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마니아들이 꼽는 세계 10대 전차가 있다. 각자 취향에 따라 들쑥날쑥하지만 독일의 레오파르트2A7+와 미국의 M1A2 에이브럼스, 영국의 챌린저2, 한국의 K2 흑표,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MK4가 선두권이다. 러시아의 T14 아르마타, 일본의 10식 TK-X, 프랑스의 르클레르 AMX-56, 러시아의 T-90MS, 중국의 VT4 MBT-3000가 뒤쫓는다. 한국의 K2는 종합전력에서 현존 전차 중 두세 손가락 안에 든다.세계의 주력전차는 대개 3세대에 속하는데 흑표는 3.5세대에 해당한다. 러시아의 아르마타는 4세대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양산에 실패했다. 4세대 전차는 스텔스 기능과 무인화, 최신 정보기술(IT)이 적용된 통합통제시스템을 기본으로 한다. 흑표는 2003년 국산 개발에 돌입, 2008년 성공했다. 두 번째 한국 육군의 주력전차라는 의미를 담아 'K2'라는 제식번호가 붙었고, 별칭은 검은 표범을 뜻하는 '흑표'로 명명됐다. 북한 전차와의 전력비교가 관심사다. 베일에 가린 북한의 신형 전차를 외형 위주로 분석한 결과 미국이나 서방의 3세대급 전차와 외형 면에서 상당히 유사하며, 노후화된 전차 관련 기술을 3세대급 이상으로 발돋움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만만찮다는 뜻이다. 흑표 한 대의 가격은 850만달러에 이른다. 400만달러 수준인 프랑스의 르클레르, 500만~600만달러 사이인 독일의 레오파르트 2A6, 800만달러 수준의 M1A2 에이브럼스 SEPv2 전차보다 비싸다. 폴란드가 K2 전차 제조사인 현대로템에 180대 구매의사를 밝힌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수출액은 3조원이 넘는다. 노르웨이와도 최대 100대를 파는 구매절차가 진행 중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5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방산수출 잭팟이 터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의 군비경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K방산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쟁의 역설이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2022-06-08 18:14:20㈜링티가 2021년 4월 14일, 충청북도 증평에 있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흑표부대원 1,500여 명에게 총 5,900만 원 상당의 링티 1,000박스, 링티 액티브 500박스 그리고 전용 보틀 1,500여 개를 기증했다. 흑표부대에 전달된 링티는 특전사 출신 군의관들이 행군 및 훈련 중 탈진하는 병사들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연구·개발된 제품으로 개발 의의와 제품력을 인정받아 2017년 '국방부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육군 참모 총장상, '도전! K-스타트 업'에서 국방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 특수부대인 흑표부대는 수많은 특수작전, 재난구조활동, 대민지원활동 등을 수행해오고 있다. 기증된 물품은 천리행군 훈련을 앞둔 부대원 1,500명에게 전달되었고, 물품을 전달받은 흑표부대는 기증식을 통해 ㈜링티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링티 관계자는 “링티가 개발된 배경인 특전사 천리행군을 앞두고 흑표부대에 우리 제품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특수작전 또는 행군훈련 후 복귀해야 하는 대원들은 식수의 조달이 넉넉하지 않을 텐데 제한된 수분을 최대한 흡수시킬 수 있는 분말형 수액이 잘 활용된다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링티는 지속적으로 코로나 의료진, 육군, 특전사, 해양경찰 등 공익에 기여하기 위해 헌신하며 작업환경 상 수분 공급이 더욱 중요한 분들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링티는 음료 시장에서 비수기로 분류되는 1월부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최근 편의점에 500ml 음료 ‘링티제로 복숭아 맛’을 출시했다.
2021-05-14 14:08:01우리 군이 K-2 흑표전차 100여대를 추가 생산해 최전방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 뒤늦게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1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기술적·전장상황의 변화로 K-2 전차가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10월 K-2 흑표전차 100여대의 추가 소요(所要)를 제기해, 현재 국방부가 소요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K-2 전차 100대 추가 도입, 질보다 양 이 관계자는 "100여대가 추가 도입되면 상비사단에 있는 M계열의 전차를 빼고, 모두 K계열의 전차로 채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이 북한이 보유한 전차 보유수에만 집착해 예산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북한군은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선군호', '천마호' 등 신형 전차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4500여 대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 군 보다 2000대 이상을 더 보유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 군사전문가는 "걸프전에서 미군 전차들이 이라크 군 보다 적은 전차로도 전장을 제압했듯, 현대전은 질적 향상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첨단 항공전력과 정밀타격 수단으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는 현대전에서 한국군은 재래식 무기중심의 프레임(덩치)에 집착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운용 전차가 늘면 부대의 인원과 규모가 늘게 돼고 자연스럽게 보직이 늘어나게 된다"면서 "적은 수지만 전력지수가 높은 전차를 꾸준히 운용해 군의 규모를 줄이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강 미군도 신형전차를 추가도입하기 보다 1980년에 배치가 된 M1 전차를 꾸준히 개량해 효과적으로 현대전에 맞게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800억 예산투입 사업이 두리뭉실 K-2 흑표전차의 대당 가격은 약 80억원으로, 100여대를 추가 생산하려면 8000억여원이 필요하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지만 국방부는 지난 3월 말 2017∼2021 국방중기계획 발표 당시 M-48 전차를 K-2 흑표전차로 교체한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도입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국방부는 2011년 K-2 흑표전차 도입 규모를 600여대로 검토했지만 예산 부족 등을 고려해 200여대로 줄인 바가 있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방부의 흑표전차의 추가도입 계획이 알려지면 논란이 일것을 우려해 비공개로 국방중기계획에 끼워넣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했다. 심지어 'K-2 흑표전차 추가도입 계획에 관련 방산업계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17∼2021 국방중기계획은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이 배정됐고 이 부분을 설명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K-2 흑표전차 추가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기동군단 예하 기계화사단의 대대별 전차 보유량을 40대에서 30대로 줄이고 기계화사단을 1곳에서 2곳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전차 100여대가 추가로 필요해졌다"고 덧붙였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05-12 18:05:40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로 고조된 긴장 속에 특전사 대원들이 혹한 속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전투력을 다졌다. 육군은 특수전사령부 예하 흑표부대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충북 괴산군 좌구산 일대에서 동계 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훈련은 팀 단위로 적 후방 지역에 침투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30㎞ 침투훈련으로 시작됐다. 이 훈련에서 특전사 대원들은 수중 침투로 목표물을 정찰·감시하고 이를 무전으로 아군에게 알려 항공 화력의 공격을 유도했다. 피부를 찌르는 차가운 물 속에 몸의 대부분을 숨긴 특전대원들은 정숙을 유지한채 기동했다. 이들은 땅을 파 숨어지내는'비트'(Bit)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은거하면서 혹한에도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 자연 사물로 불을 붙이는 방법, 취사하는 방법 등 다양한 생존훈련을 펼쳤다. 특전사 대원들은 UH-60 헬기를 타고 건물에 접근해 외줄을 타고 지상에 뛰어내린 다음 내부로 진입하는 헬기레펠훈련도 했다. 건물에 잠입해 적을 소탕하고 헬기로 적지를 이탈하는 것까지 순식간에 마무리했다. 훈련을 지휘한 대대장 김길정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떤 악조건에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강철같은 정신과 능력을 갖췄다"며 "언제든지 명령만 떨어지면 반드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육군 특전사는 혹한기 임무 수행 능력을 연마하고자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각지 훈련장에서 고강도 전술훈련을 실시 중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02-06 13:43:53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 18일 충주시 일대 남한강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의 일환으로 남한강 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K-2 흑표전차와 K1A1전차, K-21 보병전투차량 등 30여대의 궤도장비가 훈련에 참여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 충주(충북)=문형철 기자】 영하의 기온에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남한강 일대에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이 울려퍼졌다. 15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양평과 충북 충주시 일대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 18일 훈련 3일차 모습을 공개했다. 혹한기 전술훈련은 추위와 적설 등 혹한의 악조건 속에서도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힘든 훈련이다. 특히 오늘 공개된 도하훈련은 기계화부대의 공격작전 핵심요소인 '기동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자연장애물 극복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이다. 이날 남한강은 영하의 날씨에 눈까지 내려 강추위 속에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서 공격임무를 맡은 20사단 예하 화랑여단은 강력한 포병 화력과 항공전력으로 강 건너에 있는 적진지를 무력화했다. 살얼음이 언 남한강을 건너 K-2흑표전차, K1A1전차, K-21보병전투차량 등 30여대의 기계화차량이 짙은 연막을 펼치며 신속히 진지를 점령했다. 기계화차량들이 교두보를 확보하자, 이번에는 본대의 대규모 장비와 병력들이 신속하게 강을 건널 수 있도록 공병부대가 투입됐다. 공병부대의 교량가설단정(Bridge Erection Boat)들이 리본교를 강에 떨어뜨리자 교절이 자동으로 펼쳐졌다. 이어 단정에 탑승한 장병들이 신속히 교절을 연결, 길이 170m의 부교가 불과 1시간 만에 완성됐다. 완성된 부교 위로 전차, 장갑차, 자주포, 자주대공포 등 200여대의 대규모 전투장비가 줄을 지어 강을 건너는 장관이 펼쳐졌다. 하늘에는 코브라(AH-1S) 공격헬기 2대가 혹시나 있을 적의 공격에 대비해 도하부대를 든든하게 엄호했다. 강을 건넌 K-2 흑표전차가 적진을 향해 달려가며 불꽃을 내뿜었다. 흑표전차의 뒤를 이은 K-21 보병전투차량이 적진 근처에 도착하자 K-21에서 기계화 보병들이 박차고 나오면서 소총 소리가 일제히 울려퍼졌다. 기계화보병들이 적진을 무력화시키고 점령하는 순간 남한강에는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번 훈련은 2개 대대가 공격과 방어를 담당하는 상호훈련 방식으로 진행된 통상적 훈련이었다. 화랑 여단장 이하 장병들은 지난 6일 북한의 핵도발 이후 적의 도발을 분쇄하겠다는 의지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화랑 여단장 박진국 대령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여단의 모든 전투장비가 출동해 혹한상황하에서 전투능력을 검증했다는 차원에서 매우 성과 있는 훈련이었다"면서 "기계화부대의 강력한 응징능력을 과시할 수 있어서 화랑여단 전 장병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K-2 흑표전차 소대장 장진현 중위는 "우리는 육군 최신예 전차를 운용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K-2 흑표전차가 악조건하에서도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동계기간 부대별로 혹한기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진지방어 전투사격, 포병사격 등 사격훈련을 평일은 물론, 휴일.야간에도 부단하게 시행하고 있다. captinm@fnnews.com
2016-01-18 17:21:59두산인프라코어와 S&T중공업이 담당한 군의 차세대 전차 K2(일명 흑표)의 ‘파워팩(엔진과 변속기)’ 국산화 시도가 사실상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6일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2전차 초도양산용 파워팩이 총 109개 항목 중 106개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아 개발시험평가를 충족시킨 것으로 판단내렸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내년도 3월 군의 운용시험평가에서 최종 국산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간 파워팩 국산화 시도는 전체 사업 일정을 지연시킨다는 점에서 논란을 빚어왔다. 군의 전력화 시점 지연도 문제였지만 전차 개발에 참여한 나머지 업체들의 부담과 반발도 컸다. 군과 방산업체들은 파워팩이 이번 개발시험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즉각 해외구매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개발시험평가 통과 판정으로 두산인프라코어와 S&T는 한시름 놓게됐다. 일단, 업체들은 내년 3월 운용시험평가 전까지 109개 평가항목 중 기준점 미달을 받은 △냉각팬 속도제어 △동력장치 최대 출력 냉각시험 △차량탑재 가속성능 등 3개 분야를 보완해야 한다. 이들 항목들도 근소하게 기준점에 못미친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국산화 문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사실상 합격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운용시험평가 중 중대결함이 발생하는 경우, 즉각 해외 파워팩 도입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기자
2011-12-06 16:56:48[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과 약 5330억원 규모의 K2전차 3차 양산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방사청에 2023년까지 K2전차 3차 양산 물량 전체를 납품하게 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K2전차 1차 양산 물량을 수주해 2015년 납품 완료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2차 양산 물량을 수주해 2021년까지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K2전차 3차 양산 사업 수주를 통해 방산 부문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재 생산 및 납품이 진행 중인 2차 양산에 이어 3차 양산까지 연속생산이 가능해져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 2차 양산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3차 양산 사업에서도 고품질의 K2전차를 적기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K2전차 3차 양산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K2전차는 지난 2008년 터키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현대로템은 지난 9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MSPO'에 참가해 K2전차를 개조한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 모형을 선보이고 폴란드 전차 사업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을 펼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힘쓰고 있다. K2전차는 기갑전력 강화와 함께 기존 노후 전차의 대체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 2008년 개발된 전차다. 주포로 120mm 활강포를 장착해 강력한 화력을 확보했으며 자동장전장치 도입으로 탄약수가 필요 없어 기존 K1전차보다 1명 적은 3명의 인원만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또 K2전차는 최고 시속 70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수심 4미터 이상 잠수해 하천을 건널 수도 있다. 아울러 유기압 현수장치를 장착해 산지가 많고 험준한 국내 지형에도 구애 받지 않고 차체의 자세와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해 사격 각도를 확보할 수 있는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이어 향후 K2전차 추가 양산 여부가 확정될 시 수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2전차 1, 2차 양산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전차를 적기 납품하고 군 전력 증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0-12-22 09:01:07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하며 '방산 선물보따리'를 풀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다 대통령이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K방산 생산현장을 방문하는 만큼 2차 계약과 잠수함 사업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두다 대통령은 오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경남 창원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수출한 K9 자주포를, 현대로템은 K2 흑표 전차 제조사다. 이와 함께 방한 기간에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최종 조립 단계에 있는 FA-50PL도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폴란드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한국과 2차 계약을 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차 계약을 마쳤지만, 현대로템은 아직 K2 전차 2차 수출 관련 이행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계약은 현지 생산업체 선정과 수출 규모, 성능개량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1차 계약 규모를 넘어선 6조원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두다 대통령의 현대로템 방문은 다음 달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최종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인다"며 "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이 예고된 만큼 '오르카 프로젝트'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잠수함 관련 사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두다 대통령 방한이 무기 생산체계 추가 수주와 더불어 폴란드가 발주하는 잠수함 사업 수주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 사업 예산은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수주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152문(3조2000억원), 천무 72대(2조2000억원) 등 총 5조원대에 달하는 2차 계약을 한국 정부의 수출금융 지원 없이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2 18:12:53[파이낸셜뉴스]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하며 '방산 선물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다 대통령이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K-방산 생산현장을 방문하는 만큼 2차 계약과 잠수함 사업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오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의 경남 창원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수출한 K9 자주포를, 현대로템은 K2 흑표 전차 제조사다. 이와 함께 방한 기간에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최종 조립 단계에 있는 FA-50PL도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폴란드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한국과 2차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차 계약을 마쳤지만, 현대로템은 아직 K2 전차 2차 수출 관련 이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계약은 현지생산 업체 선정과 수출 규모, 성능 개량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1차 계약 규모를 넘어선 6조원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현대로템 방문은 다음달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최종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인다"라며 "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이 예고된 만큼 '오르카 프로젝트'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잠수함 관련 사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방한이 무기 생산 체계 추가 수주와 더불어 폴란드가 발주하는 잠수함 사업 수주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 사업 예산은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수주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152문(3조2000억원), 천무 72대(2조2000억원) 등 총 5조원대 달하는 2차 계약을 한국 정부의 수출 금융 지원 없이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방산 계약은 정부 간 계약(G2G) 성격이 강하고 수출 규모가 커, 수출국에서 저리의 정책 금융·보증·보험을 지원하는 게 국제적 관례다. 2차 계약도 양국 간 별도의 금융 계약이 체결돼야 효력이 발행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어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자국 안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방력 강화에 영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폴란드 정부가 자체 구매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1차 계약과 관련한 수출 금융 지원으로 한국 정부의 대 폴란드 수출 금융 지원 여력에 제한이 생긴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방한으로 양국이 연내 계획 중인 무기 수출 2차 이행계약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도 "통상 방산 수출 계약이 수십조 단위로 이뤄지는 만큼, 대규모 추가 수주를 뒷받침할 금융 보증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2 13:16:08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루마니아가 K-방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국내 방산업계가 폴란드에 이어 '제 2의 동유럽 수주 잭팟'을 터뜨릴 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K2 흑표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한 현대로템과, K9 자주포 최종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시선이 주목된다. ■ 현대로템, 사격 시범 성공적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3~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갈라치에 있는 스마르단 트레이닝 센터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루마니아 고위급 군관계자들도 참여해 K2 전차의 기동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 시험은 정지 및 기동 상태 등 다양한 상황에서 1~2㎞ 떨어진 표적을 맞추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공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행사 이후 K2 전차 계약 금액과 대수 등 수출 규모와 시점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루마니아 육군은 지난해 7월 열린 '한-루마니아 방산협력회의'에서 300대 가량의 전차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와 11억5800만달러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계약은 상반기 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자주포 도입사업 입찰적격후보에 독일의 PzH2000, 터키의 T-155 프로트나와 함께 선정됐지만 독일과 터키가 포기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 'K 방산' 출격 이처럼 루마니아가 한국산 무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군 현대화 사업과 수입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마니아는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 대비 45% 늘린 약 27조8000억원으로 편성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루마니아는 올해 상반기 4조3400억원 규모의 장갑차 도입 사업 입찰 공고를 낼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사업은 1단계에 보병전투장갑차(IFV) 246대, 2단계에 52대를 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오는 22~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전시회 2024'에서도 현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루마니아가 대규모 무기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이 참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우수한 품질, 신속한 납기를 토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방산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쓰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해외 추가 수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6 18: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