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제 진짜 늑대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레이트 머니 무브'가 자본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주식)시장으로 돈이 더 흘러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7일 언론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28일 출시되는 '트러스톤 ESG 레벨업증권펀드'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황 대표는 "그레이트 머니 무브의 잠재력이 크다"며 "272조원대 퇴직연금 시장에서 확정급여(DB)형이 80% 이상이고 확정기여(DC)은 30% 미만이지만, 과거 박스피(코스피 횡보)의 트라우마가 사라지면서 DC형으로의 전환을 늦츨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시에 대한 투자자 관심에 비례해 퇴직연금도 보다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 나온 말이다. DB형은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고, DC형은 노동자가 퇴직연금 가입상품 운용지시를 직접하고 수익률에 대한 책임도 진다. 그는 "주식은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채권이나 부동산보다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증시 위험 요인에 대해선 "하반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5%를 넘길 경우 시장에 한 번 발작(탠트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환기했다. 황 대표는 "기본적으로 변동성이란 단어를 좋아한다"며 "변동성은 주식자산이 가진 기본적 속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변동성이 2008년 서브프라임 수준을 능가했으나 올해는 작년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며 거시적 관점에서 하반기 미 국채 금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매도(차입매도) 재개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공매도는 계속 허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공매도가 변동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나 그 자체가 시장 하락 요인은 아니며 시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당국이 적당한 시점에 허용해 주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1-27 12:33:35[파이낸셜뉴스] 국내 증권시장을 두고 오랜 기간 지속돼온 오명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선 상장사들이 수익성 지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반투자자와 기관들은 감시자로서 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제언도 같이 나왔다. 전은조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 시니어 파트너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에서 “정량적 분석 결과 한국 기업들 저평가는 실증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수익성 지표 등 재무적 저성과와 크게 관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 파트너는 각 주체별로 주력해야 하는 지점도 짚었다. 우선 밸류업 당사자인 상장기업에 대해선 ‘자본효율성 제고를 비롯한 이익·정성적 지표 개선에 노력하고 기업 전략·활동에 대한 소통 및 실행’을 요구했다. 그는 일반투자자는 밸류업 노력에 대한 감시자로서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를 확대해야 하고, 기관투자자는 책임 있는 인게이지먼트(참여) 활동을 지속하고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와 소통에 힘써야 한다고 짚었다. 금융투자회사와 정부 과제로는 각각 ‘기업금융(IB) 전문화, 가계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유치하려는 노력’, ‘산업·금융정책 연계 등 포괄적 접근 미 세제 등 제도적 논쟁사항에 대한 조속한 해결’ 등을 제시했다. 앞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도 개회사에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사용돼온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용어는 이미 25년 이상 계속돼온 문제”라며 “국민적 관심과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데엔 이번이야말로 해소를 위한 적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서 회장은 이어 “본격적 고령사회를 맞아 전 국민 노후를 위한 ‘연금자산 증식’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다”며 “자본시장 밸류업은 단순히 기업, 투자자 차원의 문제를 넘어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 시대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선순환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금융청 국장은 세션1 기조발표에서 ‘일본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의 주요내용과 성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이라는 큰 틀 아래 밸류업 정책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3가지 성공 요인을 꼽았다. △가계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구조적 개혁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해외투자자에 대한 긴밀한 소통 △세제 인센티브, 금융교육 등 정책성과을 체감시키기 위한 노력 등이다. 마지막 세션2는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토론으로 꾸려졌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동국대 교수)이 좌장을 맡고 김우진 서울대 교수, 김지산 키움증권 상무,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정우용 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현석 연세대 교수,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28 08:40:56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다음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를 만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8일 주요 행동주의펀드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KCGI자산운용 강성부 대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이창환 대표, 트러스톤자산운용 황성택 대표, 안다자산운용 박형순 대표,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차종현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KCGI운용은 국내 행동주의펀드의 대표 주자다. 한진칼, LIG넥스원, 이노와이어리스,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등에 투자해 성과를 낸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지난 2022년 초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보유지분은 1%에 불과했으나 주주총회에서 많은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내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끌어내렸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추천 후보를 태광산업 이사회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BYC 등에도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앞서 이 원장은 오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와 국내 대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과 방향성을 설명한다.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1 18:14:27[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 다음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를 만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8일 주요 행동주의펀드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KCGI자산운용 강성부 대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이창환 대표, 트러스톤자산운용 황성택 대표, 안다자산운용 박형순 대표,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차종현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KCGI운용은 국내 행동주의펀드의 대표 주자다. 한진칼, LIG넥스원, 이노와이어리스,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등에 투자해 성과를 낸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지난 2022년 초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보유지분은 1%에 불과했으나 주주총회에서 많은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내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끌어내렸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추천 후보를 태광산업 이사회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BYC 등에도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앞서 이 원장은 오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와 국내 대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과 방향성을 설명한다.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1 05:09:3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가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메타빌드㈜, ㈜로제타텍, ㈜원더풀플랫폼, 한국버스방송㈜, ㈜아이메디신, 가온플랫폼㈜, ㈜칠로엔, ㈜엔엑스 등 8개 인공지능 기업들과 175~182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메타빌드 조풍연 대표이사, 로제타텍 조영진 대표이사, 원더풀플랫폼 황성택 부사장, 한국버스방송 장강서 대표이사,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이사, 가온플랫폼 조만영 대표이사, 칠로엔 조성인 대표이사, 엔엑스 남주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문 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 추진,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 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 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기업 대표들은 "인공지능 솔루션이나 제품 등을 개발해 활용하거나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은 대한민국에서 광주가 유일하고, 기업에게 너무 소중한 환경이다"면서 "광주는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인재가 있고 실증을 할 수 있는 등 산·학·연이 잘 연결돼 있다.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업은 자연스레 올 수밖에 없는 곳이다.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내 유일 세계적인 수준의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서비스 개시로 1000여개의 인공지능 기업 지원 준비를 마쳤다. 올해 말에 실증·창업동, 초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1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광주는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 기반 시설(인프라)을 갖춘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면서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 도시규모 실증환경 등을 통해 광주를 찾은 기업들이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을 체결한 메타빌드㈜는 AI·데이터 연계 전문 기업으로, 4000여 기관에 인공지능 플랫폼, 연계 미들웨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공급하며 공공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체 개발 초거대 자연어처리모델(LLaMON) 기반의 응용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로제타텍은 소방산업의 무선 시대를 개척해온 사물인터넷(IoT)기업으로, 재난 전문 인공지능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화재경보시스템은 대한민국 조달우수 제품으로도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관리'로 바뀌고 있는 소방산업의 세계적 흐름에 맞춰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이 융합된 재난 전문 플랫폼을 개발해 발전소 등 기간시설에 적용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고, 인공지능 화재 예보 기술과 인공지능 구현에 필수적인 시스템 반도체칩(SoC)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올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원더풀플랫폼은 인공지능 케어 제공용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는 △'시니어 케어' 인공지능 로봇 활용 독거노인 관리 및 1인 세대를 위한 안전·건강관리 △'홈케어 SaaS' 시니어-패밀리-간병인-케어업체를 연결하는 기업전용 토탈 홈케어 △'맞춤형 헬스케어' 사용자의 생활 및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 전문회사와 함께 구축하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솔루션(로봇+플랫폼)' 챗지피티(ChatGPT) 기반 코딩 및 영어교육 로봇, 발달장애인 돌봄 로봇, 안내 로봇, 바둑, 체크 로봇 등이 있다. 한국버스방송㈜는 서울 시내버스에 다양한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얍티비(YapTV)'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운영 노하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와 위치기반 서비스가 접목된 개인 맞춤형 생활 서비스 등 초격차 생활밀착형 공간 서비스와 대중교통 서비스 시스템과 융합된 기술을 개발 운영해 공간과 생활을 미디어 매체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메디신은 글로벌 뇌 건강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뇌파 기반 멘탈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세계 최대·아시아 최초로 연령·성별을 구분해 구축된 표준 뇌파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뇌파 데이터 분석 기술을 핵심으로 무선 건식 뇌파측정기, 자동 뇌파 분석 솔루션 및 치매 조기 예측 바이오마커를 상용화했다. 다양한 뇌신경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관련 바이오마커를 추가로 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통합 멘탈케어 서비스를 위해 광자극 솔루션의 의료용 인증을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가온플랫폼㈜은 프로세스플랜트/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스마트 국방 분야의 사물인터넷(IoT) 계측센서 데이터와 보안용 카메라(CCTV)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융합시켜 설비의 고장과 안전사고와 범죄 예방이 가능한 지능형 예측진단 솔루션과 서비스로 인공지능으로 연결된 효과적이고 안전한 세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이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프로세스 플랜트 예지 보전과 운전 정보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제조 생산과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 △스마트 시티 대국민 안전과 범죄사고 예방 시스템 등이 있다. ㈜칠로엔은 자체 제작한 인공지능 모델과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악 비전문가를 위한 인공지능 배경음악 생성 서비스 '키닛'을 운영하는 3년 차 창업기업(스타트업)이다. 광주시와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음악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한다. ㈜엔엑스는 주력 서비스인 '엔브릭스(enbrix)'로 건물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탄소중립 실현을 이끈다. '엔브릭스(enbrix)'는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 및 절감 내역 추적 기능과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자율운전 스마트빌딩 솔루션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5 16:53:11【 전주=강인 기자】 전북을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라북도 금융도시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은 전북 금융도시 조성을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펼칠 20여명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본격 활동을 알렸다. 추진위는 정계과 금융계, 정부, 기업인,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전북도에서는 김관영 도지사가 참여하고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국회의원,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정운천 국회의원, 김성주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나인권 전북도의회 농산경제위원장이 활동한다. 정부 부처 출신으로는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이 참여하고 금융·기업·학계에서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 나재철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오종남 전 IMF 상임이사, 임용택 전 전북은행장, 아신그룹 김홍규 회장, 박재하 전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함께 민간위원 중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전북 금융도시 추진상황 보고와 위원회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전북을 글로벌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도약시키기기 위한 현안과 금융중심지 지정, 한국투자공사(KIC) 같은 금융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번 출범식 이후 수시로 추진위 회의를 열어 전북 금융도시 추진 상황을 공유하면서 활동 반경을 넓혀 갈 계획이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논의는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가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을 보류한 이후,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지역공약에 반영하며 논의가 재점화 된 지역발전 의제다. 전북도는 정부가 연내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공식화한 만큼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투자공사와 한국벤처투자 등 자산운용에 특화된 금융공공기관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도는 앞으로 금융도시 추진위원회와 함께 금융도시 지정 등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며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해 대통령 공약의 조속한 실행을 이끌어 내 전라북도가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2023-02-22 18:37:4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을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라북도 금융도시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은 전북 금융도시 조성을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펼칠 20여명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본격 활동을 알렸다. 추진위는 정계과 금융계, 정부, 기업인,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전북도에서는 김관영 도지사가 참여하고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국회의원,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정운천 국회의원, 김성주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나인권 전북도의회 농산경제위원장이 활동한다. 정부 부처 출신으로는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이 참여하고 금융·기업·학계에서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 나재철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오종남 전 IMF 상임이사, 임용택 전 전북은행장, 아신그룹 김홍규 회장, 박재하 전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함께 민간위원 중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전북 금융도시 추진상황 보고와 위원회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전북을 글로벌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도약시키기기 위한 현안과 금융중심지 지정, 한국투자공사(KIC) 같은 금융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번 출범식 이후 수시로 추진위 회의를 열어 전북 금융도시 추진 상황을 공유하면서 활동 반경을 넓혀 갈 계획이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논의는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가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을 보류한 이후,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지역공약에 반영하며 논의가 재점화 된 지역발전 의제다. 전북도는 정부가 연내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공식화한 만큼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투자공사와 한국벤처투자 등 자산운용에 특화된 금융공공기관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도는 앞으로 금융도시 추진위원회와 함께 금융도시 지정 등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며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해 대통령 공약의 조속한 실행을 이끌어 내 전라북도가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2-22 11:27:34[파이낸셜뉴스] “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지배주주 사익추구, 일감 몰아주기 등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되기 힘들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에서 “근본적인 요인은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행태가 후진적이라는 점”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번 포럼 심사위원장은 맡은 그는 같은 수준이어도 고질적인 한국적 시장 특성 탓에 가격이 할인 돼버리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해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하지 않고 ‘다 같이 잘 사는’ 동반성장 사회를 만들자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도 앞선 개회사에서 “새로운 시대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뿐 아니라 국가 미래가 기업 거버넌스에 달려있다는 인식하에 그 발전에 기여한 분들을 발굴하고 공적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이번 포럼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 첫 회를 맞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포상한다. 경제, 자본시장, 언론, 학술, 정치·법률 등 5개 부문에서 대상과 혁신가상 1명씩 총 10명을 뽑는다. 정운찬 이사장,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강성부 KCGI 대표,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최기억 연합인포맥스 대표 등이 심사를 봤다. 이번 1회 시상식에서는 △경제 대상(고 유일한 유한양행 창립자), 혁신가상(천준범 당근마켓 부사장) △자본시장 대상(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혁신가상(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언론 대상(김동환 삼프로TV 의장), 혁신가상(이대호 와이스트릿 편집장) △학술 대상(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혁신가상(정준혁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정치·법률 대상(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혁신가상(황현영 박사)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 강성부 대표는 “대주주, 일반주주, 채권자, 직원, 고객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 요구를 전부 만족시킬 순 없겠으나, 가장 합리적으로 이 갈등을 조정하는 방식이 바로 거버넌스”라고 규정하며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E와 S만 부각되는데, 사실 G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국가가 아무리 좋은 환경을 타고나도 방탕하면 발전할 수 없듯이 기업도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려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1-21 14:02:17[파이낸셜뉴스] 독립계 자산운용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13년만에 주식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교체했다. 그동안 CIO와 CEO를 겸직해왔던 황성택 사장은 CIO 자리에서 물러난다. 1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현 리서치센터장인 이원선 전무(사진)를 새로운 CIO에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우경제연구소(현 미래에셋증권) 출신인 이 CIO는 토러스증권 재직 당시 국내 첫 여성 리서치센터장 기록을 세웠고 2014년부터 트러스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왔다. 이 CIO는 국내 퀀트 애널리스트 1세대로서 국내 주식시장 퀀트 분석의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CIO는 “트러스톤의 장점인 탁월한 인하우스 리서치팀의 능력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퀀트 분석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및 자산배분 전략 수립에 강점을 살려 퇴직연금운용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3년 만에 CIO에서 물러나는 황성택 사장은 장기경영전략 및 해외영업에 집중하고 최근 트러스톤의 주력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ESG펀드 운용 관련업무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01 10:45:40[파이낸셜뉴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ESG펀드인 '트러스톤 ESG레벨업 펀드'가 출시 3개월 만에 수익률 15%를 달성했다. 트러스톤운용은 3일 트러스톤 ESG레벨업펀드 수익률이 4월 말 기준 15.18%로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인 ESG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운용규모도 100억원을 넘어섰다. 트러스톤 ESG레벨업펀드는 지난 1월 29일 출시됐다.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코스피는 3.42% 오르는데 그쳐 코스피를 12%포인트 웃도는 성적을 거둔 셈"이라며 "같은 기간 수익률로는 국내 출시된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인 대형 ESG펀드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톤 ESG레벨업펀드는 ESG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기업의 ESG 개선 노력이 부족한 경우 적극적인 주주활동(Engagement)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이 펀드는 환경(E) 관련 테마에 집중하거나 외부평가기관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ESG 점수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해 상당수 국내 ESG펀드가 ESG 점수가 낮은 기업들을 투자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과 구분된다. 특히 이 펀드는 외부기관의 평가 외에도 트러스톤 내부리서치팀의 기업탐방, 자체기준에 의한 평가 등을 거쳐 자체 ESG평가를 받는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황성택 트러스톤운용 대표는 “ESG에 관심있는 투자자, 특히 지배구조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믿는 투자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포스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5-03 14:5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