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선박의 화물창 내 인화알루미늄 훈증제 잔류물로 인한 화재·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인화알루미늄 훈증제 잔류물 처리 지침'을 마련하고 선박회사 등 관련 업계에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인화알루미늄이란 선박을 통해 곡물, 원목 등을 운송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충의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훈증제(기체상태로 살균·살충 처리하는 약제)다. 인화알루미늄은 건조된 상태에서는 안정적이지만 물 또는 습기와 접촉하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인화알루미늄과 관련해 육상과 해상에서 연평균 약 3건의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1년간 화재·폭발사고의 발생 과정 등을 조사해 훈증 후 남은 인화알루미늄 잔류물이 물 또는 습기와 접촉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잔류물의 보관·처리 전 과정에서의 누출 방지 및 물 또는 습기와의 접촉 방지 방법, 안전한 처리 방법 및 절차 등이 담긴 지침을 마련했다. 인화알루미늄 훈증제 잔류물 처리 지침은 사용 후 남은 잔류물의 선박 내 소각 또는 위탁 처리, 보관 시 가스 농도 측정, 수분과의 접촉 차단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처리 지침은 오는 16일부터 해수부와 환경부 누리집에서 전문(PDF)을 내려받을 수 있다. 홍종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해사기구(IMO)의 관련 기준도 보완되도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에 마련된 지침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적극적 협업을 통해 선박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인한 화재사고의 원인을 밝혀내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 선도적 사례"라고 자평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15 11:14:39생활용품 전문기업 CJ 라이온이 욕실 곰팡이의 원인균을 안전하게 제거해주는 신제품 '루크 욕실용 곰팡이방지 훈증제' 출시에 맞춰 이마트에서 '장마철 기획대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루크 욕실용 곰팡이방지 훈증제'는 훈증 연기가 곰팡이를 만들어내는 천장 원인균의 뿌리까지 간편하고 안전하게 제거해 곰팡이 발생을 미리 예방해준다. 생활용품 전문기업 CJ 라이온이 욕실 곰팡이의 원인균을 안전하게 제거해주는 신제품 '루크 욕실용 곰팡이방지 훈증제' 출시에 맞춰 이마트에서 '장마철 기획대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CJ 라이온에서 새롭게 선보인 '루크 욕실용 곰팡이방지 훈증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욕실 곰팡이 원인균인 '천장 낙하균'을 99.9% 제균해 곰팡이가 쉽게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신개념 제품이다. '루크 욕실용 곰팡이방지 훈증제'는 훈증 연기가 곰팡이를 만들어내는 천장 원인균의 뿌리까지 간편하고 안전하게 제거해 곰팡이 발생을 미리 예방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개봉 후 표시선까지 물을 넣고 바닥에 두기만 하면 연기가 발생해 청소하기 힘든 천장이나 환풍기 속까지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주부들이 겪는 화장실 청소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또 식기, 치과치료 등에 사용되는 은(Ag) 이온 성분으로 되어 있어 욕실 내 물품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사용해도 안전하다. 사용 후에는 산뜻한 플로럴향이 욕실 내에 퍼진다. CJ 라이온과 이마트가 함께 하는 '장마철 기획 대전'에서는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증가하는 욕실 곰팡이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제품 '루크 욕실 곰팡이방지 훈증제'와 장마철 필수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한편 '루크 욕실용 곰팡이방지 훈증제'는 지난 2012년 일본 생활용품 시장에 출시되어 출시 2년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할 만큼 돌풍을 일으킨 상품으로, 일본에서는 곰팡이방지 훈증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루크 욕실용 곰팡이방지 훈증제는 전국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1회 사용 시 효과가 한 달 이상 유지되며 가격은 9900원.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5-06-15 15:21:48동부팜한농이 문화재 보존을 위한 친환경 훈증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4일 동부팜한농은 문화재 보존용 훈증제 'EDN(Ethanedinitrile)'에 대한 약효시험을 지난 2일부터 3일간 전남 무안군 소재 원갑사(사찰, 전남문화재자료 제85호)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EDN은 목조문화재의 주요 병해충인 흰개미, 바구미, 딱정벌레와 목재부휴균, 사상균 등에 대한 방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목조문화재는 해충과 균에 매우 약하다. 흰개미, 나무좀, 바구미, 딱정벌레 등 해충은 목재를 갉아 먹거나 구멍을 뚫고 서식한다. 부후균 등 균은 목재를 변색시키고 심하면 목재를 푸석하게 만들어 바스러지는 피해를 입힌다. 해충과 균의 피해가 지속되면 문화재가 손상될 뿐만 아니라 원형 보존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상시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문화재의 방충·살균용 훈증제로 널리 사용되어 온 '메틸 브로마이드(Methyl Bromide)'는 1989년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오존층 파괴 물질로 규정돼 2015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메틸 브로마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훈증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EDN은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메틸 브로마이드 대체 훈증제다. 메틸 브로마이드에 비해 침투력이 뛰어나 살충·살균 효과가 더 우수하면서도 훈증 시간이 짧고 잔류가 거의 없어 환경친화적이다. 또 5℃ 이하 저온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메틸 브로마이드와 달리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부팜한농 훈증제 개발 연구원은 "EDN은 목재뿐만 아니라 종이, 금속, 섬유, 안료 등에 대한 안전성도 우수해 앞으로 다양한 문화재의 방충 및 살균 작업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2016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4-12-04 14:27:51[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생태특성 및 진단부터 방제 기술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방제에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불, 산사태와 달리 ‘소나무-소나무재선충-매개충’의 생물 요인 간의 상호 관계에 의해 소나무림이 파괴되는 산림재난이다.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1500만 그루의 소나무 피해목이 확인됐고, 지난해부터 다시 확산세로 전환됐다. 소나무재선충병연구 1·2단계는 훈증 집중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1단계(1989~2009년)는 감염목 피해가 점차 증가하던 시기로, 소나무재선충병의 ‘기초 생태 및 방제 기술개발’ 연구에 역점을 두고 진행됐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피해목 제거사업’을 위해 벌채목의 ‘파쇄’, ‘소각’, ‘훈증’ 처리 지침을 제시했고, 저독성 훈증 약제 ‘메탐소듐(25%)’을 선발, 급증한 현장의 벌채목 처리에 집중 활용했다. 이와 더불어 감염지역 내에 감염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비병징 감염목을 함께 제거해 방제 효과를 검증한 ‘모두베기’ 방제법을 처음 제안했고, 매개충의 생활사 구명 연구를 통한 방제 최적 시기 결정을 지원했다. 또 예방 효과가 우수한 나무주사 약제 ‘아바멕틴’과 ‘에마멕틴 벤조에이트’를 선정해 현장 방제 효과를 높였다.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2단계(2010~2015년)는 2014년 피해목 218만 그루의 2차 대발생이 있었던 시기로, 국립산림과학원은 급증한 고사목 방제를 위해 ‘현장 지원형 방제 기술 다각화 연구’에 집중했다. 현장에 적재된 피해목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디메틸설파이드’와 ‘메탐소듐(42%)’ 훈증제를 추가 등록하고, 동시에 ‘대량훈증법’을 개발하여 고사목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현재는 중단된 대면적 항공 방제용 ‘아세타미프리드’ 약제를 선발하고, 매개충 ‘페로몬 트랩’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 연구도 병행했다. 이 밖에도 지상 방제 약제 살포 방법 개발, 6년간 약효 지속력이 있는 ‘밀베멕틴 ’예방 나무주사 선발 등 다양화된 방제 기술개발로 탄력적인 현장 대응 방안을 구축했다. 연구 3단계 나무주사·진단키트 개발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3단계(2016~2023년)는 2014년 2차 대발생 이후 피해가 점차 줄어들던 시기로, ‘예찰·진단’ 및 ‘방제 기술의 고도화’ 연구가 추진됐다. 예방 나무주사 약제는 약효 지속 기간이 2년부터 4년까지의 다양한 품목과 소나무재선충과 매개충을 동시 방제 가능한 ‘합제나무주사’(에마멕틴 벤조에이트+아세타미프리드 등)를 선발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30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휴대용 유전자 기반 소나무재선충병 진단키트 개발’을 통해 진단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내병성 우수 개체 육성 및 보급’을 위한 연구가 착수됐고, 환경 위해성의 우려로 중단된 항공살포를 대체하는 ‘정밀 드론’ 약제 살포 방식을 정립해 피해 극심지와 선단지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조치했다. 다만, 친환경 방제 연구는 국제공동연구 및 연구 컨소시엄 사업으로 매개충 기생 및 포식 천적 연구, 병원 미생물 선발, 기주 저항성 유도 세균 연구 등 다양하게 추진됐지만 대부분 현장 적용 시험에서 효과가 저조해 실용화에 한계가 뒤따랐다. 이러한 방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재선충병 피해지역 중 18개 시군구는 청정지역으로 전환했으며, 현재까지 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최초 발생지인 부산시 동래구는 2011년 1월 이후로 재선충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농림위성이용 예찰·피해 특성 연구 지속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지속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중장기적 연구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2025년 발사될 ‘농림 위성’의 영상을 활용한 광범위한 지역의 신속·정확한 예찰 기술 고도화 연구 △대구 달성·경북 포항·경남 밀양 등 소나무재선충병 ‘특별 방제 구역’의 맞춤형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피해 확산 특성 연구에 나선다. 또 △약제의 환경위해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약제의 산림생태계 위해성 평가’ 연구 △매개충 방제용 교미교란제와 기피제 개발, 기주 저항성 기작과 관련된 저항성 유도체 활용 연구, 소나무재선충병 내병성 우수 개체 증식을 통한 클론보존원 조성·보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천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현장과 정책에 단비와 같은 연구성과를 도출해 우리나라 16억 그루의 소나무를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04 17:19:21[파이낸셜뉴스] 팜한농은 지난 17일 인천 중구 한국수출입식물방제협회 교육장에서 ‘스테리가스(EDN) 조기 정착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수입 목재 검역소독 현장에서 ‘스테리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메틸브로마이드(MB) 규제 현황 및 목재류 훈증소독 대체 약제 개발 현황(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 김경원 사무관) △EDN의 등록 현황 및 작업자 안전성(팜한농 작물보호연구소 이장훈 책임) △EDN의 글로벌 등록 현황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 검역훈증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MB는 1989년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오존층 파괴물질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서도 직업성 질병을 일으키는 물질에 포함된 위험물질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감축 추세이지만 국내서는 매년 400t 이상 사용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목재류 소독이 7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EDN은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목재류 검역훈증제로 작업자에게도 MB 보다 안전하다.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작업자가 노출돼도 영향을 주지 않는 최고 평균 농도값을 뜻하는 작업자 안전허용농도가 EDN은 10ppm으로 MB(1ppm) 보다 영향이 적다는 설명이다. 또한 메틸브로마이드보다 침투력이 뛰어나 살균 및 살충 효과가 더 우수하고 잔류도 거의 없다. 10도 이하 저온에서는 기화기가 있어야 하는 메틸브로마이드와 달리 겨울에도 별도의 장치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팜한농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인천, 부산, 군산 등 주요 항만 검역 현장에서 수입 목재 검역소독 기술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훈증소독 방법을 안내하는 순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권 팜한농 작물보호연구소장은 “메틸브로마이드의 위해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랜 시간을 투자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테리가스는 오존층에 영향이 없고 작업자에게도 안전하다”면서 “스테리가스가 환경 보전은 물론 검역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3-19 00:13:50[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전력난을 시작으로 휘발유, 생필품난에 맞닥뜨렸다. "정말로 힘든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 화물차량 운전사 부족 사태부터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 노동력부족, 전세계 공급망 차질 충격이 일시에 몰아닥친 탓이다. CNBC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트럭 운전사 부족 사태 등으로 영국 전역이 심각한 공급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일부 업체는 트럭 운전사를 뽑기 위해 최대 7만파운드(약 1억1300만원) 연봉에 업무 개시 보너스로 2000파운드를 주겠다는 제안까지 하고 있다. 앞서 폴 스컬리 영국 중소기업부 장관은 23일 ITV뉴스에 "정말 힘든 겨울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상황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기름없어 문 닫는 주유소 보리스 존슨 총리 대변인은 영국내 기름공급은 부족하지 않다면서 정상적으로 주유할 것을 촉구했지만 시민들은 패닉 상태에 몰려 주유소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영국 석유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24일 무연 휘발유와 경유 부족으로 인해 영국내 주유소 몇 곳의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BP는 "공급망에서 일부 지연이 일어나면서 이같은 일이 빚어졌다"면서 "영국 전반에 확산된 (트럭) 운전사 부족 여파"라고 설명했다. 미국 석유메이저 엑손모빌 산하 에소도 영국내 주유소 일부가 기름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면서 원활한 공급망 가동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이자 500개 주유소를 운영하는 테스코는 공급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주유소 2곳이 일시적으로 부족 사태를 겪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 노동 부족 심각 주유소가 기름이 없어 문을 닫는 가운데 슈퍼마켓 매대는 텅텅 비고 있다. 물류 차질 뿐만 아니라 아예 식료품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식품·음료 제조업 연맹(UKFDF)의 이언 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식음료 업체들이 "식품 공급망 전반에 걸쳐 (트럭 운전사 부족과 비슷한) 심각한 노동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 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영국내 노동력이 심각히 부족한 상태라면서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팬데믹 봉쇄 기간 고국으로 돌아간 외국인 노동자들이 봉쇄가 풀린 뒤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 등 약 100만명 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신속히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영국내 식료품 부족 사태는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산화탄소 공급 부족 최근에는 영국내 이산화탄소(CO2) 공급부족 사태로 식음료 생산 차질이 심화하고 있기도 하다. CO2는 탄산음료부터, 탄산수, 유통기한을 늘리는 훈증제, 또 냉동식품 운송에서 냉매로 사용되는 등 식음료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미국 CO2 제조업체인 CF인더스트리스가 최근 영국 공장 2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이 급격히 줄었다. 이들 공장 2곳은 영국내 상업용 CO2 생산의 60%를 담당한다. CF인더스트리스는 도매 가스 가격이 급등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대응에 나서 공장 재개에 합의했지만 식음료 업체들은 이전보다 5배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 물류를 비롯한 공급망 차질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어서 영국인들은 힘든 겨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9-25 04:13:30[파이낸셜뉴스] 팜한농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인천 북항 동부부두에서 '스테리가스(EDN)' 목재 소독 시연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수입 목재 방제 기술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시연회에서는 목재류 검역 훈증제 스테리가스의 훈증처리 방법 및 안전사용요령이 소개됐다. 스테리가스는 오존층 파괴 물질인 고독성의 메틸브로마이드(MB)를 대체해 수입 목재 소독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훈증제다. 올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약관리법 시행규칙의 수출입식물방제업 신고기준을 개정하면서 목재류 검역 훈증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테리가스는 작업자 안전 허용농도가 메틸브로마이드의 10배 수준이라 작업자에게도 훨씬 안전하다. 또한 메틸브로마이드보다 침투력이 뛰어나 살균 및 살충 효과가 더 우수하고 잔류도 거의 없다. 10도 이하 저온에서는 기화기가 있어야 하는 메틸브로마이드와 달리 겨울에도 별도의 장치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종국 팜한농 B2B영업팀장은 "스테리가스가 국내에서 처음 사용되는 만큼 방제 기술자분들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훈증 소독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안전사용교육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4-21 09:58:57재선충병 피해를 입어 사용되지 못하는 는 잣나무 목재를 합성목재로 활용하는 방안이 경기도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잣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활용한 '친환경 합성목재 데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해송·잣나무 내에서 단기간 급속하게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재발생률 역시 높다. 경기도의 경우 주요 산림 소득수종인 잣나무에 이 병이 확산되고 있어 많은 도내 산림농가들이 피해를 입어 왔으며, 이에 도에서는 감염목 및 반경 2km 나무를 모두 제거한 후 훈증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 훈증작업에 사용되는 훈증제에 노출된 목재의 경우 활용에 제한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목재부산물을 이용한 연료용 복합 펠릿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 기술을 보유한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 A사와 연구진을 구성, 재선충병으로 버려지는 피해목을 이용해 산업화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됐다.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방법은 A사의 특허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피해목을 2cm 이하로 파쇄한 후 이를 다시 100~200mesh의 미세분말로 분쇄하는 방식으로 화학적 훈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자칫 목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재선충병을 제거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렇게 가공된 잣나무 재선충병 피해목을 잣 구과피나 외종피 등 잣 부산물과 폴리에틸렌(PE)을 혼합함으로써 친환경 합성목재를 개발, 제조공정까지 구축했다. 또 이 친환경 합성목재를 활용한 '데크' 제품을 만드는 것 역시 성공했으며, 재선충병 피해목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합성목재 제품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특히 연구진은 이같은 공정을 거쳐 가공된 목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재선충병이 검출되지 않을 것을 직접 확인했다. 연구진은 친환경 합성목재로 만든 데크 신제품을 가평군 소재 경기도립 잣향기푸른숲 내 명상공간에 시범 설치해 방문객 대상으로 개방을 실시했다. 김종학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신기술 개발로 그동안 단순 연료재 등으로 활용하기만 했던 재선충병 피해 잣나무의 새로운 산업화의 길이 열렸다"면서 "현재 해당기술에 대해 국내 박람회 출원 및 응용특허 취득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 보급을 위한 정책건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7-05-10 09:12:48농림축산검역본부는 2일 소독현장, 물류창고 등의 근무자에 대한 안전성 제고를 위해 '수출입식물검역 소독처리규정'을 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수출입식물검역소독처리규정은 검역본부 고시로 수출입식물에 병해충이 발생됐을 경우 이를 사멸시키기 위한 소독에 관한 세부처리요령을 말한다. 이번 고시 개정은 훈증처리된 수입식물에 대한 안전배기기준 설정, 메틸브로마이드 대체 소독기준의 신설, 수출입식물방제업체의 등급제 운영 등이 주요내용으로 돼 있다. 메틸브로마이드가 소독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식물에서 서서히 탈착되어 소독현장 또는 소독된 식물이 입고되는 물류창고에서 근무하는 작업자에 위해성이 있음을 밝혀, 통상 소독 후 2~3시간을 자율적으로 배기하던 것을 소독 후 배기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 설정했으며, 소독완료된 컨테이너에 배기 및 작업방법이 수록된 '주의표시'를 부착하게 함으로써 소독된 식물의 창고 입고시 근무자가 안전하게 작업하도록 했다. 또, 개정되는 규정이 현장에 원활히 적용되도록 정부 3.0 정책기조에 따라 관계부서인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공동으로 물류창고, 검역장소에 대하여 안전 관리하기로 협의한 내용을 개정에 반영했다. 아울러 그동안 추진해온 고독성농약이면서 오존층파괴물질인 메틸브로마이드의 대체를 위한 사업 결과를 반영하여 저독성이면서 친환경적인 에틸포메이트 훈증제*의 적용대상해충을 깍지벌레에서 외부가해해충으로 확대했고, 포도에 대한 저온처리기준, 뿌리부추에 대한 온탕침지기준 등을 신설했다. 에틸포메이트 훈증제는 포도, 와인 등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물질로, 세계적으로 해충 사멸을 위한 저독성 훈증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바나나에 대한 검역용 소독약제로 활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독처리 시 점검표를 신설하고 등급제를 운영토록 하여 방제업체가 자발적으로 철저하고 안전하게 소독을 실시하도록 유도했다. 검역본부 식물방제과 노영호 과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소독현장은 물론 일반 유통현장에서 작업하는 근무자의 안전성을 제고함을 물론, 유해 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자연환경 및 국내 농산업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방제업체, 물류창고 등 관계자가 동 규정 개정안을 적극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6-11-02 13:48:01농촌진흥청은 정부3.0에 맞춰 올 한 해 농업 현장에서 불편을 겪었던 농자재 관련 규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개선함으로서 농업인 불편 해소와 사업자 부담 감소에 기여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약 분야는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찾아내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춰 개선했으며, 농자재 수출 촉진 등을 위해 수출용 농약 증명서 발급 기간을 단축하는 등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적용 대상별로는 떫은감, 단감에 사용할 수 있던 농약을 '감(단감포함)'으로 통일해 농업인의 농약 사용 불편을 개선했다. 이미 등록된 농약을 제3자가 등록 신청할 경우 처리 기간을 9월에서 3월로, 수출용 농약의 제조증명서 발급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검역용 훈증제 사용 기준을 온도·처리 시간 등 사용 조건에 따라 허용된 사용량 범위 내에서 조절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료 분야는 농촌 인력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담과 비료 사용량은 낮추고, 농업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먼저, 한 번에 병해충 방제와 영양분 공급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비료?농약 혼합제' 기준을 마련해 등록이 가능하도록 시행했다. 질소 함량이 높은 질소질구아노를 유기복합비료 원료에 추가해 비료 사용량 절감은 물론, 농업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도록 개선했다. 유기농업자재 분야는 인증 절차 간소화와 인증 기준 현실화로 사업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하고, 농가에서 직접 제조·사용 가능한 허용 물질을 2종 추가해 친환경 유기농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동안 품질 인증은 공시를 받고 3년이 지난 유기농업자재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공시를 받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원료공급처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증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유효기간(3년)을 갱신할 때마다 제출하던 미생물동정 시험성적서 제출을 면제하는 등 사업자 부담 요소를 발굴해 개선했다. 클로렐라(추출물 포함)와 식물성 퇴비발효추출액(퇴비차)를 친환경 유기농가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박연기 과장은 "정부3.0에 맞춰 앞으로도 농자재 관리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기준을 강화하고, 농업인과 사업자에게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12-14 10:4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