입찰에서도 굉장히 유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안다아시아벤처스와 함께 자율주행, 2차전지, 충전사업, 수소차, UAM 등 다방면으로 지분투자를 하고 있어 신사업 측면에서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안정적인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 기반으로 모빌리티 전반의 다양한 사업에 지분투자 함으로써 사업 구조 개편 진행이 예상돼 관심 둘 만 하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24 09:12:31[파이낸셜뉴스] 미국 17개 주법무장관들이 미 연방 정부가 현대와 기아차에 대한 리콜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20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캘리포니아의 롭 본타를 비롯한 17개 주법무장관들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공동 서한을 보내 절도 방지책이 부족하다며 현대와 기아차를 “즉시” 리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법무장관들이 언급한 차종은 2011~22년 사이에 제조된 현대와 기아차로 이들은 “당시 제조된 대부분의 신차에 표준이었던 절도 방지 장치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며 “이로인해 위험을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넘겼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도 23개 주 법무장관들이 현대와 기아차 절도 방지를 촉구하는 공동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틱톡에 UBS 코드를 이용해 현대와 기아차 시동을 거는 동영상이 등장하면서 절도 사건이 급증했다. 틱톡에서 동영상들 단속에 나섰지만 이미 피해는 확산돼 지난해 밀워키에서 절도된 차량의 70%가, 올해 시카고에서 도둑맞은 차량의 50%가 현대·기아차로 나타났다. 절도 급증에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보험사인 프로그레시브와 스테이트팜은 일부 도시에서 현대기아차의 특정 차종 가입을 거부해왔다. USA투데이는 올해초 현대·기아차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치안당국과 함께 바퀴 잠금 장치도 제공했으며 미 자동차협회(AAA)와 47개 주에서 보험 제공을 하기로 제휴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21 10:32:47[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17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세부 기준에 따른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두 빠졌다.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하는 GV70은 미국에서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보조금을 못 받는다. 북미 지역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닛산 등 일부 외국 업체들도 현대차처럼 강화된 배터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에서 배터리 규정 등을 강화하면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을 사실상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날 세부지침 발표에서 혜택을 받는 차종과 혜택이 줄어드는 차종, 아예 사라지는 차종 등이 공개됐다. 새 지침은 18일부터 적용된다. 이전까지는 북미에서 조립됐다는 요건만 갖추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그 기준이 강화된다. 테슬라 모델3도 배터리 규정에 걸려 보조금이 절반으로 줄었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만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지침에서 재무부는 기준을 강화했다. 보조금 지급 기준을 쪼개 각 기준을 만족할 때 보조금 절반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북미 조립 전기차라고 해도 북미에서 제조, 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3750달러 보조금을 받는다. 나머지 보조금 3750달러를 마저 받으려면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하고 가공한 핵심광물을 4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에만 각 3750달러씩, 모두 7500달러 보조금을 받는다. 재무부에 따르면 대부분 미국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 지급 대상이다. 테슬라 모델3, 모델Y,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에퀴녹스, 포드의 E-트랜짓과 머스탱 마크-E 등이 보조금을 받는다. 그러나 테슬라 모델3의 경우 배터리 규정에 걸려 보조금을 절반만 받는 등 일부 미 전기차도 보조금 혜택이 줄었다. 현대차는 GV70에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가는 바람에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아예 빠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기아차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앨러배마 공장에서 조립하는 GV70에는 북미산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18 03:15:04[파이낸셜뉴스] 프로그레시브, 스테이트팜 등 미국 양대 자동차 보험사가 특정 지역에서 현대와 기아차의 일부 구형 모델에 대한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CNN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두 보험사는 이들 일부 구형 모델이 도난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CNN은 콜로라도주 덴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 일부 도시에서 이들 차종의 보험 판매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CNN은 보험 판매가 중단된 모델들이 어떤 것인지는 보험사들이 공개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독립·비영리 기구인 고속도로손해데이터연구소(HLDI)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보험청구 자료에 따르면 다양한 소셜미디어에서 현대와 기아차 일부 차종이 도난에 취약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HLDI에 따르면 2015~19년 모델 현대와 기아차 일부가 비슷한 연식의 다른 차들에 비해 도난 당할 가능성이 약 2배 높다. 현대와 기아차의 이들 차종이 비슷한 연식의 다른 차들에 대부분 적용돼 있는 자동도난방치기술 일부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특히 이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자동차는 컴퓨터 반도체를 통해 작동하는 도난방지 장치인 전자 차량구동불능장치(이모빌라이저·Immobilizer)가 없다. 이모빌라이저는 그 차에 꼭 맞는 열쇠가 없으면 차를 멈추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HLDI에 따르면 이모빌라이저는 그동안 판매된 2015~19년식 모델의 96%에 기본 장치로 장착돼 있다. 그러나 당시 현대와 기아차에는 26%만이 장착됐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켜는 버튼식 시동 시스템을 갖춘 자동차에는 반드시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만 열쇠를 돌려 시동을 켜는 경우에는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다. HLDI에 따르면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차들을 훔치는 것이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유행을 탔다. 자동차 도둑들이 자신의 차를 훔쳐 곡예 운전을 하는 동영상, 심지어 어떻게 훔치는지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같은 범죄가 처음 윤곽을 드러낸 위스콘신주에서는 현대·기아차 도난에 따른 보험신청이 금액 기준으로 2019년에 비해 30배 넘게 폭증하기도 했다. 스테이트팜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일부 주에서 현대와 기아차의 특정 모델 연식 신규 보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고, 이들 차종의 보험 가입 수준을 낮췄다"면서 "이들 차종의 도난이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레시브도 현대차와 기아차 특정 모델 도난율이 지난해 다른 자동차들에 비해 3배, 일부 지역에서는 20배 가까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레시브는 다만 기존 가입자들의 경우 보험 연장은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 모든 기아차에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면서 이모빌라이저에 포함돼 있지 않은 자동차 보안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현재 차주들에게 이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울러 운전대가 일정 범위 이상은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막대 형태의 핸들잠금장치를 일부 경찰서에 보급해 지역 현대차 차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현대차 딜러샵에서 무료로 보안키트를 달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29 04:5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