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물의 대가 김대우 감독의 신작 영화 '히든페이스'가 20일 개봉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든페이스'는 개봉 첫날 관객수 4만8077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5만9384명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개봉일 좌석판매율 16.4%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인 '위키드'와 11월 초 개봉한 한국 영화 '청설'의 좌석판매율 수치를 뛰어넘었다. 예측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전개와 반전 서스펜스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 '히든페이스'는 쟁쟁한 경쟁작들을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송승헌과 조여정, 박지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만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영화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이 나타나고,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서 이들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밀실 스릴러다. '히든페이스'에 대한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흥행 열기는 가속화되고 있다. 개봉일 CGV골든에그지수 92%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1 11:22:21[파이낸셜뉴스] “인간이 인간에게 느끼는 증오와 집착, 질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고 싶었다.” 장르물의 달인이라 평가받는 김대우 감독은 오는 20일 ‘히든페이스’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히든페이스'는 감정의 아이맥스 영화 같다"며 "자기 욕망과 본능에 충실하며 질주하는 인물들을 보며 관객들 역시 대리만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히든페이스'는 지난 2011년 개봉한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과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반전, 색다른 연출 기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우 감독은 원작의 타이틀(히든페이스)을 유지한 데 대해 “영화의 의미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며 “기존 작품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 '인간중독'(2014)과 '방자전'(2010)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주요 인물을 포착하는 카메라 앵글의 다양한 구도와 거친 사운드, 조명의 대비감, 슈베르트의 음악의 서정성을 적극 활용했다.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미완성'과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즉흥곡 제3번이 ‘성진’이 나오는 주요 장면에 사용됐다. 밀실이 드러나는 중후반부터는 공간이 지닌 이미지를 청각적으로 해석한 음악들을 설계해 반영했다. 영화 전반부의 고혹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슈베르트 음악에 대해 김 감독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이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두 사람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감춰진 얼굴’이라는 타이틀 의미 그대로 미궁에서 출발한 영화는 각 인물이 지닌 다면성을 과거와 현재,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전환점이 되는 각 사건을 통해 하나하나 벗겨나간다. 오케스트라가 여러 악기의 합으로 하나의 곡을 완성하듯 성진과 수연, 미주의 욕망과 감정에 서스펜스를 더해 장르적 매력을 높였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송승헌은 “누구나 자기만 아는 욕망이 있을 텐데, 그걸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숨기는 사람도 있다”며 “나 역시 관계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내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진실을 향한 탈피의 과정들이 공포와 스릴로 느껴지기에 충분하다고 그는 해석했다. 성진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출세에 대한 욕심 때문에 수연에게 한없이 굴종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수연에 대한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진심이 담긴 로맨스, 남들에겐 일탈로 표출되지만, 그가 자기의 진짜 욕망을 달성했는지는 영화의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송승헌은 “누구나 자신의 욕망과 욕심을 타인에게 들키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비밀이 탄로 난 이후 인물들이 보여준 태도는 실제의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은 괴리감과 섬뜩함이 있었고, 그것이야말로 진짜 공포였다”고 털어놨다. 또 낯선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성진의 캐릭터를 해석하고 연기하는데 따른 고충도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현실 속 나와 다른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연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조여정이 연기한 수연은 모든 상황과 사건, 인물을 통제해야 직성이 풀리는 에고이스트다. 또 박지현이 연기한 미주는 연인 사이를 갈라놓은 갈등의 촉매제이지만 한편으론 이들의 삶에 극적인 전환점을 가져오는 인물이다. 이러한 아이러니를 두고 김대우 감독은 “선악이 불분명한 인간을 탐구한 밀실 스릴러”라고 말한 바 있다. 배신을 당한 피해자로 보이는 인물이 상대를 배신하고, 여기에 또 다른 이의 배신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이 점층식으로 쌓여가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인간 내면의 다층적 구조를 표면부터 아래로 탐험해나간다. 특히 영화의 핵심 테마이자 촬영 장소인 밀실은 갇히고 닫힌 공간이지만, 끝없는 반전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밀실 안팎으로 느껴지는 뚜렷한 명암 대비는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와 역전되는 관계를 보여준다. 밀실 외에 오케스트라 연습 공간, 지휘자실, 저택, 식당, 미주의 집 등 다양한 공간의 치밀한 설계를 통해 캐릭터를 둘러싼 서사를 전달한다. 여기에는 정반합과 모순을 아우르는 김대우식 스토리텔링이 또다시 녹아들어 있다. 숨겨진 공간인데 모든 걸 지켜보는 전지적 공간이고, 닫힌 공간이지만 본색이 열리는 공간이다. 단절돼 있지만 가장 솔직한 얼굴로 연결되는 소통의 장이다. 특히 ‘배신의 끝은 파멸’이라는 상투성에 의문을 던진다. 김 감독은 “밀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능의 어두운 복도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극장에 앉아 공간이 주는 입체감, 또 음향적인 충격을 제대로 감상하면서 자기 속의 생각과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8 09:50:56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온 김대우 감독이 장편 영화 '히든페이스'로 오는 11월 극장가를 찾는다. 전작 '인간중독'(2014)과 '방자전'(2010)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그는 인간 내면의 다층적 구조를 밀실을 통해 들여다본 이번 작품으로 또 한번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대우 감독은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사람은 저마다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비밀과 비밀이 부딪히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밀실이라는 공간을 통해 선악의 경계가 불분명한 인간의 욕망과 본능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인 송승헌과 조여정, 박지현이 함께 자리했다. '히든페이스'는 지난 2011년 개봉한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과는 차별화된 연출 기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우 감독은 "원작을 본 뒤 더 재밌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말하지 못하는 비밀과 들여다보지 않았던 내면을 탐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승헌과 조여정 등 톱배우들의 출연으로도 화제가 된 이번 영화에는 노련한 연기가 인상적인 박지현 배우까지 가세해 세 인물 사이에 흐르는 갈망과 욕망, 비밀 등 인간이 가진 어둡고 복잡한 이면을 연기한다. 다층적으로 얽히고설켜가는 김대우식 스토리텔링이 영화를 관통하고 있다. 영화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이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성진에 대해 송승헌은 "사라진 수연을 찾으면서도 미주를 만나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이라며 "욕망을 표현하지 않으려 애쓰지만 결국 드러내는, 반전이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조여정은 "수연은 성진과 정반대의 환경에서 자란 여자"라면서 "인간이나 상황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고 모든 게 자기 마음대로 돌아가야 하는 인물이 꼼짝할 수 없는 밀실에 갇혔을 때 겪는 힘듦과 답답함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박지현은 극 중 수연의 후배이자 첼리스트로 등장해 성진과 사랑에 빠지는 미주를 연기한다. 그는 거울을 바라보며 촬영한 것에 대해 "허공을 바라보는 것과 같았다. 그렇기에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며 진실한 욕망을 과감하게 드러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품의 핵심 소재인 밀실은 갇히고 닫힌 공간이지만, 영화 전체를 압도하는 공간이다. 밀실을 중심으로 끝없는 반전을 이끌어내며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밀실은 사건이 발생하는 주요 공간이자 충격적인 반전의 중심에 자리한다. 김대우 감독은 "밀실이라는 공간을 통해 영혼이나 본능의 어두운 복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 밀실 안팎으로 느껴지는 뚜렷한 명암 대비는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와 역전되는 관계를 보여준다. 밀실 외에 오케스트라 연습 공간, 지휘자실, 저택, 식당, 미주의 집 등 다양한 공간의 치밀한 설계를 통해 캐릭터를 둘러싼 서사를 전달한다. 인물을 둘러싼 클래식 음악은 고혹적이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일조한다. 영화 '인간중독'과 '서울의 봄'(2023)에 참여했던 이재진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김대우 감독과 이재진 음악감독은 성진과 미주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으로 슈베르트 가곡을 설정해 작품이 지닌 클래식한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오케스트라가 여러 악기의 합으로 하나의 곡을 완성하듯 성진과 수연, 미주의 욕망과 감정에 서스펜스를 더해 장르적 매력을 높였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영화의 전반부에는 오케스트라 음악과 피아노, 첼로 등 클래식에 기반한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밀실이 드러나는 중후반부터는 공간이 지닌 이미지를 청각적으로 해석한 음악들을 설계했다. 이러한 연출 의도에 대해 김대우 감독은 "본능과 비밀이 순간순간 충돌할 때 클래식한 분위기가 조성돼야 감정적으로 더 강렬하게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간에 대한 재미, 또 멋진 음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자기 속의 생각과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품위 있는 에로티시즘을 표방한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는 오는 11월 20일에 개봉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3 16:17:35"인간이 인간에게 느끼는 증오와 집착, 질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고 싶었다." 장르물의 달인이라 평가받는 김대우 감독은 오는 20일 '히든페이스'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히든페이스'는 감정의 아이맥스 영화 같다"며 "자기 욕망과 본능에 충실하며 질주하는 인물들을 보며 관객들 역시 대리만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히든페이스'는 지난 2011년 개봉한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과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반전, 색다른 연출 기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우 감독은 원작의 타이틀(히든페이스)을 유지한 데 대해 "영화의 의미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며 "기존 작품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 '인간중독'(2014)과 '방자전'(2010)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주요 인물을 포착하는 카메라 앵글의 다양한 구도와 거친 사운드, 조명의 대비감, 슈베르트의 음악의 서정성을 적극 활용했다.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미완성'과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즉흥곡 제3번이 '성진'이 나오는 주요 장면에 사용됐다. 밀실이 드러나는 중후반부터는 공간이 지닌 이미지를 청각적으로 해석한 음악들을 설계해 반영했다. 영화 전반부의 고혹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슈베르트 음악에 대해 김 감독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이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두 사람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감춰진 얼굴'이라는 타이틀 의미 그대로 미궁에서 출발한 영화는 각 인물이 지닌 다면성을 과거와 현재,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전환점이 되는 각 사건을 통해 하나하나 벗겨나간다. 오케스트라가 여러 악기의 합으로 하나의 곡을 완성하듯 성진과 수연, 미주의 욕망과 감정에 서스펜스를 더해 장르적 매력을 높였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송승헌은 "누구나 자기만 아는 욕망이 있을 텐데, 그걸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숨기는 사람도 있다"며 "나 역시 관계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내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진실을 향한 탈피의 과정들이 공포와 스릴로 느껴지기에 충분하다고 그는 해석했다. 성진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출세에 대한 욕심 때문에 수연에게 한없이 굴종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수연에 대한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진심이 담긴 로맨스, 남들에겐 일탈로 표출되지만, 그가 자기의 진짜 욕망을 달성했는지는 영화의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송승헌은 "누구나 자신의 욕망과 욕심을 타인에게 들키고 싶진 않을 것"이라며 "비밀이 탄로 난 이후 인물들이 보여준 태도는 실제의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은 괴리감과 섬뜩함이 있었고, 그것이야말로 진짜 공포였다"고 털어놨다. 또 낯선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성진의 캐릭터를 해석하고 연기하는데 따른 고충도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현실 속 나와 다른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연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조여정이 연기한 수연은 모든 상황과 사건, 인물을 통제해야 직성이 풀리는 에고이스트다. 또 박지현이 연기한 미주는 연인 사이를 갈라놓은 갈등의 촉매제이지만 한편으론 이들의 삶에 극적인 전환점을 가져오는 인물이다. 이러한 아이러니를 두고 김대우 감독은 "선악이 불분명한 인간을 탐구한 밀실 스릴러"라고 말한 바 있다. 배신을 당한 피해자로 보이는 인물이 상대를 배신하고, 여기에 또 다른 이의 배신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이 점층식으로 쌓여가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인간 내면의 다층적 구조를 표면부터 아래로 탐험해나간다. 특히 영화의 핵심 테마이자 촬영 장소인 밀실은 갇히고 닫힌 공간이지만, 끝없는 반전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밀실 안팎으로 느껴지는 뚜렷한 명암 대비는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와 역전되는 관계를 보여준다. 밀실 외에 오케스트라 연습 공간, 지휘자실, 저택, 식당, 미주의 집 등 다양한 공간의 치밀한 설계를 통해 캐릭터를 둘러싼 서사를 전달한다. 여기에는 정반합과 모순을 아우르는 김대우식 스토리텔링이 또다시 녹아들어 있다. 숨겨진 공간인데 모든 걸 지켜보는 전지적 공간이고, 닫힌 공간이지만 본색이 열리는 공간이다. 단절돼 있지만 가장 솔직한 얼굴로 연결되는 소통의 장이다. 특히 '배신의 끝은 파멸'이라는 상투성에 의문을 던진다. 김 감독은 "밀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능의 어두운 복도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극장에 앉아 공간이 주는 입체감, 또 음향적인 충격을 제대로 감상하면서 자기 속의 생각과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8 18:11:58[파이낸셜뉴스]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제작한 드라마 '무빙'이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비롯해 극본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시리즈 작품상, 제1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에 이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까지 수상하며 웰메이드 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무빙'의 원작자로서 생애 첫 시리즈 각본을 맡아 평단과 전 세계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강풀 작가가 극본상을, 주연 배우 이정하가 신인상(남)을 수상하며 TV부문 최다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NEW는 첫 번째 제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제5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스튜디오앤뉴의 '무빙'으로 두 번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튜디오앤뉴는 NEW가 100% 사전제작 시스템을 정착시킨 사상 첫 한중 동시방영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성공을 발판으로 설립됐다. 다채로운 드라마 제작 경험과 영화적인 시선을 접목한 작품을 선보이며 K-콘텐츠를 대표하는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 스튜디오앤뉴의 이승원 대표는 “역량 있는 PD들이 최고의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그리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노력해온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더없이 기쁘고 더욱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여야 할 책임감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다”며 “스튜디오앤뉴는 IP 확장 및 기획 제작 역량 강화에 동참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튜디오앤뉴의 올해 라인업도 탄탄하다. 텐트폴 규모로 기획한 박보검, 김소현 주연의 '굿보이'와 장나라, 남지현 주연의 '굿파트너'를 각각 JTBC와 SBS 편성을 확정하고 촬영 중이다. '폭군'과 '화인가 스캔들'은 올해 디즈니+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영화 '히든페이스'는 개봉을 위한 후반작업에 한창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8 17:12:26[파이낸셜뉴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콘텐츠제작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전 세계를 사로잡은 ‘무빙’과 ‘닥터 차정숙’의 성공을 이을 다채로운 드라마·영화 라인업을 선보인다. 스튜디오앤뉴는 지난해 디즈니+오리지널 ‘무빙’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그리고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글로벌 OTT와 TV를 넘나들며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다. 올해도 드라마 ‘굿보이’, ‘굿파트너’, ‘화인가 스캔들’ 그리고 영화 ‘히든 페이스’ 등 TV, OTT, 극장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준비했다. ‘무빙’을 이을 올해 스튜디오앤뉴의 텐트폴은 ‘굿보이’다.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는 올림픽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드라마 ‘나쁜 엄마’, ‘괴물’, ‘열여덟의 순간’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보좌관’,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박보검과 김소현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른바 믿고 보는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 조합이다. 올해 하반기 JTBC 방영.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스튜디오S)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특히 인스타툰 '메리지레드',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대본을 집필하며 공감대를 높인다. 여기에 드라마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의 김가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캐스팅을 확정했으며 올해 SBS를 통해 방송 공개될 예정이다. '화인가 스캔들'(감독 박홍균, 작가 최윤정,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작 스튜디오앤뉴, 태원엔터테인먼트)는 화인 그룹의 후계자와 결혼하면서 상류층의 완벽한 삶을 꿈꾸던 ‘완수’(김하늘 분)가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보디가드 ‘도윤’(정지훈 분)을 만나며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뉴하트',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 유수의 흥행작들을 선보인 박홍균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사랑만 할래', '세자매'로 주목받은 최윤정 작가가 대본을 맡았으며 올해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 OTT 시리즈와 함께 영화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인간 중독’ 김대우 감독의 차기작 '히든 페이스'는 차기작으로 한통의 영상편지만 남기고 사라진 약혼녀의 행방을 쫓던 한 남자가 그녀와 관련된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주연을 맡았다. 올해 공개 예정인 작품들 외에도 장르를 넘나드는 콘텐츠가 제작을 앞두고 있다. '닥터 차정숙' 정여랑 작가의 차기작 '얄미운 사랑(가제)', 메가 히트 웹소설 원작의 사극 로맨스 '해시의 신루', 웹툰 원작의 하이틴 로맨스 '굿바이 사돈', 주류회사 최초의 여성 영업팀장 이야기 '유꽃비 프로젝트(가제)', 궁중 암투물 ‘붉은 왕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숨 가쁜 연애’(가제) 등이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 있다. NEW 관계자는 “기획·제작 역량 강화에 동참할 수 있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30여 편의 작품을 준비 하는 등 콘텐츠 공급 규모를 안정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지상파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방송 채널 사업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 등과 견조한 콘텐츠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수익성 강화를 위해 IP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2 12:18:04[파이낸셜뉴스] 콘텐츠 미디어그룹 NEW(회장 김우택)의 제작사업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2016년 창립 이래 올해 역대 최다인 10여편의 작품을 편성·제작하며 최대 매출을 예고했다. NEW는 지난 11월 개봉한 영화 ‘올빼미’에 이어 배급작 ‘슬램덩크’의 흥행으로 올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NEW의 제작사업계열사 스튜디오앤뉴는 내일(15일) 김다미 주연의 영화 ‘소울메이트’와 내달 15일 방송되는 엄정화의 드라마 복귀작 ‘닥터 차정숙’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 공략한다. ‘소울메이트’는 2018년 영화 ‘마녀’로 눈도장 찍은 김다미가 충무로 라이징 스타 전소니와 주연한 영화다. 김다미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믿고 보는 20대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흥행퀸’ 엄정화의 드라마 복귀작 ‘닥터 차정숙’도 기대를 모은다. 오늘(14일) 메인포스터를 공개한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은 JTBC 새 토일드라마로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인생 봉합기를 표방한 작품이다. ‘재벌집 막내아들’로 시작된 JTBC 토일드라마의 흥행은 ‘대행사’ ‘신성한, 이혼’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중기, 이보영, 조승우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엄정화가 이어받게 된 것. 스튜디오앤뉴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중앙그룹 계열 콘텐츠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소울메이트’는 넷플릭스 시리즈 ‘D.P’ ‘지옥’ 등을 만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했고 ‘닥터 차정숙’은 JTBC 를 통해 방영된다. 이 관계자는 “공동제작 및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 기업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이어나가며 새로운 장르적 시도와 킬러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기대작 ‘무빙’...올해만 10여편 드라마와 영화 편성 및 제작 스튜디오앤뉴는 그동안 매년 3~4편의 작품을 제작해 평균 2편의 작품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K콘텐츠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리오프닝에 따른 극장 개봉작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역대 최다 10여편의 작품을 편성(개봉)하거나 제작할 예정이다. 스튜디오앤뉴 측은 “시장 수요에 발맞춰 그동안 IP 기획 개발 및 제작 조직을 개편해왔다”며 “올해는 그 결실을 수확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선보일 작품 중에는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500억 규모의 대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포함돼 있다. 또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는 액션 누아르 영화 ‘더 차일드’와 ‘연진아 신드롬’의 주역, 임지연을 발굴한 영화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의 신작 ‘히든 페이스’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과 ‘재벌집 막내아들’ 신현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멜로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와 글로벌 OTT 편성을 예고한 시리즈물 ‘더 리치’ 등이 상반기 크랭크인으로 제작에 돌입한다. 이후 텐트폴 규모로 준비 중인 웹툰 원작 드라마 ‘해시의 신루’와 ‘보좌관’ 시리즈 이대일 작가의 신작인 코믹 액션 수사물 ‘굿보이’ 등이 제작에 들어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14 16:21:28[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의 인기 코미디 쇼 'SNL 코리아'가 오는 19일 시즌 3의 첫 공개를 확정하고, 첫 회 호스트로 송승헌의 출연을 예고했다. 'SNL코리아'는 초특급 호스트들의 몸 사리지 않는 활약, 오직 SNL에서만 볼 수 있는 풍자와 유머로 신선한 웃음을 주며 인기리에 방영됐다. 시즌3에서는 신동엽부터 안영미, 정상훈, 김민교, 정이랑, 권혁수, 이수지, 주현영, 정혁, 김원훈이 다시 함께 한다. 여기에 얼굴 천재 ‘인간 복사기’ 정성호와 유튜브 ‘아영세상’의 김아영, 코미디쇼 '최신유행프로그램'의 지예은, 웹드라마 '좋좋소'의 남현우가 새롭게 합류한다. 배우 송승헌이 'SNL 코리아' 시즌 3의 첫 포문을 연다. 올해 영화 '히든페이스' 촬영을 마치고 'SNL 코리아' 시즌 3를 통해 제일 먼저 팬들을 만나게 됐다. 송승헌은 “그동안 즐겨 봤던 'SNL 코리아'에 첫 회 호스트로 출연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시청자 분들에게 유쾌한 토요일 밤을 선물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19일 밤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11 13:56:03[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영화 '마녀2'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콘텐츠미디어그룹 NEW(160550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가 올 상반기 매출액 834억1000만원, 영업이익 21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29억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NEW는 영화 투자˙배급으로 시작해 콘텐츠 제작, 극장업, 음원반 유통, VFX 사업 등 7개 사업부(NEW, 콘텐츠판다, 스튜디오앤뉴, 뮤직앤뉴, 엔진비주얼웨이브, 뉴 아이디, 씨네큐)를 갖춘 미디어그룹이다. 먼저 NEW 영화사업부문은 국내 박스오피스 회복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마녀2’, ‘포켓몬스터 극장판’ 등을 극장에 선보이며 6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매출액 304억 원, 매출액 점유율 19.2%)를 차지했다. NEW 측은 "스튜디오앤뉴, 콘텐츠판다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활용해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구간의 수익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을 견인한 작품이자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및 NEW 메인 투자 작품인 ‘마녀2’는 280만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성사된 124개국 해외 선판매 실적 및 IPTV, OTT 등 부가 판권 매출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 실적에 연속 인식될 예정이다. 더불어 '포켓몬' '뽀로로'로 이어지는 슈퍼 IP 기반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작품 '극장판 포켓몬스터DP: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를 전략적으로 배급해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웹 IP 기반의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CP사로서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BL 웹드라마 ‘블루밍’은 중국의 아이치이(iQIYI)와 NBC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전세계 공개돼 글로벌 플랫폼 간 파트너십 및 수익성을 제고했다. 하반기에는 ‘정직한 후보2’, ‘올빼미’, ‘소울메이트’ 등 2편 이상의 한국영화를 개봉할 계획이며, OTT향 콘텐츠도 제작∙유통할 예정이다. 극장사업(씨네Q) 부문은 거리두기 해제 및 음식물 취식 허용 방침에 따라 좌석 판매 및 식음료 소비가 전국 전 지점 내 고르게 상승하여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정직한 후보2’, ‘블랙팬서2’, ‘아바타2’ 등 흥행IP 후속작이 개봉될 예정이라 상영관 매출 비중 또한 상승할 전망이다. ■ 글로벌 OTT향 화제작 제작 및 VFX 작업 스튜디오앤뉴가 담당하는 콘텐츠 제작 역시 K-콘텐츠의 위상 강화로 전망이 맑다. 40여 편의 영화, 드라마 라인업 확보로 사세를 확장 중인 스튜디오앤뉴는 엄정화 주연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하반기 TV 채널에 방영 예정이며 정우성, 신현빈 주연의 ‘사랑한다고 말해줘’ 촬영을 준비 중이다. 영화로는 공동제작에 참여한 ‘마녀2’의 국내 흥행 이후 김다미 주연의 ‘소울메이트’, 배우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슬픈 열대’(가제)와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이 연출하고 송승헌, 조여정이 출연하는 ‘히든 페이스’가 후반 작업 중이다. 스튜디오앤뉴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제작 및 유통 파트너와 협업하는 유연성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제작 편수 증가 및 제작비 상승으로 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에 이어 HBO MAX 등 콘텐츠 공급처가 늘어나고 해외 판매 단가 인상 등 개별 작품 수익성 강화로 매출 규모 및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시각특수효과(VFX) 사업 및 디지털 휴먼 연구 개발 R&D 연구소를 운영 중인 엔진비주얼웨이브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등 글로벌 OTT 콘텐츠를 비롯해 이병헌, 박서준 주연의 ’콘트리트 유토피아’, 유아인, 라미란 주연의 ‘하이파이브’ 등 텐트폴 영화들의 VFX를 총괄하고 있다. 흥행 감독과 배우들의 화제작이 예상대로 히트치면 엔진비주얼웨이브의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원반 유통사 뮤직앤뉴는 신인 가수들의 최신곡과 K팝 아티스트, OST, 인디 음악까지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 라이브러리를 국내외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 유통한다. 하반기에는 콘텐츠 지분 양수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뮤직카우와 함께 IP의 가치를 확대하는 문화 금융 사업을 추진해 유통 매출 외 신규 수입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NEW의 첫 사내벤처인 뉴 아이디는 글로벌 FAST(광고 기반 무료 TV 스트리밍)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최근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료하며 성장 중이다. 뉴 아이디의 NEW 지분은 19.97%로 관계사로 분류된다. 뉴 아이디는 삼성TV플러스, LG채널, 로쿠, 플루토TV 등의 FAST 플랫폼을 운영하며, 세계 1억 가구에 30여개의 K콘텐츠 전문 채널을 송출하고 있다. 주 수입원은 광고 수수료 및 영상 콘텐츠 재제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8-12 16:38:21‘강남3구’ 공급 가뭄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체 주거지로 꼽히는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새 정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남3구 오피스텔을 주목하는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1월 부터 현재까지(2022년 6월 24일 기준) ‘강남3구’ 지역에서는 총 8,623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특히 2021년 6월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224가구)’를 끝으로 1년 넘게 공급이 잠긴 상태다. 여기에 재건축 추진의 걸림돌로 꼽혀온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되고, 최근 건설 자잿값 폭등까지 더해지면서 연말까지 새 아파트 공급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에도 ‘강남3구’ 내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들이 몸값을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 일원의 ‘부띠크 모나코’ 오피스텔 전용 155㎡는 직전 거래가 대비 10억원 가량 오른 34억8000만원에 지난 3월 실거래 됐다.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 전용 247㎡는 지난 3월 100억원에 실거래되며,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 거래 중 최고가를 찍었다. 시장에선 오피스텔 수요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새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시설을 보유세의 기준이 되는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3구 진입을 희망하는 수요는 많은데, 이를 담을 수 있는 공급은 없다 보니 대체제로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면서 “새 정부에서 다주택자 규제 완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강남3구 오피스텔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났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8월 공개되는 ‘아스티 캐빈’이 송파구에서 새로운 개념의 하이엔드 주거 공간이 선보인다. ‘아스티 캐빈’은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일원에 지하 8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7~48㎡의 주거용 오피스텔 187실로 구성된다. 특히, 복잡한 도시에서 조용하면서도 안전하게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캐빈(CABIN)이라는 콘셉트로 외관부터 내부 평면, 커뮤니티까지 자연의 미학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미학적 요소와 실용적 설계를 모두 담은 진화된 평면 구성도 눈길을 끈다. 오피스텔 내부는 해가 뜨고 지는 시간대를 인테리어 콘셉트로 담아냈으며, 소형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평면에는 3Bay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다. 또 유리 소재의 마감재를 적극 도입해 개방감도 크게 높였다. 특히 양방향에서 개폐가 가능한 옷장, 사용하지 않을 때는 생활감을 감출 수 있도록 설계된 히든 키친, 손쉽게 조명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마그네틱 레일 조명 설비 등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주거의 편리함까지 더하는 미학적 특화 설계다. 프라이빗하게 누리는 커뮤니티 서비스도 장점이다. 라이브러리 기능을 갖춘 독립된 공유 오피스를 로비에 배치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는 ‘노매딕 워크스페이스’로 구성했다. 최상층에는 독립적인 동선으로 꾸며진 ‘루프탑 포레스트’가 조성돼 언제든 혼자서 자연의 치유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스크린 골프 클럽과 런더리 코너, 세대창고, 공유주방 등도 조성된다. 특히 넉넉한 주차 공간을 갖춰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아스티 캐빈’은 법정 주차 대수를 넘는 127%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최근 강남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 대부분이 법정 주차 대수에 간신히 맞춰 공급되는 점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눈에 띄는 점이다. 더욱이 ‘아스티 캐빈’은 한 번에 차량 다섯 대가 동시에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주차 공간을 배치해, 바쁜 출퇴근 시간 주차로 인한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티 캐빈’은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강남3구에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선보여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아파트와 달리 자금조달계획서, 실거주의무, 재당첨제한 등 각종 규제와 무관하고, 보유 주택수 별로 취득세가 중과되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취득세 4.6% 고정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하이엔드 오피스텔 브랜드 아스티(ASTY)의 두번째 주거 공간인 ‘아스티 캐빈’은 8월 공개될 예정이며, 100% 사전예약을 통해 아스티 캐빈 갤러리를 관람할 수 있다.
2022-07-15 10:48:02