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스위트홈' 촬영장소인 서울 중구 회현동 제2시민아파트(회현 시범아파트)가 준공된 지 54년만에 남산 전망공원과 북카페로 바뀐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회현 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70년대 국·공유지에 건설된 시민아파트를 철거하고 지상 3층~지하 2층, 연면적 1만2642㎡ 규모의 대형버스 주차장 및 입체 전망공원이 신축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시민아파트다. 지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아 정리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다. 도심 일대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남산과 연계한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시민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아파트부지가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27 14:41:38[파이낸셜뉴스] 올해로 54년이 된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남산 관광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남산자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원과 시민 공유공간을 마련해 서울 도심 속 랜드마크이자 ‘시민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국내 1세대 토지임대부주택으로 당시에는 고층이었던 지하 1층~지상 10층 총 352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이후 지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의 위험시설로 분류돼 철거논의가 시작됐다. 남산과 서울도심 연결부에 위치해 접근성과 경관을 모두 갖춘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부지의 장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살려 정원도시 서울 조성에 힘을 보태는 ‘남산공원 확장’과 관광 편의시설 및 지원공간 등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남산자락 구릉 지형을 고스란히 살려 자연성과 조화로움을 보여주기 위해 최상층은 남산 연결 녹지로, 공원 하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우선 남산과의 연결과 조화로움을 최대한 살려 소파로변(해발고도 95m)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상부(4층)는 전망공원과 테라스 등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서울의 도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개방적이고 평탄한 전망공원은 각종 야외공연과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 예정이다. 지상 3층은 북카페, 키즈카페, 휴게라운지 등을 갖춘 다목적 문화공간인 ‘남산라운지’다. 남산을 방문한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등을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남산라운지에서는 도심의 낮과 밤을 조망할 수 있고 옥상 상부공원으로도 바로 연결된다. 지상2층~지하2층은 그동안 남산 관광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시됐던 대형버스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고지대 무허가 건물 정리를 위해 1969년~1971년 사이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를 1997년부터 정리계획을 수립해 433개동, 1만7050가구를 매입·철거해왔으며, 그중 마지막 남아있는 회현제2시민아파트를 시민 공간으로 되돌려 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회현제2시민아파트’ 인근 ‘1시민아파트’는 2003년 철거 후 중구회현체육센터로 활용 중이다. 시는 이날부터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위한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공람공고를 하고, 14일간 주민 의견을 청취 후 올해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절차를 시작한다. 이후 2025년 실시계획 인가, 2026년 상반기 토지 등 수용 절차를 마무리하면 2026년 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남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공부지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는대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계획안 수립을 위한 현상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13 09:31:02준공 54년차 토지임대부 아파트인 서울 '회현 제2시민아파트(회현 시범아파트)'의 철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년전 서울시가 리모델링에서 철거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일부 입주민들의 이주거부가 어이지면서 시와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시설노후 심화로 입주민들의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에 이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회현제2시민 정비 17년째 표류 28일 서울 중구 회현제2시민아파트 주민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352가구중 현재 53가구가 남아있다. 이중 30가구 이상 서울시의 이주보상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회현제2시민아파트의 2023년 내 철거 계획을 내놨다. 남은 가구를 대상으로 보상동의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사업방향과 보상문제 등으로 험로를 걷고 있다. 이 단지는 1970년 준공한 토지임대부 아파트다. 지난 2006년 '회현제2시민아파트 보상계획 공고' 이후 현재까지 매매가 중단됐다. 공고 직전 전용 38㎡ 기준 최고가는 3억2000만원이다. 서울시는 2016년 들어 청년사업가를 위한 리모델링으로 사업방향을 정했다가 지난 2021년 철거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299가구는 서울시의 이주보상을 받고 집을 비운 상태다. 이주보상은 건물 가치를 감안한 2억원갸량의 보상금과 서울 공공분양주택 특별입주권이다. 앞서 이주보상을 택한 입주민들은 송파구 위례·강서구 마곡 등에 입주했다. 주민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서울시에서 리모델링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왔다"며 "1년반 가량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 의견 합치를 이끌어냈는데 서울시가 리모델링이 안된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은 주민 중 절반 이상이 원안인 토지매각 후 리모델링을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정 보상금이 약 2억원인데 매매가 가능하던 2006년 시세 대비 너무 낮다"며 "보상금이 낮아 특별입주권이 주어져도 분양가를 낼 수 없어 현실적으로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는 기존 일정대로 철거를 계획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조례상 특별입주권은 불가능하나,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은 2006년 시작됐기때문에 당시 공고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보상금은 감정평가에 의해서 산정되는 만큼 추가로 증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입주권의 분양가를 부담할 수 없는 주민을 위해 임대주택을 전세로 거주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토지임대부 정비사업 제도 마련해야 남아있는 입주민과 서울시의 갈등 장기화로 주거환경은 악화일로이다. 주민비대위 관계자는 "공실이 많아 보일러 및 배관 관리가 어렵다"라며 "서울시가 이주한 299가구의 관리비를 대납해왔으나 최근 5개월분 5000만원가량을 납부하지 않아 관리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리비 운영 실태와 관련해 깜깜이 상태여서 돈을 지급할 수 없었다"며 "공공에서 직접 관리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계획사업으로 변경 뒤 수용절차를 거쳐서라도 연내 철거일정은 준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 아파트에 대한 정비사업 제도를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토지임대부 주택의 미래 정비사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기준·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토지임대부 주택의 공급량 확대가 예고됐다. 강제성 있는 제도를 미리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3-28 18:42:54[파이낸셜뉴스] 준공 54년차 토지임대부 아파트인 서울 '회현 제2시민아파트'의 철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년전 서울시가 리모델링에서 철거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일부 입주민들의 이주거부가 어이지면서 시와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시설노후 심화로 입주민들의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에 이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회현제2시민 정비 17년째 표류 28일 서울 중구 회현제2시민아파트 주민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352가구중 현재 53가구가 남아있다. 이중 30가구 이상 서울시의 이주보상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회현제2시민아파트의 2023년 내 철거 계획을 내놨다. 남은 가구를 대상으로 보상동의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사업방향과 보상문제 등으로 험로를 걷고 있다. 이 단지는 1970년 준공한 토지임대부 아파트다. 지난 2006년 '회현제2시민아파트 보상계획 공고' 이후 현재까지 매매가 중단됐다. 공고 직전 전용 38㎡ 기준 최고가는 3억2000만원이다. 서울시는 2016년 들어 청년사업가를 위한 리모델링으로 사업방향을 정했다가 지난 2021년 철거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299가구는 서울시의 이주보상을 받고 집을 비운 상태다. 이주보상은 건물 가치를 감안한 2억원갸량의 보상금과 서울 공공분양주택 특별입주권이다. 앞서 이주보상을 택한 입주민들은 송파구 위례·강서구 마곡 등에 입주했다. 주민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서울시에서 리모델링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왔다"며 "1년반 가량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 의견 합치를 이끌어냈는데 서울시가 리모델링이 안된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은 주민 중 절반 이상이 원안인 토지매각 후 리모델링을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정 보상금이 약 2억원인데 매매가 가능하던 2006년 시세 대비 너무 낮다"며 "보상금이 낮아 특별입주권이 주어져도 분양가를 낼 수 없어 현실적으로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는 기존 일정대로 철거를 계획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조례상 특별입주권은 불가능하나,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은 2006년 시작됐기때문에 당시 공고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보상금은 감정평가에 의해서 산정되는 만큼 추가로 증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입주권의 분양가를 부담할 수 없는 주민을 위해 임대주택을 전세로 거주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토지임대부 정비사업 제도 마련해야 남아있는 입주민과 서울시의 갈등 장기화로 주거환경은 악화일로이다. 주민비대위 관계자는 "공실이 많아 보일러 및 배관 관리가 어렵다"라며 "서울시가 이주한 299가구의 관리비를 대납해왔으나 최근 5개월분 5000만원가량을 납부하지 않아 관리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리비 운영 실태와 관련해 깜깜이 상태여서 돈을 지급할 수 없었다"며 "공공에서 직접 관리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계획사업으로 변경 뒤 수용절차를 거쳐서라도 연내 철거일정은 준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 아파트에 대한 정비사업 제도를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토지임대부 주택의 미래 정비사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기준·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토지임대부 주택의 공급량 확대가 예고됐다. 강제성 있는 제도를 미리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3-28 15:25:07오는 7월부터 전국 254만대로 추산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도심 녹색교통지역(한양도성) 통행을 제한한다. 서울시내 배달용 오토바이와 마을버스들은 전기구동 방식으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10대 그물망 대책'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개최해 "대책 마련에 필요한 시비 1719억원을 포함한 총 29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 "시민은 미세먼지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정책을 실현할 주체로 불편함을 감수하는 생활방식으로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대책에 따르면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등 종로구 8개동과 소공동, 회현동, 명동 등 한양도성 16.7㎢에 이르는 녹색교통지역에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범운영한다. 해당되는 차량은 전국 245만대가량으로 추산된다. 이 중 녹색교통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하루 2만~3만대다. 운행제한은 오전 6시부터 시작되며, 오후 7~9시까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범운영 이후 12월 1일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등급 차량 운행제한 효과를 살펴본 뒤 4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녹색교통지역 내 거주자가 소유한 5등급 차량 3737대는 조기폐차 보조금을 2배 가까이 올려 제도 시행 전까지 모두 정리할 방침이다. 현재 10만대에 이르는 배달용 오토바이도 2025년까지 전기로 교체키로 했다. 우선 맥도날드, 피자헛 등 프랜차이즈 업체와 배달업체인 배민 라이더스, 부릉, 바르고 등에 대당 보조금 300만원 가량을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1000대를 전환할 예정이다. 동네 생활도로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 1581대 중 중소형 경유 마을버스 444대를 2020년부터 전기버스로 바꾸고,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지역은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가산·구로 디지털단지, 성수지역, 영등포역 주변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시범 선정하고 배출가스 측정기 설치 및 체계적 관리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도심 내 경찰버스, 자동차 정비소, 자동차 검사소 등 생활권에서 빈번하게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곳에도 관리대책이 시행된다. 경찰버스는 공회전을 못하도록 엔진을 끈 상태에서 냉난방이 가능한 전원장치를 공급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수소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정비소와 검사소에는 자동차 공회전을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가정·상업용 건물에 환기장치를 개인관리에서 아파트 공동관리로 전환시키고,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급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4-15 17:34:30#OBJECT0# 오는 7월부터 전국 254만대로 추산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도심 녹색교통지역(한양도성) 통행을 제한한다. 서울시내 배달용 오토바이와 마을버스들은 전기 구동 방식으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10대 그물망 대책'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개최해 "대책 마련에 필요한 시비 1719억원을 포함한 총 29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시민은 미세먼지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정책을 실현할 주체로 불편함을 감수하는 생활방식으로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책에 따르면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등 종로구 8개동과 소공동, 회현동, 명동 등 한양도성 16.7㎢에 이르는 녹색교통지역에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오는 7월1일 부터 시범운영한다. 해당되는 차량은 전국 245만대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중 녹색교통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하루 2~3만대 가량이다. 운행 제한은 오전 6시 부터 시작되며, 오후 7~9시 까지 유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범운영 이후 12월 1일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효과를 살펴본 뒤 4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녹색교통지역내 거주자가 소유한 5등급 차량 3737대는 조기폐차 보조금을 2배 가까이 올려, 제도 시행 전까지 모두 정리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0만대에 이르는 배달용 오토바이도 2025년까지 전기로 교체키로 했다. 우선 맥도날드, 피자헛등 프랜차이즈 업체와, 배달업체인 배민 라이더스, 부릉, 바르고 등에 한대당 보조금 300만원 가량을 지급키로 했다. 올해 안에 1000대를 전환할 예정이다. 동네 생활도로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 1581대 중 중·소형 경유 마을버스 444대를 2020년부터 전기버스로 바꾸고,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지역은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가산·구로 디지털단지, 성수지역, 영등포역 주변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시범 선정하고, 배출가스 측정기 설치및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도심내 경찰버스, 자동차 정비소, 자동차 검사소등 생활권에서 빈번하게 미세먼지를 배출 하는 곳에 대해서도 관리대책이 시행된다. 경찰버스는 공회전을 못하도록 엔진을 끈 상태에서 냉·난방이 가능한 전원장치를 공급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수소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정비소와 검사소에는 자동차 공회전을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 가정·상업용 건물에 환기 장치를 개인관리에서 아파트 공동관리로 전환시키고,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급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편 시는 저소득층 생계형차량에 대해서는 조기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최대 30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연저감장치 비용을 전액지원키로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4-15 15:02:37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도심 녹색교통지역(한양도성) 통행을 제한한다. 서울시내 배달용 오토바이와 마을버스들은 전기 구동 방식으로 대체 한다. 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3개 분야 '미세먼지 10대 그물망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등 종로구 8개동과 소공동, 회현동, 명동 등 한양도성 16.7㎢에 이르는 녹색교통지역에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오는 7월1일 부터 시범운영한다. 5등급 차량은 전국 245만대 가량으로 추산되며, 이중 녹색교통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하루 2~3만대 가량이다. 운행 제한은 오전 6시 부터 시작되며, 오후 7~9시 까지 유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범운영 이후 12월 1일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녹색교통지역내 거주자가 소유한 5등급 차량은 3737대다. 시는 조기폐차 보조금을 2배 가까이 을려 제도 시행 전까지 모두 정리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0만대에 이르는 배달용 오토바이도 2025년까지 전기로 교체키로 했다. 이를 위해 맥도날드, 피자헛등 프랜차이즈 업체와, 배달업체인 배민 라이더스, 부릉, 바르고 등과 협의를 완료하고, 올해 안에 1000대를 우선 전환키로 했다. 또 동네 생활도로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 1581대 중 중·소형 경유 마을버스 444대를 2020년부터 전기버스로 바꾼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마을버스 조합, 차량 제작사 등과 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이다. 이번 대책에는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지역에 대한 특별관리 방안도 포함됐다. 가산·구로 디지털단지, 성수지역, 영등포역 주변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시범 선정했다. 이 지역에는 배출가스 측정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오염물질 배출상태를 점검하고, 추후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도심내 경찰버스, 자동차 정비소, 자동차 검사소등 생활권에서 빈번하게 미세먼지를 배출 하는 곳에 대해서도 관리대책이 시행된다. 경찰버스는 공회전을 못하도록 엔진을 끈 상태에서 냉난방이 가능한 전원공급장치를 공급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수소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정비소와 검사소에는 자동차 공회전을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의 생활공간속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가정·상업용 건물에 환기장치를 개인관리에서 아파트 공동관리로 전환시키고,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급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저소득층 생계형차량에 대해서는 조기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최대 30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연저감장치 비용을 전액지원키로 했다. 기타 소규모사업자 차량은 저공해조치 및 친환경차 전환을 우선 지원하고 기타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을 위해 시는 시비 1719억원을 포함한 총 29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추진 중이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은 미세먼지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정책을 실현할 주체로 불편함을 감수하는 생활방식으로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4-15 10:59:27【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김해신공항건설과 관련 항공기 소음 및 안전문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해시는 오는 30일 내외동 거북공원에서 개최되는 김해신공항 문화행사에서 김해신공항건설로 인한 소음·안전문제 바로알기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김해신공항건설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김해신공항 문화행사는 김해신공항의 소음과 안전문제를 시민들과 공감하기 위해 개최된다. 시는 김해신공항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김해신공항건설과 관련한 소음 및 안전문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부스에서 다양한 영상을 상영하고 사진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 서편 40° V자 활주로의 위험성에 대한 김해시의 지적을 인정하고 활주로 방향을 43.3°로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변경된 활주로 선상도 경운산·임호산 및 신규 아파트 위를 지나게 돼 근본적인 위험성이 제거되지 않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최근 김해신공항의 항공기 이륙과 동시에 17° 좌선회 비행계획(안)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유 및 주촌 선천지구 등이 소음피해구역으로 새롭게 포함돼 기존 불암·활천·부원·칠산서부·회현·내외동에 이어 장유1·2·3동 및 주촌면까지 총 10개 지역으로 소음피해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은 활주로 전방 15㎞까지는 장애물 제한표면에 해당돼 건물 신축 시 고도제한을 받게 되며 소음피해와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생활불편, 재산권 침해가 예상된다”면서 “이와 같은 신공항은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정부의 신공항 진행에 대해 각 단계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11-22 10:11:31서울시가 서울로7017과 맞닿아 있는 옛 '남촌' 회현동 일대 50만㎡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18년까지 총 158억원을 투입해 북촌이나 서촌 같은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7일 서울시는 회현동 일대 남촌을 본격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북촌은 2000년대 이후 지원책 집중으로 국가 차원의 브랜드로 진화한 반면 남촌은 개발이 덜 이뤄져 있다. 조선시대 청계천을 경계로 북쪽을 북촌, 청계천 아래로 남산에 이르는 일대를 통틀어 남촌으로 불렸다. 남촌은 남산, 명동, 남대문시장에 접해 있으면서도 20세기 초반의 옛 서울 모습에 머물러 있다.시는 △500년 역사의 '회현 은행나무' △단원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의 집터 △서울의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제2시민아파트' △근현대 건축자산 밀집지역 △소파로 아래 '남산공원' 등 회현동의 숨은 명소를 '5대 거점'으로 재생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한 5대 거점이 서로 연결되고 남산, 서울로7017, 명동 등 주변 명소와 이어지도록 5개 보행중심가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촌 고유의 술 브랜드를 개발하고, 남촌의 옛길과 건축자산을 엮은 '남촌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올해는 80억원을 들여 남촌의 자산을 드러내기 위한 선도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내년에는 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촌의 자산을 서로 연결하는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창구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지난해 6월 개소했다. 100여회에 달하는 주민워크숍과 설명회 등을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계획 수립부터 관리운영계획까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수립하도록 했다.남촌재생플랜과 함께 기존에 남산 일대에 추진 중인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남산애니타운 사업, 남산 역사탐방로 조성사업과 연계해 백범광장(회현자락)~남촌(회현동)~애니타운~예장자락에 이르는 남산의 통합재생을 완성할 예정이다.시는 15개 세부사업 가운데 올해는 도시재생 붐업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근현대건축자산 밀집지역 내에 도시재생지원시설인 '남촌 앵커시설', 남산공원 생태 숲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7-06-07 17:22:15서울시가 서울로7017과 맞닿아있는 옛 '남촌' 회현동 일대 50만㎡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18년까지 총 158억원을 투입해 북촌이나 서촌 같은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재생을 강조하면서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회현동 일대 '남촌' 개발에 158억 투입 7일 서울시는 회현동 일대 '남촌'을 본격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북촌은 2000년대 이후 지원책 집중으로 국가 차원의 브랜드로 진화한 반면 남촌은 개발이 덜 이뤄져 있다. 조선시대 청계천을 경계로 북쪽을 북촌, 청계천 아래로 남산에 이르는 일대를 통틀어 남촌이라고 불리고 있다. 남촌은 남산, 명동, 남대문시장 같은 주요 명소에 접해있으면서도 20세기 초반의 옛 서울 모습에 머물러 있다. 시는 △500년 역사의 '회현 은행나무' △단원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의 집터 △서울의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제2시민아파트' △근현대 건축자산 밀집지역 △소파로 아래 '남산공원' 등 회현동의 숨은 명소를 '5대 거점'으로 재생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한 5대 거점이 서로 연결되고 남산, 서울로7017, 명동 등 주변 명소와 이어지도록 5개 보행중심가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촌 고유의 술 브랜드를 개발하고, 남촌의 옛 길과 건축자산을 엮은 '남촌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올해는 80억 원을 투입해 남촌의 자산을 드러내기 위한 선도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내년에는 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촌의 자산을 서로 연결하는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주인 주도로 브랜드 발굴... 지역 정체성 강조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창구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지난 해 6월 개소했다. 100여 회에 달하는 주민워크숍과 설명회 등을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계획수립부터 관리운영계획까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수립토록했다. . 남촌재생플랜과 함께 기존에 남산 일대에 추진 중인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남산애니타운 사업, 남산 역사탐방로 조성사업과 연계해 백범광장(회현자락)~남촌(회현동)~애니타운~예장자락에 이르는 남산의 통합재생을 완성할 예정이다. 시는 15개 세부사업 가운데 올해는 도시재생 붐업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근현대건축자산 밀집지역 내에 도시재생지원시설인 '남촌 앵커시설', 남산공원 생태 숲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촌 골목 가꾸기(연장 167m 폭원 1.5~3m), 강세황 집터 안내판 설치, 남촌 보행중심가로 중 '퇴계로 12길' 조성도 연내 마무리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철길로 끊어졌던 서울역 일대를 보행길로 연결하는 서울로 7017의 개장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회현동 일대에 대한 종합재생도 새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옛 남촌, 회현동이 북촌과는 또 다른 특색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7-06-07 1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