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첫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정면돌파해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장재훈 현대차·기아 부회장 내정자(현 현대차 사장)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톱3' 전략을 강화해 갈 것임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과 한국 아산공장, 두 곳에서 아이오닉9을 생산, 한국시장을 필두로 미국, 유럽 등지에 잇따라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용 아이오닉9 美서 생산"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유명 건축물인 골드스타인 대저택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은 현대차의 최다 판매 시장이자, 대형 SUV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LA는 미국 내에서 전기차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의 사상 첫 외국인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 '톱3'를 목표로)2030년까지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히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약 26만대다. 2030년까지 판매대수를 10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날 아이오닉9 첫 공개행사와 함께 '현대차의 얼굴'로 데뷔전을 치른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신정부 및 현지 소비자층을 의식한 듯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아이오닉9이 생산된다"고 언급, 미국 현지 판매 아이오닉9의 원산지가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점을 에둘러 강조했다. 아이오닉9은 국내에선 아산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차는 내년 초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아이오닉9을 내놓고 대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전기차 중 최장주행거리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110.3㎾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532㎞(현대차 연구소 측정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는 현대차·기아 전체 전기차 모델 중 가장 최장 주행가능거리다. 당초엔 아이오닉7이란 제품명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9으로 이름을 바꿨다. 외관은 '보트'를 모티브로 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 넓고 아늑한 실내공간 확보에 초점을 뒀다. 전장 5060㎜, 축간거리(휠베이스) 3130㎜, 전폭 1980㎜, 전고 1790㎜ 사이즈로, 이 가운데 휠베이스는 현대차의 승용 차종 가운데 가장 길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서의 기능도 눈에 띄는데 차량을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F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파킹 어시스트∥, 디스플레이 테마 등의 기능은 내년 2월 문을 여는 블루링크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이오닉9의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80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의 기본가격은 7337만원인데, 아이오닉9가 EV9보다 배터리 용량이 더 높고 차체 크기도 더 크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9을 앞세워 브랜드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21 18:08:29현대자동차가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전격 내정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가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것은 창사 57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무뇨스 CEO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해왔는데, 앞으로 CEO로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번 주 LA에서 개최되는 아이오닉9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오닉9에 대한 소개는 물론 향후 현대차의 전동화 방향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뇨스 CEO가 대표이사 내정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대외 청사진을 밝히는 셈이다.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내달 개최될 예정인 이사회에서 결의를 통해 내년 1월부터 현대차 CEO가 된다. 무뇨스 사장은 장재훈 부회장 대신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이에 따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정의선 회장, 무뇨스 사장, 이동석 사장으로 변경된다. 스페인 출신의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은 재계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CEO들이 속한 곳들은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고, 현대차와 같은 대표 기업의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0대 국내기업 중 외국인 CEO를 보유한 기업은 에쓰오일(안와르 알 히즈아지)과 두산밥캣(스캇 박), 한온시스템(너달 쿠추카야·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등 3곳이다. 인원은 총 4명이다. 아울러 비상장기업인 한화토탈에너지스(티에리 불푸와)와 글로벌 완성차의 국내법인인 한국GM(헥터 비자레알), 르노코리아(스테판 드블레즈) 정도다. 내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기업처럼 영어 이름을 도입하거나, 영어로 보고서를 써야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뇨스 CEO의 근무지도 관심사다. 기존의 현대차 CEO처럼 국내에서 근무를 할 수도 있지만 그가 미국에서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왔고, 이번 대표이사 선임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처럼 미국에 주로 머물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뇨스 대표이사 내정자가 앞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미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에는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상태로 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9 18:20:39[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대표이사를 전격 내정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가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것은 창사 57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무뇨스 CEO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해왔는데, 앞으로 CEO로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번 주 LA에서 개최되는 아이오닉9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오닉9에 대한 소개는 물론 향후 현대차의 전동화 방향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뇨스 CEO가 대표이사 내정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대외 청사진을 밝히는 셈이다.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내달 개최될 예정인 이사회에서 결의를 통해 내년 1월부터 현대차 CEO가 된다. 무뇨스 사장은 장재훈 부회장 대신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다. 이에 따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정의선 회장, 무뇨스 사장, 이동석 사장으로 변경된다. 스페인 출신의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은 재계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CEO들이 속한 곳들은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고, 현대차와 같은 대표 기업의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0대 국내기업 중 외국인 CEO를 보유한 기업은 에쓰오일(안와르 알 히즈아지)과 두산밥캣(스캇 박), 한온시스템(너달 쿠추카야·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등 3곳이다. 인원은 총 4명이다. 아울러 비상장기업인 한화토탈에너지스(티에리 불푸와)와 글로벌 완성차의 국내법인인 한국GM(헥터 비자레알), 르노코리아(스테판 드블레즈) 정도다. 내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기업처럼 영어 이름을 도입하거나, 영어로 보고서를 써야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뇨스 CEO의 근무지도 관심사다. 기존의 현대차 CEO처럼 국내에서 근무를 할 수도 있지만 그가 미국에서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왔고, 이번 대표이사 선임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처럼 미국에 주로 머물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뇨스 대표이사 내정자가 앞서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미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에는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상태로 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9 09:44:1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의 내장 티저 이미지를 13일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동화 대형 SUV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모델이다. 아이오닉9의 실내는 여유로운 공간을 바탕으로 타원 모양의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아늑하고 유연한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 특히 아이오닉9은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도어 트림, 도어 핸들 등 실내 곳곳에 적용된 타원형의 디자인 요소들은 부드럽고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이오닉9은 실내 공간을 극대화해 3열을 갖추고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각 탑승자들이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아이오닉9은 고객 중심의 라운지와 같은 공간을 제공한다"며 "기술, 디자인, 편안함이 모빌리티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융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이오닉9의 디자인, 상품성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글로벌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3 15:43:5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테슬라 모델3과의 비교 시승 콘텐츠에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9일 밝혔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카 매거진이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모델을 비교하는 콘텐츠를 올렸는데, 이후 진행한 시청자 선호 모델 투표에서 아이오닉 5 N이 모델 3보다 81%(8일 기준) 웃도는 선택을 받은 것이다. 카 매거진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아이오닉 5 N은 제대로 설계된 느낌이다"며 "고성능 전기차의 문제점은 항상 있어 왔고 테슬라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 것은 인정하지만, 아이오닉 5 N만큼 설득력 있게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도 "“아이오닉 5 N은 원할 때는 로켓처럼, 그렇지 않을 때는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며 "운전하는 과정이든 단순한 디자인이든 아이오닉 5 N이 훨씬 더 재미있다" 등으로 호응했다. 아이오닉 5 N은 지난 6월 카 매거진이 진행한 시승 비교에서도 최고의 전기 스포츠카로 선정됐다. 비교 대상은 피닌파리나 바리스타, BMW i5 M60,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로터스 엘레트라 R,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인기투표에서 다수의 대중에게 압도적인 선호도를 이끌어 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며 "아이오닉 5 N과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9 10:15:3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5 아이오닉5 N'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식변경 모델은 고성능 전기차 전용 사양에 고객 의견을 반영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더욱 편리한 차량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기존 아이오닉5 N에 탑재해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더욱 고도화 했다. 차량거동과 노면변화 등 드리프트 상태 판단을 위한 차량신호 모니터링 로직을 개선하고 기존에 선택할 수 없었던 제어 단계를 10단계로 세분화해 운전 실력에 맞는 드리프트 보조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차량 자세 제어(VDC)를 최소화하고 구동 토크를 선형적으로 조절해주는 10단계(PRO 모드)는 숙련된 운전자가 보다 자유롭게 드리프트 주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에 '다운 쉬프트 메모리'와 '다운 힐 어시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다운 쉬프트 메모리는 서킷 주행 중 저단 변속 허용 엔진 회전수 이내로 감속되기 전에 변속 조작을 할 경우, 차량이 변속하지 않고 명령을 저장했다가 허용 엔진 회전수에 도달했을 때 변속해주는 기능이다. 내연기관 차의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다운 힐 어시스트는 내리막 길에서 저단으로 변속할 경우 차량이 빠른 속도로 경사로를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에 지능형 헤드램프, 실내 V2L, 워크 어웨이 락,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아이오닉5 N은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기준 7700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아이오닉5 N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양을 더해 상품성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첨단 전동화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4 09:48:51[파이낸셜뉴스]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을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싱가포르에서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를 탄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주요 외신과 싱가포르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2박3일간 머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의전 차량으로 아이오닉5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의 아이오닉5를 탄 채 창문을 열고 싱가포르 시민을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도 목격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싱가포르 체류 기간 아이오닉5를 타고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 수련원, 의회 의사당, 싱가포르국립대 등을 방문했다. 교황이 싱가포르를 방문하기는 지난 1986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처음으로,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활동에 이목이 집중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한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에서 만든 아이오닉5 프레스티지 58㎾h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1㎾h당 약 6.6㎞를 주행할 수 있으며 1회 최대 주행거리는 약 380㎞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는 HMGICS는 싱가포르 첫 전기차 공장이자, 현대차의 미래 최첨단 공장 모델로 지어졌다.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 내 연면적 9만㎡,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져 지난해 6월부터 가동 중이다. 아이오닉5에 이어 아이오닉6,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 중이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싱가포르에 앞서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공하려 했던 고급 방탄 세단 대신 현지에서 많이 이용되는 다목적차량(MPV)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9-13 13:57:4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최근 전기차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먼저 타본 후 인도 여부를 결정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아이오닉5, 6에 대해 2년간 월 50만원 전후(아이오닉5 최저 55만원, 아이오닉6 최저 46만원)를 내고 타본 후, 인도 및 반납을 결정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5000만원대 차량을 사실상 1200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21일 기준 아이오닉 5 스탠다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5050만원(세제 혜택 후), 아이오닉 6 스탠다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5000만원(세제혜택 후)이다. 대상은 아이오닉 5, 6 총 합 400대 정도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차를 인도 받은 오너는 2년 뒤 자유롭게 차를 인수할지, 반납할지 정하면 된다. 현대차가 '파격 혜택'을 내놓은 것은 최근 잇따른 화재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문의 자체가 끊겼다"며 "(화재 이후) 더더욱 안 나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2년 뒤 중고차 가격이 많이 내려가더라도 반납하면 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렌트·리스 프로모션(아이오닉 앰배서더)은 창사 이후 2번째다. 현대차는 앞서 2개월 전에도 같은 규모로 행사를 열었다. 손해가 상당해 그동안 서비스 제공을 멈췄지만, 최근 화재로 재고가 나오기 시작하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혜택으로 재고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혜택으로 주문 가능한 400대 가운데 100대는 이날 계약이 완료됐다. 업계는 나머지 300대도 빠른 시간 안에 소진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대차가 향후 서비스를 지속할지, 혜택 적용 챠량 모델을 늘릴지는 미지수다. 현대차는 이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전기차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국내 100대 기업 재직자에 100만원을 할인하는 내용과 600만~700만원 상당의 재고 할인 등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라 홍보 목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최종근 기자
2024-08-21 11:26:0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최근 유럽에서 치러진 비교 평가에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 N은 독일과 영국의 자동차 전문 잡지 '아우토 자이퉁'과 '카 매거진' 공동으로 실시한 고성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비교 평가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과 그 주변 도로에서 3일간 실시됐으며 현대차 아이오닉5 N,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BMW i5 M60,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로터스 엘레트라 R,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니노 파리나, 루시드 에어드림 퍼포먼스 등 총 7대의 고성능 전기차를 시승한 뒤 각 모델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오닉5 N은 이 두 매체로부터 공통적으로 "고성능차가 제공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인 운전의 재미가 다른 모델들보다 압도적인 차"라고 평가받으며 고가의 고성능 전기차들을 뛰어넘는 최고의 차로 인정받았다. 특히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약 38억7420만원)를 비롯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약 3억5512만원), 루시드 에어 드림 퍼포먼스(약 3억2259만원) 등 비교 평가 대상이 된 모든 차량이 아이오닉5 N(약 1억1084만원) 보다 비싼 차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티어링, 힘의 배분, 가속 반응, 제동 등 주행에 관련한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아이오닉 5 N의 강력한 힘과 균형 잡힌 섀시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카 매거진은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5 N이 달리는 기능에 충실할 것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시승 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차체 구조와 구동축을 개선하고 모터와 배터리 마운트를 보강해 고성능을 자랑하는 완벽한 전기차로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아이오닉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부스트 모드 기준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는 78.5kgf·m에 이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9 10:18:3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이 가동 2년 5개월 만에 누적 생산 20만대를 돌파했다. 이달에는 현지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코나 일렉트릭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등 전기차 점유율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16일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의 누적 생산대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19만747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올 들어 월 6000~8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달 중순 누적 생산 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투자 결단으로 2022년 준공됐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인도뿐만 아니라 아세안 등 구매력을 갖춘 신흥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의 77만7000m² 부지에 완성차 공장을 구축했다. 이 같은 정 회장의 전략은 적중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이 들어선 이후 일본차가 90% 이상을 점유하던 아세안 지역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올 1~5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의 생산량은 3만5501대로 현지 톱5로 뛰어 올랐다. 올해 인도네시아 생산량 순위 1~3위는 도요타(19만8211대), 다이하쓰(7만420대), 미쓰비시 모터스(4만8481대) 등 모두 일본 업체다. 다만 4위 일본 혼다와의 격차는 1725대 차이까지 좁혀졌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선 전략 차종 크레타, 다목적차(MPV) 스타게이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전기차 아이오닉5 등 4종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소형 전기 SUV인 신형 코나 일렉트릭의 양산 준비에도 돌입했다. 아이오닉5는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생산되는 만큼 한국에서 배터리를 들여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증산에도 한계가 있었다. 반면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작년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의 전기차 생산량은 7560대로 중국 울링(7423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만 울링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고, 세계 1위 비야디(BYD)까지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세안 지역은 일본차의 점유율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전기차에 강점을 지닌 중국차 업체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우리 기업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6 1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